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여부 묻자 "대선 후 판단할 문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2 11:36:45거물급 정치인으로 꼽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이 만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 이후 결정할 일”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지난달에도 홍 의원은 비슷한 물음에 “대선이 끝난 뒤에나 판단할 문제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비교적 명쾌한 대답을 해온 홍 의원 성격으로 볼 때 ‘아니다’라고 답변하지 않은 것은 출마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그는 ‘서울이나 경기도는 몰라도 대구는 홍 의원 그릇에 비해 너무 작다’라는 지적에 “똑같은 자치단체장이다, 경기도는 연고가 없다”며 대구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 지역 보수 정치인들이 “홍준표 혼자 다 해먹느냐”고 견제에 나섰을 때도 “대구시장이 해먹는 자리냐”라며 맞서 대구 정치권에선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설’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원팀’을 선언, 대선 선대본 지휘부에 합류했다. 한편 홍 의원에 대한 대구 지역 민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대구방송(TBC)가 대구·경북지역에 사는 18세 이상 주민 16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 34.3%, 권영진 시장 19.4%,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8.9%로 각각 집계됐다. -
박근혜 전 대통령, 병원서 71번째 생일…퇴원일 미정
정치 정치일반 2022.02.02 11:33:22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설연휴 마지막날인 2일 입원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특별사면된 후 처음 맞는 생일이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방문인 접견에 제한이 있어 박 전 대통령은 병실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 이외에 가족 등 다른 이들은 병원을 찾더라도 박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의 방침상 등록된 보호자 이외에 입원 중인 환자의 면회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매년 생일 때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구치소 앞에 집결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 노래를 불렀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올해도 삼성서울병원 근처에 모여 자체적으로 생일 축하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당초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이르면 이날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달 퇴원 시점이 또다시 늦춰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직까지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는 시점에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3월9일 대선을 앞두고 언제 어떤 내용의 언급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께 퇴원한다면,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발언이 선거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언급을 안 하면 안 하는대로, 하면 하는대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퇴원 후 거처는 삼성서울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근처인 서울 인근의 단독 주택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작년 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을 압류해 미납 추징금과 벌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기면서,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거처가 없는 상태다. 이에 측근인 유 변호사와 동생 박지만 EG 회장 등이 퇴원 후 머무를 곳을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윤석열 “원천징수영수증 원할 때 직접 즉시 발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2 11:10:56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직접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28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자료를 통해 “근로자가 퇴사하는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직한 직장인은 매년 2월 연말정산 시기에 이전 직장에서 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현 직장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직자가 이전 직장과 관계가 불편하거나 해당 업체가 폐업한 경우에는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기가 번거로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약속이 시행되면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코인 가격 하락에…4대 코인거래소 예치금 3개월새 17% 감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2.02 10:59:21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코인거래소 예치금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위원회가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7조6,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9월 24일(9조2,000억원)보다 1조5,690억원(17.1%) 줄었다. 거래소별 예치금은 업비트 5조9,120억원, 빗썸 1조4,536억원, 코인원 2,963억원, 코빗 691억원 순이었다. 예치금 감소는 지난해 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초 비트코인이 신고가(11월 9일·업비트 기준 8,270만원)를 기록하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진 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예고 등으로 12월부터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치금이 줄어든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해 12월에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
무산된 李·尹 토론…박주민 “野 먼저 무자료 주장” vs 이용호 “통 크게 수용했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2 10:57:47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양자토론 협상에서) 무자료 토론을 먼저 요구한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토론에 자신 있다고 했으니 통 크게 수용했으면 됐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31일 양자토론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막바지 실무 협상 과정에서 ‘무자료 토론’ 여부가 문제가 되면서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마지막 협상에서) 국민의힘이 3무(3無, 무자료·무주제·무형식) 토론을 제안했고 저희가 다 수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공개한 회의자료를 보면 사진·문서를 포함한 무자료 토론이 명시돼있다”며 “3:3 회의를 하며 국민의힘 측에서 저희에게 나눠준 자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가 토론에 자신 있다고 하는데 통 크게 갔으면 됐을 일”이라며 “참고자료 가져가는 것이 큰 문제도 아닌데 왜 이것 가지고 신경질적으로 거부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건이나 성남FC와 관련된 문제들은 자료가 필요하다”며 “세세한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없으니 자료를 챙기는 것인데 이것 자체를 막아서 토론이 무산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간단한 메모와 볼펜 정도를 지참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 된 상황이었다”며 “윤 후보는 자료 없이 답변도 질문도 못하느냐”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토론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말바꾸기로 토론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최초 협상할 때 30·31일을 제안 받긴 했다. 하지만 설 연휴 전에 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했고 성 의원도 27일이 되겠다고 예상했다”며 “그래서 ‘설 연휴 전 양자토론’으로 합의문이 나왔고 방송사에서도 27일이 가장 좋다고 공문 회신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국민의힘이 무조건 31일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한다는 것이 명분이었다”며 “그런데 결국 가처분 신청이 들어오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계하면 안 된다는 유권해석 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최초 합의와 달리 31일을 고집하면서 양자토론이 어려워졌다는 논리다. 박 의원은 선관위의 중계 금지 유권해석이 예견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변호사들에게 문의하니 이런 사태(선관위의 중계 금지)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이런 부분들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양자토론을 보고싶어 하기 때문에 중계를 허용하리라고 봤다”고 말했다. -
이준석 ‘어게인 4·7’…‘GPS 유세차’ 비단주머니 또 열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2 10:40:44국민의힘이 2일 유권자들이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등록하면 누구나 선거 유세차에 올라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세차 개방으로 큰 승리를 한 지난해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GPS 기반으로 누구나 현재 자신의 주변 유세차를 찾아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앱으로 사전 등록한 경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차에 누구나 오를 수 있다. 현재 윤 후보의 유세차앱은 현재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등록 심사 중이다. 등록이 마무리되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선거 운동 기간에 대한민국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유세차에 오를 수 있다. 유세차 앱은 이 대표가 윤 후보에게 대선 승리 전략을 담아 전달한 ‘비단주머니’ 아이디어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윤석열, 무궁화호 윤석열차(정책홍보), 호남 손편지 등의 파격적인 선거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참패한 2020년 총선과 승리한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의 교훈을 통해 선거운동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동통신사가 가진 사람들의 이동 경로, 소비패턴 등 선거용 시스템을 구축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실시간으로 찾아다니며 선거 유세를 했다. 하지만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기존 방식대로 큰 대로변 등에 유세차를 세워두는 방식을 택해 선거 유세의 효율성이 떨어졌고 선거에서 크게 패했다. 이에 지난 4·7재보궐 선거에서 이 대표는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2030 시민유세단’을 앞세워 누구나 유세차에 오를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방식은 청년층의 큰 호응을 얻어 선거 승리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GSP 기반 유세차 연설’은 4·7재보궐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이 대표는 “정치인 누군가가 올라가서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보다 예전 (예능프로그램인)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처럼 가장 진솔한 이야기들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건희 '보도 말라' 부탁에 "저 남자다. 염려말라" 약속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2.02 09:52:05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이 유튜버에 의해 추가로 공개된 가운데 김씨가 통화 내용을 보도하지 말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 채널 운영자인 백광현씨는 “(MBC) ‘스트레이트’, (유튜브) ‘열린공감TV’ 등에서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씨(기자)와의 대화를 공개했는데, 저도 대화 전문을 입수했다”며 “책으로 치면 200쪽 가까이 되는데,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이씨로부터 김씨와의 7시간45분 분량 통화 녹취 파일을 제공받아 일부 내용을 보도했고, 열린공감TV는 다른 내용을 추가 공개한 바 있다. 백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에게 자신과 통화한 내용을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오늘 통화는 기자님과 저의 개인적인 인연이라 생각하고 끊겠다"며 "(보도가) 나오게 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김씨가 "약속 얼마나 잘 지키나 볼 것"이라고 하자 이씨는 "저 남자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김씨가 "멋있어요"라고 하자 이씨는 "염려 말라"고 김씨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백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윤 후보에게) 저와 통화하는 것을 얘기했느냐"고 묻다 이씨가 "안 했다"고 답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또 이씨가 윤 후보의 성격을 묻자 김씨는 "너무 순진하고, 영화를 보면 맨날 운다"며 "(윤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 "우리 남편이 노 전 대통령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씨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영향력 있는 방송인", "진영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사업가"라고 평하면서도 "정의라는 것은 시대마다 바뀐다. 정의의 편을 들어야지 무조건 나는 진보니까 진보 편만 든다고 해서도 안 된다", "그건 하나의 비즈니스지 정의가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7시간 통화가 보도된 이후 외려 김씨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등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
'이영자 맛집'도 못 피했다…고속도로 휴게소 매출감소 직격탄
사회 사회일반 2022.02.02 09:4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취식 금지 조치가 이어지며 휴게소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총 매출은 9,812억원으로 2년 새 31.4%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2016년 1조3,246억원, 2017년 1조3,548억원, 2018년 1조3,842억원, 2019년 1조4,304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1조466억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9,812억원으로 1조원대 마저 무너졌다. 매출액 감소가 가장 큰 휴게소는 기흥(복합)휴게소였다. 이 휴게소의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60%나 줄었다.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부산 방향)는 43%, 횡성휴게소(강릉 방향)는 42%의 매출 감소폭을 보였다. 이른바 ‘이영자 맛집’에 오른 휴게소들도 매출 감소를 피해가진 못했다. ‘소떡소떡’으로 유명한 안성휴게소(부산 방향)는 2019년 대비 매출이 36.7%(102억400만원) 감소했다. ‘한우 더덕 스테이크’로 유명한 횡성휴게소(강릉 방향), ‘이천쌀밥정식’으로 유명한 마장휴게소도 매출이 각각 42.3%(58억7,800만원), 30.4%(56억4,300만원) 감소했다. 대목인 이번 설 명절에도 고속도로 휴게소들의 사정은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 특별방역 대책’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든 음식 메뉴가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실내 취식은 금지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게소 입점업체 등 자영업자 고통은 커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지원 방안으로 임대료 면제 및 납부유예, 보증금 환급, 공공관리비용 지원 등을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큰 고정비 부담에 매출 감소분을 메우기엔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
지난해 LH 발주 공사장에서 체불된 임금 1억 8000만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2.01 21:31:19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때 지급하지 않은 임금이 1억 8000여만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LH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H 발주 건설공사의 임금 체불 건수는 13건으로 나타났다. 체불된 임금 액수는 1억 8400만원이었다. LH 발주 공사의 임금 체불 건수 및 체불액은 2017년 77건, 11억 6600만원에서 2018년 16건, 5억 3500만원, 2019년 15건, 3억 4000만원, 2020년 24건, 5억 7000만원 등이었다. 연도별 다소 등락은 있었지만 대체로 건수와 액수 모두 하락하는 추세다. LH는 임금 체불이 발생한 업체에 품질미흡통지서를 발급해 향후 입찰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제재를 하고 있다. 도 관리하수급인으로 지정해 일정 기간 하도급 공사 참여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 LH 관계자는 “체불 방지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자발적인 체불 근절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업체에 대한 제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안보행보’ 윤석열 “사드를 전쟁광이라 표현? 안보 포기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1 16:44:3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임인년 새해를 맞은 1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벌써 1월 한달에만 7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결국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에도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 발언에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에서 저를) 전쟁광이라고 얘기하는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사드는 공격용 무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방어용 무기 구축을 전쟁광이라 표현하는 건 안보를 포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제 타격은 예방 공격과 다른 것으로, 우리가 공격 받았을 때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명백할 때 마지막 단계에서 자위권 행사로서 하는 것이지 먼저 공격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선제 타격이라고 하는 불가피한 자위권 행사와 사드를 비롯한 미사일 중층 방어망 구축을 전쟁도발 행위라 규정하는 사람은 국가안보와 국정을 담당할 자세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 수준에 대해서도 “지금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대륙간탄도탄까지는 못되더라도 사정거리가 워낙 길기 때문에 괌까지 겨냥할 수 있고, 핵탄두가 소형화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진입 기술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여진다”며 “핵을 탑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화돼 요격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까지 간 걸로 보고 있다”고 경계했다. 윤 후보는 평화 통일을 위해선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는 구걸하거나 말로 외치는 것이 아니고, 힘이 뒷받침돼야 우리가 바라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불가역적인 비핵화 추진을 한다면, 제일 먼저 국제사회의 핵사찰부터 수용한다면 북한의 SOC(사회간접자본) 건설과 경제발전 협의를 즉각 시작하겠다”며 “우리 기업과 함께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투자를 할 수 있는지, 국제사회와 국제금융기관과 어떤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정부가 주도해서 그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GTX-D 노선, 원안대로 ‘Y자’ 건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1 14:36:0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D 노선을 원안대로 건설하겠다고 1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GTX-D 노선을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 노선으로 건설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GTX-D ‘Y자’ 노선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달 7일 발표한 ‘2기 GTX 3개 노선 추가 건설’ 후속 공약으로 인천 서부권 주민들의 30분대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GTX-D 노선은 삼성에서 하남 팔당과 광주-이천-여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로 나뉜 Y분기 형태로,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GTX-D의 Y자 노선을 배제하고 김포 장기-부천 종합운동장으로 축소 건설을 결정했다. 이에 인천 주민들은 강남과 하남으로 직결되는 노선안을 확정하라고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을 통해 만성적인 출퇴근길 혼잡과 교통 인프라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수도권 시민들께서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김동연, 4자 토론 하루 앞둔 2일 일대일 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2.02.01 13:44:4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 양자 토론을 한다. 지난 31일 계획했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양자토론이 결국 불발된 가운데 오는 3일 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이 참여하는 4자 TV토론이 열린다. 이를 앞두고 이 후보와 김 후보가 먼저 일대일 토론을 벌이는 것이다. 이 후보는 4자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윤 후보와의 차별성을 적극 부각할 것으로 보이며, 4자 TV토론에서도 소외된 김동연 후보는 자신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36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과정에서 이번 양자 토론을 계기로 향후 양측의 연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과 새로운물결 측은 1일 각각 공지문을 통해 양측간 실무협의를 통해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를 2일 오후 6시 25분부터 8시까지 총 95분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CBS가 주관하며 주제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다. 토론 진행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주관 방송사와 양 후보측이 추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토론은 CBS라디오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은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대선 후보 등에게 1대1 혹은 다자 토론을 제안했으며 이중 이 후보가 수용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무등산 오른 이준석 “호남서 20%이상 득표해 지역구도 깨졌으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1 13:21:4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임인년 새해 첫날인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이번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무등산 서석대에서 ‘호남의 힘으로 정권교체’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번 대선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저희 국민의힘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2030세대가 저희에게 2021년부터 많은 지지를 준 것처럼 2022년에도 저희는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겠다”며 “특히 호남, 광주·전남·전북에서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말했다. 전날 밤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이 대표는 이날 새벽 4시30분께 무등산 등반을 시작해 오전 7시께 서석대에 등정해 해돋이를 봤다. 이 대표는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겠다는 의지로 오늘 무등산을 등반했고, 이틀 뒤에는 다도해 섬들을 돌면서 호남 주민들께 저희 진정성을 알리고 공약도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정말 우리 윤석열 국민의힌 대선 후보의 호남에 대한 진심이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오롯이 주민들께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서 지역 민원이나 현안을 공약화하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무등산을 내려오며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보수정당 정치인들은 호남에 와서 5·18 행보 정도로 국한했었는데, 저희는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호남 구석구석을 돌면서 호남에 대한 저희 진심을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서는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국민의힘도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서울에 올라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의원에게 말해서 실종자 가족들께서 요청하신 현대산업개발 관련 여러 조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저희가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와의 양자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이번에 자료를 기반으로 해서 좀 더 높은 품질의 토론을 하려고 한 우리의 제안이 거부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저는 대장동 건이라든지 여러 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 본다”고 말했다. -
벌어진 尹·李 격차…윤석열 43.5% vs 이재명 38.1%, 안철수 7.8%
정치 정치일반 2022.02.01 12:25:47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 후보는 다소 하락했다. 1일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3.5%, 이 후보는 38.1%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다만 전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지지율이 2.5%포인트 올랐지만 이 후보는 0.2%포인트 떨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역시 2%포인트 내린 7.8%를 기록했다.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는 응답은 54.4%, ‘여당 후보로 정권 연장’은 38.2%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544명)에게 적합한 야권 단일 후보를 묻자 73.7%는 윤 후보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16.8%를,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호남을 제외하고 윤 후보가 모두 우세했다. 서울(윤 44.5%, 이 36.5%), 경기·인천(이 42.3%, 윤 40.5%), 부산·울산·경남(윤 49.4%, 이 30.6%), 대전·세종·충남·충북(윤 48.6%, 이 37.2%), 대구·경북(윤 52.5%, 이 25.3%), 강원·제주(윤 52.4%, 이 23.8%), 광주·전남·전북(이 59.2%, 윤 23.1%)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은 윤 후보를, 40대와 50대는 이 후보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만 18세 이상 20대는 43.7%, 30대는 46.4%로 집계됐다. 이 후보의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26.6%, 35%에 그쳤다. 60대 이상 세대에서도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2.8%였지만, 이 후보는 29.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설 맞아 고향 찾는 이재명·· 윤석열은 평화 전망대 방문
정치 정치일반 2022.02.01 11:22:34설 명절 당일 여야 대선후보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고향 경북을 찾아 TK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택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설 당일인 1일 자신의 고향이 있는 경북 지역을 찾아 TK(대구·경북)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봉화 선산에 위치한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제가 나고 자란 곳, 제 아내의 관향(안동김씨) 안동의 전통가옥에서 임인년 새해를 맞았다"며 "부모님 산소에 가기 전 먼저 국민께 세배 드리고, 저희 부부도 세배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안동으로 이동해 경주이씨 종친회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뒤, 안동김씨·경주이씨 화수회 사무실을 연달아 찾을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경북 방문 때도 부모님 산소에 다녀온 사실을 밝히며 "육신도 여기 묻힐 것이고 언젠가 돌아올 땅이라 푸근하다"며 고향 민심에 호소한 바 있다. 윤석열 후보는 설 명절 당일에 인천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로 향했다.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부각하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국민의힘 측은 "이 자리에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당당한 평화와 튼튼한 안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어 강화 풍물시장을 찾아 명절을 맞은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