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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터는 코인 투자자들?…고팍스 "단기 투자자, 아직은 낙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6.02 06:44:45코인(가상자산)은 정말 끝을 향해 달려가는 걸까. 시장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심리는 아직 '낙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고팍스 관계자는 "시장은 아직 충분한 광기를 겪지 않았고, 버블(거품)이 터지기 직전까지는 갔었으나 버블이 터질 정도로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2일 고팍스가 코인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통계치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NUPL(Net Unrealized Profit/Loss)은 지난달 31일 현재 0.39다. NUPL은 시장의 광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아지면 광기에 가까워지고 낮아지면 공포에 가까워진다고 보면 된다. NUPL이 0을 밑돌면 '포기', 0∼0.25는 '희망-공포', 0.25∼0.5는 '낙관-염려', 0.5∼0.75는 '믿음-부정', 0.75 이상은 '환희-욕망' 단계로 정의한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낙관-염려' 단계에 있는 것이다. 고팍스에 따르면 2017년 상승장 당시 NUPL은 ‘믿음-부정’ 단계에 머물다 그해 12월 환희-욕망 단계까지 진입했고, 곧바로 상승장이 멈추면서 반락했다. 하지만 작년 10월부터 이어진 상승장에서는 NUPL이 ‘환희’ 단계까지 오르지 않았고, ‘낙관-염려’ 단계의 중간에 있다. 고팍스는 특히 단기 투자자들의 NUPL을 보면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단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NUPL은 2013년 3월, 2014년 11월, 2017년 12월 단 세 번만 믿음-부정 단계로 진입했고, 이후 큰 하락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번 장에서 단기 보유자 NUPL은 아직 믿음-부정 단계에 진입한 적이 없다. 현재 낙관 수준으로,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 "중국인 거래 차단"
국제 정치·사회 2021.06.01 17:48:00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잇따라 중국인들과의 거래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발행과 거래 등을 금지한 중국 정부의 보복·제재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고객의 거래 중단으로 그렇지 않아도 흔들리고 있는 암호화폐 가격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미 위장 거래를 해온 중국인 고객의 특성상 거래 감소 타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5월 31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마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중국 본토가 서비스 제한 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달 3일부터 모든 중국인 고객과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고객이 국적을 중국이라고 명시하지 않아도 연계된 전화나 계좌 정보가 중국과 관련돼 있다면 거래가 자동 중단된다. 이에 따라 기존 중국 고객들도 3일까지 암호화폐 청산 거래만 가능하게 됐다. 비트마트는 본부를 미국 뉴욕에 두고 있지만 사실상의 중국 회사로 평가된다. 이 회사에 투자한 기관은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인 ‘펀푸스자본’이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가 중국인들의 거래를 차단했다. 후오비는 “특정 국가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선물 계약과 상장지수상품(ETP) 등 암호화폐 관련 일부 상품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와 지역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으로 해석됐다. 후오비도 중국계 업체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잇따라 중국 고객과의 거래를 중지한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의 단속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1일 류허 부총리 주재의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로 퍼지는 것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를 선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금융 관계자는 “중국인과의 거래를 계속했다가 회사가 중국 당국의 보복을 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선제적으로 지난 2017년 암호화폐의 발행과 거래를 금지했다. 다만 기업 규모의 거래만 단속하고 개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중국 밖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단속을 피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정부가 채굴 금지에 이어 개인 거래까지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규제 강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암호화폐 금지 이전까지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의 7%, 거래는 무려 80%가 중국인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부에서는 그럼에도 중국인들의 암호화폐 거래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위장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찰스라는 영문 이름의 35세 상하이 거주자를 통해 “(규제에 대해) 상관 않는다. 나는 10~20년을 보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부메랑 된 '묻지마 코인 상장' …일부 거래소 출금기한도 줄여
경제·금융 금융가 2021.06.01 17:07:46중소 암호화폐거래소들의 코인 상장폐지는 은행연합회의 가이드라인이 나온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특정금융거래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 이후에도 암호화폐 원화 중개를 하려는 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이드라인에는 거래소가 취급하는 코인의 안전성 평가가 들어 있다. 세부 항목으로는 코인 개수, 코인의 신용도 등이 포함돼 잡코인의 수가 많을수록 거래소는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실제 정부가 파악한 암호화폐거래소는 60개인데 이 중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해 그나마 제도화된 곳에서만 지난달 181개 암호화폐의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한때 50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상장했던 프로비트의 상장폐지 코인이 144개로 가장 많았고 포블게이트 18개, 아이빗이엑스 8개, 텐앤텐 7개, 에이프로빗이 4개였다. 아이빗이엑스의 상장폐지 코인은 지난 2월 2개에서 3월 6개, 4월 7개, 5월 8개로 증가했고 텐앤텐 역시 1월 6개에서 2·3월은 없었지만 4월 4개, 5월 7개의 상장폐지가 공지됐다. 그동안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상장 암호화폐를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받은 4개 거래소 외의 거래소는 코인 투자 붐을 타고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4대 거래소에는 상장되지 않은 코인을 상장해 거래액을 늘려왔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코인 상장을 거래소 자율에 맡기다 보니 중소형 거래소들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헐거운 상장 기준으로 코인을 상장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제는 상장폐지된 암호화폐 투자자다. 이들 거래소가 우선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후 상장폐지를 결정한 후 3개월까지 출금 가능 기한을 줘 투자자는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옮길 수는 있다. 그러나 코인이 일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경우 가격이 급락하고 코인 중에는 다른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것도 많아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일부 거래소는 상장폐지 결정 후 출금 가능 기한을 3개월보다 적게 잡아 넉넉한 출금 기한도 보장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월 24일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보니 거래소들이 한꺼번에 대규모 코인 상장폐지에 나서고 있고 이로 인한 시장 충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소비자 보호 의지를 드러내는 거래소는 9월 24일까지인 신고 기한을 추가로 늘려주는 것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실명 확인 계정은 물론 ISMS도 못 받아 문을 닫는 거래소도 많을 텐데 여기에 투자한 사람들의 불필요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5월에만 181개 사라져…'잡코인' 상장폐지 시작됐다
경제·금융 금융가 2021.06.01 15:51:43중소 암호화폐거래소들이 무더기로 ‘잡코인’ 상장폐지에 나섰다. 관련 법상 오는 9월 24일 이후에도 원화 거래 중개를 계속하려면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받아야 하는데 은행은 거래소 평가 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이른바 잡코인이 많을수록 불리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알트코인을 줄줄이 상장했던 거래소들이 하루아침에 10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상장폐지하면서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서울경제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20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달 상장폐지가 결정된 암호화폐 수는 총 181개(중복 포함)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것이 원화 일간 거래액 규모 5위(1일 오후 2시 기준 3억 1,632만 달러)인 프로비트다. 프로비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44개의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종료(상장폐지)한다”며 “9월 1일까지 출금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프로비트의 한 관계자는 “은행 실명 입출금 계정을 받기 위해 위험성이 높은 코인을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때 500개가 넘었던 프로비트 상장 코인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래액 규모 7위(1억 2,400만 달러)인 포블게이트 역시 상장폐지가 공지된 암호화폐 수가 3월 12개에서 4월 17개, 5월 18개로 늘었다. 상장폐지 전 단계인 유의 종목 지정 코인 수도 3월 16개에서 4월 24개, 5월 32개로 두 달 새 두 배 증가했다. 거래소 에이프로빗은 4월 상장폐지한 코인이 없었지만 5월 4개의 퇴출을 결정했고 이날 11개 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추가 지정했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는 정부가 파악한 곳만 60여 개에 이른다. ISMS 인증을 받은 곳이 중소 거래소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폐지된 코인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암호화폐를 무더기로 상장했던 중소 거래소들이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대규모로 상장폐지를 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코인이 퇴출되면 다른 거래소로 옮길 수 있다지만 이미 상장폐지 결정으로 가격이 급락해 투자자는 돈을 사실상 다 날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도 코인이 서서히 상장폐지되도록 유도해 시장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가상화폐로 마약까지…警, 마약사범 대규모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1.06.01 12:09:53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을 거래한 마약사범들이 경찰에 대규모 검거됐다. 이들은 대부분 2030 젊은층으로 다크웹에 개설된 사이트에서 가상화폐를 통해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을 유통·판매한 피의자 49명과 함께 가상화폐를 송금해 마약류를 매수·투약한 472명 등 52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최근 1년간 서울경찰청에서 검거한 전체 마약류 사범의 19.6%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다. 이들은 다크웹상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해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 유통·판매사범들이 소지하고 있던 가상화폐를 압수하거나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실시해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세탁 중인 가상화폐 5억 8,000만원 상당을 환수했다”며 “범죄 형태가 다양해서 적절한 압수 방법을 고심해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는 마약류도 압수했다. 압수한 마약류는 시가 108억 6,000만원 상당이다. 특히 일부 마약사범은 5년간 국내 수도권 일대에서 대마를 직접 밀재배하고 있었다. 경찰이 이들에게서 압수한 대마는 63.5㎏로 21만여회 흡입이 가능한 양이다. 이들은 다크웹상에 개설된 국내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통해 마약 거래를 일삼았다. 마약사범들은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류와 직접 재배한 대마를 이 사이트를 통해 거래해왔다. 사이트의 존재는 중간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판매총책 A씨를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거주 중인 판매총책을 특정해 현지 법집행기관과 긴밀한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사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향후에도 계속 검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 사범 521명 중 96.5%가 30대 이하의 젊은 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크웹과 가상화폐를 이용하면 흔적이 남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마약류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며 “최신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 유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을 거래하는 새로운 행태를 단속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거래 수단인 가상화폐를 압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 시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화폐 이용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추적 기법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마약류를 거래하고 투약할 경우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다”며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인터넷·SNS·가상자산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에 대한 연중 상시단속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
중국 암호화폐 금지령에 비트마트 "中고객과 거래 중단"
국제 경제·마켓 2021.06.01 10:34:48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중국인 고객과 거래를 중단한다. 1일 중국 신랑재경에 따르면 비트마트는 전날 공고를 내고 중국 정부의 정책 변경에 따라 중국 본토를 서비스 제한 지역으로 조정하고 향후 중국 이용자들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래 중단일은 이달 3일부터다. 기존 중국 고객들은 이때까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청산 거래만 가능하다. 고객이 자신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명시하지 않아도 연계된 휴대전화와 계좌 정보가 중국과 연관됐다면 거래가 중단된다. 중국은 최근 들어 자국 내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암호화폐 거래를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암호화폐 채굴까지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21일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본사만 싱가포르 등 역외로 이전해 중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계속해왔다. 중국 정부는 거래소를 자국 국경 밖으로 몰아낸 뒤에는 국민들의 개인 거래까지 일일이 단속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중국 고객과 거래 중단을 선언한 비트마트는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다.하지만 이 회사에 투자한 기관은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 벤처 캐피탈인 펀푸스자본이다. 이 같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가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 중국 고객과 거래 중단을 선언한 것은 계속 거래를 지원했다가 회사 관계자들이 중국 당국의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암호화폐 거래하려고…1분기 은행 입출금 '64조'
경제·금융 금융가 2021.06.01 08:40:05올해 1분기 국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입출금 규모가 6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에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가 케이뱅크·신한은행·농협은행을 통해 실명이 확인되는 계좌로 거래한 암호화폐 입출금액은 64조 2,000억 원이었다. 1분기에만 지난해 한 해 규모(37조 원)의 2배에 근접했다. 은행이 암호화폐거래소로부터 거둬들인 수수료도 늘었다. 올해 1분기 케이뱅크가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약 50억 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5억 6,000만 원)와 비교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농협이 빗썸과 코인원으로부터 거둬들인 수수료는 각각 13억 원, 3억 3,300만 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코빗으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1억 4,500만 원이다. 김 의원은 “투자 열풍으로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수와 수수료 수익이 폭증했다”며 “금융 당국과 은행은 가상자산 사기와 해킹 등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 가상자산 관련 법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비트코인 2% 올랐지만…5월 한달간 37% 빠졌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6.01 06:45:151일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한 달간 무려 37%나 떨어지며 ‘잔인한 5월’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1일 오전 6시 4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1% 상승한 3만6,7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2% 상승했지만 5월 한 달간 37% 폭락했다. 월간 낙폭으로는 2011년 9월 40% 폭락한 이후 최대다. 5월초 비트코인은 5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5월 들어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악재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한데 이어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한데다 미국도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2% 상승한 4,34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4조원대 코인 사기"...피해자 130명 첫 집단소송
사회 사회일반 2021.05.31 21:17:453조 8,500억 원 규모의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암호화폐거래소 운영사 브이글로벌에 대해 피해자 130명이 집단소송에 나선다. 경찰이 브이글로벌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법인 대건은 오는 4일 고소인 130명을 대리해 브이글로벌 측을 사기 및 유사 수신 행위 등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고소인들은 브이글로벌 측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이 없는데도 “1구좌당 600만 원을 투자하면 단기간에 1,800만 원으로 돌려준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들은 이어 브이글로벌이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팡에서 본인들이 만든 암호화폐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등 사실과 다른 말로 투자자를 현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들은 브이글로벌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돈을 지급했다. 고소인들은 유사 수신 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브이글로벌 측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브이글로벌은 현행법에 따른 인허가를 받거나 등록 및 신고를 하지 않은 채 “6개월 내 300% 수익을 돌려준다”고 약속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암호화폐 투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추가 위법행위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남부경찰청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피해자가 약 6만 9,000명이며 피해 금액은 3조 8,500억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고 압수물 분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
'잔인한 5월' 비트코인 4,100만원대로 '털썩'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5.30 10:44:1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4,1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60만원대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40분 현재 1비트코인은 4,108만8,000을 기록중이다. 24시간 전보다 6.01% 내린 수치다.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인 시간 4,117만3,0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9.96% 내린 268만5,000원, 업비트에서는 개당 268만9,000원이다. 한편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6.91% 내린 354.4원이고 업비트에서는 355원, 코인원에서는 354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해외시장에서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가격과 비교할 때 2.22% 내린 3만4,19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400억 달러다. 이더리움은 4.79% 하락한 2,241.07달러를 기록하며 시총은 2,610억 달러로 감소했다. 또한 도지코인은 4.24% 내린 0.29달러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은 382억 달러로 줄었다. 코인데스크는 "악재가 계속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언제 다시 반등할지를 놓고선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악재가 쌓이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장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서 시작됐다. 머스크가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면서 돌연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은 미끄럼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재무부가 1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국세청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가상화폐 탈세 시도에 칼을 빼 들었고,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잔인한 5월'로 마감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36% 넘게 폭락해 2011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외신들은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을 포함해 연중무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황을 더 주시해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거의 10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5월을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만4,0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작성했으나 한 달 사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美中 디지털화폐 역습에…코인채굴 눈돌린 머스크
증권 해외증시 2021.05.25 17:49:1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채굴 연합을 띄우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주도권 경쟁을 벌이며 눈엣가시인 민간 암호화폐의 대장 비트코인을 옥죄자 채굴 업체를 비롯한 암호화폐 업계가 세력 규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머스크의 수차례 트윗으로 급등락을 반복했던 비트코인은 이번에도 급등했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북미 지역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채굴협의회 결성 소식을 공개하면서 “채굴 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번 협의회 결성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미 지역 채굴 업체들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 구상을 알리겠다고 했으며 전 세계 채굴 업자들에도 이를 요청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런 계획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일종의 규약을 통해 채굴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제어해야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얘기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9%나 급등하며 4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3만 8,000달러선까지 내려간 상태다. 머스크가 채굴 에너지 문제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2일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에 드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컴퓨터를 사용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채굴 방식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가 연합 구축에 나선 것은 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행보로도 분석된다. 미 재무부는 20일 1만 달러(약 1,100만 원)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겨냥한 당국자들의 경고성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4일 열린 ‘코인데스크 2021 콘퍼런스’에서 “민간의 디지털 화폐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며 “널리 사용되는 안정적인 민간 화폐가 있다면 이는 결제 시스템을 해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보다는 CBDC가 결제 시스템에 통용돼야 한다는 것이 브레이너드 이사의 진단이다. 그는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을 고려하면 CBDC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데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여름 안에 디지털 화폐에 대한 첫 자체 보고서를 발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CBDC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지급한 중국은 물론 민간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역시 내년 디지털 위안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비트코인 옥죄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1일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어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해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 제한 원칙을 처음으로 천명한 발언이었다. 그동안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네이멍구자치구 등 일부 지방정부 위주로 비트코인 채굴장을 단속해왔다. 관영 신화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불법 채굴 및 거래 활동에 대한 타격 강도를 높여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 도입하는 데 더욱 양호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를 거들었다.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존재감을 키울수록 각국 정부의 규제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성공할 경우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는 통제 능력이 있는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채권보다 비트코인이 낫다”며 비트코인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비트코인 12% 빠질때 -40%…알트코인 끝모를 추락
경제·금융 금융가 2021.05.25 15:36:21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로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12%가량 빠졌지만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중 상당수가 40% 이상 폭락하는 등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알트코인 특성상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높아 악재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과 실명 인증 계좌 제휴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은행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잡코인’을 상장 폐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일주일간 12.37%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117개 코인 중 하락률 순위는 16위였다. 반면 나머지 101개는 모두 비트코인보다 하락률이 컸다.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암호화폐 ‘세럼’으로 지난 일주일간 54.13% 미끄러졌다. 이어 스와이프가 47.17%, 아크는 45.16%, 폴카닷은 44.18% 폭락했다. 지난 일주일간 하락률이 40% 이상인 것은 14개, 30% 이상인 것은 48개(하락률 40% 이상 포함)에 달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일주일 새 급락했다. 지난 20일 중국은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21일에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미국에서는 20일(현지 시간) 재무부가 앞으로 1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는 국세청(IRS) 신고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트코인 가격 급락은 알트코인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업비트가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117개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의 가격과 거래량의 가중평균을 종합지수화한 알트코인지수(UBAI)에 따르면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9,814.98이었지만 일주일이 지난 25일 오후 2시 55분 현재 7,054.87로 28.1% 빠졌다. UBA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더리움이 24.7% 하락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알트코인은 더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알트코인 자체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도 변동성이 심한 날에는 하루에도 1,000만 원씩 롤러코스터를 타지만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적다. 세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변동성이 비교적 작지만 그 외의 암호화폐는 크게 오르내린다. 그동안 알트코인이 막대한 유동성에 힘입어 너무 빠르게 오른 점도 최근 하락률이 큰 이유다. 비트코인 가격은 25일 기준으로 지난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17.35% 빠졌다. 하지만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117개 암호화폐 중 90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몇 배씩 오른 암호화폐가 수두룩했다. ‘마로’는 3개월 새 702.25%, ‘메타디움’은 665.82%, ‘이더리움클래식’은 599.11% 급등했다. 우리나라만 특정할 경우 ‘잡코인 투자주의보’가 불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지목된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의 지침에 따르면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제휴를 위해 거래소를 평가할 때 상장된 암호화폐 수가 너무 많으면 불이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거래소들이 살아남기 위해 잡코인을 상장폐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투자금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송영길 "벼락거지 돼 코인·주식·로또 사는 청년, 자기 집 가질 희망 줘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3:54:10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벼락 거지가 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주식에 투자하고 로또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청년 관련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미래를 함께 공감하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청년 몫 최고위원에 이동학 전 전국청년위 부위원장을 임명한 소회를 밝히면서 “민주당은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2030세대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같이 썼다. 송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청년문제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그(이동학 최고위원)와 함께 구체적인 ‘미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젠더 논쟁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년세대에게 절실한 것은 미래의 대안”이라며 “함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우리 청년세대들이 돈이 없어도 일할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꿈꾸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후보가 이동학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주고, 이동학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당선을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 생각만으로도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김부겸 첫 총리-부총리 협의회…'LH 혁신'·'가상자산 대응' 논의
정치 총리실 2021.05.25 10:56:19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취임 첫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갖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과 가상자산 문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참석한 총리·부총리 협의회에서 LH 혁신, 가상자산, 코로나19발 학력 격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범정부적 공조 하에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총리·양 부총리 등 내각 모든 구성원이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글로벌 백신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미사일 지침 해제 △한미 간 배터리·반도체 등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향후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통해 수시로 소통하고, 내각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뜻을 모았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특징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반등...관련株들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1.05.25 10:06:28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세에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4분 기준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4.86% 오른 9,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이다. 같은 시각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121800)는 전일 대비 1.60%, 위지트(036090)는 1.40% 올랐다. 같은 시각 두나무 지분을 들고 있는 DSC인베스트먼트(241520)(14.56%),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3.25%), TS인베스트먼트(246690)(3.08%) 등 창투사들도 동반 강세다. 주말 동안 급락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보이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 비트코인 채굴협의회가 결성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협의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 넘게 오른 3만 8,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도 같은 기간 16~25% 증가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폭락세를 연출했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이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의 급반등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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