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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安 "대한민국 9회말 투아웃…홈런 치는 4번 타자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6:21:43이틀째 대구·경북(TK)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안철수가 홈런 치는 4번 타자 역할을 하겠다”며 거대 양당 후보와의 차별화에 집중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경제성장 위기 등을 문제점으로 들며 ‘과학기술 대통령’의 면모를 내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를 찾아 구미역 중앙시장 유세에서 “지금 경제도 너무 어렵고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모두 어렵다. 지금 대한민국은 야구로 친다면 9회 말 투 아웃 상황으로 한 번밖에 기회가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럴 때 필요한 사람은 홈런을 날릴 수 있는 4번 타자 아니겠나. 그 홈런 4번 타자가 저 기호 4번 안철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지금 전 세계에서 과학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것을 ‘내수용 법률가’들이 이해할 수 없다”며 “저는 감히 대통령 후보 중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한 첫 유세에서도 “기득권 거대 양당은 똑같이 퍼주기 정책,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에서 빚을 내서 그 빚 모두를 청년에게 갚으라고 떠넘기고 있다”며 “저는 국고를 바닥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이라고 차별화에 나섰다. 성장 방안으로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5·5·5 성장’을 소개하며 “5개 대기업이 수도권에 전부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 기업을 유치할 법적·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가 주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앞서 세계적인 기술 다섯 가지를 확보해 삼성전자급 회사 5개를 키워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구미역·김천역 등 유세 현장에서는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떤 분은 저한테 ‘세력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세력이 있다는 말은 빚을 얻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선거를 이기면 그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데 모든 일을 다 하게 된다”며 “정치적으로 빚을 진 사람이 없어야 국민을 먹여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과 세계 흐름을 알아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처럼 ‘제2 한강의 기적’으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선거 운동 중이 당원 두 명이 선거 유세차량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책임감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심상정 "촛불정부 실패…대한민국 역주행 막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6:19:5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호남을 찾아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단호하게 막아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도덕성이 최악”이라고 지적하며 “기필코 양당 체제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첫차를 타고 전북 익산과 전주·광주로 이어지는 ‘호남선’ 유세를 진행했다. 심 후보는 용산역에서 “호남 시민들은 대한민국이 정치적 고비를 맞을 때마다 진보와 개혁의 길을 안내해주셨다”며 첫 유세지를 호남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장 유세에서는 이·윤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개최한 출정식에서 “후보와 가족의 불법과 탈법,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며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대정신·비전·정책도 찾아볼 수 없다”며 “오직 표만 쫓는 표퓰리즘으로 노선과 정책 차이마저 실종되고 있는 대선”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공격의 날을 더욱 세웠다. 심 후보는 “탄핵된 수구 세력을 단기간에 부활시킨 것도, 이 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을 유력한 야당 후보로 만든 것도 모두 민주당 정권이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화섬노조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집권 여당의 후보는 촛불 정부 실패에 대한 정말 깊은 성찰을 통해 과감한 개혁 비전을 내놓았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본인의 ‘살찐 고양이법’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소년공 이재명은 어디 갔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양당 정치의 거대한 장벽 앞에 홀로 섰지만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단호하게 막아서겠다”며 “촛불이 염원한 개혁과 진보를 밀고 갈 후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 남았다.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심상정의 손을 굳건히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상정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아달라”며 “이제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
거품 증거 vs 상황 왜곡…전일제 환산 고용률 논란
사회 사회일반 2022.02.15 16:13:17최근 전일제 환산(FTE) 고용률로 우리나라 고용 상황을 분석하는게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 지표를 쓰면 우리나라 일자리 상황은 악화로, 쓰지 않으면 일자리 상황은 개선으로 극명하게 평가가 갈리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입장자료를 통해 전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FTE 통계 분석에 대해 “이 통계를 근거로 일자리 상황이 악화됐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전일 한경연은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팀이 FTE 고용 통계로 우리나라 고용시장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2017~2021년 209만명의 고용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 분석을 근거로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 나아졌으나 질적으로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진 것”이라고 정부의 일자리 낙관론을 비판했다. FTE는 한 주에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일주일에 단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과 큰 차이를 보이는 지표다. 정부는 일반 고용률로 노동시장을 분석하고 FTE 고용률을 쓰지 않는다. 고용부는 박 교수의 분석에 대해 “FTE 고용률 통계는 고용상황을 비교하는 목적이 아니라 성별 참여 격차 확인을 위한 보조지표”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의 고용회복이 상당히 빠르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FTE 고용률에 대한 갑론을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유경준 국민의힘은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FTE 고용률이 2년 연속 50%대로 하회했다”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숫자만 늘리면 된다는 식의 통계 왜곡적 발상이 주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대통령 직속기구인 일자리위원회의 김용기 부위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분석을 인용하면서 “이 고용률은 15세 이상 전 인구를 대상으로 전일제를 환산한 가짜 FTE 고용률”이라며 “있지도 않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고용률로 노동상황을 보는 시각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인 전일에도 한경연 분석에 대해서도 “잘못된 주장”이라며 고용부 설명과 비슷한 재차 반박글을 올렸다. -
[현장+] 대구 찾은 尹 “정권 때문에 대구 제일 힘들어…부활 이끌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6:11:1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5일 대구를 찾아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이 힘들다. 대구 시민은 그 중에 제일 힘들다”며 “대구의 부활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지역유세 연설에 나서 “민주당 정권에서 대구 시민의 삶과 경제는 크게 무너지고 피폐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을 수 차례 겨냥했다. 윤 후보는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 시작될 때 민주당 정권이 뭐라고 했나”며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이라고 떠들지 않았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겨냈느냐”고 물었고 시민들은 “대구 시민”이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단단히’의 경상도 방언인 ‘단디’를 꺼내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그야말로 단디 해야 하는 선거”라며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이날 동대구역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광장은 윤 후보를 찾아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윤 후보가 거쳐온 서울 청계광장이나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보다 1.5배~2배 가까이 돼 보이는 인원이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한 5000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윤 후보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와아~” “윤석열!” “맞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연호했다. 윤 후보는 대구의 변함 없는 지지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윤 후보는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늘 지켜주셨다”며 “또 국가가 위기일 때도 늘 앞장서주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자신을 “대구의 아들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어려울 때 대구가 따뜻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웠다”고 말했다. 국정권 댓글 수사 항명 사건으로 좌천되어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시절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윤 후보는 “대구에서 키운 윤석열,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역 발전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아까 우리 준표 형님하고 약속한 것”이라며 “대구신공항 조속하게 이전해서 대구 경제의 거점이 되도록 하고 기존 공항부지는 멋지게 살려놓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구가 키운 저 윤석열,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확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를 키워주신 대구 시민들과 함께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모두 저와 함께 전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인 홍준표 의원은 윤 후보 연설 약 10분 전 윤 후보와 유세차에 나란히 서서 “TK(대구·경북) 신공항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활주로가 3.8㎞는 돼야 한다. 국비공항 돼야 한다. 약속하겠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네, 형님”이라고 답했다. 이후 홍 의원을 시민들을 향해 “TK에서 윤 후보를 꼭 80% 이상 지지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의 손을 잡고 치켜들었고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호응했다. 윤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 출정식을 치른 뒤 대전을 거쳐 대구로 왔다. 윤 후보는 오후 17시1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첫날 유세를 마친다. 윤 후보는 앞서 오전 9시 현충원 참배로 공식 선거 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이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습니다"고 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와 같은 각오로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
'무속 논란' 김건희, 목사 만나 조언 구했다…"자숙 중, 부족함 많아"
사회 사회일반 2022.02.15 15:53:4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을 둘러싼 허위 이력 논란 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처음으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씨는 14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국 건물 앞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를 돕기 위해 공개 행보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천천히 문화·예술·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선거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등판론'을 두고는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며 "남편(윤 후보)과 상의해 보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또한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자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아서 많이 성찰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최근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시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날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김 목사께서 인생의 지혜를 말씀해 주셨다"면서 "정기적으로 만나 뵙고 좋은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수행비서 1명과 함께 극동방송국에 도착해 김 목사와 3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김씨와 김 목사의 만남은 윤 후보가 김씨에게 권유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고(故) 조용기 목사 장례식장에서 김 목사 등과 만난 바 있다. -
후보 겨냥 고소·고발 난무 … 선거법 위반 354명 입건
사회 사회일반 2022.02.15 15:10:00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거대 양당의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로 혼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수사기관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각 당의 경쟁 후보를 향한 의혹 제기가 고소·고발로 이어지면서 선거법 위반 사건이 쌓이고 있어서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총 354명이 대선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3명을 재판에 넘겼고 22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 329명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경찰이 적발한 선거사범은 총 470명이다. 사건 유형별로는 허위 사실 유포가 38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기타 69명, 금품 수수 8명, 선거 폭력 7명, 공무원 선거 관여 5명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이 중 1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350명을 수사하고 있다. 대선과 관련한 주요 사건은 시민 단체들의 고발에서 비롯됐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지난해 1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준모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참고인 조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한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공공수사2부에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김건희 허위 이력 관련 허위 해명,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허위 실적 의혹 허위 해명, 고발 사주 의혹 관련 허위 해명, 화천대유 김만배 관련 허위 해명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잇따라 배당된 상태다. 법무부는 20년 만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지는 만큼 올해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띨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금품 수수, 여론 조작, 공무원 등 불법적 개입 등 3대 선거 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 수수, 허위 사실 유포 등 여론 조작, 공무원의 불법적 선거 개입 등 어떠한 불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거 범죄를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예술·종교 분야 공개 활동 검토, 시점 고민 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4:38: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공개 활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김건희 씨는 전날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건물 앞에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화·예술·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김 씨는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며 “남편과 상의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부에선 김건희 씨가 윤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해야 한다는 측 입장은 김 씨가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한 만큼 유세 일정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여권이 '7시간 통화' 논란이나 무속 논란을 고리로 네거티브 공세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분위기다. 김건희 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김 씨는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를 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는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대외 일정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지만 양당 후보자의 배우자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
대전 찾은 尹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 맡기겠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3:55:5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을 찾아 “충청의 아들이 여러분을 찾아뵀다”며 “이 나라를 위해, 충청을 위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가진 거점 지역유세에서 “정치 시작하고 첫번째로 대전을 방문했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여러분들을 찾아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세장에 모인 수백명의 시민들은 윤 후보의 발언에 일일이 답하고 “윤석열”을 거듭 외치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윤 후보는 청중들을 향해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윤 후보가 “오늘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여기 모였느냐”고 말하자 “정권교체”라는 화답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저 윤석열 위대한 국민의 뜻 받들어 대선 승리 정권교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정권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먼저 윤 후보가 “우리 충청인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이 어땠나. 좋았나?”고 묻자 “힘들었다”는 원성이 터져나왔다. 윤 후보는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양 내로남불로 일관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편가르기나 하지 않았습니까. 멀쩡한 시장 무시하고 현장 무시하고 전문가 외면하고 과학 무시하고 이렇게 해서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기겠나.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기겠나”고 물었고 시민들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정권을 ‘민주당 정권’이라고 지칭하고 ‘문재인 정권’이라고는 부르지 않았다. 윤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반드시 살리겠다. 청년과 서민 위해 집값 잡겠다. 제대로 된 일자리 만들어내겠다. 그리고 어려운 분들 따뜻하게 보듬겠다”며 “저 윤석열 앞에는 오직 민생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옳소”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지역 발전 표심도 공략했다. 그는 대전이 ‘과학의 도시’임을 들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전을 제4차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여러분이 소중히 자랑스럽게 여겨온 이 과학이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다시 한 번 정권을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이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매일 내세우는 정책이 엉터리고 28건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다”며” “탈원전에서 보듯이 민주당 정권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내버리고 사장시키는데 어떻게 산업과 새로운 과학을 일으킬 수 있겠나”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어느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다”며 “국민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부당한 기득권도 타파하고 여러분들 위해서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월9일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 위대한 충청인과 대전시민의 승리의 날이 되도록 여러분 제게 힘을 모아달라”며 “우리나라에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상식을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경제를 번영시키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끝내고 두 손을 치켜들고 2번 표시인 브이자를 해보였다. 그러자 시민 수십명이 똑같이 손을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열성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잘 오셨어요” “사랑해요” “역시 보석입니다”와 같은 찬사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 출정식을 치른 뒤 대전으로 왔다. 오후에는 경부선 하행선을 따라 △오후 14시50분 동대구역 광장, △오후 17시1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윤 후보는 앞서 오전 9시 현충원 참배로 공식 선거 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이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습니다"고 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와 같은 각오로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건영 "尹, 흐름 안 좋고 오만…李, 승리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2.15 13:49:28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은 15일 "윤석열 후보는 흐름이 좋지 않고, 말도 행동도 다소 오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재명 후보야말로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지지를 호소드리고 있다"고 승리를 전망했다. 윤 실장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말하는 정권교체라는 것은 오로지 ‘반(反)문재인’밖에는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실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를 바꿔보자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라며 "코로나 위기,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외교적 위기, 탄소 중립에 따른 기후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통합 정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윤 후보가 지난 14일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혁’ 등을 포함한 사법 공약을 발표한 데 대해선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존재해 왔던 것"이라며 "한마디로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文정부서 더 커진 소득격차…상위 10% 年소득 1429만원↑ 하위 10%는 17만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2.15 13:45:30문재인 정부 출범 4년 동안 상위 10% 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은 1400만 원 이상 늘어난 반면 하위 10% 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은 17만 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와 풍부해진 유동성 등의 영향으로 상하위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통합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통합소득 상위 10% 소득자 245만 8194명의 소득은 총 336조 1136억 7600만 원에 달했다. 1인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균 1억 3673만 원이다. 4년 전인 2016년(1억 2244만 원)과 비교하면 1429만 원 늘어난 수치다. 통합소득이란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이자·배당·사업·연금·기타소득과 같은 종합소득을 합친 개인소득 합산액을 뜻한다. 반면 같은 기간 통합소득 하위 10%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78만 원에서 207만 원으로 17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0년 통합소득 하위 10% 소득자 245만 8194명의 소득은 4조 8155억 8700만 원으로 평균 196만 원이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 격차도 한동안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2020년에 다시 늘었다. 2016년 68.6배인 소득격차는 2017년 68.7배, 2018년 65.2배, 2019년 64.0배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0년 69.8배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위기가 소득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위 0.1%로 범위를 좁히면 소득 격차 확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0년 통합소득 상위 0.1% 소득자 2만 4581명의 소득은 40조 8546억 57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이 16억 6200만 원이었다. 이는 2016년 상위 0.1%의 1인당 연평균 소득 12조 9100만 원에서 3억 7100만 원 늘어난 수치다. 2020년 상위 0.1%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하위 10%의 848.4배에 달했다. -
확진자 급증에 코로나 생활지원비 1.6조…지급률은 50%로 ‘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3:44:14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6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지급된 생활지원비가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 급증에 따른 예산 부족이 예상되면서 확진자의 중·경증 여부와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지급 기준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 격리관리팀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확진자 등 생활지원비 지급 현황’에 따르면 유행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확진자 등에게 지급한 총 생활지원비는 1조 5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지급된 생활지원비가 8559억 원 규모로 2020년(3~12월) 1163억 원 대비 7배나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한 달간 지난해 전체의 약 10%에 달하는 852억 원이 지급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기간 동안 경기도(2548억 원)가 가장 많은 생활지원비를 지급했고, 서울(2436억 원)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부산(989억 원), 인천(711억 원), 경남(560억 원) 순으로 지급 규모가 컸다. 다만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77.39%에 달했던 평균 지급률은 올해 1월 50.16%까지 급격히 감소했다. 4명 중 4명이 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2명 중 1명만 생활지원금을 지급 받은 셈이다. 특히 인천(31.89%), 경북(29.47%), 대구(21.99%), 세종(12.31%) 등 일부 지자체의 경우 1월 지급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예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가 나오는 등 이에 대한 방역·예산 당국의 예산 집행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의원은 “지금처럼 매일 5만 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들 확진자 등에게 지원될 생활지원비 규모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생활지원비 예산 마련하겠다고 또 추경을 하는 것은 향후 국가 재정에도 상당한 무리를 주기 때문에 결국 생활지원비 지급대상자를 잘 선별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금액이 신속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이 생활지원비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입원자·격리자의 중·경증 여부, 소득 수준에 따른 세분화 된 지급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14일) 오미크론 맞춤형 재택치료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확진자나 격리자가 포함된 가족 수를 기준으로 생활지원비 등을 지급했던 것을 실제 입원 및 격리자 수에 따라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
이재명 "대구, 태어나고 자랐던 곳..눈물 나게 반가워"
정치 정치일반 2022.02.15 13:40:5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에 이어 대구를 찾아 KTX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군기지 이전 등을 공약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이곳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눈물 나게 반갑다"며 TK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1938년 대구에서 시작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삼성상회는 대한민국 경제도약의 상징이 됐다”면서. "대구의 불빛이 지금은 꺼져 가고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대구로 되돌려야 한다"며 대구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KTX 지하화를 첫 손에 꼽았다. 그는 "대구 도심을 지나는 KTX 경부선의 13㎞ 구간을 지하화해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며 "철도 주변의 주거지역도 정비하고 상업지역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 군기지 이전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미군기지가 K-2 공군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군 주둔지인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50사단과 공군방공포병학교도 경북의 인구소멸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TK(대구·경북 지역)의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정책이냐 우파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며 "오로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면 연원을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썼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의 대구 표심을 의식한 듯 "나와 같은 색깔을 좋아한다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나의 삶을 더 낫게 만들, 내 자녀들도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래서 여러분에게 부탁드린다. 이재명은 여러분의 구세주가 아닌 것을 잘 아시지 않느냐"며 "이재명을 도구로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인 추 전 장관은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성도는 무섭고 우리 대구시민 생명은 보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건진법사 말은 듣고 대통령이 당부하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지시는 거역해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구가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돼) 빨리 확진자를 밝혀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영장을 반려시켜 방역 활동을 방해했던 그런 공직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당시 무속인의 조언으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것이다. -
통합정부 띄우는 정성호 "'유승민, 충분히 같이할 수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3:24: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이 15일 "유승민 전 후보처럼 능력있는 분들이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거리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통합정부’까지 강조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단장이 이 후보의 최측근 ‘7인회’의 좌장이라는 점에서 발언의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 후보가 유 전 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정 단장은 이날 라디오(CBS)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주장하는 통합정부에 국민의힘 정치인도 들어올수 있는 것인지'라고 묻자 "(참여에) 동의한다고 하면 유승민 전 (대통령 경선) 후보나 이런 분들은 굉장히 능력있는 분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정 단장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런 분들도 충분히 같이,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이념과 진영에 관계없이 국가 경영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쓰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념과 진영을 극복한다는 건 정당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국민 통합과 위기극복의 가치에 동의한다고 하면, 당연히 등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유 전 의원과 실제로 연락했나'라고 묻자, 정 단장은 "저는 그런 적은 없다. 제가 만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 전 의원은) 유능하시고, 또 품위, 품격있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 내각을 짠다고 하더라도 야당이 이를 받을 지는 의문'이라고 되묻자 "결국 야당이 동의하지 않고 야당의 주요 인사들이 같이 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려운 거 아니겠나"라면서도 "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또 끊임없이 중간에 계신 분들, 다양한 분들을 함께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철수 "단일화, 尹이 답변해야…빠른 시간내 입장 밝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5 13:08:42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빠른 시간 내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답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것(답변)은 후보가 말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가 제안했으니 그쪽(국민의힘)도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 하지 않겠다를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에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안 후보는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제2의 과학기술입국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썼다.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일자리, 먹거리는 세계적 과학기술 흐름을 아는 사람만 만들 수 있다”며 “과학기술을 잘 모르는 ‘내수용 법률가’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이 시간에도 차가운 옥중에 계신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통합을 위해 형 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
윤석열 '구둣발' 논란에 황교익 "인성 나빠…'무조건 탈락' 정상"
정치 정치일반 2022.02.15 12:27:2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이른바 '구둣발 사진' 논란과 관련,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인 가운데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인성이 나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된 윤 후보의 사진을 올린 뒤 "직원 면접을 볼 때 최종 선택 기준은 인성"이라며 "스펙과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인성이 나쁘면 아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직장에서 직원 뽑을 때도 이러한데, 우리는 지금 대통령을 뽑는 중"이라면서 "윤 후보가 보인 인성이면 그 어떤 자리여도 '무조건 탈락'이 정상"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황씨는 또한 "정치인은 지지자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다"며 "윤 후보가 지금 대통령 후보인 것은 윤석열을 지지하는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황씨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께 묻는다"며 "여러분은 진정으로 기차에서 앞자리에 구두 신은 발을 올려놓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호남선 유세 열차 탑승 중 반대쪽 좌석에 구두를 신고 발을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에는 4명이 마주보고 앉아야 하는 열차의 한쪽 좌석에 윤 후보,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이 앉아 있다. 김 대변인 맞은편에는 이상일 후보 상근보좌역이 앉아 있다. 윤 후보는 비어 있는 이 보좌역 옆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두 발을 올려뒀다. 이를 두고 여권 인사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없다"고 윤 후보를 향한 공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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