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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확진자 투표권 보장돼야…빨리 방법 확정 하라"
정치 대통령실 2022.02.08 14:35:353월 대통령 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10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투표권 보장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8일 참모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중 투표할 수 있는 경우는 투표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관계기관이 마련 중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 선거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르면 사전투표일인 다음 달 4∼5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투표권을 행사할 방법은 없다. 다음달 6~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격리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투표가 모두 불가능하다. 공직선거법상 거소투표(우편투표)를 하려면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는 오는 9∼13일 지자체에 미리 신고를 해야 하는데, 자신의 한달 뒤 확진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아가 투표일 하루 전인 8일 오후 6시 이후 자가격리 대상이 될 경우에도 참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 지자체는 전날 오후 6시까지만 자가격리자의 투표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선관위 해석이다. 사전투표일 이전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 중에는 자가격리자만 9∼13일 지자체에 거소투표 신고를 한 뒤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거소투표 신고 기간이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사전투표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에게는 모두 불리한 규정들이다. 더욱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2월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측이 현실화될 경우 선거 국면에서 자가격리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은 최대 10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확진자 투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지난번 총선 때 한 번 경험이 있었다”며 “2월 15일 중앙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같은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하는 현장 투표도 고려하느냐”는 의사 출신 신현영 민주당 의원 지적에 “그 부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총리가 언급한 2020년 4월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총 100명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다. 이 숫자는 계속 줄어들어 총선 당일인 2020년 4월15일에는 확진자 수가 27명까지 감소했다. 수만 명이 기본인 지금과 비교하면 투표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한 유권자 수 자체가 미미했다는 얘기다. -
尹 측 토론 거부에 진중권 "상대는 李 아닌 국민…부적절"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14:14:248일로 예정됐던 대선후보 토론을 거부한 이유를 두고 "주최 측인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는 종편 중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였기 때문"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상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7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상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국민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국민들 앞에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된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지난번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 평이 어떤 데서는 (윤 후보가) 제일 잘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오히려 이 후보가 제일 못했다는 평도 나왔다"면서 "그런데 이걸 뺀다는 건 뭐냐 하면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약간의 리스크라도 지지 않겠다는 것인데, 제가 볼 때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황 단장 논란을 두고는 "도대체 이런 분들 캠프에 왜 받나"라며 "나는 이해가 안 간다"고도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우리나라 저널리즘이 굉장히 당파적인데, 그 중에서도 그나마 제대로 된 언론으로 평가받는 신뢰성 1위가 손석희 전 JTBC 사장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이런 분을 좌편향이라고 얘기한다면 본인은 뭔가. 저는 이런 분들을 캠프에서 받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황 단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8일로 예정됐던 대선후보 토론을 거부한 이유를 두고 "주최측인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는 종편 중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였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비판이 잇따르자 황 단장은 7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주말 토론회 실무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저의 발언과 페이스북 글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국민들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개인적 소신으로 이를 관철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기자협회와 JTBC가 편향적이라고 하고 페이스북서도 다시 한 번 거론한 것은 도가 지나쳤음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전용기 “野 의혹제기, 날짜부터 틀려…사실관계부터 확인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13:44:31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하루라도 거짓 선동을 멈출 수 없느냐”고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선 승리에 눈이 멀어 공당으로서는 도저히 해선 안 되는 정치공작 수준의 행위를 하는 것이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날 ‘횡령한우’를 누구와 왜 먹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강전애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경기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21년 4월 13일 수행비서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자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그 날 A모 비서는 소고기를 구매해 이 후보 자택으로 배달했다”며 “이 고기는 법인카드 카드깡 방식으로 구매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지난 2021년 4월 13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같은 달 15일 자가격리를 해제했다’고 의혹을 제시했지만 격리된 날짜부터 사실과 다르다”며 “국민의힘의 거짓 주장은 신빙성도 현실성도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는 2021년 4월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당일 오후 격리해제됐다”며 “기초적인 사실부터 틀린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할 줄 아는 것이 네거티브 밖에 없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지는 말라”며 “자신의 희망과 현실을 혼동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자중하지 않으면 ‘조작의힘’, ‘공작의힘’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일화 선 긋는 安 "완주 아닌 당선 목표… DJP연합 방식, 고려사항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11:25:30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기득권 정치 세력의 이미지 조작”이라며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든 선거에서 완주 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완주 아닌 당선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서 제가 어떤 사람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면 국민께서 인정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제의가 없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후보자 간 담판’ 등 형식이나 시기에 대해서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 보니 방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DJP(김대중+김종필)’ 방식의 공동정부를 언급한 데 대해선 “양당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전히 내각도, 국민도 반으로 나뉘어져 있을 것”이라며 “제가 유일하게 실질적인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이고, 좌에 있던 사람이든 우에 있던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널리 중용해서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단일화로 새로운 정권에 참여해서 변화를 추구하는 게 현실 정치에 맞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제안을 받은 적 없는데 제가 왜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겠나. 처음부터 고민 안 하고 시작했다. 끝까지 갈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
尹 “미래 기술 10년 이상 지원…민관 과학기술위원회 신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11:21:2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대통령 직속 민관 합동 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선도할 기술은 10년 이상 지원하고 간섭하지 않는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과학기술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며 이 같은 과학기술분야 공약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민관 과학기술위원회 신설 △과학기술정책 의 정치 개입 원천 차단 △지원하되 간섭 없는 연구환경 △미래 선도 연구 10년 이상 장기 지원 △청년 과학인 위한 기회의 장 마련 등을 공약했다. 민관 합동 과학기술위원회는 연구자, 개발자, 기업 현장 전문가, 과학기술 행정가들로 구성된다. 위원회가 국가 과학기술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진척 상황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윤 후보는 치적 목적으로 과학 기술 정책을 흔드는 사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 장기 연구사업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연구 과제로 선정된 연구는 정권이 바뀌어도 꾸준히 연구비가 지원되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윤 후보는 “현 정부는 과학기술의 영역까지 정치를 끌어들였다. 정치적 판단으로 졸속 추진한 탈원전 정책이 대표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에너지 수급이 불안해지고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이던 원전 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연구비 집행을 보다 유연하게 하되 평가는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를 선도할 연구에는 10년 이상 장기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감염병·미세먼지·탄소중립·저출산·고령화 같은 국가 난제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향상 등 현안 해결에 연구개발비를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청년 과학인들을 위해 첨단기술 분야별로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개설해 고급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또 청년 과학인들을 위해 연구 기회와 정당한 보상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젊은 과학도와 신진 연구자들이 중견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연수·국책연구사업 참여 기회를 주는 등 경력 주기별 맞춤 지원도 할 방침이다. -
野, 편파판정 분노 “文정부, 중국 눈치만” “중국이 중국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11:06:18국민의힘이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나온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동계올림픽이 무슨 중국의 전국체전인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동시에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친중(親中)적 태도를 반성하라며 날을 세웠다. 베이징 올림픽이 대선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이) 개막식때 한복 입은 조선족 여성을 내세운 한복공정으로 온 국민의 화를 돋우더니 어제는 말도 안되는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하고 밤잠을 설치게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의 홈 텃세 판정과 메달 욕심에 베이징 올림픽은 시작부터 막장 올림픽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을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 의원은 “황희 문체부장관, 박병석 국회의장은 뭐하러 중국에 가 있는가”라며 “문재인 정부는 중국의 눈치만 보지 말고 4년 동안 피땀 흘린 우리 선수들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당당히 사건 해결에 앞장서고 중국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도 “정부·여당에도 촉구한다”라며 “지난 5년 중국에 기대고 구애해온 친중정책의 대가가 무엇인지 성찰하기 바란다. 전통적 우방과는 불협화음을 감수하면서 유독 친중으로 편향했던 결과가 바로 이런 상황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나라의 스포츠 문화와 정치적 의식은 그 나라의 수준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라며 “중국 축구리그에서는 불법도박, 승부조작, 경기 중 폭력사건이 만성적으로 일어난다. 이번 사건은 그냥 중국이 중국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은 더티(dirty)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중국이 세계인을 초청해놓고 올림픽정신을 훼손하며 자기들 이익만을 편파적으로 추구한다면, 이번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가 아니라 중국만의 초라한 집안 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며 “이번 중국의 행태는 스포츠정신을 망가뜨린 아주 못난 짓”이라고 꼬집었다. -
'친문은 왜 李 지지 안하냐' 질문에…우상호 "다 아시면서"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10:10:15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친문 지지자는 왜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냐’는 질문에 대한 계속된 물음에 난감한 기색을 표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우 본부장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판세를 묻는 질문에 설을 거치면서 이 후보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 보도 이후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본부장은 이를 만회할 설득 전략에 대해 친문이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과 진보 부동층 집중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시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시는 분들 여기에 간절한 호소를 드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에는 7% 정도의 진보층이 있는데 이분들 중에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3% 내외 아니겠느냐. 우리 이재명 후보가 훨씬 더 진보적 정책을 펼칠 후보니까 도와 달라”고 간곡히 청했다. 이에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의 이유”에 대해 묻자 우 본부장은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공략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라고 확답을 회피했다. 그럼에도 진행자는 “진단이 나와야 처방이 나오니까 드리는 질문”이라며 재차 물었고 우 의원은 “다 아시면서 (왜) 물어보는 거냐”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진행자는 포기하지 않고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거다”라며 다시 물었고 우 본부장은 “어쨌든 이런 거다. 각각 지지층에서 자기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많이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라며 “보수층에서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꽤 있다. 진보층에서도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이 꽤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 우 본부장은 친문 지지층을 공략한 방법은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저희는 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 후보밖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위해를 가하지 않겠느냐 수사를 통해. 이런 문제들에 대해 호소하면서 이 후보만이 문 대통령을 잘 지킬 후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알겠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한편 우 의원은 최근 S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재익 PD가 민주당으로부터 방송 내용에 항의를 받아 하차한 일에 대해서는 "조금 오버한 것 같다"며 "윤 후보를 상상하게 하면서 이런 후보 찍으면 안 된다고 그랬으면 국민의힘이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
윤석열 "입영 대기시간 제로화하겠다"…'AI 입대코디' 공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09:43:2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른네번째 ‘석열 씨의 심쿵약속’으로 인공지능(AI) 입대코디네이터를 도입해 입영 대기 시간을 ‘제로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AI 입대코디네이터 도입을 통해 청년의 전공과 적성에 맞고 직업 선택에도 도움이 되는 군사특기, 입대 시기, 입대 부대를 쉬운 용어로 안내하고, 현재의 지원자 현황과 우선순위에 따른 예약 순위를 안내할 계획”이라며 “병과특기별, 부대별 전역자를 가이드로 채용하여 AI 입대코디네이터의 실질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대다수 대학생의 경우 학사일정, 복학 등의 문제로 본인의 계획에 따라 입영을 하고 싶어도 선호하는 시기에 입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AI입대코디네이터를 도입하면 청년들이 희망대로 입대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윤 후보는 병무청에서 각 군별 복무기간(18~21개월) 단위 입영계획을 발표하고 입영 대상자들이 희망하는 입영 시기와 특기를 사전에 선택(1~3순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집병 규모를 확대하고 입대 선호 시기(상반기)의 입영 인원을 확대한다. 윤 후보는 “정부 중심(Developer Interface) 병무행정에서 수요자 중심(User Interface) 병무행정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구·광주·대전에만 설치되어 있는 병역진로설계센터를 전국적으로 설치하고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확대한다. 병무청·국방부·교육부·고용부·중기부 등 관계기간 간 협업으로 교육·병역·취업을 연계하는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
이준석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가당찮아, 安이 정치적 판단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09:38:4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를 향해서는 선거 등록일 이전을 마감시한으로 제시하며 “주말 이전에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와 관련해 “저는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소위 단일화라고 얘기하는 것은 좁은 의미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의미한다.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가 놓인 처지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그런 방식은 가당치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지금 뭐 여러 경로의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안철수 후보가 어떤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저희는 안철수 후보 측이랑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것들은 저희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없다’고 입장을 더욱 구체화했다. 윤 후보가 말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형태의 단일화는 가능하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안 후보가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실 이번 주말이 지나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이제 선거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저희 후보도 그렇다”며 “그렇다면 실제로 상당한 비용 지출과 더불어서 그 과정에서 선거에 참여한 다음에 빠지는 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 그러니까 주말 이전에 아마 어떤 정치적인 판단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일(13~14일) 이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본부장이 ‘쥐뿔도 없다’는 말을 하며 단일화와 거리를 두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다급해지면 막말을 하곤 했다”면서 “불리한 상황인데패턴이니 하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
김재원 "단일화, 투표 전날까지도 가능…安心 잘 헤아려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09:30:0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투표일(3월 9일) 전날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 우리 당의 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방권력 전체를, 기초자치단체 대부분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 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지자체장과 지방 의회도 대부분 석권하고 있는 상황을 들어 “그런 구도가 현장 투표에선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 각종 관변 유관 단체까지 민주당 성향 사람들이 총 결집해서 투표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단순히 몇%포인트 앞선다고 안심하고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며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야권의 단일 후보, 특히 중도층에 윤석열 후보가 확실한 정권 교체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필승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DJP연합은 두 정치인이 만나서 충분히 협의가 되는데 제가 아는 안철수 후보는 굉장히 힘든 분”이라며 “대화를 해서 합리적으로 어떤 상황을 함께 만들어가기가 힘들다”고 했다. 또 “안철수 중심으로 온 우주가 돈다는 ‘안동설’이란 말도 있다”며 “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서 사실상 야권의 1위 후보로 앞서 가고 있는데 이런 페이스를 놓치고 단일화 국면으로 빠져들어서 누가 후보가 돼야 하느냐, 이런 논쟁으로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더 구체적으로 단일화 논쟁은 벌이지 않고 단일화가 이뤄지면 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이야기를 함부로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묻자 “절대로 없었다고 말씀드려야 한다”며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도 당연히 단일화 의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안철수 후보는 굉장히 (협상이) 힘든 분”이라며 “함부로 찾아가면 안 된다. 우리가 준비해서 안철수 후보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가야 하지, ‘지지율 낮으니까 그냥 들어가세요’ 이렇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文정부, 5년 간 금융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 63명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2.02.08 09:27:18문재인 정부 5년간 금융 공공기관에 임명된 친정부·친여당 성향의 낙하산 인사가 60여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8개 금융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임원 및 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약 5년간 임명된 친정부·친여당 성향의 임원·이사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보험공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보증기금(신보)·산업은행(산은)이 각 9명을 차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각각 8명과 6명, 중소기업은행과 예탁결제원은 각각 4명과 2명의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 이들이 맡은 직위는 각 금융기관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이다. 이들 중 34명은 현직이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대선 캠프 출신, 코드가 맞는 사람, 더불어민주당 인사를 공공기관에 골고루 내려주는 논공행상 잔치판을 벌였다”고 말했다. -
이재명, 김종인·이상돈 회동에 "도움 될 말씀 많이 해주셨다“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08: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 등을 연이어 만난 것과 관련해 "도움 될 만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은 평소 제가 아주 잘 아는 분들이고, 자주 전화로 상의드리는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전에도 본인이 공개적으로 언제든지 만나자고 말씀하셨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던 때에도 제가 전화 드려 상의드린 사안도 있다"며 "평소 가깝게 모시던 분이라 신년이고 해서 조언도 들을 겸 만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세부적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현재가 매우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퇴보할 것인지 전진할 것인지 걸려 있는 중요한 국면이기 때문에 가능한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장관님 역시 역량 있는 어른이시다"라며 "제가 그분을 알고 지낸 지 상당히 오래됐기 때문에 가끔 전화드리고 상의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
쇼트 실격 후 與전용기 "잠 못 이룰 것”·김용민은 "국힘 집권”비유해 글삭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08:03:0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7일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을 당하자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의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라며 “하지만 오늘 쇼트트랙에서 스포츠 정신을 우롱(愚弄) 한 올림픽 스포츠 사상 최악의 일이 발생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선의도 공정도 없었습니다. 정직한 땀은 편파판정에 의해 배반당했다”며 “쇼트트랙에서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헝가리 등 다수의 국가가 중국에 메달을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빼앗은 메달로 즐거워하는 그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며 “중국만 빼고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는데 중국만 모른다. 중국이 중국한 것인지. 모든 것이 기대 이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받을 상처에 잠을 못 이룰 것 같다”며 “전 세계의 탄식만이 귓가에 맴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당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약 30분 만에 삭제했다. 그 사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당 김남국 의원 등이 김용민 의원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다만 네티즌들은 김 의원의 글에 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이것은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것인데 이걸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나, 편파 판정을 항의하셔야 한다”며 “진짜 무슨 생각이신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이후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김 의원이 원래 올린 글을 캡처해 김 의원의 새 글에 댓글로 달고 있는 형편이다. -
윤석열, '꼰대' 지적에 "생각은 안 그래…'석열이형' 호칭 좋아"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07:30:4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을 '꼰대'로 보는 청년층 일각의 시선과 관련, "나는 그냥 나"라며 "생각은 꼰대가 아니지만 그렇게 보였다면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간 윤석열'을 주제로 한 윤 후보와의 인터뷰 영상 6편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후보님에 대해 얘기할 때 젊은 사람들이 '약간 꼰대 같다' 이런 표현을 할 때가 있다. 왜 본인이 꼰대 같아 보이는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저도 잘 모르겠다. 저는 그냥 저인데"라며 "아마 꼰대라는 게 자꾸 가르치려는 태도, 생각은 꼰대가 아닌데 여러분한테 그렇게 보였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든 고쳐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좀 이해해 달라' 이런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나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자인데 젊은 사람들한테는 내가 (권위주의적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직업 자체가 선입견을 심어주기 좋고, 노력한다고 해서 그 이미지가 쉽게 벗겨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어 '추구하는 대통령 상(像)'을 두고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정직한 대통령은 국민, 의회지도자, 언론, 내각, 참모들과 소통을 잘하는 대통령이다.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인재 발굴을 위해 정말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자신을 '석열이 형'이라고 친근하게 불러도 괜찮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그렇게 부르는 게 제일 좋다"며 "'후보님', '총장님' 이렇게 부르는 것보다 낫다. 공적인 게 아니지 않나. 사적인 관계, 공적인 관계를 벗어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김혜경 의혹' 제보자 겨누는 민주당…"일일이 녹음 이해 안 돼"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07: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A씨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A씨는 경기도청 근무 시절 전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의 지시를 받고 김씨의 사적 심부름 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A씨가 배씨와의 녹음파일을 일일이 저장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A씨와 야권과의 연관설을 꺼내 들기도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제보자 A씨의 의도성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알고 있나'란 질문을 받고 "(통화를)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뭔가 어떤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A씨가 김씨의 찬거리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이미 후보께서 사과하고 김혜경 여사도 얘기했다"면서 "이미 사과했는데 가짜뉴스를 계속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부당한 일을 시킨다고 해도 본인을 취직시켜준 사람과의 대화를 무턱대고 녹음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A씨의 '자질'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또 "9개월 동안 일을 하기 위해서 다닌 것인가 아니면 증거 수집을 위해 다닌 것인가"라고 A씨를 비꼬며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야당 측과 언론에 조금씩 흘리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라고 적었다. 앞서 현 대변인은 지난 5일 A씨를 향해 "당시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현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학교에서 자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며 "정말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던 민주당의 못된 습관이 다시 도졌다"며 "막말과 궤변으로 점철된 2차 가해는 이 후보의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현 대변인은 "제가 쓴 글의 요지는 폭로해 문제가 됐을 때 혼자 덮어쓰지 않기 위해 녹음했다는 것이니 처음부터 폭로를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라며 "무엇이 2차 가해라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A씨의) 목소리를 그대로 공개한 것은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으로 알고 있다. 2차 가해는 가세연이 한 것이 아닌가요"라며 "A씨는 후원계좌를 만들고 이를 SNS에 공개했다. 이는 스스로 이름을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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