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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김건희 출입국기록 공개되자 “정당한 의혹 제기 모욕 말라"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3:14: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출입국 기록 누락' 의혹을 제기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의혹이 법무부의 행정 착오였던 것으로 판명나자 "정당한 의혹 제기"라며 "모욕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록이 사실과 다르기에 당연히 진실규명을 요구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씨와 양모 전 검사의 출입국 기록 삭제 의혹을 두고 "관련 출입국 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은 "김건희씨가 양모 검사와 함께 2004년 체코여행을 갔다고 7시간 통화에서 인정했는데,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조회한 출입국 기록에는 이 사실이 없었다"면서 "김씨 모친 최은순씨와 소송을 한 정모씨가 기록을 확보해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오늘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법에서 법무부에 김건희씨와 양모 검사의 체코 여행 출입국 내역을 사실조회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법무부 직원이 김명신이 아닌 '명신'으로 조회했기에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양모 검사도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출입국 기록이 검색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법부와 행정당국의 행정행위가 이렇게 엉터리라는 게 어이없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안 의원은 '거짓 폭로'라는 국민의힘의 지적과 관련, "출입국 내역에 기록이 없기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 주장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국민의힘도 정당한 의혹 제기를 모욕하는 데 혈안이 되지 말고, 법원과 법무부의 출입국 기록 조회가 엉터리였다는 것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씨의 과거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여권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김씨의 개명 전 이름으로 존재한다며 그 기록을 직접 공개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의 거짓 폭로'가 또 시작됐다"면서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거짓 폭로를 해왔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거짓 의혹을 확산한 사람들은 사과하고 관련 기사와 영상을 모두 내리기 바란다"고 했다. -
국민의당 측 尹에 "링 위에 안 올라오는 선수 자동실격…3자 토론 할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12:18:20국민의당 측이 ‘양자 토론’을 고집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링 위에 올라오지 않는 선수는 자동실격”이라며 “꼼수를 부리지 말고 당당히 링 위에 올라오라”고 촉구했다.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역행하는 꼼수를 즉각 중단하고 4자토론에 충실히 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왜 양자 토론을 고집하는지 안다. 설 밥상에서 안철수라는 떡국 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악과 차악 중에 선택하면 차악이 이길 거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를 제외한 3자 토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본부장은 “법원 결정의 취지 받아들여 4자 토론이 즉각 열려야 한다”며 “4자 방송을 거부하면 선거방송 준칙에 따라 3자 토론을 진행하면 된다. 혹시 그것을 바라고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곳에서 싸우고 싶다면 본인 혼자 원맨쇼를 하라”며 “유튜브에서 하든 어디서 하든 국민의 알권리, 선택의 권리를 무시하는 꼼수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하던 기백이 남아있다면 도망가지 말고, 꼼수 부리지 말고 당당히 링에 올라오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신상태, 이런 새가슴으로 무슨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당당히 겨뤄 누가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 국민의 평가 받으라”고 말했다. -
이재명 35% vs 윤석열 34%…'당선 가능성' 尹 상승세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2:05: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박빙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최근 지지율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대선 당선 전망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7일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4인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34%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후보 모두 1월3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주째 1%포인트를 유지 중이다. 그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 순이었다. 무응답 등 태도유보는 18%였다. 대선 당선 전망은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가는 모습이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는가"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줄어든 38%를, 윤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심판론)가 45%,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안정론)는 41%를 기록했다. 한편 ‘대선 TV 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란 항목에 ‘TV 토론과 상관없이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가 66%, ‘TV 토론 결과를 보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윤석열 “청와대 해체…대통령실 광화문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11:45:4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청와대의 기존 조직을 해체하고 광화문에서 집무를 보는 정치 개혁 공약을 밝혔다. 거대한 권력의 장벽을 구축한 청와대로 대변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고 국민, 민간과 소통하는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시 기존 청와대 조직구조를 해체하고 전혀 새로운 형태로 대통령실을 재구성해 임기를 시작하겠다”며 “기존 청와대 부지는 더 이상 대통령의 집무공간도, 거주공간도 아니게 되므로 국민들께 돌려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새 대통령실은 주요 국정 현안과 미래 비전 창출에만 집중하고 총리, 장관의 자율성과 책임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나라가 변하려면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일하는 방식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약은 그 동안 청와대가 ‘제왕적 대통령제’를 기반으로 부처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독점하고 외교안보와 경제, 정치 등 국가 중대사를 일방적으로 결정해온 문제를 교정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실은 비서실장과 정예화 한 참모(정직원) , 분야별 민관 합동위원회으로 구성된다. 민관 합동위원회는 공무원과 분야별 최고의 민간 인재들로 채워진다. 분야별 민관 합동위원회에 참여하는 핵심인재는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처럼 민간인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또 각 위원회는 국정 주요 현안과 미래전략 수립에 필요한 여러 개의 소위원회를 산하에 구성해 운영된다. 임무를 종결하면 소위원회도 폐지되고 새로운 소위원회가 계속 생성되는테스크포스(TF) 방식이다. 기밀성이 유지되는 사안은 정부조직 내로 이관해 관리한다. 대통령실 운영에 참여하는 민간인이 부당하게 사적 이익을 취득할 수 없도록 별도의 윤리 체계, 감시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윤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은 ‘제왕적 대통령제’ 자체를 폐지하는 방향이다. 차기 정부에서 청와대라는 명칭도 없애고 집무실을 광화문에 두게 되는 것도 이 같은 윤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은 항상 열린 공간에서 참모와 사회 각 분야의 최고 인재들과 소통하고,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있는 일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총리와 장관도, 지차체장도, 공공기관장도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체제로 국가행정체계도 싹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담장으로 둘러쳐진 숲 속에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광장 속에서 참모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통령을 만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신 청와대 부지는 국민에게 개방된다. 다만 기존 청와대의 용도를 어떻게 할지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청와대 부지 주변에 설정돼 있는 각종 군사규제, 건축규제 등은 대폭 완화된다. 서울 강북지역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둥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
칼 빼든 민주당, 43년만에 의원직 제명 현실화되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1:38:43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추진한다. 헌정사상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윤리특위가 구성되기 이전인 1979년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유일하다. 민주당은 윤리특위 소위 논의·의결,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2월 임시국회 안에 징계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의사 일정 협의 없이 윤리특위를 일방적으로 소집했다”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헌정사상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윤리특위가 구성되기 이전인 1979년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유일하다. 19대 국회에서는 2015년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심학봉 의원 제명안이 윤리특위에서 가결됐다. 심 의원은 본회의 표결을 몇 시간 앞두고 사퇴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제명안이 추진된 시기는 18대 국회다. 당시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한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이례적으로 결정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징계 수위는 ‘30일간 국회 출석 정지’로 징계수위가 대폭 낮아졌다. 국회 윤리특위는 민주당 소속 의원 5명, 국민의힘 소속 5명, 정의당 1명, 국민의당 1명으로 구성된다. 징계안이 상정되면 소위에서 논의와 의결을 거치고,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한다. 민주당은 제명안 처리를 서두르겠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이기 때문에 살을 저미는 아픔이 있지만 국회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들을 모두 제명하겠다는) 송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은 오늘 특위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정의당, 국민의당과 함께 특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 역시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을 무조건 제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윤리특위에서 본회의로 안건을 넘기려면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본회의로 '제명안'을 넘기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화답해야 된다"며 "이제까지 공정, 정의를 외쳤지 않는가, 분명하게 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제명안 처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윤 의원 역시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여지를 뒀다. 국민의힘 반대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국민의힘 측은 "박덕흠 의원의 경우 아직 수사도 제대로 안 된 것을 도매급으로 물귀신 작전하듯 끌고 가고 있다"며 "제명 결의하는데 일방적으로 의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야당의 반대와 추가 논의 등의 요구로 2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가 불발되면 3월 이후로는 대선 정국을 맞아 추진 동력이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
'李와 양자토론' 김동연, "尹 토론제안 답 기다리는 중"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1:26:37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는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자신이 제안한 대선후보 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긴급토론 제안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에서 받았다"며 "이제 윤 후보의 화답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조건 없이, 선거 유불리 따지지 말고 만나자. 1대1도 좋고 다자간도 좋다"라면서 "지금과 같이 네거티브와 상호비방이 유례없이 난무하는 비호감 대선으로는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세 번째 설 명절을 특정 '대선 후보들의 시간'이 아니라 '국민의 시간'으로 만들자. 이번 설 만큼은 국민께 희망과 대안을 선물하자"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제안한 주제들은 소상공인 지원, 부동산 등 주요 경제 정책, 미래를 책임질 청년 문제, 권력구조 개편 등"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어떤 주제도 좋다. 토론회에서 눈살 찌푸리는 네거티브는 하지 맙시다"라며 "본인과 가족 문제는 스스로 국민 앞에 사실 관계를 밝히고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자"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전날 '시급한 현안 및 주요 대선 공약에 대한 정책 토론회'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이 후보 및 윤 후보에게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토론을 제안했고, 이를 이 후보가 수락하면서 두 사람 간 토론이 성사됐다. 한편 윤 후보 측은 아직 김 후보 제안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언주 "홍준표, 굿 안 했다…김건희 거짓말도 자연스러워"
정치 대통령실 2022.01.27 11:20:09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에 등장했던 홍준표 의원의 '굿' 언급을 해명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홍준표 의원 굿 했는가, 무당 굿"이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아니요.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홍 의원이) 말했다"고 답했다. 그는 "평소 (홍 의원) 성향으로 보면 굿이라든지 그런 거하고 친한 분은 아닌 것 같다"며 강한 성격의 홍 의원이 굿에 의지할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주진우씨는 "그러니까요, 돈 드는 일도 싫어합니다, 이분"이라며 맞장구쳤다. 그러자 이 전 의원은 "이렇게 표현하면 죄송한데, 좀 쓸데없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절대 굿할 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도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대응했다. ‘왜 김건희씨가 그렇게 이야기했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전 의원은 “비공개 전화니까 그냥 막 이야기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좀 놀랐다. (홍 의원과 유승민 의원은) 당에서 보면 어떤 면에서는 지도자 중에 한 분들이신데 이거를 후보 본인도 아니고 배우자가 이렇게 디스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예외적인 이례적인 경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대선에선) 통합을 하는 쪽이 반드시 이겨왔고 이긴다"며 "윤 후보가 야당 대선후보, 당 대표 2번, 젊은층과 당 지지세가 확고한 홍 준표 의원 손을 안 잡고 이게 가능할까"라며 ‘원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이) 서로 허심탄회하게 나눈 이야기가 그다음 날 아침에 바로 새면서,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망신을 줬는데, 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해명이 필요하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추미애 "윤석열 '조국 수사'는 역모…그때부터 대통령 꿈꿔"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0:16:38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윤 후보가 지난 2019년부터 '대통령 꿈'을 꾸고 있었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는 역모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모였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압수수색을 거부한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면서 "또 2020년 2월 건진법사의 '대통령 하려면 영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를 부드럽게 다루라'는 조언을 따른 점에 비추어도 그런 의도가 노골적이다. 아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 신도가 숨어버려 방역이 더 어렵게 된다는 논리를 그때도 지금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면서 "그런데 신천지의 선교는 기성교회에 잠입해 기성교회 신도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전도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신도 명단의 확보가 우선이고 필수적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또한 "압수수색 때문에 숨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원래 숨어들어 전도하기에 방역에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이었다"면서 "그리고 방역 목적으로 명단을 압수수색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아니어서 개인신상이 방역당국 이 외에 공개되지도 않는다. 그들의 주장은 사실적으로나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보도에 의하면 서대원 역학자는 2019년 8월 김건희씨가 전화를 했을 때 '조국 장관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조언을 했더니, 윤 후보가 '조국이 대통령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이미 그때부터 대통령 꿈을 꾸고 있었으니 조국에 대한 함정파기 수사는 역모에 가깝다고 본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유명 역술인 서대원씨는 지난 25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초 서울 양재동에서 주역을 가르치다 김건희씨를 처음 만났고,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김씨의 요청으로 같은해 2월 17일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윤 후보가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던 시기로 서씨는 "내가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도 했다. 아울러 서씨는 "윤 후보가 '나는 (사법고시) 기수가 좀 뒤로 있어서 이번에 내가 사양을 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느냐'고 물었고, 내가 '오지 않는다'고 하자 윤 후보가 '알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
[속보] 국민의힘 “31일 4자 대신 李·尹 양자토론 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10:12:38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의원회관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서 31일 양자 토론을 개최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측의 설 전 4자 토론 제의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 취지는 방송사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오늘이라도 실무 협상하길 기대한다”라며 “방송사 초청 4자 토론은 선관위가 주최하는 3회 횟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향후 필요하다면 4당이 만나 의제·시간·사회자 등을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586 운동권 정치세력 집단 퇴장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10:08:2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종로 등 무공천과 3선 금지 등을 들고 나온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이 지지율을 노린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은 것이다. 안 후보는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었던 윤미향·이상직 두 사람을 신속히 제명하겠다고 하고, 국회의원이 동일 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3선 금지조항을 신설하겠다고 한다”며 “국회의원 자리라는 살을 내주고 지지율이라는 뼈를 받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그것으로 지난 4년 반의 과오나 현 여당 후보의 부족한 점을 덮기에는 어림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이 모양이 된 것은 증오와 배제, 단절과 부정의 극단을 달리는 진영정치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기득권 양당 중 특정 진영에 들어가서 진영 보스와 극렬 지지자들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따뜻한 아랫목 지역구에서 편안하게 국회의원 배지 달고,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편하게 먹고살 수 있는 우리 정치의 패거리 구조가 정치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586세대를 직격해 “그 핵심에는 바로 낡은 586 운동권 정치인들이 있다. 그동안 나만이 옳다는 선민의식으로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고 국민들을 갈라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오만과 독선 그리고 착각은 시대와 불협화음을 내며 역사의 발전과 국민통합을 가로막아 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3선 금지 방안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의 진정성이 있다면, 정치개혁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동일 권역 3선 금지로 바꾸어야 개혁의 실효성이 있다”고 말했다.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도 “귀책사유가 있는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민주당이 종로, 안성, 청주 상당, 세 곳의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면, 국민의힘도 대구와 서울 서초에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보궐 선거를 야기한 정당에는 선거 비용을 모두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과 기초단체 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도 제안했다. 안 후보는 “지금이야말로 정치개혁을 논의할 최적기”라며 “대선후보들끼리도 치열하게 토론하겠지만, 정당들도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하여 그동안 묵혀왔던 정치개혁 방안들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
김종인 “이재명, 만나자면 만난다”는데...이준석 “박하게 대할 텐데”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0:05:1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날 수 있다"라고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를 박하게 대할 것"이라며 견제했다. 앞서 지난 26일 김 전 위원장은 '오마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 본인이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다. 자연인의 입장에서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후보는 인간적으로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며 "만나게 된다면 정치인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그냥 해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직접적으로 캠프에 참여하거나 이 후보를 돕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런 짓은 할 수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국민의힘 복귀에 대해서도 "나는 한 번 나온 데를 다시 돌아가거나 그러진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의 상식적이라는 발언은 무서운 발언들이 많다"며 "진짜 마음에 안 드시는 인사한테는 (면전에서) '당신은 안 돼' 이런 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만나는 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판단해 본 뒤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냉정한 이야기들은 선거 때 언제나 도움이 되지만 이재명 후보가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김종인 위원장을 만난다면 결과는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친소관계가 있어 그렇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 전 위원장이 더 박하게 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장예찬 尹 청년본부장 “李, 형님은 강제입원·아들은 황제입원 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10:01:52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형님은 강제 입원, 아들은 황제 입원인가”라고 비판했다. 장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회의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2014년 국군수도병원에서 수 개월 간 입원하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성남시장의 아들이 아니라면 진주에서 200㎞ 떨어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하는 게 가능했을까. 일병에 입원해 상병에 퇴원하는 일이 가능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장 본부장은 “일병에 입원해 상병에 퇴원하는 일이 가능했을까”라며 “추미애 전 장관 아들의 황제 휴가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부모 찬스를 쓰지 않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들은 누릴 수 없는 특혜, 민주당 정치인의 아들딸에게는 특혜가 일상”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아들)이동호를 감싸며 청년을 입에 올리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아들이 2014년 초여름부터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이 씨가)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졌다가 상병이 돼 돌아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남 진주시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던 이 씨가 ‘아빠 찬스’로 집 가까운 곳에 입원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다. -
정동영, 이재명에 “떨어져봐서 아는데…일정 줄여라” 조언
정치 대통령실 2022.01.27 10:00:11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제가 떨어져 봐서 아는데, (대선은) 발품 팔아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난 26일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이 후보에게 조언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네거티브하지 말라는 조언을 몇 번 했고 오늘도 그 선언을 했다. (다른)하나는 일정을 줄여라(였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케네디 대통령 회고록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국가를 어떻게 갈 것인지 숙고해라. 그것이 표정에 묻어나면 그게 더 유력한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도 그 얘기를 전하면서 일정을 줄이라고 했는데 잘 못 줄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실패한 사람보다 더 많은 교훈을 주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여기저기 발로 발품 팔아서 되는 게 대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최근 ‘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장 연설 도중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절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봐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그 시장바닥에서 여기까지 일어섰지 않느냐. 스스로 생각해도 참 대단한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처한 난관으로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짐을 지금 이재명 후보도 힘겹게 지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도 사실상 실패가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핵심은 결기가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2018년 9월 19일부터 2019년 2월 28일 하노이까지 160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제타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먼저 국가지도자는 국가 위기 시에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안보 문제에 신중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것이다. 또 선제타격론으로 긴장을 유발하면 외국 투자자는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지도자는 선제타격을 얘기하면 안 된다”며 “외교안보 문제를 표 얻는 데 이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로 나온 정 전 대표는 26.14%의 득표율을 얻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48.67%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734명의 복당 안건을 의결하면서 7년 만에 당에 돌아왔다. -
김건희, 프로필 추가…서울대 전문석사, 국민대 박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09:49:0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식 등판론이 나오는 가운데 김 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자신의 프로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 씨의 사진과 함께 소속·학력·수상·경력·작품 이력이 확인된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4일 소속·경력·작품 항목만 짧게 기재했는데 학력과 수상 이력이 추가된 것이다. 김 씨는 학력 사항으로 △1996년 경기대 회화 학사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 등 4개 항목을 올렸다. 수상 내역으로는 2015년 기획한 마크 로크코 전(展)으로 2016년 수상한 예술의 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대관객상·기자상 등 3개 상을 기재했다. 앞서 허위 경력 의혹이 일었던 수원여대 겸임교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특별상 등은 제외됐다. 지난 25일 윤 후보는 김 씨의 프로필 등록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올렸다(고 하더라)”라며 “(아내가) 이름, 사진을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이 하는 것 정도로 지금보단 더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프로필 수정이 26일 김 씨 측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표시했다. 한편 김 씨는 설 연휴를 전후로 ‘7시간 녹취론’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본격적으로 대외 활동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김 씨의 공식 등판을 전제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상민 “586 용퇴론…배 아픈데 발등에 소독약 바르는 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09:39:42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세대 용퇴론에 대해 “국민들에게 앙갚음 하거나 화풀이를 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 외에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당 내에서 소신파 의원으로 알려져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가 아픈데 소화제를 먹어야지 발등에 소독약을 바르면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굉장히 팽배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본질적인 것을 내놔야 하는데 너무 변죽을 울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데 행태가 변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저는 586보다도 선배”라며 “이런 시점에 586 용퇴같은 두루뭉술한 것을 제시하면,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못할 것이고 회피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주당의 내재된 한계의 첫 번째는 일색(一色)”이라며 “그러다 보니 성역화가 진행되고 조국이든 문재인 대통령이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든 한 명이 정해지면 그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없는 부누이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판하면 역적이 되고 그러다보니 맹종하게 된다”며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기에 폐쇄적인 패거리들이 몰려다니면서 시시비비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진영 논리에 빠져 잇는 인상을 주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촛불 정국때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 해서 실망과 반감이 큰 것인데 자꾸 ‘우리가 국민의힘보다는 낫다’는 엉뚱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통화 녹취록이 오히려 역풍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물론 가족, 부인, 주변의 상황들이 그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는 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 본인”이라며 “그 주변 인물을 공격을 해 봤자 별로 효과는 없다”고 동의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국정을 이끌어나갈 리더십이나 여러 가지 경험이 부족하다”며 “그건 제쳐놓고 김 씨만 공격하다 보니 역효과가 나는 것이다. 어느 경우든 네거티브는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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