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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尹 "탈원전 백지화" 공약에 원전주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2.01.26 10:29:0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 줄 공약'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 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전주들이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24분 기준 두산중공업(034020)은 전일보다 2.03%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토크(019990)는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성파워텍(006910)(11.77%), 우리기술(5.07%), 한신기계(011700)(6.48%) 등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 오후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환경·농업·스포츠 부문 공약 발표에서도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탈석탄을 최대한 앞당겨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부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해왔다. 지난해 6월 29일 선언문을 통해 탈원전 정책에 대해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켰다"라고 한 윤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탈원전을 비판을 첫 행보로 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검찰총장 사퇴 배경에 대해서도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사건 처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도 했다. -
송영길 ‘윤·이·박 제명’ 선언 하루만에 윤리위 개최…속도내는 인적쇄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6 10:26:4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세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오늘 소집돼 처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송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세 의원의 제명을 약속한지 하루만이다. 송 대표는 이날 광주 MBC ‘시사인터뷰 오늘’에 출연해 “세 분은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에서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송 대표는 “그런 말들은 야당이 흔히 하는 말”이라며 “그런 말을 본인에게 적용해 박 의원의 제명을 바로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 의원과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런데 박 의원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탈당시킨 뒤 다시 도둑입당 시켰다”며 “뭐가 그렇게 떳떳하지 못해 몰래 입당시키느냐”고 따져물었다. 송 대표는 “(야당이) 대장동 개발을 두고 부동산 투기라고 공격한 것에 진정성이 있다면 박 의원을 몰래 입당시킨 것은 잘못”이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결정한 제명 요구를 수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도 박 의원의 제명을 반대하는 것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전날 약속한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무공천에 대해 “사실 종로의 경우 법률적 귀책사유는 아니라 후보를 못 낼 이유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책임 정치라는 측면에서 반성한다는 취지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그런 공감대는 국회의원과 지도부 사이에서 만들어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총 5 곳의 보궐 선거구 중 남은 두 곳은 야당의 귀책사유로 치러진다. 대구의 경우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서울 서초구의 경우 윤미향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비해) 그 두 곳은 더 중대한 사유”라고 비판했다. -
安선대위원장 최진석, '尹과 갈등' 홍준표 이어 김종인 만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10:18:52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전날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났다. 최 위원장이 먼저 김 전 위원장에게 연락해 미리 잡아둔 약속이다.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연합뉴스에 "원래 아는 사이다. 내가 서강대 교수를 할 때 (최 위원장이) 학생이었고, (최 위원장이) 옛날에 서강대 교수였지 않나"라면서 "단순히 인사차 만났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정치권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이번 기회에 뵙고자 한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의 다양한 인사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 문제가 막판 대선 구도의 주요 변수로 여전히 꼽히는 가운데, 최 위원장이 윤 후보측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국민의힘 측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 배경에 주목이 모아졌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한때 안철수 대선 후보의 '멘토'였던 만큼, 안 후보에 대해 잘 아는 인사이기도 하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이달 초까지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안 후보를 압박한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4일 최 위원장을 만나 "안 후보가 야무지고 좋은 사람이다. 후보님을 잘 모시라"면서 안 후보에 우호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 "文정부, 우크라 손 놓고 있다" 비판에...靑 "어제 NSC서 점검" 반박
정치 대통령실 2022.01.26 10:17:48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점쳐지며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점검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판에 반박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와 실무조정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리 경제와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급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 왔다”며 “특히 전날 열린 NSC 실무조정회의는 상황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평가하고 우리 국민 안전대책 점검을 위해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와 국가정보원도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면밀히 상황을 평가하고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을 세워 왔다”며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은 미국과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전쟁 일보 직전까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 정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며 “정부는 당장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비상시 항공편 대비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安, 김종인 접촉·200명 ‘필승 결의’…난이도 높아진 야권단일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6 10:02:13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0%’로 단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행보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안 후보가 이날 약 전국 선대위원장 200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최 위원장은 야권 유력 정치인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야권 단일화가 국회 3석의 국민의당을 흡수 통합하는 산수를 넘어 고차방정식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안 후보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국민의당 대선 필승 전국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 안 후보는 전국 200여 명의 지역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날 결의대회는 국민의당이 사실상 전국정당으로 재부활을 선언하는 자리다. 안 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포기하는 형태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전국조직이 흩어지며 결집력을 잃었다. 하지만 이날 안 후보가 결의대회를 하면서 국민의당이 전국적 조직을 다시 일으켜서 대선에 임하게 된 것이다. 눈 여겨 볼 대목은 이날은 윤석열 대선 후보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를 하는 점이다. 안 후보가 공교롭게도 윤 후보와 같은 날 전국 조직과 필승 결의를 다지는 셈이다. 국민의당이 덩치 키우기에 나서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셈법도 꼬이게 됐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일사천리로 진행한 데는 전국 조직이 흩어지며 안 후보의 몸집이 가벼워진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안 후보가 전국 조직을 부활시키면서 향후 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면 지난 4월 재보궐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임명된 지역선대위원장은 대선 이후 지역의 국민의당 당협위원장 또는 지역위원장이 될 수도 있다. 만약 협상이 후보 간 단일화가 아닌 당 대 당 형태로 논의될 경우 기존의 국민의힘 지역 조직과 국민의당 조직이 겹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단일화 문제가 대선을 넘어 차기 지방선거 공천 문제까지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 여기에 최 위원장도 야권 유력 인사들과 접촉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최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의 선대위를 이끌던 김 전 위원장을 광화문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지난 24일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도 만났다. 국민의힘 선대본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보수진영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김 전 위원장과 홍 의원을 최 위원장이 잇달아 접촉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과 홍 의원의 발언에 따라 단일화 여론과 판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안 후보가 점점 강경해지는 모습도 주목할 점이다. 안 후보는 지난 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보다 3강 체제가 먼저”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단일화는 관심이 없다”고 했고, 전날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가능성이 ‘0%’냐는 질의에 “네. 없다”고 단언했다. 심지어 안 후보는 이날 이 후보에 더해 윤 후보까지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도 올리며 각을 세우고 있다. 안 후보는 ‘검찰은 안타까운 죽음의 근본적 원인을 밝혀야 한다’는 글에서 “여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밝히려던 이병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의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섭섭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공직 후보자는 의혹이 있으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고, 의혹은 빨리 털어 내는 것이 후보 자신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것은 저나 윤석열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아직 제기된 의혹이 없다. 이 때문에 이 글이 대장동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 고발사주 등이 제기된 윤 후보를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최 위원장도 이날 “이상하게도 대한민국을 이끌 대표자로 자처하면서도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겠다는 말을 하지도 않고 표를 구하는 중”이라며 “국가 비전이 없이 하는 국가 경영은 길을 잃는다. 거기서는 정치가 사라지고 권력 투쟁만 남는다”며 양대 정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 중에 유일하게 국가 비전을 가진 후보가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과거 트윗 꺼낸 하태경 "본인이 국민 개돼지 취급한 건 잊었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10:02:11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해 거짓말하면 막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 "본인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했던 건 다 잊었나"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오늘 역설했다. 본인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했다는 걸 벌써 잊은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후보가 과거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과거 "맞팔은 쥐나 닭 같은 동물이나 벌레 같은 거 아니면 다 해드린다", "본인이 쥐 닭 벌레에 해당하시나? 왜 ㅂㄷㅂㄷ(부들부들)하실까?", "오늘도 강아지들이 많네. 개소리하면서 사람 말로 대답하기를 못된 강아지들. 이 멘션 보고 기분 나쁜 님들, 그대들이 곧 강아지니라"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과거 트윗을 보면 알겠지만,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강아지 취급하며 수없이 조롱했다. 심지어 쥐나 닭, 벌레 취급했다"며 "이 후보는 머리 회전이 너무 빠른 건지 거짓말이 몸에 밴 건지 모르겠지만, 과거 자신이 했던 말은 금방금방 다 바꿔버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짓말은 셀 수조차 없다. 자신이 대선에서 떨어지면 감옥 간다고 국민들 앞에서 말해놓고 바로 그 다음 날 내 얘기 아니라고 하신 분"이라며 "정말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런 뻔뻔한 거짓말을 하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유세 일정 중 열린 즉석 연설에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해 거짓말하면 막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한 명이 하루에 한 분씩에게만이라도 이야기를 전달하고 가짜뉴스를 설명해주고 있는 사실을 전달해주면 세상이 바르게 바뀌어가지 않겠냐"며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인 것을 모르고 국민은 그저 속아가지고 표나 찍는 사람으로 알고 정치권력을 마치 자신들이 누리는 권세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 말고 국민을 진짜 주인으로 인정하는 진정한 대리인, 유능한 일꾼이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
윤석열 “재활로봇 보행치료에 건보 적용 확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6 09:51:5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보행치료를 받는 재활환자에 재활로봇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21번째 공약 보도자료에서 “재활로봇 보행치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최근 재활로봇 보행 훈련기, 착용 가능한(wearable) 재활로봇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의료현장에서 재활 효과를 입증받고 있다”며 “국내 업체 성장을 독려할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재활로봇산업을 담당할 전담부서가 없고 적절한 수가를 인정받지 못해 재활로봇이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활로봇을 이용한 보행치료는 극히 소수의 뇌졸중 환자에게만 선별의료급여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재활로봇을 활용한 보행치료에 대해 의료수가를 적절한 수준으로 상향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재활로봇 관련분야의 연구와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이날 발표는 지난 3일 택시기사 보호 칸막이 지원으로 시작된 미니 공약 시리즈의 스물 한번째 공약이다. 여덟번째 공약은 국립소방병원·소방심신수련원 건립 등을 통한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지원, 열한번째 공약은 격오지 군 장병 이동형 원격진료 확대였다. -
위기 뒤 찬스?…윤석열 44.7%, 이재명에 9.1%p 앞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6 09:3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주만에 5.5%포인트 오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10%를 밑돌았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내홍을 수습한 뒤 윤 후보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25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39.2%)보다 5.5%포인트 오른 44.7%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1.3%포인트 하락해 35.6%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8%포인트 벌어진 9.1%포인트가 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53%로 이 후보(20%)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이 후보는 40대(53.2%)에서 윤 후보(27.8%)를 앞질렀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광주·전라와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이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2주 전 조사에서 12.2%이었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2.4%포인트 떨어진 9.8%였다. 지난 조사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으로 안 후보에게 이동했던 윤 후보 지지층이 다시 빠져나간 결과로 보인다. 그 뒤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9%,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은 0.3%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1.7%) 잘 모르겠다(2.0%)는 응답은 3.8%였다. 본인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4%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를 택한 비율(42.4%)보다 6.0%포인트 높은 수치다. 어떤 후보가 TV 토론을 더 잘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2%는 이 후보가 더 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후보의 우세를 점친 비율은 31.8%였다. 한편 윤 후보, 안 후보 누구로 야권 단일화가 성사돼도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2%로 이 후보(36.3%)보다 높았다. 두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보다 5.4%포인트 더 커졌다. 안 후보로 단일화 하는 경우 안 후보의 지지율은 38.1%로 31.1%를 확보한 이 후보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이재명 "아픈 상처 그만" 눈물에 홍준표 "쇼도 잘해"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08:59: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찾아 가족사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인 것과 관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쇼도 기막히게 잘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5일 홍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탈락 후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팬페이지 '청년의꿈'의 문답코너에 올라온 '전날 이재명 후보가 성남에서 가족사를 털어놓으면서 펑펑 울었다'는 한 지지지의 언급에 이렇게 답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을 맡은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만나 '안 후보는 야무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지지자들이 '안 후보와 연합 가능성'을 묻자 "새해인사차 본 것뿐"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해당 답변을 내놓기 불과 몇 시간 전 '김건희씨가 권력을 잡는 것을 막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인지, 여권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는 것이 더 나라를 위한 것인지'를 묻는 한 지지자의 질문에 "글쎄요"라고 다소 모호한 답변으로 당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홍 의원의 언급을 두고 이준석 대표가 전날 "홍 의원도 인사 추천이었지 이걸 꼭 해달라, 강제한다 이런 의미도 아니었다"면서 "설 전에는 이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당내에 나오고 있다"고 봉합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4일 성남 상대원 시장 연설에서 가족을 언급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 후보는 "25살에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한 뒤 열심히 일했고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8명 가족이 반지하방 한 켠에서 살았다. 1976년 6월 23일 사락눈 내리는 새벽에 세 들어 살 집을 살았는데 길이 진창이라 신발이 자꾸 벗겨지곤 했다"면서 "아버지는 청소노동자로 일하셨고 어머니는 상대원 시장 건물 새로 짓기 전 공중화장실에서 요금을 받는 일을 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 후보는 또한 "어머니는 화장실로 출근하시기 전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바래다주시곤 했다"며 "그래도 행복하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회상하던 도중 말을 멈추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을 해명하면서 감정이 더욱 격해졌다. 그는 "제가 시장이 되자 제 여러 형제 중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한 형제가 시정에 개입하려 해서 막았다"며 "그러자 형제는 어머니를 찾아가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은 어머니를 폭행한 것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한다' 이런, 인간으로서 못할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제게 어머니는 저를 언제나 믿어준 하늘과 같은 분"이라며 "저도 참을 수가 없어서 욕을 했다. 공직자로서 참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후보는 "그러나 어머니도, 형님도 떠나셨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우리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좀 헤집어달라"고 호소했다. -
김기현 “송영길 쇄신안? 특검은 안받고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
정치 대통령실 2022.01.26 07:10:00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에 대한 신속처리 등의 쇄신안을 발표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리를 숨기기 위한 눈속임”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지속가능 농어촌, 청년 농림 수산 인력이 미래다’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왜 갑자기 그 문제를 끄집어내면서 정치 쇄신을 한다고 하느냐”면서 “정치 쇄신을 하겠다면 특검법부터 받아야지 그것은 안 받고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천문학적 특혜를 누가 차지했냐고 국민께서 난리인데 그것을 빨리 조사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송 대표가 같은 지역에서 3선 초과 금지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을 가지고 왜 (그런 식으로 발표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좀 황당하지 않냐. ‘이재명 비리’를 빨리 파헤쳐 결론을 내야지 그것은 않고 지금 갑자기 국민 눈속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장단을 맞추면 우습게 되는 것”이라며 “빨리 특검법부터 받아야 정치가 쇄신되고 부정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남양주시장과의 갈등 묻자 "그 동네서 물고 뜯는걸…"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06:50:00경기 남양주시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조광한 남양주 시장과의 갈등 관계에 대한 질문에 "그 동네에서 물고 뜯는 것을 제가 굳이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5일 남양주시 다산선형공원에서 '민심 속으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시장과의 당내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알아서 해결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이 후보와 조 시장은 계곡 정비를 놓고 '정책 표절' 갈등을 빚어왔다. 남양주시는 계곡 정비는 조 시장 취임 직후 추진한 핵심 사업이며 이후 경기도가 벤치마킹해 도내로 확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업으로 조 시장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았다. 반면 경기도는 해당 사업을 당시 경기지사인 이 후보의 업적으로 홍보했다. 이 후보가 지사로 취임한 후 해당 사업을 간부회의에서 지시했으며 남양주보다 먼저 기획했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도 언급됐다. 토론회 직후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조 시장 징계안을 보고했다. 위원회는 조 시장의 당직을 정지하고 당 윤리심판원 조사에 회부했다. 이에 조 시장은 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하며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를 상대로 징계 요구 처분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인다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 우리의 비전과 정책,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했고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하늘로 알고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최강욱, 尹 여론조사 앞서자 "노년층 맹목적, 청년층 화풀이 지지"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06:18:37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과 관련 "많은 분이 노년층의 맹목적 지지와 청년층의 화풀이 지지를 염려한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마음이 급해지고 김건희 녹취에 담긴 그 놀라운 생각을 듣고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시는 분까지 보인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 "아내에게조차 사실상 바보 취급을 받는 후보" "실력과 의지보다는 점괘와 부적에 의존하는 것 같은 후보" "세상을 흑백으로 판별하는 후보"라고 형하며 "이런 수준의 후보를 상대하면서도 여전히 선두다툼을 한다는 사실이 참담하고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국민은 결국 나라를 이끌어 나의 삶과 행복을 고양시킬 후보를 믿고 선택할 거라 믿는다"며 "이미 대통령이 이상하거나 잘못하면 얼마나 많은 혼란과 갈등이 생기는지 여러 번 깊이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성남에서 이 후보가 연설 중에 보인 눈물은 진심과 진실이 담긴 호소였다"며 "그 사람의 진심이 제겐 과거 노무현 후보의 명연설을 떠올리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다가가면 도무지 상대가 되지 않는 후보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후보의 진솔한 감정과 노력을 더 알려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당연히 이긴다. 착시와 혼란은 지나갈 것”이라며 “언론을 이용한 일각의 눈속임과 장난질은 충분히 그 본질을 드러내 평가받을 시간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또 다른 최순실이 굿과 점으로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을 방치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많은 분도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나라의 진정한 미래를 이끌어낼 사람을 알아볼 것이라는 믿음으로 뛰겠다"며 "노무현이 꿈꾼 나라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최 의원은 옛 열린민주당 대표였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면서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
김기현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두산그룹 특혜 의혹…특검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05:30:00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그룹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다"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3,005평의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 해주면서 기부채납 비율도 겨우 10% 낮추는 방식으로 두산그룹에 특혜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두산그룹은 1991년 의료시설 용지로 지정돼 있던 해당 부지를 주변 시세보다 싼 72억 원 정도에 매입했는데 병원 과잉공급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고, 2005년 성남시에 용도변경 의견을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남시가 2014년 9월 병원 공사를 중단한 채 장기간 방치했다는 이유로 두산건설에 강제이행금을 부과했다가 10개월 만에 업무시설 및 권리인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을 허가했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재벌에게 엄청난 특혜를 준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산건설이 2015년부터 2년간 성남FC에 후원금 42억원을 후원했다고 하는데, 특혜를 준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을 하게 된다"며 "두산그룹 특혜 의혹, 성남FC 거액 후원금, 박용만 전 회장과 이재명 후보의 친분 등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너무 억울해 피를 토할 지경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하루빨리 특검을 도입해 진실을 규명한 다음 잘못을 공정하게 밝히면 된다"라며 "민주당은 읍소작전 쓰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하루빨리 특검법을 통과시켜 진실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범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인사 전횡을 일삼더니 대장동 수사팀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대검과 중앙지검이 판단할 문제'라며 짐짓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지금의 수사팀이 박 장관 의도대로 뭉개기 수사를 잘하고 있으니 교체해선 안 된다는 무언의 지침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당 국회의원이 대선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경우가 어디에 있을 수가 있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런 사례는 없었다"며 "박 장관은 더는 검찰의 위신을 추락시키지 마시고 선관위 사태를 교훈 삼아 지체없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대통령 선거인가, 지방의원 선거인가
오피니언 사설 2022.01.26 00:00:01여야의 유력 대선 후보들이 놀이터·주차장 건설 등 동네 개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별로 ‘우리동네 공약’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23~24일 경기도를 돌아다니며 ‘화성행궁 앞 지하주차장 건설’ ‘경찰대 부지에 시민공원 조성’ ‘기흥호수 둘레길 완성’ ‘여주 마을급식소 신설’ 등을 공약했다. 기초의원·자치단체장 선거에서나 나올 법한 공약들을 제시한 셈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아파트 단지별’ 공약을 준비하기 위해 지방의원·당협위원장 등을 통해 의견을 듣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원하는 아파트’ ‘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한 아파트’ ‘펫공원 조성’ 등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공약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생활 밀착’을 내걸고 국민들의 일상과 관련된 ‘틈새 공약’을 제시하겠다는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다. 하지만 특정 동네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표를 주면 지역 개발 등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식의 포퓰리즘 공약 제시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로 불리는 이번 대선에서 흠집이 많이 난 후보들이 나랏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선심 공세로 약점을 덮겠다는 발상으로 보인다. 더욱 큰 문제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마이크로’ 선심 공약은 갈수록 풍성해지는 반면 나라의 미래를 위한 비전 등 ‘매크로’ 정책 공약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다. 미니 공약에 가려 정작 차기 정부가 수행해야 할 국가 과제를 위한 공약들은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여부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들인 연금·노동 개혁과 국가 부채 축소 방안을 담은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글로벌 기술·경제 패권 전쟁 속에서 자칫 방심하면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서 미끄러지고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양대 정당 후보들은 국가 어젠다와 관련된 공약부터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다. -
진중권 정의당 복당에…"사실상 '윤석열 선거운동원" 내부 반발
정치 정치일반 2022.01.25 22:10:54'조국 사태' 당시 침묵한 정의당의 대응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을 떠났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탈당 2년 만에 복당한 것을 두고 일부 당원들이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흔들고 있다"면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의당 내 제안 그룹인 '새로운진보'는 24일 낸 성명을 통해 "진중권씨 복당 소식에 당원들이 반발하고 지지자들이 의문을 표하는 건 상식적인 일"이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체는 "진중권씨는 세월호 유족을 비하하는 극우 유튜버를 추천하기도 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 모임에 나가는 등 사실상 '윤석열 선거운동원'과 다름없는 언행을 해왔다"고 지적한 뒤 "다른 것을 다 떠나 윤 후보는 주 120시간 노동과 최저임금제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단체는 또한 "당 밖에서 공공연히 당을 비난하고 윤석열을 지지했던 행위에 대해 아무런 소명도 반성도 없고 복당 심사는커녕 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인데 청년정의당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당 대표는 사실상 승인을 전제로 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복당 심사가 이루어질 경기도당 운영위원회를 사실상 압박하는 권한 남용"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당원들이 받은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원들의 분노는 살피지 않으며 절차마저 무시해가며 복당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진 행위"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단체는 진 전 교수의 복당 이후 대중에게 그의 의견이 곧 정의당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하면서 "정의당은 국민의힘과 윤석렬 후보에게는 우호적인 정당, 민주당 공격만이 곧 정체성인 정당이라는 인식이 굳어질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진중권씨와 의견이 다르면 당원의 자격이 없다며 거친 공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단체는 당 지도부를 겨냥,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반대하는 당원들을 나가게 함으로써 당을 운영하는 것이 정의당의 통치술이고, 이 당의 제1강령은 엘리트주의인가. 당의 몇몇 엘리트 정치인들이 자기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이에 다른 의견을 가진 당원들의 목소리는 무시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 시대의 진보정당인가"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단체는 "정의당은 지난 총선 이후 이와 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어왔다"면서 "그러나 마지막으로 기대해보겠다. 당원들과 지지자들과 함께 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정의당 창당 이듬해인 2013년 입당해 초기 멤버로 활동했으나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비판 입장을 내지 않은 정의당을 비판하면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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