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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ICBM 추정’ 北 미사일에 “한미 확장억제 실질조치”
정치 대통령실 2022.05.25 11:13:50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오전 7시35분부터 8시38분까지 NSC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신인호 2차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북한 도발 땐 ‘안보상황 점검회의’ 형식으로 대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대통령이 직접 NSC를 주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연이어 섞어서 발사한 것은 전략적 함의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도발에 나선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도 별도로 발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오늘 ICBM(추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NSC 회의 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긴급 통화에서 한미 공조를 통한 강력 대응과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주 안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통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이 채널 등도 열릴 전망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경과 6시 37분경, 6시 42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최초 발사 90분만에 긴급 NSC를 열었고, 우리 군은 미군 미사일 부대와 함께 동해상으로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쏘는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했다. -
[속보]대통령실 "강력·신속한 한미 연합 귀결, 北 국제적 고립 자초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2.05.25 10:30:56 -
무장공비 토벌해 '을지무공훈장' 받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확고한 대북대비태세 예고
정치 대통령실 2022.05.25 10:30:11윤석열 정부가 25일 대장급 인사 7명을 전원 쇄신했다. 새 정부의 첫 합동참모의장에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인 김승겸(59, 육사 42기) 대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이날부로 이를 포함해 총 7명에 대한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육군 총장에는 박정환, 해군은 이종호, 공군은 정상화 중장이 각각 내정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안병석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 2작전사령관에는 신희현 제 3군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김 의장 후보자가 임명되면 37대 정승조 의장(2011~2013년) 이후 9년만에 탄생한 육사 출신의 의장이 된다. 김 후보자는 1963년 충남 서천 군인집안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김영옥 예비역 중령이며 김영 예비역 대령이 숙부이기도 하다. 김 후보자는 서울 오산고 졸업후 42기로 육사에 입교해 1986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제 28보병사단장, 제 3군단장, 육군참모 차장, 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 배경과 관련해 한 당국자는 “현재의 안보상황을 감안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분이 선택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올해 17차례나 탄도미사일 발사도발에 나서고 7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치며 안보위기를 고조시킴에 따라 이에 대해 확고하게 대응하고, 한미동맹의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인물로 김 후보자를 낙점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군의 대장인사는 국방부 뿐 아니라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등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므로 윤석열 대통령의 안보철학이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김 후보자는 현역 육군 장성중 실전을 3번 경험한 장군인 것으로 전해진다. 첫 실전은 1992년 북한무장공비의 은하계곡 침투사건, 두번째는 2014년도 북한의 고사총 도발 사건, 세번째는 2015년도 북한군의 포격도발 사건이었다. 이중 은하계곡 사건은 1992년 5월 22일 새벽 북한 무장공비들이 어둠을 틈타 비무장지대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사건이었다. 당시 우리 군은 즉각 대응작전을 펴서 무장공비 전원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사건 당시 전방초소 13중대장(대위)였던 김 후보자는 작전에 참여해 무장공비들과 교전을 벌여 전과를 올렸고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대장에 이르기까지 진급 과정에서 모두 1차에 합격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은 인물로 꼽힌다.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를 잘 아는 군의 한 간부는 “조금 거친 면이 있지만 정치에 한 눈 팔지 않고, 어떤 압박에도 굽히지 않는 소신있는 군인”이라며 “연합사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했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구조적, 작전적 차원에서 강화하는데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방부의 대장급 인선에 따라 신임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정환(55, 육사 44기), 해군총장에는 이종호(56, 해사 42기), 공군총장에는 정상화(58, 공사 36기) 중장이 각각 내정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안병석(54, 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전동진(55, 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2작전사령관에는 신희현(55, 학군 27기) 제 3군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선의 특징은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고 볼 수 있다. 당초 군 안팎에선 기수를 파격적으로 뛰어넘는 인선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군내 기수 순서를 크게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직장악력과 실력,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 낙점됐다. 이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 준비완료 정황까지 벌어진 현재의 안보상황을 감안해 군정과 군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중이 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육군총장에 내정된 박정환 중장은 합동참모차장, 합참 작전본부장, 2군단장, 연합사 작전참모부차장 등을 두루 거친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이며 탁월한 업무추진능력을 갖췄다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업무에 대한 통찰력과 우수한 기획력으로 업무를 주도하며 겸손한 자세와 소통, 포용의 리더십을 구비한 장군이라는 인물평도 곁들여졌다. 해군중장에 내정된 이종호 중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해군작전사령관, 해군본부 정작부장 등을 역임한 합동 및 해상 작전분야 전문가로 평가 됐다. 그 역시 전략적 식견과 상황 판단 능력이 탁월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능력을 상하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으며 빠른 상황판단 능력까지 겸비했다고 부연했다. 공군총장에 내정된 정상화 중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등으로 활약했다. 그에 대해 국방부는 합동작전 및 전략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정책조정 및 작전기획 분야의 전문성이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그에 대해 “합리적인 리더십과 조직관리능력이 탁월하다”며 “어떠한 직책에서도 부여된 임무룰 완벽하게 수행하여 군내 신망이 두텁다”고 전했다. -
[속보]대통령실 "北 미사일 중대한 도발, 강력 규탄"
정치 대통령실 2022.05.25 10:29:14 -
국힘 "법무부 인사검증은 비정상화의 정상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5 09:37:28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신설에 대해 과도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권력을 정부로 분산시키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CBS) 방송에서 인사정보관리단 설치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법무부에서 인사 검증을 하게 돼 실질적인 정부가 제대로 운영하게 되고, 헌법 정신을 살리는 방향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일 법무부는 공직자 검증 업무를 전담할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을 예고했다. 공직자 인사 검증 기능을 수행했던 민정수석을 없애고 법무부가 그 기능을 맡기로 한 이후 구체적인 조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사정보관리단이 정적을 합법적으로 제거하는 데 악용되며 오히려 권력 분산 취지를 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적을 수사한다는 취지라면 대통령실에 민정수석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관할하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다”며 “법무부 장관은 개별적인 수사 사건에는 관여를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해석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은 측근 몇 사람이 움직이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은 국민 주권주의를 잘 실현하는 나라”라고 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직은 원내 2당이 가져야 입법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며 후반기 국회에서 법사위는 국민의힘의 몫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사위 향방을 가르는 키는) 여야가 아니라 1당과 2당”이라며 “영광의 역사, 치욕의 역사 전부다 물려받아야 한다. 전임자의 약속을 헌신짝 취급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야 원대대표는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했지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 원구성 협상의 주체는 지금의 원내대표라며 전직 원내대표의 협의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사수하려는 이유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하겠다”며 “검수완박을 완결하겠다는 시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거부권이 있어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절대 다수당으로 입법 폭주를 했는데 그런 경험에 따른 약간의 추억을 되새기는 중인가 이런 느낌도 든다”고 했다. 최근 지방선거의 판세가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어진 것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지지층이 투표장에 얼마나 나오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전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실제로 사과해야 할 사람들이 지역을 옮겨가면서 출마하는 등 뒤로 숨어있고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사과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설치 논란…장제원 “인사검증 다원화하는 차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5 09:14:50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설치를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 인사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공화국 만들기가 시작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에만 인사 검증을 맡길 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잠깐 인사 전반을 다루어 본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라며 “사람마다 평가가 180도 다르다. 저는 윤 대통령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물에 대한 평판을 들어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설치로 효과적인 인사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향후 경찰 수뇌부 정비가 완료되면 경찰 내 정보 파트에도 인사 검증 기능을 둘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인재 추천→세평→검증으로 이어지는 인사시스템이 ‘인사혁신처→법무부→경찰’이라는 다원화된 채널 속에서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동의하신다면 국정원에도 인사 검증 부서를 두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야권에서 법무부의 방침에 반발하는 것에는 “한 장관이 법무부를 맡아서 논란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문제(인사정보관리단 설치)는 인수위원회 시절 결정된 사안”이라며 “그런데 왜 이제와서 논란이 되는 것이냐. 법무부가 인사를 담당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 장관이 담당하는 것이어서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한 장관이 영원히 법무부 장관을 할 것도 아니다”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날 한 라디오(KBS) 방송에 출연해 “인사 검증 조직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청와대에 있는 것보다 내각에 있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는 정치 주도적 조직이지만 법무부는 직업 공무원 조직이라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해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설치에 비판을 쏟아냈다. 김남국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측근 검사들로 대통령실-법무부-대검찰청에 이르는 검찰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데 이어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 검증과 인사 정보 수집 권한까지 몰아줬다”며 “검찰공화국을 향한 계획이 노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인사 검증을 맡는 법무부 장관은 사실상 총리 이상의 권한을 가지게 됐다”며 “정말 소통령 한동훈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정보관리단 설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헌법정신에도 반한다”며 “인사검증 명목으로 수집된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이후에 어떻게 활용될지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
美 타임지 "尹, 대선 때 지지 얻으려 ‘안티 페미’ 무기화"
국제 국제일반 2022.05.25 08:48:21윤석열 대통령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가운데, 타임은 윤 대통령에 대해 “대선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안티 페미니즘(anti-feminist rhetoric)을 무기화하는 캠페인을 구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타임은 이와 관련해 “분열에 불을 붙였다(inflamed divisions)”는 표현도 사용했다. 타임은 지난달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전망 평가가 55%인 점을 언급하며 “모두가 그의 능력을 확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을 ‘포퓰리스트 리더(the populist leader)’라고 지칭하며 “그가 국제적으로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면 우선 안방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는 대선 등을 통해 확인된 한국 정치와 유권자들의 분열상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타임은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취했던 점을 언급하며 “전직 검사 출신으로 외교 안보 경험은 적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한반도 긴장 고조 같은 문제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determined to take challenge)”고 평가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23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北, 40분새 탄도 미사일 3발 발사…尹, NSC 개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5 07:12:10북한이 25일 오전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약 40여분간 연이어 세 발 쏘아대며 도발에 나섰다. 연이은 발사가 서로 다른 탄종을 쏜 것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신형 탄도미사일들을 순차 발사하며 무력을 과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경과 6시 37분경, 6시 42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도발은 올해 들어 17번째에 이르렀다. 군은 아직 주요 제원을 분석 중이어서 정확한 탄종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간의 동향으로 보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ICBM이 맞다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핵·재래식·미사일방어 능력 등을 동원해 한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한데 대한 견제구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곧바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주재 NSC 개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재 NSC가 열리는 것은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처음이다. -
[속보]尹대통령, 北미사일 도발 직후 NSC 소집…첫 대통령 주재 회의
정치 대통령실 2022.05.25 07:07:19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곧바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주재 NSC 개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알렸다. 대통령 주재 NSC가 열리는 것은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가 열렸다. -
삼성·현대차·롯데·한화, 5년간 588조 투자
산업 기업 2022.05.25 07:00:00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롯데·한화(000880)그룹이 윤석열 정부 5년간 총 588조 원을 미래 준비에 쏟겠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 주도 성장으로 경제 반등을 꾀하겠다는 새 정부의 철학에 통 큰 투자로 화답한 것이다. 대기업들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위기일 때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경영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4일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향후 5년간 한국과 해외에 총 4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정부 5년간의 투자 규모보다 30%(약 120조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특히 국내 투자 규모만 지난 5년보다 40%(약 110조 원) 더 늘린 360조 원으로 잡았다. 반도체·바이오 등 2대 첨단 산업, 신성장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5년간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에서 8만 명의 청년을 채용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지원 고도화, 협력 회사 상생 프로그램 강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도 힘을 싣는다. 현대차(005380)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를 주축으로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2025년까지 국내에만 6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대미 투자 전략을 공개한 데 이어 국내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전동화·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16조 2000억 원,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서비스 향상에 38조 원을 각각 투입한다. 롯데그룹도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신성장 테마인 헬스앤드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투자를 집중한다. 한화그룹 역시 2026년까지 에너지, 탄소 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총 37조 6000억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국내에만 20조 원이 투하되며 이를 통해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총수는 25일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중소기업중앙회 출범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재회할 예정이다. -
한미정상회담 ‘호평’ 여론 우세…국민 75% "긍정적"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5.25 06:40:00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들은 이번 회담으로 양국 동맹 강화와 기술협력 구체화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의 인도태평양프레임워크(IPEF) 참여에도 우려보다 더 큰 기대를 내비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한미정상회담의 의미·성과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근 미국 대통령은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한 것은 물론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직접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았다. 또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도 대미 투자를 논의했다. 응답자의 74.8%는 정부 출범 이후 최단 시간 내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답변도 60.1%에 달했다. 정상회담의 전반적 결과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4.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회담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9.0%에 그쳤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사람 중 35.0%는 그 이유로 ‘양국의 협력 의지가 표면적인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한미 양국간 강력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47.2%)’을 꼽았다. 이 밖에 차세대 반도체, 우주,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 ‘핵심·신흥기술 협력 구체화(32.3%)’, 해외 원전 수출, 소형원자로 기술협력 등 ‘에너지협력 강화(7.2%)’등을 성과로 꼽은 응답도 많았다. 강화된 한미동맹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3%가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반응했다. 한미동맹 강화가 첨단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 안정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18.3%였다. 한국의 IPEF 참여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물은 질문엔 ‘역내 주요국들과 공급망 협력 강화’라고 답한 비율이 53.7%로 가장 많았다. IPEF 참여가 한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14.6%로 조사됐다. ‘한미 경제안보 협력이 강화되며 중국의 견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의견은 전체의 14.3%에 그쳤다.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안보 강화 흐름에 적극 동참(40.3%)’, ‘미국 무역 제한 조치 등 무역장벽 해소(23.2%)’, ‘한반도 안보정책 관련 공감대 형성(20.5%)’ 등을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국민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환영하는 동시에 우방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尹부부·합창단 사진에…황교익 "며칠만에 北과 동급"
사회 사회일반 2022.05.24 22:24:53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진행된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두고 “단 며칠 만에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24일 황 씨는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을 실감한다"며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그 아래 모든 것이 확 바뀐 듯하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어린이 합창단, 역사청소년합창단과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를 관람했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공원이고 문화재"라면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이 열린 음악회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함께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KBS 열린음악회 개최는 청와대 개방 1단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라며 “지난 74년간 제왕적 권력의 상징으로 대표된 청와대의 전격 개방을 계기로 열린음악회가 개최돼 더욱 뜻깊다”고 전힌 바 있다. -
"바이든에 전두환 아들이 만든 와인"…맹공 퍼붓는 민주
정치 정치일반 2022.05.24 21:00:00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만씨가 운영하는 업장에서 나온 와인이 만찬주로 쓰인 것을 두고 잇따라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참모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를 통해 “사람을 설득할 때는 팩트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도 중요하다”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라고 한다면 보다 세심하게 섬세하게 접근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지난 22일 "과거 전두환에게 '김대중·김영상 탄압 말라' 편지 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두환 아들이 만든 만찬주가 올라왔다"고 맹공했다.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에게 경고의 서한을 보냈음에도 시간이 지나 그 독재자 아들이 만든 와인을 마신 셈”이라며 “이 사실을 모르고 선정했다면 대통령실 의전 시스템 붕괴고, 알고도 선정했다면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40대이던 1980년대부터 전두환씨에게 서신을 보내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당 지도부에 대한 탄압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 21일 만찬주로 올라온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만든 ‘바소(VA)’로 전재만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함께 운영하는 ‘다나 에스테이트’ 제품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만찬주 선정과 관련해 “바소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만찬주였으며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라며 “양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를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젠더갈등’ 지적받자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 노력”
정치 대통령실 2022.05.24 20:18:28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회의장단 접견 당시 주요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 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대통령이 된 뒤엔 소통이 어려워지는데 힘드셔도 꾸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김 부의장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건 젠더 갈등이다”라며 “대선 국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불필요한 갈등이 있었는데, 선거 때와 대선 이후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여성을 과감히 공직 인선에서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인 용산 국방컨벤션으로 이동하기 위해 청사 1층을 지나가면서 “여기서 아침마다 기자들을 만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지각한다고 할까봐 늦게 올 수가 없다”며 “출근할 때마다 오늘은 기자들이 무슨 질문을 할까 생각한다. 어떤 날은 예상한 질문이 나오고, 어떤 날은 전혀 다른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예상 밖의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그냥 지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 정 부의장 등 배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의장은 윤 대통령에 ‘협치’의 중요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여야 협치를 존중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제일 중요한 건 국민통합, 격차해소, 신성장동력이다. 정치를 하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조언했다. -
尹대통령, 용산 청사서 국회의장단 만나…대화 소재는 '바이든'
정치 대통령실 2022.05.24 19:44:17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임기를 끝마치는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야당 인사와의 만찬이자 입법기관 수장을 집무실에 처음으로 초청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전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국민의힘) 국회부의장, 김상희(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을 맞았다. 이들 의장단은 오는 29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국민의힘 몫으로 뒤늦게 선출된 정 부의장만 올해 12월31일까지가 임기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접견부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박 의장에게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당시 박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찍은 기념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박 의장은 “고맙다”고 말했고, 정 부의장은 “절친한 사이처럼 찍으셨다”며 웃었다. 박 의장이 “(윤 대통령의) 사인을 하나 받아야 되겠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액자) 뒤에다 해 드릴까요”라며 서명했다. 국회 최다선인 6선의 박 의장은 “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원 의원을 얼마나 했냐’고 물었더니 윤 대통령께서 ‘상원 의원을 36년하고 부통령을 8년 했다’라고 말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나에게 얼마나 했냐고 하길래 ‘22년’이라고 했더니 웃더라”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을) 제일 오래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기준으로 보면 (저는) 아직 주니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방(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애기를 했는데,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우리가 김포공항 도로변에 나가서 환영한 기억이 난다’고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포드 때부터 상원 의원이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은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이미 상원 의원이 된 것”이라며 “29살에 당선이 됐는데 미국은 법상 30세가 돼야 상원 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상원은 열렸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활동을 했다더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만찬 당시 박 의장을 뒤늦게 초청됐던 일화도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 당일) 아침에 (박 의장에게) 전화를 드려서 '어제 국무총리 인준 감사드리고, 이따가 저녁에 뵙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박 의장이) '저는 대상이 아닌데요'라고 해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비서실장은 “(당시에) 국빈 만찬이 아니어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외교부에 뭐라 하니까 아마 외교부 의전장이 (박 의장을) 직접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용산 국방컨벤션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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