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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한일 정상회담 시작
정치 대통령실 2022.09.22 01:30:28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12시 30분께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난 뒤 2년 10개월 만이다. -
尹 '조문 논란'…진중권 "조문록 오늘·내일 쓰든 뭐가 문제"
국제 국제일반 2022.09.21 22:10:36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황 '조문 불발'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조문록을 오늘 쓰든 내일 쓰든 그게 무슨 큰 결례가 되고 논의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런 문제로 논쟁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늦게 출발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트집을 잡을 수도 없고, 이게 왜 이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영국 요청을 받아들인 것인데 무슨 결례고 논쟁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각했는데 '좀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한다', '의전이 문제'라고 논쟁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했다. 애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설명이다. 진 전 교수는 이 같은 논란이 벌이는 상황을 두고 '혐오 코드'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판이 아니라 혐오 코드로 가는 것 같다"며 "'기승전 아마추어'라는 프레임 자체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게 아니라 부정적 인식, 감정을 악화하는 쪽으로 맞춰져 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일정이 3개인데 다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영국 쪽에서도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했고, 실제 변경이 일어나 하루 늦게 조문했다고 뭐 큰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
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 불확실 "진전되면 설명" 한미는 유력
정치 대통령실 2022.09.21 21:24:12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여전히 확정되지 않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형태로든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국무총리와의 양자 회담은 불확실하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뉴욕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국장 참석과 미국의 국내 정치일정으로 미국 체류 중 외교 일정이 단축됐다”며 “그럼에도 한미 정상 간의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인 20일 국내 정치일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뉴욕을 찾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의 형식이 정해질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1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리 정부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기시다 총리에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55분간 회담했다.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핵 문제를 위한 협력이나 한미일 안보협력,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日 기시다 "만나지 말자" …정상회담 일정 발표에 불쾌감 표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9.21 18:40:00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 소식과 날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21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않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가 이러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대통령실의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일본 측과 상의 없이 앞서 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정상회담은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 협의 하에 동시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실제로 대통령실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발표 당일에도 일본 내각의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에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하여,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더라도 단시간의 약식 형태로 진행되는 데 그칠 것이라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지만, 양국 정부의 온도 차가 두드러져 회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한일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전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이 제시하는 것이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날 함께 보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의 구조 개혁을 위한 교섭의 필요성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는 만남’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아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과 이날 연설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이유다.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성공하면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발언권이 커져 동북아시아 국제정치에 큰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
복장 차분해진 김건희 여사, 단독 일정 없이 尹 동행만
정치 대통령실 2022.09.21 16:29:09김건희 여사의 옷차림에서 장신구가 사라졌다. 김 여사는 지난 북대서양조양기구(NATO·나토) 회의 당시 ‘패션 외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려한 의상을 선보였지만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고가 장신구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해외 순방에서는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 시간) 김 여사는 미국 뉴욕 시내의 한 연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 흰색 저고리와 연보라색 치마의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역대 영부인들이 해외 동포 간담회에서 한복을 입는 전례에 따른 것이다. 김 여사는 목걸이·팔찌 등 눈에 띄는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고 왼쪽 가슴에 태극기 배지만 달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복을 입을 때 즐겨 달던 노리개도 없었다. 김 여사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도 특별한 장신구가 없는 검은 옷차림이었다. 런던 방문 때는 조문을 위한 자리였던 만큼 장신구 착용을 삼갔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후 뉴욕 방문, 유엔총회 등 현장에서도 태극기 배지를 제외하면 장신구를 최대한 배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가리지 않기 위해 일부러 눈에 띄지 않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공직자 재산 신고에 김 여사의 장신구를 누락했다”며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까지 한 상태다. 김 여사 입장에서는 나토 회의 참석 때처럼 화려한 장신구로 주목 받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김 여사의 단독 일정도 없다. 김 여사는 앞서 나토 회의 때 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패션 전시회를 찾거나 마드리드의 한인 식료품점을 방문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해외 동포 간담회 등 일반적으로 대통령 부인이 동행하는 일정만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한 부정적 관심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친야 인사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때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것이 예절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검은 베일은 왕족들만 써야 하는데 김 여사가 이를 몰랐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영국 왕실이 각국에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 등 영부인들이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명품논란 의식?…김건희, '보석없는 패션'에 태극기 배지
정치 정치일반 2022.09.21 15:10:25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에서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한 김 여사는 조의를 표하기 위한 검은 옷차림으로, 별다른 장신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19일 뉴욕에 도착해서도 회색 옷으로 바꿔 입었을 뿐, 작은 귀걸이 외에 고가의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21일 뉴욕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도 흰 저고리와 연보라색 한복 치마만을 착용했다. 가슴에 태극기 배지가 눈에 띄었다. 이는 김 여사의 지난 순방과 사전 투표 당시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해 논란이 된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과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6000만 원·1500만 원가량의 명품 목걸이와 팔찌 등으로 보이는 장신구를 착용한 바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보석류는 500만 원 이상일 경우 재산 신고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재산 내역에 고가의 장신구는 없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해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7일 “대통령실의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재산 신고에 김 여사의 장신구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에 대해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자 “모르쇠 답변이 논란을 키울 것”이라며 장신구의 출처 등에 명확한 답변을 줄 것을 지난 20일 요구하기도 했다. -
尹 "北, 핵도발 땐 단호 대응" 구테흐스 "유엔 믿어도 된다"
정치 대통령실 2022.09.21 14:41:58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이 핵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핵무기 위협에 대한 공식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유엔을 이끄는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북핵 위기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약 25분간 면담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뉴욕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의 노력을 지지해준 데 대해 늘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더 나은 길을 선택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국제기구와 함께 북한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그동안 닫힌 문을 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그럼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거나 추가 핵 도발을 감행할 때는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장께서 관심을 두고 지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은 유엔을 믿어도 된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명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달에도 한국을 방문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며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유엔총회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이 같은 입장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도 언급됐다. 구테흐스 총장은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처음 연설한 윤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명 깊게 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 협력을 증진한다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저희가 가진 생각과 전략과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에게 “대한민국은 건립부터 유엔의 창립 시기와 맥을 같이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란 유엔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고, (대한민국은) 선거로 정부를 수립했다”며 “공산 침략에 대해 유엔사를 소집해 유엔군을 파병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가 지켜졌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국은 유엔 회원국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라며 “유엔이 70여 년 전 한국을 지켜낸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오찬을 함께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 전 총재가) 북한이 비핵화와 함께 개방을 시도할 때 국제 금융 기구 등의 전폭적인 조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인 20일 국내 정치일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뉴욕을 찾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의 형식이 정해질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국무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대로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국무총리와의 양자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에 정만기
산업 기업 2022.09.21 13:32:37한국무역협회가 이사회를 열고 정만기(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정 신임 상근부회장에 대해 “산업에 관한 이해가 깊고 통상 정책에 정통한 전문가”라면서 “업종 단체장 경험이 풍부해 무역 업계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정부와도 호흡을 맞춰 원활한 업무 추진이 가능한 적임자”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팬데믹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환율·고물가·저성장의 악재가 겹치며 초대형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인 무역의 체질 강화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지식경제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기반실장·산업통상기획관·무역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은 산업·무역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거쳐 산업부 차관으로 공직을 마치고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과 자동차산업협회장을 지냈다. -
전여옥 “민주당, 한동훈 장관이 답하면 ‘…’ 음소거 수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9.21 12:45:30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21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질의에서 고전한 것을 두고 “대정부 질의, 한동훈 장관이 답하면 ‘…’ 말문이 막혀 음소거 수준 ㅎㅎ”이라고 직격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는 응원을 보내는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하는 행태를 보니 비판도 조롱도, 한숨도 아깝다. 저런 사람들이니 이 나라를 천조국으로 만들었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죽 못났으면 정권교체 10년 주기도 못 지켰을까”라고 조롱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는 학생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해서는 “국회의원 맞나 싶은 고숨결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한테 열등감 갖고 있다’고?ㅎㅎ”라며 “아니 나라를 빚더미에 온갖 비리로 쓰레기통 만든 사람한테 뭔 열등감? 다 떠나 ‘5년 만에 정권교체’ 당한 패장한테 우월감이야 느낄 수 있지만~”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조문을 두고 ‘외교참사’라고 연일 비판하는 것에도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왜 가냐? 우리가 영국 신하국이냐?’하며 난리를 친 좌파와 민주당, 조문록부터 버스 탑승까지 무식하면 용감하다!”면서 “실감 나게 밑바닥 수준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을 향해선 “꿋꿋한 윤석열 대통령 잘하고 있다”며 “영국 참전용사 배웅을 엘리베이터 앞까지. 저 이런 대통령 원했다”고 응원을 보냈다. 반면 이 전 대표를 겨냥해선 “성상납 수수에 답도 못하고 ‘검찰이 수사한 적 없다’는 준돌이ㅋㅋ 유엔 인권위에 제소를 한다는데 진짜 완전히 X았네요.ㅋㅋ”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래도 전 대표라고 빡빡 우기니 팁 하나 던져준다. ‘변호사 이재명으로 바꾸세요’”라며 “이재명 이 사람 조폭 시중 변호사뿐 아니라 강도, 살인, 강간 변호 많이 한 ‘경력 변호사’다. 돈만 많이 주면 다 했대요~”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일정 취소 논란에 집중 공세를 펼쳤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를 두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걸어가서 했다. 일본 왕은 어떻게 했나. 리셉션 후 조문을 했다.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는 것이냐”며 “조문 없는 조문 외교로 우리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다수 정상급 인사가 조문록을 작성했다며 “참배가 불발됐거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영국에 늦게 도착했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런던에 먼저 도착해 30여분 이상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영국 왕실에서 참배 및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왕실 요청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野, '尹 조문 취소' 논란에 "1일 1참사…실책 더는 없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9.21 11:38:08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대통령실, 총리, 외교부는 엇박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세기의 장례식이니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제대로 준비해 조문 외교로 나라의 위상을 세우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홀) 참배 조문을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교통상황 때문이라고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해명만 늘어갔다”며 “급기야 어제 외교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명마저 거짓으로 드러났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늦어 참배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주요국 정상의 조문 참석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 수석은 현지에서 시간 때문에 영국 총리와의 회동이 무산됐다고 했으나 외교부 차관은 ‘처음 듣는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내치 실수는 선거에서 지면 그만이나 외교 실수는 우리 모두에게 죽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며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을 직격한 발언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외교적 첫 시험대인 유엔 연설도 하나 마나 한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 조합에 불과했다”며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남은 일정에서는 제발 더는 실책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협업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며 “결코 ‘빈손 외교’로 돌아와서는 안 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의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도 비굴 외교로 돌파하려 해서는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연설에서 탈탄소를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내년 예산에는 올해보다 3000억 원 넘게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철학은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국가 예산이 보여준다”며 “부끄러움은 왜 국민의 몫이어야 하냐. 대국민 사과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영빈관 참사에 이어서 ‘조문 없는 조문외교’,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가 1일 1실언을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1일 1참사를 계속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용호 “이준석 당에 상처…외과수술적 대응 필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9.21 10:10:32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둘러싼 당내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나이스하게 결별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더이상 잡음이 생기지 않는 방식으로 이 전 대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상대로 총 106표 중 42표를 모아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YTN) 방송에 출연해 “이 전 대표 문제는 당에 치명상을 줬다. 이제는 해결해야할 시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화해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며 “적절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외과 수술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와 당이 정치적 해결을 하기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으니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징계 절차를 마무리해 사태를 끝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추가 징계를 하자는 말이냐”는 질문에 “윤리위원회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 경찰이 이 전 대표의 성상납 관련 혐의를 불송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불송치라고 해서 혐의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소시효가 지나) 송치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차원이니 그것으로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며 “윤리위는 법적 차원보다 엄격하게 봐야하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불송치를 했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주기 어렵다. 더 예민하게 칼날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치적 문제를 사법이 지나치게 개입하면 안된다”며 “당이 지난 가처분 신청 인용 취지를 수용해 당헌을 개정하는 등 노력했으니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이번에는 인용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를 끌어모은 것에 대해 “비대위원장을 박수로 의결하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불편해했다”며 “일방적인 추대 경선이 되면 안된다고 의원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본인을 향한 표가 ‘윤심 견제’라는 해석에 대해 “그게 맞지 않느냐. 의원 개개인은 헌법기관인데 제가 보기엔 있지도 않는 윤심을 내세우니 의원들의 자존심을 긁은 것 같다”며 “정말 윤심의 지령이 있었다면 (제가) 용기내기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언급한 적 없다”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에 대해 “조금 더 일찍 말했어야 했다”며 “(이 정무수석이 여당과 적극 소통한다 하는데) 저는 한번도 (연락을) 받아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
尹 “북핵 도발 땐 단호하게” 구테레시 “안보리 차원 대응”
정치 대통령실 2022.09.21 09:19:58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이 핵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구테레시 사무총장과 약 25분간 면담했다. 윤 대통령과 구테레시 사무총장은 지난 달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면담한 뒤 약 한 달만에 다시 만났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래 구테레시 사무총장이 이날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처음 연설한 윤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명깊게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구테레시 총장은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협력을 증진한다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저희가 가진 생각과 전략과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구테레시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에게 “지금 당장 유엔 사무총장을 하셔도 손색이 없겠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구테레시 사무총장에게 “대한민국은 건립부터 유엔의 창립시기와 맥을 같이 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란 유엔의 역사라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고 (대한민국은)선거로 정부를 수립했다”며 “공산 침략에 대해 유엔사를 소집해 유엔군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가 지켜졌다”고 말했다. 구테레시 사무총장은 이에 “한국은 유엔 회원국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라며 "유엔이 70여 년전 한국을 지켜낸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구테레시 사무총장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없는 비핵화와 한반도 지속가능한 평화를 지지하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더 나은 길을 선택하면 국제 금융기구와 동북아까지 북한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북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닫힌 문을 열 수 있도록 세계 평화에 노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 북이 핵실험 재개하거나 도발 감행할 때 단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테레시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유엔을 믿어도 된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유엔서 '자유' 21번 외쳐…김건희 여사, 특별석서 내조
정치 대통령실 2022.09.21 09:10:48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11분간 기조연설을 하며 유엔 데뷔 무대를 치렀다. 김건희 여사도 갈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유엔총회장 특별석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1번에 걸쳐 ‘자유’를 외치며 “국제사회가 연대해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15분간의 연설 시간이 주어졌지만 윤 대통령은 11분간을 할애했다. 연설 중간중간 쏟아진 박수는 7차례였다. 김건희 여사도 1층 특별석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과 함께 앉아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들은 유엔총회 연설 자리에 함께하는 게 관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유엔총회 자리를 찾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 연단과 가까운 두 번째 줄에 있는 북한 대표부 자리는 공석이었다. 북한의 순서는 일반토의 맨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이다. 지난해처럼 김성 주유엔 대사가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 직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총리와 잇따라 조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두 손을 맞잡고 “지난 번 서울에서의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
한미 이어 한일·한독 회담까지…尹, 뉴욕서 숨가쁜 ‘다자외교’
정치 대통령실 2022.09.21 06:00:00영국에서 ‘조문 외교’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자 외교전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미국·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을 최종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치자마자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의 오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 일정을 잡았다. 서쪽(서울→런던→뉴욕)으로 비행하며 발생한 시차에 따라 시간이 밀렸는데, 전날 밤 뉴욕에 도착한 후 시차 적응을 할 틈도 없이 외교 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는 3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북한 문제라든지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재미 동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은 약 44만 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미주 지역 최대 한인 거주지다. 대통령실은 “동포들을 격려하고 한미 관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양자 회담도 막바지 조율 단계다. 최대 관심은 21일 한미·한일 정상회담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때 만나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 터라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도 개최가 유력하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아직 확정이 안 됐다. 기시다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 체류 기간에 영국·튀르키예·필리핀·파키스탄 등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출국 전 한일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정상이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회동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尹 "세계 10대 경제강국 맞는 기여 할 것"…대북 제안은 뺐다
정치 대통령실 2022.09.21 02:26:13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 제안을 주제 중 하나로 삼고는 했다. 한반도 평화는 단순히 남북을 떠나 동북아시아, 세계 평화에도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20일(현지 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나 발언을 뺐다. 우회적인 겨냥만 있었을 뿐이다. 북한에 이미 ‘담대한 구상’을 제안해놓은 데다 최근의 남북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대신 유엔헌장을 꺼냈다. 윤 대통령은 “유엔헌장은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 수준의 향상을 촉진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며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인 ‘분수령의 시점’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대변함과 동시에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내부적으로는 자유의 결핍과 인권의 억압, 외부적으로는 군사력과 핵무기를 이용해 주변국을 위협하는 권위주의 진영에 맞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진정한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류 공동 번영의 발목을 잡는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인류가 더 번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에서 패권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핵무기를 들고 동북아의 군사적 균형을 깨려는 북한을 모두 겨냥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회원국들을 향해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인류가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다가서기 위해서도 유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득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들이 자유주의 연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연설의 주제로 내세운 ‘자유와 연대:전환기 해법의 모색(Freedom and Solidarity, Answers of Watershed Moment)’은 이 같은 연대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러시아 등을 겨냥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엔 시스템과 보편적인 국제 규범 체계가 과연 유용한 것인지에 관해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이 위기는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월 취임한 후 11일 만에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인권·법치를 중심으로 하는 자유주의 연대에 대한 대한민국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 연장선에서 이 같은 규범 체계를 공유하는 한미일 공조의 부활을 알렸다. 6월 말에는 대한민국 정상 가운데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나서 32개 회원국과 자유주의의 연대를 위한 결속을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날 유엔총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북한을 포함한 193개 회원국들에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주창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자유와 인권의 확산을 위해 경제력과 기술력을 가진 국가들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팬데믹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재정 여건과 기술력이 미흡한 나라에 지원이 더욱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탈탄소라는 지구적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녹색 기술의 선도 국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더 많은 국가와 공유하도록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디지털 심화 시대에 격차는 국가 간의 양극화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 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에 대한 지원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걸맞게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백신 연구개발(R&D)과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개발도상국의 재정 상황을 돕기 위한 세계은행(WB)의 금융중개기금(FIF)에 우리나라가 국격에 맞는 기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5월 글로벌 백신 개발에 3억 달러, 7월에는 FIF에 3000만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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