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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의전' 논란에…이재명 "문제시 책임질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2.03 10:28:2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을 두고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햬경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 황제 의전 논란에서부터 법인 카드 사적 유용 등이 대표적이다. 급기야 김혜경 씨가 사과 입장은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을 둘러싼 ‘의전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김 씨는 “상시적인 조력을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씨에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예전에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공무원의 횡령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했었다”고 지적하며 “사적 유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재명 후보 본인이 얘기했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尹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국정 비전 제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10:11:02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집권 후 국정 비전을 담은 대선 슬로건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을 내세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 슬로건으로 이 같은 문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슬로건에 ‘국민이 키운’과 ‘내일을 바꾸는’을 강조했다. ‘국민’을 강조한 문구는 윤 후보가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의 아이콘(대표)이라는 점을 표현했다. 선대본은 “국민은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정치권의 인물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비정치인이었던 후보가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된 모든 과정이 오롯이 국민의 뜻이었기에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며 국민을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을 강조한 문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성과 이를 실천하겠다는 후보의 약속을 담았다. 이번 대선의 화두가 ‘변화’라고 보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미래’, ‘나라’, ‘대한민국’ 등 범위가 넓고 모호한 표현보다 당장 마주할 ‘내일’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춘 국정을 하겠다는 뜻이다. 선대본은 “보다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변화를 통해 국민의 삶 속에서 국민이 마주할 ‘내일’을 변화시키겠다는 후보의 의지와 약속”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살고 싶은 나라 구현과 국민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후보의 진심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본은 이 슬로건을 앞으로 유세현장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선대본은 슬로건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의 승전보를 울리겠다”며 “3월 9일, 국민의 선택이 윤석열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지금, 바로 변화의 물결에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건진법사 '신딸' 의혹"…건사랑 "명예훼손 고발"
정치 정치일반 2022.02.03 10:09:4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팬카페 '건사랑' 측이 김씨가 무속인 건진법사의 '신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건사랑 운영자 이모씨는 지난달 31일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려 "(최 전 의원을) 사건지인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최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한 유튜브 채널에서 건진법사의 건자와 건희의 건자가 일치한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건진법사가 신딸이나 신아들이 여럿 있고, 그중에 한 명이 김건희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신딸'은 무속신앙에서 먼저 신내림을 받은 신어머니, 즉 '무당'으로부터 신내림을 이어받도록 예정된, 혹은 신내림을 이어 받은 여자 무당을 뜻한다. 이와 관련, 건사랑 측은 고발장에서 "'무당'이라는 피의자(최 전 의원)의 허위주장으로 인해 피해자(김씨)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저하됐다"며 "인격권이 침해됐으며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지지하는 고발인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국민의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고 공정한 선거질서를 훼손해 사회적·국가적 법익을 침해한 죄가 중대하다"고도 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018년 벌금 150만원 형이 확정되면서 5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신년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에 포함돼 2021년 12월 31일 자로 복권돼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
송영길, 김혜경 논란에 "김건희가 더 문제“
정치 정치일반 2022.02.03 10:00:27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경기도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전 검사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씨 논란에 대한 민주당 선대위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가 말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보다 오히려 김건희씨가 일반 부인인데, 검찰총장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검사장에게 지난 검언유착 당시 4개월간 9차례 전화하고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자체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신분을 떠나 검찰총장 부인이 검사장을 자신의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한 관계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나 선대위 차원에서 김혜경씨 의전 논란에 대한 사실 조사를 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 문제에 대해선 본인들이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송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 관련해 즉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며 “저는 이미 그런 허위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집권당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서 곤란한 질문을 받자 뜬금없이 정치적 물타기 목적으로 하는 이런 거짓말은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크다”면서 “송 대표의 오늘 거짓말에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조치를 할 것이다. 국회발언이 아니므로 면책특권도 없다”고 밝혔다. -
이준석 "이재명, 무상 퍼주기 하려면 허경영과 단일화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2.02.03 09:58:2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경제에 민감하다는 4050이 민주당과 이 후보를 아주 좋아할 이유가 딱히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세대포위론’을 비판하며 ‘4050 세대 끌어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기사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4050 세대에게 이 후보가 호감을 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부동산 값 팍팍 올렸지 세금 팍팍 올렸지”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렇다고 이 후보가 주무기인 무상 퍼주기 시리즈로 승부 걸기도 쉽지 않은 게 그쪽으로 가면 허경영 후보랑 단일화해야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이 대표는 “세대포위론에 대한 대응으로 405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인질론이라도 하려는 것 같은데, 머릿속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동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이 젠더와 공정의 이슈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는 충분하고, 6070이 가족 간의 불화나 갑질 이슈로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도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전략으로 주장하고 있는 세대포위론은 60대 이상으로 이루어진 기존 지지층에 2030 세대의 지지를 결합시켜 여권 지지세가 강한 4050 세대를 포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민주당은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4050 세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2030 자녀 세대와 60대 이상 부모 세대를 동시에 설득하는 '종단 포용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
권영세 “공무원 ‘몸종’ 부리듯 갑질…김혜경 방지법 나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09:44:05국민의힘이 3일 경기도 법인카드로 개인 소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맹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김씨가 경기도 비서실 공무원에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문진표 대리작성부터 대리처방, 음식배달, 속옷 정리, 아들 퇴원 수속 등 심부름까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질타했다. 또 “이 후보 측은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양심선언 한 제보자 입을 막고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온갖 방법 동원하고 있다”며 “제보자의 상관이었던 배 모씨는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서 누가 봐도 황당하기만 한 거짓 입장문을 내놓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김씨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발뺌용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은폐와 축소조작에 민주당 선대위 전체가 개입하고 있다. 이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에 관련된 전직 채권추심업자 백 모씨는 제보자에게 만나서 해결하자며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 협박과 회유로 입을 막으려는 시도가 거의 조직 폭력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황당할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 공금 유용"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자체 예산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집에서 소고기를 먹고, 제수용 음식 구입에도 썼다는 얘기"라며 "이런 형태로 도지사 살림을 살았다면, 나라 살림을 살 때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후보가) 시장 시절과 도지사 시절에 배우자의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 직원을 채용한 것"이라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랏돈 훔쳐 한우 사먹는 마음자세로 대장동 개발 호재를 그냥 지나쳤다고? 입으론 기본소득 떠들면서 본인은 기본횡령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 7급 공무원 A씨를 가사 도우미로 써온 것은 경기도지사의 큰 잘못”이라며 “국가의 귀한 자원에게 의무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지사와 그 가족이 한우 고기와 초밥을 경기도 법인 카드로 즐기며 살아왔다는 것”이라며 “이 정도면 공사구분이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마음먹고 해온 국고 도적질”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싸니 국고를 훔쳐 가족을 먹여왔다? 공돈이 내돈이고 우리 식구 먹고픈 것은 모든 규칙을 초월한다는 태도로 한우와 초밥만 훔쳤을까”라며“대장동이나 백현동 개발사업같이 큰 판을 그냥 지나쳤을까”라고 반문했다. -
박찬대 “의약품 대리수령은 사실 아냐…감사 통해 진실 밝힐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09:17:09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관련된 내용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감사를 통해서 진위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혜경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도 이 내용과 관련해 깊이있게 다 속속들이 알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SBS는 김 씨가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배 모 사무관을 통해 A 모 비서에게 반찬 심부름, 음식배달, 빨랫감 정리 등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배 씨가 의약품 대리구매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대리수령에는 김 씨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A 씨가 김 씨의 약인것 처럼 해서 집 앞 문에 걸어놓은 사진도 있다”는 지적에는 “배 씨와 A 씨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사실 관계와 진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감사 청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분명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관련 논란에 대해 배 씨의 사과문이 발표됐다”며 “이어 김 씨도 입장문을 냈다. 불찰이 있었고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리지 못했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상시조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씨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공과 사를 가리지 못한 것에 대한 입장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천대유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 씨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죽는다”고 말한 녹취록에 대해 박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 결과를 빨리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굉장히 결정적인 단서가 될 녹취록인데 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윤 후보는 김만배 씨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했지만 관계가 없다고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여파에 서울지하철 수입 2년 연속 감소
사회 사회일반 2022.02.03 08:11:41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탑승객 감소로 서울 지하철의 운수 수입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 1조 6367억 원이었던 운수 수입은 2020년 1조 1932억 원으로 27%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1542억 원으로 전년보다 3.27%(390억 원) 감소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수 수입 감소분 추정액은 4825억 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예상액 1조 원 초반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코로나 타격이 시작된 2020년분까지 더하면 감소분이 9000억 원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수송 인원은 19억 5103만 명으로 전년의 19억 3446만 명보다 0.9%인 1657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6억 7143만 명과 비교하면 약 27%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지하철 1∼8호선 무임수송 인원은 2억 574만 명으로, 전체 승차 인원의 15.9%를 차지했다. 전년보다는 1006만 명 늘었다. 이들의 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2784억 원이다. 무임수송 인원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83.0%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비중이라고 서울교통공사는 전했다. 도시철도 무임수송은 1984년 정부가 노인, 장애인 등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지자체는 국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서울교통공사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는 지난달 무임수송 국비 보전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정당 대선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전년(2020년)과 같이 2호선 강남역(하루 평균 9만 3824명)이었고 잠실역(7만 6419명)과 신림역(7만 481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역도 2호선 강남역(일평균 6290명 감소)이었다. 이어 1호선 종각역(5263명), 2호선 강변역(3304명) 순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강남역과 종각역은 회사들이 밀집한 업무지구이자 상업지구로,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호선 성수역(일평균 4275명 증가), 5호선 미사역(4081명), 5호선 여의나루역(4065명)은 카페거리, 대형 상업시설(여의도 더현대) 조성, 하남연장선 개통 등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승객이 탄 노선은 2호선으로, 전체 수송량의 29.3%를 차지했다. 노선별로는 1·2·4호선의 수송 인원이 줄었고 나머지 노선은 늘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노선은 1호선(감소율 3.5%)이었고, 증가 폭이 가장 큰 노선은 5호선(증가율 8.2%)이었다. 지난해 최다 수송 인원을 기록한 날은 '위드 코로나' 기간 중인 11월 26일(약 695만 명)이었고, 최소 인원이 이용한 날은 1월 1일(약 143만명)이었다. 평일 요일별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금요일(640만 명)이 가장 많았고 월요일(613만 명)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627만 명)의 절반 수준인 285만 명에 그쳤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가 전체 이용객의 3분의 1가량(38.4%)을 차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
'황제 의전 논란' 송구 김혜경…법카 사적 유용 의혹까지
정치 대통령실 2022.02.03 05:16: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KBS는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씨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 수행팀이 관련 회계 규정을 피하려 개인카드로 선결제를 했다가 이를 취소한 뒤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등 편법 사용해왔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경기도 총무과 소속 배모(5급)씨와 A씨가 텔레그램으로 나눈 대화를 보면, A씨가 소고기 안심 사진을 찍어 보내자 배씨가 ‘가격표 떼고 아이스박스에 넣은 뒤 수내로 이동하라’고 지시한다. ‘수내’는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으로, 이 후보 부부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A씨는 이런 방식으로 김씨의 찬거리를 공금으로 산 뒤 집으로 배달해왔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램으로 대화가 이뤄진 날 A씨가 본인 카드로 고깃값 11만 8000원을 결제했고, 이튿날 점심 시간에 다시 식당을 찾아 결제를 취소한 뒤 ‘경기도 법인카드’를 긁었다고 KBS는 보도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일정상 경기도를 비웠을 때도 김씨의 식사 심부름을 지시받았다고 A씨는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6일 이 후보가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와 회동을 위해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기 하루 전에도 배씨가 김씨를 위한 초밥 심부름을 A씨에게 지시한 것이다. 두 사람의 9개월 치 통화 녹음에는 카드를 바꿔 결제하는 내용이 열 차례 넘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김씨와 배씨의 입장문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KBS에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배씨도 앞서 낸 입장문에서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김혜경 씨의 위법한 공무원 사적 유용 행태에 더하여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국고손실 범죄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며 “경기도민의 혈세가 김혜경 씨의 소고기 안심과 회덮밥 심부름에 이용됐다”고 말했다 -
[사설] 미래 성장동력 심층 토론하고 ‘부인 리스크’ 방지책 밝혀라
오피니언 사설 2022.02.03 00:01: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일 저녁 4자 TV토론을 진행한다. 양대 정당의 두 후보는 법원의 ‘양자 TV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이후에도 양자 토론을 밀어붙이더니 입씨름만 벌이다 불발시켰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짜증은 증폭됐다. “자료를 갖고 참석하면 안 된다”는 이 후보 측 주장이나 “자료 없이 참여할 수 없다”는 윤 후보 측 주장은 모두 설득력이 없다. 두 후보 측은 설 밥상 화두에 제3지대 후보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의기투합해 ‘갑질’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후보들은 이번 토론에서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자유 주제 등 4개 분야로 나눠 공방을 벌인다. 유력 후보들은 그동안 선심 정책 무한 경쟁과 진흙탕 정쟁에 주력해왔다. 후보들은 이번 토론을 계기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보여줘야 한다. 우선 글로벌 패권 전쟁 속에서 어떻게 미래 성장 동력을 점화하고 2%선으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인지 실현 가능한 방책들을 제시해야 한다. 또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인 부동산·일자리 문제에 대해 심층 논쟁을 벌이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희대의 포퓰리즘 경쟁으로 대선판을 오염시킨 양강 후보는 국가 부채 급증을 감안해 돈 뿌리기 선심 공약들의 폐해를 시인하고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 연금 및 노동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물쩍 넘기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후보 가족을 둘러싼 논란도 소홀히 넘길 수 없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등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사적 지시를 내렸다는 ‘의전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고 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7시간 통화’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언행으로 깊은 우려를 자아냈다. 두 후보는 부인의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아울러 집권 이후 가족·친인척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대책도 밝혀야 할 것이다. -
野, 김혜경 ‘소고기 법카 결제’ 추가 의혹에 “국고손실 범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2 22:43: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비서실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고손실 범죄”라며 비판에 나섰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김혜경 씨의 위법한 공무원 사적 유용 행태에 더하여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국고손실 범죄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며 “경기도민의 혈세가 김혜경 씨의 소고기 안심과 회덮밥 심부름에 이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급여를 받는 공무원을 사적으로 유용해 국고손실죄를 범한 것에 더해, 새로운 국고손실 범죄혐의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승인 내지 묵인 없이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쓰진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국민께 사죄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된 텔레그램 내용을 언급하며 “전직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 A 씨가 총무과 소속 배 모 씨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나눈 텔레그램 대화 등에 의하면 A 씨는 김혜경 씨의 찬거리와 식사를 경기도 공금으로 사서 집까지 배달하는 등 ‘반복적으로’ 사적 심부름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법인카드는 업무자의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공휴일이나 주말, 비정상 시간대 사용 등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경기도 법인카드의 사용 시점과 방법만 조정하면 위법한 사용이 적법해진다고 생각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에게 묻는다. 그간 이렇게 유용한 경기도 공금은 얼마인가. 이번에는 어떤 거짓말로 해명하려 하는가”라며 “더 이상 은폐할 수 없게 됐다”고 직격했다. KBS는 이날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 씨의 제보를 인용해 “김 씨 수행팀이 관련 회계 규정을 피하려 개인카드로 선결제했다가 이를 취소한 뒤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등 편법 사용해왔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 문제를 재차 지적하기도 했다. 백지원 상근부대변인은 “공무원을 사적 비서로 유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책임을 회피할 수도 없고, 회피해서도 안 된다. 반드시 법적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청 5급 사무관이었던 배 모 씨와 7급 비서 A 씨는 도지사 공관을 드나들며 이 후보의 양복과 약품 반출 등 개인 심부름을 지속했고, 심지어 빨랫감 처리까지 해야 했다”며 “이 모든 사실을 개인의 충심 탓하는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 씨가 A 씨에게 김 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배 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려고 A 씨에게 심부름을 시켰다고 김 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
대선토론에 목마른 국민…'이재명-김동연' 토론회 동시 시청자 17만명 돌파
정치 정치일반 2022.02.02 21:45: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간 유튜브 토론회가 2일 동시 시청자수 17만 명을 돌파했다. 통상 정치 유튜브 채널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당은 역대급 흥행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날 CBS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총 18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 ‘이재명-김동연’ 두 대선 후보 간 정책토론회 동시 접속자 수가 2일 오후 7시 30분 기준 17만 7,51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별 접속자수 현황을 살펴보면 △이재명 TV (4만 845명) △한판승부 (4만836명) △서울의소리 (3만9천915명) △정치타파 (3만3천527명) △시사타파 (1만801명) 등 이다. CBS '한판승부' 주관으로 95분간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이·김 두 후보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 분야를 주제로 토론을 펼치며 정책 비전에 대한 수준 높은 공방을 이어 나갔다. 특히 설 명전 직전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토론회가 이 후보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산되면서 정책 비전에 대한 갈증이 확인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도 정책 비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된 상황에서 수준 높은 정책 토론을 바라는 국민들의 관심이 이재명-김동연 두 후보 간 정책토론회에 쏠린 결과 17만 명 동시간 시청자를 기록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토론회에 쏠린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대해 “대선 후보들의 정책 비전에 대해 알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 뒤 “두 후보가 이날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 정책토론회의 모범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
국힘, 김혜경 해명에 "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맹비난
정치 대통령실 2022.02.02 21:34:07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과 관련, 당사자인 김 씨와 전 공무원 배모 씨가 잇달아 사과의 입장문을 내놓은 것을 두고 맹비난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씨를 향해 "공직자 배우자가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다. 비선실세는 바로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며 "집안일을 공무원이 맡아서 해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는 해명을 들으니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직격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이상 주변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떳떳한 척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 무릎 꿇고 백번 사죄해도 이제는 진짜 늦었다. 이 후보 부부는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을 일만 남았다"고 쏘아붙였다. 배모씨를 향해서도 "모든 게 자신이 과잉 충성한 탓이라고 했지만, 단 한 구절도 수긍 가는 곳 없는 엉터리 거짓말 일색"이라며 "이런 입장문을 국민 보고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전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김 씨는 “상시적인 조력을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28일 SBS가 경기도청 총무과에서 배 모씨가 A 씨에게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김 씨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렸어야 하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며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고민정 "반려동물들, 李지지"…국힘 "강아지 언어 잘 아시나"
정치 대통령실 2022.02.02 21:12:20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반려동물 지지선언 릴레이'를 시작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복이와 모카를 비롯한 6마리의 반려동물들이 첫 지지 선언에 나섰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고 의원은 "선대위 동물권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는 반려동물의 지지 선언 릴레이를 시작한다"며 "(반려동물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도 '동물의 고통을 걱정하는 진정한 일꾼이라서', '공약을 잘 실천할 것 같아서', '더 많은 반려견 놀이터를 위해서' 등 다양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링크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진과 #이름, #지지하는이유 등을 담은 지지선언 메시지를 남겨달라"며 "동물권위원회 SNS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인호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과미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댓글을 통해 "고민정 의원님은 강아지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강아지들의 언어를 잘 아시나 보다"라며 "어쩐지 고민정 의원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이게 뭔 멍멍이 소리지?' 싶은 지점들이 많았는데, 풀리지 않던 미스테리의 전말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고민정 의원님이 의원직을 던지고 애견카페를 운영하신다고 한다면 적극 응원해드리겠다"며 "제가 키우는 강아지들과 거북이들, 그리고 물고기들은 윤석열 후보님을 지지하신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후보님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고민정 의원님처럼 선거 때만 동물을 '이용'하고 버리지 않는다"며 "새로운 행복이한테지지 선언 받았다며 쇼하기 전에 다시 유기견이 된 경기도 행복이부터 찾아오시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다. '행복이'는 2014년 10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동물보호단체 카라로부터 입양한 유기견이다. 성남시의 이름으로 유기동물 입양 홍보를 위해 입양했다. 하지만 2018년 경기도 지사에 당선되면서 데리고 가지 않아 파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민주당 측은 파양 논란에 대해 2018년 7월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행복이를 경기도청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노견이라 개인 입양이 더 나을 것이라는 동물단체 조언에 따라 그해 10월 새 가정에 입양 보냈다고 해명했다. -
김혜경 '황제의전' 논란에 "친분있어 도움 받아…모든 게 제 불찰"
정치 정치일반 2022.02.02 18:58:1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자신을 둘러싼 '의전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의전 논란이 확산하자 김씨가 직접 '송구'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 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대신 했다는 전직 경기도청 비서실 주무관 A씨의 주장에 대해 "있어서는 안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A씨에게 대신 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 배모씨도 앞서 민주당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전(前)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며 이 후보 부부 등에게 요청을 받고 한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A씨에게 김씨 약을 대리 처방받게 했다는 의혹에는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김씨를 위해 처방받은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도시자 음식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A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잘못이 더 있을지 모른다.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아울러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도 일절 하지 않으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A씨의 주장을 인용, 경기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모씨가 A씨에게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배씨는 보도 직후 민주당을 통해 "공무 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박했으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닷새 만에 이러한 용무를 지시한 사실은 있음을 인정했다. 민주당 역시 "배씨와 A비서 둘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선대위에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국민의힘에서 '황제 의전' 등의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김씨와 배씨 명의 입장문을 통해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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