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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도 굿 했다" 김건희 발언에 윤석열 사과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14:10: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에서 언급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사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건희 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說)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이 기자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 기자가 추가로 "유승민도?"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략)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했다. 윤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취록 문제는 (MBC가)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는 또 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세대포위론 성토 "아픈 데를 찔러 자기 이익 챙기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14:00:0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세대포위론'에 대해 "어떻게 아픈 데를 더 찔러, 자기 이익을 챙기며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느냐"며 비판했다. 세대포위론은 2030 세대와 60·70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내 민주당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이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대 50대를 포 위해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편 갈라서 싸우게 하고 표를 얻으면 정치가 아니라 망국 행위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세대를 포용해야 한다. 갈라지면 갈라지지 않게 노력해줘야 한다. 아픈 데는 치료해줘야 한다"며 '세대포용론'을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자신을 연결 지어온 국민의힘을 향해 "빈대도 낯짝이 있다. 이 부정한 개발 이익을 나눠 먹은 것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이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연관해 거명되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을 언급했다. 그는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업자 측에 부산저축은행이 대출을 알선한 점을 부각하며 국민의힘 대장동 책임론도 띄웠다. 이 후보는 “민간 사업자들이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고 있는 (대장동) 땅을 부산저축은행에서 돈 빌려 샀다. 간이 부었을까, 아니다. LH가 포기하게 된다는 걸 미리 안 것”이라며 "포기하게 할 힘이 국민의힘 권력에 있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못된 사람들인가 하면 제가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서 진실 규명해야 한다고 했더니 '이라도'를 빼고 대선이 끝난 후에 특검을 하자고 했다고 조작해서 방송에서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간 없다고 핑계 대고 특검은 '내가 임명하는 사람으로 하자'고 억지 쓰고 있다"며 "이재명 의심되는 것만 하자는 게 특검인가"라고 반문했다. -
돌아온 아찔한 정치 '풍자'..."SNL코리아엔 '풍자 DNA' 있어"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22.01.24 13:45:05#. 여야 정치인들의 인터뷰 자리에 MZ세대의 술자리 놀이인 ‘밸런스 게임’이 등장한다. 표창장을 위조한 딸과 상습 도박 아들 중 한 명을 꼭 키워야 하면 누굴 고를 것인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주어진 질문이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예고 없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영상 편지를 요구 받기도 한다. 오랜 정치 경력으로 미디어 응대에 자신 있다는 정치인들이 언뜻 가볍지만 뼈있는 질문 앞에 하나같이 난처한 웃음을 터트린다. “조국이한테 죽었다”는 우 의원의 농담은 상당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풍자 프로그램이 돌아왔다. 지난해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되고 있는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다. 3월 대선을 앞둔 ‘정치의 계절’, SNL코리아의 날카로우면서도 경쾌한 정치풍자가 쿠팡플레이로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을 이끄는 유성모·권성욱·오원택 PD는 최근 서울 상암동 에이스토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처음부터 정치풍자를 하겠다고 나선 건 아니다. 대선 정국이 맞물린 덕분이지 심각하게 접근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출연한 정치인들이 MZ세대를 비롯한 젊은층과 소통하고 싶었고, 웃음 포인트를 주다 보니 그간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콘텐츠가 나왔다는 것이다. 정치풍자의 중심인 ‘주기자가 간다’ 코너를 맡고 있는 오 PD는 “기성세대와 MZ세대 등 세대 간 부딪힘이 날것으로 보이는 것”을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은 순수한 느낌으로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주기자’ 캐릭터다. 유 PD는 “주현영(출연자)에게 캐릭터를 개발해 오라고 숙제를 줬는데 대학 토론배틀에 나오는 설익은 대학생 캐릭터를 가져왔더라”며 “코너들을 준비하다가 문득 그 생각이 나서 접목했는데 녹화 날 너무 웃겼다”고 돌아봤다. 새로운 히트 코너로 방송 오프닝 영상이 나오기 전에 배우들이 이재명·윤석열·안철수 등 대선 후보 부부와 비슷한 분장을 한 채 풍자 콩트를 하는 콜드 오프닝도 있다. “좀 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에 재미를 집중해보자는 취지”라는 권 PD의 의도대로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데 성공했다. SNL코리아의 핵심인 세태풍자의 퀄리티는 OTT 플랫폼을 만나면서 더 높아졌다. 대표 코너인 ‘위크엔드 업데이트’에서는 명품과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하려는 ‘오픈 런’ 등의 사회 현상을 다루고, 코로나19 시대 자영업자로 살아남는 법을 다룬 영상에선 오락가락 방역수칙을 풍자한다. 오 PD는 “SNL의 DNA에 사회·정치풍자가 들어 있다”며 “세대가 분리되면서 공통의 관심사가 사라지는 시대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발굴하려 세심하게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OTT 예능 가운데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는 이유다. 처음에는 OTT가 접근성 면에서 쉽지 않겠다며 반대했다는 유 PD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심리적으로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묘사할 수 있게 됐다”며 “OTT에서는 리얼하게 가도 되겠더라”고 말했다. 권 PD는 “예전에 시청률로 반응을 봤다면 지금은 주변에서 재미있게 봤다는 연락으로 반응을 가늠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풍자 콘텐츠가 그랬듯 자칫 대선 후 화제성과 표현 수위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유 PD의 반응은 덤덤하다. “4년에 한 번 오는 월드컵, 올림픽처럼 대선도 5년에 한 번 오는 빅 이벤트로 비유할 수 있어요. 대선이 끝나면 풍자가 사그라든다기보다, 동시대인들이 그때 관심 있어 하는 또 다른 사회적 관심사와 공감할 이슈를 찾아 다루겠지요” -
윤석열, 김건희 씨 "홍준표·유승민도 굿" 발언 사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13:20:26윤석열 대선 후보는 24일 부인 김건희 씨가 당내 유력 정치인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속 행위를 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7시간 통화’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한 사과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취록 문제는 (MBC가)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는 또 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는 최근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된것과 관련해 김씨의 공개 행보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남편이지만 (사진을) 찍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인지 신문에 났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답했다. -
김건희 녹취록 “난 밥 아예 안해… 남편이 다 한다”
정치 대통령실 2022.01.24 12:52:5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는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와의 통화에서 “난 밥을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한다”고 했다.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 등이 23일 합동 방송으로 공개한 ‘7시간 녹취록’엔 김씨가 이씨와 통화하며 남편 윤 후보를 평가하는 대목이 담겼다. 내용을 보면 김씨는 작년 7월20일 이씨와의 통화에서 “난 (밥은)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한다”고 했다. 한 스님으로부터 들은 말이라면서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여자다”라고도 했다.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또 김씨는 이명수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언급하자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영빈관은 국내외 귀빈 등을 맞이하는 행사 때 사용하는 2층 짜리 건물이다. 지난 1978년 1월에 착공해 그해 12월에 준공됐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거야"라는 김씨의 발언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관련, "저는 삼부 회장님 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고, 우리 그런 가족(같은) 사이"라고도 했다.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들은 김씨 녹취록 추가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는 24일 라디오에서 “아직도 보도해야 될 부분들이 많다”며 “제한된 시간 내에 한 번 방송해보고 그리고 부족하다면 추가로 1~2회 더 방송하려고 한다”고 했다. -
윤석열 “무너진 한미 동맹 재건하겠다…힘에 의한 평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12:42:0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외교·안보 분야 정책 비전으로 ‘자유·평화·번영’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우리 헌법정신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글로벌외교안보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권이 추진하는 굴종적인 대북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부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22일 당 경선 과정에서 한 차례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던 윤 후보는 4개월 간 변화한 국내 사정에 맞춰 새로운 공약들을 추가한 뒤 주요 공약을 6개로 추려 제시했다. 윤 후보는 한미 동맹 재건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통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우리의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을 맡은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한미 동맹이 상호 신뢰는 물론이고 연합 군사훈련을 개최하지 않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라며 “단순한 동맹 복원이 아니라 재건이라는 공약을 내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미 동맹이 전통적인 군사 동맹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등 이른바 ‘뉴프론티어’ 영역에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을 강화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킬체인(Kill-chain)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첨단전력을 고도화 하겠다”면서 “첨단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한·미간 전구급 연합연습(CPX) △야외기동훈련(FTX)을 정상 시행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실질적 가동 △전략자산(전략폭격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전개, △한미 확장억제(핵우산)의 실행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기본은 북한의 비핵화”라며 “북한이 검증가능한 비핵화 시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에 맞춰 대북 지원 사업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굴종이 아닌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겠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억제할 수 있는 첨단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북한이 어떤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도발하고 있는데도 북한을 위해 대변하고 다니는 이런 일들이 가장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정상이 만나려면 상호 원활한 접촉을 통해 예비 합의에 도달하고 만나야 되는 것이 ‘그냥 우리 앞으로 잘해봅시다’ 이런 얘기하는 건 그냥 쇼”라며 “국내 정치에 통일문제 이용하는 쇼, 저는 쇼는 안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방혁신 4.0’이 포함된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기반의 강군 육성,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비롯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구현 등 비전도 제시됐다. -
이재명 최측근 7인회 "李 당선돼도 임명직 일절 안 맡는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10:56:37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 7명이 2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를 다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출하자 이 후보 측근 그룹에서 먼저 국면 전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김남국·김병욱·김영진·문진석·임종성·정성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차기 정부 내각과 보궐·지방선거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권력 다툼을 벌이는 모습에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한다. 우리 정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고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운영의 세력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저희는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7인회 의원들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쇄신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계파와 가치를 넘어 인재를 등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공정이라는 가치를 되찾고 내로남불이라는 오명을 버릴 수 있도록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선언이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586 용퇴론’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당이 기득권아니냐는 의혹을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계신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이 국민들께 처절히 반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7인회 의원들이 사전에 이 후보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7인회 의원들의 선언에 대해 “함께한 분들이 결단을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깝지만 이것이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7인회’에는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이 포홤되지만 이 전 의원은 의원직이 박탈된 상태여서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저희 7명은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습니다> 오늘 저희 7명은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향후 5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차기 정부 내각과 보궐·지방선거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권력 다툼을 벌이는 부끄러운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도 전에 이미 정권을 가져온 양 오만한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정당 혁신과 정치 개혁을 부르짖는 민주당으로서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합니다.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 우리 정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고,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운영의 세력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새로 꾸려질 이재명 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를 대전환하는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계획해야 합니다. 보수·진보의 진영을 넘어, 내편·네편 편가르기를 넘어, 지역을 넘어, 오직 능력과 성실함을 기준으로 선택돼야 합니다. 저희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공감하며, 머리로 고민하는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에 부응하겠습니다. 동시에 저희는 겸허한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와 대선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요구하고, 함께 해나갈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계파와 가치를 넘어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우리 당이 공정의 가치를 되찾고 내로남불이라는 오명을 버릴 수 있도록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낮은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손을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실망과 불신을 희망과 기대로 바꾸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24일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문진석·김남국 -
김은혜 SNL발언에 발끈한 국민의당 "尹 구식 트럭, 李 판매 불가 리콜 차"
정치 대통령실 2022.01.24 10:29:21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스포츠카'에 빗대자 국민의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수동식 구식 트럭"이라고 맞받았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대선후보를 차에 빗댄 잘못된 비유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판매불가 리콜 차', 윤석열 후보는 '수동식 구식 트럭', 안철수 후보는 '자율주행 전기차'"라고 말했다. 앞서 김 단장은 이날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세 대선후보를 차에 비유해달라’는 인턴기자 역할 주현영의 요청에 윤석열 대선후보를 '수륙양용 탱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트럭'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스포츠카'에 비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바다도 가고 땅도 갈 수 있는 (수륙양용) 탱크 느낌"이라며 "탱크는 사람들에게 겁나고 무서워보여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포를 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 후보를 '스포츠카'에 비유한 이유에 대해 "속도가 빠른 듯 보이지만, 한번 부딪히면 충돌해서 엎어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고 설명했고, 이 후보의 '트럭'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가 극적으로 손잡을 때 그 사이를 오가며 분주하게 커뮤니케이션했다"며 "이 대표는 직진 스타일, 자전거·전기차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단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 특검 받기'와 '내가 로또 1등 되기'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질문에 특검을 골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장동은 제 지역구이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주민들에게 진실 알려드려서 조금 더 나은 삶 살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
김건희 "尹, 영적인 끼 있어…고발인들, 골로 갈 일만 남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10:26:3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가 23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추가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하자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영빈관은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나 외국 귀빈을 맞이하는 등의 행사를 위한 청와대 내 건물이다. 김씨는 ‘옮길 거예요?’라는 이 기자의 추가 물음에 “응”이라고 말했다. 이후 대화 내용은 방송되지 않았다. 이들 유튜브 채널은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거야”라는 김씨의 발언도 공개했다. 김씨는 “(서로) 홀아비 과부 팔자인데, 그래서 인연이 된 것”라고도 했다. 윤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무정)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났다. 계속 사법고시 떨어져서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하니까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했는데 붙더라”라며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서 됐다. 그분은 점쟁이 이런 게 아니라 혼자 도 닦는 분”이라고 했다. 또 “그분이 (자신한테)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고 했다”며 ‘무정 스님’이 중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는 무속에 빠져있다는 말에 대해 “건진, 천공은 스쳐지나가는 인연”, “나는 점을 보지 않는 사람이다. 웬만한 무당이 저 못 본다. 제가 더 잘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기자가 김씨측이 고발한 각종 사안과 관련해 ‘총장님 (대선후보로) 올라가면 합의 들어올거라고 그런 얘기가 돌더라’고 하자 김씨는 “우리 쪽에서 합의 들어간다고? 그건 그 사람들의 소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왜 합의를 해, 우리가 오히려 힘을 더 가졌는데, 왜 합의를 해”라며 “그 사람들 골로 갈 일만 남았지, 불리한 건 걔네인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검찰에 있어서 공무원이라서 못했지. 이제 공무원 나와 하나하나 해가고 있다. 내가 그랬잖아 살벌하게 한다고. 두고 보라”고 했다. 김씨는 또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관련해 “저는 삼부 회장님 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고, 우리 그런 가족(같은) 사이”라고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하고도 벌써 20년이에요”(7월 20일)라고 발언했으며 이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말하자 “내가 한동훈(검사)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12월 2일)라고 말했다고 이들 유튜브 채널이 전했다. 또 ‘양재택 전 검사 부인에게 김씨의 모친이 송금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이 기자의 말에 “아 그때? (양 전 검사) 애들 유학가서? 그때 보냈는데 뭐죠? 우리가 돌아가면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요. 사모님하고도. 사모님한테 송금해준거죠”라고 말했다. 열린공감TV 등은 김씨와 양 전 검사의 불륜 의혹을 제기해왔다. 김씨는 이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나는 인터뷰하면 안 된다니까 나는. 나는 지금 어쨌든 '후보'고 (인터뷰) 하면 안 되고 차라리 명수 씨 우리 오빠를 만나서 한번 물어봐요 그런거”라고 했다. 이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하자 “내가 한동훈 (검사)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라고 한다. 이밖에 “박근혜(전 대통령)를 우리가 다 구속했잖아요, 이명박 다”(7월 21일), “일반 사람들은 바보들이라고 그랬잖아”(11월 4일)라고 말했다고 이들 채널은 주장했다. 이날 방송은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가 사회를 보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박대용 열린공감TV 기자 등 네 명의 패널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법원은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를 제외한 대부분 내용을 방영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강 기자는 24일 MBC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체 7시간 45분 녹취 중에 지금까지 까진 게 1시간 정도에서 1시간 반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 내용을 두세차례 추가 방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의 캠프, 그리고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에 나오고 나서도 여전히 검찰 수사를 지배하고 장악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 중심으로 한 번 보도하려고 한다”며 “제한된 시간 내에 한 번 방송해보고 그리고 부족하다고 하면 추가로 1, 2회 더 방송해보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녹취록 추가 공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MBC와 서울의소리가 녹취록 내용을 추가 공개하는 데 대해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 위반한 부분들이 틀림없이 있어보인다”며 “하나도 빠짐없이 사법적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큰절에 586 퇴진론까지'..지지율 정체에 애 타는 민주당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10:05: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여당 의원들이 대국민 사과를 한다며 '큰절'을 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등 지지율이 역전되자 위기의식이 고조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여권 일각에서는 86용퇴론 주장도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 발표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의원들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드릴까 한다"며 "세배와 사과의 뜻을 겸해 앞으로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자회견장에 놓인 공약 발표 패널들을 잠시 치운 뒤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그는 민주당의 지난 대선·총선·지방선서 승리를 일일이 언급하며 "국민들은 개혁 세력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고, 민주당은 애써왔지만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한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개혁·진보 세력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 채용에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고 여당의 실정을 인정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24일에도 당시 당선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타던 윤 후보에게 밀리자 사과의 큰 절을 한 바 있다. 이 후보가 또다시 무릎까지 꿇은 건 지지율이 30% 박스권에 머물러 있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격차로 밀리는 등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50%를 훌쩍 뛰어 넘는 정권교체 여론이 지지율 상승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판단, 86 용퇴론 주장도 점차 제기되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당내 이른바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당내 그런 흐름을 이야기하는 586선배들의 목소리들이 꽤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586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실제 586세대들이 용퇴한다면 설 전에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
이준석 "3등 후보 말만 하면 패륜?…패륜은 '생태탕 협박'한 安"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09:43:4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패륜적 행위는 자신이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안 후보 머릿속은 단일화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당이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 바짓가랑이나 잡고 늘어지는 것이 취미였던 정치꾼이었다"며 "패륜적 망언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일을 지적했다. 그는 "3등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패륜'이라고 한다"며 "막말을 통해서 관심 끄려는 3등후보의 행태가 안타깝다"며 안 후보측이 관심을 끌려 하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단일화 경선에서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내곡동 생태탕 의혹'꺼내들었던 것이 귀당의 '패륜'이다"라며 지난해 3월 안 후보가 "내곡동 문제로 사퇴할 수 있다"고 오세훈 당시 후보를 겨냥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 오세훈 시장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은 욕 안 먹으려는 당연한 행동이었다"며 안 후보가 늘 계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그동안 이 대표는 "단일화는 2,3등 후보끼리 하는 것"이라며 “단일화 거론은 안 후보측의 선거운동 차원이자 뭔가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에 안 후보는 23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반대를 하는 데 그럴 일이 있겠습니까?"라며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명령을 이 대표가 외면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
尹 '무속인 조언에 신천지 압색 거부' 의혹…검찰, 수사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22.01.24 09:42:5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 조언을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윤 후보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선거·정치 관련 수사 전담 부서인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한 언론은 윤 후보가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모 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2020년 2월 코로나19 방역 위반과 관련해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총장이 당시 전씨에게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묻자 전씨가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는 조언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9일 윤 후보가 검찰총장의 직권을 남용해 신천지 수사를 방해하고,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도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신천지 압수수색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정을 빠짐 없이 공개한다”며 윤 후보와 무속인과의 관련성을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결정을 위해 당시 대검찰청은 우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중대본이 방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강력 반대하자, 대검찰청이 내부 회의를 거쳐 압수수색 없이 임의 자료제출 형식으로 수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미리 주무 부서의 의견을 듣고, 내부 회의를 거쳐 대안을 찾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며 "무속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
尹 42% vs 李 36.8%…安, 6주만에 하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09:21:5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주 연속 오차 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 우위를 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0%로 오차 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보다 0.1%포인트 오른 36.8%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3.9%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4.9%), 부산·울산·경남(46.1%), 서울(44.1%) 등에서 우세했고,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가 61.9%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44.6%), 30대(43.8%), 60대(52.1%), 70세 이상(56.2%)에서 윤 후보 지지 응답이 많았고, 40대(51.3%)와 50대(46.6%)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주보다 지지율이 2.9%포인트 떨어져 10.0%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지켜냈지만 6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5%포인트 상승한 2.5%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5.1%, 모름·무응답은 1.2%였다. 한편 ‘경제 성장을 가장 잘 이뤄낼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7.4%로 오차 범위 밖에서 1위였다. 뒤이어 윤 후보 32.1%, 안 후보 15.0%, 심 후보 5.6% 순이었다. 반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45.2%를, 이 후보는 2.9%포인트 떨어진 4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도사가 영빈관 옮겨야' 김건희 "응, 그럴 거야"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09:08:2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 TV'를 통해 김씨 녹취록이 추가 공개됐다. 법원은 앞서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를 제외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한 바 있다. 7시간35분 분량의 김씨 녹취록을 MBC에 전했던 서울의소리 측은 MBC가 2차방송(당초 23일 밤 예정)을 포기함에 따라 23일 밤 9시부터 11시23분까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녹취록 10여건과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언급하자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옮길 거예요?'라는 이 기자의 추가 질문을 받은 김씨는 "응"이라고 말했다. 영빈관은 국내외 귀빈 등을 맞이하는 행사 때 사용하는 2층 짜리 건물이다. 지난 1978년 1월에 착공해 그해 12월에 준공됐다. 영빈관은 18개의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으며 전면에 있는 4개의 돌기둥은 각각 높이가 13m, 둘레가 3m 규모다. 1층은 접견장으로, 2층은 만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거야"라는 김씨의 발언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관련, "저는 삼부 회장님 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고, 우리 그런 가족(같은) 사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두고는 "나는 인터뷰하면 안 된다니까 나는. 나는 지금 어쨌든 '후보'고 (인터뷰) 하면 안 되고 차라리 명수씨 우리 오빠를 만나서 한번 물어봐요 그런거"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양재택 전 검사 부인에게 김씨의 모친이 송금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이 기자의 언급에 "아 그때? (양 전 검사) 애들 유학가서? 그때 보냈는데 뭐죠? 우리가 돌아가면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요. 사모님하고도. 사모님한테 송금해준거죠"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해당 유튜브 채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씨가 '권오수 회장하고도 벌써 20년이에요'(7월 20일)라고 발언했고, 이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말하자 '내가 한동훈(검사)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12월 2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기자의 눈]이젠 대놓고 밥그릇 싸움 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09:04:02정말 낯뜨겁다. 선거 40여 일을 앞둔 국민의힘 내부의 권력 다툼을 보면서 이런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정권 교체의 선봉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당내 유력 대선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을 향해 “구태”라고 직격하고 홍 의원은 “가증스럽다”고 독설을 날린다. 특히 낯뜨거워지는 지점은 당 선거대책회의에서 언론을 앞에 두고 홍 의원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단 둘이 만나서 한 재보궐선거 공천 얘기를 까발린 부분이다. 마치 “어디 숟가락을…” 하고 외친 것과 같다. 홍 의원은 하루에 글을 네 차례나 올리며 거친 감정을 쏟아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당의 고참 중에 고참에 속하는 이들이 백주 대낮에 밥그릇 싸움을 벌였다. 돌아보면 ‘원팀’을 두 번이나 이룬 지난 두 달도 내내 밥그릇 싸움이었다. 선대위에 자리를 꿰찬 인사들이 “어디 내 밥그릇에 손을 대느냐”는 식의 발언이 안팎으로 쏟아졌다. 이준석 대표가 잠적했을 때 ‘윤핵관’들은 돌아서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는 악담을 퍼부었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며 자리 자체를 없앴을 때는 ‘쿠데타’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잡지도 않은 권력을 엎었다는 ‘신박한’ 시각이다. 이번에 선대본이 공개적으로 회의에서 공천 문제를 촉발시키면서 국민의힘은 대놓고 보수 진영의 ‘원팀’이 힘든 이유가 밥그릇 싸움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서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싸우다가 ‘원톱’이라던 총괄선대위원장도 내쫓았다. 새 출발한 조직도 재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또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이낙연이라는 거물 여권 정치인의 지역구이던 ‘정치 1번지’ 종로에 어떤 인사가 가는지도, 스타 초선이었던 윤희숙 전 의원의 지역구를 어떤 인물이 받는지도 알 수 없다. 밥그릇 싸움을 알렸으니 누가 나와도 밀실 합의된 후보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제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또 싸울 것이다. 이미 높은 정권 교체 여론에 기대 대선을 ‘다 된 밥’이라는 생각이 퍼졌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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