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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실체 공방 속 尹캠프, 이석준 전 국조실장 영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1 17:49:56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각종 의혹을 담았다는 이른바 ‘엑스(X) 파일’을 공개하라고 더불어민주당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에 대해 무대응 원칙을 밝히며 정책통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재임 시기에 윤 전 총장을 향해 감찰권을 남용해 찍어내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여권을 비판했다. 전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야권 유력 대선 주자를 깎아내리는 이 같은 공격에 당 지도부가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가 나서서 “X파일이라는 것의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것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겨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실장을 영입해 캠프 참모진을 강화했다.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친 정책 전문가다. 정책 역량을 보강해 흔들리지 않고 대권 행보를 걷겠다는 의지를 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록 대변인은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재정 등 나라 살림을 맡아왔으며 다양한 국정 경험을 살려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최재형 웃고 윤석열 울고…정치테마주 요동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6.21 16:02:062022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일정이 본격화한 가운데 증시에서도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한 ‘테마주’ 투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르면 이달 안에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후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최재형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고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관심을 모아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X파일’이 있다는 논란 속에서 관련 테마주가 약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재형 감사원장의 관련 주식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오픈베이스(049480)(29.95%), 한세엠케이(069640)(29.97%), 이루온(065440)(23.77%), 한일단조(024740)(21.89%), 피피아이(062970)(17.12%), 서한(011370)(18.11%)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 기업들은 대표이사나 주요 임원이 최 원장과 학연이 있다는 점에서 ‘최재형 테마주’로 묶였다. 실제 오픈베이스의 경우 정진섭 회장이 최 원장과 같은 경기고·서울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한일단조 등은 최 원장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 300억 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테마주로 주목받았던 디지틀조선(033130)(-22.31%), 덕성(004830)(-7.29%), 동양(001520)(-2.31%), NE능률(053290)(-9.16%) 등이 모두 약세로 마감됐다. 윤 전 총장과 관련된 의혹을 정리한 ‘X파일’이 존재해 야권 주자로는 적합지 않다는 논란에 휩싸인 탓이다. 특히 디지틀조선은 윤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발탁됐다는 소식에 테마주로 합류하며 급등했지만 열흘 만에 사퇴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는 기업과 학연·지연 등으로 연관이 있는 정치인의 지지율이 오르는 등의 호재가 있으면 주가가 급등하고 반대일 경우 급락하는 경향이 높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테마주 투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풍은 큰 선거 이벤트가 있을 때나 시장이 고점이라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때 강해지는 경향이 높다”며 “기업 본질과 관련 없는 이벤트성 주가 급등은 계속 유지되기 어려우므로 다시 급락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野, 윤석열 피로도 가중…'플랜B'로 눈 돌릴까
정치 정치일반 2021.06.21 14:30:53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면서 야권은 '플랜B'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이 공식 정계 진출도 선언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을 미루고 이른바 'X파일' 논란과 대변인 사퇴 등 겹악재에 부딪면서 대안 카드에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최근 스포트라이트는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답한 것이 대권 도전 시사로 해석되면서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이달 말 사퇴하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원장의 정치 도전을 지지해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21일 연합뉴스에 "기다려 보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야의 구분이 모호했던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도 최근 야권 주자로 부각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인 그는 자신을 여권 인사로 분류한 취지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급을 두고 "그 것은 그 분의 생각"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비영리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의 이사장을 맡은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충남 서산에서 강연·간담회를 하고 소라잡이 어선에 몸을 실었다. 아직 직접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봉사활동 현장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대국민 접촉면을 늘리고 있어 정치 참여 선언이 가시권에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야권 내 '호남주자'로 거론돼온 장성민 전 의원이 반문(反文) 빅텐트 참여 필요성과 함께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던 장 전 의원은 조수진 최고위원과 정운천 의원 등 당내 호남 인사들은 물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오랜 친분을 이어와 우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윤 전 총장의 빛에 가렸던 이른바 '저평가주'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연고지이자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각종 정책 제언을 쏟아내며 광폭 행보에 들어간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표적이다. 청년 팬층을 보유한 하태경 의원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하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안철수씨는 끝났다고 본다. 독자 출마 못 할 것"이라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4·7 재보선 승리로 정치적 체급이 더욱 커진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오 전 시장은 대선출마 가능성에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낙마할 경우 자연스럽게 대선판으로 불려나올 것이라며 "가장 확실한 카드"라는 전망이 나온다. 복당 절차를 밟고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를 진행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높은 대중 인지도와 고정 지지층을 지녔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윤석열, '거짓 촛불' 앞잡이" 날 세웠던 조원진 "아킬레스건은 'X-파일' 아니라…"
사회 사회일반 2021.06.21 13:40:12"'거짓 촛불'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면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아킬레스건은 그와 처가에 대한 의혹이 담긴 'X-파일'이 아니라 불법탄핵을 주도한 직권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21일 낸 보도자료에서 "최근 윤 전 총장과 관련한 'X-파일'이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본질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과 불법구속을 선동하고 주도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돈 한 푼 받지 않은 깨끗한 박근혜 대통령을 무려 4년 3개월 동안 인신감금시킨 사람이 대통령병에 걸리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또한 "시대착오적 영웅심리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또 힘들게 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권력욕이 나라를 망치는 결과는 역사에서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조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 보호를 위해 조국수사를 했다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의 조기 사퇴는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의 부패게이트에 결과적으로 면죄부를 줘버렸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조 대표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은 침묵으로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에 저항하고 계신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석방되시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범국민적 명예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윤 전 총장을 겨냥,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을 만들었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조 대표는 당시 경남 고성시장, 마산어시장, 양산남부시장에서 진행한 희망살리기 민생투어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전세계에서 뇌물 한 푼 받지 않은 깨끗한 대통령이 징역 22년형을 받는 나라는 없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거짓 촛불'의 앞잡이 노릇을 하여 결코 태어나서는 안 될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을 만들더니, 이제는 보수정당을 기웃거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먼저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도 했다. 더불어 조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말도 안되는 직권남용, 경제공동체, 묵시적 청탁이라는 칼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억지 구속시키더니, 이제 와서 불구속을 핵심 기조로 가지고 있었다는 말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면서 "이중플레이를 하며 자기 살길만 찾아 다니는 윤석열 전 총장은 분노하는 국민의 '민심의 칼'을 반드시 맞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석준 전 국조실장, 윤석열 캠프 합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1 13:35:09이석준(사진) 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에 합류했다. 21일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대변인은 “이 전 실장의 캠프 내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 재정 등 나라살림을 맡아왔다. 다양한 국정 경험을 살려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제2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예산, 재정, 정책기획, 금융 관련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6년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범한 ‘서울비전 2030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윤석열·추미애 철저히 검증받아야" 주장한 정세균 "난 도덕성 '상위 1%' 자신"
정치 정치일반 2021.06.21 13:16:47"김대중의 리더십으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면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도덕성'에 관한 자신의 우위를 강조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다른 대권 경쟁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21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송영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서 촉발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을 두고 "엑스파일이라는 말을 신문에서만 봐서 그런 게 있는지, 내용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대선에 나서고자 하는 모든 후보들은 철저하게 능력과 도덕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의) 부동산 문제를 포함해서 본인과 친인척까지 광범위하게 제대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검증 없이 그냥 인기투표하듯이 대통령을 선출하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국정운영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아울러 다른 후보들과 견주어 자신의 '도덕성' 우위를 강조하면서 "(도덕성은) 자신 있다. 다른 것도, 능력도 자신 있지만 도덕성에 관한 한 아마 제가 상위 1%, 국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도 저는 도덕성에 관한 한 자신 있다"면서 "장관직, 총리직 하면서 검증을 여러 번 받았고 살아온 궤적을 토대로 해서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다른 대권 후보들의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강조하면서 최근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힌 추 전 장관에 대해 "후보들이 많은 게 좋다고 본다. 그래야 당원들이나 국민의 선택권도 넓어지고 많은 사람들 중에 선택을 해야 최고의 후보가 선택될 것"이라며 "후보자 등록을 하고나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이 되면 그때부터 제대로 검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 전 총리는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미래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를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서 후보자의 우열이 가려지고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도 하고 부침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도 아니라고 다른 정당인데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미리 불가론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과거에 어떤 일(감사원장)을 하다가 합류하는 거 사실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김기현 “윤석열 X파일은 김대업 시즌2…與 혁신 대신 정치공작 ”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1 10:54:37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이른바 정치권에서 나온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 “천하의 사기꾼, 김대업 시즌 2가 시작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대선이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느닷없이 음습한 선거 공작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업 사건은 지난 2002년 대선 때 김대업씨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병풍 사건’을 일으킨 일을 말한다. 당시 이 후보는 이 사건이 치명타로 작용해 대선에서 패배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파일’을 처음 거론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김대업씨에 빗댄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혁신하겠다는 정당의 대표가 아직도 저질스러운 공작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아니면 말고 식 흑색선전에 이 나라의 미래를 저당 잡힐 순 없다. 선거할 때만 되면 등장하는 흑색선전이나 거짓 제보는 버려야 할 적폐 중 적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X파일 논란을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 보호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민주당은 비겁하게 뒷골목에서 작업을 벌이는 못된 버릇을 이제는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전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윤석열, 국민의힘과 동반 상승세..이재명과 13%p 격차
정치 정치일반 2021.06.21 10:50:23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를 13%포인트까지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엇비슷했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한 주 만에 7%포인트로 확대됐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8%, 이 지사는 25%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윤 전 총장은 2.5%포인트 상승했고, 이 지사는 2.7%포인트 하락하면서 이들 간 격차도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13%포인트로 확대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부인과 장모를 둘러싼 '엑스(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악재가 터지고 있지만, 이준석 당대표 선출에 따른 국민의힘의 상승세 효과를 함께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4%포인트 오른 36.2%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3%포인트 떨어진 29.4%로 조사됐다. 지난주 0.1%포인트에 불과했던 양당 간 지지도 격차가 6.8%포인트로 벌어졌다.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2%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4.0%, 오세훈 서울시장 3.3%, 유승민 전 의원 3.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7%,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4%순이었다.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28.4%로 선두인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12.3%, 박용진 민주당 의원 7.4%, 추미애 전 장관 6.0%, 심상정 의원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5.2%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100%)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김기현 "윤석열 X파일, 김대업 시즌2…與 공작정치 못 벗어나"
정치 정치일반 2021.06.21 10:38:22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 "천하의 사기꾼, 김대업 시즌 2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선이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느닷없이 음습한 선거 공작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병풍 사건'을 일으켰던 김대업 씨를 '윤석열 파일'을 처음 거론했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 빗대어 지적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혁신하겠다는 정당의 대표가 아직도 저질스러운 공작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아니면 말고 식 흑색선전에 이 나라의 미래를 저당 잡힐 순 없다. 선거할 때만 되면 등장하는 흑색선전이나 거짓 제보는 버려야 할 적폐 중 적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X파일 논란을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 보호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민주당은 비겁하게 뒷골목에서 작업을 벌이는 못된 버릇을 이제는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전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이준석 “與 ‘네거티브’ 강화, 尹 등 당 밖 대선주자 빨리 입당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1 10:25:5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 대선주자를 향해 “하루 빨리 입당하는 것이 좋다”고 재차 입당을 압박했다. 8월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을 시작할 계획인데 그 전에 입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명확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언제까지 입당해야 한다고 보느냐’라는 질의에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게 아니라 당 밖 대선주자가 하루 빨리 입당하시는 것이 좋다”라며 “저는 오늘 김재원 최고 말한 것처럼 이렇게 당 밖 주자들 네거티브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느 정도 당 밖 계신 분들 대해서 범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포괄적으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입당하지 않으면 8월 대선 경선 버스가 출발하느냐는 질문에는 “특히 젊은 세대 같은 경우 정치 참여에 있어 명확하고 뜸을 들이지 않는 모습이 있다”며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중도가 떠난다 이런 표현도 서울시장 선거를 기점으로 사라졌고 고민 많으시겠지만 당 밖 주자들께서 선택을 늦출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엑스(X)파일’에 대해서는 “저는 뭐 열람하지도 않았고 계획도 없다”라며 “사실 그런 내용은 문제 될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작년 한 해 내내 윤 전 총장을 압박했는데 그 과정에서 유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거나 별로 특이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한편 합당 실무협상을 진행 중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안철수 대표와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지고 협상하는 지 모르겠으나 (안 대표와) 논의했던 통합 정신에 있어서 온도 차이가 있는 발언들을 실무 측에서 한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발언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결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정청래, '윤석열 X파일' 논란에 "간보기 정치의 자업자득…실존 유무 떠나 중독성"
정치 정치일반 2021.06.21 10:02:32"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으로 촉발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간 보기 정치를 하니 '윤석열 X파일'이 실존 유무를 떠나 중독성 있는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X-파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휘발성과 전파력도 짱인 소재"라며 "더구나 대변인조차 사퇴했으니 상상의 재미가 더 있는 것이다. 다 자업자득"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나는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모른다"며 "만약 있다면 대략 이런저런 내용이겠거니 짐작은 간다"고 상황을 짚었다. 정 의원은 또한 "정치 사사에 조금만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대략 상상하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 관측된다"면서 "벌써 며칠째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여야가 핑퐁을 주고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는 듯 하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실제 실체보다 상상의 속도가 더 빠르다. 추상화가 정물화보다 더 상상을 자극한다"며 "예상컨대 윤석열은 오래가지 못할 거 같다.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적었다. 한편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윤석열 X파일' 논란은 지난달 송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이른바 'X파일' 의혹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 매체와의 통화에서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데 이어 '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준석 ‘윤석열X파일’ 두고 “추미애도 尹 찍어내기 실패 '닭 쫓던 강아지' 자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1 09:48:55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X파일’에 대해 “추미애 전 장관도 재임 시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감찰권을 남용해 찍어내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대선출마 의지를 밝힌 추 전 장관을 향해 “이런 상황 속에서 ‘닭 쫓던 강아지’를 자임해야 될 분이 ‘꿩 잡는 매’를 자임하는 것을 보면 매우 의아하다. 진짜 뭘 준비하고 계신겁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급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 되지 않은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X파일이라는 것의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 것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겨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일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당 밖의 대선주자와 소통 등의 역할을 하는 대외협력위원장에 4선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또 인재영입위원장은 5선 정병국 전 의원에게 맡겼다. 이와 함께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이영 의원이 맡았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안철수, 송영길 겨냥 “정치 공작의 시간…윤석열 X-파일 공개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1 09:32:1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X-파일을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지고 있는 파일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전체를 ‘윤 전 총장 X-파일 논란’에 할애하며 여권의 정치공작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야권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내년 대선이 261일 남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정치공작의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 여당 대표의 발언은 야권 대선주자의 정치적 움직임을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대표가 지난달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며 '윤석열 X파일' 논란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파일을 입수했다며 “방어가 어렵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안 대표는 송 대표가 파일을 공개하고 윤 전 총장이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공작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사실에 기반 한 진정성 있는 해명과 그 해명에 대한 공개적이고도 정확한 ‘사실 확인’”이라며 “윤 전 총장 역시 파일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권의 정치 공세에 맞서 야권이 단합해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정치 개시의 신호탄이다. 앞으로 벌어질 여권의 ‘공작정치 하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정권교체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만약 여기에 부화뇌동하려는 야권 내 허튼 세력이 있다면, 다 함께 색출해서 내쫓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야권의 모든 양심적인 세력들이 힘을 합쳐, 여권의 야비한 정치공작을 분쇄하고 야권후보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결국 윤석열과 내가 '양강 구도' 될 것" 주장한 하태경 "추미애 나와주면 땡큐"
정치 정치일반 2021.06.21 09:15:54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 자신이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1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은 윤 전 총장과 제가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윤 전 총장이 대표하고 있는 가치는 최소한의 공정이다. 그게 새로운 시대 가치는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그것도 문재인 정권이 불공정한 정권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사 작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하 의원은 이어 36세의 나이로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된 '이준석 돌풍'을 두고는 "그만큼 시대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다는 것"이라고 현실을 진단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국민들은 누가 시대 교체를 가장 잘 이뤄낼 수 있는가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제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덧붙여 하 의원은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원래 처음 시험 치는 사람의 출마는 다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오히려 참신한 후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21세기에 사는데 국가 리더십은 20세기 후진국형이다. 그 후진 리더십의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게 청년"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더불어 하 의원은 "이 시대를 교체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최근 '이준석 현상'을 통해서도 용기를 갖게 됐다"고 대권 도전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어서 대권 출마를 공식화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 대해선 "안 봐줄 것"이라면서 "1등이 목표고 3·4등은 목표가 아니다. 시대 변화의 무게를 누가 더 잘 느끼고 있느냐가 대권 레이스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는 "사실상 윤석열 선거대책위원장을 하시던 분"이라면서 "내심 여당이 말리고 싶을 것이다. 거의 트로이 목마 아닌가. '추나땡'이다. 추미애 나와주면 땡큐"라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하태경 “윤석열 완벽주의 있어…이재명 능력은 말장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1 09:09:08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제가 볼 때 완벽주의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빈틈이 있더라도 빨리 나와야 하는데 점점 국민들의 기다림이 지쳐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윤 전 총장이 청년이나 일자리 등 정책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고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빈틈이 있다면) 겸허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대신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사람 쓰는 것이다. 경제·일자리 이런 문제에 대해 좋은 사람을 쓰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사회자가 ‘(좋은 사람을 쓰는 것과)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이 전격 사퇴한 것은 반대되는 현상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이) 링 위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 실수이기 때문에 호되게 비판하는 건 삼가고 싶다”면서도 “출마선언 이후에도 그런 모습이 계속 나오게 되면 윤석열 현상도 조금씩 사라져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전 대변인은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대변인 선임 열흘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에서 균열이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 의원은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도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능력은 말장난 가지고 진지하게 논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본소득 내용을 보면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 주는 건데 그게 무슨 기본소득인가. 우리 사회가 여기에 현혹돼서 진지한 논의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하 의원은 “비생산적인 (기본소득) 논쟁에 국력 낭비할 시간이 없다. 다른 후보들이 대꾸 안 했으면 좋겠다”며 “계속 거짓말에 거짓말이다. 경제정책도 아닌데 경제정책이라고 우기고 공정한 성장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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