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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 참사’에 대통령실 국감 한 주 연기키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1 14:58:03여야는 내달 3일로 예정된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국회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를 한 주 연기하기로 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관리·대응할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실이라는 판단에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운영위 국감 일정을 잠정 합의했다. 우선 11월 2일로 예정된 국회사무처와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감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3일 대통령실 국감만 일주일 연기한다. 양당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5시30분 회동을 갖고 세부 일정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벌어진 참사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실이어서 이렇게 정했고, 진 수석이 송 수석에게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피해자 합동분양소 조문
정치 대통령실 2022.10.31 09:37:2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흰색 장갑을 끼고 헌화 꽃을 받아 분향소로 이동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하며 약 20초 가량 고개 숙여 묵념했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 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 외에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내부 회의를 이어가며 이번 참사 수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尹 "정부 역량에 사고 수습·조치 달라져, 공직자 무한책임 명심"
정치 대통령실 2022.10.30 23:16:5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응급치료를 잘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하듯이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모든 역량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사고 수습과 조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수시로 관계 수석 대상 회의 및 중대본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부부처와 공직자들에게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책임을 지는 공직자임을 명심할 것을 주문하면서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고도 말했다. -
'이태원 참사'에 박지현 "尹정부가 책임 져야…분명한 인재"
사회 사회일반 2022.10.30 23:09:54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은 29일 이태원 대규모 압사 참사를 두고 ‘예견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압사 사고를 통제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에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분명한 인재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됐다”며 “인파를 통제하는 데에 실패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영미권 전통 행사인 핼러윈의 정확한 날짜는 매년 10월 31일이나 통상 해당 날짜를 낀 주말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다. 올해 핼러윈 축제는 엔데믹 후 3년만의 ‘노 마스크’ 행사인데다 사고 발생일인 29일 일요일은 사실상 축제 마지막 날이라 ‘핼러윈 파티 성지’ 이태원에 수십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모두가 어디에서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보장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정치가 비어있던 탓”이라고 짚으면서 “참사 당시 영상을 퍼 나르고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분들이 온라인 곳곳에 보인다. 화살이 왜 피해자를 향하고 있는 것이냐. 사상자에게 왜 거기 놀러갔냐고 비난할 것이 아니다”라고 온라인상에서 피해자들에 가해지는 비난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한민국이 죽을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사회가 돼버렸다. 사회 전체를 구조적으로 안전한 사회로 만들지 않는 한 이런 위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검 끔찍한 현실”이라며 “정부와 여야 모두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영수회담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민주당이 먼저 제안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번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남 부원장도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이다.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라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다”면서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 대통령 출퇴근과 마약·성범죄 단속에 투입돼 경찰 등 안전요원을 이태원 일대에 배치하는 일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면서 “졸속적으로 결정해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후 비판이 거세지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당 지도부 회의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 부원장에 대한 별도 징계 계획을 묻는 말에는 “이미 글을 내렸다”며 추가 징계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AI 대부의 조언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국제 국제일반 2022.10.30 21:07:36“호기심이 이끄는 연구를 하는 기초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이 커다란 발전(breakthrough)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 지점입니다.” 올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딥러닝의 ‘구루’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를 인터뷰했을 당시 캐나다가 인공지능(AI) 강국이 된 이유를 묻자 그는 주저 없이 ‘호기심이 이끄는 연구’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꼽았다. 많은 이들이 캐나다가 국가 차원에서 AI 강국을 염두에 두고 집중 육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주제에 관계없이 연구자의 호기심을 존중하다 보니 여러 씨앗이 태동했고 그 중 AI 연구가 꽃필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힌턴 교수 자신이 그 결실이다. ‘기호주의 인공지능(Symbolic AI)’ 접근이 주류였던 학계에서 힌턴 교수는 오랫동안 비주류였다. ‘AI도 인간의 뇌처럼 학습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 하나로 힌턴 교수는 모두가 택하는 접근 방식 대신 심층신경망 기반의 딥러닝이라는 한 우물을 파며 30년을 넘게 버텼다. 영국 태생인 그가 미국을 거쳐 캐나다에 정착한 것도 그의 연구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캐나다 토론토를 찾아 힌턴 교수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의 성공 요인을 듣고 한국 기술력을 도약시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그를 찾았다고 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AI 암흑기에도 이 분야의 연구를 꾸준히 지원해 딥러닝 기술 개발을 이끌 수 있었다”며 “스탠퍼드 AI지수에 따르면 한국 경쟁력이 6위인데 향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를 다녀온 지 한 달 만인 28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첫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12대 국가기술 중 하나로 AI를 선정하고 국내 AI 시장을 5년 내 세 배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 공개됐다. 반가운 소식이다. 국가 차원에서 AI 연구를 장려하고 기초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 규모와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세부 로드맵은 12월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유독 눈길을 끈 대목이 있다. AI를 활용해 과학이나 산업계의 난제를 해결하는 ‘AI 난제 해결 메가 프로젝트’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농산물 신품종 개발 기간 단축, 고성능 배터리 소재(전해질) 개발 등의 과제를 AI를 통해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는 동시에 진행될 수도, 기초 연구가 선행돼 응용 연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든 연구자의 호기심이 동력이 돼야 한다는 사실이다. 힌턴 교수는 딥러닝을 연구할 당시 딥러닝이 이렇게 활용될지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AI를 인간 뇌처럼 학습시킬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이끌렸을 뿐이다. 그가 집대성한 딥러닝은 병 진단과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한 불법 포획 감지,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 비료 지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이는 당시에 예상치 못했던 결과물이다. 현재 힌턴 교수는 딥러닝 모델에 큰 성취를 안겨준 백프로퍼게이션 알고리즘의 대안을 찾는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역시 뇌를 더 이해하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이다.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힌턴 교수는 한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정치권이나 정책 담당자로서는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훨씬 쉽지만, 쉬운 길로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목표 중심형 프로젝트는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계했다. 그는 일본 제5세대 컴퓨터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 1982년 일본 정부가 1000억 엔 규모로 야심 차게 출범시킨 초현대적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젝트는 실패로 귀결됐다. 정부의 구체적인 목표만큼이나 연구자들이 호기심을 발휘할 영역을 남겨두도록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힌턴 교수의 조언이다. -
尹, 밤새 9차례 대책 지시…"응급 의료체계 총가동 신속지원"
정치 대통령실 2022.10.30 16:34:22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사고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사건 발생 10시간여 만인 30일 오전 9시 49분에 발표됐다. 참사는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당국에 접수됐고 즉시 윤 대통령에 전달됐다. 윤 대통령은 즉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휘하며 밤새 아홉 차례에 걸친 대책과 지시를 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299명 사망) 이후 발생한 최악의 사회적 재난에 대통령실은 전원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하며 사고 대책과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용산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장례 지원과 함께 응급 의료 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브리핑에서 “현재 대통령실은 전원 비상 대응 태세”라며 "모든 일정과 국정의 우선순위를 사고 수습, 그리고 후속 조치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사실상 24시간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단일 인명 피해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11시 36분께 윤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 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사망 인원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16분 “보건복지부는 응급 의료 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 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관계 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치료를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2차 긴급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곧이어 용산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수석은 오전 1시 23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며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은 몰려든 인파로 구급대가 접근을 하지 못해 구조가 지연되자 윤 대통령이 현장 통제를 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어 △오전 1시 28분 윤 대통령이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 △오전 1시 56분에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응급 구조 활동요원이나 통제관을 제외한 인원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도 공지했다. 오전 2시 44분에는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 국무총리, 이 장관에게 이 시각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피해 상황이 종합되는 대로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도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대책도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도 이태원 사고 수습을 포함해 충북 괴산 지진 대응, 경북 봉화 광산 갱도 사고 등 세 차례 긴급 지시를 내리며 안전과 관련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에서는 미숙한 대응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세월호 참사 대응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고가 보고된 오전 10시께 최초 지시를 하고 7시간이 지난 뒤 중대본을 방문했고 사고 34일이 지나서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어제 사고가 발생한 후부터 지금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그리고 지시를 내리고 계시다”라며 “저희가 해야 할 일은 24시간 대응 체제로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尹 “11월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치 대통령실 2022.10.30 15:29:36윤석열 대통령이 30일 154명이 숨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 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 달 5일 자정까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선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 애도 기간을 11월 5일까지로 정했다. 국가 애도 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슬픔을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 보건복지부·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 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용산은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돼 사망자 유족에게는 위로금 및 장례비, 부상자에게는 치료비 등 일체의 지원이 이뤄진다. 대통령실은 사고 수습까지 전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도 계획된 일정을 모두 변경하고 사고 수습과 후속 대책에 집중할 예정이다. -
이 와중에…野인사 "참사, 靑 이전 탓"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0 15:19:30이태원 압사 참사에 정치권도 정쟁을 잠시 멈추고 애도에 들어간 가운데 사고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자의 글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당 지도부가 당원들에게 신중한 발언을 해줄 것을 당부한 상황이라 더욱 옳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 요원 배치를 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원존 소통관장을 겸임하는 남 부원장은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 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라며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남 부원장은 30분 만에 해당 게시 글을 삭제했다. 당내에서도 남 부원장의 글을 문제 삼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남 부원장의 글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하면서 “(지도부에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한 징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
'이태원 참사'에 연예계 애도…SM 핼러원 파티→'압꾸정' 보고회 등 취소
서경스타 TV·방송 2022.10.30 13:27:55핼러윈을 앞둔 주말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연예계도 각종 행사와 방송 프로그램 등을 취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30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긴급 공지문을 통해 'SM타운 원더랜드 2022' 레드카펫 생중계 취소를 알렸다. 해마다 소속 아티스트들과 핼러윈 파티를 주최하는 SM은 이날 오후 '광야 클럽' 에이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레드카펫을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전날 밤 이태원 일대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벌어지면서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것이다. 관객 4만명이 운집될 예정이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K-POP 콘서트'도 취소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긴급 취소하기로 발표했다.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측 역시 이태원 참사에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 이 공연은 지난 28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열릴 예정이었다. 각 방송사도 편성을 변경했다. SBS '동물농장'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홍김동전', KBS1 '전국노래자랑' 'TV쇼 진품명품', MBC '출발! 비디오 여행' '놀면 뭐하니? 스페셜', '복면가왕' 등이 결방한다. 이 자리는 이태원 참사 관련 뉴스특보가 채운다. 예정된 연예계 행사도 줄줄이 연기됐다. 배우 마동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압꾸정' 측은 오는 31일 오전 예정돼 있던 제작보고회 취소를 알렸다.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배급사 쇼박스 측 설명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측 역시 오는 31일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를 결정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는 지난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정부는 오늘(30일)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며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
세월호의 악몽…尹, 이태원 참사 '밤샘 지휘·신속 대국민담화' 대응 총력
정치 대통령실 2022.10.30 11:52:4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 10시간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시간 만에 사고 대응에 대한 지시를 내렸고 이날 대국민담화 발표 전까지 다섯 차례의 지시를 하는 등 아홉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내며 참사에 긴급 대응했다. 대통령실은 세월호 이후 최대 규모의 사상자가 나온 국가적 참사가 발생하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尹 “서울 한복판에서 비극적 참사” ‘국가애도기간’ 선포·대응 총력전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9시 45분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9시 49분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 입장해 “정말 참담하다”며 대국민담화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라며 “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라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라고 밝혔다. 또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29일 밤 10시 20분께 신고 尹 보고받고 11시 30분께 “신속한 구급” 다섯차례 지시하며 밤새 참사 지휘 대응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는 현재까지 사망자만 15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299명의 인명이 희생된 세월호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다. 사고는 29일 밤 10시 20분께 이태원역 인근에서 심정지상태의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이후 사고 인원이 수십명에 이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대통령실도 긴급대응에 돌입했다. 사고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11시 36분께 대통령실을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사고 인원이 더 늘어나자 윤 대통령은 이날 12시 16분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2차 긴급지시를 내렸다. 12시 58분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용산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알렸다. 1시 23분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며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몰려든 인파로 인해 구급차량과 인원들이 현장에 원활한 접근을 못하며 구조가 지연되자 윤 대통령이 현장 통제를 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1시 38분 윤 대통령이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지시했고 1시 56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윤 대통령이 “응급 구조 활동요원이나 통제관을 제외한 인원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소개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시 29분께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기하고 있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2시 44분에는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김 수석을 통해 “한덕수 총리, 이상민 행안부 장관등과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 시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돌아가신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피해상황이 종합되는대로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9분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곧장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정부서울청사 사고수습본부를 방문회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 애태운 대응 ‘악몽’ 朴, 사고 34일 지나서야 대국민담화 尹은 사고 10시간 뒤 국민 앞 애도 대통령실 “모든 일정 참사 대응 초점” 대통령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위해 브리핑장에 나설 때 재난 대응 때 입는 녹색 민방위복 점퍼를 입었다. 대통령실은 대국민담화에 맞춰 전원 비상대응태세에 돌입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미숙한 대응으로 전 국민들의 공분을 산 세월호 참사 대응을 반복해선 안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하자 오전 10시께 최초 지시를 한 뒤 7시간이 지난 오후 5시께에 중대본을 방문했다. 또 사고 34일이 지난 5월 19일에야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 윤 대통령이 사고 발행 10시간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배경에는 국민 눈높이에 부족했던 세월호 참사 대응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한만큼 모든 일정이 사고 대응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尹, '국가애도기간' 정부부처·관공서 조기 게양 지시
정치 대통령실 2022.10.30 10:18:34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부처와 관광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원인은 靑이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글 올렸다 삭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0 10:15:13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 상에 올렸다가 급하게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원들에게 총력 지원과 함께 신중한 발언을 해줄 것을 당부한 상황이라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 당원존 소통관장을 맡고 있는 남 부원장은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공세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며 “이상민 행정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하라. 이게 나라냐”고 덧붙였다. 남 부원장은 이 같은 모습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해당 게시 글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남 부원장의 SNS에는 제1야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인물의 부적절한 게시 글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홍근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우선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 달라”면서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참사 대응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표는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속보]尹, 대국민담화 후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현장 도착
정치 대통령실 2022.10.30 10:01:00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점검한 뒤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
[속보]尹 대통령 “사고 수습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0 09:54:26 -
尹대통령 "정말 참담하다…오늘부터 국가 애도기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0 09:51:0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어젯발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또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 발표에서 “정말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입으신 분들이 빠르게 회복되길 빈다”며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수습 일단락될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 의료 지원 체계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에 만전 기하겠다”며 “관계 공무원 1:1로 매칭시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고 원인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금번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관계 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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