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신라금관이 데드마스크? 범종소리는 부처의 음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2 13:17:35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 공식 만찬에 앞서 가진 전시장 관람에서 신라 금관의 용도와 범종 소리의 의미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7시34분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고, 만찬 직전 약 10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 고려 범종 등을 관람했다. 이날 양국 정상에게 전시를 안내한 신소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2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경험이 많아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이상이었다”면서 “신라 금관에 대해 설명하면서 금관의 용도가 머리에 쓴 관모(冠帽)라고도 보지만, 죽은 사람의 얼굴을 가리는 데드마스크의 용도였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했더니 다른 문화권의 사례와 비교해 큰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이 관람한 황남대총 북분 출토 신라 금관과 금제 허리띠는 각각 국보로 지정돼 있다. 금관은 산(山)자형의 3단 장식이 3곳에 있고, 뒤쪽에는 사슴뿔 모양 장식이 세워져 있고 푸른 옥이 수십 개 달려 화려함을 자랑하는 황금 유물이다. 금제 허리띠는 길이가 120㎝에 달하며 정교한 장식이 특징이다. 이어 고려실에서는 경기도 여주시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청녕 4년명 범종’을 관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뜻하는 코리아(Korea)가 고려와 관련있음을 알고 “고려는 언제부터 시작됐는가?” 등의 질문을 했다고 한다. 신 학예연구관은 “고려는 화려한 공예문화가 발달했던 시대라는 설명과 함께 범종을 안내하며 범종의 소리는 부처의 음성을 상징하는 것이라, 그 소리를 들으면 중생이 구제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얘기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공감을 보였다”면서 “요즘은 미국에도 사찰이 있고, 한국 문화도 잘 알려져 있어 범종에서 중요한 것이 소리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청녕 4년명 범종’은 큰 틀에서 통일신라 범종의 양식적 특징을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고려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유물이다. 한편 이날 전시 관람에 앞서 윤 대통령은 별도로 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동선을 살폈다. 신 학예연구관은 “윤 대통령이 제한된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우리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려는 의지가 있던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이 (당선 이전) 평소에도 박물관 관람을 하셨던 것으로 (박물관 관계자들 사이에) 알려져 있는데 ‘이런 세세한 것들도 잘 아시는구나’ 싶을 정도로 해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정상의 전시 관람에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일각에서 전시 전문가인 김 여사가 직접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람안내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조용한 내조’에 주력했다. 오히려 전문 영역은 해당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게 박물관 쪽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여사가 주로 현대미술 관련 전시를 기획한 것과 달리 박물관 유물은 고미술이며, 이 분야에도 각각의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두 정상의 뒤쪽에서 따라 걸으며 유물을 관람했다. 관람을 함께 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도 통일신라 유물이 중심인 국립경주박물관장을 역임했고, 고려 범종 등 불교미술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전시 안내를 진행하지 않고 학예연구관에게 역할을 일임했다. -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청와대 방문 '열린음악회' 참석할 듯
정치 대통령실 2022.05.22 11:43:5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리는 '열린음악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대로 취임 당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대신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청사에 마련해 집무를 시작했다. 이번 청와대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고 지난 3월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상춘재에서 회동한 이후 56일 만이다. 이날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마련됐다. 청와대를 상징하는 본관을 배경으로 야외무대가 설치되고 KBS교향악단과 소리꾼, 성악가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초청 국민 500명도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한미정상회담 환영 만찬이 열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깜작 등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올림머리에 흰색 투피스 정장, 흰 장갑을 착용한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내부에서 작품을 관람했다. 다만 김 여사는 환영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2년 끈 도이치모터스 사건…'尹 사단' 지휘부, 김건희 서면조사 뒤 무혐의 처분할듯
사회 사회일반 2022.05.22 11:43:42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조만간 처리될 전망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해당 사건 수사가 막바지 단계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밝힌 상태다. 검찰이 해당 사건 수사를 2년 넘게 끌어온 상황에서 김 여사를 소환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거쳐 무혐의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에서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권오수 회장과 증권계좌 관리인 이모씨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김 여사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열린민주당)은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지원해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2020년 4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이들 공소장에 김 여사 이름을 적지 않았지만 주가조작에 동원된 자금 흐름이 담긴 범죄 일람표에는 김 여사 명의의 계좌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김 여사는 도이치 주가조작 세력에게 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의 권유를 듣고 약 5억 원의 주식을 자신이 직접 사들이기도 했다. 야권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검찰이 김 여사를 제외한 자금 제공자들을 조사하면서도 이들을 주가 조작 공범으로 의율해 기소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중 일부는 권 전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들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이 ‘윗선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의식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서면 조사 방식을 취한 뒤 조만간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여사가 영부인 신분인 만큼 검찰이 소환 조사나 직접 조사는 검찰에게 부담이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김 여사를 소환조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수사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고 답변한 것도 서면 조사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최근 법무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이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4차장에 온 것도 무혐의 처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실제 무혐의 처분이 이뤄지면 '제식구 감싸기' 처분이라는 야권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
바이든, 김건희 여사 만난 뒤 尹대통령에 "우리는 married up"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2 11:32:21김건희 여사를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married up’이라는 표현을 이용해 김 여사를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한미정상회담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만찬에 앞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2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는 이런 말이 있는데 윤 대통령과 저는 ‘married up’한 남자들”이라고 인사하며 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표현은) 보통 남자들이 자신을 낮추면서 부인을 높이는 표현”이라며 “남자보다 훨씬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유머러스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Marry up’은 자신보다 높은 사회 계급의 사람과 결혼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조만간 다시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하자 “미국에 오시면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또 김 여사가 박물관을 함께 관람하고 떠난 뒤에도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다시 김 여사 얘기를 꺼내며 거듭 “뷰티풀(아름답다)”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했으며 미국 국립 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대여해 마크 로스코 전(展)을 연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위아래 흰색 치마 정장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모습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에게 박물관 여러 작품에 대해 직접 안내할 예정이었지만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보다 20분가량 늦게 끝나면서 약식으로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김 여사는 두 정상과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4년 명동종 등 박물관 소장품 세 점을 함께 둘러봤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는 두 정상과의 만찬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尹, 바이든에 안철수 소개 "선거 큰 공헌 이기게 한 사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2 11:21:20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선거에 큰 공헌해서 이기게 한 사람”이라는 취지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안 후보는 ‘전날 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는 서울경제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자리한 헤드 테이블에서 바이든 대통령 정면에 앉았다. 테이블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도 동석했다. 안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대학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공학석사, 와튼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 두 학위를 받았다 말씀드렸다”며 “본인이 바로 팬실베이니아 대학 교수라며 아주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펜실베이니아대로부터 명예교수 지위를 받았다. 안 후보의 외동딸인 안설희 박사도 이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안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과학기술이나 경제안보 등과 같은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그 부분은 말씀드릴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다음 방미 때 짧게라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
"尹 남성 편중 내각"…진중권·황교익 "국제적 망신" 조롱
정치 정치일반 2022.05.22 11:15:14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말미에 미국 워싱턴 포스트(WP) 소속 기자가 윤석열정부 내각의 ‘남성 편중’ 현상에 대한 돌발 질문을 내놨다. 이에 “윤 대통령이 남성우월주의 정부를 구성해 국제적으로 공개 망신을 당했다”고 진중권 작가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비슷한 온도로 비판했다. WP는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에게 여성의 발전을 돕고 성평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은 뒤 멈칫하곤 한동안 서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장관급과 차관급 모두 남성이 압도적이다"며 윤석열 정부의 여성 홀대를 지적했다. 앞서 미국 측 동행기자단의 WP 소속 한국계 기자는 "지금 (한국의)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며 "대선 기간 남녀평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한국 같은 곳에서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 장관이라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이는)아마 우리 각 직역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고 답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에 진 작가는 "국제 망신 당한 것"이라며 혀를 찼다. 그는 윤 대통령의 답(장관으로 발탁할 만큼 고위직에 있는 여성이 적었다)과 관련해 "여성이 고위직에 올라오지 못했다면 결국 여성이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무능하다는 얘기인데 이걸 말이라고 하냐"라며 "그게 왜 문제인지도 모른다는 것으로 아예 문제를 문제로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간 진 작가는 586운동권 중심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비판적 태도를 취해 왔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에는 윤 정부를 향해 날 선 일침을 가했다. 황교익씨도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윤석열이 남성우월주의자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남성우월주의자 윤석열에 의해 성 차별적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세계 시민 앞에 고발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윤석열남성중심정부 또는 윤석열여성실종정부라고 불러야겠다"고 비아냥댔다. -
바이든도 반한 김건희 외모?…尹에 "뷰티풀" 찬사도
정치 정치일반 2022.05.22 11:06:08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married up'이라는 표현을 이용해 함께 만난 부인 김건희 여사를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정상회담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는 이런 말이 있는데, 윤 대통령과 저는 'married up'한 남자들이다"라고 인사하며 웃었다고 한다. 이는 보통 남자들이 자신을 낮추면서 부인을 높이는 표현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이 표현에 대해 "남자보다 훨씬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유머러스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조만간 다시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오시면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박물관을 함께 관람하고 떠난 뒤에도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다시 김 여사 얘기를 꺼내며 거듭 "뷰티풀(beautiful. 아름답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했으며, 미국 국립 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대여해 마크 로스코 전(展)을 연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애초 바이든 대통령에게 박물관 여러 작품들에 대해 직접 안내할 예정이었으나,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보다 20분가량 늦게 끝난 여파로 불발됐다. 김 여사와 두 정상은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4년 명동종 등 박물관 소장품 세 점을 함께 둘러보는 데 그쳤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여사가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가지려 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약식으로 관람했다"고 전했다. -
"내각에 왜 남성만" 美 기자 질문에…尹 대통령 대답은
정치 대통령실 2022.05.22 09:08:46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외신기자로부터 돌발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여성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미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윤 대통령에게 여가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그는 질문에서 "내각을 보게 되면 여성의 비율이 낮고 한국 같은 경우 여성의 대표성이 상당히 적다"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성들의 대표성을 향상할 수 있겠나. 성평등을 향상하기 위해 대통령과 행정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금 이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면 내각의 장관, 그러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게 우리가 각 지역에서 여성에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
'올림머리'에 올 화이트 패션 김건희, 바이든 만났다
정치 대통령실 2022.05.22 05:51:56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상회담 기념 만찬이 열리기 직전 잠시 박물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전시를 둘러봤다. 한미 정상과 김 여사는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년4년 명동종(1058년) 등 3개 작품을 함께 보고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여사는 위아래 흰색 치마 정장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양손에 흰색 장갑도 꼈다. 취임식 때와는 달리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기에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도 이번에는 윤 대통령과 공식 일정을 같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정상의 한국 방문이며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인 만큼 김 여사가 일부 일정에 깜짝 등장하거나, 환영과 인사의 의미로 잠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날 만찬장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인사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 재계 인사들도 총 출동했다. 한편 김 여사는 오는 22일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일문일답]바이든 "한미일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긴밀 공조 확대"
정치 대통령실 2022.05.21 20:22:12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단과 질의응답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공조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에 대한 가능성은 지속해서 열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얼마나) 진정성 있게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양국 기자단이 번갈아 가며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한미 정상과의 일문일답. ◇(한국 기자) '경제안보'라는 개념에 생소한 국민이 많다.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을 통해 한국 경제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나. 또 가치를 함께하기 어려운 나라가 있다면 미국처럼 강력한 수출통제 등 초강수를 고려할 수 있는가. ▲ (윤석열) 경제안보는 우리 국민들의 생활이나 중요한 산업 생산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을 국가안보와 동일한 선상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과 산업 생산에 필요한 물자들의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국민의 생활과 경제에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라든지, 얼마 전에 우리가 요소수 사태도 겪었다. 과거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전세계가 자유롭고 보편적인 교역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와 여러 블록화로 공급망에서의 리스크가 늘 존재한다.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국가들 사이에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 경제안보 문제를 양국 대통령실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담당 부서를 지정해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와주는 경제안보협력 기조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이것은 말뿐인 협력이 아니고, 양국의 국민·기업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발전시켜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한미와 같이 자유·인권이라고 하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라 하더라도, 세계 평화라는 차원에서 굳이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 가치라고 하는 룰 속에 들어오기를 기대하면서 우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 먼저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미국 기자) 윤 대통령에게 먼저 묻는다. 핵 폭격기나 잠수함에 대해 관심이 있나.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묻는다. 공동성명서 중에서 북한과 만나는 부분에 있어 전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또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으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전제 조건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일본 회의에 가시기 전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다시 재가입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을 것 같은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조금 더 교역 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바이든 대통령) 먼저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리고 만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백신은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그에 대해서는 할 준비가 돼 있다. 즉각적으로 할 수 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IPEF의 경우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말씀을 드렸지만, 경제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것이고, 그리고 핵심적인 공급망이라든지 반도체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반도체는 이미 이야기를 드린 바가 있고, 인프라든지 그리고 근대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그런 능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디지털 경제에 대한 부분도 들어 있다. 사이버보안 표준이라든지 하는 부분들, 데이터 액세스에 대한 부분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할 부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청정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관련해 그런 기술이라든지 세금과 관련한 여러 다양한 부분들도 협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적인 관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부분들까지도 이번 협정에 다 들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TPP에도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을 저희가 계속 이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다른 어떤 이슈보다 이를 우선순위로 다뤄야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실효적인 확장억제 공략을 다시 확인해줬고, 구체적으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핵심인 연합훈련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고, 필요한 경우 미국에 전략자산의 적시파견을 조율하면서 추가조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같은 비대칭 역량에 대해서도.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포함해 한미 고위급 협의체를 조기 가동하고, 억제 강화 방안을 구체화시켜나갈 것이다. ◇(한국 기자) 대통령실에서 고도화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실효적인 확장억제 액션플랜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어떤 협의가 있었나. ▲ (윤 대통령) 과거에 확장억제하면 핵우산만 얘기되는 것으로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뿐만 아니고 아까 미국 기자분께서 질문하신 전투기라든지,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에 관해서도 저희가 논의했고 앞으로도 양국 NSC 간에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핵 공격에 대비한 양국의 연합훈련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하지 않으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미국 기자) 한국과 일본은 양자 관계가 악화하고 있고 경제 관계가 경색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이 양국 간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행정부의 경제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 미국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나. ▲ (바이든 대통령) 일단 질문을 하나만 하실 수가 있다. (일동 웃음) 우리는 지금 일반적인 의미로 여러 가지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그다음에는 (제가) 일본으로 순방을 하게 될 텐데요. 거기에서도 비슷한 것을 논의할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굉장히 가까운 한미일 간의 삼각 간의 경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군사적인 관계도 맺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무슨 무역장벽이라든지 이러한 갈등을 풀어나갈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의 전임자 기간에 문제가 있었는데 현재 이러한 부분을 제가 잘 보고 있다. 그것 외에도 이미 제가 많은 시간을 이러한 관계 문제에 있어서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실 많은 것이 변화했다. 일단 태평양 지역에서의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군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긴밀한 공조가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윤 대통령과 함께 우리가 이것을 미국과 일본과 한국뿐만 아니라 이것은 좀 더 역내의 다른 태평양의 다른 남도서라든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시켜야 나가야 한다라고 얘기는 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백번도 더 이런 얘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우리가 여기에서 역사를 만들고,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 우리가 굉장히 빠른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독재주의 간에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데에서도 이런 경쟁이 일어났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동맹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일본이 바로 지금 우크라이나에 지지를 보여주고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이러한 광범한 지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로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속가능한 것으로 증진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윤 대통령과 나는 우리가 이러한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감사하다. ◇(미국 기자) 현 (윤석열 정부의) 내각이 거의 다 남자다.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이러한 여성의 대표성을 증진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보나. 남녀평등을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나. ▲ (윤 대통령) 예를 들면 지금 공직 사회에서 내각의 장관이라고 그러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를 못했다. 아마 이게 우리가 각 지역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 -
[한미 정상회담]국민의힘 “‘보편적 가치동맹’ 결의 확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1 19:42:47국민의힘은 21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관계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됐다는 점이 상징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은 '한미 정상 공동성명'이 제시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은 한미동맹이 전통적 의미의 ‘안보 동맹’ 강화부터, 미래를 위한 ‘경제 동맹’, 나아가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동맹’으로 나아가겠다는 한미 양국의 결의라고 볼 수 있다"며 "‘안보 분야’에서 한미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안보 분야에 대해선 "한미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뿐만 아니라 북한에게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경제 분야를 두고선 김 대변인은 "한미 정상은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대통령실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여 양국이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보편적 가치’를 위해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며 "그 첫걸음이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이 선진 민주국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 문화대국으로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도움을 준 국가이자 혈맹"이라며 "야당과 적극 협력하여 한미 양국이 도모해 갈 새로운 국제질서 재편에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번 공동성명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긍적적인 변화를 만들지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며 "또 야당과 적극 협력하여 한미 양국이 도모해 갈 새로운 국제질서 재편에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한미 정상회담]민주당 “IPEF 참여, 中반발…후폭풍 대비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1 19:32:51더불어민주당은 21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확장시킨 한미동맹을 계승·발전하고자 한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가시적 성과가 명확치 않아서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외화내빈에 그쳤다는 우려를 갖게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한미동맹의 강화와 확장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고 단장은 “한미 양국의 동맹이 한층 강화되고 발전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경제와 안보가 융합하는 시대에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혀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고 단장은 외화내빈에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가시적 성과가 명확치 않아서 윤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외화내빈에 그쳤다는 우려를 갖게한다”며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온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PEF 참여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균형외교를 포기한 데 따른 후폭풍에 충분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고 단장은 “북핵 대응은 정치적 수사에 그쳤고, 북핵 위협을 해소할 창조적 해법도 없었다.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도 불분명하다”며 “한미원자력협력 확대는, 원자력 발전이 탄소제로의 핵심 기술인지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과의 협력을 앞세워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원전 확대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한미 정상회담]韓美 '한반도 비핵화'→'北 비핵화'…'전술핵 재배치' 여지 두나
정치 대통령실 2022.05.21 19:10:12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저는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한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지키면서 북한이 대화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에 응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서 밝힌 비핵화의 용어가 ‘한반도’가 아닌 ‘북한’으로 쓴 것을 두고 양국이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강한 대처를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과 대화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항의 합의사항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후 북핵과 관련해서는 ‘한반도비핵화’라는 단어를 써왔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를 ‘북한 비핵화’로 썼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제가 볼때는 소위말하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을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과거 6자회담이라든지 성명 문헌들을 보더라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있다”며 “또 북한이 즐겨쓰는 (표현도)조선반도의 비핵화(Denuclearization of KOREAN PENINSULA)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양국 정상이 담은 성명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의미한다”고 못 박았다. 양국 정상이 한반도비핵화 대신 북한의 비핵화를 발표하면서 일각에서는 한미가 북핵 위협이 커질 경우 미국의 핵 전략자산이 전개될 여지를 열어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1991년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 철수 이후 우리나라에 핵무기가 배치된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 ‘한반도 비핵화=북한 비핵화’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핵 전략자산이 우리나라에 전개 또는 배치되는 상황을 감안. 미국의 핵우산과 확장억지력 제공까지 포함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사용했다. 그런데 이날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북한 비핵화’라는용어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한층 높은 수준의 북핵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여 미국의 확장억제 제고 방안을 확보함으로써 국민들의 안전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 차원에서 처음으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포함 모든 방어 역량을 사용하여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공약했다”며 “한미 간 조율을 통해 필요시 미국의 전략자산의 적기 전개 등 추가적인 조치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북핵 위협이 고조되고 하면 여러 논의 중에 하나인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문제도 어젠다(의제)안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핵무기는 전략핵과 전술핵으로 나뉜다. 전략핵은 적대국과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도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전략핵을 ‘사용할 수 없는 무기’(unusable weapon)로 부르기도 한다. 반면 전술핵은 작은 규모의 지역에 상대적으로 적은 인명피해를 내는 소형 핵미사일 또는 핵지뢰 등을 말하며, 사용 가능한 무기(usable weapon)로도 부른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대선 당시 토론에서 "핵공유는 현실성이 없다고 늘 주장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
[한미 정상회담] 대통령실 “우크라 경제 지원에 집중…美 측 군사 지원 요청 없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5.21 18:43:30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측의 군사적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 측의 군사적 지원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러가지 지원방법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우리는 일차적으로 경제 지원, 그 다음에 군수 지원에 집중해서 커미트먼트(관여·commitment)의 수준을 높여가는 쪽으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는 공동성명을 통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저해하고 불안정을 초래하거나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단결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인 추가적 공격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국민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많은 응원을 보여줬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유럽 사안이 아니고,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이자 영토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는 글로벌 대응 차원에서 전 세계 동맹 파트너와 함께 러시아 국제규범 위반을 규탄한다”며 “러시아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실장은 사드(THAAD·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회담에서) 사드 기지 정상화, 추가 배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미 정상회담]韓美 연합훈련 규모 확대 돌입…한미일 훈련엔 "논의 없어"
정치 대통령실 2022.05.21 18:38:37한미 양국은 21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설명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강화의 기조 하에 북한의 고도화되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 측면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제고 방안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조정된 규모로 실시되어 온 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 및 상시대비태세(Fight Tonight)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이후 한미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포함한 기존의 연례훈련을 중단했다. 대신 상반기와 하반기 조정된 규모의 연합지휘소 훈련을 해왔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실무 후속 협의를 실시해 보다 구체적인 연합방위태세 제고 방안 마련 및 이행하겠다”며 “향후 한미 연합연습 및 전작권 전환 등이 한미동맹과 대북 대비태세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연합훈련관련해서는 한미간에는 연합훈련 이야기가 나왔지만, 한미일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