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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토론 규탄 이어가는 安·沈…“2월 3일 진검승부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13:29:2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토론 실무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설 연휴 이후 제대로된 4자 토론을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2월 3일 첫 토론을 시작으로 3월 9일까지 가능하면 많은 토론을 통해 어떤 후보가 정말 자격있고 도덕적인지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심 후보 역시 “오는 3일 방송3사 주관 4자토론으로 진검승부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양자 담함토론 규탄 농성’ 현장점검회의에서 “거대 양당은 정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자 토론을 ‘기득권 정당 간의 담합’이라고 비난하고 전날 오후부터 철야 농성 중이다. 안 후보는 “누가 이 나라를 정말 사랑하는지, 누가 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명예보다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아는지 국민이 아시고 선택해주시길 바란다”며 “그렇게 될 때 우리나라에 국운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 역시 이날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대선전략위원회 회의에서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로 불투명해졌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금이라도 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하고 페어플레이를 선언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이 불과 37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선 후보 토론을 한 차례도 하지 못햇다”며 “이번 대선을 역대급 비호감 경쟁으로 만든 것은 전적으로 이 후보, 윤 후보 두 사람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대선 후보 모두 방송사 주관 다자토론을 조건 없이 수용하자”며 “저 심상정은 방송사에 일체의 토론 조건을 백지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
李-尹 오늘 양자토론 불발되나…'평행대치' 계속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13:25:49설 연휴 민심의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31일 일대일 토론이 결국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론 방식을 놓고 두 후보 간의 실무협상이 이날 오전까지도 결렬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양측은 토론회에 자료를 들고 임할 것인지 자료 없이 할 것인지를 두고 이틀째 평행 대치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윤 후보 측이 주장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것을 전격 수용한 만큼 기존 합의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한 것"이라며 "이제는 윤 후보가 대답할 차례"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며 "국민께서 바라는 후보는 남이 적어준 답변대로 말하는 후보,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연기하는 후보는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양자 토론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고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전부이며 추가 의견은 없다"고 했다. 협상 진척을 위한 더이상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뭘 물었는데 부인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러면 증거로 제시를 해서 진위를 가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료 지참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법상으로도 자료는 반입하게 돼 있다. 법으로 보장된 걸 왜 막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자료를 갖고 충분히 토론해야 국민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범죄혐의 관련 자료만이라도 갖고 들어가야 한다"며 "어제 자정까지 연락 달라고 했는데 안 왔고 지금도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양당은 토론회 무산 가능성을 먼저 언급하지는 않았다. 양자 토론이 불발되더라도 그 책임을 상대에 떠넘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양측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오후에 토론회를 여는 것은 시간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토론협상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오늘이 아니면 나중에 하면 된다. 이미 오늘만 아니고 7일이나 8일 등 여러 차례 더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며 "현재 토론회 사회자도 정하지 못했다. 시설 준비 등을 고려하면 오후에 합의해도 오늘 개최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민주당이 우리 입장을 수용한다면 일단 오늘 내로 추진은 해보겠기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
李·尹 토론 6시간 남았는데…‘대장동 자료’ 때문에 무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12:52:2131일 오후 7시로 국회의원 회관서 열릴 예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양자 토론이 무산 수순으로 치닫고 있다. 윤 후보 측이 토론장에 ‘대장동 의혹’ 자료 반입을 요구하는 데 대해 이 후보 측이 메모지 외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대치하면서다.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아도 이날 토론은 준비 시간이 촉박해져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르면 내일 등 설 연휴 중으로 토론 날짜를 다시 잡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국민의힘에 따르면 두 후보 실무협상팀은 이날 정오 현재까지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 등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토론장에 자료를 반입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지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후보의 의혹을 캐묻고 또 반론에 재반론을 펼치려면 자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민주당은 토론장에 메모지 외 자료를 지참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이유로 국민의힘과 맞서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며 기싸움을 벌였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무자료 토론 주장은 결국 이재명 후보 특유의 현란한 말장난 말바꾸기 거짓말로 토론을 물타기 하겠단 뜻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고 맞받았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오전 10시25분께 공개 일정을 공지하며 활동에 나섰다. 오후 3시에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을 면담하고 뒤이어 오후 4시30분에 안양소방서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토론 예정 시각이 오후 7시임을 감안하면 무산에 무게를 둔 행보 아니냐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은 오후 1시30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협상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양자 토론을 규탄하는 농성을 이어갔다. 역시 양자 토론에 반대하며 전날 철야 농성을 벌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앞 농성장에서 연 대선전략위 회의에서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당하고 불공정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
尹 40.2%·李 38.5%…李 약진에 2주만 접전 [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11:51:2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면서 윤 후보 1위·이 후보 2위 구도가 2주 만에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전환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3~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4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0.2%, 이 후보는 38.5%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10.3%, 심상정 후보는 2.4%였다.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p) 하락했고 이 후보는 1.7%p 올랐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0.3%p 상승, 0.1%p 하락을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한 것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한 지 2주 만이다. 1월1주 조사에선 윤 후보의 급락으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윤 후보는 반등하고 이 후보는 하락하면서 윤 후보가 1월2주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고 1월3주차에도 1위를 수성했다. 그러다 이번 주 윤 후보는 하락하고 이 후보는 상승하면서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 것이다. 지난주 월~금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 후보는 △월 40.6% △화 41.7% △수 41.8% △목 40.2% △금 38.3%로 목요일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월 38.5% △화 36.6% △수 36.3% △목 39.1% △금 40.7%로 윤 후보와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역별 지지율에선 윤 후보가 지난주 대비 인천·경기에서 5.6%p 하락하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9%p 올랐다. 이 후보가 광주·전라에서 6.1%p 상승하고 대전·세종·충청에서 3.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에서 5.7%p 하락했고 이 후보가 30대에서 3.6%p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가 3.3%p 내렸고 이 후보가 2.8%p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질문에선 지난주 대비 긍정 답변이 늘었다. 부정 평가는 53.8%(매우 잘못함 34.9%, 잘못하는 편 18.9%), 긍정 평가가 42.1%(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20.3%)였다. 긍정 평가는 1.1%p 높아졌고 부정 평가는 1.3%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무선 30%와 자동응답 조사(ARS) 무선 65%·유선 5%로 이뤄졌다.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RDD) 방식이다. 응답률은 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41.6% vs 李 37.9%…尹-李 격차 6.3%p 줄어[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10:54:0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각각 41.6%, 37.9%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두 후보 격차가 지난주보다 6.3%포인트(p) 줄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 것이다. 31일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에서 두 후보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질문에 이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격차가 지난주보다 6.3%포인트 줄은 것이 주목된다. 이 후보가 4.1%p 상승하고 윤 후보가 2.2%p 하락한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10.6%, 심삼성 정의당 대선 후보는 0.6%p 상승한 3%를 기록했다. 윤·이 후보는 연령·지역·정치성향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 후보는 △30대 5.4%p △광주·전라 12%p 올랐다. 그러나 △18~29세 11.9%p △부산·울산·경남 15.2%p △중도층 5.4%p 내렸다. 이 후보는 △18~29세 9.2%p △부산·울산·경남 8.8%p △진보성향층 7.3%p 올랐고, △광주·전라 5.8%p 하락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 ‘현 정부의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9.1%, ‘안정적 국정 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1.4%가 나왔다. 두 응답 차이는 지난주 대비 11.3%p 줄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7%, 국민의힘 35.2%, 국민의당 8.2%, 정의당 4.2% 순이었다. 민주당은 4.4%p 올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각각 1.2%p, 2.4%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조사(ARS)로 실시됐으며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응답률은 8.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사드 추가배치 ‘尹’에 “전쟁 나면 죽는 건 청년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1.31 10:29: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를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미국 측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중국의 보복을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드 추가 배치 필요 없다’(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방어체계와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전쟁이 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고, 군사 긴장이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는 더 악화한다”며 “전작권 환수는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 보다, 지난할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의 주장은 앞서 윤 후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이어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6글자로 된 ‘한 줄 공약’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
안철수,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보통 국가 자격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10:07:28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반인류적 태도를 고집한다면 보통 국가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양자 담합 토론 규탄 농성 중에 많은 분들이 일본 사도 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문제를 말씀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자토론 추진에 반대하며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이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했다. 안 후보는 “일본 정부는 역사를 감추고 세계를 속이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100여 년 전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부정하며 반인류적 태도를 고집한다면 보통 국가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를 철회시키는 것과 더불어 일본이 2020년 하시마(일명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강제 노역 역사를 알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치졸한 역사 왜곡의 근성을 버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사도 광산 뿐만 아니라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문제까지 재론하여 일본의 잘못된 행동을 세계 시민과 함께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런 사안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범죄와 우리 선조들의 피와 눈물을 감추며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일본의 태도를 용인할 수 없다”며 “당선되면 더 나은 미래와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관을 물려주기 위해 일본의 사도 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뿐만 아니라 미래를 가로막는 모든 반인류적 행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국가의 자주성과 국민의 존엄성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1회용품 사용 축소 추진…재활용 보상액 2배로 상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09:50:1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1회용품 사용 축소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이날 ‘26번째 심쿵공약’에서 “생활 속 자원 순환 사회를 만들겠다”며 포장재를 포함한 1회용품 사용 축소와 재생자제 사용 촉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기 위함이라는 게 윤 후보 정책본부 설명이다. 정책본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 음식 소비 등으로 인한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세계 3위까지 올라갔다”며 “공동주택에만 적용되던 ‘페트병 분리배출제도’가 다세대·단독주택으로 확대되었지만 수거과정에서는 투명·불투명 구분 없이 다시 혼합해서 수거한 후 선별시설에서 다시 재분류하고 있어 주민들이 애써 분리배출을 하는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국민들이 병, 캔 등 재활용품을 수거함에 넣으면 AI가 파악해서 이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또 재활용품 반환 보상액도 최대 2배로 조정해 회수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李·尹 양자토론 사실상 결렬…野 “민주당, 협상 의지 없어보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1 00:34:52첫 대면 승부로 기대를 모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토론 실무협상이 토론 예정일을 하루 앞둔 30일 사실상 결렬되는 모습이다. 이날 성일종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결국 민주당 협상단은 오지 않았다”며 “박주민 단장의 연락도 없었다. 의원회관에서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협상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만, 국민의힘은 양자토론에 대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31일 토론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중 한 사람이라도 막판 결단을 하지 않는 이상 설 밥상머리에 양자토론이 올라가는 일은 불발되는 셈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협상팀은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 실무협상을 하고 토론 방식을 협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 시작한 협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경제 △외교·안보 △도덕성 검증을 주제로 토론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 토론을 하자고 요구하면서 협의는 중단됐다. 이 후보가 오후 협상 직전 페이스북에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며 한발 물러섰으나,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등 이 후보의 특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지참하겠다고 고수하면서 협상은 다시 공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는 커닝 없이는 토론을 못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들은 수첩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커닝 토론’을 하려 한다고 몰아붙였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가 경선 당시 자료를 가지고 토론했다는 점을 들어 “범죄혐의 자료를 왜 지참 못 하느냐. 유치한 프레임 씌우기 중단하고, 대장동 등이 떳떳하다면 당당히 토론장에 나오라”고 반격했다. 양측간 신경전에는 특수통 검사 출신답게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치겠다는 윤 후보 측과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검증공세로 역량 면에서 우위를 부각하겠다는 이 후보측간 엇갈리는 셈법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 결렬을 선언하지는 않아 막판까지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양자 토론이 막판에 극적으로 성사되더라도 법원의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에 이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공중파 중계 없이 유튜브 채널로 토론이 중계될 전망이다. 두 후보 간 양자 토론 자체가 불발될 경우 다음 달 3일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참여하는 첫 4자 TV 토론으로 직행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의 협상이 매끄럽지 못한 가운데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양자 토론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안 후보는 양자 토론에 대해 “두 기득권 정당 후보들의 편법·부당한 양자 담합 토론”이라고 규정했고, 심 후보도 양자 토론을 “제2 위성정당 사태”로 비판하면서 별도의 철야 농성에 나섰다. -
野 “김혜경, 권력 중독” vs 李 “김건희, 권력남용 의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0 20:51: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JTBC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대해 “(김 씨 발언) 내용 중에 국민이 볼 때 매우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치명적인 것이 ‘내가 권력 잡으면 언론사 가만히 안 놔둔다’(인데), 권력 남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공권력을 남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따른 맞불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 후보 부인 김 씨가 공권력을 불법적으로 사유화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맹공에 나섰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김 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7급 공무원을 대동해 국회의원급 의전을 받았고, 이 후보가 경기지사가 되자 5급 공무원까지 동원해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았다”며 “지난 11년간 김 씨에게 투입된 공적 비용은 십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씨가 이번 대선에서는 ‘배우자실’이라는 초유의 조직까지 만들어 현역 국회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부리고 있으니 대통령의 의전이 무색할 정도”라며 “권력 중독의 이 후보와 의전 중독의 김 씨”라고 꼬집었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다른 논평에서 김씨가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뿐 아니라 의약품 대리 처방을 시켰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심각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법상 대리 처방은 처방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처방을 해준 의사까지 처벌하게 돼 있다”며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훈 상근부대변인 역시 한 시민단체가 ‘혜경궁 김 씨 사건’과 관련해 김 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의뢰한 것을 두고 “검찰은 즉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한 김 씨의 인터뷰 발언을 빌어 “대선 이전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무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꼼수 출마' 논란 김재원 "대구 불출마" 선언에…이준석 "어려운 판단에 감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0 20:26:20김재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30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탈당 후 출마’ 선언 이후 이틀 만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곽상도 전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꼼수 탈당, 꼼수 출마 후 복당 선언”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같은 당인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전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적어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읽혔다. 이준석 당 대표도 이날 라디오에서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계획에 대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직격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불출마 결단을 내리면서 이 대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재원 최고위원의 선택에 감사를 표한다. 유권자와의 약속도 소중한데, 대선 승리를 위해서 어려운 판단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판단을 항상 기억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의 행보에 언젠가 더 큰 지지와 성원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李 33.2% 尹 37.8% vs 李 33.0% 尹 32.5% '초접전' [한국리서치·서던포스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0 19:56:2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설 연휴 기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30일 나왔다. 같은 날 발표된 두 여론조사에서 양강 후보는 1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 중이다. 한국리서치가 KBS의 의뢰로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전국 1000명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 가상 대결 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37.8%, 이 후보가 33.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1.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3%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후보는 1.5%로 나타났고, 없다 10.4%, 모름 및 무응답 3.7%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5.1%,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3.8%로 나타났다. 모름 및 무응답은 1.0%였다. 그 이유로는 ‘후보가 좋아서’라는 응답이 49.8%, ‘다른 후보가 싫어서’가 44.8%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6.1%, 이 후보가 39.8%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49.1%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필요하다는 답은 39.8%였다. 누구로 단일화할지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 42.9%, 안 후보 46.2%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윤 후보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업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33.0%는 이 후보를, 32.5%는 윤 후보를 꼽았다. 지지율은 불과 0.5%포인트 차이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변동이 없었다. 이외에도 안 후보는 9.4%, 심 후보는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가 39.5%, 이 후보가 39.1%로 순서가 뒤바뀌었다. 한편 TV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5.5%가 토론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3.4%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42.1%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해서는 찬성이 44.3%, 반대가 43.4%로 비슷했다.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준석, '무소속 출마 후 복당' 김재원에 "굉장히 이기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0 18:51:4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에 휩싸였던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 방침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최고위원이 탈당을 감수하면서 출마하겠다고 하는 건 당 기조에 안 맞는다”며 “본인이 당선되기 위해 나가는 것으로, 고차원적 전술은 아닐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여야가 핵심 지역구에 대해 무공천 방침을 선언한 것에 대해 “의미 없는 쇄신 경쟁”이라며 “선거 앞이다 보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지 좋은 형태의 정치 개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 소신 발언을 주도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를 거론하며 “저 같으면 ‘조금박해’를 밀겠는데 그런 용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 후 복당’을 언급한 김 최고위원과 관련해 “구태정치”라며 비판에 나섰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말로만 무공천과 복당 불허를 외치면서 새해 벽두부터 국민을 기만하는 구태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후보를 향해 “꼼수 탈당과 꼼수 출마 후 복당을 허용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공정한 정치 세력인지, 정치개혁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
국힘 "대장동 자료 허용" 요구에…민주 "尹 측 억지 부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0 17:40:23국민의힘이 30일 양자토론 협상중단과 관련해 “책임은 이재명 후보 측에 있다”며 “마지막으로 다시 제안한다. 오늘 밤늦게라도 협상을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오는 31일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 실무협상이 30일 막판 진통을 겪으며 토론 성사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은 입장문을 내고 “저희 협상단은 오후 3시경 민주당 박주민 단장에게 4시에 협상을 재개하자고 연락했지만, 4시 지나서까지 답변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에 민주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이 결국 토론을 거부했다고 발표하며, 저희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자료로 토론하자는 것은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이나 하고, 수다나 떨면서 사기쇼를 펼치자는 의도 아니겠느냐”며 “오전까지 민주당이 토론주제에 칸막이를 세우려 한 것도 결국은 대장동이나 성남FC의 비리 의혹과 같은 국민이 정말 묻고 싶은 주제에 대한 토론을 기피하고, 각종 의혹을 덮으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 입장은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자료 등은 지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 관련 질문을 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교묘한 말솜씨와 궤변으로 일관할 경우 자료나 증거 없이 반박할 수 있겠느냐”며 “근거자료의 제시는 국민판단을 돕기 위해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 측은 국정철학 운운하며 자료 없이 토론 못 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길 원하지만,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자 하는 억지 논리를 펼쳐서 어떻게든 양자토론을 안 하겠다고 생떼를 쓰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은 토론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갔으나 토론 방식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앞서 여야는 토론 주제와 참고 자료 지참 허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이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고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 협상에 물꼬가 트이는 듯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이 “최소한 대장동 자료는 가져가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편 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주장을 수용해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고 결단했다. 윤 후보가 가장 강력하게 요구한 ‘주제 없는 자유토론’을 수용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처음에는 자료 없이 토론하자고 주장하다가, (민주당이) 자유 토론을 수용하니 자료 없이는 토론을 못 한다며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가 원하던 자유토론을 (이 후보가) 수용한 만큼, 이제는 윤 후보가 결정해야 한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있다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양측은 또 한 번 협상 결렬의 위기를 맞았다. -
김건희 “尹,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울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30 16:44:3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윤 후보에 대해 “노무현(전 대통령)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은 30일 김 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씨는 먼저 ‘(윤 후보에게) 저와 통화하는 거 얘기했느냐’는 이 씨의 질문에 “안 했다.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윤 후보의 성격을 묻자 “너무 순진하고, 영화 보면 맨날 운다.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고 했다. 김 씨는 이 씨에게 “오늘 통화는 기자님과 저의 개인적인 인연이라 생각하고 끊을게요”라며 “내보내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이 씨는 “저 남자입니다”라고 안심시켰다. 방송인 김어준 씨와 관련한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김 씨는 김어준 씨에 대해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지 그래도. 이제 그 양반은 돈을 엄청나게 벌잖아”라며 “알다시피 그 양반은 진영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사업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의라는 것은 항상 시대마다 바뀐다”며 “사람들이 정의의 편을 들어야지 무조건 진보니까 진보 편을 든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건 정의가 아니라 하나의 비즈니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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