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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윤석열 페이스북…"친구 요청 폭주, 비활성화 통보받아"
정치 정치일반 2021.06.30 13:42:05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직전 공개되었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이 비활성화 된 지 하루 만인 30일 복구됐다. 윤 전 총장 측은 대선 출마 선언을 4시간여 앞둔 전날 오전에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공개했으나 오후에 테스트 중이라는 이유를 들며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계정은 다시 활성화됐으나 같은 날 오후 7시 37분에 페이스북으로부터 비활성화 통보를 받았고,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계정 활성화를 위한 검토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계정 복구 소식을 전하면서 "페이스북 친구 요청이 폭주해 비활성화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폭발적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반복적 비활성화로 불편 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윤 전 총장의 계정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출마 선언문 등이 올라와 있다. -
X파일 입연 윤석열 부인 "내가 접대부 쥴리? 기막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30 13:29:51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30일 이른바 ‘X파일’에 담겼다는 본인의 과거를 둘러싼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의 소문을 일축했다. 김 씨는 전날 한 신생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 돌아다니는 X파일과 각종 인터넷 게시판, 유튜브 등에는 김 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윤 전 총장도 만났다는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씨가 전면 부인한 것이다. 김 씨는 “저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 중독인 사람”이라며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라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사실관계가)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가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씨는 자신이 윤 전 총장을 만나기에 전에 과거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제집에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며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본가”라며 “그건 (정치적)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동거설이 나돌던 검사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떤 기자의 확인 요청에) 할 수 있으면 한 번 지워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며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며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침에 제가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며 “한번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
장성철 "윤석열 X파일 대응 가능?…진짜 보면 생각 달라질 것"
정치 정치일반 2021.06.30 12:20:00정치권에 '윤석열 X파일' 논란을 촉발한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씨는 30일 "파기해서 이제 (제가 가진 X파일이) 없는데 여의도에 11가지 버전이 돌아다닌다"라고 말했다. 장 씨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자들이 (11가지 버전 중 일부를) 확인해달라고 보내줬는데, 거기에는 (내가 본 게)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들은 전자파일로 받은 것이고 저는 프린트 된 문서로 받았기에 (내가 본 X파일이) 돌아다니기가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가지 버전을 봤는데 허접했다"라고 덧붙였다. 장 씨는 윤 전 총장 측이 'X파일 내용이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X파일은 (의혹들을) 종합해서 정리한 것과 정치적으로 공격하겠다는 (의도의) 문서가 있는데 그것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혹과 관련해) 본인 외에는 모를 만한 금액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어 정밀하게 조사돼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장 씨는 전날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X파일에 대해 '마타도어'라고 한 것과 관련, "본인은 보지 않았으니 마타도어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씨는 "X파일에 기재된 내용이 대선 과정에서 다시 나올 것"이라며 "검증은 당연히 거쳐야 할 관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장모 관련 재판에서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오면 윤 전 총장이 첫 스텝부터 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추미애 “尹 60억 재산 출처 밝혀라” 요구에 윤석열 “특별한 입장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30 11:58:26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소득 출처 증명 요구에 대해“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 전 장관이 라디오에서 경제공동체인 부인의 자금 출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2,000만 원 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 이상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느냐, 부인의 재산이라고 한다면 그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서 증명을 해야 되는데 그걸 볼 수가 없다 공개적으로 묻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이날 김씨가 한 언론과 인터뷰한 데 대해 알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김기흥 부대변인을 바라보며 “무슨 말씀 하시는 것인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날 김씨는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윤석열 X파일’의 내용에 대해 “소설”이라고 말했다. 또 “다 가짜로 판명날 것,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라고도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금품 수수 사건에 연루된 것을 알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본인의 신상에 관한 개인 문제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고 답했다. 기자들이 ‘모르고 계셨다는 말씀이시냐’고 묻자 “개인의 신상 문제라서 자기가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서 서로 간 양해를 했다”고 직전과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 대한 자평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제가 정치에 나서는 제 생각과 포부를 계획을 말씀 드린 것이고 구체적 정책에 대해서는 어제 다 얘기 드릴 순 없었다”며 “많은 훌륭한 분들과 구체적인 정책 세부에 대해서는 한국의 현실, 현안 이런 걸 잘 살펴서 국민들께 불편하지 않고 많은 문제점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
尹 '죽창가' 비판에 조국 "일본과 유사한 역사의식 경악"
정치 정치일반 2021.06.30 06:43:29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일 관계에 대해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언급한 데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고 맞받아쳤다. 조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씨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묻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수교 이후 가장 관계가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관계가 망가졌다”며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되는데 어떤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거론한 죽창가는 특히 조 전 장관이 재임할 당시인 2019년 사용한 단어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 양국 갈등이 고조되자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이 노래를 조 전 장관 본인 페이스북에 게재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언급에 대해 3가지를 묻겠다고 했다. 그는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라며 “일본 정부가 일으킨 경제 전쟁을 문재인 정부 또는 한국 대법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2년간의 한일 무역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기술 자립화 수준이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봐 한국이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
이낙연 “윤석열 출마, 대안 없이 분노 자극하는 정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7:32:08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를 선언을 두고 “대안 없이 국민 분노를 자극하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북콘서트를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 비전이 드러나지 않은 선언이었다”며 “혹시나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만 부르다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진단한 것에 대해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더군다나 매헌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까지 지급하기로 확정지은 데 대해 “하루라도 더 빨리 추경을 처리해 어려운 국민들께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모을 단계”라며 “상위 20%라고 해서 혜택이 없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고소득자라도 정부가 마련한 신용카드 캐쉬백의 혜택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과 관련해 “민주정부를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후보라면 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
경제·외교비전 제시한 尹 "성장과 복지 함께 추구…실사구시 외교 펼쳐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6.29 17:24:12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제정책과 관련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한일 관계 등 외교 현안에 대해서는 여러 안건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해결하는 ‘그랜드 바겐’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성장 제일주의를 추구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복지와 성장 중 어떤 것에 방점을 찍고 있느냐’는 질문에 “성장을 해야 복지도 가능할 것 아니냐는 생각에 대해서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려면 성장만 갖고는 되지 않는다”며 “낙오되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 취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챙겨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범보수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로 분류되지만 성장 제일주의의 가치만 내세우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른바 ‘따듯한 보수’의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또 “외적이 침입했을 때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는 혼자 지킬 수는 없다”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지킬 수 있는 것처럼 복지라는 것도 자유 시민의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교 철학과 관련해서는 ‘실사구시’의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외교는 실용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며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일 관계는 지난 1965년 수교 이후 가장 악화된 상황으로 평가받는다. 이달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간 약식 정상회담이 논의됐지만 최종 무산된 것이 단적인 사례다. 한일 양국은 회담 무산과 관련해 서로 상대방 탓이라며 비난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동해영토 수호 훈련’을 트집 잡으며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했다고 주장한 반면 일본은 “회담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한국 정부가 사실에 반하는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현재 한일 양국 모두 정상적인 외교 질서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한일 관계를 풀 해법으로 ‘그랜드 바겐’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부 들어 망가진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 등과 함께 한일 간 안보 협력, 경제문제 등을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랜드 바겐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미 관계처럼 한일 관계도 국방·외무 등 2+2, 3+3 같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문재인 정부가 한일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 중심주의’를 주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일 관계에 있어 강제징용, 위안부 등 일제 만행의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으로 피해 구제 문제는 모두 종결됐다고 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과거사와 경제·안보 문제를 다 같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해법을 내놓았다. 한일 양국이 여러 의제를 꺼내놓은 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식으로 하면 결국 의견 합일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일본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 한국 측이 배상 요구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만 집중한다면 관계 개선은 어려울 테지만 경제·안보 등 여러 의제를 한 테이블에 올려 서로 양보할 부분을 찾아내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윤석열, “이명박·박근혜 장기 구금 안타까워 하는 국민들에 공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7:22:1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장기 구금에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본인이 수사에 관여했음에도 두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는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정서를 고려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구애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윤봉길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일부 언급했다. 그는 “두 분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명확하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고 현직 대통령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은 뒤 “연세도 있고 또 여자 분인 두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서 안타까운 국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저 역시도 그런 국민들의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두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보수 지지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총장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영남권에서 압도적”이라며 “본인 지지층 정서를 고려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두 전 대통령 수사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와 화해에 나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 관련 혐의를 수사한 ‘최순실 특검’의 수사팀장이었다. 또 서울중앙지검 시절 ‘다스 실소유 의혹’ 등으로 이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실형 확정 판결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날 ‘고령’, ‘여성’ 등 키워드를 콕 집어 사면 공감여론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두 전 대통령 지지자와 화해 메시지를 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국민의힘 입당을 염두해 둔 포석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와 관련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본인이 국민의 힘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밑자락을 깔 필요가 있어 이 이야기를 한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
[전문] 윤석열 출마 선언문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7:02:4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118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언문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며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아래는 윤 전 총장 출마 선언 전문이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월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습니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습니다.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K-9 청년 이찬호는 억울해서가 아니라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책을 썼습니다. 살아남은 영웅들은 살아있음을 오히려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킨 우리를 왜 국가는 내팽개치는 거냐고. 마포의 자영업자는 도대체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거냐고, 국가는 왜 희생만을 요구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입니다. 저 윤석열은 그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습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 가슴에 새긴 사명입니다. 4년 전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으로 출범했습니다.‘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어땠습니까?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정부 부채 급증으로 변변한 일자리도 찾지 못한 청년 세대들이 엄청난 미래 부채를 떠안았습니다.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절벽으로 몰아 가고 있습니다.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습니다.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합니다.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자유’를 빼내려 합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입니다.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입니까.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승자를 위한 것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도외시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모두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국가에서는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입니다. 존엄한 삶에 필요한 경제적 기초와 교육의 기회가 없다면 자유는 공허한 것입니다. 승자 독식은 절대로 자유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국제 사회는 인권과 법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만 핵심 첨단기술과 산업시설을 공유하는 체제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외교 안보와 경제, 국내 문제와 국제관계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웁니다. 국제 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이 문명국가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주어 적과 친구, 경쟁자와 협력자 모두에게 예측가능성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 사회 시스템의 토대가 되는 기술 기반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초고속 정보 처리 기술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 혁명에 따른 사회 변화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해 오던 방식대로 일하는 것만으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낙오되어 저생산성 국가로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새로운 기술 혁명 시대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과 경제 사회 제도의 혁신이 필수입니다. 혁신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 자율적인 분위기, 공정한 기회와 보상, 예측가능한 법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 공정과 상식, 법치의 자양분을 먹고 창의와 혁신은 자랍니다.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입니다. 현재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게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 뜻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법을 집행하면서 위축되지 말라는 격려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공직 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사퇴의 불가피성을 이해해주시고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깊이 생각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습니다.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그야말로‘부패완판’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정치 일선의 경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습니다. 법과 정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겪었습니다.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습니다.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대권도전 선언한 尹 "빼앗긴 국민주권 되찾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6:58:49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 118일 만에 정치 전면에 나선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정치 선언문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공직 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사퇴의 불가피성을 이해해주시고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 저는 그 의미를 깊이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해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 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됐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면서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의 대선 출정 행사가 열린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는 아침부터 보수 단체 등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념관 입구에는 ‘윤석열로 압도적 정권 교체’ 등이 쓰인 현수막 수십 개가 설치됐다. 또 충청 지역 유력 정치인인 정진석 의원과 강원 지역 중진 권성동 의원 등 약 20명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행사장을 찾아 윤 전 총장의 출정식을 지켜봤다. -
출마한 윤석열에 송영길 "우리가 얼마나 미웠으면 반사적 지지가 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6:28:2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검찰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문재인 정부 비판에 대해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출마하는 날이니 축하드리고, 국민의 검증을 잘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반부패 프레임의 전장이 바뀌면 경제·안보가 훨씬 중요한 것으로 바뀐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과거에 대한 평가뿐이 아니라 미래 비전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윤 전 총장에 대한) 그런 검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며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영역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의 자리에 일생을 검사, 그것도 특수부 검사로 보낸 분을 우리 국민께서 대선주자로 이렇게 지지한다는 건 얼마나 우리가 미웠으면 그런 반사적 지지가 있겠나 싶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검사가 하는 일은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일 중에 거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일일 수 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씀처럼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민주당이 반성해야 한다. 국민들의 미움을 풀어드리고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이 출마선언한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이 정권은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라고 비판했다. -
‘동문서답’에 ‘벌의 시간’까지…윤석열 출마에 혹평 쏟아낸 與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6:18:26더불어민주당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하며 문재인 정부를 거세게 비판한 것을 두고 “그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내셨으니 자기부정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저렇게 높게 나오는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바로 대통령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이 끝난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 시간의 횡설수설 동문서답을 본 기분”이라며 “기자들이 다양한 질문을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성장과 분배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답하더라. 그런데 성장을 통한 분배, 분배를 통한 성장이 바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라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각 사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동문서답 하고 임기응변으로 횡설수설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이 대권 선언을 했다. 이제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대선 후보에 대한 민심과 언론의 검증은 검찰 수사보다 더 혹독하다. 범법 여부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정당했는지 묻고 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별의 순간은 짧고 벌의 순간은 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젊은 세대가 배척하는 애매모호한 화법이 아니라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화법이 인상적”이라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
윤석열 文정부 비판에 송영길 "그런 정부 검찰총장 지낸 사람이 자기부정"
정치 정치일반 2021.06.29 15:12:31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다.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출마하는 날이니 축하드리고, 국민의 검증을 잘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윤 전 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며 "오죽 우리가 미우면 검찰총장으로 일생을 보낸 분이 지지도가 저렇게 높게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하는 일은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일 중에 거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일일 수 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씀처럼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미움을 풀어드리고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이 출마선언한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과거에 대한 평가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야 하므로 그런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이 정권은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라고 비판했다. -
與野, 윤석열 '극과극' 평가 …"극우인사 대독" VS "훌륭한 연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4:49:07보수 잠룡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여야 간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평가절하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다.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송 대표는 "일단 윤 전 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며 "오죽 우리가 미우면 검찰총장으로 일생을 보낸 분이 지지도가 저렇게 높게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하는 일은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일 중에 거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일일 수 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씀처럼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누가 써줬는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태극기 부대, 극우인사의 영혼 없는 대독이었다"며 "별거 없다"고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깎아 내렸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연습시켰는지 모르지만 어설픈 몸짓과 억양, 어색한 콘텐츠, 그는 한마디로 웃겼다"며 "누가 가르쳐줬는지 모르지만 남 욕만하고 부정의 단어만 무한반복하고 긍정의 미래비전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대정신과 민주주의, 역사적 가치는 없고 욕심만 가득했다"며 "정치적 역량도, 경제적 지식도, 사회문화적 공감대도 없는 어설픈 흉내내기만 있었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반면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권교체 의지를 부각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훌륭한 연설이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의 연설을 차 안에서 들었다.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가 담겨있고 젊은세대가 배척하는 애매모호한 화법이 아니라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화법이 인상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야권통합, 절대 국민들께 혼선 주고 불안감 갖게 안 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4:15:4129일 정치참여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통합에 대해 “국민들께 어떤 혼선을 주고 불안감을 갖게는 절대 안 할테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기의 문제이지 국민의힘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윤봉길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이제 첫 발을 디디고 시작을 하니까 많은 분들을 만나서 오랜 정치 사회 경험 가지신 원로 분들 만나서, 제가 그분들께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듣고 배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야권통합 등)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이 되지 못한 것 같지만 이정도로 이해를 해주시고 부탁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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