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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이준석에 도발 "그 당 대표는 한가하신가 보군요"
정치 대통령실 2022.02.18 10:29:48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그 당의 대표는 한가하신가 보군요"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격했다. 앞서 이 대표가 "고 의원님 숙제 드릴게요. 동물권"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반박이다. 전날 이 대표는 고 의원을 겨냥해 "동물권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할 생각있으면 받아주겠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이 진짜 이상한게, 동물권의 기본이 동물을 도구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동물을 선거운동의 도구로 쓰는 것 자체가 동물권에 대한 몰이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낸다는 반려동물 정책이라는 것에 대해 동물의 의사표시가 있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 의원은 "본인이 자꾸 나서시는데요. 국민들이 보고싶은 건 고민정 vs 이준석이 아니라 윤석열 vs 이재명의 정책토론입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토론을 극도로 피해온 윤석열 후보님을 먼저 잘 설득하셨어야한다”며 “이젠 원하시는대로 법정토론만 남았네요”고 적었다. 고 의원은 또 "당 대표께서 이렇게 토론을 좋아하시는데 왜 그렇게 국민의힘 후보는 토론을 피하셨는지 의문입니다. 대표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신 건 아닌지요"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성상납 의혹이 사실인지 물었던 것 같은데 그 숙제는 하셨는지요?"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날 “고 의원님이 어떤 유튜브 채널 구독하시는지 알 것 같다”며 “오늘도 열일 해 주셔서 감사하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했다. 여기서 이 대표가 언급한 유튜브 채널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다. 가세연은 지난달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세연 측은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이 대표 측은 해당 의혹에 관한 의견서와 증거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했다. -
李 39% 尹 48% 安 7%…이준석 "호남서도 33% 찍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2.18 10:29: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또 나왔다. 리서치뷰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월 3주차 정기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6.0%)를 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9%, 48%로 나타났다. 아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변동이 없었다.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로 1% 포인트 떨어졌다. 안 후보는 지난 1월 1주차 조사에서 13%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보이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의 지지를 받았다. 세대별로는 40~5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가 많았고, 나머지 세대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호남에서도 윤 후보는 33%로 30% 넘는 지지를 받았다.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를 묻자 이 후보가 48%, 윤 후보가 43%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4%, 안 후보는 2%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5%로 35%에 그친 민주당을 10%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국민의당은 6%, 정의당은 4%에 그쳤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방금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33%를 찍었다"면서 "우리가 보고 있는 다른 지표들과 추세가 비슷하다.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호남의 정첵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한다"면서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들(박민영, 오철환, 김동욱)과 광주출신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한다.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도 여러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추미애 "윤석열 당선은 유신·전두환 시대보다 지독한 민주주의 후퇴"
정치 정치일반 2022.02.18 10:20:38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유신이나 전두환 시대보다 더 지독한 민주주의의 후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도 검찰은 6대 범죄 수사권을 갖고 있는데 예산과 인사, 법무장관의 지휘감독권을 무력화시키면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민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가 최근 유세현장에서 문재인 정권을 '히틀러·무솔리니' 등에 비유햐며 파시스트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응수했다. 이어 "윤 후보 자신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했는데, 항명한다든가 사표를 내지 않았나. 파시스트의 하수인인가"라고 되물었다. 대구 신천지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무속인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보건복지부에서 업무 협조 요청을 했고, 내가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를 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 2020년 2월28일이었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신천지가 문제가 되니까 ‘압수수색 지시를 바로 하지 말고 자신의 승인을 얻어라’ 이런 역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
김은혜 “이헌욱 前 사장 ‘리틀 이재명’ 외치더니 옆집 숙소 몰랐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10:19:42김은혜 국민의힘 공보단장이 18일 “리틀 이재명을 외쳤던 진정한 후계자인 분(이헌욱 전 사장)이 이재명 시장 집을 몰랐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임 사장 시절 30여 개에 불과했던 합숙소가 이재명 후보 측근이 사장으로 오면서 100개가 넘은 것도 의심스럽지만 지사님 옆집이 부담스러워 피하는 게 상식인데 옆집을 콕 집은 게 수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카드로 산 음식들이 수북하게 쌓였을 문앞을 GH(경기도시공사)직원들은 과연 한번도 못봤을까. 당초엔 지사님 집인지 몰랐다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본것 같다고 물을 때마다 해명이 달라지니 일이 꼬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의원실이 질의만 하면 경기주택공사 입장은 ‘연차냈다’거나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난감해 한다”며 “2402호 미스터리. 국민들 의구심을 풀어줄 방법?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의 고발 글을 캡처해서 올리고 “이 후보님 세금으로 밥 먹고, 세금으로 합숙소를 쓰고, 세금으로 수발인원 쓰고 이게 뭡니까”라고 적었다. 또 “앞으로 제대로 세금 숙식, 간수 제공하는 데로 가시죠”라며 이 후보에 불법 행위임을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 같은 주장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공보단은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조직으로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후보와 선대위 모두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라고 했다. -
이준석 “호남 지지율 목표 30%로 상향…與는 주술로만 선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9:49:56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민영·오철환·김동욱·곽승용 등 선거대책본부 청년 보좌역들을 ‘특공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도 여러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호남 지지율에 자신감을 보인 것은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호남권 지지율이 3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리서치뷰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결과 대선 지지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9%, 윤 후보는 4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역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호남권 27%를 나타냈다. 한편 이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CBS)에 출연해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집권여당 처음 봤다”며 “네거티브와 무슨 주술, 신천지, 이런 것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게 참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놓고 정치 보복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이 후보가 지난해 9월 ‘이준석 대표를 봉고파직(封庫罷職),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圍籬安置)하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그런 게 정치 보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윤석열 “중년 청춘공간 만든다”…4050세대도 ‘독서·문화생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9:45:51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050 중년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윤석열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29번째 ‘59초 쇼츠’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중장년층이 청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문화공간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들의 평균 은퇴 나이는 49세로 정년에 한참 못 미친다. 근래 4050세대 중장년층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수혜 대상에 포함되었으나 여전히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이 재취업을 준비하거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이에 소외된 4050세대를 위한 청춘공간을 마련하는 공약을 만들었다. 청춘공간은 중장년층이 모여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퇴 후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비치하여 궁극적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명예퇴직 등 정년보다 빠른 시기에 퇴직하거나 꾸준히 활동하고자 하는 중년들을 위해 기존에 있는 전국의 문화공간을 확충하거나 유휴 공공시설을 재편하여 독서, 공부, 문화생활, 여가활동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한편 ‘59초 쇼츠 공약’은 지난 1월 8일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공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 밀착형 공약들을 제시해 관심을 받았다. 6주 간 총 30편(비하인드 포함)이 발표됐고 현재 누적 조회수는 18일 기준 약 1450만회(윤석열 유튜브와 오른소리 채널 조회수 합계)다. -
민주당 “야당, 추경 발목잡기 일관…합의 안되면 단독 처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9:37:27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여야 합의에 진전이 없으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여야는 4시간에 걸쳐 추경안 협의에 나섰으나 방역지원금 규모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계속 민생 예산 처리의 발목을 잡으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추경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긴 상황”이라며 “정부가 가져온 방역지원금 1인당 300만 원 안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민주당도 동의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그 돈이라도 신속히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야당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경 처리를 약속해왔만 실제로는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 1인당 1000만 원 지급만 주장하며 시급한 민생·방역 예산의 집행을 가로막고 있다”며 “(민심의) 철퇴를 맞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선되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한다는데 지금 안 하면 당선되도 안 한다는 것”이라며 “당선 뒤 논의하면 100일은 더 걸릴텐데 그 동안 쓰러져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의료 인력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민의힘은 지난주 내내 만남 자체를 거부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만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도 자신들의 안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었다면 하루에도 수차례 만났어야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당장 추경안 처리에 합의하자고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지체없이 추경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안이 방역지원금 외에도 방역 대응에 시급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주사제 확보를 위한 6000억 원과 위중증 환자 대응을 위한 병상확보 예산 4000억 원이 발목 잡혀 있다”며 “의료방역인과 돌보인력 예산, 재택치료자 생활지원비 등도 야당의 반대로 지급이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에 따르면 추경안에는 △취약계층 600만 명에게 자가진단키느 지급 △고용취약계층 지원 예산 △운수종사자 지원 예산 △문화예술인 지원 예산 등도 국회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선 이후 더 두터운 규모의 보상을 위해 2차 추경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우선 급한 불을 끈 뒤 다음 정부에서 즉각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는 누락되는 분 없도록 꼼꼼히 고쳐야 한다”며 “매출 10억 원 이상 소상공인과 영세 간이과세자는 물론 방역 조치로 칸막이를 설치한 음식점·카페까지 포함해 손실을 100%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
[특징주] 여론조사 앞선 윤석열 테마주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2.02.18 09:31:1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후보 테마주로 묶이는 희림(037440)은 전일보다 16.60%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덕성(004830)(5.03%), 깨끗한나라(004540)(2.63%), NE능률(053290)(7.6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 등이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9.2%, 이 후보는 35.2%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위원장이 유세에 참여하며 힘을 더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현장+]2030 "지지 후보 無"…'사전투표율↑=진보 승' 공식 깰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9:06:57제20대 대선 사전투표까지 D-15, 국민들의 투표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투표를 꼭 하겠다는 비율이 역대 대선을 통틀어 가장 높습니다. 특히 사전투표는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결과를 결정하는 집단)라 불리는 2030세대의 참여율이 높습니다. 역대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을 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번 대선에서도 그 공식이 적용될까요. ‘캐스팅보터’ 2030 “사전투표 하겠다” 사전투표율은 2030세대에서 높은 편입니다. 사전투표가 처음 시행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전체 사전투표자 중 40.34%가 2030세대였습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19세와 20대가 각각 35.3%와 35.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습니다. 30대 역시 25.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습니다. 2030세대는 이번 대선에서도 사전투표를 활용하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직장인 홍 모(31) 씨는 “사전투표는 여유롭게 할 수 있어 좋다”며 “선거일에는 편하게 쉬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정 모(25) 씨도 “선거일에는 사람이 몰려서 코로나 감염 위험이 크기도 하고 평일에 쉴 기회가 흔치 않으니 선거일에 편하게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전투표율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 지금까지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이 유리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사전투표가 총투표율 상승과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압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19대 대선과 민주당이 승리했던 2018년 지방선거 때도 사전투표율이 각각 26.06%, 20.14%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청년층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이겼습니다. 진영을 떠나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야당한테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칭찬해주려고 투표를 하러 가는 사람은 없다”며 “분노해서 투표를 하러 가기 때문에 야당한테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신 교수는 특히 2030세대를 진보 혹은 보수로 나눠서 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 교수는 “2030세대가 정권에 의한 피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보는 게 바람직하지 특정 진영으로 나눠서 보면 안 된다”며 “현 정권에 의한 피해 때문에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투표 열기는 특히 뜨겁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83.0%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부터 진행된 투표 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 중 가장 수치가 높습니다. 다만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만 18~29세 연령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8%에 그친 것입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80%가 넘게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습니다. 20대가 대표적인 ‘스윙보터’이기 때문일까요.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없다’는 비율은 20대가 29%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있는 20대마저도 49%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정하지 못했다는 한민정(26) 씨는 “당일까지 고민을 할 것 같다”며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정보를 접하다 보니 대선 후보들이 SNS를 통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대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 중 17%를 차지합니다. 2030을 합치면 32%에 달합니다. 대선 후보들은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거리에서, 또 온라인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누가 2030세대의 마음을 손에 쥐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됩니다. -
尹 ‘4대강 재자연화 폐기’에 이재명 “다시 ‘녹조라테’ 하자는 건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8:44: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파괴사업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최근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 중 ‘4대강 재자연화’를 ‘폐기할 공약’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4대강 재자연화를 폐기한다니 다시 강물을 가두어 ‘녹조라테’ 독성 오염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녹조에 발암물질이 발견되고 이 물을 농수로 사용한 농작물조차 독정을 띠는 현실을 외면하느냐”며 “이명박 정권이 수십조 원을 낭비해 파괴한 4대강이 독성물질로 인간을 공격했고 이런 사업을 유지·운영하는 데 막대한 세금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금강·영산강의 보 수문을 개방한 이후 남조류가 줄고 물이 맑아져 금빛 모래사장이 돌아왔다”며 “깨끗한 물은 생명의 원천이고 인류 경제 활동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보 처리 방안 이행계획과 자연성 회복 종합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강 유역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취양수장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4대 강을 넘어 작은 하천들까지 포괄해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통합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질과 강 생태계를 고려한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4대강 유입 산단폐수 관리 강화·기능 상실 보 해체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해질 녘 금모래 빛 강변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우리네 모습을 기억한다”며 “다시 강물이 깨끗이 흐르고 뭇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4대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安心’구애나선 이준석 "윤석열-안철수 단일화?…합당까지 가능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8:12:4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께서 그런(단일화) 판단을 하신다면 그때 미뤄졌던 합당도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는 정치할 공간이 필요하신 것”이라며 “정치나 장관은 그런 흐름을 끊어버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총리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안 후보는 정치적 위상이 있는 분이고 당을 이끌던 지도자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구체적인 역할을 묻자 이 대표는 “지금은 조문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언급을 안하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보도했던 경기도지사 같은 것은 아니다"며 ‘안철수 경기도지사 출마설'을 부정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그런 발언은 안 후보를 생각해서 하는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 방법에 대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시점이 한참 지났다”며 “안 후보의 결단에 따른 사퇴와 이후의 지지선언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안 후보께서 그런 판단을 하신다면 미뤄졌던 합당도 당연히 검토 돼야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합당에 대해 열려 있다”며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당명을 제외하고 무엇이든 다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의 악연에도 선을 그었다. 사회자가 최근 손오공 사진을 올리며 조롱한 것을 묻자 그는 “당대표라고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를 다 검토하며 움직여야 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배우자들이 하는 행보 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 계획된 것은 없지만 여러 방법 중 인터뷰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도 한다”에 윤석열 “불법에 유능한가” 서울격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8:06:29대통령 선거운동 3일 차인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동산을 두고 수도권에서 격돌했다. 이 후보는 등 돌린 ‘부동산 민심’을 돌려세우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합리적으로 풀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며 집중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주거 단지가 밀집한 서울 노원 유세에서 “집값이 갑자기 올라 세금이 오르니까 솔직히 화나시죠. 저도 화나던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관련 세금을 인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수가 없어 내는 게 아니라 집값이 폭등해 예상치 못한 세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국민이 고통을 받기 때문에 조정해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기 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게 원리”라며 “과도하게 오른 재산세·종부세를 차츰 조정하겠다.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강남에 이어 서울 강북 지역을 훑으며 850만 표심을 품은 서울 부동산 민심을 향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수도권 남부에서 유세를 시작한 윤 후보는 안성에서 “민주당 공약은 믿지 말라”며 “국민 호주머니에서 빼낸 돈으로 선거 때 생색내고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진 거 봤냐”고 이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이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경기도를 거쳐 서울 송파·서초구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 윤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원팀’ 행보도 강화했다.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도 한다…주술사 아닌 국민께 길 물을 것" 공식 선거운동 3일 차인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주술’ ‘오만’ ‘무능’을 띄워 집중 공격했다. 이 후보는 “뭘 알아야 면장도 하고, 뭘 알아야 국정을 할 것 아니냐”면서 “국정이 장난이냐”며 윤 후보와 대비된 자신의 국정 운영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노원구를 시작으로 유세를 이어간 이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께 길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느냐”며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을 부각시켰다. 이어 “촛불광장에서 우리 시민들이 든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정치 세력이 있다. 단 5년 만에 그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전체를 몰아세우며 “구태, 비정상과 비민주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3월 9일 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5200만 명의 생명이 걸려 있고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는 국정이 장난이냐”며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처럼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촛불 시위가 시작된 청계광장에 다시 섰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16년 10월 29일 촛불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에 이 자리에서 섰다”며 “박근혜 정부가 무당과 주술사 비슷한 사람에게 현혹돼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공화국 기본 원리를 무시할 때 이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지 않았느냐”며 “약속한다. 진영에 갇힌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둔 민생 실용 개혁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역설했다. 연설 도중 이 후보는 “자꾸 누구처럼 마스크를 벗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이어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있고 내 작은 불편을 못 견뎌 작은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큰 이익이 보장된다면 큰 규칙을 지키기 어렵다”며 마스크를 벗고 연설한 윤 후보를 지적했다. 그는 “정치 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그런 상황을 겪어 보셨냐”며 최근 윤 후보의 발언과 행동을 ‘오만’한 실책으로 몰아세웠다. 지원 유세에 나선 의원들도 가세했다. 기동민 의원은 “주술, 미신, 사이비, 신천지 세력과 결탁한 윤 후보를 심판하자”고 했고 고용진 의원은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도 모르고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못 만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약 이행률 95% 이상의 성과를 강조하며 자신의 유능함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말은 쉽게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누가 약속을 지킬 사람인지, 유능한 사람인지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성동구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간 이 후보는 “신용 대사면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빚진 부분을 국가가 인수하겠다”고 신용 대사면 정책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탓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며 “정부가 민간의 채무를 부담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국형PPP(급여보호프로그램) 제도 도입을 재차 약속했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들의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노원 유세에서도 이 후보는 “국민은 죽든지 말든지, 기업을 유치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이 오로지 상대방을 헐뜯는 사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 능력 없는 사람이 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선제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갈등을 고조시키고, 위기를 조장해 표를 얻겠다는 신형 북풍, 신종 총풍만 막아도 주가지수 5000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윤 후보를 비판하며 경제 문제에 집중해 ‘경제 대통령’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주가 5000이 뭐가 어렵겠나. 주가조작만 안 하더라도 코스피 5000을 달성해 G5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며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보수는 유능하지만 부패했고, 진보는 깨끗해도 능력이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한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이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尹 "정치보복 누가 잘했나…뒤집어씌우는 건 파시스트 수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대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세에 나서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발톱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 강한 수도권은 유권자만(20대 총선 기준) 2203만 명으로 전체(4399만 명)의 절반을 넘는다. 이날 오전 10시 첫 유세지인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 마련된 5톤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시민 수백 명에게 “정치 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라고 외쳤다. 현장에서 “문재인(대통령)”이라고 답이 오자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집권 세력인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독재자와 권위주의·전체주의를 상징하는 집단으로 몰아세우고는 “자신의 죄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짓지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은 파시스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이쪽이든 저쪽이든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한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걸 정치 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의 발언은 성남시 유세에서 한층 거칠어졌다. 그는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을 내걸고 유세에 나섰다. 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장동 특혜 개발 사건의 진원지다. 윤 후보는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 앞 유세차에 올라 “(이 후보가) 도시 개발 한다고 해놓고 3억 5000만 원 넣은 사람이 8500억 원을 받아가게 한 것은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는) 5000억 원을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 기반 시설 만든 것을 환수했다고 얘기하느냐”며 “이런 사람이 인구 100만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윤 후보는 성남에서도 정부와 여당을 ‘부패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제가 26년간 보수·진보, 니 편, 내 편 할 것 없이 부정부패만 감시해온 사람”이라며 “(정부 여당이) 겉으로는 민주화, 민주화라고 하지만 다 위선이고 국민 기만이다. 제가 누구 못지않게 이 실체를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인 기득권의 이 행태를 타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경기 안성과 용인·성남, 서울 할 것 없이 유세에 나설 때마다 부동산 정책으로 현 정부를 난타했다. 수도권은 현 정부 들어 뛴 미친 집값으로 전세 난민과 소위 ‘벼락 거지’의 피해가 가장 집중된 지역이다. 윤 후보는 용인 유세에서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놓은 것이지, 상식에 맞춰서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나”라며 “이게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서울 송파구를 찾아서는 “2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니다”라며 “여기 집 한 칸 갖고 사는 사람들, 집값 올라간다고 부자가 된 것인가. 세금으로 다 뺏기지 않나”라고 말했다.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가 위치한 성남시 유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장 정책인 ‘한국형 뉴딜’을 맹폭했다. 윤 후보는 “미국의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산업에 정부가 재정투자해서 경기 부흥한다는데 그 이권, 자기들과 한편인 사람에게 돈 벌게 이권 나눠주는 게 이 사람들의 경기 부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후보의 경제 비전이라고 하는 걸 보니까 세금을 왕창 뜯어내서 수백조 원 붓고, 무슨 뉴딜이니 해서 정부가 직접 산업에 투자해서 경기 부흥시킨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각을 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회동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 교체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직책 없이 돕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로써 윤 후보는 당내 ‘원팀’을 완성했다. 윤 후보가 결집한 보수 진영을 발판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목사 이어 봉은사 스님과 차담 김건희…등판 임박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2.02.18 07:18: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17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 봉은사를 찾아 원명 스님 등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기독교 원로 인사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조계종을 방문, 주지 스님인 원명 스님 등 여러 스님과 한 시간가량 차담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외부 행보로 김씨는 스님들의 덕담을 들은 뒤 '말씀 귀담아듣고 잘 실천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은 중앙일보에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때는 김씨가 개인적으로 만남을 정한 일정이었지만, 오늘 봉은사 방문은 남편인 윤석열 후보와도 상의한 뒤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비공개로 만났다. 김씨는 같은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목사께서 인생의 지혜를 말씀해 주셨다"면서 "정기적으로 만나 뵙고 좋은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를 돕기 위해 공개 행보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천천히 문화·예술·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선거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또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등판론'을 두고는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며 "남편(윤 후보)과 상의해 보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김씨는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자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아서 많이 성찰하고 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최근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시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
윤여준 "尹, 세상 물정 너무 몰라…李는 공부 많이 한듯“
정치 정치일반 2022.02.18 07:00:00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평생을 검찰이란 높고 두터운 벽 속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울타리 밖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 대해 평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그 정도 이상은 아는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 쪽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전화 통화도 한 번 한 일이 없다"면서 "일면식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윤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이분이 일찍부터 대선에 도전해보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도정 업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중요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한테 많은 공부를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야의 문제라도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더라. (사람들이) 동의하든 안 하든 그것은 다른 문제고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다, 그건 중요한 차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두고서는 "조금 현실감각이 생겼다고 할까. 좀 변한 것 같긴 하다"며 "저는 초기에 가장 문제가 됐다고 봤던 게 공공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보면 그 부분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전 장관은 야권 단일화 전망을 묻는 말에는 "안철수 후보한테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 또 철수라는 별명이 붙을까 봐"라며 "통합제안하며 방법론까지 제시하니, 협상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한다"고 밝혔다. -
[현장+] 독설 쏟아낸 윤석열…文에 “히틀러”, 민주당에 “암 걸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4:30:00“(민주당을) 그냥 놔두면 이 당이 아주 암에 걸려서 헤어나올 수 없다”(용인 유세) “비상식적 좌파 이념을 쫓아내면 나라 잘 굴러가게 돼 있다”(송파 유세) “민주당에 장악된 언론 매체들이 저에게 미래 비전 없다고 비난”(서초 유세) 전국이 영하권 추위로 얼어붙은 17일.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뱉는 발언만큼은 ‘뜨거운 맛’이었다. 윤 후보는 부동산, 외교·안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 유세 거점 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고 윤 후보는 원색적 표현까지 사용하며 정부·여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수도권 순회 유세를 시작했다. 오전 10시께 5톤 유세 트럭에 오른 윤 후보는 20분 연설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내용으로 채웠다. 윤 후보는 자신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정부·여당이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까 정치 보복한다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 했느냐”고 물은 뒤 지지자들이 ‘문재인(대통령)’이라고 고함을 지르자 “원래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였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 히틀러와 무솔리니에 빗댄 것이다. 곧이어 윤 후보는 “자신의 죄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짓지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은 파시스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유세 장소인 용인으로 이동하자 발언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윤 후보는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그냥 놔두면 이 당이 아주 암에 걸려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민주당과 전교조가) 좌파 이념에 빠진 나라를 만들어 계속 집권하겠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들어 “(이 후보가) 도시 개발 한다고 해놓고 3억5000만 원 넣은 사람이 8500억 원을 받아가게 한 것은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는) 5000억 원을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 기반 시설 만든 것을 환수했다고 얘기하느냐”며 “이런 사람이 인구 100만 성남시도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정부·여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낼 때마다 유세 차량 주변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전과 4범 이재명’, ‘문재앙’ 등을 외치며 화답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얼굴이 그려진 풍선을 들고 흔드는 지자자들도 있었다. 경기 성남시 야탑역 1번 광장에 모인 지지자 500여 명이 유세를 마친 윤 후보를 향해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외치자, 윤 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특유의 ‘어퍼컷’ 세레모니를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안보·코로나19 방역 등 분야서 文정부 난타 이날 경기 안성·용인·성남, 서울 송파·서초·종로 등 6곳에서 유세를 펼친 윤 후보의 연설은 표현 수위의 차이만 조금씩 다를 뿐 형식은 대동소이했다. 부동산·안보·코로나19 방역 등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고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식이다. 윤 후보는 집값 폭등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일부러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용인 유세)라고 말했다. 송파구를 찾아선 “20억 아파트에 산다고 갑부가 아니다. 집 한 칸 사는 사람이 집값 오른다고 부자 되냐”며 “세금으로 다 뺏긴다”고도 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중국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신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민주당이 반발한 것을 두고 “전쟁 상황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실할 때 선제타격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사드 배치를 이야기했더니, 나보고 전쟁광이라고 막 풍악을 울립디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김정은 심기 안 건드리고, 경호 잘하고 굴종 외교 하면 한반도의 평화가 지켜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빨갱이들’이라고 외쳤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2년 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을 때 대한의학협회 전문가들이 정부에 여섯 차례나 구정 연휴에 중국인 입국을 막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라며 “이 정부는 늘 북한과 중국에 굴종하지 않나. (북한과 중국이) 무서워서 그거(입국) 안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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