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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이임사서 "그간 숨가쁜 시간의 연속... 포용·공정 구현위해 최선 다해"
정치 총리실 2021.04.16 15:03:47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임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사회통합과 격차 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1년 3개월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었고 국민이 보여주신 연대와 배려의 마음은 저를 뛰게 한 에너지였다”고 운을 뗀 뒤 “되돌아보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다”며 “처절한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포용으로 서로 감싸줬던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울음을 삼켜야 했던 가슴 시린 나날이었다”고 회상했다. 공직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그는 “매일 밤 여러분께서 준비하신 문서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열정과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며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고, 채워주신 국무위원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 해소를 위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
변창흠 국토 교체…후임 노형욱 "주거안정·투기근절"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4.16 14:35:52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주거안정, 투기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지명소감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이 앞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주거안정, 부동산 투기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동산 문제에 가려 다른 현안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으며 청문회를 통해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노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에서 관료 생활을 한 노 후보자는 기획·예산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경제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1986년 행정고시 제30회로 공직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과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다. 노 후보자는 기재부 재임 시절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조직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당시 기재부에서 '닮고 싶은 상사'에 3차례 선정됐다. ◆ 프로필 ▲1962년생 전북 순창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기획예산처 중기재정계획과장 ▲기획예산처 재정총괄과장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국무조정실장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
[속보] 靑 "개각은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 요구 수용하는 계기"
정치 대통령실 2021.04.16 13:51:34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5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정책을 추진해 오던 전문가들을 각 부처 장관으로 수용하면서 그간 정부가 역점 둔 추진해온 국정 과제에 실질적 성과를 마련하기 위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각을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속보] 文대통령, 국토 노형욱·고용 안경덕·해수 박준영 장관 지명
정치 대통령실 2021.04.16 13:38:19/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속보] 文, 5개 부처 개각…과기 임혜숙·산자 문승욱
정치 대통령실 2021.04.16 13:37:06/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산업부 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4.16 13:36:41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문승욱(56·사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내정됐다. 청와대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한 발빠른 대응 및 탈원전과 같은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의 안정적 마무리를 위해 안정감 있는 관료 출신인 문 차장을 내정했다는 후문이다. 16일 관가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관, 산업혁신실장, 방위사업청 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경상남도 서부부지사(현 경제부지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5월부터 국무2차장(차관)으로 일해왔다. 경남 경제부지사로 일할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자는 앞서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하며 김경수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산업부 장관으로서 문 후보자의 첫 행보는 ‘K반도체 벨트 전략'과 ‘반도체 특별법 수립’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도체 업계가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50% 상향 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와 같은 관계 부처 및 법안 통과 권한을 쥔 정치권을 설득해야 한다. 탄소중립 추진과 수소 생태계 강화도 문 후보자의 주요 과제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에너지를 담당하는 2차관 신설과 관련해 문 후보자의 정치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에너지 차관 신설을 골자로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은 “굳이 산업부에 차관 자리를 추가로 만들 필요가 있냐”는 야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산업부와 관련 학계에서는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보다 힘있게 추진하려면 2차관이 신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965년 서울 ▲ 행시 33회 ▲ 서울 성동고 ▲ 연세대 경제학과 ▲ 서울대 행정학 석사 ▲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정책관·중견기업정책관 ▲ 방위사업청 차장 ▲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
[속보] 신임 국무총리 김부겸…변창흠 109일만에 교체
정치 대통령실 2021.04.16 13:32:27/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선거 완패에도…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윤호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16 12:05:17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당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이날 민주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시한 원내대표 선거 결과 윤 의원이 재석 169명 중 104표를 얻어 65표를 얻은 박완주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의 윤 의원(4선, 경기 구리시)은 1988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33년 간 정치활동을 해 온 잔뼈 굵은 당직자로 평가된다.국민의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변창흠 국토부 장관 16일 퇴임한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4.16 11:31:40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퇴임한다. 취임 109일 만이다. 16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연다. 차기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기 전이지만 변 장관은 전격 퇴임하기로 결정했다. 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가 일면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변 장관은 직전 LH 사장을 역임했다. 다만 청와대는 변 장관 취임후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인 이른바 '2·4' 대책의 후속 입법 기초작업을 하고 사퇴하라며 시한부 유임한 바 있다. 변 장관은 작년 12월 29일 취임해 이날로 109일째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
[속보] 文, 공수처 검사 13명 임명 재가…16일 임기시작
정치 대통령실 2021.04.15 17:54:38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13명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3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최석규를 포함해 13명의 임명안을 재가했다”라며 “임기 시작일은 4월 16일”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2일 부장검사 및 평검사 후보자 추천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한 바 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국면전환 다급한 文 '원샷' 물갈이 카드 꺼내나
정치 대통령실 2021.04.15 17:22:06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원샷’ 개각 카드를 꺼낸 것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국정 쇄신의 의지를 더 강하게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재보선 이후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여당에서조차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를 내자 돌파구 마련을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라는 분석이다. 1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초까지만 하더라도 정세균 총리와 장관급, 청와대 참모진을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정 총리가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만큼 16일께 장관급 개각, 18일께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진행한 뒤 마지막으로 후임 총리를 지명할 복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의 경우 당초 19~21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까지 책임지고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신임 총리를 먼저 지명한 뒤 그를 중심으로 나머지 인적 개편에 나서는 통상적 순서와 달리 정 총리의 입장을 나름 배려한 구상이었다. 하지만 재보선 참패 이후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자 문 대통령은 일괄 개각으로 결국 방향을 틀었다. 단계적인 인사보다는 한 번에 교체해 쇄신 의지를 더 강하게 보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일정 역시 다음 주 국회 대정부 질문까지 미루기보다 권력 누수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주로 앞당겼다. 청문회 정국이 빨리 시작되면 재보선 이후 문 대통령을 향한 비판적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가 대정부 질문에 나서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여권 안팎에서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개각은 국정 쇄신을 보여주는 가장 일반적인 도구”라며 “정책 변화는 즉각적인 체감 효과가 없기 때문에 사람을 바꾸는 것으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신호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개각 이후 문 대통령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위기를 빠져나올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강하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 이후 정책실장, 경제수석, 경제정책비서관, 반부패비서관, 디지털혁신비서관, 기획재정부 1·2차관을 속전속결로 교체했으나 쇄신 효과는 미미했다. 장기적으로는 인사 교체보다 국정 기조 변화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국회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치명적 흠결을 지닌 지명자가 등장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꺼번에 바꾸면 아무래도 주목도가 올라가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개각으로) 국정 방향까지 바뀐다고 생각지는 않으며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文, 16일 총리·장관·靑참모 동시 교체
정치 대통령실 2021.04.15 16:03:464·7 재보궐선거 참패로 민심 이반을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대적인 개각으로 쇄신을 꾀한다. 이미 대권 도전을 시사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관급 5~6명, 상당수의 청와대 참모진 등을 같은 날 일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4·7 재보선 이전에 이미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란 순방 직후인 16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후임 총리를 곧바로 확정한 뒤 16일 공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또 후임 총리 인선과 함께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장관급 5~6명을 한꺼번에 바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미 경질을 예고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재임 기간이 오래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교체 가능성이 점쳐졌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단 총리대행으로 남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각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도 개편된다. 우선 최재성 정무수석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백신 수급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윤창렬 사회수석과 민정라인·홍보라인에서 일부 교체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비서관급 가운데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법무비서관의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문파, 文대통령 죽일 것" 해체 촉구한 황교익 "'문재인 정신' 철저히 짓밟아"
사회 사회일반 2021.04.15 13:32:55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혀온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층 이른바 '문파'가 선을 넘었다면서 당장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부 문재인 지지자 중에 온라인에서 집단으로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스스로 문파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사람이 먼저다'는 문재인 정신을 철저히 짓밟고 있을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욕설을 한다는 것"이라며 "태극기부대 욕설보다 더 심하고 일베 수준의 반인륜적인 욕설도 한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또한 "뉴스 댓글이나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대상에게 직접 메시지나 메일을 보낸다는 것도 한 특징"이라면서 "공격대상과 관련이 있는 조직, 단체, 기업 등에도 전화를 하여 욕설로 항의를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같은 황씨의 언급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의 쇄신을 촉구하고 나선 2030 초선 의원들을 향한 '문자폭탄' 세례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모친을 겨냥한 거친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황씨는 "이들의 존재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드러났었는데 그때 이미 '문파가 최종에는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라는 말이 나돌았다"면서 "문파는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것으로 알지만 내버려두면 이들이 문재인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죽일 것"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아무리 정치판이 개싸움을 하는 곳이라지만 지켜야 하는 선이 있는데 그 선을 한참 넘었다"며 "문파를 조직하고 이용한 자들은 이들을 해체하는 방법도 알 것이다. 당장에 해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오늘 대기업 CEO 靑 총출동…文, 청년 일자리 말할까
정치 대통령실 2021.04.15 09:00:004·7 재보궐선거 이후 국정 쇄신을 위해 긴급하게 마련한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전기차, 조선 등 우리나라의 전략 사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최근 20대 민심 이반을 유발한 청년 일자리 문제도 언급될 지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여기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경제계 인사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전기차, 조선 등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주재의 확대경제장관회의는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이며, 2019년 12월19일 이후 15개월여 만이다. 청와대는 4·7 재보선 참패 직후 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와 이 회의를 긴급하게 예고한 바 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앞서 지난 9일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을 만나 최근 미국의 압박을 대비해 반도체 현안을 미리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석한 문 대통령이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들과의 활발한 강화를 지시한 후속 조치이다. 문 대통령은 또 13일 국무회의에서 “과거 외환위기 때 청년들은 닫힌 취업 문과 구조조정의 한파 속에 ‘IMF 세대’로 불리며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의 청년들도 그때보다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 회복기에 들어선 만큼 이 기회에 민간 기업이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날 민간 기업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청년 일자리 문제가 한 차례 더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文 "靑비서관·마사회장 즉시 감찰"...'내로남불' 타격 조기 차단
정치 대통령실 2021.04.15 07:00:00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시 간부로 재직 당시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해 즉시 감찰에 착수하라고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문 대통령은 언론에서 제기된 전 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 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여권 인사들에 대한 문 대통령의 즉각적인 감찰 지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 청와대의 기존 대응과는 다소 대조되는 조치로 평가된다. 공직기강을 서둘러 다잡고 권력 누수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특히 이번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해명으로만 일관하다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경우 국정 동력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부동산·성비위·입시 문제 등에 대한 청와대, 여당의 이중적 행태는 4·7 재보궐선거의 주요 패인으로 지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에 대해 “이례적이지 않은 결정”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게 마땅하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 도덕성 관련 문제는 더 엄중하게 다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이날 전 비서관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간부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A사는 2014∼2018년 전 비서관이 서울시 혁신기획관을 지내는 동안 총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했다. 전 비서관이 서울시에 들어가기 전까지 A사의 총 사업 수주 건수와 액수는 3건, 800만∼4,000만원대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2014∼2015년 업체 선정 평가위원들이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었다는 점, 전 비서관의 소관 부서가 직접 A사에 사업을 발주한 점을 일감 몰아주기의 근거로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달 초,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별채용하라고 지시했다가 인사 담당자가 만류 의사를 밝히자 거듭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회장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당사자에게 사과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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