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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윤석열' 1주 만에 5%↓..최재형 첫 5위 진입
정치 정치일반 2021.06.20 18:26:55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이른바 X파일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30% 초중반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처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범야권 대안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이 33.9%를 기록했다. 1주일 전 같은 조사(39.1%)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27.2%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다음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 4.7% 순이었다. 전주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지 못했던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4.5%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 4.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1%, 정의당 심상정 의원 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원희룡 “이준석 대표, ‘윤석열 X파일’ 강력 대응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16:48:02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이 단결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면 실패한 바른미래당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이준석 개인에 대한 선택을 넘어 위대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며 “이준석지지를 통해 국민들은 정권교체의 열망을 뚜렷하게 천명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문재인정부의 내로남불, 위선, 오만, 무능을 청산하고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달라는 것이다. 보수는 이러한 국민의 명령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엄중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우리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를 공격하여 내가 후보가 되는 뺄셈과 진흙탕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번 대선은 보수 전체의 단체전이 되어야 한다. 윤석열, 안철수와 함께 해야 한다. 지난번 홍준표의원의 복당을 찬성한 것도 우리 모두가 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절박한 공통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차이점을 부각시켜 실패한 바른미래당의 지난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특히 이른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각종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X파일’에 대해 이 대표의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저들의 공작정치가 시작되었다. 제2의 김대업이 보수진영 내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여권이 작성했음이 분명한 문건, 확인도 안된 문건을 사실인양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대표가 보수진영의 대표로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야권후보 x파일을 축적하는 노력 대신 내로남불을 척결하라고 송영길대표를 질타해야 한다. x파일 제작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저들의 의도대로 x파일 유포에 기여한 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링 오르지도 않은 윤석열의 위기…대변인 사퇴에 'X파일'까지
정치 정치일반 2021.06.20 15:51:05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등판하기도 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한 메시지 혼선이 발생한데다 논란의 당사자인 대변인이 돌연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하기 시작해 윤 전 총장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하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이 건강 등에 부담을 느껴 물러나기로 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야권 유력 대선주자이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대변인직을 열흘 만에 내려놓은 이유라기엔 석연찮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두고 불거진 메시지 혼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전 대변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야권 빅텐트론’을 두고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 윤 전 총장의 견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이후 이 전 대변인을 통해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반박 메시지를 내고 이어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로 부연 설명을 했다. 그동안 계속 지적돼온 전언정치의 폐해, 일부 유력지들과의 밀착 논란이 여과 없이 노출된 장면이었다. ‘간을 본다’는 비아냥을 감수하면서까지 수달째 끌어온 입당 등 진로 문제의 결정을 미루는 것은 야권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물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외부의 시선과 무관하게 자신의 계획대로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전 대변인이 쉽사리 입당 여부를 말한 것은 윤 전 총장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야당 보좌관 출신인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언급한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의구심도 일각에선 제기한다. 앞서 장 소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여의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발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야권 인사가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된 것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이에 이 전 대변인 역시 이 파일로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확인했고, 더는 같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직을 내려놓지 않았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 소장의 주장으로 시중에 떠도는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는 것도 윤 전 총장에게는 부담이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X파일’을 최초로 언급한 송 대표가 의혹을 공개하면 윤 전 총장도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의 후임 물색에 들어갔다. 곧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는 하지만, ‘불통정치’라는 비판을 불식하기 위해 영입했던 대변인이 선임 10일 만에 물러난 것은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만큼 야권 지지층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윤 전 총장에 대한 피로도가 커지는 것과 맞물려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의 대안 카드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 조성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김재원 “장성철, 아군에 수류탄 ‘윤석열X파일’ 공개하라…尹은 해명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11:13:51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이 입수했다고 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을 향해 “아군에 수류탄을 던졌다”고 비판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는 “공개하면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대선출마선언이 임박한 어제 야권 중심인물인 장성철 소장으로부터 ‘윤석열 X파일을 봤다. 방어하기 힘들겠다’라는 메시지가 세상으로 나왔다”며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단순히 ‘봤다’가 아니라 ‘방어하기 힘들겠다’, ‘윤석열은 끝났다’라는 의미로 ‘윤석열로는 어렵다’는 주장이 장성철 소장의 의도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부분위기는 당연히 ‘환호작약’”이라며 “(송영길) 당 대표가 정치공작의 부담을 안고 터뜨렸지만 무위로 그친 일을 야권 내부에서 훌륭하게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X파일을 생산하고 언급한 송영길 대표는 자신이 갖고있는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그 내용에 허위, 과장이 있으면 형사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을 향해 “스스로 윤석열 X파일을 어떤 경로로 입수한 것인지 누구로부터 받은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인은 순수한 뜻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당내외 일부 윤석열 견제세력을 위해 충실히 복무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며 “스스로의 순수한 뜻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파일의 출처와 그 경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에게는 “송영길 대표가 X파일을 공개하면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나머지는 유권자의 몫”이라며 “다만 대통령이 되면 음습한 정치공작의 폐해를 이번 대선에서 끊을 수 있도록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국민의힘은 수수방관해서는 이번 대선에 답이 없다”며 “정치공작의 실체를 파헤치고 야권후보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보수진영이 총궐기해서 한 표의 이탈도 없었고 대구경북에서 80%이상 투표해서 80%이상 득표했던 2012년 대선에서도 겨우 3% 차이로 승리했다”며 “싸움도 하기 전에 잔치상에 숟가락 올리려는 사람만 즐비하면 그 싸움은 해보나마나다. 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단독] 윤석열 인스타그램, 해킹 계정이었다…“중국에서 로그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10:02:33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사칭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된 계정이었던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을 사칭한 사람이 로그인한 지역은 중국이었다는 기록도 나왔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주는 전날 서울경제와의 다이렉트메시지(DM) 대화에서 “최근 누군가 본 계정에 접속했다고 하기에 본 계정 로그인을 시도했으나 로그인되지 않았다”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비번을 새로 만들어 들어왔는데 제 계정이 윤석열 명의 계정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계정주는 로그인한 뒤 윤 전 총장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계정주는 이 계정을 1년여간 방치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 전쯤 본 계정을 개설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이후 다른 계정을 개설해 사용하고 있었다”며 “며칠 전 본 계정에 누군가 로그인을 하였다는 취지의 보안경고 메일이 와서 이때 과거 본 계정을 개설해두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계정주는 윤 전 총장 사칭 당시 계정 접속자가 중국에서 로그인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보니 중국에서 이 아이디로 로그인한 기록이 있었다”며 “저는 한국에 살고 있고 외국 나간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14일 알려진 이 계정 소개글에는 “제(윤 전 총장)가 직접 운영하는 계정이다. 개인적인 DM이나 댓글에는 따로 답변 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 기타 문의사항은 대변인에게 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또 첫 게시물로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졸업 사진을 올리고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입니다. 조금 전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습니다”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 때의 초심으로 자유대한민국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 지켜봐달라. 감사하다. #윤석열 배상.”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마침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이 활동을 시작한 날이어서 인스타그램도 윤 전 총장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 계정이 알려지자 “윤석열 총장 명의 공식 SNS는 없다”며 “윤 총장 명의 인스타는 저희 캠프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해명 이후에도 계정이 계속 운영되자 이상록 대변인이 “윤 총장은 아직 어떤 SNS도 개설하지 않았으며, 현재 개설된 윤 총장 관련 SNS들은 윤 총장이나 캠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 계정에는 책 ‘구수한 윤석열’에 쓰인 사진, 윤 전 총장이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왔다. 게시물에서는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윤 전 총장과 관련된 사건을 입건한 사실을 비판하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계정주는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지지자로부터 DM이 1,000통 넘게 와 있었다”며 “이 계정 주인이 윤석열이라고 착각한 지지자들로부터 응원 DM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계정주는 해당 계정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회에 이 계정 존재를 알게되서 기존 계정과 함께 이 계정도 쓰려고 한다”며 “그래서 이 계정 소개글에도 이 계정을 이제 본계로 쓴다고 써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큰 정치' 생각하겠단 윤석열 맹폭한 전우용 "무모한 주제에 '훈장'에만 욕심내"
정치 정치일반 2021.06.19 13:27:56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관련, '조국백서' 필진에 이름을 올린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돌격대장 자격밖에 없으면서 최고사령관 자리를 꿈 꾸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정치'’를 한 셈"이라고 비꼬았다. 전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모한 주제에 '훈장'에만 욕심내는 지휘관은, 병사들을 죽음으로 이끌 뿐"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이나 특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할 때는 '‘열심히 하는 검사'였다"며 "하지만 남의 지휘에 잘 따르는 사람이 남을 잘 지휘하라는 법은 없다"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전씨는 이어 "윤 전 총장의 지휘를 받은 검찰의 행태는 무턱대고 사람의 무덤을 파헤치는 멧돼지의 행태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이 나라의 근간을 뒤흔든 권력형 범죄 혐의라도 잡은 것처럼 수십 명의 검사를 동원해 청와대를 포함 100여 군데를 압수수색했지만, '혐의의 증거'라고 찾아낸 것은 고작 표창장과 인턴 증명서 정도였다"고도 적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내 갈 길만 가고, 내 할 일만 하겠다"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간보기 정치 비판? 눈하나 깜짝 안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1.06.19 09:59:32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손해를 보더라도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8일 밤 KBS와의 통화에서 "정치 참여 선언 날짜도, 장소도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이젠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윤 전 총장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입당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정치 선언 후 1~2주 민심 투어를 한 뒤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변경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놓고 대변인의 메시지가 혼선을 빚고 , 여야 모두 '간보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전에 입당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거리를 유지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입장이 있고,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할 수도 있지만 그 시한은 고려하지 않겠다. 백지상태에서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력 대선주자들이 간보기 전언정치라며 견제구를 던지는 것에도 "눈하나 깜짝 안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文정부와 추미애가 '대권후보' 윤석열 만들어…'윤석열 악마화' 치명적 실수"
정치 정치일반 2021.06.19 07:40: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로 급부상한 것과 관련, 강준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악마화'를 그 원인으로 진단했다. 강 교수는 18일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문재인 정권이 윤 전 총장을) 비정상적이고 무리한 방법으로 쫓아내려고 했었다"며 "1년 넘게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사회를 집어삼켰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조국 전 장관 지지층은 윤석열 전 총장이 애초에 정치에 뜻을 품고 의도적으로 이렇게 움직였다고 한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대해 "그 말은 좀 어이가 없다"면서 "조 전 장관 수사에 들어간 것을 8·27 쿠데타라고 판단했으면 물러나게 해야지 계속 비정상적이고 무리한 방법으로 쫓아내려고 했었다"고 상황을 짚었다. 강 교수는 또한 그는 "(윤 전 총장의 검찰이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쿠데타라고 판단 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을 불러 '정말 고맙다. 고마운데 우리 정권 철학하고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부드럽게 그분의 명예를 살려주면서 물러나게 했다면 안 물러났을까"라면서 "그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1년 넘게 소위 추미애, 윤석열 갈등만 야기시켰다"고도 했다. 아울러 강 교수는 "(추-윤 갈등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주자의 반열에 우뚝 서버렸다"면서 "그 1년간의 과정을 싹 떼먹고서 애초부터 예상하고 그랬다라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강 교수는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정권과 추미애 전 장관이 거의 90%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강 교수는 '윤석열 악마화' 전략을 두고는 "선악 이분법에 근거해서 '나는 이쪽 편, 너는 저쪽 편' 그리고 10 대 0의 선악으로 규정을 해버리는 것"이라면서 "일상적 삶에서 쌍방 간에 누가 더 결함이, 흠이 많고 그런 정도인 거지 이를 어떻게 10 대 0으로 보느냐"고 지적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27일 대권 출사표...최재형 “조만간 생각 정리해서 말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8 16:24:08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7일께 대권 도전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재형 감사원장도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야권 잠룡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정치 선언에 대해 “날짜는 27일을 보고 있는데 일요일이다. 그래서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날짜는 그 언저리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정치 선언은 윤 총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구상을 밝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변인은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진단하고 국민들에게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정치 선언 뒤 짧으면 1주가량의 민심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 시장을 다니며 오뎅을 먹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 결정은 민심 투어 뒤에 이뤄질 것이라는 방침도 내놓았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최 원장도 이날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에 (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최근 저의 거취나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부분과 관련해 언론이나 정치권에 많은 소문이나 억측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감사위원장직에 있다가 대권에 바로 출마하는 것이 반드시 문제되지는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헌법기관장이 직무를 마치자마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최 의원의 질의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조국 '윤석열·최재형 출마금지법' 주장…"이미 생생한 악례 보고 있다"
정치 정치일반 2021.06.18 16:05:57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거론하며 “형사사법과 감사 영역에 종사하는 고위공직자는 퇴직 후 1년간은 출마를 금지시키는 법 개정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파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행 변호사법은 전관예우 방지를 위하여 법원·검찰 출신 공직자의 변호사 활동 시 퇴직 후 1년 동안 관련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글에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검사·법관 퇴직 후 1년간 공직 후보자로 출마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법원조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법안을 두고 보수야당과 언론은 ‘윤석열 출마금지법’이라고 비난했다”며 “윤 총장은 이 법안 제출 직후 사퇴했고, 조만간 최재형 감사원장도 출마한다는 보도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행법에 따르면 대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헌법재판관, 감사원장, 공수처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가수사본부장 등도 퇴직 후 90일이면 출마 가능하다”며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출마가 이렇게 쉽게 허용되면, 재직 시 판단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어느 당으로 출마할 것인지, 어느 정치 세력과 손잡을 것인지 궁리하며 업무를 하고 결정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생생한 악례(惡例)를 보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이르면 오는 2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최 원장은 “대선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는 질의에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알리겠다)”이라고 답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홍준표, 윤석열 겨냥 "자질·도덕성 검증, 한 치 망설임도 안돼"
정치 정치일반 2021.06.18 15:50:1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자질 검증과, 본인·가족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두 가지를 통과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며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가 자질 검증과 도덕성 검증에 한 치의 망설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70년 대한민국이 이뤄놓은 업적을 불과 5년 만에 허물어버린 문재인 정권을 바로잡아 국가를 정상화하고, 나라를 선진 강국으로 만들어야 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정치 경험이 일천했던 문재인 후보를 이미지만 보고 선출했다가 5년간 혹독한 경험을 당했다"며 “국민들이 그런 경험을 더는 겪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경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복당 절차가 끝나면 주유천하(周遊天下·천하를 다니며 구경함)를 하면서 국민에게서 자질 검증과 도덕성 검증부터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강준만의 쓴소리 "윤석열 대권후보 만든 건 文정부와 추미애"
정치 정치일반 2021.06.18 14:53:18진보 진영의 대표적 논객으로 알려진 강준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악마화’한 것이 문재인 정권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야권 유력 대선후보로 키워준 것은 현 정부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라고 쓴소리 했다. 강 교수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비정상적이고 무리한 방법으로 쫓아 내려고 했었다. 1년 넘게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사회를 집어 삼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선악 이분법에 근거해서 '나는 이쪽 편, 너는 저쪽 편' 그리고 10 대 0의 선악으로 규정을 해버리는 것"이라며 "일상적 삶에서 쌍방 간에 누가 더 결함이, 흠이 많고 그런 정도인 거지 이를 어떻게 10 대 0으로 보느냐"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문 정권이 출범을 하고 (윤 전 총장이) 2년간 적폐청산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맹렬하게 해서 박수를 받았다. 그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누구였느냐”면서 “조 전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2년간 검찰의 거친 수사로 인해서 자살한 사람이 4명이 나왔지만 진보 진영에서 단 한 번이라도 '수사가 너무 거칠다, 특수부 문제 있다, 검찰 개혁해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는가"라며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고 흔히 ‘8·27 쿠데타’라고 그분들은 그러는데, 그게 나오고 나서 180도로 돌변해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의 일들이)오늘날 윤 전 총장이 대권주자의 반열에 우뚝 서버리게 된 건데 그 1년간의 과정을 싹 떼먹고서 애초부터 그걸 예정하고 예상하고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거의 한 90% 만들었겠다”고 봤다. 다만 강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포함해 사정 기관 성격의 국가기관에 있던 분들이 곧장 대선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냐”며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
"윤석열 별명이 '윤차차'" 날 세운 박용진 "아이돌처럼 깜짝 등장 원하는 듯"
정치 정치일반 2021.06.18 13:48:12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전언정치' 행보와 관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별명이 오죽하면 '윤차차'겠냐"며 "간만 보지 말고 직접 말을 하라"라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 의원은 17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나와 "윤 전 총장이 주변인과 대변인을 통한 전언정치만 하고 있다"며 "뭘 물어보면 '차차 알게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국민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고 자기의 생각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잘 됐는지 잘못됐는지 검증받고 틀렸다면 그걸 수정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이렇게 가는 것이 위험함을 최소화시키는 일"이라고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박 의원은 또한 "(윤 전 총장은) 무슨 기획사 관리를 받고 있는 아이돌 가수처럼 깜짝 등장하고 싶은 것 같다"며 "그러려면 그런 일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저렇게 정치하는 건 정치를 잘못 알고 있거나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아홉 달도 남지 않았는데 차차 알 거라니, 이게 어떻게"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여야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또 전언정치를 했는데 뭔가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사정이 있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끌어나갈 비전, 정책 이런 게 없으니까 저렇게 계속 겉돌고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이야기 전달하려고 그런다"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박 의원은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여의도의 낡은 정치 문법이, 때 지난 꼰대정치 문법"이라며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서 "굳이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고 저러시고 정책도 비전도 없으시고 욕심만 있다"며 "그럼 안 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민심투어 나서는 윤석열 ”시장 다니며 오뎅 먹는 것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8 09:59:21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달 말께 대권 도전 선언을 한 뒤 시작할 민심투어에 대해 “영향력 있는 분들 만나 다양한 목소리 듣겠다. 시장 다니며 오뎅 먹는 것 아니다”라고 18일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을 전달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7일 언저리에 대권 도전이자 정치 참여 선언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날짜는 아마 27일 보고 있는데 그날이 일요일”이라며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까 사정이 일정이 좀 늦춰지고 있다. 다른 사항들은 다 준비가 되고 있는데 날짜는 대충 그 언저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진단을 하고 국민들에게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아마 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민생투어에 대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계획 중”이라며 “민생투어가 짧게는 1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은 이제부터는 직접 나서서 말을 할 것”이라며 “인터뷰와 강연 등의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도 표명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보수의 중심,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윤 총장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고 묻자 이 대변인은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정청래, '큰 정치' 생각하겠단 윤석열 직격 "덩치가 크면 큰 정치인? 오만무도해"
정치 정치일반 2021.06.18 07:51:17"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메시지와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덩치가 크면 큰 정치인인가? 큰 덩치면 큰 정치인가?"라며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윤석열의 오만무도함을 비판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들이 이런저런 문제제기를 하면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고 성실히 해명해야 한다"며 "귀 막고 입 닫고 가겠다는 것인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또한 "'장모 문제는 이렇고 아내 문제는 저렇다'고 선제적으로 해명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면서 "방명록에 쓴 지평선이나 성찰 논란은 '평소 국어 맞춤법에 대하여 무지했다. 앞으로 국어 공부 열심히 하겠다' 이 정도의 성의 표현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거듭 윤 정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정 의원은 "공식적으로 정치에 입문하지도 않은 정치초년생이 낮고 겸손하게 '작은 정치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상식"이라며 "시작도 하기 전부터 가소롭게 무슨 큰 정치를 운운하는가. 자장면 먹고 이쑤시개 물고 나오는 구닥다리 꼰대처럼"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큰 정치 운운하기 전에 상식으로 돌아가시라"라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입 닫으려면 조용히 변호사 개업이나 하는 게 맞다. 검찰에 잔존 윤석열 라인이 있을테니 돈벌이는 괜찮을 듯하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내 갈 길만 가고, 내 할 일만 하겠다"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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