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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머스크, 이번엔 성인물 암호화폐 띄우기
국제 경제·마켓 2021.06.06 08:14:32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남성의 체액을 상징하는 트윗을 올려 성인물 암호화폐가 무려 350%나 폭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비윤리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4일 밤 캐나다(Canada)와 미국(USA)·멕시코(Mexico)의 영단어를 위에서 아래로 배열하는 식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앞글자만 따면 남성의 체액을 뜻한다. 여기에 머스크는 남성 체액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로켓과 달 이모지(그림문자) 등을 게재했다. 이를 모두 더하면 컴로켓이 달로 간다는 말이 된다. 달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의미한다. 컴로켓은 영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만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암호화폐)이다. 이용자들이 18세 이상 성인 콘텐츠를 구매하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컴로켓은 머스크의 트윗으로 0.0548달러에서 0.2481달러로 352%나 올랐다. 가격이 치솟자 컴로켓 운영진은 감사를 표했다. 머스크가 만든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에 자사 로고인 컴로켓을 합성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어때요, 머스크? 우리는 페인트 값을 낼 의향이 있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머스크의 트윗에 “시장 조작을 중단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벤징가는 “머스크가 명백하게 컴로켓을 홍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유명인들의 투자 조언을 따르는 데 수반되는 위험을 경고했다. SEC는 “SNS, 온라인 광고, e메일, 인터넷 채팅방 등을 통해 수신되는 정보만을 토대로 투자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머스크의 결별 암시 트윗 하나에…비트코인 또 급락
산업 IT 2021.06.05 09:15:39일론 머스크(사진)의 트윗 하나로 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4,290만원으로 24시간전보다 5,3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개당 313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71% 정도 하락 중이며 리플은 1,130원으로 6% 이상 급락했다. 클레이튼(-6.25%), 도지코인(-4.47%) 등 대부분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는 전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트위터에 '#비트코인'이란 해시태그와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지, 이별하는 남녀의 대화를 담은 이미지를 올린 뒤 하락했다. 머스크는 소파에 앉아 서로를 외면하는 남녀 사진과 함께 "그녀: 네가 또다시 린킨 파크 노래를 인용하면 우리 사이는 끝이라고 내가 말한 거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찾았어", "그: 그럼 결국 그건 중요하지도 않았던 거야?"라는 글을 적었다. 머스크의 트윗이 비트코인과의 결별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이후 머스크가 여성이 침대에 누운 채 역시 침대에 누워 있는 노트북 화면 속 남성을 쳐다보며 "네가 그리워"라고 말하는 만화 이미지도 올리면서 여전히 미련이 남은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암호화폐 가격은 회복하지 못한채 현재는 횡보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
비트코인 3.1%↑·이더리움 3.2%↑…도지코인은 6.6% 급락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6.04 07:28:11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도지코인은 6% 넘게 떨어졌다. 4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7시21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6% 오른 코인당 3만8,964.14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7,291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전날인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자산관리 회사 아문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파스칼 블랑케는 3일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들을 일컬어 “소극(笑劇)”이라며 금융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블랑케 CIO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를 채택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규제 당국자들이 궁극적으로 "음악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켓인사이더는 가상화폐 규제 당국자들이 결국 파티를 끝내는 상황에 내몰릴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견줘 4.32% 상승한 2,832.65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3,289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며칠 새 급격히 가격이 올랐던 도지코인은 이날 24시간 전보다 무려 6.60% 하락한 0.4011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52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도지코인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문 중개인용 자산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거래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바이든, 암호화폐 탈세 막는다
국제 정치·사회 2021.06.03 17:58:27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암호화폐 투자자의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탈세 행위 단속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거래소나 전자지갑 업체 등 암호화폐 중개 업자가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그린북에 담겼다. 이 제안이 입법을 통해 시행될 경우 미국은 암호화폐로 납세를 회피하는 모든 개인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일부 미국인이 외국 계좌를 활용해 탈세하려 한 정황도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탈세 행위를 잡기 위한 외국 정부와의 공조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세무 변호사인 조르주 카스트로는 “미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가 납세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재무부가 암호화폐 규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1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미 금융 당국인 통화감독청(OCC)도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간 공조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는 등 관련 당국 또한 규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트래블룰' 수정안 마련 무산…코인거래소 줄폐쇄만 남았나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1.06.03 16:57:05암호화폐거래소가 마지막 희망의 끈으로 삼았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명 계좌 발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 수정 권고안 마련이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 신고 시한이 세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마저도 실명 계좌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FATF는 6월 넷째 주 총회를 열 계획이다. FATF는 당초 트래블룰을 수정한 최종 권고안을 마련한 뒤 회원국 승인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 초안 마련도 못했을 뿐더러 이를 총회 안건으로 올릴지 확정도 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총회에서 트래블룰 최종 권고안을 승인 발표하려면 미리 회원국 회람을 해야 하는데 아직 하지 않았다”며 “안건도 미확정인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도 “이번 총회에서 트래블룰 최종 권고안 마련은 물 건너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FATF는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를 위해 지난 1989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2019년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권고안’을 마련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이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도 특정금융정보거래법을 개정했다. 특금법 개정안의 핵심은 실명 계좌와 트래블룰이다. 암호화폐거래소는 오는 9월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 계좌를 획득한 뒤 신고를 해야 한다. 내년 3월부터는 트래블룰에 따라 코인 송금시 거래인의 개인 정보를 의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송금인뿐만 아니라 수취인의 성명과 거래 처리에 사용된 송금 계좌 번호(암호화폐 지갑 주소), 여기에 해외 송금의 경우 송금인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도 확인해야 한다. 문제는 트래블룰을 따르는 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익명성을 기반을 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암호화페는 거래 당사자, 특히 수취인의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국내 거래소가 FATF 총회에서 트래블룰에 대한 완화적 권고안을 기대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유일한 해법은 거래소 간 고객의 정보를 교환·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지만 이마저도 9월 신고 시한까지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암호화폐거래소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은행들이 트래블룰 시행 이전에 특금법에 위반하는 송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결국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실명 계좌 발급도, 신고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중소 암호화폐거래소가 줄폐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트래블룰 때문에 4대 ‘메이저’ 거래소도 실명 계좌 신고 수리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박 센터장은 “4대 거래소도 실명 계좌 발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수의 거래소가 신고 수리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는 코인은 상장폐지될 수밖에 없고 이는 투자자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연착륙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
김병욱 의원"암호화폐 업권법 올 가을 통과시킬 것"…산업 발전·투자자 보호 도모
블록체인 정책 2021.06.03 15:45:22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 가을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권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일 김 의원은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 만드는 법’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는 “특금법 개정안은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거나 투자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며 업권법 마련을 촉구했다. 업권법이란 특정 산업의 정의 및 권리를 정하는 법률을 말한다.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가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업권법)'을 대표 발의했다. 발의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업 또는 보관관리업을 하는 사업자는 금융위원회에 등록을, 일반적인 가상자산업을 하는 경우엔 신고를 해야 한다. 또 금융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법정협회를 만들도록 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등 기존에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협회와 달리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협회는 회원들이 관계 법령을 준수하도록 지도 및 권고하고, 발행·공시·상장 기준 마련과 준수 여부 점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사업자에 대한 자율 규제와 책임 부과를 통해 산업을 진흥하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법안 검토에 참여한 조정희 법무법인 디코드 변호사는 “특금법 개정은 사실상 자금세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블록체인 산업이나 이용자에 대한 규정을 둔 별도의 법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업권법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거래소 먹튀’ 등 암호화폐 관련 사기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직접 참여해 피해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사 한빛소프트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는 지난 2019년 거래소 출금을 막아 200여 명의 피해자와 약 100억 원의 피해액을 발생시켰다.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티어원은 100일 동안 원금에 이자 20~80% 더해 매일 정액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예치금을 받고 서비스를 중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주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정책으로 투자자 보호와 블록체인 산업 육성, 시장 과열 방지를 모두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개발 서둘러야” vs “암호화폐 근본 위반”...CBDC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블록체인 정책 2021.06.03 15:27:51유럽중앙은행(ECB)이 각국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개발하지 않을 경우 테크기업에 통화정책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CBDC 발행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CBDC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ECB는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지 않는 정부에게 경고했다. CBDC 도입에 실패할 경우 향후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체 통화를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다. 2019년 리브라 프로젝트를 공개한 페이스북은 ‘디엠’으로 명칭을 바꿨고, 지난달에는 시범 버전을 곧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터 클레페 유럽연합(EU) 정책 분석가는 이 보고서와 관련해 “현재 유럽중앙은행이 빅테크기업으로부터 잠재적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디지털 유로화가 개발된다면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이 강화돼 되레 민간 은행의 입지가 위협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레페는 CBDC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시각도 내놨다. 클레페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처럼 디지털 유로화도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를 추적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국가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통화를 만들려는 암호화폐의 근본 정신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CBDC 상용화 이후, 통화가 실물경제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 민간은행이 위축되면 통화팽창 시 인플레이션이 초래되는 현상이 더 급격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BDC 발행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가 아니다. 블록체인이 아닌 다른 기술을 활용해 CBDC를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CBDC는 분산형 블록체인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ECB가 디지털 통화의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을 사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각국의 CBDC 도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다. 바하마는 지난 해 10월 세계 최초로 CBDC를 출시했고, 그 뒤로는 중국이 CBDC 상용화에 힘을 주고 있다. 2014년부터 선도적으로 중앙은행 CBDC 연구를 시작한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와 동시에 디지털위안화(DCEP)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
"출금이 안돼요"…암호화폐 사기 또 터졌다
사회 사회일반 2021.06.03 15:23:11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해 “암호화폐를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사실상 다단계 사기를 벌여온 이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탑’ 대표 등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조사를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하고 자체 암호화폐도 발행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투자하면 안정적인 월 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투자금을 출금이 막혀 투자자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졌다. 피해자들이 비트탑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투자자들 상당수가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70대 전후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탑의 유튜브 계정에는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지만 고령인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기 어려워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
5억넘는 해외계좌 30일까지 신고…코인은 2023년부터
경제·금융 정책 2021.06.03 12:00:005억 원이 넘는 해외 금융 계좌는 이달 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가상자산은 오는 2023년 6월부터 대상이 된다. 국세청은 3일 거주자 및 법인이 지난해 보유한 해외 금융 계좌 잔액의 합계가 매달 말 한 번이라도 5억 원을 초과했다면 관련 계좌 정보를 납세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 해외 금융 계좌는 국외에 있는 해외 금융 회사와 금융거래 및 이와 유사한 거래를 위해 개설한 계좌를 말한다. 예적금뿐 아니라 주식, 채권, 펀드, 파생 상품, 보험 상품 등이 모두 대상이다. 거래가 없는 계좌와 연도 중 해지된 계좌도 포함된다. 인별 보유 계좌의 잔액만 합산해 원칙적으로 부부, 직계 존·비속 등 가족의 계좌는 합산하지 않는다.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해외에 개설한 계좌가 있는 경우 2023년 6월부터 신고 대상이 된다. 신고액은 계좌에 보유한 각 자산을 평가한 후 해당 표시 통화를 원화로 환산, 자산별 합계액을 산출해 결정한다. 해외 금융 계좌 신고제는 지난 2010년 도입돼 2011년 525명이 11조 5,000억 원을 신고했는데 2020년에는 2,685명, 총 59조 9,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신고 인원은 10년 만에 411%(2,160명), 신고액은 421%(48조 4,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모바일 신고가 가능하고 홈택스 신고 시 환율 조회가 쉽도록 환율 조회 사이트를 연계했다. 국세청은 매년 신고 종료 후 국가 간 금융정보 교환 자료, 타 기관 수집자료 등을 바탕으로 적정 신고 여부를 정밀 검증한다. 미(과소)신고자는 미(과소)신고 금액의 10~20%를 과태료로 부과 받게 된다. 미(과소)신고액이 연 5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형사처벌 및 명단 공개 대상이 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해외 금융 계좌 신고 내용은 관련 법률에 따라 비밀을 철저히 유지한다”며 “신고 의무자는 ‘자진 신고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으로 신고 대상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성실하게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
코인베이스 거래 허용 풀리자…도지코인 23% 폭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6.03 06:29:58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도지코인 거래를 허용하면서 도지코인이 무려 23% 폭등하고 있다. 그동안 코인베이스는 ‘장난 삼아’ 만든 도지코인의 거래를 허용하면 신뢰성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며 거래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도지코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강력한 항의에 따라 방침을 바꿨다. 도지코인은 3일 오전 7시13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3.99% 폭등한 43.43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도지코인의 거래를 허용치 않았던 코인베이스가 방침을 바꿔 도지코인 거래를 허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호재에 도지코인은 이날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5% 급등한 496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도지코인 30%대 상승...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 효과
국제 경제·마켓 2021.06.02 22:08:18암호화폐 도지코인이 글로벌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상장된다는 소식에 30%대 상승했다. 2일 오후 10시4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2.8% 오른 0.4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이 오는 3일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날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3.25% 오른 3만7,133달러에 거래됐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도지코인 띄우던 머스크…이번엔 '아기상어' 엄지척
증권 해외증시 2021.06.02 17:53:32암호화폐 도지코인을 띄우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갑자기 한국의 히트곡 ‘핑크퐁 아기상어’를 트윗에 올렸다. 트윗 자체에는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지만 그동안 머스크의 트윗으로 암호화폐가 급등락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1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기상어가 모두를 이겼다! 사람보다 조회 수가 더 높다(Baby Shark crushes all! More views than humans)”고 썼다. 아울러 핑크퐁의 아기상어 동요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핑크퐁의 ‘아기상어 댄스’상의 누적 조회 수는 86억 회를 넘어섰다. 아기상어는 미국 TV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동요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터디는 세계 최대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 샤크 빅 쇼(Baby Shark’s Big Show)’를 공동 제작해 미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의 트윗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인 삼성출판사 주가는 2일 오전(한국 시간) 한때 약 10% 급등한 끝에 6.29% 상승 마감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띄운 장본인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스스로를 ‘도지파더(Dogefather)’라고 자칭하며 알트코인 중 하나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테슬라가 지난 2월 15억 달러(약 1조 6,7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테슬라 차량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주가도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돌연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시세조종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해왔다. 머스크의 트윗 ‘입방정’은 미 규제 당국의 경고 대상이 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 측에 머스크의 트위터 사용에 대한 합의 위반 사실을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 통보했다. 앞서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을 올렸다 SEC로부터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이에 머스크는 2,000만 달러(약 222억 원)의 벌금을 내고 테슬라의 생산 수치와 사업 계획, 재정 상태 등과 관련해 트윗할 때 자사 법무팀의 사전 승인을 받겠다고 SEC와 합의를 봤다. SEC는 머스크의 두 차례 트윗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봤다. 2019년 7월 테슬라의 태양광발전 지붕 생산 계획에 대해 올린 내용과 지난해 5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쓴 내용이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11%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SEC는 지난해 5월 “머스크의 반복적인 합의 위반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테슬라 측에 경고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윗은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사전 승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테슬라 측의 주장이다. WSJ는 “그동안 머스크는 각종 규정을 회피하면서 SEC 외에도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청(FAA) 등 다른 규제 당국과도 충돌해왔다”고 지적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안철수, 암호화폐 투자 경고 “한 달 전 말했을 때도 폭락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02 17:30:1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암호화폐 시장의 2차 폭락을 예언했다. 안 대표는 유동성 축소로 인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주최한 ‘가상자산 열풍과 제도화 모색 정책 간담회’에서 “암호화폐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화폐 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제일 앞서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 길어도 3년 내로 발행이 시작될 것”이라며 “그건 변동성도 적고, 중앙은행에서 보증 하고,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현재의 중앙은행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 보니 디지털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감으로 투자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지금은 제대로 분석과 공부를 해서 정보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상 자산을 포함해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의 가격들이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기준금리는 변동하지 않지만 장기금리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압박을 받는 상황이고 물가나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추세들을 보면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며 “중앙은행에서 유동성을 흡수 하게 되면 자산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되고 결국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위와 같은 이유로 암호화페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이런 말씀을 드린 게 오늘이 아니라 한 달 전이었다”며 “한 달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때 말씀드린 직후에 한 단계 폭락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 좋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4월 14일 약 7,140만원(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7시 기준 약 4,1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과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 채굴 단속 강화 조치 등 다양한 악재가 터지며 폭락한 비트코인은 최근 10여일 동안 3만~4만 달러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암호화폐 변동성 낮아지자…관심도 '폭락'
산업 기업 2021.06.02 07:30:00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하고 변동성도 완화되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주 기준 각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자들의 하루 이용시간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일 두나무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들의 하루 이용시간이 5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하루 이용시간의 증감은 관심도 지표라는 점에서 가격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올 4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당시에는 업비트의 하루 이용시간은 70~80분 가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4월1~15일 일 평균 이용시간은 57분으로 하루 1시간 가량 암호화폐 시세를 보거나 거래를 했다. 그러나 5월 중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자 이용시간 역시 급격하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10% 가량 급락한 뒤 현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세에 따라 이용자당 하루 이용시간도 20~30분대로 줄었다. 실제 5월28~29일 양일 간 이용자당 하루 이용시간은 각각 34분, 29분으로 지난달 대비 50% 가량 줄어들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잡코인' 거래소, 이젠 무더기 퇴출…투자자 어쩌나
경제·금융 금융가 2021.06.02 07:00:00중소 암호화폐거래소들이 무더기로 ‘잡코인’ 상장폐지에 나섰다. 관련 법상 오는 9월 24일 이후에도 원화 거래 중개를 계속하려면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받아야 하는데 은행은 거래소 평가 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이른바 잡코인이 많을수록 불리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알트코인을 줄줄이 상장했던 거래소들이 하루아침에 10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상장폐지하면서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일 서울경제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20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달 상장폐지가 결정된 암호화폐 수는 총 181개(중복 포함)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것이 원화 일간 거래액 규모 5위(1일 오후 2시 기준 3억 1,632만 달러)인 프로비트다. 프로비트는 1일 “오후 3시부터 144개의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종료(상장폐지)한다”며 “9월 1일까지 출금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프로비트의 한 관계자는 “은행 실명 입출금 계정을 받기 위해 위험성이 높은 코인을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때 500개가 넘었던 프로비트 상장 코인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래액 규모 7위(1억 2,400만 달러)인 포블게이트 역시 상장폐지가 공지된 암호화폐 수가 3월 12개에서 4월 17개, 5월 18개로 늘었다. 상장폐지 전 단계인 유의 종목 지정 코인 수도 3월 16개에서 4월 24개, 5월 32개로 두 달 새 두 배 증가했다. 거래소 에이프로빗은 4월 상장폐지한 코인이 없었지만 5월 4개의 퇴출을 결정했고 1일 11개 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추가 지정했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는 정부가 파악한 곳만 60여 개에 이른다. ISMS 인증을 받은 곳이 중소 거래소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폐지된 코인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암호화폐를 무더기로 상장했던 중소 거래소들이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대규모로 상장폐지를 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코인이 퇴출되면 다른 거래소로 옮길 수 있다지만 이미 상장폐지 결정으로 가격이 급락해 투자자는 돈을 사실상 다 날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도 코인이 서서히 상장폐지되도록 유도해 시장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 암호화폐거래소들의 코인 상장폐지는 은행연합회의 가이드라인이 나온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특정금융거래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 이후에도 암호화폐 원화 중개를 하려는 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이드라인에는 거래소가 취급하는 코인의 안전성 평가가 들어 있다. 세부 항목으로는 코인 개수, 코인의 신용도 등이 포함돼 잡코인의 수가 많을수록 거래소는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실제 정부가 파악한 암호화폐거래소는 60개인데 이 중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해 그나마 제도화된 곳에서만 지난달 181개 암호화폐의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한때 50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상장했던 프로비트의 상장폐지 코인이 144개로 가장 많았고 포블게이트 18개, 아이빗이엑스 8개, 텐앤텐 7개, 에이프로빗이 4개였다. 아이빗이엑스의 상장폐지 코인은 지난 2월 2개에서 3월 6개, 4월 7개, 5월 8개로 증가했고 텐앤텐 역시 1월 6개에서 2·3월은 없었지만 4월 4개, 5월 7개의 상장폐지가 공지됐다. 그동안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상장 암호화폐를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받은 4개 거래소 외의 거래소는 코인 투자 붐을 타고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4대 거래소에는 상장되지 않은 코인을 상장해 거래액을 늘려왔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코인 상장을 거래소 자율에 맡기다 보니 중소형 거래소들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헐거운 상장 기준으로 코인을 상장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제는 상장폐지된 암호화폐 투자자다. 이들 거래소가 우선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후 상장폐지를 결정한 후 3개월까지 출금 가능 기한을 줘 투자자는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옮길 수는 있다. 그러나 코인이 일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경우 가격이 급락하고 코인 중에는 다른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것도 많아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일부 거래소는 상장폐지 결정 후 출금 가능 기한을 3개월보다 적게 잡아 넉넉한 출금 기한도 보장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월 24일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보니 거래소들이 한꺼번에 대규모 코인 상장폐지에 나서고 있고 이로 인한 시장 충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소비자 보호 의지를 드러내는 거래소는 9월 24일까지인 신고 기한을 추가로 늘려주는 것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실명 확인 계정은 물론 ISMS도 못 받아 문을 닫는 거래소도 많을 텐데 여기에 투자한 사람들의 불필요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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