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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에게 총리직 의미 없어…더 나은 예우 있지 않겠나“
정치 정치일반 2022.02.16 10:04:0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총리 자리는 정치적 위상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총리나 장관보다도 본인과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과 함께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2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나설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로드맵을 국민의힘에서 구상 중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후보도 결국 정치를 계속해야 하는 입장이고 단일화를 모색하는 이유도 결국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명분을 찾는 과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적 단일화보다는 더 나은 명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예우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차원의 메시지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희가 먼저 제시할 수 없지만, 총리나 장관 이런 것들은 만약 나중에 배려가 있더라도 안 후보의 정치적 위상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면서 "정치 지도자의 위상은 선거에서 본인의 세력을 이끌어 자신과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뒤 통합정당의 당권을 맡는 시나리오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실제 그런 제안이 선거 전에 나온다면 대중이나 당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그런 의도가 있다면 안 후보 측에서 저희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저희 당헌당규상 그런 절차가 따로 있지 않고, 당 통합 절차를 거친 통합 전당대회는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가 2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대한 협상 혹은 너무 긴 대화를 오가게 되면 국민이 우리 후보의 진짜 정책이나 비전을 확인할 기회가 줄어든다"며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시한은 선거 40일 전에 보통 이야기하고 이미 한참 지났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김재원 "安 단일화 방식? 불공정한 게임의 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09:55:40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을 두고 “불공정하고 부당한 게임의 룰이 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순히 ‘역선택’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상대 후보가 누가 되어야 할 지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안 후보가 제안한) 그런 방식은 제가 나서서 결사항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역선택 발생 근거로 “선거 캠페인이 이루어지는 초기 단계라면 모를까 지금은 어느 정도 진영이 확 갈라진 상황”이라며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 라는 걸 조금만 생각해봐도 누구를 선택할지 판단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이 후보 지지자들은 안철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인터뷰를 버젓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후보간 단일화 방식에 대해 “협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안 후보께서 정권교체 주역이 되어주셔야 한다"며 “책임총리, 정부 각료 배분권 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협의가 곧 사퇴하라는 의미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사실 굉장히 힘든 상황일 수 있다. 지지율은 정체돼 있고 당원과 국회의원 숫자도 많지 않아 정당의 기반이 과거하곤 좀 다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안 후보의 자존심을 한껏 살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 전망에 대해 “안 후보께서 정말 안 후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우리가 함께 가꿔가는 큰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말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라도 다 우리 편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본부장은 “겸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지만 실제 어떻게 될지는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투표일 3주 남기고도…李-尹 0.5%p차 '초접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09:52:39대선 투표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0.5%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전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이 막판 민심 잡기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예측불가능한 안갯속 판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내인 0.5%포인트에 불과하다. 직전 조사(2월 2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5%포인트, 윤 후보는 3.9%포인트씩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월 15일)을 목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인 데다 논란을 빚었던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9일)까지 나오면서 양쪽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56.7%에 달했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잘 모름·무응답’은 3.7%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후보는 호남권(68.2%), 40대(51.0%)와 50대(51.3%)에서 높았다. 반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7.2%), 60대 이상(52.2%)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3, 4위 후보의 지지율은 주춤한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내린 7.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기타·부동층은 6.6%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 시나리오와 관련해 윤 후보로의 단일화 시 윤 후보 47.4%, 이 후보 43.7%로 나타났다. 3.7%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인 모습이다. 안 후보로의 단일화 시 이 후보 40.4%, 안 후보 33.4%로 조사됐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다. 직전 조사에서는 단일화 시 이 후보 42.2% 윤 후보 42.1%, 이 후보 41.3% 안 후보 31.5%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의 성격을 두고는 ‘야당인 국민의힘 등으로 정권교체’로 답한 비율이 50.7%, ‘여당인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이 40.6%로 나타났다. 정권교체 여론은 직전 조사 대비 4.3%포인트 오른 반면, 정권 재창출은 0.3%포인트 빠졌다. 이 설문조사는 유선 전화 면접 19.4% 무선 ARS 80.6%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안철수, 유세 중단 “유세차 사고, 원인 규명 최선 다 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09:07:19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유세 차량 사망 사고 수습을 위해 선거 운동을 전면 중지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새벽 2시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안 후보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강원 지역 유세차량 안에서도 차량 운전기사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밀폐된 버스 안에서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사망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앞으로 모든 후보의 선거운동에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생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한다. 신속히 당을 대표해 조화를 보냈다”며 “우리 당의 선거과정에서도 모든 단계에서 안전을 다시 한번 총점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
부산서 ‘경제’ 27번 외친 이재명·청계광장서 ‘심판’호소한 윤석열…공식선거운동 돌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07:47:26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선명성을 부각하며 본격적인 유세전을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실력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며 ‘통합’과 ‘실용’을 전면에 내걸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심판’과 ‘정권 교체’를 앞세워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부선 상행 유세, 윤 후보는 하행 유세로 부산·대구·대전 지역을 훑었다. 이 후보는 부산 부전역 첫 유세부터 “위기 극복 총사령관,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통합의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박정희 정책도 갖다 쓰겠다”며 실용을 부각했다. 윤 후보는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하게 개혁할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국민 승리로 정의했다. 윤 후보는 ‘광화문 시대’를 내걸고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연 뒤 대전에서는 ‘충청의 아들’, 보수 텃밭 대구에서는 “단디(단단히) 하겠다”며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호남을 방문해 개혁 세력의 적통임을 강조하며 노동기본권 강화를 공약했고 선거운동의 첫 일정을 대구·경북에서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겠다”며 “제2 한강의 기적”을 공언했다. 이재명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홍준표·박정희 정책도 쓰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다”고 밝혔다.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 집중 유세까지 현장마다 이 후보는 ‘경제’를 수십 차례 언급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부산 연설에서만 경제를 27번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고 말했다. 전날 외친 국민 통합과 통합 정부의 연장선으로, 중도층 공략에 사활을 걸며 ‘국민 통합 대통령’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손실을 보상하겠다”며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에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도 내세워 선거운동 첫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0시 부산항 해상교통관제(VTS)센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의) 첫 출발지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면서 “두 분 대통령을 만들어낸 자부심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해 오는 3월 10일에 뜨는 해는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유세에서는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면서 “좋은 정책에 연원을 따지지 않고 쓰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에게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하냐. 이념과 사상을 관철하고 싶으면 학자나 사회운동가를 해야 한다”며 “내 신념과 가치가 국민과 어긋나면 과감히 포기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민주국가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을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게 바로 실용 정치”라고 외치기도 했다. '위기극복·유능한 대통령' 강조…대구선 '신천지' 꺼내며 尹 저격 이 후보는 “유연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국민 중심, 국민 우선. 오로지 국민의 삶만이 최고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단 한 명의 공직자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실적으로 보여드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남시장 시절 현대중공업 R&D센터와 경기지사 당시 인공 서핑장 유치 등을 언급하며 “정치와 행정을 누구를 위해 하느냐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의 교육 혁신, 경제인이 자유롭게 창업·혁신할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을 살리고 다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첫 유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00여 명(부산시당 추산)의 유권자가 몰린 가운데 원고 없이 50여 분간 이뤄졌다. 민주당은 즉석연설이 윤 후보와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역 민심도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부산이 2030엑스포도 유치하고 신공항도 완성해 부산 경제를 박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영호남을 하나로 묶어 싱가포르와 같은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새로운 남부 수도권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로 이동한 이 후보는 개혁 사림과 항일운동, 독립운동 등을 열거하며 “대구·경북의 개혁 정신”을 강조했다. 특히 신천지로 인해 대구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코로나 초기 대구 시민들이 얼마나 슬프고 애달팠냐”며 “법무장관이 압수 수색하라. 복지부가 요청해도 (신천지는) 압수 수색을 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의사 결정은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해 결정돼야 한다”며 “이재명은 정치적 반격이 두려워 정치인들이 사교·주술 집단과 부딪히려 하지 않을 때 정치생명을 걸고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경기도는 방역의 선구자였다”며 “말은 누가 못하냐. 그러나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부선을 타고 올라간 이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고향이 충청도라는 점을 내세우며 “사드(THAAD)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 놓아드리겠다”며 다시 윤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고 편을 갈라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극우 포퓰리즘을 추종하지 않고, 통합된 나라를 만드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시작했고 문 대통령이 추진했던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경기지사 시절의 성과를 재차 언급했다. 이 후보는 “경기 남부 산하 공공기관을 (경기) 북쪽으로 다 옮기고 북쪽이 인구 350만 명, 남쪽이 인구 1000만 명이지만 북쪽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60%, 남쪽에 40%를 해도 경기도민이 이재명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지역 균형 발전의 적임자도 자신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장관도 각각 전남·전북·대구에서 유세를 시작, 서울에 총집결해 ‘원팀’ 기조와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윤석열 "부채는 국민들께만 있어…기득권에 맞서 과감한 개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다. 청계광장 출정식은 윤 후보가 권력 독점의 상징인 ‘청와대 시대’와 대비해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내세우기 위해 준비됐다. 마이크를 잡은 윤 후보는 청계광장을 에워싼 지지자들을 향해 “저 윤석열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대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갈라쳤다”며 “시장·현장을 무시하고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에서 세금이 오를 대로 올랐고 월급봉투는 비었다. 나랏빚은 2000조 원을 넘어갔다”며 “그런데 집값·일자리·코로나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을 봤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 윤석열이 무너진 민생을 반드시 챙기고 세우겠다”며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라고 자처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에 발을 들인 지 얼마 안 된 신인이다.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며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하게 개혁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청년 공약 배달원들에게 △역세권 첫 집 주택 △소상공인 피해 보상 50조 원 △탈원전 백지화 △부동산 세제 정상화 등 10대 공약을 전달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유행한 ‘59초 쇼츠 공약’ 동영상처럼 손을 내밀며 “좋아, 빠르게 가”라고 외치며 전국에 정책 배달을 주문했다. "무능·부패정권 심판·승리" 강조…16일 유승민과 회동 ‘원팀’논의 KTX를 타고 전국 유세에도 돌입했다. 대전역에 도착한 윤 후보는 “정권 교체, 윤석열”을 외치는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주먹 인사로 화답했다. 그는 부친의 고향인 충청을 자신의 뿌리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이 여러분을 찾아뵀다”며 “이 나라를 위해, 충청을 위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시민들을 향해 그는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기겠나.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기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을 ‘과학의 도시’라고 칭하며 “대전을 제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여러분이 소중히 자랑스럽게 여겨온 이 과학이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의 심장’ 대구역에 도착한 윤 후보를 가장 먼저 반긴 인사는 치열한 경선을 치른 라이벌 홍준표 의원이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손을 잡고 들어올려 ‘원팀’을 표현하며 “대구·경북(TK)에서 윤 후보를 꼭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80% 이상 지지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동대구역 광장을 메운 시민들을 향해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민주당 정권이 뭐라고 했나.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을 떠들지 않았느냐”고 했다. 또 “대구신공항을 조속하게 이전해 대구 경제의 거점이 되도록 하고 첨단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멋지게 살려놓겠다”며 대구 사투리로 “단디(단단히) 하겠다”고 표현했다. 윤 후보는 이어 이날 유세의 피날레를 위해 제2의 도시 부산역에 도착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을 ‘아하(아시안 하이웨이·아시아 32개국 횡단 고속도로)’로 칭했다. 부산은 아시안 하이웨이의 출발지다. 부산역에는 이날 전국 유세 가운데 가장 많은 1만 명(주최 측 추산)의 인파가 찾았다. 윤 후보는 “부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해양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가덕도신공항, 조속하게 착공해서 임기 중 완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후보는 17일 경선에서 경쟁한 유승민 전 의원과 회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후보는 최종 경선에 참여한 홍 의원과 원희룡 정책본부장, 유 전 의원 모두와 화합해 ‘원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
유세 첫날…李 “민주공화국” vs 尹 “자유민주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07:35:4515일 공식 선거 유세 첫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측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파상공세에 나선 가운데, 두 후보는 각각 민주공화국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내세우며 이념 공세를 벌였습니다. 민주공화국의 가치는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정치적 이념이며, 자유민주주의는 국민의힘의 고유 가치이기도 합니다. 李 “우리가 어떻게 만든 민주공화국인데”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자신의 정치적 이념이라할 민주공화국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우리가 어떻게 만든 민주공화국인데”라며 “우리가 자존심이 있지, 어떻게 집회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런 세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잖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가 민주공화국을 강조한 것은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을 조준하기 위해서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우리 헌법 제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적시하고 있는 만큼, 민주주의의 기본 상식인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1987년 개정된 헌법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만 언급되어 있는 게 아닙니다. 경제민주화와 공공의 필요에 따른 개인재산권 제한, 사회적 기본권 등 사회민주주의적 요소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헌법에서 좌우 이념이 수렴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해 ‘자유’라는 수식어를 뺀 민주공화국을 표방합니다. 이 후보는 앞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공화국 YES, 검찰제국 NO”라는 메시지를 내걸었고, 같은 날 명동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대선은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정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에게 권력을 쥐여주는 것은 정의일 수 없다”고 외쳤습니다.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3일 “검찰공화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해도 부족한 판에, 검찰총장 출신 윤 후보가 직접 나서 검찰독재에 대한 국민불안을 부추기고 공언해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의 공포속으로 밀어넣으려는 윤석열 후보의 광기에 두려움을 갖는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이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尹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워” 한편 윤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워 국가의 안전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가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2일 공약홍보 열차인 ‘열정열차’ 기착지인 전주역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편협한 정신이 아니라 굉장히 포용성이 있는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붕괴시키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다른 철학과 이념을 가진 세력과도 얼마든지 평화 공존을 하면서 갈 수 있는 그런 체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유민주주의에서의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고, 또 그런 국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그런 멋진 나라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더 거슬러 올라가 한나라당, 민주정의당, 공화당 등 보수당의 정체성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어원적으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화학적 결합을 의미하는 듯싶지만, 사실 자유주의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헌법 전문에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란 표현이 처음 들어간 것은 1971년 박정희 군사정권의 유신헌법 때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을 만들면서 ‘자유 민주’란 표현을 삽입한 이유는 북한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기 위해서 였습니다. 경제적으론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 개인의 재산권을존중해 시장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원론적인 지향점입니다. 상호 비방 난무…후보의 정치 이념 담긴 정책 안 보여 대한민국 헌법에 동시에 등장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민주적 기본질서, 그 사상적 바탕을 이루는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는 적지 않은 이념 논쟁을 가져왔습니다. 선거유세가 첫날부터 두 후보의 감정 싸움이 격화하면서 이 후보의 민주공화적 정책과 윤 후보의 자유민주주의적 정책이 무엇인지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 좋으면 좌우 안 따지고 수용”한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한 반면, 윤 후보는 “이념으로 국민 갈라친 정권 교체”로 국민 동행을 약속해 소속 정당의 정체성보다 확장성을 중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두 후보의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및 측근들의 거친 입을 통해 원색적인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바람에 두 후보의 정책과 공약은 뜬 구름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자신들의 이념이 담긴 정책들을 내세워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길 기대해봅니다. -
[현장+] 유세 첫날 부산·대구 찾은 이재명 "박정희·홍준표면 어때"
정치 정치일반 2022.02.16 07: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공식 선거운동을 맞아 첫 유세 지역으로 부산과 대구를 차례로 찾았다. 이 후보는 '통합·경제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 공략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산 부전역 앞 유세를 시작으로 낮 12시 대구 동성로, 오후 3시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잇달아 연설에 나섰다. 그는 부산 부전역에서 "누군가를 혼내고 과거를 뒤져 벌주는 것보다 진정 필요한 것은 더 나은 미래로 나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가진 역량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정치인에게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하냐"며 “연원을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박정희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다”고 강조했다. 보수 정당 출신의 대통령과 현역 정치인을 치켜세우면서 지역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이다. PK는 이 후보에게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윤석열 후보는 여전히 이 지역에서 좀처럼 50%가 넘는 지지율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가 그만큼 파고들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현재 무응답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표심이 선거 막판 윤 후보에게 기울 경우 현재와 같은 팽팽한 박빙 구도는 금세 무너질 수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이러한 흐름이 나타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한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전통 지지층은 국민의힘으로 급격하게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부산 시민들 역시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 호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서면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광숙(62)씨는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은 대체로 윤석열 후보에 투표를 하겠다는 분위기”라며 “윤 후보의 가장 큰 리스크가 결국 부인 문제 아닌가.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비교하면 오히려 김건희 씨가 진솔하고 사람은 더 낫다는 평가도 많은 것 같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부전역 연설 현장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스스로를 민주당 지지자라고 소개하면서도 현재 표심은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 때와 비슷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현재 부산 여론지형은 7:3이라고 보는 게 맞다"면서도 “그래도 윤석열 후보의 능력을 의심하거나, 케릭터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민주당이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반응은 비슷했다. 이 후보는 최근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겨냥해 과감한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진보의 금기에 도전하겠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결을 거론한 데 이어 이날은 광역시급에도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를 찾아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며 실용주의자의 면모를 적극 부각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 나라를 위해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역 주민의 감성에 호소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일정에 대해 "물류의 대표적인 도시인 부산에서 서울로 온다는 경제 도약의 의미가 있고, 약간은 불리한 지역에서 조금 더 세 몰이를 하겠다는 판단도 있다"며 "(선대위 인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모이는 국민 통합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가 경북 안동 출신임 점을 고려할 때 민주당 후보 최초로 25~30% 득표율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TK 득표율은 21%였다. 다만 지역 유권자 사이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후보가 내세운 ‘유능한 경제대통령 슬로건’이 강고한 정권교체 여론으로 인해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구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홍 모(37)씨는 이재명 후보를 찍을 계획이지만 주변 분위기는 녹록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 이재명 후보를 찍는다고 한 사람이 거의 없다. 30대 남자들은 특히 부동산 문제에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만큼은 아니지만 대구의 집값도 최근 몇 년 간 급등하면서 결혼을 이미 했거나, 결혼을 앞둔 30대들에게 민주당은 유능이 아닌 무능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특히 홍 모 씨는 “대구가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인식도 잘못됐다”고 성토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대부분 찍었는데, 이번에 모두 돌아섰다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라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요즘 온·오프라인 상에서 워낙 많이 접하다 보니 정부·여당을 향한 반감이 커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구에서 택시를 운영하는 한 70대 남성은 “여야 후보 둘 다 마음에 차지 않지만 그래도 이재명 후보를 뽑겠다”면서 정권교체 여론에 민주당이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구에서 나처럼 민주당 지지자를 찾기 쉽지 않다. 대구 사람들은 그냥 ‘묻지마 국민의힘’이라 답답하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넘는데 정권 실패 프레임은 동의가 안된다. 무엇보다 지금 국민의힘을 찍는 것은 결국 이명박·박근혜 때로 돌아가자는 소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김성현 칼럼]우리는 얼마나 큰 정부를 원하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16 07:00:00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통적 지지층 세력의 규합도 중요하지만, 대선 결과를 좌우할 중도층의 표심을 잡느라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경제정책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듯 계속 현 정부와의 차별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정책에서 현 정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전형적인 우파 경제정책 외에 좌파적 성격을 띠는 정책들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특히 퍼주기 정책에서 두 주요 후보들의 경제정책 공약이 많이 겹친다. 하지만 중요한 몇 가지에서 두 후보의 경제 철학과 공약에는 차이가 있다. 크게 차이 나는 것 중 하나는 정부의 역할이다. 이 후보는 큰 정부를, 윤 후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이 후보의 큰 정부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정부이고 정부가 직접 선수가 돼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경기도에서 하던 지역화폐, 공공 배달앱 등이 그 전초전이다. 정부가 돈을 풀면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이다. 얼마 전 이 후보는 홍진경 유튜브에 출연해 정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돈이 많은 게 정부”라며 국가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부채를 늘린다는 이야기는 미래의 국가가 사용할 재원을 당겨 쓰는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착한 부채론’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국가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이나 부채를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개념이 들어 있지 않다. 이자율이 계속 오르는 지금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은 정부 재정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우리 자식들은 언젠가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이 돈을 갚아야 할 것이다. 이미 문재인 정부 들어 재정지출은 400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늘어났다. 걷어들인 세금도 늘었다. 근로소득세수는 38% 증가했고 자산세수도 오른 집값 때문에 2.4배 늘었다. 이렇게 많이 걷은 세금도 모자라 국가채무는 지난 2017년 국내총생산(GDP)의 36%에서 올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약대로라면 이재명 정부의 씀씀이는 문재인 정부보다 훨씬 더 클 것이고 이에 따라 세금과 국가채무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시장주의 작은 정부다. 덜 걷고 덜 쓰겠다는 것이다. 큰 정부가 좋을지 작은 정부가 좋을지는 누가 돈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달려 있다. 정부인지 민간 시장인지. 물론 정부가 개입해야 더 효율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학 연구들은 민간 시장이 정부보다 더 효율적임을 보여준다. 정부 지출은 세금 기반이어서 민간 소비나 투자 감소를 초래한다. 또한 정부 지출은 관료 사회의 특징상 규제와 비효율성을 동반한다. 이론을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정부 지출 비효율성의 증거다. 이 후보는 자칭 경제 대통령이다. 시장과 도지사로서 지자체 경제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경제를 많이 안다고 자칭한다. 전문가들도 어려워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구체적인 자신의 의견이 있다. 반면 윤 후보는 경제에 관해 ‘초짜’다. 따라서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경제 문제에 본인이 일일이 간섭할 것이고 윤 후보는 경제정책을 전문가에게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나라 경제는 전문가 집단의 지성을 최대한 활용해도 제대로 이끌기 어렵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제대로 된 전문가를 활용하지 못한 점이다. 경제는 믿음이나 신념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수많은 경제 주체의 최적 행동이 합쳐져 경제를 움직이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적 데이터와 각종 경제이론에 기반을 둔 분석이 바탕이 돼야 한다. 요즘 선거는 경제 선거이다. 경제가 많은 문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어떠한 정부를 갖고 싶은지, 어떠한 경제 철학을 따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큰 정부가 좋을지 작은 정부가 좋을지, 시장이 우월할지 정부가 우월할지, 대통령이 이끌지 전문가가 이끌지. 지금의 선택이 앞으로 5년, 아니 10년·20년 후의 삶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
유인태 “김혜경 제보자, 찔끔찔끔 흘려…순수해 보이지 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2.02.16 06:00:00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의혹을 제보한 경기도 7급 공무원 A씨와 관련해 "순수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보자가) 찔끔찔끔 흘린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익 제보를 계기로 공직사회에 공사가 불분명했던 것들이 좀 개선되는 계기가 되면 바람직하다"라면서 "(국회의원들도) 골프 칠 때 운전기사 데리고 휴일에 가고, 아이가 아프다고 그러면 병원에 (운전기사가 데리고) 간다. 거의 개인 차 비슷하게 쓰는데 그거에 대해 공사 구분을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잘했다는 게 아니다"라며 "이게 잘못된 관행이었다. 차제에 이런 걸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그 말은 싹 빼버리니까 (논란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국민 감정상 더 악재 같아 보이는데 (김혜경 씨가) 조금 억울한 대목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안 후보가 저걸 제안한 것은 단일화의 압박과 핍박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라면서 “흥정을 하려고, 다소 유리한 조건을 더 얻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게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단일화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협상은 이제 결렬"이라며 "단일화 논의는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말과 행동 엇박자 李·尹, “친기업” 경쟁 발언 믿을 수 있나
오피니언 사설 2022.02.16 00:05:00유력 대선 후보들이 친(親)기업 공약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지만 오락가락 언행으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위기 극복 총사령관, 세계 5대 강국(G5)을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기업 규제 철폐와 노동 유연성 확보를 공약하면서 “혁신과 효율을 저해하는 규제를 빨리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이 바뀌는 이 후보의 공약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14일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이 전 대통령은 친일 매국 세력의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은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참배하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선대위 출범 때 ‘이재명 정부’를 기치로 내걸었으나 14일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주요 공약에 대해서도 수차례 말을 바꿨다. 이러니 규제 족쇄를 풀겠다고 공언해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여당은 지난달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에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 윤 후보는 1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주 52시간제 개선을 공약한 데 이어 15일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윤 후보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찬성은 민간 일자리 창출 공약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유력 후보들이 표심에 따라 춤추면서 내뱉는 경제 공약은 도움은커녕 외려 시장의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여당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도입을 약속했다가 여태껏 지켜지지 않은 벤처기업 복수의결권과 닮은꼴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사설] 소득주도성장 밀어붙여 역대급 소득 격차 자초했다
오피니언 사설 2022.02.16 00:05:00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밀어붙인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계층 간 소득 격차가 되레 더 큰 폭으로 확대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해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과 4년차인 2020년을 비교한 결과 상위 10%의 1인당 연평균 소득 증가액은 1429만 원이었다. 반면 하위 10%의 1인당 연평균 소득 증가액은 17만 원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 등 임금 소득 증가로 유효수요를 확대해 경제성장과 소득 격차 축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정책 취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현 정부에서의 소득 격차는 역대급이다. 2020년 상위 0.1%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하위 10%의 848.4배로 2016년의 723.7배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코로나19 탓도 있었지만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소주성을 무리하게 추진한 데 따른 악영향이 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주도한 소주성은 숱한 부작용을 불렀다. 최저임금 과속 인상은 일자리 쇼크와 자영업자의 몰락을,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폭등은 가계 부채 급증을 초래했다. 결국 경제성장의 촉진제는커녕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한 것이다. 이런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임기 내 연 100만 원의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을 10대 핵심 공약에 포함했다. 이 후보는 2019년 경기지사 시절 “소득 주도 성장은 기본소득과 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며 소주성 계승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소주성은 이미 실패작으로 판명됐다. 1980년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정부는 최저임금을 크게 올렸다가 일자리 감소와 고용 불안에 맞닥뜨린 적이 있다. 엄청난 국가 예산이 소요되는 기본소득 지급도 복지 확대의 도구가 아니라 외려 저성장·저고용의 주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역사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지 못하는 것도 중죄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주요 정당 2월 16일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2.02.15 23:52:00◇주요 정당 2월 16일 일정 ■ 더불어민주당 일정 ▲10:00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대전환 선대위 전체회의(민주당 전북도당 대회의실) ▲10:00 원내대표 춘천 유세(강원 춘천시 춘천시청앞) ▲11:30 원내대표 횡성 유세(강원 횡성군 횡성시장) 13:40 홍천 유세(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15:10 당대표 전주 평화사거리 유세(전북 전주시 평화사거리) ▲15:30 원내대표 인제 유세(강원 인제군 구 인제터미널) ▲15:50 당대표 전주 삼익수영장 유세(전북 전주시 삼익수영장) ▲16:30 당대표 전북 전북대 앞 유세(전북 전주시 전북대 구 정문 앞) ▲16:30 원내대표 원통 유세(강원 인제군 원통버스터미널) ▲17:30 당대표 익산 구 인디안사거리 유세(전북 익산시 구 인디안사거리) ▲18:10 당대표 익산역 광장 유세(전북 익산시 익산역) ▲18:10 원내대표 속초 퇴근유세(강원 속초시 서독약국 앞) ▲19:20 당대표 군산 지역 유세(전북 군산시 롯데마트사거리) ■ 국민의힘 일정 ▲07:30 당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08:30 당대표 출근길 인사(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08:30 원내대표 춘천 하이마트사거리 아침 인사(강원 춘천시 춘천하이마트사거리) ▲09:00 당대표 부산 동구·서구·사하구 골목골목 이동 유세(롯데하이마트 영도점->다대농협사거리) ▲11:10 원내대표 홍천장 유세(강원 홍천군 홍천장) ▲13:10 원내대표 횡성장 지원유세(강원 횡성군 횡성장) ▲13:30 당대표 부산 명지신도시 학부모간담회(부산 강서구 어라우즈 로스터리) ▲14:20 당대표 부산 강서구 골목골목 이동 유세(부산 강서구 어라우즈 로스터리 앞) ▲15:30 당대표 부산 기장군·해운대구 골목골목 이동유세(기장시장->센텀지구) ▲17:50 당대표 퇴근길 인사(부산 센텀시티역) 18:40 부산 남구 골목골목 이동유세(부산 경성대학교 앞) ▲18:00 원내대표 국민이 키운 윤석열 강원도 살리기, 원주 거점유세(강원도 원주시 원주 문화의 거리) ■ 국민의당 일정 *공식 일정 전면 중단 ■ 정의당 일정 ▲07:00 당대표 출근 인사(울산 북구 호계동 시장2리사거리) ▲07:30 원내대표 광주 출근 유세(광주 서구 농성교차로) ▲10:00 당대표 강동산하장 유세(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 ▲12:30 원내대표 당진 유세(충남 당진시 합덕터미널) ▲13:00 당대표 호계시장 유세(울산 북구 호계시장) ▲13:40 원내대표 당진 유세(충남 당진시 구 터미널 ▲14:30 당대표 출퇴근 인사(울산 현대자동차 출고센터(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출고센터) ▲15:30 원내대표 서산 유세(충남 서산시 서산터미널) ▲16:10 원내대표 서산 유세(충남 서산시 서산시청광장 ▲16:30 당대표 다운시장 유세(울산 다운시장) ▲17:00 원내대표 대산공단 유세(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명지사거리) ▲17:30 당대표 퇴근인사(울산 삼호교 입구) -
[사진]윤석열, 지지자들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21:49:25 -
[속보] 윤석열, 오는 17일 유승민과 회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21:09:1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17일 공개 회동한다.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캠프 대변인으로 유 전 의원을 도왔던 민현주 전 의원은 15일 기자들에게 “유 전 의원이 오는 17일 오후 4시30분에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윤 후보와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와 회동하기로 한 것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윤 후보에게 ‘원팀’으로서 힘을 실어주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5일 윤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尹 공약자료 '오또케' 여혐 논란…"즉시 삭제, 책임자 해촉"
정치 정치일반 2022.02.15 20:54:1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법 분야 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여성 혐오 표현으로 사용되는 '오또케'라는 단어가 사용돼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배포한 윤 후보의 사법 분야 개혁 공약 보도자료를 보면 경찰 개혁이 필요한 이유로 '범죄 대처 능력에 대한 불신'을 꼽으면서 "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찰이 범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범인으로부터 피습 받아 다친 경우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자료에 사용된 '오또케'는 여성이 위급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어떻게 해'라는 말만 반복한다는 주장이 담긴 여성 혐오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경찰이 범죄 현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어떡해'만 외친다고 비하하면서 여경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후보 선대본부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15일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 보도참고자료 중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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