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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극빈 생활하고 못 배운 사람 ‘자유’ 뭔지 몰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2 17:23:4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극빈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무엇인지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발언은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은 자유의 중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유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교육과 경제의 기반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대학생 타운홀미팅에서 한 참석자가 국민의힘에 대해 ‘자유주의 정당인데, 차별금지법 등 자유를 침해하는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질의하자 윤 후보는 이 같이 답변했다. 윤 후보는 “공동체가 어려운 사람을 함께 돕고, 그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의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 그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주는 게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유 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고 부르지 않는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가 지구보다 무겁다는 법 정신에 입각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자유는 나 혼자 지킬 수 없다.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 자유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나한테 자유가 왜 필요한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
"김혜경도 이재명에 반말"…"송영길 '남존여비' 사상 논란
정치 정치일반 2021.12.22 16:01:38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사석에서 윤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남존여비' 사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혜경 씨도 사석에서 반말을 나눈다며 "확대해석하지 못해 안달이 났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2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건희 같은 사람이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한다는 것 아니냐"며 "(김 씨는) 실제 집권하면 실권을 쥐고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으로 염려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로 알려져 있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발언 이후 아내가 남편에게 존댓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와 김혜경 씨가 과거 방송에서 나눴던 대화를 예시로 들며 송 대표의 발언을 저격했다. 이 후보 부부는 지난 2017년 7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혜경 씨는 이 후보에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공동명의로 돌리자고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가 "생각해보자"며 뜸을 들이자 김혜경씨는 "이재명 치사하네"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이 방송된 이후 어디에서도 ‘반말’에 대한 논란이나 지적은 없었다. 허 대변인은 "(김혜경씨가) 재산을 나누자고 남편에게 압박을 넣을 정도니 집권하면 대통령인 남편을 얼마나 쥐고 흔들지 국민이 걱정해야 하냐"며 "민주당에서 김건희 씨에게 먼지 하나라도 묻으면 확대해석하지 못해 안달인 건 알겠지만 하다 하다 반말한다고 최순실처럼 될 것이라는 논리를 펴는 건 정말 너무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대표는 앞으로 남존여비 사상부터 내려놓고 여성 인권을 말하면 좋겠다"며 "윤 후보 가족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이 후보의 가족부터 살펴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송영길 "김건희, 尹에 반말" 논란 "조선시대냐" "존댓말 쓰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2 14:55:40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관련, "김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더라"면서 "(윤 후보가) 집권하면 실권을 최순실씨 이상으로 흔들 거라고 우리가 다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논란이 되고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존댓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송 대표는 22일 전파를 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씨로 알려져 있고,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정말 신빙성 없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부속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 기간부터 후보자의 배우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이력,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부부가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 방송 후 송 대표의 발언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슨 조선 시대냐”고 반문했다. 다른 네티즌은 “그럼 부부끼리 반말 안하냐”고 되물었다. 다른 네티즌은 “여성 비하 발언이다. 여자는 무조건 굽신굽신 해야 하나”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송 대표의 막말 리스크를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말실수의 대가로 손꼽히시는 송영길 대표께서 또 하나의 어록을 추가했다"며 "남존여비 시각에 뜨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 말은 유교적 관념을 지닌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반말한다고 며느리를 혼내는 느낌이다"며 "아내가 반말하면 실세가 된다는데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부부 예능에 출연한 걸 보라"고 덧붙였다. 허 대변인은 "(방송을 보면) 김혜경 씨도 이재명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반말하고 집을 '공동명의로 하자'며 집요하게 이 후보를 추궁했다"며 "벌써 재산 나누자고 남편에게 압박을 넣을 정도니, 집권하면 대통령 남편을 얼마나 쥐고 흔들지 국민이 걱정해야 하냐"고 꼬집었다. -
국민 4명 중 1명, 李·尹 가족문제에 "지지 후보 바꿀 생각 있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2 14:18:51유권자의 4분의 1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족 문제로 인해 지지 후보를 변경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가족 관련 의혹이 두 후보의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0,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7명에게 조사한 결과 '가족 문제로 인해 지지 후보를 바꾸었다'는 응답이 8.9%,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6.1%로 합이 25%다. '지지 후보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0.7%였다. 유권자 2명 중 1명은 대선 주자들의 가족 문제에 대한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두 후보가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사과가 충분치 않다'는 답변이 윤 후보가 59.2%, 이 후보는 53.6%였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 가까이(32%)가 '가족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제3지대 후보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답변은 65.8%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윤석열, 김종인과 회동서 "선대위 그립 강하게 잡아달라 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2 13:39:38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더 효율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구상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 위원장과 선대위 개편 방안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그립(주도권)을 좀 더 강하게 잡고 하시겠다고 했고, 저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는 선대위 내 갈등으로 이준석 대표가 공동상임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난맥상이 빚어진 가운데 ‘효율적 선대위’를 천명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회의라기보다는 1박 2일 호남 방문이 있기 때문에 차 한 잔 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간 불화로 선대위의 비효율적 운영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선대위의 현 상황을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재편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선대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기동헬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며 "종합상황실을 보다 강력하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대위를 끌고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취재진의 '이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60주년 맞은 한국여성기자협회…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 열어
사회 피플 2021.12.22 11:00:23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수정)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준수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신동식 8대 회장, 이정희 9대 회장, 장명수 10~11대 회장 등 한국여성기자협회를 이끌어온 역대 회장단을 비롯해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보내와 박수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일정상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대선 후보 가운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참가해 창립 60주년을 축하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 재계 인사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 앤드류 허럽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 주한 외교관들, 서양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이기홍 관훈클럽 총무,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강홍준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등 언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김효근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김경희 한국언론학회장, 이복실 한국WCD(세계여성이사협회)회장, 추애주 성주재단 대표, 윤석희 한국여성변호사회장, 문정희 시인 등이 참가해 6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여성 기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한국의 여성 기자 100년’ ‘유리는 깨질 때 더 빛난다’라는 책 2권을 발간하는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이 책들은 권력을 향한 펜을 벼리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곳을 보듬어 한국사회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해 온 여성 기자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정진석 교수가 집필한 ‘한국의 여성 기자 100년’은 한국 최초 여성 기자 이각경 이후 지금까지 100년간의 통사가 담겼다. ‘유리는 깨질 때 더 빛난다’는 총 30여명의 필자가 참여해 1961년 4월5일 여성기자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의 60년을 기록했다. 이 책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치열한 땀을 쏟았던 여성 기자들의 생생한 현장 기록이다. 1961년 4월5일 30여명의 여성 기자들이 모여 ‘여기자클럽’으로 출발한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현재 31개 회원사 15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 한국의 대표 언론 단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
與 최고위원,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에 일침 "청년 문턱 높아져"
정치 정치일반 2021.12.22 10:51:18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에 대해 "(공공부문에서) 청년 고용의 문턱을 더 높이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청년 몫 지명 최고위원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에 참석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공공부문 일자리만 더 좋아져서 다른 일자리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년 연장을 하면서 패키지로 논의된 임금피크제가 청년고용의 문을 더 좁아지게 했던 우리 당의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면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에 앞서 현장에서 나타나는 (우려)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해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 기획재정위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경총, 중기중앙회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확대 적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도 "오늘 경제계가 우려하는 내용을 자세히 듣도록 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우리나라의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같은 상황에서 노동이사제를 도입한다면 이 사회가 노사갈등의 장으로 변질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지연 등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
송영길 “대선토론 ‘7회 이상’ 의무화해야...김건희, 尹 집권하면 최순실 이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2 10:30:59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윤 후보의 전략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3회의 TV토론만 하겠다는 것”이라며 “최소 7회 이상의 법정 토론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당 내부 논의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서 “윤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김 씨가 최순실 씨 이상으로 실권을 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항상 토론에 응하려 하는데 비해 윤 후보는 초청에도 응하지 않고 거부한다. 참 이상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후보라면 선거전략상 토론을 회피할 수 있는데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차이는 거의 없다”며 “본인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인데 토론을 피하면서 후보의 어떤 점을 보고 뽑아달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선후보 TV 토론회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2월 15일부터 3월 8일 사이에 최소한 3회 이상 진행돼야 한다. 후보간 합의에 따라 더 많은 토론을 열 수 있지만 윤 후보 측은 법정 의무 토론 외에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토론을 피하는 이유로 ‘준비부족’을 꼽았다. 송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역대 대선에서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후보는 없었을 것”이라며 “평생 검사만 하신 분이 정치·경제·외교·안보·사회·문화·종교 문제를 다뤄볼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보복 심리 때문”이라며 “이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제 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신빙성도 없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2부속실은 영부인 관련 사무를 전담한다. 송 대표는 “이미 항간에 실세는 김 씨라고 알려져 있다”며 “윤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김 씨가 최순실 씨 이상으로 실권을 흔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씨가 의혹에 대한 해명도 없고 전면에 나서지도 않는 것에 대해 “대통령 후보 부부가 어떤 철학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국민이 알 권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일개 연예인도 그러는데 하물며 대통령 부인이 될 분이 이렇게 커튼 뒤에 숨어 있어도 되느냐”고 꼬집었다. -
원희룡 “이재명이 김진국 날렸나"…김문기 사망에 음모론 제기
사회 사회일반 2021.12.22 10:11:33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의 사망 소식에 대해 “나름의 원칙대로 강하게 (대장동)진상을 파헤치려 했던 여파인 듯하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처장의 사망을 언급하면서 “도대체 무엇이 연속된 죽음을 일으키면서 덮어야 할 비밀인가”라며 “이재명 후보 쪽에서 김 전 수석의 아들 이슈를 터뜨려 날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그 아들이 아픈 건 주지의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유한기 (전 성남도공 개발사업)본부장 죽음,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 자살약 소동. 도대체 몇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서 진실을 덮으려는 건가”라며 “몇 사람 죽음으로 몬다고 결코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유명을 달리한 김 처장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책임을 져야 할 몸통은 숨고, 힘없는 사람들만 짐을 짊어지고 떠나는 이 사태는 분명 비정상적이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처장은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자신의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상태로 퇴근하던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지난 20일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는 등의 내용을 적어 기업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자 김 수석은 다음날 출근 즉시 사의를 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
송영길 "김건희, 윤석열에 반말한다고…최순실보다 더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2.22 10:08:21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관련, "김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더라"면서 "(윤 후보가) 집권하면 실권을 최순실씨 이상으로 흔들 거라고 우리가 다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2일 전파를 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씨로 알려져 있고,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정말 신빙성 없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부속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 기간부터 후보자의 배우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이력,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부부가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또한 "연예인도 그러는데 대통령 부인 될 분이 커튼 뒤에 숨어서 되겠나"라고 김씨를 정조준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역대 이런 후보가 있을까. 그만큼 준비되지 않은 후보, 아는 게 없는 후보"라고 평가절하한 뒤 "장모는 검사 사위의 힘을 믿고 24군데 땅 투기를 하는 분인데, 이런 사람이 사위가 대통령이 될 때 어떻게 되겠는가 너무 걱정이 크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송 대표는 "그런데도 이렇게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얼마나 미웠으면"이라면서 "윤 후보를 통해 오만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혼내면 좋겠다는 보복심리가 큰 거인데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더불어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둘러싼 야당의 내홍을 두고는 "잘 수습되길 바라지만 모든 핵심은 후보 본인에게 있다"며 "저도 이 대표 입장이 이해되는데, 만약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처럼 당 대표를 무시하고 저를 외면하면 가만있을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종인 “이준석, 설득한다고 쉽게 돌아온다고 하지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2 09:59:26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과의 갈등 등 선대위 운영에 대한 반대로 사퇴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본인 성격으로 봐서 설득한다고 쉽게 돌아온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를 선대위에 다시 합류시키는 게 맞는 방향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한번 물어는 보겠다”면서도 복귀 가능성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와 이 대표에 뒤이어 사퇴한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을 두고 “일단 사퇴들을 했으니까 사퇴한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며 “그 다음에 크게 변동사항이 있거나 그럴 일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운영 방식 개편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선대위가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다시 이런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끌고 가는 것”이라며 “지금 주어진 선대위 여건 하에서 효율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는 안으로 선대위를 끌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조직 변경과 같은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전면적인 개편을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처음에 만들 때 거대한 선대위를 만들어놔 제대로 움직이는 데 효율적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걸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정리해서 구체적으로 해나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앞으로 여러분들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개혁 방안으로는 김 위원장 친위 조직인 총괄상황본부가 후보의 일정·메시지 관리를 주도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윤 후보도 이에 동의하는 모양이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대응이라든가 메시지, 일정 관리 모든 면에서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게끔 김 위원장이 더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총괄상황실이 그런 컨트롤 타워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말은 반갑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이 대표 사퇴 사태와 관련, “총괄선대위원장이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 후보는 조금 있어라(고 했다)”며 위임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 측은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개편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제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사퇴 수습에 관한 권한을 다 위임했기 때문에 총괄선대위원장이 구상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언주, 尹캠프 신지예 영입에 "아쉬운 선택…득보다 실 클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2.22 09:54:1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알려진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 전격 합류한 것과 관련,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신 대표 개인을 폄훼할 생각은 없지만, 신 대표는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과는 차원이 다른 강성 페미니스트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우리 당이 이런 페미니즘조차도 수용하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신 대표가 페미니즘 신념을 포기하거나 수정하기라도 했냐"라고 물은 뒤 "아무리 외연 확장이 필요해도 타협 가능한 선이라는 게 있는 법인데, 자칫 선을 넘으면 우리 정체성마저 헷갈려버려서 우리를 지지하던 사람들마저 떠나게 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또한 "사실 최근 2030 세대에서는 다른 세대와 달리 이념보다 젠더 갈등이 더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갈등의 한복판에 있는 분을 굳이 영입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우리 당의 핵심지지층 중 2030 세대의 경우에는 다수가 그런 페미니즘을 반대하는데, 특히 신 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 가뜩이나 당내 갈등이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좋지 않은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의원은 "혹자는 신 대표 영입으로 젊은 여성층의 지지가 올라갈 거라 기대하겠지만 그 또한 의문"이라면서 "신 대표에게 그만한 팬덤도 없거니와 페미니스트 한 명을 영입한다고 페미니스트들이 지지할 리도 만무하며, 어차피 우리가 페미니즘으로 갈 게 아니라면 그들은 진보정당이나 소수정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전 의원은 "한 마디로 페미니즘을 표방한다고 해서 젊은 여성들한테서 몰표가 오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신지예 영입은 득보다 실이 큰 참으로 전략적인 고민이 아쉬운 선택"이라고 했다. 앞서 신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전격 합류했다. 신 대표는 "윤 후보가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어려운 결정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 국민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
靑, 부동산 갈등론 일축... "대선후보의 자연스러운 일"
정치 대통령실 2021.12.22 09:15:19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2일 야당의 코로나19 방역 비판과 관련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폄훼나 허위사실에 가까운 정책 왜곡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둘러싼 청와대와 여당 간 의견 차이에 대해선 “당과 (대선) 후보는 현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니 그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박 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중립 의무 다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 선거 끌어 드리는 것을 자제해달라”며 “국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희생을 지나치게 저평가하는 것은 선거철 정권 비판 넘어서서 국민의 성과와 노력을 허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현재의 이 코로나 대처 상황은 거의 국난 수준이라 할 수 있고, 국가 최고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맞대응인 셈이다. 박 수석은 이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 상황을 보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고, 긴장감도 돌고 있다”며 “정치권은 우리 방역을 정치 방역이라고 비난하지 말고, 진짜 ‘정치 방역’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여당 간 부동산 정책 의견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수석은 “선거 캠페인 중에는 당과 후보는 정부 입장보다 앞서나가는 게 일반적 현상”이라며 “현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를 국민께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고 그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양도세 중과 유예, 내년 보유세 부담 완화 등 현 정부와 다른 대책을 잇달아 내놓은 것에 대한 설명이다. 박 수석은 이어 “관점의 차이가 있고 그것은 늘 조율을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정 협의, 여야 협의가 있는 것”이라며 “당정, 또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갈등, 충돌로 보는 것은 언론의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다른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현행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 실장은 "최우선 과제는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화"라며 "정책 일관성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당과 후보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尹 40.1% vs 李 37.0%…격차 8.2%p→3.1%p로 줄었다[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2 09:1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5.2%포인트 하락하면서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보합세인 반면 부동층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 성향 지지층이 김건희 씨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21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5.2%포인트 하락한 40.1%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0.1%포인트 빠진 37.0%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8.2%포인트)에 비해 5.1%포인트 좁혀진 3.1%포인트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에서 10.8%로 3.7%포인트 증가했다. 김 씨의 ‘학력위조·허위경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후보를 지지층 일부가 부동층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 뒤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6%,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이 1.7%였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대구·경북(55.4%), 서울(43.9%)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라(60.3%), 대전·충청·세종(40.7%)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60세 이상*52.6%)에서, 이 후보는 30대(41.5%), 40대(50.9%), 50대(45.3%)에서 강세를 보였다. 두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45.6%)와 이 후보(41.3%)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월 1주차 조사 당시(13%포인트 차)에 비해 8.7%포인트 좁혀진 수치다.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 가족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상황에서 국민 2명 중 1명은 두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59.2%는 중 배우자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의견은 32.8%였다. 아들의 ‘도박’ 논란에 대한 이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 역시 53.6%로 과반을 넘겼다. 이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다는 비율은 38.4%였다. 한편 양강 후보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지 후보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70.7%에 달했다. 응답자의 8.9%는 지지 후보를 바꿨다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겨둔 비율은 16.1%였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7.2%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2.2%포인트 오른 33.9%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3.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지난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7.6%포인트였다. 그 뒤로 국민의당 지지율은 9,1%,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5.2%, 정의당 지지율은 3.4%였다. 응답자의 55.2%(매우 못함 40.8%, 못하는 편 14.3%)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한다고 평가했다. 잘 한다는 비율은 41.5%(매우잘함 24.2%, 잘하는 편 17.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7.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윤석열 “영부인이란 말 쓰지 말자” 김건희 없이 대선 치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2 08:30:5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집권 이후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씨의 선거 운동 중 등판 계획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알리고 영부인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 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대학의 겸직 교수 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경력을 부풀린 허위이력 논란 와중에 윤 후보가 대선 기간은 물론 집권 후에도 김 씨의 역할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또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갈등으로 선대위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불만이 있으면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尹 “정치 싫어해, ‘영부인’ 말 쓰지말자” “사건 물을 게 뻔한데 활동 하고 싶겠나” 靑 제2부속실 폐지 등 인원 30% 감축 윤 후보는 이날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인 김건희 씨는 언제 등판할 계획인가’라는 질의에 대해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 (등판)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본인이 전시하고 본인 일하는 데서 공개적으로 나설 순 있지만, 남편이 정치하는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또 ‘약자와의 동행’ 활동에 함께 하는 것도 썩 내켜 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윤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추진되던 일정과는 결이 다른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부터 양금희 의원을 중심으로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부인들과 함께 ‘배우자포럼’을 추진해왔다. 배우자 포럼이 김 씨의 선거 운동을 측면 지원하는 기구로 봤고 당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다. 윤 후보는 김 씨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에 아예 동행하지 않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면서도 “필요하면 나올 수도 있지만. 하지만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자신의) 사건을 물을 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 후보는 대선 승리 후 집권해서도 부인 김 씨를 담당할 청와대 제2 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2 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조직이다. 윤 후보는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배우자라는)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정수석 등 수석실을 없애 청와대 인원을 30% 정도 감축하겠다고도 했다. 부인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는 “1년 6개월 동안 (검찰이) 반부패부를 동원해서 요만한 거라도 찾아내려고 하는데, 경찰 내사보고서가 언론으로 가고, 여당 의원이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게 정상적인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아내) 본인은 자신 있다고 한다. (검찰이) 계속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건 수사를 빙자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尹 “이준석, 불만 있으면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 당 내홍에는 “대선 끝나면 없어질 조직인데…”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의원이 각각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보단장에서 사퇴한 당 내홍에 대해서도 입장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개편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한테 불만이 있으면 후보와 당 대표 간 관계인데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며 “(내가) 이 당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대위를 장악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또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저게 저럴 일인가 싶다. 몇 달 지나고 (대선이 끝나고) 나면 없어질 조직인데 무슨 파워게임이 있을 수 있느냐”며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코로나 피해 “예산 준비되는대로 지급” 尹 “집권 시 인사, 민주당 출신도 가능" 한편 윤 후보는 코로나19 방역과 손실보상, 이를 위한 재정지출 구조조정 등을 위해 정부를 부처 간 빅데이터가 융합된 ‘디지털 원(One) 플랫폼’으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구제에 50조 원을 투입하기 위해 지출 구조조정을 하려 해도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화돼야만 어떻게 돈이 나가는지 확실하게 볼 수 있다”며 “피해 정도를 등급화하고 보상 액수를 배분하기 위해, 정치방역이 아니라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방역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원 형태에 대해서는 “예산이 준비되는 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지급 후 후(後)정산 형태는 아니다. 그는 “정산을 어떻게 할 수 있겠나. 줬다가 가져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다”라며 “빨리 (정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고 그 전에라도 러프한 기준을 만들어 예산이 준비되는 대로 지급해야 한다. 푼돈 자주 주는 건 도움도 안 되고 매표행위밖에 안 된다. 먼저 지원하려면 차라리 금융 지원이 낫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입증 자료 확인 전이라도 국세청과 지자체가 보유한 행정자료를 근거로 피해액의 절반을 먼저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윤 후보는 집권 시 장관 등 내각 인사에 대해서는 “(민주당 출신) 그런 것을 가릴 생각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사고와 헌법 가치만 정확하게 받아들이면 (민주당 출신이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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