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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옐런 “경제 과열 않도록 금리 올려야 할지도”...은행주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1.05.06 09:13:47은행주들이 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금리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자 은행주들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8분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2.81% 오른 5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BNK금융지주(138930)는 4.15% 오른 7,780원에 거래됐고, JB금융지주(175330)는 3.03%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최근 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 이후 나스닥이 급락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옐런 장관은 금리 인상을 권고한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옐런 美재무 "금리 올라야 할지도"…국내 증시 영향
증권 국내증시 2021.05.06 08:50:58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시사하며 가파른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외국인 자금 이탈 및 주식 상대수익률 저하 등으로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열린 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실상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이같은 내용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조정을 받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 4일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은 1.88% 하락했다. 다만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은 1.599로 장을 마쳤다. 이후 해당발언이 논란이 되자 연준의 금리인상을 예견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며 경제전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지난 5일 미국 증시는 다우는 0.29%, S&P는 0.07% 상승하고 나스닥은 0.37%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상승 때마다 국내 증시에는 외인의 자금 유출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 등으로 적잖은 충격이 있었던 만큼, 지난 5일 증시 휴장으로 이같은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 이후 첫 개장인 6일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긴축 우려가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옐런 장관의 발언이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경제 정상화 및 유동성 관련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휴장으로 인해 옐런 장관의 발언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간밤 금리 인상에 대한 '해명'까지 나오면서 우리 시장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장관의 발언도 이같은 차익 실현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전체 지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
“연준 높은 인플레에 놀랄 것…내년에 금리인상 전망”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1.05.06 07:36:47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와 경기 낙관론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 대비 0.29% 오르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1.88% 하락하면서 ‘옐런 탠트럼(Tantrum·발작)’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나스닥은 이날 0.37% 떨어졌는데요. 이날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인 억만장자 투자자 레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스 창립자가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17분여가량의 분량인데 시장 상황과 경제를 이해하는데 참고할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연준, 너무 완화적…정부 과도한 재정지원책으로 미래를 빌려와” 쿠퍼맨 창립자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너무 완화적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최소한 경기침체가 오고 있는 게 아니”라며 “팩트는 우리가 경기침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기업이익이 상당히 많다”며 “베어마켓(약세장)이 형성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지금의 재정·통화정책 지원이 과도하다는 입장인데요. 쿠퍼맨은 “(지나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국채에 투자하던 이들이 연 1.6% 금리에 만족 못하겠다며 3%짜리 회사채로 옮겨가고, 회사채 투자자는 5~6%를 주는 하이일드로 갈아탄다”며 제로금리에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리스크라는 요소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더 큰 수익이 필요한 이들은 비트코인으로 가고 있구요. 정부가 시장의 구조를 깨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래에서 (돈을) 빌리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실질 잠재성장률을 2%로 보는데 올해는 제로금리 하에서 이것의 3~4배 성장을 하게 된다는 게 그의 얘기입니다. 이는 대규모 재정지원책이 한몫하는데 그는 “우리가 쌓아올린 빚은 반드시 갚아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2조 달러의 코로나19 지원책을 내놓은 미국 정부는 올 들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추가로 내놓은 상태죠. 쿠퍼맨은 “코로나19 전에 550만 명의 실업자가 있었고 팬데믹이 된 후 2,300만 명으로 불어났다”며 “지금은 950만 명 수준인데 재정·통화 지원으로 이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낮추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245년 전에 미국이 세워졌을 때는 국가부채가 없었다”며 “3년 전에는 20조 달러였는데 매년 3조 달러씩 늘고 있다. 이것은 장기적인 이슈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과도한 부채가 성장속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말이죠. “생각보다 큰 인플레와 좌파로 기우는 정부” 쿠퍼맨은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는 과정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지속이 결국 생각보다 큰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것이라고 봅니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뉴저지로 돌아와 지역에서 이름난 식당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비즈니스는 돌아왔는데 직원을 찾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실 현재 미국에서는 대형 마트와 레스토랑, 옷가게 등이 앞다퉈 사람을 뽑고 있습니다. 구인난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해고가 쉬운 특성상 경기침체 때는 가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소비가 급감하지만 반대로 경기회복 시기에는 채용이 빠르게 이뤄집니다. 미국식과 독일식의 차이죠. 어쨌듯 임금뿐만 아니라 각종 원자재와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퍼맨은 “우리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연준은 큰 인플레이션에 놀라게 될 것이고 시장은 2022년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연준을 보고 놀라게 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좌파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말도 했는데요. 쿠퍼맨은 “정부가 왼쪽으로 더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더 많은 세금과 더 높은 인플레이션, 더 높은 금리가 찾아올 것이다. 이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에 그렇게 많은 경기부양책을 써서는 안 된다.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도 정부 지원의 필요성은 누구나 동감합니다. 위기 극복과정에서 양적완화(QE)의 역할도 컸죠. 지금은 보다 타깃화된 지원을 하느냐처럼 그 정도와 수준이 논쟁거리입니다. 연준의 완화정책이 자산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요. 미국 내에서는 경제 불평등, 중산층 재건이 경제계의 핵심이슈인데 이 과정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 언제까지 이를 유지할지 고민해볼 부분입니다. “애플 주식가격 싸…금리 지금 수준이면 비싼 주식 없어” 그는 또 애플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주식가격이 싸다고 했는데요. 쿠퍼맨은 “나는 애플을 훨씬 싼 가격에 팔았다. 너무 일찍 좋은 이익을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금리가 지금 수준에 있다면 비싼 주식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쿠퍼맨은 또 세계적인 기업의 경우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그는 “에이본(Avon)의 주가는 수익의 65배, 폴라로이드는 90배에 달했다”며 “10년 만기 국채가 1.6% 수준인 지금 구글은 33배 수준이다. 그것은 비싼 주식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가 가장 먼저 보는 주식은 ‘FANG’”이라며 “아마존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지금까지 잘해왔고 금리와 비교해보면 비싼 주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인플레 공포' 美, 금리인상 신호탄 쏘다
국제 경제·마켓 2021.05.05 18:15:38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했다. 월가에서는 옐런 장관이 말을 주워 담았지만 사실상 의도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긴축과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내 시장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관련 기사 3면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오전 시사지 애틀랜틱 주최 행사 때 방영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대규모 정부 지출이)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의 언급에 증시는 요동쳤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전날 대비 1.88% 하락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옐런 장관은 뒷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WSJ와의 대담에서 “그 말은 예측이나 권고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문제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한동안 물가가 오르겠지만 이는 기저 효과와 공급 병목 현상이 원인으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시장과는 온도 차가 있다. 베리타스파이낸셜그룹의 그레고리 브랜치는 “옐런 장관의 말은 우리가 기다려온 것”이라며 “그의 발언은 매우 의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식스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프라이얼 공동 최고경영자(CEO)도 “옐런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는 시장에 금리 인상을 소화할 시간을 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장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월가에서는 오는 8월 잭슨홀미팅을 전후로 연준이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논의를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슈로더 선임 고문인 론 인사나는 미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옐런 장관은 금리 인상이 수평선에 있다고 힌트를 줬다”고 분석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연준, 빠르면 내달 '테이퍼링' 시그널…하반기 시행할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1.05.05 17:38:08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처음 언급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로 점쳐졌던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점이 내년 초 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확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선(先) 테이퍼링, 후(後)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출구전략 시나리오를 일부 공개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1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경제클럽이 주최한 화상 좌담회에서 “연준 내에서 합의된 방식은 아니다”라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보다 훨씬 전에(well before)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같은 날 예비시장공개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긴축 과정에서) 자산 매입 축소가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미국 경기회복 속도에 달렸다”며 정확한 테이퍼링 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준이 올해 말 테이퍼링 신호를 시장에 보낸 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가 완연하지만 모든 업종에 경기회복의 ‘온기’가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아직 완화적 통화 기조를 뒤집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긴축 시간표가 올해로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신용 평가사 피치는 연준이 올해 말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내년 초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연준이 올해 8월 (연례 행사인)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사하거나 아예 당장 다음 달 (테이퍼링) 신호를 내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훨씬 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간에 상당한 시차를 두겠다고 밝힌 것 역시 테이퍼링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근거로 보고 있다. 옐런 장관이 갑작스럽게 긴축 신호를 보낸 것도 ‘충격 완화’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준이 국채, 부동산 담보 증권 등을 대거 사들인 탓에 연준의 자산은 현재 7조 달러(약 7,880조 원) 이상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이처럼 긴축으로의 방향 전환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2013년 금융위기를 추스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긴축 발작’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파월 의장이 밝힌 긴축 시나리오는 벤 버냉키 당시 의장이 이끌던 연준의 긴축 시나리오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당시 버냉키 의장이 자산 매입 축소를 언급한 직후 곧바로 신흥국 외화와 채권·주식이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장’이 펼쳐진 바 있다. 다만 연준이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더 우세하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경기회복 넘어 과열 우려"…美 '출구전략 시계' 돌아간다
국제 경제·마켓 2021.05.05 17:37:16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팔린 신차는 1,854만 대로 지난 3월(1,808만 대)에 이어 두 달 연속 1,8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2005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도요타와 혼다·현대자동차 등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소비가 한 번에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매월 평균 1,450만 대가량이 판매되는 데 그쳤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수요 증가에 딜러사의 재고가 35~38일 수준”이라며 “일반적인 기간은 65~70일로 현재 딜러사에 새로 도착하는 차들은 대부분 사전 판매가 끝난 것들”이라고 전했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경제활동 재개가 지속되면서 실물경제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배경에도 이 같은 상황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핵심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다. 식당과 커피숍부터 각종 상점에 이르기까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1분기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9% 증가했고 맥도날드는 13.6%나 늘어났다.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44% 폭등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4.2% 늘어 시장 예상치(4.0%)를 웃돌았다. 이 같은 온기는 경제 전체로 퍼지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온라인 광고와 유튜브 실적 향상에 1분기 매출이 34% 늘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19% 증가했다. 경기상승 조짐은 물가에서도 나타난다. 당장 구인난에 급여 수준이 오르고 있고 구리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수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주로 참고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경우 3월에 전년 대비 1.8% 올라 금리 인상을 위한 연준의 최소 기준선인 2%에 가까워졌다. 앞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경기회복을 넘어 과열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부양책에 1조 9,000억 달러(약 2,139조 원)를 쏟아부은데다 추가로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고객들이 과열을 얘기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너무 뜨겁게, 너무 빨리 회복하는 게 아닌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7일 나올 4월 고용 보고서에서는 비농업 일자리가 최소 100만 개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증권사 제퍼리스는 210만 개 증가를 전망했다. 이 경우 연준의 긴축 시간표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다만 반도체 품귀 현상 같은 공급난에 제조업은 다소 주춤하다. 최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제조업활동지수가 60.7로 3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65)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공급 문제는 지속 기간이 짧았고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연준에서 공개시장조작을 담당하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7%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전망한 수치(6.5%)보다 높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주와 지방정부가 속속 경제 완전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고 있어 회복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과 뉴저지·코네티컷이 오는 1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일리노이주의 시카고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까지 모든 경제·사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옐런 장관의 번복에도 긴축과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터 수석주식전략가는 “옐런이 (긴축 시) 제롬 파월이 받아야 할 비난을 일부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한은 경기회복서 인플레 관리로 전환…힘 실리는 '조기 금리인상'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5.05 17:34:38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론에 불을 지피며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말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실물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다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무게중심도 경기회복에서 가계와 기업 부채, 부동산 및 금융 시장의 자산 거품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준비되지 않은 섣부른 긴축이 ‘영끌’ ‘빚투’ 등으로 늘어난 가계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한국은행의 ‘4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올해 1분기 금융권 가계 대출이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며 “금융 안정 이슈에 대한 통화정책적 차원의 고려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금통위원도 “우리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에는 지금보다 금융 안정에 더 무게를 둔 통화정책 운영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중 자금이 저금리 예금 대출에서 투기성 강한 암호화폐 등 고수익·고위험 금융 상품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으로 이 같은 움직임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과잉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 역시 조기 금리 인상론의 근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나타나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다 올 2분기 물가가 한은의 목표인 2%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세계 경기회복으로 국제 유가도 상승하고 구리·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다. 정부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 요인이라고 일축하지만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금리 상승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1.6% 상승해 시장 예측치인 0.7~1%를 크게 웃돌고 올해 4% 성장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점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이유다. 그동안 한국의 기준금리는 외국인 투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통화정책 변화 과정에서 한은은 한발짝 먼저 움직여왔다. 시장에서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다음 달 12일 ‘한은 71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 달 기념사에서 이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잘 모니터하겠다는 수준으로 금리 인상 시그널을 넌지시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이 가계 부채와 부동산·주식 시장의 연쇄 위기를 부를 뇌관이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대출로 버티던 기업과 가계가 금리 인상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 대출 잔액은 690조 9,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9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2월(3조 7,900억 원), 3월(3조 4,000억 원)의 3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계 대출 증가가 부동산이나 암호화폐·주식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과 연결됐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자산 폭락과 디폴트 등 연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근거다. 특히 수년간 저금리를 활용한 대출로 아파트 등 부동산 재테크가 만연했던 만큼 부동산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홍우형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가 매우 낮았던 만큼 금리를 약간만 올리더라도 주식·부동산이 도미노로 무너지고 경제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잇따른 추가경정예산으로 나라 살림 씀씀이가 커진 점도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발급 등을 위한 추경으로 매년 10조 원가량씩 국채를 발행해왔다. 금리가 올라갈 경우 국채 이자 부담도 함께 커진다. 재정 당국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늘어난 씀씀이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민 재난위로금 지급 등으로 재정지출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옐런, 예측도 권고도 아니라지만…금리인상 수평선 위에
국제 경제·마켓 2021.05.05 07:35:31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1.88%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67% 내렸습니다. 다우는 소폭 올랐는데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주로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증세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이날 오전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이 이날 월가를 달궜는데요. 오후4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는 이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죠. 옐런 장관의 발언과 시장의 반응을 전해드립니다. “인플레 문제 없어” 금리인상 부인…“연준의 독립성 중요하게 생각해” 우선 이날 오전에 있었던 문제의 발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옐런 장관은 전날 녹화돼 이날 오전 공개된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정부 지출을 언급하며 “완만한 금리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현지서는 옐런 재무장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봤는데요. WSJ은 “옐런 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출안이 통과되면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옐런 장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재무부 장관은 금리정책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금리는 독립기관인 연준의 권한”이라고 했습니다. 블룸버그TV 앵커는 취재기자에게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전에 테이퍼링을 먼저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식으로 묻기도 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말 자체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는 셈입니다. 오후4시 WSJ와의 대담에서는 톤이 달라졌습니다. 질문자가 당신은 연준이 어느 정도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럴 것 같으냐고 물었습니다. 분명히 행동의 주체로 연준을 넣어서 질문한 것이죠. 옐런 장관은 “확실히 해두자. 그 말은 예측이나 권고가 아니”라며 “만약 연준의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나”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한 퍼즐의 하나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는 “학교가 다 열지 않아 많은 이들이 풀타임 일자리로 돌아오지 못해 구인난이 있고 물가압력이 한동안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공급 병목현상이 있고 기저효과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이 모든 것들이 일시적이라고 믿는다. 나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물가상승은 앞으로 6개월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옐런 장관이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을 사실상 뒤집었다고 본 것이죠. “옐런 장관은 프로…의도적 발언으로 봐야” 반론도 다만,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보기에는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연준 부의장,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 연준 의장 등을 지낸 고수 중의 고수입니다. 시장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자신의 발언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단순히 말실수일 수도 있습니다.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지금의 상황이 예민합니다. 앞서 연준에서 공개시장 조작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7%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내놓은 전망치가 6.5%였습니다. 여기에 원자재부터 임금, 서비스 가격까지 들썩이고 백신접종 확대에 경제활동 재개는 더 빨라지고 있죠. 이날 옐런 장관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노동자들이 강한 회복을 이끌 소비능력이 있고 내년에는 완전고용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가 재개되면서 소비가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옐런 장관의 발언이 의도적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금리상승 가능성을 미리 경고하고 나섰다는 것이죠. 베리타스 파이낸셜그룹의 그레고리 브랜치는 “옐런 장관의 발언은 우리가 기다려오던 것이고 연준의 포지션이 변화할지 관찰해오던 것"이라며 “옐런 장관의 발언은 매우 의도적(very intentional)”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도적까지는 아니지만 엉겁결에 속내를 드러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흔치 않지만 국내에서도 경제부총리가 기자간담회나 국회에서 경제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 금리나 통화정책에 대한 간접적인 평가나 의견을 말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그 자리에서 곧바로 정정하거나 발언을 취소하는데 평소 자신의 생각이 부지불식 간에 튀어나오는 것이죠. 어쨌든 ①자신의 발언이 실제 통화정책에 영향이 없다고 했고 ②인플레이션은 6개월가량 일시적이며 ③내년에 완전고용 달성을 기대한다고 한 점을 종합해보면 금리인상은 내년은 돼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옐런 장관도 속으로는 금리인상과 긴축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나올 4조 달러 규모 부양책이 주는 부담을 옐런 장관도 일부 인정했지요. 이날도 인플레가 통제가 안 되면 이에 대응할 적절한 수단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7월4일까지 성인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슈로더의 선임 고문인 론 인사나는 “옐런 장관이 금리인상이 수평선에 있다고 힌트를 준 것은 옳다”고 했습니다. “美, 암호화폐 규제할 적절한 틀 없어…디지털 화폐와 함께 다룰 필요” 이와 별도로 이날 옐런 장관은 암호화폐의 규제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규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기관들이 몇몇 있지만 솔직히 저는 현재 미국이 이 일을 할 수 있는 적절한 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이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 다룰 가치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이 문제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추가적인 설명이 없어 완벽한 해석은 불가능하지만 지금의 법규제 틀로 당장 암호화폐를 규제하기는 어렵다는 말로 읽힙니다. 옐런 장관의 의도가 규제를 한다는 것이라고 해도 향후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디지털 통화와의 관계도 고려하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금리 올릴수도" 옐런 말한마디에…나스닥 1.88% 하락
증권 해외증시 2021.05.05 06:09:09경기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과 테이퍼링, 증세에 대한 우려에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은 전날보다 261.62포인트(1.88%) 떨어진 1만3,633.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8포인트(0.67%) 내린 4,164.66에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80포인트(0.058%) 오른 3만4,133.0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기술주가 부진했다. 애플이 전날 대비 3.5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알파벳(-1.55%), 페이스북(-1.31) 등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도 -1.6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캐터필러(2.30%)를 포함한 주요 업체의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하락압력은 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이 예상보다 더 일찍 완화적 통화정책을 거둬들어야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날 옐런 장관이 경기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가 다소 상승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증시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주와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수요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0달러(1.9%) 오른 배럴당 65.69달러로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연준, 금리동결·자산매입 유지…물가상승 일시적
국제 경제·마켓 2021.04.29 04:29:32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지금의 자산매입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28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키로 했다며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일정기간 동안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물가상승률이 올랐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준은 또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 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을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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