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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일1실수' 崔 "공부하겠다"…野대권주자 비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5 16:12:4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와 최재형 예비 후보가 각종 실언과 준비가 안 된 모습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7개월여 남았는데 구체적 정책 비전이 없을뿐더러 젠더(성)와 먹거리,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위태로운 발언으로 지지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후쿠시마 사고는 지난 2011년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원전을 덮치면서 발전소 내에서 수소 폭발까지 일어난 사고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윤 후보가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후보는 최근 주 120시간 노동, 페미니즘, 부정식품 등 잇따른 실언으로 ‘1일 1구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 후보와 함께 유력한 대권 후보로 손꼽히는 최 후보도 전날 치른 대선 출정식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국방·산업 등에 대한 질의에 답하지 못하고 “공부하겠다”고 하자 당 안팎으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전체회의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원희룡 후보는 “전혀 준비가 안 돼 민심의 의구심과 비호감·분노를 사고 있다”고 꼬집었고 윤희숙 의원은 “최재형의 출마 선언, 윤석열의 행보를 보면 정책 비전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정도로 준비돼 있다는 생각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최 후보는 이날 회의에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유승민 후보는 이날 저출생 공약을 내놓았다. 민간 기업도 공무원과 같이 육아휴직을 3년까지 늘리고 휴직수당·병원비를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
“구태정치” “당 개무시” 윤석열·최재형에 비판 쏟아낸 野 후보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5 16:00:04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입을 모아 5일 경쟁자인 윤석열·최재형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당 행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정책과 비전이 부족하는 본질적인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포문을 연 건 안상수 후보였다. 안 후보는 “과거 당은 없고 후보만 있던 시절이 데자뷰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며 “후보들이 당을 개무시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엊그제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없는데 입당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연판장을 돌리고 그러더라. 이게 패거리 정치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지방일정이 있는지 몰랐다”며 당 수뇌부가 부재한 상황에서 입당했다. 하태경 후보는 “특히 새로 입당한 두 분은 공식 레이스를 시작하자마자 밖으로 돌고 계시다”며 “각자 개인플레이를 할 거면 입당은 왜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당 정치 기초 없이 세 몰이를 하면 모래성에 불과하다”며 “누가 집권하든 제왕적 대통령 안되기 위해선 당과 함께 가야하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가장 신속하고 엄격하게 검증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와 최 후보의 정치적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희숙 후보는 “최 후보의 출마선언과 윤 후보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정책 비전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정도라는 생각을 못하겠다”며 “정책과 비전이 준비 안 된 상황에서 (정치인) 줄 세우기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자 하는 양쪽 모두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후보는 “한 분은 (기자들이) 뭘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다른 한 분은 ‘후쿠시마 방사능이 유출 안됐다’고 말한다”며 “과연 정치와 대통령이라는 걸 어떻게 이해하고 입당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회의는 12명 대선 경선 후보 중 김태호·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희숙·장기표·장성민·하태경·황교안 후보 등 9명이 참석했다. 박진·윤석열·최재형·홍준표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와 최 후보는 전날 당이 주최한 쪽방촌 봉사활동에 불참했다. 당시 최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식과 겹쳐 부인이 대신 참석했다. 윤 후보는 비공개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윤 후보는 전날 갑작스럽게 5일부터 8일까지 휴가 일정을 공지했다. 그런데 이날 오전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이를 기자들에게 공지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른 후보들의 불만이 더 쌓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후보는 국립현충원참배와 경남 일정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박 후보는 자가격리, 홍 후보는 휴가로 불참했다. -
원희룡, 尹·崔 맹공 “청와대는 공부방이 아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5 13:49:30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같은 당 윤석열·최재형 후보를 향해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 후 (두 후보는) 정책과 비전에 답을 못한다든지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서 당내 의원들을 편 가르고 줄 세우기 하는데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줄 세우기 세 과시하는 구태 정치부터 할 일이 아니라 정책 공부, 국정 공부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최 후보에 대해 “인생 이력이나 성품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막연한 생각과 좋은 말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초등학교 회장 선거도 치열하게 공약 검증, 자질 검증하는 세상”이라며 “청와대는 공부방이 아니다. 자질과 준비가 없다면 소신 없이 주변인들에게 휘둘리는 허수아비 대통령이 될 뿐, ‘꾼’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기 십상”이라고 경고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도 반문(反文) 일변도 정치를 경계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을 세웠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갈수록 과연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리더라면 국민들에게 ‘나는 이런 비전과 방법으로 일을 하겠다’고 제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지지율이 높으니까 무조건 나를 미시오'라고 하면 뭘 믿고 따라가라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원 후보는 또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들 봉사 활동 행사에 윤 후보 등이 불참한 것과 관련, “윤 후보는 ‘1등 주자가 자유롭게 국민들 만나고 다녀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입당을 왜 했느냐”며 “가급적 이해를 아무리 해 주려고 해도 생각할수록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지율을 앞세워서 힘겨루기를 한다든지 점령군 같은 행태를 보이면 멀리 가지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선적합도 보니…이재명 28% 윤석열 22% 이낙연 10%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5 11:34:51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28%로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22%로 2위였다. 윤 전 총장도 지지율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르며 3주 만에 20%대 지지율을 회복했지만 이 지사와 격차는 6%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린 10%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겨우 지켰다. 이 전 대표는 3주 연속 2%포인트씩 지지율이 내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n=314)에서는 이 지사가 53%, 이 전 대표가 23% 지지를 받았다. 그 밖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2%로 뒤를 이었다. 한편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는 42%로 윤 전 총장(35%)을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다만 이 지사는 지난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사가 최근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공방에 휘말린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 거취 불안정성을 해소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조사에서 이 전 대표에게 8%포인트 격차로 뒤졌던 윤 전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이 전 대표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 보다 3%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해 8%포인트 하락한 이 전 대표(34%)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1%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윤석열 호감도 46%로 선두…이재명 40.1%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5 10:04:11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호감도는 40.1%로 윤 전 총장의 뒤를 이었다. 비호감도의 경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이낙연 전 대표 모두 5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호감도는 46%(매우호감 19.7%, 호감 26.3%)로 다른 주자들에 비해 가장 높았다. 윤 전 총장 뒤로는 이 지사 40.1%(매우 호감 17.8%, 호감 22.3%), 최재형 전 감사원장 39.4%(매우 호감 15.7%, 호감 23.6%), 이 전 대표 37.9%(매우 호감 18.7%, 호감 19.2%) 순이다. 지난 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 전 원장이 이 전 대표보다 높은 호감도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비호감도의 경우 이 전 대표가 57.1%(매우 비호감, 32.4%, 비호감 24.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이 지사 56.5%(매우 비호감 37.1%, 비호감 19.5%), 윤 전 총장 50%(매우 비호감 39.4%, 비호감 10.6%), 최 전 원장 46.8%(매우 비호감 30.6%, 비호감 16.2%)순이다. 윤 전 총장의 경우 호감도 1위를 기록했지만 ‘전혀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39.4%) 역시 가장 높아 여론의 선호가 양극으로 나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모두 광주·전라(이재명 57.1%, 이낙연 57.4%)에서 호감도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이재명 64.3%, 이낙연 63.6%)에서는 비호감도가 우세했다. 최 원장의 경우 평가를 보류한 비율이 13.8%로 다른 주자들과 달리 유일하게 두자리수였다. 지난 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는 등 정치인으로서 시민들에게 평가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 됐다” 논란…캠프 측 “말이 축약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5 09:46:3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한 내용이 알려지며 4일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 오후 공개된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지진과 해일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며 “안전성 문제가 없다면 과도하게 위험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해일로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 사고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ES)의 최고 단계인 7단계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해당 발언이 인터뷰 게재 4시간 만에 삭제되자 논란이 더 커졌다. 캠프 측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이 설계 안전성 때문에 방사능 유출이 된 게 아니고 지진·해일이라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때문에 피해가 생겼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말을 축약하다 보니 그렇게 전해진 것 같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가 없었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캠프 대변인실은 또 “지면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
원희룡, 윤석열·최재형 동시 저격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해괴한 짓”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4 16:53:05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4일 경쟁자인 윤석열·최재형 후보의 잇따른 당내 인사 영입 발표를 두고 “당에서 줄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정치입문생인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을 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많은 선거를 겪어봤지만 매일같이 당내 인물 누구누구 영입했다고 발표하는 '해괴한 짓'은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석열 캠프는 같은 당 이철규·윤한홍 의원을 각각 캠프 조직본부장과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용기·주광덕 전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최재형 캠프는 박대출·조해진 의원 등이 캠프 업무를 맡고 있다. 이어 김미애 의원 등 PK(부산·경남) 지역구 의원 지지세도 규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두고 원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국민의힘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치입문생이신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을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접수가 목표인 것처럼 행동해서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
김두관, '부정식품 발언 구설' 윤석열 직격 "현대판 노예제 꿈꾸나…천박한 인식"
사회 사회일반 2021.08.04 13:21:54'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기치로 들고 대선 출사표를 던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등 발언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판 노예제를 꿈꾸나"라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하다하다 이젠 '부정식품'까지 나왔다"며 "이것이 윤 전 총장이 말한 공정인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평소 어떤 고민과 생각을 해왔는지 그 사람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그래서 실언이나 망언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은 속마음을 얼떨결에 들켰을 뿐이라는 말도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또한 "더군다나 대선 주자로서의 말이다. 입니다. 더구나 아직까지는 야권 1위라는 후보"라면서 "한마디 한마디가 지니는 무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마땅히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다시 힘을 모아가야 할 때다. 그런데 입만 열었다하면 천박한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니 기가찰 노릇"이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런 아무 생각없는 사람을 대선주자랍시고 입당시켰으니 이제부턴 이런 막말도 결국 국민의힘의 책임"이라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상층과 하층으로 나누고 하층민에게는 부정식품을 마구먹이는 그런 계급사회를 꿈꾸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책 '선택할 자유'를 권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다. 프리드먼은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언급해 이른바 '부정식품' 논란이 불거졌다. -
윤석열 측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은 朴 '제 3자 뇌물죄'와 유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4 11:38:1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캠프가 4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와 같은 ‘제3 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이날 김병민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뇌물수수의혹 사건에 대해 “K스포츠재단이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5년~2017년 광고비와 후원금 명목으로 네이버 등 관내 기업들로부터 총 161억5,000만 원을 유치한 것을 시민단체 등이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국민캠프는 이 사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을 상대로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국정농단’의 핵심인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과 유사하다고 꼬집은 것이다. 캠프 측은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 판결에서 봤듯 기업 후원금도 현안이나 이해관계와 결부된다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 기간 성남시청에 해당 기업들의 현안들이 계류 중이었는데 이와 결부돼 후원금이 지급된 것은 아닌지, 이 후보가 시장에서 사퇴한 후 후원이 중단된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캠프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했다. 캠프 측은 “경찰은 이 후보가 강력 반발하자 소환조사에서 서면조사로 조사 방식을 변경했고, 벌써 무혐의 보도가 나온다”며 “수사 절차의 공정성과 결과의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겨우 4개월가량 수사해 6개 기업의 인허가 현안과 결부된 뇌물성 유무가 충분히 확인됐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당 유력 후보자에 대한 ‘면죄부 수사’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핵심 쟁점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K스포츠재단 판례와의 구조적 유사성에 대한 면밀한 법적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측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박근혜 국정농단과 유사"
정치 정치일반 2021.08.04 11:33:12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지사의 성남FC 의혹에 대해 "K스포츠재단이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K스포츠재단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을 상대로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국정농단'의 핵심 사건 중 하나다. 이 지사의 성남FC 관련 의혹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지난 2015년 광고비와 후원금 명목으로 네이버 등 관내 기업들로부터 총 161억5,000만원을 유치한 것을 시민단체 등이 고발한 것이다. 법률팀은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 판결에서 봤듯 기업 후원금도 현안이나 이해관계와 결부된다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며 "후원 기간 성남시청에 해당 기업들의 현안들이 계류 중이었는데 이와 결부돼 후원금이 지급된 것은 아닌지, 이 후보가 시장에서 사퇴한 후 후원이 중단된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 수사도 문제 삼았다. 법률팀은 "경찰은 이 후보가 강력 반발하자 소환조사에서 서면조사로 조사 방식을 변경했고, 벌써 무혐의 보도가 나온다"며 "수사 절차의 공정성과 결과의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겨우 4개월가량 수사해 6개 기업의 인허가 현안과 결부된 뇌물성 유무가 충분히 확인됐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법률팀은 "면죄부 수사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핵심 쟁점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K스포츠재단 판례와의 구조적 유사성에 대한 면밀한 법적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국정원 사건 때는 얼마나 난리쳤나”…이틀째 ‘드루킹’ 시위 응원 방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4 11:24:4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이틀 연속으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대통령 사과 촉구’ 시위에 응원 방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1인 시위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격려했다. 윤 의원은 앞서 정진석 의원이 전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을 때도 현장을 찾았다. 권 의원은 윤 후보에게 “(문 대통령이) 정치적·도의적으로도 결국 사과 표명을 해야 한다”며 “정권 정통성 문제 때문에 이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 보다 이게(드루킹 사건) 규모가 훨씬 큰데 얼마나 난리를 치고 했느냐”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그럼 댓글 때문에 당선 됐단 말입니까’라고 말해서 많은 공격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문 대통령은) 선거의 최대 수혜자이고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저도 부정선거 사건에 대해 과거에 수사를 해봤다. (드루킹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드루킹’ 김모씨와 함께 인터넷 댓글 조작을 했다는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캠프에서 대변인 겸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실형 선고 받은지 2주가 지났는데도 대통령이 선택적 침묵 이어가고 있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
강병원 “윤석열은 NG 전문배우…불량 초보 정치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4 10:55:47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 “대선을 관전하는 국민 눈에는 NG 전문배우”라고 맹비난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예비후보에 대해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 주 120시간 노동해야 한다, 중국에 대해 장거리 레이더 철회해라 등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전방위적 망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궁색하기 짝이 없는 황당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않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불량 초보 정치인의 좌충우돌이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국민의힘과 윤 예비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취임 이후 첫 당직 인선으로 ‘프로 막말러’ 한기호 사무총장을 임명한 데 이어 대선 관리 첫 인사로 김진태 전 의원을 대선 후보 검증단장에 유력하게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막말 리스크’(를 가진) 윤 예비후보를 웬만하면 방어할 수 없어서 ‘막말 전문가’ 김 전 의원을 데려온 것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
도리도리 이어 쩍벌…윤석열 또 셀프디스 "매일 0.1㎝씩 줄여나가기"
정치 정치일반 2021.08.04 10:35:4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반려견 '마리'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자신의 '쩍벌' 논란을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리스타그램'에 마리가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깔고 엎드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라며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매일 0.1㎝씩 줄여나가기"라고 적었다. 밑에는 '아빠 유전'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윤 전 총장이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쩍벌' 버릇 때문에 비호감 '꼰대'라는 지적을 받자 반려견과 자신을 비교하며 '셀프 디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살 빼고 다리를 좀 오므리라"는 조언을 듣고 캠프 사무실에서 이미지 전문가와 차담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스타그램은 윤 전 총장의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반려견이 직접 사진과 글을 올리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이 계정에 반려견 '토리' 사진을 올리고 "도리와 토리"라고 적기도 했다. 자꾸 좌우를 두리번거려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이 붙자 '셀프 디스'를 통해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尹 측 "페미니즘 빙자 혐오있다…한남충 논문 파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4 10:20:18신지호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캠프 정무실장(전 의원)이 윤지선 세종대 교수의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을 언급하며 “페미니즘을 빙자한 젠더 혐오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정무실장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 학자가 한국 남자들을 한남충이라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 후보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지난 2일 국민의힘 초선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이것이 어떤 선거에 유리하고 집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되고 이렇게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 등 여러가지 문제는 얼마 전에 어떤 글을 보니 이런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이 돼서 남녀 간의 교제 같은 것도 정서적으로 막는 이런 역할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신 정무실장은 “(윤 후보 발언은) 페미니즘 일반과 저출산과 함수관계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 게 아니다”며 “일부 건강하지 못한,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페미니즘이 남녀간의 건전한 교제도 막고 있는 건 아닌가 보여진다(는 취지)”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의 논문을 언급하며 “한국 남자를 ‘한남충이다, 한남유충이다’며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면서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논문을 써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을 벌레로 인식하면 건전한 교제와 연애 이런 것들 제대로 될수가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예찬 윤석열 캠프 청년특보도 윤 후보의 발언에 동의하는 취지의 해설을 붙인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개인적 해설’이라며 “지나친 남녀갈등과 혐오 정서를 초래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20대 남자들의 불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페미니즘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자기 진영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이나 여성 혐오 등 불리한 이슈에는 입을 꾹 닫는 여당과 어용 여성단체 비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후보가 ‘건강한 페미니즘’을 요구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진 전 교수는 라디오에 출연해 “뭐가 건강한 페미니즘인가, 이걸 누가 규정하냐라는 거다. 그것을 남성들이 규정할 수 없는 거다”며 “사실 남성들은 여성들에 대해서 뭐랄까, 권리를 억압해 온 역사가 있는데 그들이 건강하다, 안 건강하다, 거기에 맞춰서 페미니즘 운동을 할 수는 없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는 중도층이 볼 때 그리고 특히 여성들이 볼 때는 용서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며 “이게 만약에 선거전략이라면 그 자체도 나쁜 거지만 본인의 소신이라 그러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몸집 불리는 윤석열 캠프, 현역 의원에 전직 장관까지 추가 영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04 10:12:3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전직 장관, 전·현직 국회의원 등을 캠프 인사로 추가 영입했다고 밝혔다. 캠프 총괄실장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규·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 인사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이 의원은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윤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에 임명됐다. 두 의원이 합류하면서 윤 후보 캠프 내 현역 의원은 장 의원과 이용 의원을 더해 총 4명으로 늘었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경제고문을 맡는다. 윤 고문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통이다.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에 더해 전직 장관급 인사는 2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상임고문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영입했다. 박 상임고문은 중앙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편집국장·편집인·대기자로 활약해왔으며 제18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주광덕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각각 상임정무특보, 상임전략특보 역할을 맡게 됐다. 캠프 측은 “이번 인선은 정무·기획·인사·정책·조직 등 캠프의 전반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외연 확대에 큰 힘을 보탤 비중 있는 인사들을 모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영입 인사들은 캠프 종합상황실의 의사결정 과정은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한 자문 역할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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