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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논란 확산에 정청래 "두들겨 맞다 사퇴 각…내공이 있을 리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1.06.24 00:10:00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련된 여러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대선 길목에 들어선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 각이다.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22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는 '윤석열 X파일'을 두고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윤석열 전 총장은 엄청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으로서는 흐름이 굉장히 안 좋은 게 '10원 한 장' 발언으로 굉장히 상처가 났고, 그 다음에 지평선으로 또 굉장히 곤혹을 치렀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또한 "(윤 전 총장이) 언어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리고 대변인이 사퇴했다"며 "그리고 곧바로 윤석열 X파일이 터져 나왔는데 실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아직 (대권도전) 선언조차 못 했는데, 선언을 하는 순간 정책은 없고 의혹에 대한 해명에 대해 계속 질문을 요구받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본인이 뭘 앞으로 하겠다, 이런 말을 하지 못하고 급급하게, 지금 커버링 올리고 방어하는데, 두들겨 맞는데 국민들이 볼 것"이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무슨 국정 경험이 있냐, 아니면 국방 외교 이런 데 일가견이 있냐"고 지적한 뒤 "윤 전 총장이 가진 유일한 자산은 지지율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일(X파일)로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았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더불어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이런 정치 공세에 대응하는) 내공이 있을 리 없다"면서 "이분은 사람 잡아넣는 데 선수이지, 칼을 휘두르기만 했지 실제로 칼을 막거나 거기에 대해 대처하거나 이런 능력은 없다"고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X파일'을 둘러싼 논란 확산에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당초 네거티브 공세에 일절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되자 직접 대응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홍준표, 또 윤석열에 견제구? "'펑'하고 나타난 사람은 허망한 신기루일 뿐"
정치 정치일반 2021.06.23 23:10:00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자질 검증과, 본인·가족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펑'하고 나타난 사람은 허망한 신기루일 뿐"이라고 또 다시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정치사에 '펑'하고 나타나 대통령 된 사람은 박정희·전두환 두 사람 뿐"이라며 "그것도 두 사람은 쿠테타라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이 됐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국가 운영의 자질과 능력, 국민이 요구하는 엄격한 도덕성, 깊은 정치 내공과 경험이 없는 지도자는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라면서 "대선주자로 나서려면 실력과 도덕성부터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홍 의원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윤석열 X파일' 논란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홍 의원은 "아무리 염량세태라지만 국회의원들이 레밍처럼 무리지어 쫓아다니는 정치를 해선 안된다"고도 썼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재명 '尹 X파일' 언급에…김부선 "넌 그러면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21.06.23 16:16:51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련된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대선 길목에 들어선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것을 두고 배우 김부선씨가 "인간이라면 윤석열 X파일 언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김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게도 이재명과 그 일가의 X파일이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침묵하기로 했다"면서 "모 언론인과의 약속도 있고"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김씨는 "이재명씨에게 경고한다"면서 "반칙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라"고 썼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정치권을 강타한 '윤석열 X파일'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을 두고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개선 토론회' 참석 후 "정치 세계에 조금 일찍 들어온 사람 입장에서, 또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입장에서 조언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의혹과 관심은 더 증폭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절반 이상은 '아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믿는다"며 "답하고 해명하고 설명하고 설득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음은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라"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사는 "제 경험으로는 있는 사실을 다 인정하시고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또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해서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피한다고, 외면한다고 절대 외면되지도, 피해지지도 않는다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불법사찰 주장 윤석열에 홍준표 "있는 의혹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갈 수 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13:59:36홍준표(사진) 무소속 의원이 "X파일은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 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23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 갈수 있겠나"라며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 하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검찰총장 출신이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여 가지 본인과 가족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며 " "공직자는 늘 사찰을 당하고 산다. 36년간 늘 사찰을 당하고 살았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홍 의원이 X파일에 대해 알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홍 의원은 "무엇을 근거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다"며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 한다"고 일축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
국민의힘 , ‘尹 파일 출처는 야당’ 송영길에 “구태의연한 선동정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11:42:57국민의힘이 23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출처로 야당을 지목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고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내고 “송 대표가 김어준 씨의 방송에 출연해 뜬금없이 파일의 생산지로 야당을 지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일과 관련한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여론을 호도한다”며 “특히나 며칠 전 제1야당 대표를 만나 ‘소모적 정치를 하지 말자’던 송 대표이기에 더욱 유감”이라 꼬집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X파일’은 없다”며 “(장성철 소장이 언급한 자료는) 야당 내부에서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텐데 아마 홍 의원이 가장 정확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의 세력 싸움을 언급했다. 황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미 수차례 X파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의힘은 X파일을 본 적도 없음은 물론, 전혀 무관할 뿐더러,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기에 어떤 조치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실체가 있고, 작성자가 있다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며 “정치권이 또다시 과거의 구태를 반복하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친야(親野) 성향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해당 파일의 존재를 처음 언급한 송 대표와 파일에 기재된 내용을 수집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성명 불상의 관계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만약 송 대표 지시로 X파일이 작성됐다면 이는 권한을 남용해 작성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상황에 해당하므로 송 대표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김재원 “‘윤석열 X파일’, ‘송영길 X파일’이라고 썼어야 잘 됐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10:25:4523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사실은 별로 파괴력이 없는 가능성이 있고 그저 뒷담화 거리, 소주 안주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X파일 논란을 키운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관련, “네거티브 자료를 보고 다루고 대응하고 하는 건 (식견이) 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이 주장한 기관의 개입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취지의 지적을 내놓았다. 그는 “장모가 뭐 자금 거래한 내역이 나와 있다는 이야기”라며 “제가 너무 황당한 게 그거 과거 수사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록에 보면 자금 다 나오는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 거창하게 이야기했다”며 “그게 무슨 기관에서 만드나. 그 정도는 그냥 정리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이 처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송영길 X파일’이라고 썼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X파일이라고 쓴 건 정말 치명적인 실수”라며 “송영길 X파일이라고 썼어야 이게 좀 잘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X파일 논란은 윤 전 총장이 오롯이 감당할 몫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어쨌든 이 X파일 내용은 윤석열 총장이 전부 다 해명을 해야 된다. 돌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옛날에 (대선 후보) 네거티브 담당을 해봤다”며 “이걸 넘기면 훌륭한 대선 주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성일종 “‘윤석열 X파일’, 증거 있었다면 추미애가 尹 내쫓았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10:21:30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정확한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누구에게 받았는지, 또 그 받은 사람으로부터 누가 작성했는지 육하원칙에 의해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김대업 병풍 사건·최규선 테이프 사건 등을 언급하며 “진실 여부를 따지려면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그렇기 때문에 출처를 누가 만들었느냐, 어느 기관에서 이런 기본적 자료를 줬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정부·여당이 X파일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검찰총장 임명할 때 검증을 누가 했나. 청와대가 하지 않았나”라며 “여권만이 이 검증을 할 능력이 된다. 야당이 어디다가 이거를 검증해 낼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얼마나 1년 동안 모진 행동을 했느냐”며 “증거가 있었다면 그걸 내놓아서 얼마든지 (윤 전 총장을) 내쫓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여기에 버텨냈다는 건 (윤 전 총장이) 도덕적 기반을 탄탄히 갖고 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성 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검증을 하고 있는 게 청와대이다. 그리고 공정과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특히 검증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검증하려) 들 게 청와대”라며 “그런 기관에서 검증 받아서 나온 총장”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검증을 통과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검증 안 하겠다고 하는 거라면 나중에 문제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우리 당의 유력 주자에 대한 (의혹) 파일을 쌓고 있을 것”이라며 “저희도 저희대로 쌓아놓을 것이다. 계속 오는 제보들을 어떻게 막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출처가 우리인 것처럼 또는 기관인 것처럼 말씀하지 말고 고발하면 될 것 같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윤 전 총장의 실체, 진실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윤석열 불법사찰 의혹 제기에..민주당 "고발해라" 맞불
정치 정치일반 2021.06.23 10:20:4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른바 '윤석열 엑스(X)파일'의 출처가 여권이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기관'에 대한 의혹이 있으면 고발하고 고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기획단장으로 임명된 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17년 전 김대업 사건을 자꾸 얘기하는데, 구태한 정치를 나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고발해서 확인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이 "공기관과 집권당이 개입해 작성했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며 '공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강 의원은 "마치 이것이 우리가 뭘 한 것처럼, 출처가 기관인 것처럼 말하지 말고 고발하면 될 것"이라며 "조사해서 확인하고 따져 (봐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윤 전 총장의 실체, 진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혹독한 조사에 동의한다"며 "보수 정치평론가가 발표하면서 이렇게 (사태가)커졌는데, 정확하게 어디에서 그 자료가 왔는지 그분을 통하면 알 수밖에 없다"면서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언급한 X파일의 실체 규명을 요구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하태경“ ‘윤석열 X파일’ 봤다…불법 사찰 가능성 높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09:49:59대권 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불법 사찰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X파일 논란에 대해 후보 검증과 정치 공작 중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어제 X파일 6페이지 정도를 봤다. 5페이지가 목차인데 윤석열 검찰총장 개인이 아니라 윤 전총장 가족의 내밀한 프라이버시가 대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프라이버시는 일반 사람들이 알 수가 없다. 야당도 알 수가 없다”며 “몰래 사찰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 태반”이라 강조했다. 이어 “권력을 가진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권 심판의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며 “여당 측에서 (파일을) 공개 못하는 이유가 ‘당신들이 비난했던 불법 사찰을 당신들이 할 수 있느냐’는 시비에 말리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하 의원은 ‘(내용) 검증을 위해서라도 야당 지도부가 파일을 공개하는 건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X파일 내용 대부분이 사생활이다.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건 불법이다”며 “그래서 이걸 공개하면 안 된다”고 반대했다. 그는 “(오히려) 누가 작성했는지, 누가 조사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정치는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케이스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하면서 가족들과 말싸움한 건 본인의 가족들이 녹음해서 공개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 지사 책임이다”며 “그런데 윤 전 총장의 가족들이 윤 전 총장과 (부인이)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을 왜 공개해야 하느냐. 그걸 지켜주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폭로하고 비난하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재 국가”라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 찾아 수사해달라"...시민단체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1.06.23 09:25:57시민단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최초 작성자를 찾아내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23일 대검찰청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직권남용 혐의, 최초 작성자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법세련은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수라 할 수 있지만 검증을 빙자해 허위사실로 후보자와 그 가족의 인격을 말살하고, 유언비어로 유권자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22일 X파일을 '출처불명의 괴문서'라고 표현하며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또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
황교안 “윤석열과 사이 안 나빠…X파일은 당당하게 대응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09:14:56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3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당당하게 원칙대로, 그리고 잘못이 없다면 국민 앞에 낱낱히 밝히면서 큰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대선에 나오겠다고 하니 검증의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 정말 어려운 상황들이 생길 수 있는데 과감하게 돌파하는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X파일’은 윤 전 총장의 비리 의혹을 모았다고 알려진 문서로 현재로선 실체가 불분명하다. 황 전 대표는 ‘의혹이 제기되면 윤 전 총장이 피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소명해야 한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당사자들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의혹만 가지고서 정치인을 평가하는 것은 우리 선진사회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한 사람이 오히려 책임을 져야 된다”며 입증 책임이 의혹을 제기한 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윤석열 파일에 검사 시절 내용이 담겨 있기에 황 전 대표 쪽에서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사회자의 언급에 “말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 잘라 말했다. 이어 공안부 출신인 자신과 특부수 출신인 윤 전 총장이 서로 미워할 이유가 없다며 “(윤 전 총장과의) 사이가 왜 나쁘겠느냐” 반문했다. 황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 저와 생각이 똑같다. 그런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과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X파일 논란’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괴문서를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라 지적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송영길 "윤석열 X파일 만든사람, 홍준표 아니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09:14:2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각종 의혹을 담고 있다고 알려진 ‘윤석열 X파일’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만들었을 것이라고 23일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아마 (국민의힘) 자체 내부에서 그동안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가지고 있다고 말한 10페이지 분량 2개의 윤석열 X파일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저는 그런 건 없다"며 "제가 나름대로 쭉 정리를 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송 대표는 윤석열 X파일이 '야당의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홍준표 후보께서 가장 정확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검찰의 후배고 지난 여름에 무엇을 한지 다 알고 있는 분이 홍준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은 개인의 신상 X파일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 자신의 생각과 시각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사람이 설명 의무 위반, 불완전 판매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다. 자기가 조국 전 장관 부인과 가족에 대해 수사했던 정도보다 (검증받는 강도가) 더 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송 대표는 대선 경선 연기 여부와 관련해 "(대선 겅선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이 계획서를 가지고 오면 금요일에 최고위원회에서 그것을 검토해서 결정하는 식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당원투표를 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대표를 왜 뽑았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당헌 당규에) 180일 전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야만 한다고 강행규정으로 되어 있고 단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상당한 사유가 있는지 여부의 판단권은 그래도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있는 것이지 그것조차도 당무위원회에 있다고 하면 당대표의 존재 의미는 뭐냐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김종인 "尹 초조한듯…부인이 집사람 만나고싶어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3 08:55:31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이 집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관련해 “굉장히 초조해하는 것 같다. 부인 김건희 씨가 집사람(김미경 교수)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심판론은 대선에서 안 먹힌다”며 “누가 어떻게 나라를 더 잘 이끌고 가느냐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 강조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야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 것 같다. 본인 의지에 따라 대선 판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겠지만 쉽게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최 원장에 대해 “대통령 5년 임기 중 2년만 하고 2024년 총선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개헌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사람은 권력에 대한 집착이 없고 부친으로부터 ‘국가에 충성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원장은) 자신의 임기를 포기하는 개헌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겐 그런 생각이 있는지 기대하기 어렵다”고 둘을 대조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윤석열 장모 사기 의혹’ 재수사한 경찰, 다시 ‘무혐의’ 결론
사회 사회일반 2021.06.23 08:54:32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75)씨의 사기 의혹 등을 재수사한 경찰이 다시 한 번 ‘혐의 없음’ 판단을 내리고 불송치 결정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씨의 사문서 위조·사기 등 혐의에 대해 재수사한 뒤 지난 11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최씨는 지난 2013년 동업자 안모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거나 명의신탁 받은 주식을 횡령해 납골당 사업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1월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같은해 12월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올해 1월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을 재수사했고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올해부터는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일 경우 사건을 불송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12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때와 결정 취지는 같다”고 설명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
정치권 강타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이언주 "내 편일 땐 괜찮고, 니 편일 땐 안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1.06.23 07:51: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으로 촉발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내 편일 땐 괜찮고, 니 편일 땐 안되나"라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이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나"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자신들이 임명했던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주자로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데 대해 민주당이 받는 스트레스를 이해하고도 남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인사검증을 끝내고 배우자까지 초청해서 함께 활짝 웃으며 박수까지 치면서 두 분 내외를 축하하고 있는 저 사진을 보면서 너무 그렇게 모순된 주장을 하진 말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어쨌든 그 소위 X 파일이라는 거, 애초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언급한 거라지요?"라며 "민주당에서는 그리 대단한 거면 자기들이 직접 터뜨리면 될 것을 괜히 변죽만 울리며 X파일이 있니 없니 하는 양상으로 봐서는 그 의도가 우리 내부의 자중지란과 교란, 윤석열 전 총장 내부의 사기저하와 포기를 유도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송영길 대표야말로 그 X 파일 운운한 거에 대해 스스로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이미 2년 전에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이다. 정권이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오죽 이런저런 검증을 다 하나. 당시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쳐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거친 거 아닌가"라고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의원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윤 총장과 배우자를 청와대에 초대해서 검찰총장 임명식을 하며 축하까지 하지 않았나"라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식구들 모두가 활짝 웃으며 박수를 치면서 두 내외를 축하하고 계시지 않았나"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이 전 의원은 "그때에도 X 파일의 존재를 알았을 것 아닌가. 없으면 몰라도 있는데 몰랐다면 말이 안된다"면서 "그때도 그걸 알았지만 공직수행에 직접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판단했으니 그랬겠지요. 그러니 이미 다 검증이 끝난 걸 갖고 새삼 문제를 삼으며 대통령과 청와대를 욕보이는 것에 대해 송영길 대표야말로 해명을 하고 유력 야권주자를 욕보이기 위해 괜한 트집을 잡으려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전 의원은 이어서 "그게 아니라, 그때는 없던 X파일이 별안간 윤 총장이 대선주자로 떠오르니까 나왔다? 그럼 더 큰 문제"라면서 "일국의 검찰총장 인사검증 때에도 안 나온 파일이 갑자기 대선나간다니까 나왔다는 게 말이 되나. 그건 이건이 공작이라고 자백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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