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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尹대통령 내외도 '한표 행사'…오후 5시 현재 사전투표율 9.2%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7 18:10:55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9.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이상률 항우연 원장"우주청 설립 중요하지만…항우연·ADD 등 기관 간 역할 분담부터"
산업 IT 2022.05.27 17:48:27“지방선거(6월 1일)나 달 궤도 탐사선 발사(8월 3일) 이후 항공우주청에 관한 그림이 그려질 듯한데 우주 연구개발(R&D) 기관의 역할을 정리해 효율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25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아직은 우주 컨트롤타워가 지역 갈등 이슈 쪽만 부각되다 보니 우주 R&D 기관 간 역할 분담에 관한 논의는 아예 뒷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언급한 우주 R&D 기관은 항우연,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 일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 등을 뜻한다. 그는 “현재 우주 R&D 시스템으로는 기관 간 협조가 미흡하고 국제 우주 협력, 민간이 우주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뉴스페이스도 힘 있게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각 R&D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해 각자 잘하는 것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개발 분야를 통합하거나, 기관은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각자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주통신의 경우 ETRI가 전문으로 항우연은 전문 인력이 매우 적은 편이다. KAIST 인공위성센터는 소형 위성 일부를 개발하지만 항우연처럼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누리호는 1.5톤급)까지 감당할 역량은 부족하다. 이 원장은 “그동안 우주 컨트롤타워가 없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항우연과 국방부 산하 ADD 간 교류에 한계가 있었다”며 “위성에서는 물밑에서 협력이 됐으나 발사체 쪽은 협력이 안 됐다. 앞으로는 협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 R&D 기관 간 역할 분담을 하면 과기정통부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다목적 실용위성 시리즈(아리랑) 같은 액체로켓 중대형 위성은 지금처럼 항우연이 하되 ADD가 참여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DD 등 군이 500㎞ 상공에 1톤급 이하 고체로켓 위성을 띄울 때 역시 항우연의 일부 협조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2030년으로 예정된 달 착륙선 발사나 현재는 불투명하지만 2029년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가 현실화할 경우 항우연과 ADD가 각각 액체로켓과 고체로켓을 활용해 협력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한국천문연구원 주도로 아포피스가 2029년 지구와 달의 10분의 1 거리까지 근접해 지구를 지나갈 때 탐사한다는 계획은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했다. 이 원장은 뉴스페이스와 관련해 “항공우주청이 출범한 뒤 우주 기업이 역량만 된다면 지금처럼 R&D 과제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처럼 아예 계약 형태로 맡기는 것을 장려할 필요도 있다”며 “하지만 조기에 방식을 바꾸기에는 애로가 있을 테니 항우연과 ADD가 좀 더 기술이전이라든지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간 기업이 뉴스페이스를 내세워 정부 기관이 할 국가 임무형 연구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방산 수출이 7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국방우주 분야 수출은 아직은 제로”라며 “국방우주의 수출까지는 몇 년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원장은 “우리가 30년간 우주개발을 해왔지만 아직 새로운 우주 패러다임으로 혁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연 우주 월드컵에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선도국과 국가대표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우주 컨트롤타워가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외교부 등 범부처를 망라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주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하고 국방우주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우주에 관한 큰 그림을 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
"비리 없을 사람에 투표" "한정당에 몰표" [지선 사전투표]
사회 사회일반 2022.05.27 17:44:46“세금 흥청망청 쓰지 않고, 비리 저지르지 않고, ‘갑질’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 뽑았어요.” “어떤 공약을 내놓느냐도 중요하지만 진짜 실행할지가 더 중요하죠.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할 일꾼을 뽑아야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시내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3월 대선 때만큼의 열기는 아니지만 시민들은 청렴하고 성실한 자질을 갖춘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6시 투표 시작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질서 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렸다. 종로구와 강남구 등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러 온 사람들로 투표소에 긴 줄이 생겼다. 강남구 역삼동의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최 모(31) 씨는 “코로나19 확진자도 많이 줄어 본 선거일 다음 날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휴가를 가려고 오늘 미리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혜화동 주민센터 등 대학가 투표소에는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손에 도장을 찍고 ‘인증샷’을 남기는 청년들도 볼 수 있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생애 최초로 선거권을 갖는 고등학생들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투표소를 찾아 설레는 마음으로 권리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상당수 시민들은 광역단체장을 제외한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기초의원, 교육감 후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거주하는 노 모(66) 씨는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영길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잘 알지만 솔직히 광역·기초의원들은 누군지도 모르고 공약도 알지 못한다”며 “모두 엇비슷해 보여서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거주하는 권 모(39) 씨도 “투표 용지가 7장이나 돼 누가 누구인지 제대로 구분도 못하고 투표했다”며 “시장부터 기초의원까지 함께 일하라고 같은 정당에 표를 몰아줬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지방선거 후보자가 많은 탓에 공약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지만 도덕성과 소통 능력 등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의 사전투표소를 찾은 김 모(23) 씨는 “후보들에게 특별히 바라는 건 없다”며 “공직자들이 비리나 횡령을 저지르지 않고 성 추문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서초동에 거주하는 권 모(28)씨는 “당선된 기초의원들이 주민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고 공약도 성실히 이행해서 지역 정치와 지역 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이날 최종 투표율은 10.18%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 동시간대(8.77%)보다 1.41%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는 이날과 28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
"술·음주운전에 관대…윤창호법 대체입법 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2.05.27 17:39:13음주 운전이나 음주 측정 거부를 반복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일명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해 비판이 거세다. 상습적인 음주 운전이 많은 현실에 눈 감고 형식적 법 논리만 적용했다는 지적이다. 윤창호법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한 유족과 친구들은 대체 입법을 촉구했다. 27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시민들은 전날 있은 헌재 판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30대 직장인 A 씨는 “가중처벌 위헌 결정이 나오자마자 주변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음주 운전 판결 재심을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면서 “법이 바뀌었으니 형량을 낮춰보겠다는 건데 괘씸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 씨도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만 거대 양 당이 수백 명에 이르는 음주 운전 전력자를 지방의회 의원 후보자로 공천했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우리나라가 술에 너무 관대한 사회 같다”면서 “재판부의 법리적 판단은 존중하지만 보완 입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창호법은 음주 운전이나 음주 측정 거부를 번갈아 두 차례 이상 하거나 음주 측정 거부를 두 차례 이상 한 운전자에게 2~5년의 징역형이나 1000만~2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차례 위헌 결정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음주 운전을 두 번 이상 했더라도 가중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고, 이번에는 음주 운전과 측정 거부를 합쳐 두 차례 이상 한 사람도 가중처벌해선 안 된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윤창호법이 누더기가 됐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음주 상태의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을 0.05%에서 0.03%로 조정한 도로교통법 44조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에 대해 고(故) 윤창호 씨 아버지와 친구 등은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씨의 친구 예지희 씨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위헌 판단이 내려졌지만 반복 음주 운전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여전하다”며 “보완 입법을 서둘러서 반복적인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양기대·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이 법안들은 10년 등 구체적인 음주 운전 재범 인정 기간을 규정해 책임과 형벌 간 비례원칙이 위반된다는 기존 법의 논란을 피하면서 반복된 음주 운전을 가중처벌해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 운전을 근절하려고 했던 윤창호법의 기본 취지는 그대로 남겨둔 것이 특징이다. -
선거개입 논란 의식했나…빨간 넥타이 안맨 尹
정치 대통령실 2022.05.27 17:06:28윤석열 대통령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용히 투표를 마쳤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여야는 이날 지지층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지방 권력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낮 12시 8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제1동주민센터에 도착해 투표장에 입장했다. 서초구에서 출퇴근하는 윤 대통령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관외 투표 줄로 향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시 13분께 기표소에서 나온 뒤 투표함에 봉투를 넣고 퇴장했다. 투표장에 들어온 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각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전투표와 관련해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선거 개입’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복장에서도 특별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흰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짙은 회색 넥타이를 맸는데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여사도 흰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와 검정 바지를 입었다. 윤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표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저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4년 전 이와 달리 사전투표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6·13 지방선거를 9일 앞둔 시점에 공식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의 사전투표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 색깔의 넥타이를 착용한 채 투표장에 나타났었다. 한편 여야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지지층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보고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 나섰다. 국민의힘은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주시기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격전지로 꼽히는 충북·경기를 각각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사전투표를 한 뒤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렇게 투표를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고 호소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0.18%로 집계됐다. 4년 전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8.77%)보다 1.41%포인트 높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은 기록한 곳은 전남(17.26%)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7.02%)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은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 처음 사전투표가 도입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속보] 사전투표율 오후 5시 9.20%…직전 지선보다 1.3%p↑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17:00:56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후 5시 투표율이 9.2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7.9%)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407만 4529명이 투표를 마쳤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5.97%)이었다. 그 뒤로는 전북(12.22%), 강원(12.20%), 경북(11.19%), 충북(9.94%) 등의 순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6.31%)였고 광주(7.78%), 경기(8.08%), 부산(8.44%), 대전(8.47%)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9.02%, 인천 8.68%였다. -
'文 복심' 윤건영 "박지현 주장 100% 동의하지 않지만…"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16:49:07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586 용퇴론' 등을 두고 촉발된 당 내홍과 관련,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불필요한 논란은 잠시 멈추고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을 누비는 전국의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먼저 생각하자"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들어야 한다. 정치의 본령은 듣는 것이라 배웠다"며 "그래서 박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단지 한 사람의 청년 정치인도 아니고, 당을 위해 모신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이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윤 의원은 이어 "물론 저 역시 박 위원장의 주장에 100% 동의하지 않는다"며 "논쟁이 필요한 지점도 많이 있고, 언제 그 논쟁을 벌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제 생각도 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이는 천천히 토론을 통해 풀어나가면 된다"며 "지금은 굳이 다른 말을 보태 생각의 차이를 부각시킬 때가 아니다. 우선 잘 듣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하나됨을 만들 때"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 의원은 "공통점은 이미 존재한다"며 "민주당이 국민들께 사랑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회의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쇄신 방안을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대중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며 "팬덤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라고 강조하면서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또 대립각을 세웠다. 이같은 박 위원장의 연이은 '쇄신' 행보를 두고 중진 지도부들이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결국 '고성'까지 오갔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 이후 종료할 예정이던 회의를 급히 비공개로 전환했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게 지도부냐"며 박 위원장에게 지도부와 상의 없는 공개 발언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위원장의 쇄신 제안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이 아닌 것 같다"면서 반대 의견을 에둘러 표했다. -
宋 강변북로 지하화·吳 여의도 개발 호평… 인천 교통공약은 차별화 부족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16:16:57여야 광역 단체장 후보들이 6·1 지방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 각종 도시 개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비롯한 개발 공약은 지역 유권자의 주목도가 높은 만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원과 실현 방안 등 현실성 측면에서는 여러 우려 사항도 적지 않다. 서울경제가 한국정책개발학회와 27일 주요 시도지사 후보들의 도시 개발 분야 공약을 분석해보니 지역 맞춤형 우수 공약과 함께 실행 계획이 부족한 공약이 다수 확인됐다. ◇강변북로 지하화 vs 여의도 금융진흥지구=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강변북로 지하화 공약은 도시 개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김선희 한경대 교수는 “서울 시민들이 한강을 문화 및 여가 공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한강 프로젝트 공약은 좋은 발상”이라고 말했다. “DDP 동대문 패션타운 지하 네트워크 구축 공약은 소비자들의 이용 확대 및 방문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대표 공약인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동대문 뷰티융합특정개발진흥지구’ 조성 역시 호평을 받았다. 김 교수는 “해당 지역 및 산업 종사자들의 숙원을 풀어주는 공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송 후보의 ‘혁신창업펀드 1조 원 조성 및 세계 10대 스타트업 도시 육성’, 오 후보의 ‘권역별 문화 랜드마크 조성과 녹지생태도심 추진’ 등은 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안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 북부 평화경제특구 vs 경제안보벨트 구축=일부 공약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접경 지역 경제안보벨트 구축’ 공약에 대해 김정학 고려대 교수는 “재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임기 내 정책 집행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 등 정책 도입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 북부와 관련해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 정비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두 후보 모두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권역별 공약을 제시한 것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은혜 후보의 서북부 첨단국제삼각벨트를 통한 도시 간 협력 발전 공약에 대해 “지역 주민의 만족도나 여론 수렴이 충분히 반영돼 서북부 권역 도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김동연 후보에 대한 평가 역시 비슷했다. 류근필 전남대 교수는 “전반적으로 권역별 맞춤형 도시 개발 정책을 잘 제시했다”고 말했다. ◇서울 2·5호선 연장 vs 인천발 GTX=인천시는 교통 공약 등이 엇비슷해 유권자 입장에서 차별화된 정책을 찾기 힘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제2경인선·제2공항철도 및 서울 2·5호선 인천 연장 조기 착수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고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KTX 조기 개통을 약속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만큼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대체로 평했다. 정석환 배재대 교수는 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 “교량 및 도로 지하화 사업들은 인천시의 교통 체증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혜정 선문대 교수는 유 후보의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공약에 대해 “인천 시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에게도 편리한 대중교통이 광범위하게 제공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경제와 정책개발학회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용철 부산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광역 단체장 후보 공약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16명의 교수진이 일자리 정책을 비롯해 △경제(부동산) △도시 개발(지역 SOC) △코로나 대응 △복지(여성·청년·보육·교육) 등 부문별 공약에 대해 평가한 내용을 연속으로 게재 중이다. -
安대세 속 "尹독주 막는다는 사명감으로 투표" 견제론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7 16:13:13“안철수는 이성적인 정치인인 것 같아요. 거물급 정치인이니까 우리 지역에도 환원시켜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요?” (20대 김모 씨)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한테 법무부 장관을 맡기고 인사검증 기능까지 줬어요. 국민으로 정말 위기 의식을 느낍니다.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투표하러 왔어요” (60대 김모 씨)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야탑1 사전투표소에서 서울경제가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갈렸다. “새 정부에 국정동력을 실어주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는 목소리가 우세했지만,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다는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표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분당갑은 당내 공천부터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였다.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분당갑에 안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출마선이 거론되면서 ‘빅 매치’ 기대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두 대선 주자의 재격돌은 무산됐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지역으로 경기가 지목되면서 여야는 분당갑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재명 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민주당을 몰아내고 국민의힘이 패권을 장악하느냐고 분당갑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인물론·尹心 업고 경기도 압승 이끈다…"李, 이겨도 상처" 현재 판세는 ‘전국구 정치인’인 안 후보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이달 23~24일 분당갑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응답률 14.6%)한 결과 안 후보가 56.1%를 기록해 김 후보(28.2%)를 27.9%포인트 앞섰다. 대선 후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과 초선 의원과의 인지도 격차는 컸던 것이다. 안 후보는 인물 경쟁력, 집권 여당 프리미엄 등을 무기로 압도적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대장동 사거리에 안 후보자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자 시민들은 목례로 화답했고, 자가용 운전 중 창을 내리고 “안철수 화이팅”을 외치는 유권자도 있었다. 안 후보는 이날 판교 IT업체 CEO 간담회, 대장동 주민 간담회 등으로 분당갑 주민들과 밀착하면서도 안산, 시흥, 안양 등으로 인근 경기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분당갑의 압도적 기세를 인근 지역까지 전파하면서 국민의힘의 압승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 서울시장, 대선, 인수위원장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바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배경이 궁금하다 △ 새 정부 청사진을 그리는 인수위원장직을 잘 마무리 하고 나니 고민이 생겼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도대체 개혁의 동력을 확보할 길이 뭘까. 답은 지방선거였고 특히 경기도가 중요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연고가 깊은 분당갑이 선거구로 나왔다. 단순 유세 동행보다 직접 선수로 뛰는 것이 판세에 끼치는 파급효과가 더 크다. 분당갑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 주위 도시로 긍정 효과가 전이되고, 도지사 선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오늘 시흥, 안산 등으로 지원 유세를 가신다.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해도 될까 △ 아니다. 쉬운 선거도, 확실하게 이기는 선거도 없다. 방심하면 지는 것이 선거다. 오늘 일정 중 4개가 경기지역 유세 지원이지만 대부분은 분당갑에서 보낸다. 오늘 일정만 17개다. - 현재 분당갑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해결할 복안이 있으신가 △주거 문제다. 당초 계획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가 몰리면서 인프라에 문제가 많다.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이 필요하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서울·수도권 출퇴근 인구 유입 등으로 광역 교통망 확대도 시급한 문제다. - 이재명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에서 고전 중이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 국민들이 금방 안다. 정치인은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해야 애정과 의지를 가지고 해결할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아무런 연고가 없고, 민주당이 내리 5선을 한 험지가 아닌 곳으로 달아났다. 그곳 주민들의 자존심에 굉장한 상처를 냈다. 간발의 차로 승리한다 해도 상처가 더 클 것이다. “安은 철새 정치인…새정치 보여드리겠다" 김 후보는 성남 분당갑에서 두 번째 금배지에 도전한다. 분당갑은 보수 색채가 강한 선거구지만 김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이곳에서 당선됐고, 지난 총선에서 김은혜 후보에서 0.72%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저력있는 인물이다. 시가총액 7000억 원대 중견 게임회사인 웹젠의 창업주로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성공한 IT 기업가 출신이다. 김 후보는 안 위원장을 향해 ‘철새 정치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17년 토박이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안랩을 떠난지 17년이 된 안 후보가 분당갑과 인연이 깊다고 말하는 것은 궁색하다며 구태 정치와 차세대 정치의 대결에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 왜 분당갑에서 김병관이 당선돼야 하나 △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분당과 판교에 철새, 뜨내기 정치인을 허락해선 안된다. 지역에 애정이 있고, 잘 이해하는 사람이 이곳을 대표해야 한다. 17년 동안 살면서 이곳을 일궈온 나는 누구보다 분당과 판교를 잘 안다고 자부한다. - 현재 판세를 어떻게 진단하시다 △ 객관적인 여론조사상 많이 뒤진다. 현실은 현실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대해 국민이 회초리를 드신 상황이기도 하다. 달게 받아야 한다. 다만 지역 바닥 민심은 다르다고 본다. 2년 전 패배한 선거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거나 응원의 목소리도 현장에 많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호소할 생각이다. - 지지율 좁힐 수 있는 변수는 뭐라고 보시나 △ 정책 대결을 펼치는 것이 맞다. 판교 개발 이익금을 회수해 3호선 연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김은혜 전 의원의 공약을 그대로 베껴서 공약을 내걸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주민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 이재명 위원장은 득표에 플러스 요인인가, 마이너스 요인인가 △판단이 어려운 문제다. 이 위원장의 존재, 부존재가 표에 큰 영향 없다고 본다. - 어제(27일) TV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네거티브만 하고 정책 비전 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 네거티브는 없었다. 안 후보가 정당 5번 바꿔 ‘철새 정치’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의 정치 행태 이야기했을 뿐이다. 안 후보는 나에 대한 공격 거리가 없으니 이 위원장,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해 공격했다. 후보 간 대결이 아니라 주변 변죽만 울리는, 이런 것이 구태 정치다. - 분당갑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 2년 전 총선보다 많이 성장해서 돌아온 김병관이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하면서 정치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 이번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그 출발점이 김병관이 안철수를 이기는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
[속보] 사전투표율 오후 4시 8.22%…직전 지선보다 1.13%p↑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16:02:28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후 4시 투표율이 8.2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7.09%)보다 1.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4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364만 2752명이 투표를 마쳤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4.57%)이었다. 그 뒤로는 전북(11.06%), 강원(11.01%), 경북(10.15%), 충북(8.97%) 등의 순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5.62%)였고 광주(6.91%), 경기(7.19%), 울산(7.52%), 대전(7.53%)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7.99%, 인천 7.74%였다. -
[전문]박지현 "윤호중·민주당 후보들에 정중하게 사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7 15:27:28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최근 ‘86용퇴론’ 등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최근 당 내 내홍에 대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후보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연일 쇄신안을 놓고 목소리를 키우던 박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커지며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한발 물러서며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 징계와 평등법 제정, 검찰개혁 입법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비롯해,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가 제기한 사안들이 매번 묻히는 것을 보면서,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과의 갈등 봉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라 하셨다. 그때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위원장님과 함께 더 젊어지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 세대교체는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핵심과제며 화살은 국민의힘이 먼저 당겼다”며 “놀랍게도 30대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혐오와 차별을 선거운동에 이용했고, 본인이 성상납 징계를 앞두고 있어 동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권 세대교체, 민주당이 앞서가야 한다. 민주당의 586 운동권 리더십과 국민의힘의 보수 기득권 리더십으로는 국민의 행복과 청년의 일상을 지킬 수 없다”며 “우리 민주당이 ‘더 젊은 민주당’을 내걸고 세대교체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정치를 혁신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됐던 86용퇴론에 대해서도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586용퇴론은 대선 때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586은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586은 한걸음 물러나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에 맞서는 청년 정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십시오>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습니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 사과드립니다. 최강욱 의원 징계와 평등법 제정, 검찰개혁 입법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비롯해,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가 제기한 사안들이 매번 묻히는 것을 보면서,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때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거 승리와 쇄신을 위해, 윤 위원장님과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싶습니다. 윤 위원장님과 함께 더 젊어지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대교체는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핵심과제입니다. 화살은 국민의힘이 먼저 당겼습니다. 놀랍게도 30대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혐오와 차별을 선거운동에 이용했고, 본인이 성상납 징계를 앞두고 있어 동력을 잃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비서실, 국민의힘 지선 후보들은 여전히 박근혜, 이명박 라인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세대교체에 실패했고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정치권 세대교체, 민주당이 앞서가야 합니다. 민주당의 586 운동권 리더십과 국민의힘의 보수 기득권 리더십으로는 국민의 행복과 청년의 일상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더 젊은 민주당’을 내걸고 세대교체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정치를 혁신했으면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586용퇴론은 대선 때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586은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닙니다.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586은 한걸음 물러나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에 맞서는 청년 정치를 지원해야 합니다. 그동안 독립적인 철학이나 가치 없이 선배 정치인을 따르기만 했던 청년들이 새로운 신념과 가치로 무장하고 당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청년 정치를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발표했으면 합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낡은 기득권 정치의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첫째, 더 젊은 민주당입니다. 시도당에 교육국을 신설하고 정치학교를 열어 새로운 인재 양성의 길을 열었으면 합니다. 둘째, 더 엄격한 민주당입니다. 윤리심판원의 기능을 강화해 당내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당내 성폭력을 비롯한 모든 범죄는 신속한 처리와 피해자 보호, 2차 가해 엄벌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셋째,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입니다. 지금까지 국민께 했던 약속들을 지켜야 합니다. 차별금지법, 소상공인 손실보상,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장애인 인권보장법을 입법해야 합니다. 공약을 남발하는 정당이 되지 않도록, ‘공약입법추진단’을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넷째, 폭력적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합니다. 일부지만 팬덤정치가 우리당원을 과잉 대표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그 목소리는 더욱 거칠어지고 당의 선택지를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섯째,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청년세대가 관심 있는 미래 아젠다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와 입법 활동을 추진해야 합니다. 최강욱 의원 건은 저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선거 전 처리가 어려워졌습니다. 국민여러분께 했던 약속을 지키기 못해 죄송합니다. 선거 전 징계는 힘들어졌지만, 6월 20일 합당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지방선거 승리와 민주당의 미래가 있습니다. 반성과 성찰, 쇄신과 혁신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 주십시오. 남은 선거 기간, 모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저의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 주십시오. 민주당이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바꾸고 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십시오. -
'86용퇴론' 박지현 "마음 상한 윤호중 위원장께 사과드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7 15:14:0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최근 ‘86용퇴론’ 등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최근 당 내 내홍에 대해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후보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연일 쇄신안을 놓고 목소리를 키우던 박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커지며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한발 물러서며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시 경화여고 앞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 같다. 왜 이렇게 싸우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고 합의하고 또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국민 앞에 좀 더 정직하고, 좀 더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달라지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고,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여러분 앞에 꼭 보여드리겠다. 더 젊은 민주당, 더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박지현 “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십시오” 박 위원장은 ‘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박 위원장은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 징계와 평등법 제정, 검찰개혁 입법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비롯해,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가 제기한 사안들이 매번 묻히는 것을 보면서,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과의 갈등 봉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라 하셨다. 그때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위원장님과 함께 더 젊어지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 세대교체는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핵심과제며 화살은 국민의힘이 먼저 당겼다”며 “놀랍게도 30대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혐오와 차별을 선거운동에 이용했고, 본인이 성상납 징계를 앞두고 있어 동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권 세대교체, 민주당이 앞서가야 한다. 민주당의 586 운동권 리더십과 국민의힘의 보수 기득권 리더십으로는 국민의 행복과 청년의 일상을 지킬 수 없다”며 “우리 민주당이 ‘더 젊은 민주당’을 내걸고 세대교체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정치를 혁신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됐던 86용퇴론에 대해서도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586용퇴론은 대선 때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586은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586은 한걸음 물러나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에 맞서는 청년 정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오후 3시 7.25%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15:05:17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후 3시 투표율이 7.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6.26%)보다 0.99%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2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321만 3898명이 투표를 마쳤다. 직전 지방선거에서의 동시간대 투표율(6.26%)보다는 높지만 지난 3월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12.31%)보다는 5.06%포인트 낮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3.05%)이었다. 그 뒤로는 전북(9.84%), 강원(9.77%), 경북(9.06%), 충북(7.97%) 등의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4.96%)였고 이어 광주(6.09%), 경기(6.31%), 울산(6.62%), 부산(6.64%) 등 순이었다. -
경기 교육감도 초접전…성기선 34.7%·임태희 32.4% [지방선거 D-6]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15:00:00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3명 중 1명은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빙의 지지율처럼 경기도 지역의 민심도 반으로 나뉘었다. 26일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경기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진보 성향인 성기선 후보의 지지율이 34.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보수 성향인 임태희 후보의 지지율은 32.4%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동층의 비율도 각 후보들의 지지율과 비슷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7.5%, ‘모름·무응답’이 15.4%로 두 표본을 더하면 32.9%다. 부동층이 많지만 보수·진보 후보 간 박빙의 경쟁에 지역 민심도 반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17곳에서는 성 후보가, 14곳에서는 임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수원·용인시가 있는 남부중심권과 안산·평택·화성시 등이 포함된 경기도 남부권에서는 성 후보가 각각 37.6%, 40.4%의 지지율을 보여 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김포·고양·파주시가 있는 북서해안권과 부천·안양·과천시 등이 포함된 남서해안권에서도 성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5.9%, 35.1%로 우세했다. 이 지역에서 임 후보는 각각 31.9%, 28.9%의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남서해안권에서는 부동층의 비율이 36.1%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보다 높았다. 반면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가 포함된 남동내륙권에서는 임 후보의 지지율이 38.6%로 성 후보보다 11.9%포인트 높았다. 의정부·남양주·구리시 등과 양평·가평·연천군이 있는 북부내륙권에서도 임 후보가 38.6%로 성 후보를 7.8%포인트 앞섰다. 교육감 선거 성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진보 쪽이 다소 우세했다.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1.1%,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7.1%였다. 진보 성향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보수 성향 후보보다 4%포인트 높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이다. ‘중도 성향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28.8%로 진보·보수 후보에 대한 선호도와 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1.3%가 진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3.2%가 보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중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가상번호를 100%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3%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미래 유권자
정치 대통령실 2022.05.27 14:37:316.1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7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선거 당일(6월 1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27일과 28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별도 신고 없이 미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으며 앱 실행과정을 확인한다. 이번 선거는 1인당 최대 8장의 투표용지가 제공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구는 8장, 그 외 대다수 지역은 7장의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받는다. 단 제주는 5장, 세종은 4장이다. 자신이 속한 선거구 밖에서 사전투표를 할 때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http://www.nec.go.kr)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선거정보'에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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