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연일 극찬 "김건희 자랑스러워…잘하는 건 잘한다 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6.30 14:17:31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스페인을 함께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연일 극찬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김 여사 패션을 칭찬한 게 온종일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제가 칭찬하니까 '왜 갑자기 박지원이 칭찬하느냐'고 하는데 저는 항상 '잘하는 건 잘한다', '좋은 것은 좋다', '개선하자'고 했지, 비난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은 취임식 때 미국의 대표 브랜드인 랄프 로렌을 입고 갔는데, 이는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표방했던 퍼스트 아메리카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그래서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면서 그 나라를 상징하는 메시지이고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보니까 김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꿀리지 않고 좋더라"며 "좋은 건 좋은 게 아니겠냐.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꼈다"라고 다시 한번 극찬했다. 박 전 원장은 김 여사의 이른바 '광폭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내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야당으로서는 한마디 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영부인들은 다 왔는데 우리나라만 안 가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고 악수해 '노룩 악수', '굴욕 외교' 등의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은 저를 포함해 늘 바쁘다.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냐"며 "그러니까 악수하면서 다음 사람 쳐다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패션을 칭찬한 바 있다. 그는 "제가 늘 주장한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사진 상에서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 코튼하우저 여사 등 나토 참가국 영부인들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흰색 반소매 드레스에 흰색 장갑을 착용하고 나타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만찬에서 각국 정상 부인들은 지난달 한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 여사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총리 직속으로 반쪽 출범
산업 바이오 2022.06.30 11:37:41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위원회)가 총리실 직속으로 출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0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 위기에 대비해 민간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언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소속의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총리실 산하에서 정부 정책 의사결정에 총괄 자문을 수행하는 자문위원회와 분야별 과학적 근거 분석과 실무를 담당하는 두 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다만 최초 대통령실 직속 위원회가 출범될거라고 알려져있어 반쪽짜리 출범이란 반응이 나온다. 안철수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4월 대통령 직속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데 현 정부가 국민 여론을 보고 정무적 판단에 의해 결정하다 보니 실수가 많았다”며 “새 정부의 방역정책은 한 마디로 거버넌스 개편과 대국민 소통 강화”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수위 산하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위원은 “당초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하기로 결정됐는데 총리 직속으로 출범한 것은 위원회가 격하된 것”이라고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초 논의 때 대통령실 직속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위원회는 방역의료분야 13명과 사회경제분야 8명을 포함한 총 21명의 민간 위원으로 구성됐다. 방대본은 “자문위원은 대표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격 요건을 설정해 학회 추천을 받거나 학문적 업적이 검증된 자 위주로 구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방역의료분과는 감염병 위기 대응 시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정책 권고안을 마련하고 사회경제분과는 의료·방역·경제·사회 등 분야별 정책 결정 제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7월 초 첫 회의 개최를 목표로 △확진자 격리 의무 전환기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하반기 재유행 등에 대한 의제를 마련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자문위원회가 각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감염병 위기 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
대통령실 “尹 나토 참석, 목표 성과 충분히 충족” 자평
정치 대통령실 2022.06.30 10:20:19대통령실이 2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처음에 도모하려고 했던 세 가지의 큰 성과가, 목표 사업이 저희가 볼 때는 충분히 충족됐다”고 자평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 1차장은 이날 마드리드 현지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토 회의 참석의 3가지 목표를 △가치 규범의 연대 △신흥 안보 협력의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 등 3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우선 가치 규범 연대와 관련해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치의 문제가 유럽의 가치의 문제와 동떨어질 수 없고, 한 지역의 안보 현안이 글로벌 사회에 전부 증폭되고 확산되기 때문에 모든 글로벌 지구촌 국가들이 협심해서 같이 해결해야 된다라는 문제 인식에 도달했다”며 “분쟁이나 전쟁도 다른 지역의 전략 상황과 함께 합치고 연결시키면서 지역별 협력이 시너지를 내야 된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신흥안보 협력에 대해선 “상대국이 이미 인정하고 있는 세계적인 한국의 신흥 안보 기술, 예를 들면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의 원자력 건설, 이 세 가지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한국의 역량을 미리 인정하고 협력을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선 “우리가 목표로 했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훨씬 수월하게 됐다”며 “양자 회담을 가졌던 상대 정상이 빠른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을 드렸고, 한국 역시 앞으로 상대국을 방문하고 또 실무진의 협력을 협상을 구체화함으로써 상대방 국가들이 제안해 왔던 이런 중요한 경제안보 사업들을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차장은 “회의의 환영 만찬과 회의의 시작과 진행 과정에 윤 대통령께서 30여 개 이상의 국가들 정상과 환담을 나누고, 편안하게 담소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며 “결국에 앞으로 5년 동안 정상 외교를 잘 풀어갈 수 있는 첫 단추가 맺어졌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된다”고도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나토 동맹국의 모든 연설에선 (중국의) 책임있는 역할, 국제사회의 보편 타당한 가치와 규범, 합의를 존중하는 가운데 국제관계를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언급됐다”며 “반중(反中) 노선이라기보다는 어떤 나라도 국제 사회에서 예외 없이 룰과 법치를 거스르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협력 관계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는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대기업 28% "하반기에 투자 줄일 것"…반등 안 보이는 '3高 충격'
산업 기업 2022.06.30 09:45:11글로벌 복합 위기 파고가 높아지자 대기업들도 빠르게 투자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업 과반수는 일러야 내년쯤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3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국내 투자계획’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8.0%는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16.0%)보다 12.0%포인트 더 많았다. 이 조사는 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하반기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제 불안정(43.3%) △금융권 자금조달 환경 악화(19.0%) △글로벌 경기침체(9.0%) 등을 꼽았다. 전경련은 대외환경이 불투명해 대기업들이 전반적으로는 투자 축소 전망을 우세하게 봤다고 분석했다. 미래 산업에 대한 경쟁우위 확보, 새 정부의 민간활력 제고 기대감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대기업은 일부라는 진단이었다.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대 위험요소로 고물가 지속(30.4%),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자산·실물경기 위축(22.0%),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훼손 심화(20.3%) 등을 꼽았다. 전경련은 최근 국내공급물가(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물가를 측정한 지수)와 소비자물가가 동반 급등함에 따라 기업들이 생산비용·임금상승 압력에 직면해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활동 활성화 예상 시점으로는 응답 기업의 58.0%가 내년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32.0%가 내년 상반기, 26.0%가 하반기에 각각 투자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7.0%는 아예 2024년 이후라고 답했고 10.0%는 기약이 없다고 반응했다. 응답 기업의 75.0%가 투자 활동 활성화 시점을 내년 이후로 예상했다. 투자활동이 이미 활성화됐다는 답변은 12.0%, 올해 하반기에 활성화된다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3대 정책과제로 △국제원자재 수급·환율안정 지원(27.3%) △금리인상 속도 조절(17.7%) △법인세 감세, 연구·개발(R&D)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16.3%) 등을 지목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 등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 법인세 제도 개선, 규제 혁파, 주요국과의 원자재 수급 협력체계 강화 노력 등으로 하반기에는 기업의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스페인 동포 간담회…"어느 곳에 있어도 소중한 국민"
정치 대통령실 2022.06.30 08:58:26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재외 동포들과 만나 “동포 여러분들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늦은 저녁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배석했다. 이번 행사는 이민 1세대 동포를 비롯한 동포단체 대표, 사회 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동포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시대에 맞게 법령과 제도도 정비해 나가겠다”며 “현지에서 손쉽게 체감 가능한 디지털 중심의 교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후손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세대 동포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동포 사회의 지난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동포 사회는 도전 정신으로 시작됐다”며 “태권도 사범, 병아리 감별사로 이 땅에서 기반을 닦았고 이역만리 원양어업에 종사하며 카나리아 제도로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도전 정신 위에서 스페인 교민 사회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더욱 빛났다”며 “이웃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끈끈한 동포애로 서로 돕고 나누는 모습 또한 고국에 큰 울림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어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이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여러분들도 지금처럼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尹 대통령 '정상 세일즈' 첫 성과…폴란드, 韓 무기 수입 절차 돌입
정치 대통령실 2022.06.30 03:37:51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첫 순방에서 폴란드에 한국산 무기를 수출하는 ‘정상 세일즈’의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과 원전 세일즈에 나섰고, 방산 수출은 실제로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에서도 단기간에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냈다. 두 나라가 상호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 인프라 투자 에너지 방산에 이르는 다방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심화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두다 대통령도 "다시 한번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중요한 시기를 마주하고 있는 저희는 앞으로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 이번 만남을 토대로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방산과 원전 수출을 위한 집중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특히 두다 대통령은 한국의 최첨단 무기를 수입하는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양국은 실제 계약 체결을 위한 실무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폴란드와 방산부터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30일 폴란드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아 우리나라 전차와 K-9자주포, 장갑차 등을 실사한 사실도 밝혔다. 관계자는 “양국 정상의 심도깊은 논의가 있어서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이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원전을 소개하는 책자를 직접 회담장에 들고 와 두다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도 전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원전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고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의 최전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있을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관계자는 “체코는 4기를 발주할 예정이고 1기는 우선 발주했고, 폴란드는 6기 인데 2022년~2024년 중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며 “선정 단계별로 (수주)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 세일즈를 시작으로 현재 10위의 방산 수출국가인 한국이 5년 내에 세계 3~4위권에 진입하는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자유와 평화는 흔들림 없는 가치동맹으로 지킬 수 있다
오피니언 사설 2022.06.30 00:01:01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새 전략 개념에 러시아 외에 중국의 ‘위협’을 추가하기로 했다. 신(新)냉전과 글로벌 산업 패권 전쟁으로 경제 안보 전략을 새로 짜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은 국제 정세 대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윤 대통령은 29일 정상회의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로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며 3국의 경제 안보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개별적으로 만난 자리에서는 한일 관계에 대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 지향적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이 서로 국익과 안보를 위해 강제징용 배상 및 위안부 문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중국·러시아의 팽창주의가 노골화하고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시기에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도 유대를 다지고 한일 관계 복원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 리스크 및 북한 도발 대응에 중요하다. 시장을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온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중국 눈치 보기 행태를 접고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무역·투자에서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갈 방안을 찾아야 한다. 윤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 환구시보는 29일 “불가피하게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런 협박에 굴하지 말고 한미 동맹 격상과 한미일 공조 복원을 바탕으로 가치 동맹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자유와 평화가 지속 가능한 체제를 만들 수 있다. -
"아태지역 경제안보 새 파트너십 구축" 한미일 '삼각공조' 부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9 23:30:00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4년 9개월 만에 만나 강력한 경제안보 공조를 확인했다. 세 정상은 북핵 문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전략을 주요 의제로 다루며 북한과 중국을 향해 한미일 삼각 공조의 부활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시다 총리와 인사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균열이 생긴 한일 관계 복원의 계기를 마련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약 25분간 한미일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7년 9월 뉴욕 유엔총회 이후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은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에 한목소리로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로 국제 정세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도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미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세 나라 정상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세 나라는 글로벌 지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법치주의를 공유하는 한미일 간의 협력이 긴요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세 나라가 권위주의 체제를 가진 중국·러시아와 다른 편에 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전날 열린 스페인 국왕 만찬 행사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먼저 인사한 뒤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회담 뒤 기시다 총리에 대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파트너로 확신한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에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초청돼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요청했고 대한민국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적인 문제에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
尹 "기시다, 한일관계 개선 확신"…기시다 "더 건강한 관계 노력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9 23:30:0029일(현지 시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관계의 개선 의지를 국제사회에 얼마나 보여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중국과 북한이 나토의 비회원국인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것도 경제·군사 강국인 한일의 관계 개선이 아태 지역 정세를 뒤흔들 만큼 파괴력이 있는 탓이다. 하지만 정작 29일 나토 정상회의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약식 회담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들리며 관계 개선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 측이 국내 정치를 문제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들이 이어졌다. 그런데 적막을 깬 것은 오히려 일본이었다. 28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재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취임과 지방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며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감사하다”고 답한 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정상의 대화가 3~4분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깜짝 만찬 대화’는 한일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한일 관계가 경색됐고 한미일 공조마저 균열이 생긴 상황이 5년간 이어졌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7년 5월 문 대통령의 취임 첫 통화부터 ‘한일 위안부 협상 합의’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양국의 경색은 2017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세 나라의 공조까지 흔들어 놓았다. 정상회담에서 의제인 북핵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하며 한미일 간 입장 차가 국제사회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후에도 한일은 강제 징용 기업 배상 문제와 위안부 합의 파기 문제로 각을 세우며 무역 보복에 나서는 경제 분쟁 상황까지 갔다. 결국 문 전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는 ‘8초 인사’에 그쳤다. 양국은 문재인 정부 끝까지 소원한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직접 찾아 인사를 건네면서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선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4국 정상회담 직후 기시다 총리에 대해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또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강한 신뢰를 표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지난 5년간 굳어 있던 양국 간 경색된 관계를 풀면서 한미일 삼각 공조도 부활을 알렸다. 한미일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세 나라 정상이 참여하는 정상회담을 열었다. 세 나라 정상은 주요 의제인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도발 문제에 대해 강력한 협력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미국의 확장억제전략을 강화하고 북핵과 관련해 3국의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회의에서 미일과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이견을 보였지만 4년 9개월 만에 다시 모인 세 나라 정상은 다시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나아가 세 나라 정상은 한일이 미국과 함께 아태 지역에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인태 지역 전략을 언급하며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 도발 행위의 가능성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미일 동맹, 미한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일의 공조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지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법치주의를 공유하는 한미일 간의 협력이 긴요해야 한다는 점을 공감했다. 한미일이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권위주의 체제를 가진 중국·러시아와 다른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일 간의 관계가 회복 수순에 돌입하면서 일본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7월 이후 양국 간의 외교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 달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이 유력하다. 양국이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韓, 나토와 中·러 견제 한배 탔다
정치 대통령실 2022.06.29 23:30:00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우리나라도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러시아 견제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대중국 견제론에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한국이 자유·인권 등 보편적 가치 규범을 공유하는 연대에 적극 합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간 연설을 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연설에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 지역까지 글로벌 국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기자들과 만나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부합하게 2006년 시작된 한국과 나토의 의제와 폭, 지리적 범위를 한층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문제에 있어서 일관적으로 지지한 것을 평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나토와 함께 글로벌 전략을 함께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 회의에서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안보 평화 구상이 나토의 2022신전략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연설문에 ‘세계 각 지역의 분쟁 지역’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말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제3세계·개발도상국 등 불안정한 지역에 있어서 인권이 침해되는 문제에 대해 한국이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등 규범을 공유하는 나토의 중·러 견제에 한국이 동참하겠다는 대외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나토 회의 참석으로 정치 참여 1주년을 맞은 윤 대통령은 1년 전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도 “국제사회는 인권과 법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만 핵심 첨단 기술과 산업 시설을 공유하는 체제로 급변하고 있다”고 언급한 적 있다. 한편 전날 계획했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은 만남 직전 불발됐다.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신규 가입을 놓고 나토와 튀르키예(터키) 간 협상 시간이 길어져 일정 조율이 어려워진 탓이다. 하지만 회담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과 나토 간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2006년 시작된 한국·나토 간 관계는 2022년 하반기 들어 새로운 한·나토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브뤼셀에 주나토대표부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한·나토 간 정보 공유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한미일 정상 "북핵 위협 심각, 3각 공조 강화…세계평화 중심축돼야"
정치 대통령실 2022.06.29 22:25:28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4년 9개월 만에 만나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삼각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세 정상은 북핵 문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전략을 주요 의제로 다루며 북한과 중국을 향해 한미일 삼각공조의 부활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기시다 총리와 인사하며 문재인정부 들어 균열이 생긴 한일 관계 복원의 계기를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드리드 방문 사흘째인 이날 오후 나토 정상회담장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와 '3개국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삼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 중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형식의 대화가 지속되면서 3각 공고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지속해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한국 방위에 대한 공약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된,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약 5년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이니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미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세 나라 정상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세 나라는 글로벌 지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법치주의를 공유하는 한미일 간의 협력이 긴요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세 나라가 권위주의 체제를 가진 중국·러시아와 다른 편에 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전날 열린 스페인 국왕 만찬 행사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먼저 인사한 뒤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회담 뒤 기시다 총리에 대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파트너로 확신한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
尹대통령, 폴란드 대통령 회담…원전·공항·LNG 운반선 등 협력
정치 대통령실 2022.06.29 22:11:48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원전과 선박, 배터리 등의 산업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사흘째인 이날 오후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제 취임 축하 축전을 해주시고 어제 마드리드궁에서도 뵙고 또 뵙게 되서 반갑고 기쁘다"며 "한국과 폴란드는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에서도 단기간에 경제와 민주주의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상호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과 인프라투자, 에너지, 방위산업에 이르는 다방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심화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다시 한번 대선 승리로 대통령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중요한 시기를 마주하고 있는 저희는 앞으로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 이번 만남을 토대로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비공개 논의에서 투자 확대와 인프라, 원자력발전 등 실질협력 이슈를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이 1989년 수교 이래 교역·투자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인프라·에너지·방산을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폴란드 내 가전 및 플랜트, 자동차 배터리, IT인프라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동이익에 기여하고 있는 300여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아울러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양국 당국의 긴밀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 차원에서 향후 한-폴란드 간 원자력 및 LNG운반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온 폴란드측의 지속적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김건희 여사, 마드리드 여름궁·'게르니카' 소피아미술관 방문
정치 대통령실 2022.06.29 20:30:38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페인 방문 사흘 차인 김 여사는 전날 환영 갈라 만찬에 이어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연이틀 대면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스페인 왕실이 마련한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을 방문했다.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1683∼1746)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현재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펠리페 5세가 할아버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추억하며 정원을 각종 조각상과 분수대로 장식했다. 왕립 유리공장은 18세기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일부 공간은 현재도 작업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엔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피아 국립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가 나치의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며 그린 ‘대작 게르니카 소장처’로 유명한 곳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호안 미로 등 스페인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전환한 뒤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리는 등 친환경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는 이날 배우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엔 '에콜프'라는 이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한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
김건희, 바이든과 재회 "‘결혼잘했네’ 발언 화제 됐어요”
정치 대통령실 2022.06.29 19:10:35김건희 여사가 세계 각국 정상의 부인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9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28일 오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스페인 왕궁에서 스페인 국왕 부부와 각국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갈라만찬이 있었다”며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선 특히 호스트이자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와 김 여사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면서 대화를 시작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 된다”고 했다. 김 여사가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고 답하자 레티시아 왕비는 “난 (9월) 15일”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면서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했다. 또 김 여사가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제안하자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김 여사에게 악수를 청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방한 때 매리드업(결혼 잘했네)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런 말씀 자주 하시느냐”고 물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질 바이든에게) 5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다. 질 바이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질 바이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했다. 김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의 만남도 주목을 받았다. 마크롱 여사는 다정한 포즈로 다가와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고 말을 건넸고, 김 여사는 “만나게 되어 기쁘다. 우리 사이는 물론 두 나라가 잘 됐으면 너무 좋겠다”고 했다. 두 여사는 다정한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무언설태] 한덕수 “소주성 설계자 잔류, 말 안돼”…월급 아깝네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6.29 18:42:30▲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취임 1개월 기자단 만찬에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나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바뀌어야죠”라고 답변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투자주도성장을 얘기하는 정부의 KDI 원장 자리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앉아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홍 원장은 자진 사퇴는커녕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염치를 모르는 이들의 월급에 쓰이는 세금이 너무 아깝군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9일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유족의 알 권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은 피살된 공무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알 권리가 있다”면서 “핵심적인 사안은 피살 공무원이 과연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여부”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한국의 정당들은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데도 해경과 국방부가 입장을 번복해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대통령실이 개입됐다”고 우기고 있으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네요.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