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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공매도에 증시 휘청…코스닥, 2% 넘게 뚝
증권 국내증시 2021.05.03 15:46:57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첫 날 국내 증시는 이에 대한 우려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매수세로 주가를 방어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결국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중소형주 위주로 하락폭이 커지며 코스닥은 2%가 넘게 떨어진 채 거래를 끝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6포인트(0.66%) 내린 3,127.2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04%) 오른 3,149.05 출발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가 5,860억원을 사들이며 공매도 우려감을 잠재우는 듯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4,481억원, 1,363억원씩 순매도 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기관은 장 초반 코스피를 ‘반짝’ 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는 듯 했으나, 이내 매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이 1.95% 상승했고, 보험업(1.81%), 음식료업(0.69%), 통신업(0.55%), 의료정밀(0.31%), 전기전자업(0.17%)만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의약품(-4.33%), 운수창고(-3.02%), 비금속광물(-2.91%), 증권(-2.66%), 섬유의복(-1.74%) 등이 하락한 채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25%), SK하이닉스(000660)(2.73%), NAVER(0.97%), 카카오(035720)(0.88%), 현대차(005380)(2.83%)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LG화학(051910)(-2.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6%), 삼성SDI(-2.29%), 셀트리온(-6.2%) 등이 전일보다 하락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2.21%) 내린 961.76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9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424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본격화 할 것에 대비해 미리 포지션을 비워 놓으려는 심리적인 측면에 지수가 하락했다”며 “인도발 코로나19 대유행, 신흥국 경기 회복세 지연 불안 확산 등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오후시황] 코스피, '공매도 방어' 개인 매수에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1.05.03 13:12:53공매도가 재개된 첫 날 국내 증시는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바이오주를 제외하고는 보험업, 운수장비 등 대체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6포인트(0.07%) 오른 3,150.22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04%) 오른 3,149.05 출발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 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방어에 3,2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6억원, 2,8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2.99%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2.83%), 음식료업(1.13%), 통신업(1.01%), 서비스업(0.68%) 등도 상승세다. 반면 의약품(-2.74%), 비금속광물(-1.86%), 운수창고(-1.73%)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3.12%), NAVER(035420)(1.81%), 카카오(035720)(1.76%), 현대차(005380)(3.77%)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2.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48%), 삼성SDI(006400)(-1.99%), 셀트리온(-2.82%) 등이 전일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0.76%) 내린 976.0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762억원을 순매수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6억원, 387억을 순매도하고 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특징주] 공매도 재개에 배터리·바이오(BB) 약세…씨젠 9만원선 무너져
증권 국내증시 2021.05.03 09:36:17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일부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장 초반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터리·바이오주 등의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배터리주로 꼽히는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각각 전거래일 대비 2.68%, 3.88% 하락한 90만 8,000원, 2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도 1.22% 하락할 6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포함되는 씨젠(096530)과 에이치엘비(028300) 등 바이오주도 약세다. 씨젠은 전거래일 대비 4.91% 하락한 8만9,000원에 거래되며 9만원 선이 무너졌다. 에이치엘비는 3.02% 하락한 3만2,1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4.59% 하락한 1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제한될 경우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고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중소형주는 20~30%, 대형주는 10~20%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오전시황] 공매도 재개 첫 날 코스피 등락 거듭…개인·기관 순매수
증권 국내증시 2021.05.03 09:29:33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재개된 첫 날 국내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09%) 오른 3,150.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04%) 오른 3,149.05 출발했으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 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외 기관이 각각 756억원, 676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이 1,41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0.61%), SK하이닉스(000660)(1.56%), NAVER(1.53%), 카카오(035720)(1.32%), 현대차(005380)(2.1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2.47%),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삼성SDI(-0.76%), 셀트리온(-2.63%) 등이 전일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5포인트(0.80%) 내린 975.6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 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이 2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고점에 대한 부담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 내린 4,181.1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3만 3,874.85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5% 내린 1만 3,962.68로 마감했다.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그 전날 S&P5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이번주 증시전망]공매도에 바짝 긴장한 코스피..증권가 "떨지 마라"
증권 국내증시 2021.05.03 06:30:00오늘 공매도의 부분 재개를 앞두고 되살아난 불안 심리에 지난주 코스피는 약세를 보였다. 3,2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3,140선대로 흘러내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증시의 강세 기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5월에 ‘셀 인 메이(Sell in May)’ 대신 ‘스테이 인 메이(Stay in May)’의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한국투자증권은 3,140~3,240, 하나금융투자는 3,130~3,230, NH투자증권은 3,150~3,250선을 제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21포인트(0.83%) 하락한 3,147.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월요일 코스피는 3,217.53에 마감하면서 3,200선을 탈환했지만 공매도 재개 불안 심리가 반영되면서 주 막판에는 3,140선까지 미끄러졌다. 전주 코스닥지수도 983.45에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전반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역시 '공매도 재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14개월 만에 다시 시작되는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으로 한정되며 투자 대상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주가가 떨어질수록 돈을 버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조장한다’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원성이 거세지만, 고평가된 주식의 가격을 제자리를 돌려놓고 과열을 막을 수 있다는 순기능을 근거로 금융 당국은 재개를 결정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비하기 위해 당국은 개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제도 손질도 마쳤다. ◇“영향 중립적” 공매도 낙관하는 증권가 위축된 개인들과 달리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공매도가 단기 수급 부담이 되는 것은 맞지만 다양한 성격의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이끌어 내며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가 금지됐다가 재개된 2009년 5월과 2011년 11월 당시 코스피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8%, 0.6%로 공매도 재개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1분기 상장사의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향 조정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코스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5%, 5.41% 올라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을 보면 예상보다 나은 수치를 발표하고 있어 하락보다 상승 쪽으로 지수가 기울 가능성이 높다”며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기업들은 이익 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 매도 압력에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공매도가 기본적으로 매도 행위라는 점에서 수급에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외국인의 시장 참여 재개를 유도할 수 있고, 프로그램 차익 거래 매도 유인이 해소돼 대형주 수급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공매도는 시장의 추세적 흐름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며 변동성 확대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차잔고비율 높은 종목은 경계해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만 개별 종목 차별화는 발생할 수 있다. 공매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종목은 대차잔고비율(대차잔고금액/시가총액)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무차입공매도가 허용되지 않는 국내 증시에서 대차잔고와 공매도 간의 연관성이 높다”며 “대차잔고비율이 상승한 업종 혹은 기업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과거 한 달간 대차잔고비율이 1%포인트 이상 늘어난 종목은 씨젠, CJ CGV, 다원시스, 파트론, 헬릭스미스 등이었다. 대형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례를 살피면 공매도 재개는 대형주의 상대 수익률을 개선했던 재료였다"며 “반도체·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등 공매도 재개를 거치며 국내 증시의 무게 중심은 점자 대형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
부활하는 공매도…"증시 되레 상승동력 얻을수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02 18:06:061년 2개월 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일부 재개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재개가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증권가는 “영향이 있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공매도 잔액이 높거나 최근 대차거래 잔액이 급증했던 종목은 공매도 재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6일부터 금지됐던 공매도가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3일부터 풀린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 역사상 최장 기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77.70%, 87.68% 급등한 점을 볼 때 공매도 재개가 증시 추가 상승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불안이 투자 심리에 반영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는 27일~30일간 2.31%, 6.15%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오히려 증시가 상승 동력을 얻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특히 공매도 금지 후 코스피에서만 22조 원을 판 외국인이 공매도 재개 후 매수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당국은 8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한 후 2009년 6월 재개했는데 이후 코스피는 하루 만에 1.4%, 3개월 간 무려 14.7%가 올랐다. 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로 3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한 후 재개했을 때는 단기적으로 5% 정도 코스피가 하락하긴 했지만 한 달 여 만에 하락 폭을 모두 메웠다. 다만 업종이나 종목별로 고평가된 기업의 경우 공매도 재개 후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다며 단기 투자에 유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이 높거나 대차 거래 잔액이 급증한 종목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주식을 빌린 후 공매도하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기에 대차 거래가 늘어난 종목이 공매도 노출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현재 대차거래 잔액은 56조 3,405억 원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통신, 미디어, 필수소비재, 정보기술(IT)가전, 유통 등 업종의 대차잔고 비중 상승 폭이 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은 공매도 잔액이 높거나 대차거래 잔액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공매도의 표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공매도 잔액이 높은 종목의 경우 투자자의 하락 예측이 틀릴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 반전할 경우 해당 공매도를 청산(쇼트 커버)해야 하는 수요가 많아져 오히려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차거래 역시 공매도 뿐 아니라 무위험 차익거래나 상장지수펀드(ETF)의 설정 등 시장 조성에 필요한 증권 조달 등 다양한 거래 목적으로 활용되기에 반드시 공매도 목적으로 잔액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공매도 재개 앞두고 긴장한 코스피…"떨 필요 없다"
증권 국내증시 2021.05.01 08:17:14오는 3일 공매도의 부분 재개를 앞두고 되살아난 불안 심리에 코스피가 4일 연속 내리 빠졌다. 3,2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3,140선대로 흘러내렸지만,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한국 증시의 강세 기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셀 인 메이(Sell in May)’가 아닌 ‘스테이 인 메이(Stay in May)’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한국투자증권 3,140~3,240 △하나금융투자 3,130~3,230 △NH투자증권 3,150~3,250선을 제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21포인트(0.83%) 하락한 3,147.86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월요일 코스피는 3,217.53에 마감하면서 3,200선을 탈환했지만 공매도 재개 불안 심리가 반영되면서 3,140선까지 미끄러졌다. 30일 코스닥지수도 983.45에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전반이 힘을 쓰지 못했다. 내주 시장의 관심을 단연 말도 탈도 많았던 '공매도 재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일 14개월 만에 다시 시작되는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으로 한정되며 투자 대상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주가가 떨어질수록 돈을 버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조장한다’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원성이 거세지만, 고평가된 주식의 가격을 제자리를 돌려놓고 과열을 막을 수 있다는 순기능을 근거로 금융 당국은 재개를 결정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비하기 위해 당국은 개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제도 손질도 마쳤다. “영향 중립적” 공매도 낙관하는 증권가 위축된 개인들과 달리 증권 업계에서는 공매도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공매도가 단기 수급 부담이 되는 것은 맞지만 다양한 성격의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이끌어 내며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가 금지됐다가 재개됐던 2009년 05월과 2011년 11월 당시 코스피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8%, 0.6%로 공매도 재개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1분기 상장사의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향 조정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코스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5%, 5.41% 올라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을 보면 예상보다 나은 수치를 발표하고 있어 하락보다 상승 쪽으로 지수가 기울 가능성이 높다”며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기업들은 이익 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 매도 압력에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공매도가 기본적으로 매도 행위라는 점에서 수급에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외국인의 시장 참여 재개를 유도할 수 있고, 프로그램 차익 거래 매도 유인이 해소돼 대형주 수급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공매도는 시장의 추세적 흐름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며 변동성 확대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차잔고비율 높은 종목은 경계해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만 개별 종목 차별화는 발생할 수 있다. 공매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종목은 대차잔고비율(대차잔고금액/시가총액)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무차입공매도가 허용되지 않는 국내 증시에서 대차잔고와 공매도 간의 연관성이 높다”며 “대차잔고비율이 상승한 업종 혹은 기업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과거 한 달간 대차잔고비율이 1%포인트 이상 늘어난 종목은 씨젠, CJ CGV, 다원시스, 파트론, 헬릭스미스 등이었다. 대형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농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례를 살피면 공매도 재개는 대형주의 상대 수익률을 개선했던 재료였다"며 “반도체·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등 공매도 재개를 거치며 국내 증시의 무게 중심은 점자 대형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오후시황] 공매도 재개 전 마지막 거래…코스피 약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4.30 14:12:17공매도 재개 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발표한 제조업 지표가 시장 기대를 밑돈 모습을 보인데다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올라갈지에 대해서도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4포인트(0.93%) 내린 3,144.5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 40분 들어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43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606억 원, 기관은 3,56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이날 중국에서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8포인트 내린 5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만에 악화한 수치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1.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가운데 실적 전망 상향이 꾸준히 이뤄질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문을 갖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3일부터 공매도도 재개되는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이익 피크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게다가 다음 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사실이 그간 주가는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100% 자신하기 힘든 종목들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38%)를 제외하면 대체로 약세다. 특히 NAVER(-3.27%), 카카오(-3.42%), 삼성SDI(-2.38%), LG화학(-2.31%), 현대차(-2.99%)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3포인트(1.28%) 내린 977.9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322억 원을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은 867억 원, 기관은 41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CJ ENM(2.55%), 스튜디오드래곤(1.89%)이 전날보다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셀트리온제약(-2.57%), 알테오젠(-3.02%) 등은 전 거래일 대비 낮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공매도 긴장감 있지만..."전고점 돌파 가능성"
증권 국내증시 2021.04.29 18:05:35“5월은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 5월은 주식 수익률이 좋지 못해 잠시 피신하라는 미국에서부터 전해진 오래된 증시 격언이다. 이에 매년 5월을 앞두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셀 인 메이’의 압박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특히 올해 5월은 재개되는 공매도가 국내 증시를 요동치게 하지 않을지 투자자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간의 걱정에도 여의도 전문가들은 5월 증시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주도의 국제 경기 회복세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이번 5월은 ‘머무는 전략(stay in May)’이 유리할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0포인트(0.23%) 하락한 3,174.07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26일 3,217.53의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은 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오는 5월을 앞두고 연일 약세장이 나타나자 ‘셀 인 메이’가 소환돼 부담을 늘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현재 증권가에서는 5월 국내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물론 올 연초와 같은 급등세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완만한 상승 속에 전고점 돌파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은 다음 달 코스피 예상 지수 상단을 3,300선으로 제시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셀 인 메이’의 명제 자체가 국내 증시와 맞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실제 1990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의 월간 상승률을 보면 5월 하락을 기록한 경우는 총 16번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상승한 경우도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즉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는 의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하게 5월에 팔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경기 흐름을 짚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기 개선은 증시 낙관론에 힘을 더한다. 세계경제의 큰 축을 이루는 미국의 최근 경제 상황은 지난해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6.4%로 예상했고 골드만삭스 등은 8%까지도 내다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속도가 붙었고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럽도 백신 보급이 빠르게 진행돼 경기 반등을 예고하는 양상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이익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148조 원까지 올라왔다. 올 초 130조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그만큼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세가 빠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주가 부담도 덜해져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2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공매도 재개를 크게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반면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시작되더라도 주가지수 자체를 끌어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는 일부 대형주가 그 대상이고 수출 실적 등을 감안하면 강세장의 기조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백신 보급과 시장 기대만큼 국내 경기회복이 따라줄지도 문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 선진국보다 백신 보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경기회복 속도도 더딜 수 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는 않아 기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공매도 등의 변수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어닝(실적) 모멘텀상 강점이 있다”며 “경기 민감 업종에 이어 소비재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마감시황] 공매도 재개 우려…코스피 3거래일째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1.04.29 15:54:15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까지 코스피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섰다. 이달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 26일 종가 기준 3,20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다시 3,100선으로 다시 내려 앉았다. 이에 내달 3일 재개되는 공매도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0포인트(0.23%) 내린 3,174.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8포인트(0.10%) 오른 3,184.75로 출발해 장 중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37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장 중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장 막판 물량을 던지면서 134억 원을 순매도했다. 장 중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도 148억 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6.8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SDI(0.7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49%), NAVER(-1.87%), 카카오(-2.09%), 현대차(-1.81%)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8포인트(0.76%) 내린 990.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앞서 0.74포인트(0.07%) 오른 999.01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0억 원과 964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09%), 셀트리온제약(-1.59%), 펄어비스(-1.62%), 카카오게임즈(-1.62%), 펄어비스(-0.53%), 에코프로비엠(-2.37%), SK머티리얼즈(-1.70%)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공매도, 5월 3일에 부분 재개한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4.29 12:00:00금융 당국이 기존에 예고했던 대로 다음 달 3일부터 공매도를 일부 재개한다. 새 개인대주제도와 불법 공매도 처벌 방안도 함께 시행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3일 코로나 19 위기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불법 공매도 처벌 수준 강화, 개인 공매도 접근성 보완 등이 이뤄진 만큼 예고한 대로 공매도를 시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매도 재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5월 3일부턴 기존엔 과태료 1억 원 이하였던 불법 공매도 처벌 수준이 대폭 강화된다. 과징금은 주문 금액 내에서 책정하며, 1년 이상 징역 또는 부당 이득의 3~5배 수준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한 증권사에서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정보를 5년간 의무 보관하게 되며,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모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공매도 투자자의 유상증자 참여도 제한된다. 아울러 개인이 공매도를 위한 주식을 쉽게 빌릴 수 있도록 개인 대주제도도 전면 개편돼 시행된다고 금융위는 강조했다. 지난 2019년엔 약 400억 원 수준이었던 개인대주 규모가 2조 4,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금융위는 다음 달 3일엔 전산을 구축한 17개 증권사에서 개인대주가 우선 시행되며, 올해 안에는 신용융자를 제공하는 28개 증권사에서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목적으로 주식을 차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벌써 공매도 사정권?…1,000선 내준 코스닥
증권 국내증시 2021.04.28 17:57:46공매도 재개 리스크가 코스닥 대형주들을 옥죄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하자 코스닥지수 역시 13거래일 만에 1,000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를 거론할 수 있다는 불안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2.23%) 하락한 998.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1,000 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92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3억 원, 2,09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의 약세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의 부진과 관련이 깊다. 코스닥150지수는 전날인 27일 전 거래일 대비 19.95포인트(1.33%) 빠졌고 이날은 41.83포인트(2.83%) 하락했다. 실제 코스닥150에 포함된 종목 150개 중 14곳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 당국은 공매도를 재개하기로 결정했지만 모든 종목이 아니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구성하는 일부 대형주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최근 대차잔고비율의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150 기업들은 이날 주가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한 달 사이 대차잔고비율이 9.2%포인트 늘어난 씨젠(096530)의 경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9% 하락해 10만 원 아래로 내려앉았고 에이스테크(088800)와 상아프론테크(089980)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5.03%, 6.83%씩 하락했다. 대차잔고비율이 14.7%에 이르는 케이엠더블유(032500)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6만 4,000원이던 주가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날 5만 6,80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외국인에 의한 공매도 노출이 높았던 종목 △최근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기업 △실적이 부진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높은 고평가 종목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신종 자본증권 발행이 많았던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재개 리스크와 맞물려 다시 글로벌 금리 인상과 유동성 긴축 위기가 커지고 있는 점도 이날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1.06% 하락한 3,181.47로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하겠다고 말을 해도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경계감,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특징주] 공매도 재개 앞으로 일주일…코스닥150 종목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1.04.28 09:33:52오는 5월 3일 공매도가 재개되며 코스닥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들이 공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일보다 0.89% 내린 5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7%), 펄어비스(263750)(-1.85%),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1%), 케이엠더블유(-2.05%)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기간이 길었던 만큼 재개로 인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도한 우려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현재 시장 여건에서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적극적으로 공매도할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공매도 투자자 CB·BW 취득 제한"...홍성국 의원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
증권 정책 2021.04.27 16:28:56공매도 투자자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취득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최근 국회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공매도 투자자의 유상증자 참여를 제한한 것의 연장선이다. 2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홍성국(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이날 대표 발의했다. CB·BW 발행에 관한 공시일과 가액 결정일 사이에 해당 기업을 공매도한 투자자가 이들의 CB·BW를 함부로 사들이지 못하게 한 것이 골자다. 투자자가 공매도를 통해 CB·BW 행사가액을 일부러 낮춰 싼 값에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는 최근 공매도 투자자의 유상증자 참여가 제한된 것과 관련이 깊다. 만약 유상증자 기간에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내려간다면 발행 가격도 하락하게 된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 참가자는 공매도를 통해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국회는 이 같은 행위가 부당하다고 보고 지난해 말 이 같은 내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 역시 이 같은 ‘신주 차익거래’를 막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CB·BW는 기본적으로 채권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들어가 있다. 이로 인해 CB·BW 취득에 참여한 후 전환·행사가액이 결정되기 전에 공매도를 하면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홍성국 의원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할 땐 공매도를 통해 가격을 떨어뜨려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다”며 “CB·BW를 발행하는 경우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행사가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증시 호황에 힘입어 발행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들이 CB·BW를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법을 발의하게 됐다고 홍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메자닌 채권 발행액은 총 8조 2,694억 원으로 전년(5조 3,939억 원)보다 53.3%나 늘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공매도 재개, 단기 부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호재"
증권 국내증시 2021.04.26 10:22:59내달 3일 예정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가 한달 가량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매도 금지 조치 기간 동안 12조 1,000억 원을 내다 판 미국계 자금의 귀환을 자극하면서 보다 긴 호흡에서는 긍정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6일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2번의 공매도 종료 이후의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공매도 종료 직후 1개월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세를 보이고, 3개월과 6개월은 코스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차 공매도 금지(2008년 10월 1일~2009년 5월 31일)가 끝난 이후 코스피의 수익률을 1개월 -0.4%→3개월 14.0%→6개월 11.4%로 변화했다. 2차 금지(2011년 8월 10일~2011년 11월 9일) 종료 뒤에도 코스피의 수익률은 1개월 -1.7%→3개월 5.6%→6개월 2.2%을 나타냈다. 염 연구원은 “2번의 사례 밖에 없어서 일반화가 어렵다”면서도 “공통적인 특징은 조치 후 1개월은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약세를 기록했고, 이후 대형주 중심으로 성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년 간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운 ‘미국계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이후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약 13조 9,000억 원을 순매도 했는데 이중 12조 1,000억 원이 미국계 자금에 해당한다. 염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과거 공매도 금지 조치가 종료된 이후 순매수 흐름을 보여왔는데 이는 공매도로 헷징(위험 회피)이 가능해 변동성을 축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2008년 1차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미국계 자금은 5조 9,200억 원을 순매도 했지만, 공매도 재개 이후 1개월 동안 1조 5,900억 원→3개월 5조 5,500억 원→ 6개월 7조 200억 원을 순매수했다. 2차 금지 동안에도 미국계 자금은 1조 1,300억 원이 빠져나갔지만, 재개 후 3개월 동안 1조 1,300억 원→6개월 1조 4,600억 원을 사들였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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