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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예술·과학고로 나눠야"…네티즌 "이미 나눠져 있는데?"
정치 정치일반 2022.02.10 10:04:08"중학교까지는 정규 교과과정을 똑같이 배우는 시간을 줄이고, 고등학교 때는 학교를 나눠야 한다.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9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일일강사로 출연해 "교육은 다양성을 키워줘야 한다.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면 발전이 없다"며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을 들은 네티즌들로부터 현실을 모른다고 지적을 받았다. 윤 후보는 홍씨에게 이차방정식을 가르치던 중 교육정책 관련 질문을 받고 다양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학교가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게 오히려 큰 공정이다. 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특성에 따라 공교육에서 기회를 만들어주는 건 큰 차원의 공정"이라며 교육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의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 현행 교육 정책에 이미 존재하는 특성화고와 특목고를 대안으로 내놓은 윤 후보를 비꼰 것이다. 네티즌들은 “70년대에서 타임워프 하셨나”, “한 10년 전에 찍은 녹화방송인가?”, “진짜 아는 게 1도 없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과학고 생기는 거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도 “올드보이냐”, “후보가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은 “현재도 과학고, 외고, 예술고, 기술고, 인문계 등 고등학교가 기능별로 나눠져 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며 “외고나 과학고를 나와서 의대에 가는 현실을 바로 잡아 원래 취지대로 정상화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청년 일자리 문제를 언급하며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이 휴대전화에 앱을 깔아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네티즌으로부터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윤석열 “실업팀 운영 민간기업 세액공제율 2배 확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10:01:5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민간기업이 실업팀을 창단·운영하는 경우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른여섯 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민간기업이 비인기·e스포츠종목 등 실업팀을 창단·운영하면 세액공제 비율을 현행 10%에서 20%로 높이고 적용 기한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팀의 세액공제 비율도 현행 20%에서 더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비인기·장애인·e스포츠종목 등의 대회를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국내법인의 대회 운영비에도 세제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비인기종목 등의 실업팀은 생계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지만 국내 실업팀 대다수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자체·공공기관 소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142팀이 활동하던 민간기업 실업팀은 2021년 107팀 수준으로 줄었다”며 “팀이 줄면서 소속팀 해체를 걱정하는 선수들의 생계 압박도 커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간기업이 스포츠팀을 창단·운영할 요인이 크지 않아 실업팀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비인기·e스포츠종목팀을 설치한 민간기업에게 팀 운영비의 10%를 3년간 법인세에서 공제(장애인팀은 20%, 5년)한다. 하지만 국내 모든 실업팀이 해당 특례로 절감한 비용은 2020년 한 해 6억여 원이었다. 이에 막대한 운영 비용에 비해 혜택은 있으나 마나라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민간기업들이 스포츠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비인기·장애인·e스포츠종목 등의 선수들이 생계 위협과 진로 걱정을 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내일 대선 TV토론, 자유토론만 1시간…불꽃 공방 펼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09:38:49오는 11일 대선 후보 4인의 2차 TV토론에서 자유토론이 약 1시간 진행된다. 1차 TV토론보다 2배 늘어난 시간이다. 자유토론은 주도권토론 방식으로 이뤄져 후보들 간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4개사·보도채널 2개사가 주관하는 2차 TV토론은 세 가지 주제토론과 자유토론 두 차례로 진행된다. 주제토론은 △2030 청년 정책 △코로나 방역평가와 피해 대책 △언론 관련 등이다. 청년 정책과 코로나 대책은 후보당 6분, 언론 관련은 후보당 4분이다. 자유토론 첫 번째는 자유 주제, 두 번째는 정책 주제다. 정책 주제 토론 때는 사회자가 경제성장·외교안보·기후위기·연금개혁 등으로 토론해줄 것을 요청한다. 각 자유토론은 후보당 7분이다. 즉 자유토론에 후보당 총 14분, 전체 54분이 배정된 것이다. 토론 방식은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후보 2명에게 질문하는 규칙이다. 주도권자 1회 발언 시간은 1분20초 이내로 제한한다. 상대 후보의 답변 시간은 최소 30초 보장하도록 했다. 후보들은 자유토론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강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특히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윤 후보 측은 1차 토론 때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질의를 집중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이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질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측도 윤 후보 관련 의혹을 검증하고 실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들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추격자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강 후보를 향해 날카로운 검증 질문을 던지며 대안 후보의 자격을 입증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법정 토론인 21일까지 추가 토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은 기존 지지자들의 표심을 공고히 하고 다른 후보자의 표심을 앗아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
尹·李의 ‘트럼프식 선거전’…청년들은 어떻게 볼까[[현장, 2022대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09:34:50“여성가족부 폐지” 지난 1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윤 후보의 게시물은 1시간도 안 돼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여권은 크게 놀란듯 보입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가부를 폐지한다면 왜 폐지하려고 하는지, 정부 조직 개편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진지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일곱 자 짜리 공약이라는 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 역시 “국민들께 정책을 발표할 때는 최소한 ‘왜 필요하고, 그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효과들은 어떻게 보완하겠다’ 정도는 이야기해야 한다. 검찰 심문하면서 사람 말 문지르듯 툭 내뱉는다고 정책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처럼 단문으로 지지층 결집 노려…대선 후보들, 중요한 건 오직 표심 뿐? 윤 후보의 단문 메시지는 트위터에 짧은 메시지로 ‘감정 정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표심을 선점 당했다는 생각이었을까요. 윤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붓던 민주당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부자감세 반대”라는 글을 따라 올립니다. “듣도 보도 못한 선거 전략”이라던 이 후보의 비판이 무색해지던 순간입니다. 윤 후보, 이 후보 뿐만 아닙니다. 급기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강화”, “주 4일제 가보자고” 등 트럼프식 메시지 전선에 동참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모두 짧은 글로 편을 가르는 트럼프식 정치를 시작한 것입니다. 지지자들은 열광했지만…게운치 않은 뒤끝 후보들의 ‘단문 전쟁'을 달갑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습니다. 취업준비생인 김모 씨(25)는 “윤 후보는 종종 한 단어로 정리한 글을 올리는데 20대에게 특히 잘 먹히는 느낌이 든다”며 “모든 ‘이대남’이 여가부 폐지를 찬성하는 것은 아닐텐데, 윤 후보 글에 눌린 ‘좋아요’나 댓글들이 이대남을 대표하는 것 같아 우려스렵다”고 합니다. 김 씨는 “그러다보면 일부 지지자들을 위한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하지 않겠냐”고 덧붙였습니다. 대학원생 전모 씨(27)도 비슷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전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알고리즘 때문에 보고 싶은 의견만 보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온라인 환경이 확증편향에 빠지기 쉽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 없듯 SNS에서 제대로 된 대화가 가능하겠냐”고 말합니다. 두 청년 다 ‘온라인 선거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SNS를 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중 이 후보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이 후보는 작년 12월 에펨코리아(펨코)에 “펨붕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이라며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며, 눈팅하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가 되면 활용도 하고 그랬는데, 펨코는 들어온 지 좀 됐다”고 적었습니다. 펨코를 방문한 이 후보의 ‘온라인 선거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비추천 횟수는 약 6000건에 달하고 글 작성 14시간 만에 커뮤니티 규정 위반으로 이 후보의 계정은 차단되었습니다. 대학생 김모 씨(26)는 “'온라인 선거전'이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는데 굳이 그래야 하나 싶다"고 합니다. 김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사용자들의 공간이다”라며 “그런 공간에 정치인이 오면 갈등만 초래하니 별로라고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난동을 부린다면 당연히 피하고 싶어집니다. 소통 노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 대선 후보들의 지지층을 겨냥해 내던지는 일회성 단문 메시지를 보면 우려가 앞섭니다. 대선을 겨냥한 1회성 소통을 하면서 감정적인 메시지로 국민들의 편만 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선 후보들이 소통하려는 노력 자체는 평가할만 합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커뮤니티를 방문해 소통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의 사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원 본부장은 지난 8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안녕하세요? 원희룡입니다. 여러분께 첫 인사 드립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 “지지합니다, 지지합니다”, “차차기 대통령은 귤(원 본부장의 별명)이다” 등 환영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소통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후보자들의 이러한 노력이 단순 득표를 위한 형식적 1회성 소통이 아니길 바랍니다. 당선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진정성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
진중권 "편파판정이 친중 대가?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정치 정치일반 2022.02.10 08:11:19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관련, "친중 정책의 대가"라는 야당의 주장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8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이게 옛날에 더불어민주당이 한 죽창가 타령의 국민의힘 버전"이라며 "국민들 아이큐(IQ)를 뭐로 보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솔직히 저는 (쇼트트랙 경기를) 보지 못했는데 편파 판정임에 분명하다. 우리 선수 둘 탈락한 건 몰라도 결승선에 들어온 (헝가리) 선수까지 탈락하고,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쭈르르 타는 걸 보고 이건 좀 심하지 않나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오늘 이 얘기를 몇 번 듣는지 모르겠다. 다들 열 받았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이번 편파 판정 논란에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는 "일단 정치인들이 선거 때라서 혐중 발언으로 나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각 후보들 발언을 보니 멀쩡하다"면서 "무난한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같은 경우 가장 걱정됐는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이나 이런 것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아주 적절하게 발언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올림픽 정신을 무시한 걸 넘어 중국이란 나라의 국격을 의심케 한 파렴치한 행태"라며 "중국 선수단에 메달을 몰아주기 위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편파 판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중국에 기대고 구애해온 친중 정책의 대가가 무엇인지 성찰하기 바란다. 전통적 우방과는 불협화음을 감수하면서 유독 친중으로 편향했던 결과가 바로 이런 상황인 것"이라면서 "개막식 때 벌어진 노골적 문화공정에 이어 편파 판정까지 중국의 부당한 처사에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할 말을 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 -
거리유세 나서는 홍준표 "정권교체 위해 모든 일 다 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2.10 07:25:26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전격 수락한 홍준표 의원이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선이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선거를 하면서 제일 힘든 경우는 본선에 패배했을 경우보다 경선에 패배했을 경우"라면서 "경선 후 본선까지 그 시간 동안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없는 침묵으로 일관해야 하고, 경선 승리자의 선거 지원을 하면서 본선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참으로 힘들고 곤란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된다"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오는 12일 윤석열 후보를 위해 거리유세에 나선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채널 '청년의꿈' 문답코너에서 '오는 11일, 이준석 대표와 대구 동성로 거리유세에 나설 것인지'를 묻는 지지자의 질문을 받고 "이 대표가 토요일 19시 30분에 동성로에 나오랍니다"라며 하루 순연된 12일 밤, 동성로 거리유세에 나설 계획임을 전했다. 당초 9일 윤 후보와 'TV홍카콜라' 대담, 11일 거리유세를 준비했던 홍 의원은 윤 후보측 요청으로 대담을 뒤로 미뤘고, 대구 동성로 유세도 '윤석열차' 운행관계로 하루 연기했다. -
윤석열, ‘입영 대기시간 제로화’공약…청년 '한 숨' 덜어줄까[현장, 2022대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0 06:3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인공지능(AI) 입대코디네이터를 도입해 입영 대기 시간을 ‘제로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입영 대상자들의 ‘병역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국민의힘 정책본부에 따르면, 군 입대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 복무 기간, 전역 후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모두 합하면 약 29.9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육군 기준으로 보면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약 1년이란 시간이 더 소요되는 셈입니다. 윤 후보는 “AI 입대코디네이터 도입을 통해 청년의 전공과 적성에 맞고 직업 선택에도 도움이 되는 군사특기, 입대시기, 입대부대를 쉬운 용어로 안내하겠다"며 “현재의 지원자 현황과 우선순위에 따른 예약순위를 안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AI도입을 통해, 입영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병무청에서 각 군별 복무기간(18~21개월) 단위 입영계획을 발표하고 입영 대상자들이 희망하는 입영시기와 특기를 사전에 선택(1~3순위)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입영 대기시간 제로화’를 통해 ‘이대남’ 표심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로 보입니다. 원한다고 바로 가지 못하는 군입대 입영 대상자들에게 입영 대기 시간은 어떻게 다가올까요? 서울에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연 모씨(28)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빠른 취업을 희망했지만 매번 구직에 실패했습니다. 실패한 이유에 대해 연 씨는 “기업에서 미필자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을 배우다가 입대 할 사람을 원치 않는 것 같았다”고 햇습니다. 결국 군 복무를 마치고 구직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으나 입영도 쉽지 않았습니다. 연 씨는 “입영이 몰리는 시기라 입대가 지연되다가 6개월 정도 공백이 생겼다”고 6개월을 허송세월 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대학생 이모 씨(25)도 입영 대기시간이 길었습니다. 휴학을 하고 5개월 후에 입대한 이 씨는 “5개월 뒤 입대라서 6개월 이상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입대 전까지 ‘단기 아르바이트-구직 활동’을 반복했습니다. 군입대에 대해 원하면 다가는 줄 알고 계신분들에겐 너무 생소한 사례인가요. 생각보다 군에 입대하기 위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도 젊음을 낭비하는 청년들이 이처럼 많습니다. 실제 군복무를 마친 김 모씨(27)는 “아무래도 보다 장기계획을 세우기에 유리하지 않겠냐”고 했고, 정 모씨(35)도 “청년에게는 한 시간 한 시간이 소중하다”고 윤 후보의 공약을 반겼습니다. 취업포털 업체 인크루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8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 나이는 25.1세였으나 2018년 기준 30.9세로 5.8세 가량 증가했습니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 시기가 점차 늦어지는 상황에서 ‘입영 대기시간 제로화’는 틈새를 노린 공약이었던 셈입니다. 사회복무 예정자, 장기 대기후 면제까지 4년 허송세월 한가지 아쉬움은 있습니다. 사회복무 예정자 중 면제 대상자에 대한 고민이 빠져서 입니다. 병무청 2020 병무통계연보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입영 판정을 받은 뒤, 4년 간 장기 대기 이후 면제를 받은 인원은 2018년에 2317명, 2019년에 1만 457명, 2020년에 1만 531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4년 간 입영을 기다리다가 면제 판정을 받습니다. 군복무도 아닌 면제자도 아닌 전역자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으로 4년 간 군입대(사회복무자) 대기자로 생활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사회복무 대상자들이 겪는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시스템상 사회복무요원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복무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현재 장기대기자들 문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을 대상으로 한 미시적인 공약을 계속 연구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접근을 일각에서 비판하듯 이대남을 공략하려는 ‘백래시(backlash)’라고 평가하기엔 지나칩니다. 군 입대 직전을 ‘노는 시간’이라고 여긴 과거와 달리 지금은 그 시각 하나하나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기입니다. 군대 공약이라고 하면 이대남 공략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는 남성·여성 모든 청년을 살리는 공존의 공약이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
추미애 "이낙연, 이재명에 사과해라" 글 올렸다 '삭제'
정치 대통령실 2022.02.10 05:36:51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글은 논란이 됐는 데 이후 삭제 됐다. 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이 됐다. 검찰 쿠데타를 저지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진심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 전 대표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격으로 인해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선 후보)도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 이재명인 것처럼 만들어가게 빌미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도 근거 없는 주장을 검증 없이 무차별적 보도를 쏟아냈고 상당한 국민도 그렇게 오해하게 됐다"며 "그래서 대장동이 이재명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김만배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로써 윤 후보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과 절대 무관하지 않음이 드러났다"며 "화천대유는 윤석열, 박영수 등 '검찰 카르텔'로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사과해야) 지지자들도 이해하고 한마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대표님, 대선 승리를 위해 조금 더 마음을 헤아려주시라”며 “지금은 경선 과정의 잘잘못을 헤집기보다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달래고 함께 뭉칠 때”라고 했다. 이어 “평소 보여주셨던 선당후사의 모습도 기억한다”며 “지금은 당과 후보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 뒤 추 전 장관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
윤석열 "文정부가 김대중·노무현 계승자? 그건 사기"
정치 정치일반 2022.02.10 00:12:1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 "이 정부는 자기들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이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윤 후보는 9일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공개한 정권교체행동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를 구성한 사람들은 '무조건 우리에게 이익이 되면 따라야 한다'는 식의 조직 논리 같은 게 없었다"며 "그런데 여기는(현 정부) 그게 아주 강하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즉시 바꿔야 하는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표적인 게 주택·세금·세제 정책"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실패한 부분에 대해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제도를 개편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어 '측근 인사 중 검찰 출신이 많아 집권 시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저는 '일 중심주의'이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능력이 안 되는 사람과 가깝게 지낼 시간도 없고 기회도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일머리 없는 사람이 청렴하다고 해서 뭘 하겠나"라며 "그 사람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많은 사람이 불행해진다. 실력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등용하겠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 그래야 저도 산다"면서 "대통령 주변에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지난해 검찰총장 사퇴하고 정치에 투신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어느 한 직역에서 정상까지 올랐는데, 정치 과정을 통해 준비하면 '(대통령을) 못 할 것도 없지 않느냐'라는 마음을 갖는 데에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
[사설] 훼손된 올림픽 정신, 대중 저자세 바로잡는 계기돼야
오피니언 사설 2022.02.10 00:10:00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에게 기울어진 ‘편파 판정’이 잇달아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별다른 접촉 없이 중국 선수를 추월했는데도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스키점프 단체전에서는 유력 우승 후보인 독일 선수를 포함해 5명이 복장 위반으로 실격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동계 스포츠 강국의 메달 획득을 방해해 중국의 순위를 올리려는 의도가 개입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정한 경쟁 기회 보장과 평화·화해라는 올림픽 정신을 위배하는 장면들이 속출하면서 베이징 대회가 중국의 ‘전국체전’으로 전락했다는 비아냥까지 들린다. 한국에서는 개막식의 ‘한복 공정’ 논란에 이어 불공정 판정 의혹까지 불거지자 반중(反中)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대선을 앞둔 우리 정치권은 중국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편파 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 “불법 영해 침범은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청년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발언했을 때 민주당이 ‘국경을 넘은 망언’이라며 맹비난했던 것과 딴판이다.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시도와 무관치 않다. 올림픽을 ‘중화주의’를 과시하는 장으로 삼아 시진핑 장기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문재인 정부의 대중 저자세 외교와 눈치 보기를 바로잡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차기 정부는 ‘3불(不) 정책(사드 추가 배치 불허, 한미일 군사 동맹 불참, 미국 주도의 미사일 방어 체계 불참)’을 폐기해야 한다.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중국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할 말은 해야 한다. 또 대중 무역·투자 의존도를 낮춰 ‘차이나 리스크’를 줄여가야 할 것이다. -
◇주요 정당 2월 10일 일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23:50:00◇주요 정당 2월 10일 일정 ■ 더불어민주당 일정 ▲09:30 원내대표 정책조정회의-장소: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14:00 당대표 북향민(북한이탈자) 1000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식-장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2층 ▲15:00 당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출간기념 청년포럼-장소: 다리 소극장 ▲15:00 원내대표 다이너마이트 선대위 간담회-장소: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15:40 원내대표 정강정책 TV 연설(KBS1) ▲16:00 원내대표 의원총회-장소: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16:00 당대표-원내대표 의원총회-장소: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21:30 당대표 TV조선 <뉴스9> 출연 ▲23:32 원내대표 정강정책 라디오연설-장소: KBS1 라디오 ■ 국민의힘 일정 ▲09:00 원내대표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장소: 국회 본관 228호 ▲09:45 원내대표 이용수 할머니 면담-장소: 국회 본관 239호 ▲10:00 원내대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차기정부 정책제안 및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장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10:00 당대표-원내대표 이용수 할머니 면담-장소: 국회 본관 228호 ▲15:00 원내대표 김종인 출판기념 청년포럼-장소: 다리 소극장 ▲16:00 원내대표 “공정한 조세, 공정한 나라-세무사들과 함께!” 세무사 드림봉사단 발대식-장소: 엘타워 5층 오르체홀 ▲16:30 당대표 KBS<사사건건> 출연(KBS 1TV) ■ 정의당 일정 ▲09:30 당대표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장소: 국회 소통관 ▲10:00 당대표 사회연대전략회의-장소: 국회 본청 223호 ▲14:00 당대표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선대본 발족식-장소: 국회 본청 223호 ▲15:00 원내대표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장소: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B ▲19:00 당대표 광주시당 대의원대회 및 선대본 발대식-장소: 광주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회의실 ■ 국민의당 일정 ▲09:00 당대표-원내대표 제17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장소: 국회 본청 225호 -
AI윤석열 '보라하트 영상' 올렸다가 역풍…결국 삭제
정치 정치일반 2022.02.09 22:54:2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딥러닝 기술로 본떠 만든 ‘AI 윤석열’이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SNS에 쏟아진 보라하트를 언급했다 역풍을 맞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윤 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언급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AI 윤석열은 "방탄소년단 RM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봤다"며 "구토 테러에 대한 글로벌 아미의 반격이 눈부셨다"고 말했다. 이어 "RM의 생각에 동의하는 전 세계 아미들이 보라 하트로 함께하고 있다"며 "보랏빛 물결에 위키윤(AI 윤석열)도 동참하겠다. 아미 여러분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앞서 RM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 출전한 황대헌 선수의 추월 장면을 게재하며 '박수'와 '엄지'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에 중국 누리꾼이 '구토' 이모티콘 등으로 댓글창을 도배하며 '악플 테러'를 가했다. 이에 '아미'는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의 하트 댓글을 달며 악플 가리기에 나섰는데, 윤 후보 측이 이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팬들은 해당 영상 댓글 창에 "낙선운동 하기 전에 영상 내려라", "BTS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이걸 본인 콘텐츠라고 써 먹으면 우리가 좋아할 줄 알았느냐" 등 부정적 댓글을 남겼다. 비난이 쏟아지자 윤 후보 측은 이날 오전 해당 영상을 내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9일 "응원을 전하는 목적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측면이 있어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다. -
與·野 “14조로는 도저히 안돼”…정부에 추경 증액 재차 요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22:16:50추경안 심사에 나선 여야가 9일 정부를 향해 “여야간 인식은 14조로는 도저히 안된다”며 재차 증액 요구에 나섰다. 재원 마련 방법으로는 지출 구조조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에서 “어려운 계층을 위해 (추경안) 금액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부터 이번 추경안에 대한 증액·감액 심사를 시작했다. 이번 추경안은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에 전날 각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늘린 40조 원을 더하면 총 54조 원 규모에 달한다. 이날 정부는 추경 규모 증가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대부분의 사안에서 유지했다. 특히 개별 사업의 증액분에 대해 예비비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기재부의 안도걸 2차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방역지원금 증액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현재로서는 단가 조정 소요에 대해서 재원을 따로 마련하는 길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재원 문제로 사실상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기관 손실보상과 자가 진단키트 구매 등 사업에 예비비를 써야 한다고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하고 보건복지부에서 필요하다고 하는 사업들에 대해서 기재부는 예비비로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낸다. 굉장히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라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류 의원도 “정부 답변 태도나 의견제시를 보면 사실상 (추경을) 하지 말자고 얘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예산 지급에 대한) 시급성과 절실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태호 민주당 의원도 “원칙은 예비비로 쓰겠다고 말하는데 대충 계산해보니 (필요한 예산이) 최대 3조 원이어서, 예비비 남은 것을 갖고는 안 된다. 답변이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어기구 의원도 “논의하면 뭐 하나. 기재부 반응이 없는데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면서 “재원 마련 방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문제에서도 정부와 국회의 갈등이 터져 나왔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전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주는 방역지원금을 3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한 것에 대해 “1000만 원은 저희가 봤을 때도 과도한 수치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류 의원은 “상임위에서 의결할 때, 중기부 장관에 정책 질의 때도 여쭤봤는데 증액에 동의하지 않았나. 잘못한 건가”라고 되받아쳤다. 강 차관 역시 “여야가 그 당시 합의를 하셔서 그 부분을 존중하는 뜻으로 동의는 했다”며 “소상공인 지원 주무 부처로서 여야가 합의해주신다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밤늦게까지 심사가 이어졌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기재부는 “지출 구조조정을 하려면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 데 통상으로는 집행 실적과 성과를 기준으로 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이제 막 지출에 박차 가한 상태라 기준 마련이 어렵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재정을 적극적으로 집행하려는 상황이라 지출 구조조정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이에 대해 “1월 추경을 제출하면서 집행으로 기준 만들 수 없단 건 당연한 것”이라며 “국채발행을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고 그럼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 있다. 목표를 40조든, 50조든 딱 정하고, 우선순위 정해서 마지막에 잘라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지출 구조조정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
이번엔 '화투신명' 부른 김어준 "김건희, 검사 사귄다고 했나"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22:10: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됐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에서 해당 의혹을 다시 재기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번에는 김씨와 여러 차례 상담했다고 주장하는 무속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어준씨는 9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23년간 무속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화투신명'과의 사전 녹음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투신명은 "(김씨가) 처음에는 자기가 누구라고 밝히지는 않았고, 공연기획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김씨의 회사인) 코바나콘텐츠라는 그 명칭은 기억을 하고 있었다. '이 이름은 어떠냐'고도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투신명은 '처음에 어떻게 연락을 받았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을 받고 "060(유료정보서비스)으로 전화가 왔다"고 했다. 이어 '그분이 김건희씨라는 건 언제 알게됐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쥴리가 뭔지도 몰랐다"면서 "어떻게 하다가 아침에 유튜브를 보게 됐던 것 같다. 유튜브를 보고 확신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투신명은 "제가 기억하는 김건희씨는 사회성이 상당히 발달돼 있는 분이다. 저랑 주로 사업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이 자리를 이 사람을 넣으면 괜찮겠냐(고 물어봤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사귀는 사람이 검사라는 말도 했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남자 친구라고 검사라고 하더라. 검찰총장까지 갈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면서 "저는 기억난다. '검찰총장이 되겠냐'고 물어본 사람은 (무속인 생활 23년간) 그 사람 하나"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덧붙여 화투신명은 "영부인은 우리가 우러러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되는데 김씨는 대화를 해 봤을 때 영부인이 되면 좀 그렇지 않을까"라면서 "그때의 인품으로는 '설마'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화투신명은 "김씨가 사주를 상당히 믿는 편"이라면서 "남의 일을 너무 궁금해한다.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투신명은 "나는 국민의힘 편도 아니고 민주당 편도 아니다"라며 "이 말, 저 말 소리가 퍼져 나갈 바에는 솔직하게 얘기하려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어준씨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 및 '무속인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는 1995년 사채업 일을 하다가 유흥업소에서 '쥴리'를 봤다고 주장하는 50대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건희씨 무속 논란을 취재하던 도중 김씨에게 사주와 점을 여러 차례 봐줬다는 한 무속인을 알게 됐다"면서 "'화투신명'이란 이름을 쓰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김 의원에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해당 내용을 부인하며 "김 의원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인줄"…尹선대위, 與의원에도 특보 임명장 보내
정치 정치일반 2022.02.09 21:14:3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가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에게까지 특보나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임명장에는 직인과 함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라고 적혀있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달 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특위 국방위 자문위원에 임명한다"며 문자로 임명장을 보냈다. 육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소인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에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는데 전화번호가 국민의힘 캠프 전화번호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40년 가까이 군 생활을 하고 국방위원인 것을 만천하가 다 아는 만큼 제게 보낸 게 명확하기 때문에 불쾌했다. 예비역 장성의 번호를 수집해 무차별적으로 보낸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도 최근 윤 후보 선대위로부터 지난 3일 자로 발행된 '반려동물가족행복특별위원회 특보 임명장'을 받았다. 윤 의원은 "집에서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는데 그런 정보가 어디서 새어 나간 것인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윤 후보 선대위가 민주당 선대위 실무진과 당원 등에게 특보 임명장을 보낸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를 선관위에 고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후보 측은 앞서 초등학생과 공무원, 민주당 당원에도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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