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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대장동 특검하면 토론 응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7 13:52:5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대장동 특검을 받으면 응할 용의가 있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 기자회견을 한 후 토론 제안을 받을 용의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티비토론이 자신 없다 이러는데, 제가 그동안 여러 번 (경선 토론에) 나가서 16번 토론회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기본적으로 토론을 하려면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받고,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한 번 발표된 공약과 정책이 필요에 따라 바뀌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을 해서 예측 가능하게 하면 토론에 응할 용의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에서 토론은 별로 의미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양자토론 요구를 하는 데 대해 “이 후보가 토론을 잘하는 사람처럼 착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토론도 각자 의견이 맞아야 잘 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누가 하자고 해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실제 (토론을) 해보니까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그거를 우리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며 “그런 기회가 많아야 되지,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이게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16번 했지만, 그 토론 뭐 누가 많이 보셨나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진성준 “이재명이 김문기 알았다고 한들 대단한 일인가”
정치 대통령실 2021.12.27 13:39:41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관계에 대해 “설사 (이 후보가) 김문기를 알았다고 한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라고 물었다. 진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실무자는 모를 수도 있다. (김 처장이) 성남시 공무원도 아니지 않나. 산하기관 직원인데 그걸 다 알아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후보는 숨진 김 처장과의 관계에 대해 성남 시장 재직 당시에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야권에서는 이 후보가 김 처장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2015년 1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과 호주 출장 때 찍은 사진, 김 처장의 대장동 사업 성과를 인정하고 수여한 표창 등을 공개하며 김 처장에 대해 몰랐다는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 후보는 “호주 출장을 함께 간 것은 사실이지만 하위직원이라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이 후보를 향해 “최대의 치적 사업에서 어떻게 자기 부하가 이렇게 죽어 나가고 관련자 4명이 구속될 수 있나”라고 지적하자 진성준 의원은 “그분들이 잘못을 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억울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아직 모르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성 의원이 “밥을 먹어도 30끼 이상 밥을 먹는데, 10박 10일 외국을 가는데 그걸 모르나”라고 재차 묻자 진 의원은 “저도 세미나 많이 하지만 거기 나와 있는 토론자 기억 못 한다. 그런 것만 가지고서 기억을 했네, 못했네 이야기하시는 건 과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 의원은 “그리고 설사 (이 후보가) 김 처장을 알았다고 한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라며 “(김 처장이) 잘못을 해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억울해서 했는지 모르는 거 아니냐. 지금으로서는 억울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하는 것이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
남구준 국수본부장 "이재명 아들·김건희 관련 고발, 절차대로 수사"
사회 사회일반 2021.12.27 12:48:29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고발 사건들을 절차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27일 국수본 출범 1년을 맞아 올해 성과 및 내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후보의 장남 관련 부분은 소재지가 경기도라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했고 김 씨 관련해서는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본부장은 김 씨와 관련해 검찰이 이첩한 건도 함께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사안별로 판단하는 상황”이라며 공소시효도 “전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판단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 관련 고발에는 업무 방해와 사기 등 혐의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또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 선거사범 수사 상황과 관련해 “이달 9일부터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단속 중으로 현재 대선과 지방선거를 합쳐 264건 421명을 수사했고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인원 중에는 대선 관련 사안은 없고 전부 지방선거 관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법 위반 유형은 금품 수수와 불법 단체 동원, 허위 사실 유포 등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경찰 신변 보호를 받는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구속)이 피해 가족의 거주지 주소를 흥신소를 통해 알아낸 것과 관련해 “흥신소 업자를 23일 구속 송치했고 공범도 검거하기 위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을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서 직접 수사하고 있으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704가구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국민 중심 책임 수사가 국수본 1기의 모토”라며 “국수본 출범 2년 차를 맞는 내년에는 전화 금융 사기와 같은 생계 침해 범죄 수사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김건희 사과, 국민이 평가해야…지지율은 '데드크로스' 상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11:47: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당에서 입장을 냈다. 평가는 국민께 맡기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남편에 대한 마음은 거두지 말아 달라”며 허위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민주당은 “그동안 제기된 김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오늘의 사과가 윤 후보 부부의 진심이기를 기대한다”는 짧은 논평을 냈다. 이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보다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미세하게 (지지율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실제로는 골든크로스라기 보다 데드크로스라고 판단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상대 후보 진영의 지지가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이지 저희가 확고하게 개선된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프나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를 언급한 것에는 “저도 뉴스를 보고 (송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게 됐다”며 “근본적으로 보면 정치가 분열의 단초가 되지 않고 통합의 동력이 돼야한다는 점에서 협력의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연대의 여지를 뒀다. 이 후보는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원팀’ 행보를 보이는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도 말씀하셨듯 민주당의 전통과 DNA는 경쟁하되 단결한다는 것”이라며 “오늘이 뭐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경선이 끝난 뒤 50여일 가까이 잠행한 것에는 “일각에서 (원팀 행보가) 늦었다고 하는데 경선이 끝나면 지지자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그 분들의 실망을 다독이는 과정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선거 직후 선대위에도 함께 해주셨고 상임고문도 맡아주셨다. 통화도 자주 하다가 자연스럽게 결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손혜원 또 김건희 얼평? "한껏 올린 홍조 화장에 배시시 미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11:12:38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다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외모와 태도를 지적하며 비판했다. 손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대국민 사과를 한 김씨의 사진을 올리며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의 글도 공유했다. 이 글은 ‘개사과 3탄’이라는 제목의 글로 황 최고위원은 “간사한 눈웃음과 맘에도 없는 사과로 동정심을 유발해서 대충 뭉개고 끝내려는 마음이 그대로 고스란히 다 드러났다”이라고 적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김씨의 외모를 언급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이른바 ‘얼평(얼굴평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9일 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의 학창 시절 모습 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해 올리며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라고 적으며 김씨의 ‘성형설’을 제기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또 지난 13일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줄리 찾기’라는 글을 공유하며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불거진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을 받는 현실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도 “제 아내가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저도 꼭 같은 마음”이라며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씨의 사과 이후 14페이지 분량의 허위의혹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김씨의 초·중·고 근무 의혹부터 수상경력까지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은 해명과 함께 증빙자료를 제시했다. -
윤석열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물적분할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 부여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11: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주식 양도소득세 도입에 맞춰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신사업을 분할하여 별도 회사로 상장하는 ‘물적분할 후 재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발표한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에 이 같은 방안을 담았다. 이번 공약은 개인 투자자에 초점을 맞춘 정책 5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개인투자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주식 양도세 도입 시점에 맞춰 증권거래세를 폐지한다. 정부는 2023년부터 모든 상장 주식에 대해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 차익을 거두면 과세표준 3억원을 기준으로 20~25%의 양도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증권거래세는 세율만 단계적으로 0.1%포인트(0.25%→0.15%) 낮추기로 했다. 윤 후보는 양도세가 도입되는 만큼 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주식 양도세에 보유 기간에 따른 우대 조치도 도입한다. 장기 보유 주식에 대해 낮은 우대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다. 신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는 경우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한다. 물적분할은 인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이 분할된 회사의 주식을 갖지 못한다. 이에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해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 기업에서 핵심 신사업의 분할 결정으로 주가가 하락해 많은 투자자들이 허탈해한 점을 고려했다는 게 국민의힘 선대위 설명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한 뒤 상장했다. LG화학은 내년 1월 물적분할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물적분할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선대위는 “자회사 상장시 상장 차익이 발생한다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 기회 손실이 발생한 점은 비교적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제한 장내 매도를 특정 기간 내 일정 한도로 제한한다. 내부자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대량으로 장내 매도해 일반 주주가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주식 양도로 경영권이 바뀔 때 피인수 기업 주주에게 주식매수 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공매도 제도도 손실한다. 개인투자자 담보 비율이 기관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해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주가하락이 과도할 경우 자동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하는 ‘공매도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 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자본시장 투명성과 공정성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계와 공시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또 미공개정보이용·주가조작 등 증권범죄의 수사·처벌 전 과정을 개편해 제재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이런 제도 도입·개선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기업 성장의 과실을 국민과 공유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한국경제와 1천만 투자자 활로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윤 후보는 “그동안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성장의 과실이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국민들께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보다 공정한 시장 제도를 만들어 우리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윈-윈하는 선진 주식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靑 "MB, 朴과 국민정서 달라...'野 갈라치기' 이해 안돼"
정치 대통령실 2021.12.27 10:52:08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만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제외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측이 반발하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서운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는 국민에 대해 서운하다고 하다고 말씀하는 것”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잇따라 출연해 “사면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이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번에 사면된 박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것을 두고도 “감사를 하든, 사죄를 하든 그 대상은 청와대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돼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4년9개월을 수감됐고 이 전 대통령은 780여일 수감됐다. 국민 정서도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CBS 라디오에서 사회자가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내년 3·1절이나 부처님오신날 특사를 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남겨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묻자 박 수석은 “정치의 계절에 정치인들이 하시는 말씀에 청와대가 답변할 겨를이 없다.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야권 갈라치기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도 정치인이었지만 왜 갈라치기가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야권도 특별사면을 환영하면서 갈라치기라고 하는 것은 상충하는 주장 아니냐. 정치적 고려를 일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보더라도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누가 결론을 내릴 수 있겠나”라며 “이번 사면의 의미는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3·1절이나 석가탄신일에 특사가 한 번 더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년에 사면이 있는지를 어떻게 (알겠나)”라며 “이번 결정 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나 송영길 대표와는 사전협의가 없었다. 청와대 참모들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평론가는 곤란” 윤석열·김종인, 동시에 이준석에 '경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10:16:4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자제를 촉구했다. 계속되는 선대위 집안 싸움과 윤 후보의 가족 의혹 등으로 당과 후보의 지지율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는데 이 대표가 저격 발언을 이어가며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 대표는 “더 나은 제언을 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함께 “당 조직을 대선 과정을 통해 재건하고 강한 정당을 만들어 대선, 지방선거, 총선 승리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상명하복의 하이어라키(체계) 조직이 아니다. 당원이 당의 중심”이라며 “다만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과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당 조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이 같이 발언하자 최근 윤 후보와 당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가는 이 대표나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후보에게 알랑거려서 정치하려고 했다면 1차 울산합의도 없었다”, “윤 후보가 ‘윤핵관은 출근도 안 한다’고 했는데 출근하면 윤핵관이 될 수 없다” 등 비판성 발언을 이어갔다. 선대위 ‘원톱’인 김 위원장도 이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저희가 만약에 이번에도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교체 여망을 또다시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아무 미래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그는 “70여 일 남은 3월 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 해야겠다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않고는 정치적으로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한마디 더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에 도움 주겠다는 많은 분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후보가 정책적으로 약속한 것을 자기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반대 의견을 개진해서는 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3선 김태흠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를 향해 “비단주머니 운운하며 제갈량 노릇 그만하시고 자기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장 옳다는 오만에서 빨리 벗어나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비판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안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을 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안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
'3선' 김태흠, 이준석 향해 "제갈량·평론가 노릇 그만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10:14:14김태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무특보단장이 27일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비단주머니 운운하며 제갈량 노릇 그만하시고 자기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장 옳다는 오만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반납하고, 방송에서 선대위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준석 대표님!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몽니 부릴 시간이 있으면, 젊은 대표로서 말로만 20·30세대 운운하지 마시고 그들의 고민을 담은 미래 비전과 해법을 내놓으시라. 방송에 나가 평론가 노릇 할 시간이 있으면 당 대표로서 국민들의 열망과 시대적 소명을 담은 정책 하나라도, 슬로건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 보시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것이 젊은 당 대표에게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것이고 이 대표의 소명”이라며 “제발, 가벼운 언행을 버리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 선배로서, 정치 선배로서 오래 살다 보니 탁(濁)해지고 부족하지만 감히 충언을 드린다”며 “작금의 상황은 그리 한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당 대표라는 자리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당내의 다양한 이견과 불협화음을 하나로 묶고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향해 당을 잘 이끌고 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부여된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 대표가 끊임없이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여당을 향해서는 부드러운 능수버들처럼 대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거론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선대위 출범 전 가출, 공보단장과의 이견에 불쾌하다고 선대위원장직을 던져 버리는 무책임, 선대위원장을 내던진 후 몇 시간도 안 돼 당을 폄훼하고 후보를 디스(disrespect)하는데 몰두하는 가벼움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반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
윤석열 "토론은 싸움밖에 안나"에 이재명 "민주주의 않겠다는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2.27 10:14: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토론을)한낱 말싸움으로 치부하며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자칫,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책토론 무용론'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론의 힘’이라는 글을 올려 윤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정치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대리인인 만큼 더더욱 토론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믿음”이라며 “토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권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치인은 들어야 할 의무가 있고, 정치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토론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토론 없이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같은 사안을 두고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토론은 다수가 동의하는 최선의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고 거듭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과거 경기지사 시절, '계곡정비사업' 관련 주민 토론과 경기대 기숙사 생활치료시설 전환 당시 학생들과의 토론 등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의사결정에서 토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25일 공개된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제 정책에 대한 토론의 기회를 주시면 대선 전 분위기가 정책에 집중될 것 같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방어 하느라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 밖에 안 난다"라면서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정부의 공식적인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고,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검증해나가는 데 정책토론 많이 하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
홍준표, 김건희 사과에 "국민 분노 가라앉힐 수 있을지"
정치 정치일반 2021.12.27 09:41:1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과를 두고 "국민적 분노를 가라 앉힐수 있을까"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김건희씨 사과 소감문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가 집 떠난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답하며 김씨의 공식 사과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의 대선에 대해 "잘못 흘러가는 대선"이라며 "눈치 보느라 아무도 말하지 못해 나만이라도 직설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청꿈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윤 후보의 가족비리를 쉴드칠 자신이 없어 도저히 전면에 나설 수가 없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어려워 집니다"라며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정권 교체를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씨는 26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씨는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면서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을 받는 현실에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 연대 제안한 민주당 송영길 “관심없다, 文 정권 함께 심판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09:40:10안철수 국민의다 대선 후보는 27일 연대를 제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권을 함께 심판하겠다는 건가”라며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SNS에서 “송 대표의 발언은 민주당 후보의 한계를 자인하고 이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판 흔들기용 발언임을 국민들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송 대표의 발언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 새롭게 준비된 안철수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일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누구의 제안에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를 향해 “돌출발언은 후보와 당이 합의한 공식 입장인가”, “문재인 정권 심판과 더 나은 정권교체에 동의하는가”, “쌍특검 법안 제정에 즉각 나서겠는가” 등 3가지 질문을 던졌다. 앞서 송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평생 검사만 해서 상상력이 박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고로는 안 후보의 발랄한 과학기술을 담기 어렵다. 연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하며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선 “평가와 판단은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든지 사과는 태도와 내용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때가 맞아야 한다. 사과한다고 잘못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사과 후의 언행일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가족리스크'에 尹·李 지지율 동반하락…안철수 지지율 7.3%[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09:09: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7%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가족리스크로 지지율이 주춤한 가운데 안 후보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2.7%포인트 줄어든 37.6%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 역시 1.6%포인트 하락한 35.8%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중도 성향 지지층들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와 달리 안 후보의 지지율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4.6%)보다 2.7%포인트 상승한 7.3%였다. 반면 심 후보(3.5%)는 거대여야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0.7% 빠졌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였다. 두 후보에 대한 실망은 ‘지지후보 교체 의향’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1.6%로 두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본격화된 12월 2주차 조사(79%)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반응은 24.7%로 12월 2주차(18.2%)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차기 대선에 대해 응답자의 48.1%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5%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한 것에 대해서는 57.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비율은 31.7%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0.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가족리스크'에…尹-李 지지율 격차 0.7%p로 줄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7 08:45:3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포인트 하락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1.8%포인트) 이내인 0.7%포인트 차까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지지율이 3%대에서 정체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1.7%포인트 상승하고 부동층도 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 본인과 부인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지층이 안 후보와 부동층으로 분산된 결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9일(일)부터 24일(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0%포인트 하락한 40.4%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이 후보의 지지율은 1.7%포인트 상승한 39.7%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1.8%포인트) 이내인 0.7%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지난 조사(6.4%포인트)에 비해 대폭 좁혀진 수치다. 윤 후보의 본인 설화와 부인을 둘러싼 허위경력 논란의 여파가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일 지지율 추이에서는 지난 9일 윤 후보(47.2%)가 이 후보(38.6%)를 8.6%포인트 앞섰으나 24일에는 이 후보의 지지율(43.3%)이 윤 후보(36.9%)보다 높게 조사됐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안 후보도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내내 3.2~3.9% 사이에서 움직이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5.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5% 지지율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마의 지지율’이라고 부른 다는 점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안 후보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2.9%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8.8%였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 중 실제로 누가 당선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46%의 응답자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의 당선을 점친 비율은 44.1%였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48.2%)가 이 후보(42.8%)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던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역전한 것이 눈에 띈다. 대선 후보 중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36.7%가 윤 후보를, 35.1%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도 각각 9.1%, 7.3%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 전화면접과 무선(86%)·유선(5%)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응답률은 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안철수 연대" 혼자 생각하고 말한 송영길…李는 선긋기
정치 정치일반 2021.12.27 07:59:2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송영길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아직 깊이 생각 안해봤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이 후보는 송 대표와 사전 상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대선 전 야당과의 연대나 후보단일화 등을 송 대표 독단적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국민 반상회' 후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가 안 후보와 관련된 발언을 사전에 상의 했나'는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평생 검사만 해서 상상력이 박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고로는 안 후보의 발랄한 과학기술을 담기 어렵다. 연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16년 안 후보가 국민의당을 창당하기 위해 민주당을 떠난 것과 관련해선 "안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및 친문과 감정의 골이 깊은 것이지 이 후보와는 감정의 골이 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송 대표의 발언은 범야권 후보이면서도 의미 있는 중도층 지지세를 갖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선거 연합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송 대표는 권력 분점까지도 고려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안 후보와의 연합시 안 후보가 맡을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선 "내각제라면 연립정부 구조가 좋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라면서 "국회의원이 총리나 장관을 겸직할 수 있는 헌법상 내각제적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도덕·부패 연루 의혹에 갇힌 이재명 후보의 자력갱생이 어려우니 이런 달콤한 헛꿈을 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송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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