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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좌석에 구둣발 올린 尹에…고민정 "누가 볼까 부끄럽다"
정치 대통령실 2022.02.13 17:10:5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기차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두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은 국민의힘 소속 한 정치인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열차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고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라고 적었다.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인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도 해당 사진을 인용하면서 “윤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보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 이렇게 신발 신고 의자에 발 올리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전세 열차가 윤 후보 집 안방인가? 노매너와 몰상식에 매번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며 “택시 노마스크, 이번엔 ‘쭉뻗’ 열차. 지켜보는 국민은 자괴감 들고 괴롭다”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윤 후보가 지난 12일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호남 지역을 순회하던 중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열정열차는 국민의힘이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임대한 것으로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을 각 도시에서 홍보하기 위해 구상한 프로젝트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이 같은 입장문을 내놨다. 그는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
막오른 대선 레이스…선거운동은 어떻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3 16:49:16주요 4개 정당 후보가 13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공식 선거운동은 15일부터다. 각 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유세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두를 위(We)한 유세’를 기조로 대면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모든 국민들을 만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야외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드라이브 인 유세’가 대표적인 방식이다. 유세차에는 ‘AI 이재명’을 탑재해 266개 시·군·구별로 준비된 마을 공약을 소개한다. 국민의힘 유세 콘셉트는 ‘배달의 유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에게 약속한 정책을 배달한다는 취지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화제가 됐던 ‘일반 국민 유세차 연설’도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사전 제작한 앱을 통해 연설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윤 후보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임대한 기차를 타고 중소 도시를 누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심상정의 1분’을 ‘지워진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계획이다. 정치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심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전달하는 방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일 대선 완주 의지를 다지며 “네이버 광고와 유세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은 14일 까지다. 등록이 마감되면 후보자 기호가 결정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에 법으로 규정된 공식 TV 토론이 세 차례 열릴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3월 4~5일 이틀간 진행된다. -
李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 vs 尹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정치 정치일반 2022.02.13 16:33:28여야 대선 후보들이 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5일 0시부터 다음 달 8일 자정까지다. 남은 기간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0·50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어느 지역에서도 꿈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20·30세대를 전면에 내세운 세대 포위론 전략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 온전히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오는 3월 9일, 주권자 국민께 위임받은 권한으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위기 극복 해결사’ 이미지를 내세워 연령으로는 중년층, 이념적으로는 중도층 표심에 호소해 박스권 지지율을 탈출할 계획이다. 최대 20%에 달하는 중도 성향의 부동층 표심을 끝까지 공략하면 박빙 열세인 현재 구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최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고 친시장·친기업 행보를 벌인 것도 중도층에 대한 구애 메시지였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40대와 50대는 물론이고 60대 초반 연령대에서도 윤 후보와 박빙 구도가 형성됐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위기를 해결할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이 남은 기간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 역시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살리고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1000여 명의 호남·제주 청년들의 지지 선언 사례를 거론하며 “호남에서도 청년들을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낀다”며 “어느 지역에서도 맘껏 꿈을 키울 수 있는 사회,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를 꼭 만들라는 말씀을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20·30 청년을 선거운동 전면에 배치해 ‘외연 확장’을 꾀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최근 선거대책본부에 “선거 유세 시 청년들이 최대한 많이 연설할 수 있도록 유세차 위에 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청년 유세단에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함께하는 전담 촬영팀도 배치하기로 했다. 전담 촬영이 대선 후보나 당 지도부에게만 집중되던 관례를 깬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각각 중도층과 20·30 여성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거 레이스가 종착 지점에 이를수록 양대 정당으로 표 쏠림이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지지율 사수에 성공한 것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야권 성향의 유권자만큼이나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 흐름도 강하다”면서 지지율 추가 상승을 자신했다. 심 후보는 사표 심리 방지에 따른 범진보 진영의 민주당 표 쏠림을 경계하면서도 20·30 여성의 굳건한 호감도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갤럽이 같은 조사에서 주요 인물 호감도를 물은 결과 심 후보는 20대 여성에서 40%, 30대 여성은 46%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한편 대선 레이스가 종료될 때까지 여야 간 네거티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동안에도 여야 후보는 상대 후보를 향해 독한 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조그마한 것이라도 침소봉대해서 민주당을 완전히 궤멸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정치집단이 우리의 미래를 과연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의힘의 전신 정권이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 보복해서 그분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안타까운 일을 기억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역시 이에 뒤질세라 이 후보가 각종 의혹에 거짓 해명으로 일관했다며 지난 주말 동안 파상 공세를 펼쳤다. -
"강남이 아니었네" 서울 수입차 10대중 4대 '이곳'에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22.02.13 16:19:39서울에서 수입차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에 등록된 자동차 10대 중 4대가 수입차다. 중구는 지난해 수입차 등록 대수가 크게 늘며 ‘1위’를 지켜오던 강남구를 추월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와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서울시 자치구별 수입차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중구에 등록된 수입차는 2만3,578대이다. 중구의 2020년 수입차 등록 대수는 1만2,920대였는데, 지난 한해 동안 등록대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구의 지난해 수입차 증가 수는 강남(3,474대)의 3배에 달한다. 법인 명의의 고가 차량이 늘어난 게 그 이유다. 중구는 서울에서 면적과 인구가 가장 작은 자치구이지만 전통적인 업무·상업 중심지여서 법인 명의의 수입차가 많다. 특히 지난해 법인이 선호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수입차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지난해 수입차 비율이 39%였고 강남구 37%, 용산구 36%, 서초구 35% 순이다. 강북·도봉·금천구는 수입차 비율이 낮았는데 모두 10%대였다. 수입차 대수는 강남구가 8만8,753대로 가장 많다. 이어 서초구가 6만1,370대, 송파구가 5만5,697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 대수가 1만대 미만인 자치구는 강북구(7,553대), 도봉구(9,228대), 금천구(9,218대) 3곳이었다. 최근 6년간 서울 시내 수입차 비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3%에서 2021년 19%로 늘었다. 태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도 좋지 않은데 수입차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표출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 등록 대수는 6만5,148대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이 중 65%(4만2,627대)가 법인 등록 차량이다. -
尹 '코로나·일자리·주택' 10대 공약…安 "초격차 기술로 5대 강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3 16:16:3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코로나19 극복 긴급 구조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소상공인 특례 보증 대출, 손실보상 각 50조 원을 내세워온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또 문재인 정부의 약점인 일자리·부동산 정책 등을 강조해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미래먹거리를 강조한 ‘5·5·5 성장 전략’을 앞에 내세웠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 극복 긴급 구조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 마련’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후보 측은 “대통령 직속 ‘코로나긴급구조특별본부’를 취임과 동시에 설치해 긴급 구조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감염병 종식 이후에도 2년간 피해 지원 및 극복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주기적인 팬데믹 대응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 급여 체계에 정책 수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개혁 전담 기구를 통한 규제 혁신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부동산 문제 해결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임기 동안 서울 50만 가구를 포함 수도권에 130만 가구 이상, 최대 150만 가구를 짓는 등 전국에 2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당당한 외교·튼튼한 안보 △과학 원천 기술 선도 국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 후보도 이날 ‘5·5·5 공약’(5가지 초격차 기술·5개 글로벌 대기업·5대 경제강국)을 제1 공약으로 내세운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후보는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에너지, 바이오산업을 5대 초격차 기술로 육성하고 삼성전자 급 글로벌 선도 대기업을 5개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5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게 안 후보의 차기 국정 비전이다. 또 △자주·실용·평화 책임외교전략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추진 △공적연금 통합 △코로나19 자영업 영업시간 제한 폐지와 150조원 손실보상 △반값 토지임대부 ‘안심주택’ 도입 △수시 폐지와 학제 개편 △강성 귀족노조의 혁파를 통한 공정 시장경제 확립 △생애주기별 안심복지 △책임총리-책임장관제 도입 △탄소중립과 스마트 농어촌 육성을 약속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현실화를 위해 5년간 150조 원의 재원을 마련해 보상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속 가능한 통합국민연금법’을 제정해 연금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
安의 선공…野 '단일화 시간' 시작됐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3 16:04:22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 25일을 앞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구체제의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한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건은 ‘국민 경선’이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조건을 거부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면서 대선의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 협상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분위기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며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 경선 방식의 단일화 방식을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 교체, 정치 교체, 시대 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정권·정치·시대’ 교체를 위한 ‘미래로가기위한연합’을 제시하며 “이제 선택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손에 달렸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공개 제안에 대해 “안 후보가 밝힌 야권 통합 원칙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며 일단 환영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국민 경선’으로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이날을 기점으로 공개된 야권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단일화의 핵심인 윤 후보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이런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면서다. 나아가 ‘DJP(김대중·김종필) 담판’을 주장한 윤 후보는 이날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답했다. 양당이 사실상 단일화라는 퍼즐 맞추기에 돌입한 셈이다. -
尹 41.6%-李 39.1%…'적폐수사' 발언에 다시 초접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3 16:02:3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벌려가던 윤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윤 후보의 발언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오차 범위 밖까지 격차를 벌렸던 윤 후보는 일주일 만에 다시 이 후보와 오차 범위(±1.8%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게 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6~11일 전국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1.6%로 일주일 만에 1.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후보의 지지율은 1.0%포인트 상승한 39.1%였다. 지난주 조사에서 5.3%포인트이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로 좁혀졌다.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8%, 7.7%였다. 이 후보의 추격은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한 언론(중앙일보)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후) 적폐 청산 수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했다. 여권은 이를 ‘정권 보복 선언’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강력한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불편함을 표했다. 검사 출신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유권자들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일 지지율 추이를 보면 윤 후보의 발언이 공개된 9일 이후 11일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포인트 하락(43.1%→38.4%)한 데 비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7%에서 41.4%로 올랐다. 여권 결집 효과는 정당 지지율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도 드러났다. 9~11일 민주당 일일 지지율은 36.1%에서 41.1%로 5.0%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국민의힘 일일 지지율은 5.8%포인트(38.4%→32.6%) 하락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9일 11.8%포인트(부정 54.1%·긍정 42.3%)이던 긍·부정 격차가 11일 1.6%포인트(부정 48.9%·긍정 47.3%)까지 좁혀졌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구간에 ±1.8%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文·尹 적폐 대전' 숨고르는 靑…"대통령은 물가관리 중"
정치 대통령실 2022.02.13 15:27:00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적폐 수사’ 발언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크게 충돌한 가운데 청와대가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이 지난 10일 윤 후보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한 뒤부터 후속대응은 자제하는 모양새다. 이 와중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지금 물가를 관리하는 중”이라고 국민들에게 알렸다. 박 수석은 13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38번째 글을 올리고 “문 대통령의 물가관리 의지와 관심은 지대하고 끊임없다”며 “내가 국민소통수석으로 다시 청와대에 근무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참모회의에서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무려 11번의 쏟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일 아침 열리는 참모회의에서 나는 경제수석을 ‘계란수석’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관련 물가가 대통령에게 많이 보고되고 지시된다는 뜻”이라며 “경제수석은 이제는 ‘요소수석’이라고 불러달라며 웃는다. 문 대통령은 지금 물가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최근 국내 언론에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기사가 실린다는 점을 거론하며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이 이런 뉴스까지 접하고 나면 걱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짚었다. 박 수석이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으로 꼽은 방안은 ‘설 성수품 공급 확대’ ‘업계 소통’ ‘현장 방문’ 등이었다. 그는 “전세계적인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라 물가상방압력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2.5%)은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등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국내외 물가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물가안정에 총력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윤 후보에 대한 대응에 관해서는 사흘째 자제했다. 박 수석은 10~11일 예정했던 라디오 출연도 모두 취소했다. 청와대는 현재 여론 추이를 살피며 단일화 논의 등 다른 정치권의 흐름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9일과 10일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잇따라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0일 직접 메모지에 반박 글을 쓰고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며 윤 후보를 압박했다. 차기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현직 대통령이 제1 야당 후보에게 내놓은 반응으로는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
윤석열 "安 제안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3 15:22:2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안한 국민 경선 방식의 단일화에 관해 “고민해보겠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이런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안 후보가 제안한 조건의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앞으로의 단일화 논의 계획과 안 후보를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저는 말씀을 다 드렸다”고만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글쎄 그 문제를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
安측 "尹 입장 촉구…단일화 제안 대승적 수용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2.13 15:12:57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13일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입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후보 개개인의 유불리 같은 선거 공학적 계산이 아닌,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대승적 수용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이 역선택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사실상 거부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데 대한 반응이다. 홍 대변인은 "국민의힘 측이 주장하는 단일화 방식은 국민 여론에 반하며 안 후보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하는 오판"이라며 "일각에서 나오는 역선택 문제는 되레 안 후보가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안 후보는 더 나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염원을 받들어 단일화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이제 윤 후보가 직접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
아내 확진에 울먹인 안철수 “기저질환 있어…남편으로 미안”
정치 대통령실 2022.02.13 15:02:25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는 13일 오전 유튜브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날 그는 기자회견문 낭송에 앞서 김 교수의 확진 판정에 대해 언급했다. 안 후보는 “제 아내 김미경 교수가 오늘 아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며 “그래서 (후보 등록을 위해) 선관위 앞까지 갔다가 불가피하게 검사받기 위해 일정을 취소하고 등록도 대리로 하게 됐다. 예정된 기자회견도 이렇게 비대면 유튜브로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솔직하게 사실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다”고 말한 뒤 한숨을 쉬었다. 이후 복받치는 감정을 추스르는 듯 잠시 침묵했다. 이어 발언을 이어갔지만 울먹거림은 계속됐다. 그는 “(아내가) 제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거 같다”며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떨리는 목소리로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저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직접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지만 김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신도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기 위해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 경선에 의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 요구를 역행한다”며 즉각 거부했다. -
윤석열 "여론조사 단일화,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정치 정치일반 2022.02.13 14:57:1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국민 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에서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와 직접 만날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다 드렸다"며 언급을 아꼈다. -
'빚으로 버티는' 사장님…자영업 대출 2년새 50조↑
경제·금융 은행 2022.02.13 14:09:34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대출이 2년 새 50조 원 가까이 급증하며 가계대출보다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빚으로 연명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금리 상승기 대출의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6개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SC·씨티)의 대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221만 3000건, 259조 3000억원이었다. 코로나19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2년 새 건수는 81만 8000건(58.6%), 규모는 48조 7000억 원(23.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건수 4.9%, 규모 15.6%의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가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제어가 됐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큰 폭으로 불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영업 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대출이 급증하자 금융 당국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 세 차례 연장된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로 개인사업 대출의 부실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물밑에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는 자영업자들이 대출에 의존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며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정부에 면밀한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무늬만’ 사업자 대출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가계대출 규제를 피하려고 사업자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를 한 사례가 포착되므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6개 시중은행이 자체 점검을 벌여 확인한 개인사업자 대출 용도 외 유용은 2019년 68억 4000만 원(26건)에서 지난해 194억 6000만 원(71건)으로 184% 급증했다. 다만 유용 확인 사례는 전체 대출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했다. 그는 금융 당국이 국토교통부 등과의 협업으로 감독을 강화해 사업자 대출이 부동산 투기로 흘러드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힘, 安 '국민경선 단일화' 제안 즉각 거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3 13:38:10국민의힘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안한 국민 경선에 의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 요구를 역행한다”며 즉각 거부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이날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국민의힘과 같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게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군요”라고 글을 올렸다. 윤 후보가 제안한 ‘DJP(김대중·김종밀식 담판’ 단일화에 응할 기대감이 있었는데 안 후보가 역시나 다른 방법을 택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도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숱한 여론조사에서 윤, 안 두 후보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끝났다”며 “국민은 이미 윤 후보로 정권교체 하라는 명령을 주셨다”고 했다. -
국힘, 安 ‘국민경선 단일화’ 제안 거부…“국민요구 역행”
정치 정치일반 2022.02.13 13:06:1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측은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국민 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뤄졌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바 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안 후보가 밝힌 야권 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통합 논의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서는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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