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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죽쑤는데...비트코인 6,000만원 돌파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10.05 15:13:24비트코인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6,0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체적으로 매년 10월에는 코인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대체 투자 수단으로의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5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6,051만 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6일(6,084만 원) 이후 처음으로 6,000만 원을 넘어섰다.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오후 3시 현재 4만 9,000달러대에 거래되며 5만 달러대에 근접했다. 다른 암호화폐도 상승세를 탔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41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지난달 29일 349만 원에서 약 일주일 만에 17.5%나 올랐다. 도지코인은 개당 288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28일 240원에서 20% 급등했다.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에서의 가격이 비싼 정도를 말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대부분의 암호화폐에서 2%대를 나타냈다. 미국 SEC가 조만간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한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 자체가 아닌 암호화폐의 선물(先物)에 투자하는 ETF라면 투자자 보호가 상당히 이뤄질 수 있다”며 “SEC 담당자의 상장 심사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같은 날 미 의회에서 “중국과 비슷하게 디지털 자산 자체를 금지하거나 제약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의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매년 10월에는 암호화폐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른바 ‘업토버(uptober·올라간다는 ‘업(Up)’과 10월을 뜻하는 ‘옥토버(October)’의 합성어)’ 현상이다. 중국 헝다 사태와 전력난,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암호화폐는 가격이 오르자 대체 투자처로 주목을 받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전망은 엇갈린다. 미 SEC가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면 코인의 제도권 편입에도 청신호가 들어오며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이날 “일부 트레이더들은 각국의 규제가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세무 당국이 여러 개인을 상대로 광범위한 회계감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이달 말 스테이블코인 리포트를 발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코인 발행자에게 은행에 준하는 규제를 가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길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
中규제 매수 신호 됐나? 기관, 지난주 가상화폐 1,100억원 매입
국제 경제·마켓 2021.09.29 09:25:13중국 정부가 강경한 규제를 도입한 뒤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자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대규모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 코인셰어스가 지난 주 디지털 자산 상품의 투자 자금 유입액이 9,500만 달러(1,127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형사 처벌을 하는 강경한 규제책을 낸 이후 시장이 요동쳤다. 기관은 이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은 것으로 보여진다. 코인셰어스는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투자자들이 중국의 단속 방침 등을 매수 기회로 봤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규제 강화로 비트코인은 한때 4만2,000달러(4,983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2,800달러(320만 원) 선으로 밀린 바 있다. 이 기간 비트코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상품 투자액은 5,020만 달러(595억 원)로, 4월 19일 이후 가장 많았다. 이더리움 관련 투자 상품은 6월 7일 이후 최대 유입액인 2,890만 달러(343억 원)를 기록했다. 솔라나와 카르다노 투자 상품에도 각각 390만 달러(46억 원), 260만 달러(30억 원) 자금이 들어왔다. 이 같은 규제책은 중국 투자자에게도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상하이의 한 투자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 정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것을 매수 신호로 본다"며 “장외 거래소에서 2만 달러 가량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
워런 버핏보다 수익률 높은 코인 투자자…정체는 '000'
국제 국제일반 2021.09.28 22:36:32암호화폐 거래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케이티 우드를 능가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햄스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햄스터 ‘곡스(Goxx)’의 평균 수익률은 20%로 전문 투자자와 펀드 매니저보다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곡스가 사는 우리 안에는 일명 ‘곡스 박스’라고 불리는 투자 사무실이 있다. 그 안에는 전자장치로 연결된 쳇바퀴와 매수·매도가 적힌 햄스터용 터널이 놓여있다. 다른 햄스터와 마찬가지로 곡스가 쳇바퀴를 굴리면 30개의 암호화폐 중 투자종목이 선정되며 두 가지 터널 중 곡스가 지나간 터널에 따라 자동으로 20유로(한화 약 2만7,000원)짜리 매수 주문과 해당 암호화폐를 전량 청산하는 매도 주문이 체결된다. 326유로(약 45만 원)의 투자금으로 시작한 곡스는 첫 달 -7.3%라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평균 20%의 수익을 내고 있다.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 프로토스에 따르면 이는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미국 다우 존스 등의 주요 시장 수익률을 능가할 뿐 아니라,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보다도 훌륭한 성적이다.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곡스가 버튼 말킬 프린스턴대 교수의 ‘랜덤 워크 이론’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 움직임에서는 규칙성을 찾기 어려우므로 예측은 불가능하며 눈을 가린 원숭이가 다트를 던져 찍은 종목에 투자해도 전문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곡스의 거래 순간은 30대 독일 남성 두 명이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미스터 곡스(Mr goxx)’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한편 방송을 타면서 주변에서 투자 정보를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
거래대금 99% 증발...'죽음의 계곡' 빠진 중소 코인거래소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09.28 15:12:04개정 특정금융거래법의 본격 시행으로 4대 암호화폐거래소를 제외한 곳이 25일부터 원화 마켓을 폐쇄하면서 이들 거래소에서의 거래 대금이 최대 99%나 급감하고 있다. 거래소는 거래 대금에 붙는 수수료에 수익을 전적으로 의존하는데 거래액이 크게 줄면서 생사를 가를 ‘죽음의 계곡’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8일 암호화폐 거래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제외한 거래소들의 거래 대금은 특금법 본격 시행일(25일) 전후로 급감하고 있다. 특금법 유예기간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원화 마켓 유지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고팍스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지난 24시간 거래 대금이 약 35억 원에 불과했다. 최근 한 달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지난 2일의 1,846억 원에서 98.1% 급감했다. 역시 마지막까지 원화 마켓을 유지한 후오비코리아도 같은 시각 거래 대금이 262억 원으로 이달 8일의 2,689억 원에서 약 10분의 1토막이 났다. 다른 거래소도 마찬가지다. 플라이빗은 이달 8일 8,545억 원에서 28일 오후 2시 현재 65억 원으로 99.2% 감소했고 에이프로빗은 같은 기간 43억 원에서 6억 원(-86.0%)으로, 지닥은 이달 14일 1,242억 원에서 2억 원(99.8%)으로 미끄러졌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들 거래소를 이용할 유인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거래소에 원화 마켓이 있고 원화 입출금도 가능해 4대 거래소에는 없지만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코인을 상장한 중소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중소 거래소도 화끈한 에어드롭(코인 무상 지급)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개정 특금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이들 거래소에서 원화 마켓 자체가 사라졌다. 암호화폐로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코인마켓을 운영한다지만 나중에 투자금을 회수할 때는 이 코인을 4대 거래소로 옮긴 후 원화로 바꿔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4대 거래소에는 없는 코인이 상장돼 있다는 점이 그나마 고객을 끌어모을 요인인데 중소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람 자체가 줄면서 해당 코인 가격도 급락해 당장은 투자할 이유가 없다. 암호화폐거래소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의 수익원 대부분은 거래 대금 수수료”라며 “원화 마켓이 살아 있을 때의 거래소 수입을 100으로 본다면 원화 마켓 폐쇄 후에는 1~2로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국회에서 암호화폐 업권법이 제정되는 등 제도 변화가 일어나거나 은행으로부터 실명 인증 계정을 받아 원화 마켓을 열 때까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잘 쌓아온 곳은 버티겠지만,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곳은 그만큼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 그 전에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4대 거래소의 지위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갖춘 거래소의 8월 말 투자자 예치금은 61조 7,311억 원(코인 예치금 포함)이며 이 중 4대 거래소에 59조 3,816억 원이 예치돼 있었다. 전체 코인 투자금의 96%가 4대 거래소에 쏠려 있었는데 중소 거래소를 이용할 이유가 옅어지며 4대 거래소로의 쏠림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노기자의 잠든사이에 일어난 일]JP모건 CEO "비트코인 가격 10배 오를 수 있지만 안 산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1.09.28 08:00:00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온 JP모건 대표가 여전히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격 상승의 여지가 있다며 ‘사기’라던 기존의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암호화폐 운용 서비스를 준비 중인 회사의 입장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제이미 다이먼 “비트코인 투자 안 하지만 5년 내 가격 10배 상승 가능성 있어”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대표가 비트코인 가격이 10배 오를 수 있지만,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은 "5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배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은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범죄자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용할 우려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다이먼은 최근 타임즈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다만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비트코인 투자자가 아니지만, 향후 5년 내 가격이 10배 이상 오를 수 없다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JP모건 CEO는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모습이지만,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JPM코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투자 운용 서비스 출시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바이낸스, 중국 이어 싱가포르 사용자 제약 건다…법정화폐 거래 금지 중국 사용자 전면 차단 계획을 밝힌 바이낸스가 싱가포르 사용자의 법정화폐 예치를 금지합니다. 같은 날 바이낸스는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 사용자는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닷컴 사용에 제약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향후 싱가포르 법정화폐 충전 및 이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규제 법인 '지불 서비스 법'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낸스를 이용 중인 싱가포르 고객은 빠른 시일 내 이용을 중단하고, 예치 중인 자산을 출금해야 합니다. 바이낸스는 각국 규제에 따라 서비스 제공을 중단 중입니다. 특금법에 따라 지난 8월에는 한국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용카드를 통한 원화 충전을 막았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제자리걸음…비트코인 4만 3,000달러 선 황보 코인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28일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4만 3,29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1.54% 내린 3,025달러입니다. 카르다노(ADA)는 1.78% 하락한 2.19달러를 기록했고, 바이낸스 코인(BNB)은 1.43% 떨어진 341.86달러입니다. -
中 암호화폐 금지 조치에 반사이익…탈중앙화거래소 코인 급등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1.09.27 17:38:20중국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해외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이 규제 회피책으로 부상하면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강력하게 금지하면서 중국 투자자들이 해외 탈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크립트는 "중국 투자자들이 인민은행이 폐쇄할 수 없는 탈중앙화 거래소로 도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중국 당국이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히자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의 토큰은 급등했다. 유니스왑(UNI)과 스시스왑(SUSHI)의 가격은 주말 새 각각 22%, 18%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 토큰은 대부분 하락했다. 후오비가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 사용자의 신규 가입을 차단한다고 밝힌 뒤 후오비토큰(HT)은 17%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시너지아 캐피탈의 수석 연구 책임자 데니스 비노쿠로프는 "탈중앙화 거래소로의 전환은 의심의 여지 없이 중국이 최근 시행한 강력한 암호화폐 금지 조치 덕분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가 불법이라며 단속을 강화할 의지를 밝히자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5% 가까이 떨어졌으며, 이더리움은 한때 8% 가까이 하락했다. -
미신고 코인거래소 36곳 영업종료…금융위 "시장 혼란 제한적"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1.09.26 17:50:56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미신고 암호화폐 거래소 36곳이 모두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26일 FIU는 전날 1차 점검을 한 결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신청했지만 획득하지 못한 13곳과 아예 ISMS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23곳 등 미신고 거래소 36곳이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 24일까지 ISMS 인증 획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확보 등 요건을 갖춰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가상화폐 거래소는 25일부터 영업할 수 없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는 ISMS 인증과 실명계좌를 모두 확보해 원화마켓(원화로 코인을 매매)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다른 25곳은 코인마켓(코인으로 코인을 매매)만 운영하는 사업자로 각각 신고했다. 미신고 영업 행위가 적발되면 5,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FIU에 따르면 ISMS 인증을 신청했으나 획득하지 못한 거래소 13곳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감소해 지난 21일 기준 0.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들 거래소의 원화 예치금 잔액도 지난 4월 2,600억원을 초과했으나 41억8,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FIU는 “이용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많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들의 영업 종료로 인한 시장 혼란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코인 위력? 두나무 '서프라이즈'…올 매일 100억 벌었다
산업 중기·벤처 2021.09.26 10:52:33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해 상반기에만 하루 기준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지난해보다 암호화폐 거래가 폭증했고 업비트가 국내 1등 거래소로 입지를 굳히면서 두나무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자금을 휩쓰는 형국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약 1조 8,703억 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000% 증가한 2조 1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두나무의 영업이익률은 90%를 웃돌아 일각에서는 2030세대가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상대로 폭리 수준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두나무의 올 상반기 영업익은 지난해 반 년 치인 433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4,200% 폭증한 수치다. IB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두나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나무의 실적은 서울경제가 일부 주주들에게 제공된 상반기 재무제표 내용을 단독 입수해 확인한 내용이다. 두나무는 현재 반기 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는 비상장 기업으로 공식적으로는 반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두나무에 투자한 일부 기관투자가들에만 분기마다 자체적으로 집계한 재무제표를 제공하고 있다. 두나무는 공동 창업자인 송치형 이사회 의장이 26.3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부사장인 김형년 공동 창업자가 13.51%의 지분으로 뒤를 잇고 있다.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10.18%)·카카오(7.63%)·우리기술투자(7.59%)·한화증권(6.12%)·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5.27%)도 주요 주주로 포진해 있다. 두나무의 실적은 회사의 주요 서비스인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매출과 영업익으로 구성돼 있는데 증권플러스와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발생한 서비스 수입은 미미한 수준이다. 사실상 업비트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두나무의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업비트가 두나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올해 상반기 업비트 매출액은 2조 94억 원을 기록하며 두나무 매출의 99.5%를 차지했다. 증권플러스는 53억 원,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46억 원, 기타 매출은 3,100만 원에 그쳤다. 업비트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상승장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거래소의 주요 수익 모델은 거래에 따른 중개 수수료다. 암호화폐 시세와 거래량이 증가할수록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구조다.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는 거래 대금의 0.05~0.2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두나무의 상반기 영업익 규모는 상장사를 포함해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최고다. 국내 최대 인터넷 업체인 네이버의 상반기 영업익(6,200억 원)과 카카오(3,200억 원)의 이익 수준을 합쳐도 두나무의 영업익 규모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다. 게임 업계의 양대 축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영업이익도 두나무에는 밀리는 것이어서 향후 네이버·카카오 이상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여론의 주문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의 업비트는 선발 업체인 빗썸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거래소로 성장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이용자 예치금 잔액은 5조 2,678억 원으로 국내 2위 사업자인 빗썸(1조 349억 원)의 5.1배 수준이다. 8월 말 기준 업비트의 총회원 수는 840만 명으로 누적 거래액은 3,0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대형 거래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거래액 기준 업비트를 바이낸스에 이은 전 세계 2위 거래소로 평가하고 있다. 업비트의 하루 거래액은 최대 1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업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두나무는 머지않아 국내 IT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거래소를 캐시카우로 삼아 전 세계 시장에서 블록체인 및 IT와 관련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제도권 들어온 코인거래소…당국, 미신고 원화마켓 감시 강화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9.26 10:28:3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온 가운데 법 사각지대에 있던 거래소들이 대거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당국은 일단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업계 동향을 살필 계획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신고를 마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수사기관과 함께 미신고 영업 행위 단속에 나선다. 가상화폐 간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마켓’의 운영자로 신고한 거래소가 변경 신고 없이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원화마켓’을 운영하거나, 애초 신고하지 않은 거래소가 가상화폐 관련 영업을 하는 경우가 없는지를 들여다보게 된다. 미신고 영업을 한 것이 적발되면 5,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에 따라 지난 24일까지 당국에 신고한 사업자는 총 42곳이다. 이 중 거래소는 29곳, 지갑·보관관리업자 등 기타사업자는 13곳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기존 ‘빅4 거래소’만이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해 원화마켓 운영자로 신고했다. 신고하지 못해 문을 닫는 거래소는 37곳이다. 이들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가상화폐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해 최근 국내 거래량 전체의 0.1%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거래소에 예치된 이용자들의 돈은 5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줄폐업에 따른 시장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은 미신고 거래소가 폐업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자금을 유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전담 조직을 꾸려 점검하고 있다. 앞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면 원금초과수익을 지급하겠다면서 5만여 명으로부터 2조2,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가로채는 대형 사기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 범죄가 속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신고 수리 즉시 금융당국의 감독권에 들어오게 된다. 고객확인(CDD),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 고객별 거래내역 분리 기록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거래소는 FIU의 검사 대상이 되고, 특금법에 따라 기관·임직원 제재, 벌금, 과태료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신고 기한이 지난 직후 당국은 신고한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 관련 현장 지도 또는 검사를 준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당분간은 업계 상황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안정화 이후에는 투자자 보호를 비롯해 관련 산업 육성·규제 등 가상화폐를 넓게 다루는 업권법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FIU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 TF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업권법의 기본 원칙을 △이용자 보호 △기술 중립성 △국제정합성 등 3가지로 제시하고, △규제책 정립 △가상자산업 분류 △사업자 진입 규제 △가상자산 상장·유통 △불공정거래 규제 등 5가지를 주요 쟁점으로 분류해 의견 형태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지급형·증권형 토큰, 스테이블코인 등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 가상화폐들을 먼저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규제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암호화폐 거래소 29곳, 정부 신고 완료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9.25 10:24:32암호화폐거래소 총 29곳이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에 따라 정부에 신고를 마쳤다. 25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소 29곳과 지갑·보관관리업자와 같은 기타 사업자 13곳 등 총 42곳이 24일까지 신고를 마쳤다. 암호화폐거래소의 경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29곳 모두 신고했다.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해 원화 마켓 운영자로 신고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다. FIU는 이 중 가장 먼저 서류를 제출한 업비트의 신고를 수리했다. 나머지 거래소 25곳(▲플라이빗 ▲비블록 ▲오케이비트 ▲프라뱅 ▲플렛타이엑스 ▲지닥 ▲포블게이트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코어닥스 ▲빗크몬 ▲텐앤텐 ▲코인엔코인 ▲보라비트 ▲캐셔레스트 ▲와우팍스익스체인지 ▲에이프로빗 ▲프로비트 ▲오아시스거래소 ▲메타벡스 ▲비둘기지갑 ▲한빗코 ▲코인빗 ▲비트레이드 ▲아이빗이엑스)은 암호화폐 간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 마켓 운영자로 신고했다. 이들 거래소는 추후 은행의 실명계좌를 확보해 변경신고할 경우 당국의 심사를 거쳐 원화마켓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기타 사업자로는 가상자산 수탁사업자인 ▲한국디지털에셋(KODA)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 카르도 등 3곳과 지갑사업자 ▲헥슬란트 ▲네오플라이 ▲페이프로토콜 ▲코인플러그 ▲로디언즈 ▲겜퍼 등 6곳이 신고를 마쳤다. 가상자산 투자신탁회사 하이퍼리즘, 가상자산 보관관리업자 ▲델리오 ▲베이직리서치, 위메이드 블록체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 등 4곳도 신고했다. -
[발칙한 금융] 실명계좌 무산된 거래소 코인, 뺄까 옮길까… 투자자 혼란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09.25 09:00:00#암호화폐 투자자 A씨는 크레딧코인 때문에 분통을 터뜨렸다.크레딧코인은 국내 거래소 중 고팍스에만 상장된 코인이다. 그간 고팍스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신고유예 기한인 24일까지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공지해왔다. 이 같은 공지에 A씨는 고팍스가 무난히 실명계좌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해당 코인을 보유해왔다. 그러나 신고유예 기한 마지막 날인 24일 고팍스에서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원화마켓을 종료하겠다고 알리면서 A씨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이날 아침 8시 4,341원에 거래되던 코인은 고팍스의 공지가 나오고 5분 만에 3,206원으로 26%가량 하락했다. A씨는 “이전에도 마이너스여서 못 팔고 있었는데 손해가 더 커졌다”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팔아야 하는지, 가격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코인마켓에서 거래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고유예 기한인 이날 원화마켓을 중단하거나 아예 폐업하는 거래소들이 잇따르고 있다. 신고유예 기한 마지막까지 은행에 실명계좌를 발급받아 금융당국에 신고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서비스 중단된 거래소를 이용해온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게 코인을 정리하거나 안전한 거래소로 이동해야 할 것을 권고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실명계좌 확보 등 요건을 갖춰 신고해야 영업할 수 있다.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원화 거래를 중단하고 코인마켓을 하는 조건으로 신고하면 된다. 이날까지 신고하지 않은 거래소는 이날 이후로 아예 영업이 중단된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주요 중소 거래소들은 막판까지 은행의 실명계좌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원화마켓을 중단하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고팍스를 이용하는 고객만 해도 56만여 명으로 코빗(17만5,364명)보다 3배가량 많다. 후오비(33만7,981명), 지닥(11만명), 한빗코(2만7,859명)만 합해도 고객 100만 명이 넘는다. 금융당국과 업계에서는 코인마켓으로 신고한 거래소를 이용해온 투자자들의 경우 해당 거래소의 코인마켓을 이용하거나 코인을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방안을 권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고 폐업하는 거래소의 경우 최대한 빨리 예치금 및 투자금을 출금해야 한다. 당국은 원화마켓을 포함해 영업을 종료하는 거래소에 최소 30일 간 투자금 출금을 지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 강제력이 없어 거래소들이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 고객이 예치금 및 코인 출금을 요청했는 데도 거래소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경찰,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감독원 등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 이날 당국에 신고한 거래소를 이용했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금융당국이 최종적으로 해당 거래소를 신고수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자가 신고를 마쳤다 하더라도 요건을 미충족한 경우 불수리 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고 수리 현황을 지속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권고에도 일부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정 거래소에 단독 상장했거나 제한된 거래소에서만 주로 거래되는 코인들은 다른 거래소로 이전해 현금화하는 길이 사실상 막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크레딧코인은 고팍스 외에 OKEx, Bitterex에 상장돼 있지만 거래량의 98.9%가 고팍스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ISMS 인증조차 확보하지 않은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들의 접속 차단도 관건이다. 금융당국은 신고유예 기한까지 신고하지 않은 해외 거래소에 대해서도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우회경로까지 당국이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코인을 국내 다른 거래소로 옮기지 않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다른 거래소들이 사실상 폐업하게 됨에 따라 600만 명이 넘는 코인투자자들과 관련 종사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됐다”며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할 기회를 저버린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中 ‘암호화폐 단속강화’ 천명에 비트코인 하락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9.25 08:58:54중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간 25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86% 하락한 4만2,907.50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4시께 4만900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회복한 결과다. 이에 따라 가장 규모가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8,075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덩치가 큰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비교해 5.82% 하락한 2,958.4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오전 4시께 2,75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가 반등했다. 이더리움 시총은 3,45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금융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면서 “암호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거주자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단속의 목적을 금융안정이라고 밝히지만 시장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한 돈세탁, 금융사기 방지목적 외에도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해 달러화의 패권에 맞서려는 구상에 따른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암호화폐 채굴에 쓰이는 컴퓨터를 돌리려면 막대한 전기가 소모되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배출감축 노력을 거스르는 측면이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
"모든 코인거래 불법"…中 전면전 선포했다
국제 정치·사회 2021.09.24 20:24:29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고 법정화폐와의 교환 등을 금지하는 단속 방침을 밝혔다. 24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는 불법이라고 공지했다. 중국인민은행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보면 암호화폐 매매와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자금 조달, 파생상품 거래까지 모두 불법으로 규정했다. 암호화폐 관련 거래의 위험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인민은행은 외국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는 것도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이날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5%가량 떨어졌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한국 시각) 현재 미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36% 떨어진 4만 1,225.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도 8% 넘게 폭락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식도 정규장 시작 전 거래부터 하락했다. 경제 전문 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 가까이 떨어졌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암호화폐 채굴 업체 라이엇블록체인의 주가는 각각 5%, 6% 넘게 하락했다.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업체 ‘에니그마 시큐어리티’의 분석 책임자 조지프 에드워즈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의) 급락이 보여주듯이 암호화폐 시장은 아주 허약한 상태”라며 “일종의 공포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작년까지만 해도 세계 암호화폐 채굴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이 지난 5월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고 밝힌 후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암호화폐와 사기, 돈세탁 등과의 관련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채굴 과정에서의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중국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에 타격을 준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판단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이 달러 중심 국제금융망에 도전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위한 환경 조성 측면도 암호화폐 규제의 배경 중 하나로 추정됐다. 결국 5월 국무원 발표 이후 네이멍구·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비롯해 중국 각지에서 비트코인 채굴 단속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 중앙은행 차원에서 전국에 걸친 '암호화폐 거래 전면 불법화' 방침이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
조명희 "정부, 가상자산거래소 줄폐업 방치…책임져야"
블록체인 피플·라이프 2021.09.24 16:24:09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가 대형거래소 4곳을 제외한 중소 거래소의 줄폐업을 방치한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24일 조 의원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의 가입자는 약 221만 명, 예치금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며 “막대한 자본이 국가 규제로 공중분해돼 국민 재산권이 침해됐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 거래소가 폐업하면 약 42종의 김치코인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이들 코인의 시가총액 약 3조원이 증발하게 되는 것이다. 조 의원은 “관련 법안도 발의하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무책임한 태도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미래 산업을 망쳐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실 불법 거래소는 걸러내야 하지만 국가가 한 산업의 목숨줄을 쥐고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봤자 그 피해는 오롯이 이용자들 몫”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이날까지 일정 요건을 갖추고 금융 당국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오는 25일부터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고,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만 원화 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이 요건을 모두 충족한 거래소는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뿐이다. ISMS 인증은 받았지만 실명계좌 계약에 실패한 거래소는 우선 원화 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 사업자로 신고한 뒤 후일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지닥, 코어닥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편,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23일 기준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를 마친 기업은 12개다. -
[S머니] 코인 거래소 '빅4'체제로… 미신고 거래소 코인 인출 서둘러야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09.24 15:51:19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접수 마지막 날인 24일 은행으로부터 새롭게 실명 확인 계정을 받은 거래소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국내 코인 거래소는 ‘빅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금융 당국, 코인 거래소 업계 등에 따르면 개정 특정금융거래법 유예기간 종료일인 이날까지 주요 4개 거래소 외에 신규로 은행에서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를 받은 곳은 없었다. 고팍스·후오비코리아가 은행과 막판까지 협의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특금법상 25일 이후로도 거래소가 원화 거래를 중개하려면 은행 실명 확인 계정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해 받아들여져야 한다. 빅4 거래소만 이 조건을 충족했으며 업비트는 신고 수리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3개 거래소는 접수 후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ISMS만 있다면 원화 마켓을 폐쇄하고 암호화폐로 코인을 사고파는 코인 마켓만 운영할 수 있다. 고팍스·후오비코리아를 비롯해 ISMS만 있는 25개 거래소는 이날까지 FIU에 신고서를 접수했다. 업계에서는 중소 거래소를 통해 투자를 했던 사람의 경우 이들 거래소가 다음 달 23일 전후까지 코인 이동, 원화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꼼꼼히 따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팍스를 이용하는 고객만 해도 56만여 명으로 코빗(17만 5,364명)보다 3배가량 많다. 후오비(33만 7,981명), 지닥(11만 명), 한빗코(2만 7,859명)만 합해도 고객 10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은 자신이 투자한 코인이 빅4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는지 확인해 코인을 이동하는 방안이 권고된다. 코인을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폐업하는 거래소를 이용했다면 최대한 빨리 예치금 및 투자금을 출금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원화마켓을 포함해 영업을 종료하는 거래소에 최소 30일간 투자금 출금을 지원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거래소들이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 고객이 예치금 및 코인 출금을 요청했는데도 거래소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경찰·FIU·금융감독원 등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 자신이 이용하던 거래소가 금융 당국에 이날 신고했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금융 당국이 최종적으로 해당 거래소를 신고 수리하지 않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사업자가 신고를 마쳤다 하더라도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불수리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신고 수리 현황을 지속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조언에도 일부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정 거래소에 단독 상장했거나 제한된 거래소에서만 주로 거래되는 코인들은 다른 거래소로 이전해 현금화하는 길이 사실상 막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크레딧코인은 고팍스 외에 OKEx·Bitterex에 상장돼 있지만 거래량의 99%가 고팍스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크레딧코인을 매도해야 하는지, 코인 마켓에서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등을 문의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크레딧코인은 이날 아침 8시 4,341원에 거래되다가 고팍스의 원화 마켓 중단 공지가 나오고 5분 만에 3,206원으로 26%가량 하락했다. 중소 거래소에서만 상장된 일부 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이들 거래소의 거래 대금이 급증하는 등 시장 혼란이 발생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고팍스의 24시간 거래 대금은 약 732억 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1% 급증했다. 지닥의 거래액도 367억 원으로 111%나 불어났다. ISMS 인증조차 확보하지 않은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들의 접속 차단도 관건이다. 금융 당국은 신고 유예 기한까지 신고하지 않은 해외 거래소에 대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우회 경로까지 당국이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코인을 국내 다른 거래소로 옮기지 않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다른 거래소들이 폐업·영업 중단하게 됨에 따라 600만 명이 넘는 코인 투자자들과 관련 종사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됐다”며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할 기회를 저버린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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