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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세종시 건설경험 전수" 조코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정치 대통령실 2022.07.28 18:55:22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 청사에서 가진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공급망과 경제안보까지 포괄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관계가 방산과 무역 확대를 넘어 새 판이 짜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반자로 확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 지도자와의 정상회담을 인구 2억 8000만 명의 대국을 이끄는 조코위 대통령으로 조율한 점만 봐도 대한민국의 경제안보에서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위치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참여를 선언한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는 인도네시아도 속해 있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와 무역·방산을 비롯해 광범위한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나아가 양국의 교역 증진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베트남에 이은 우리나라의 제2의 아세안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도 대외적으로 밝혔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자적 위치에서 제3의 활로를 찾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본격적인 밀월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 같은 전략에 맞춰 2017년 맺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에 맞춰 양국의 협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양국 협력 관계를 인공지능(AI)과 초고속 인터넷망, 빅데이터가 결합된 스마트시티까지 확장시켰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께서 역점을 두고 계신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 관해서도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의 세종시 건설 경험은 인도네시아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코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 이전 작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게 된다. 전체 면적의 7%에 불과한 자바섬에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보르네오섬으로 수도를 옮기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4년까지 대통령궁과 국회의사당·정부청사 등 정부 핵심 시설을 구축하는 1단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 따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행정수도인 세종특별자치시를 스마트시티로 건설한 경험과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행정수도 건설 사업의 규모는 466조 루피아(약 41조 원)에 달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새로운 수도의 인프라, 전자 행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적극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방산과 자동차·섬유·화학 산업에 이어 인프라와 건설 분야도 협력이 확대되는 셈이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의 경제안보적 이해관계를 더욱 결속하기로 했다. 방산 물자에 더해 공급망까지 강화하는 방안이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는 물론 동광 등 핵심 자원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 자원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면서 양국의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다시 확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니켈과 같은 핵심 광물이 매우 풍부한 나라이고 이는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요한 소재”라며 “저와 조코위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방산 협력은 양국 관계의 또 다른 핵심 축”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세계적 기술력과 생산력을 토대로 여타 방산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도 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과 국제 식량, 에너지 위기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고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서도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공동선언했다. -
"공급망·경제안보 전략 연대"…印尼 '아세안 투톱' 국가로
정치 대통령실 2022.07.28 18:55:06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 선언문을 통해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방산과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확대 등 경제안보 협력으로 전략적 연대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면서 이 같은 공동 선언문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친교환담과 정상회담, 공식 만찬 등 4시간 이상 함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방산 분야를 비롯해 미래 자동차 등 첨단 기술 공급망, 인프라 건설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행정수도 건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경험과 기술을 지원하는 ‘수도이전·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와 전기차·배터리 등 우리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전략적 연대’도 구축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광범위한 협력으로 인도네시아를 베트남에 이은 아세안 ‘투톱’ 국가로 격상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이 베트남에 과도하게 집중된 원톱 체제였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인도네시아를 투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 군부독재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尹정부, 공매도 불법 행위 '전쟁 선포'
증권 정책 2022.07.28 18:12:40윤석열 대통령이 금융 당국에 공매도를 이용한 불법행위 근절을 지시했다. 금융 당국은 관계 기관 회의를 열고 검찰을 투입해 불법 공매도 행위 적발 및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 수익과 숨긴 재산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금융 당국과 관련 기관이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시는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가 공매도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대검찰청·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개최해 공매도 제도 보안책을 밝혔다. 당국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엄정한 수사·처벌을 위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중심으로 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즉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공매도과열종목지정제를 대폭 확대해 특정 종목에 대한 과도한 공매도를 일시 금지한다.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 140%에서 120%로 인하, 요건을 갖춘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환 기간 제약 없는 대차거래 활성화 등 제도 개선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불법 공매도, 공매도를 활용한 불법행위 척결 없이는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확보가 매우 요원하다”며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는다는 각오로 엄단하고 제도 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명] 경제 정책은 야당도 밀어주자
경제·금융 정책 2022.07.28 18:04:58한여름에 용산 대통령실이 떨고 있다. 30%대 초반에 간신히 붙잡아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출한 텔레그램 메시지로 윤 대통령이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로 인식하며 못마땅한 속마음이 온 국민에 공개된 때문이다. 취임 두 달여 만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한 것은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잇따른 부적절 발언이나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등이 영향을 줬다. 그러다 대통령이 대우조선 하청 파업 수습 등 국정에 매진하는 모습에 지지율 하락이 멈추며 반등을 엿봤는데 여당 내 추악한 권력 투쟁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다행인 것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과 방향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상당한 논란이 예상됐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지난달 말 5% 인상으로 무리 없이 통과됐고 윤 대통령이 그간 네 차례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의 내용과 대책에 공감대는 넓은 편이다. 대대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책이나 법인세율 인하, 기업에 대한 과도한 형벌 규정을 개선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기업인들이 문재인 정부보다 “맘 편하게 일할 만하다”는 호의적 반응도 많다. ‘윤석열노믹스’가 빠르게 밑그림을 그린 것은 아이러니지만 국내외 경제 환경이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퍼펙트 스톰’을 우려할 만큼 어려워서다. 자칫 삐끗하면 위기에 휩쓸려 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정부 경제팀을 항상 맴돌며 다양한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찾게 하는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는 곳마다 “경제가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한 현실을 감추지 않고 관료들에게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팀이 눈앞에 닥친 위기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이나 성과 홍보에 치중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위기의식 때문인지, 윤 대통령이 경제는 ‘잘 몰라’ 확실히 맡기겠다는 뜻이 통해서인지 경제부처 컨트롤타워가 ‘드림팀’으로 불릴 만큼 경험 많고 유능한 전문가들로 채워진 것도 정책들이 제때 나오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추 경제부총리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의 발탁에 공무원 사회는 물론 경제 및 금융계도 ‘될 만한 사람이 됐다’는 평가에 이견이 거의 없다. 정책 추진에 가장 중요한 리더십을 세우고 국민적 신뢰를 얻는 일에서 이전 정부의 경제팀 인사들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특히 정권마다 경제 관료의 양축인 ‘EPB(경제기획원 출신)’와 ‘모피아(재무부 출신)’ 중 한쪽만 득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정책 균형감도 부족한 느낌을 해소한 것이나 산업·통상·자원 정책에 낮도깨비 같은 인사들이 출현해 공들여 쌓은 탑을 흔드는 행태가 자취를 감춘 것 역시 상당한 진전으로 부정하기 어렵다. 정부 정책은 그러나 국회의 관문을 넘지 못하면 무용지물 신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기재부가 21일 발표한 내년 세제개편안만 해도 소득세법을 비롯해 법인세법, 상속·증여세법 등 18개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실현 가능하다. 거대 야당이 법인세 인하를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벌써부터 누더기 세제, 정책 믹스의 실종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안이 향후 5년간 13조 1000억 원의 세수를 줄이는 데 그치고 소득세와 법인세·부동산세 등의 부담을 줄이는 것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당의 부자 감세 주장은 과도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정책이 100% 만족스러울 수 없고 무엇보다 경제정책 상호 간 조화와 시너지로 효과를 내며 새 정부의 첫 경제정책이라는 사실 등을 고려하면 야당도 그 자체로 존중할 가치가 있다.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성찰을 공언했는데 협치의 정신을 경제정책에서 먼저 발휘해 보면 어떨까. -
"위험한 시도 땐 전멸"…김정은 '윤석열' 콕 집어 비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7.28 17:08:1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집권 전과 집권 후 여러 계기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직함 없이 이름으로만 부르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통령실은 28일 북한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 “김 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전승절’ 69주년 기념 행사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국의 새 정부를 거칠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지금 같은 작태를 이어간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 달 열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서는 “저들이 실제로 제일 두려워하는 절대 병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국가를 상대로 군사적 행동을 운운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것”이라며 “매우 위험한 자멸적인 행위”라고 지탄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선제타격론과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정책에 대해서도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난한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예상됐던 차원”이라며 “보통 한국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두세 달 내에 북한의 공식 입장이 나오는데, 예상했던 대로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입장이 나왔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가장 고위급 인사인 김 위원장을 통해 대남 강경 입장이 나온 만큼 앞으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상,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의 이른바 ‘말폭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박 교수는 “요즘 대남·대미 창구 역할을 하는 김 부부장을 통해 얘기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미국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수위의 비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며 “미국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계속 훼손시키고 우리의 안전과 근본 이익을 계속해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했지만 이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도 없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당장 오늘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굳이 핵실험을 시사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
[속보] 대통령실 “北김정은 위협적 발언 깊은 유감”
정치 대통령실 2022.07.28 16:57:41“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연설을 통해 대통령 실명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 표명”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 “정부는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 -
진수줄 자른 김건희 여사…한달만에 공개행보 재개
정치 대통령실 2022.07.28 16:33:5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8일 ‘진수줄 절단’ 의식을 위해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동행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온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대모’가 됐다. 진수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처음으로 물 위에 띄우는 행사다. 배에서 육지까지 길게 연결된 이음선을 ‘진수줄’이라고 하는데 김 여사가 진수줄을 자르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금빛의 손도끼를 전달했고 김 여사는 흰 장갑을 끼고 손도끼로 진수줄을 내리쳤다. 줄이 끊어지지 않자 김 여사는 웃으며 재차 도끼를 내리쳤고 세 차례 시도 끝에 진수줄이 절단됐다. 옆에 있던 윤 대통령은 웃으며 박수를 쳤고 김 여사가 절단 후 옅게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진수줄을 절단하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식”이라며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영부인들이 진수식 대모 역할을 맡아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는 1993년 잠수함 최무선함 진수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2003년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2005년 해군 대형 수송함 독도함, 2006년 잠수함 손원일함, 2007년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18년 잠수함 안창호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오색 테이프를 절단해 이와 연결된 샴페인을 함정에 부딪혀 깨뜨리는 안전 항해 의식도 치렀다. 샴페인을 깨는 행위 역시 해군의 오래된 전통으로 함정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기원하는 의미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부와 군 주요 지휘자, 국회의원, 대통령실 참모진, 방산·조선업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육해공 3군 참모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 방사청장 등이 참석했다. -
[단독] '정비창 호재' 용산, 리모델링도 훈풍… 이촌강촌 안전진단 C등급 통과
부동산 주택 2022.07.28 14:51:51대통령실 이전에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까지 ‘겹호재’가 터진 서울 용산구에서 동부이촌동 일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노후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2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동부이촌동의 ‘강촌’ 아파트가 22일 용산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통보받았다.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최근 용산구청으로부터 안전진단 통과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C등급을 받아 강촌아파트가 추진하고 있는 ‘수평증축’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재건축과 달리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 요건은 ‘C등급 이상’이다.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을 추진할 경우에는 B등급이 필요하지만 강촌아파트는 건물을 옆으로 늘리는 수평증축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C등급이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강촌아파트는 1968년 공무원아파트로 지어진 후 1998년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22층 9개동, 1001가구 규모로 건설됐다. 용적률이 339.3%로 높아 재건축 대신 증축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데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보다 113가구 늘어난 1114가구 규모가 된다. 용산이라는 알짜 입지에 위치한 만큼 강촌아파트에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다.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올해 2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는데 현대건설은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제안했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아베뉴 이촌(THE H AVENUE ICHON)’이다. 강촌아파트 외에도 동부이촌동 일대에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많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현대맨숀(1974년 준공·653가구)으로 지난해 이주를 마치고 현재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데 이 단지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달 예정이다. 이촌코오롱(1999년 준공·834가구)은 3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단지명은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다. 또 이촌한가람(1998년 준공·2036가구)은 최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우성아파트는 5월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우성아파트와 인접한 한강대우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골조를 유지하는 리모델링은 건물을 아예 부수고 새로 짓는 재건축보다 가구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 사업성이 비교적 낮다. 하지만 용산정비창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용산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으로 노후 단지가 신축 단지로 바뀔 경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업무 기능이 부족한 편인 용산에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게 되면 용산의 상징성이 커질 것이고, 여기에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도 맞물려 있다”며 “정비창 부지와 맞붙은 서부이촌동뿐 아니라 용산구 전체가 함께 상승하면서 동부이촌동 일대 정비사업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달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 정조대왕함 탯줄 잘랐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7.28 13:39:3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김 여사의 이번 공개 행보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순방에 동행한 뒤 약 한달여 만이다.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열렸다. 노란 원피스에 검은 재킷을 입은 김 여사는 노란빛이 도는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과 나란히 자리했다. 진수식이 시작되자 윤 대통령은 손짓과 함께 김 여사에게 무언가 설명했고, 김 여사는 그런 윤 대통령에게 몸을 기울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수식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진수선 절단은 김 여사가 맡았다. 김 여사는 사회자의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소형 도끼를 들고 줄을 절단했다. 대통령실은 “진수선 절단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라며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고 이 전통에 따라 김 여사가 진수선을 절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오색 테이프를 절단해 이와 연결된 샴페인을 함정에 부딪혀 깨뜨리는 안전항해 의식을 치렀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부와 군 주요 지휘자, 국회의원, 대통령실 참모진, 방산·조선업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순방 동행까지 외부 활동을 지속해오다 최근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일각선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공식 만찬에도 참석한다. 김 여사뿐만 아니라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 아리아나 여사도 함께한다. -
尹 '문자' 파문…'건희사랑' 회장 "대통령은 입닫고 있어야 되냐"
정치 정치일반 2022.07.28 12:20:00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어 28일에는 팬클럽 회장직을 사퇴했다/ 강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 논란을 두고 "대통령은 집권 여당에 입닫고 손묶고 있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당 대표와 의견 교환도 못하나"라며 "네들이 이준석한테 윤 대통령만큼 당했으면 죽이려 할 걸"이라고도 적었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촬영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해당 문자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권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8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면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도 했다.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부 일정으로 도어스테핑을 건너뛰면서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기자들은 윤 대통령이 오전 11시께 대통령실로 복귀할 때 '어제 문자 관련해서 입장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전날까지는 이번 사안을 두고 말을 아꼈던 이 대표는 이날 정오께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 와서 판다"고 적었다.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활용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해당 문자에 대해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 언론을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읽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이재용 사면, 보수 88%·진보 69%…이념 관계 없이 77% 찬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8 11:36:55국민 10명중 7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28일 발표됐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해 경제인과 전직 대통령 사면에 국민 여론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지만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찬성 여론은 77%에 달했다.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6%, 이 부회장 사면 반대는 19%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을 고심중인 상황에서 국민여론이 크게 엇갈리면서 막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사면이 거론되고 있는 대상자들의 찬성여론을 살펴보면 이 부회장(77%)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49%), 이 전대통령(39%),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33%), 김경수 전 경남지사(32%)의 순이었다. 반대의견은 이 대통령(56%), 정 전 교수(54%), 김 전 지사(53%), 신 회장(38%), 이 부회장(19%)으로 나타났다. 사면 찬성 여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부회장은 전 연령층에서 60%이상 찬성 여론이 많았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90%넘는 찬성응답을 나타냈다. 반대로 이 전 대통령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60%이상이 사면에 찬성한 반면,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60%넘게 반대 응답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 전 교수와 김 전 지사의 사면 찬성 응답이 각각 61%, 55%로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사면 찬성 응답이 각각 72%, 70%로 높았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 찬성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무려 93%로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7%가 찬성해 적지 않은 찬성여론을 형성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자신을 ‘보수’라고 인식한 응답층은 이 전 대통령 사면에 61%찬성, 34%반대 응답을 보였다. 반면 자신을 ‘진보’라고 인식한 응답층은 이 전 대통령에 80%가 반대했고 18%만이 찬성이라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36%, 반대가 61%였다.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서는 진보·보수를 따지지 않았다. 보수층에서는 88%찬성, 10%가 반대라고 응답했고, 진보층은 69%찬성, 30%가 반대였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7월2주차 조사와 비슷한 34%가 긍정평가를 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5%),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1%)순이었다. 부정평가는 54%로 독단적이고 일방적(30%), 경험과 능력부족(28%)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 1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尹대통령, 29일 추가일정…‘도어스테핑·업무보고’ 취소
정치 대통령실 2022.07.28 11:33:39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8월 둘째 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2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9일 윤 대통령의 추가 일정으로 교육부 업무보고 일정이 순연됐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될 교육부 업무보고가 취소되면서 윤 대통령의 오전 출근길 문답도 불가능해졌다. 또 윤 대통령이 8월 첫째 주에 여름 휴가를 떠나는 관계로 다음 출근길 문답은 8월 8일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은 외부 일정 관계로 이틀 간 출근길 문답을 건너 뛰었다. 27일은 경기도 성남에서 주재한 제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28일은 울산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다음주 휴가를 앞두고 29일 일선 파출소와 소방서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많은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철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점검 차원에서 마련된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 “공매도 불법행위 반드시 뿌리 뽑겠다”
정치 대통령실 2022.07.28 11:30:00윤석열 대통령이 당국에 공매도를 이용한 불법 행위를 근절할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2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오후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 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금융 당국과 관련 기관이 대책 수립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938개사(1억4089만주)에 공매도 제한을 위반해 과태료 10억 원을 부과했다. -
이준석 맹폭한 전여옥 "'양두구육' 원조남, 왕소름 돋아"
정치 정치일반 2022.07.28 11:08:31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하며 응수하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왕소름 돋는다"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인내심 참 대단하다"며 "외부 총질이라곤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내부 총질러' 그냥 무시하셔도 된다"면서 이렇게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이 대표가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리며 새누리당에 정치 입문한 무렵 그를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전 전 의원은 "때는 2011년 느즈막. 이준석이 '박근혜 키즈'로 영입됐다는 뉴스로 도배가 됐었다"면서 "'이준석? 유승민 의원실 인턴?' 역시 TK 네트워크는 끈끈하다고 생각했다. '금수저+아빠찬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며칠 뒤 생방송에 나가니 이준석이 앉아있더라. '빨리도 방송 탄다'고 느꼈다. (당시 저는) 박근혜 '대선 후보 불가'를 외쳤기에 여의도 생활에 아무 미련도 없을 때였다"면서 "MC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박근혜 키즈 이준석'에게 묻더라. '전여옥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담박에 대답하더라. '배신자죠.' 저는 웃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홍패'를 든 박위병? 같았지만 '뭐 27살 젊다는 게 뭐냐. 눈치 안 보고 이야기하는 거지' 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준석이 헐레벌떡 저를 향해 달려오는 것이었다. '전 의원님!' 하더니 문재인 대통령한테만 하던 90도 폴더인사를 하지 뭔가. 그리고 제 손을 부여잡았다. '의원님, 반가웠습니다. 저 밥 좀 한 번 사주세요'. 저는 순간 가벼운 '현기증'이 왔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전 전 의원은 "'와 진짜 소름끼치는 애구나'. '무서운 애어른'이었다. 5, 6선 넘는 산전수전 다 겪은 70 넘긴 정치인도 웬만해서 안 하는 짓을 27살 어른애가 제 눈앞에서 하니 진짜 공포스럽더라"며 "그 '청년 호소인' 자타공인 '내부 총질러'가 '양두구육'을 이야기한다. 역시 왕소름 돋는다"고 이 대표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전 전 의원은 "이준석이야말로 '양두구육'의 원조남인데 말이다. 11년 전 제 앞에서 하던 짓을 똑똑히 기억하는데 '나는야 순박한 울릉도남'하며 '울릉도는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네요"라며 "이준석, 그대 인생에서 '양두구육' 아닌 적 있었는지 이야기 좀 해보시지. 진짜 고개 끄덕일만 하면 내 밥한끼 사줄 테니"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 논란과 관련, 말을 아꼈던 이 대표는 이날 정오께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 와서 판다"고 적었다.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활용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해당 문자에 대해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 언론을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읽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박홍근 "尹, 한가롭게 뒷담화할 때냐…강기훈 누가 추천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8 10:49:59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부총질’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지금 한가롭게 징계 받은 당대표를 두고 뒷담화할 때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고물가 폭탄에 민생이 초토화될 위기에도 윤 대통령은 당내 정치에 바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 사이에선 인플레이션이 아닌 ‘윤플레이션’ 때문에 다 죽겠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며 “이 정도의 경제 위기에는 대통령 이니셜을 딴 경제정책과 실행 방안이 나와도 벌써 나왔어야 하나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노브랜드, 한 마디로 무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의 메시지에 등장하는 강기훈이라는 인물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극우정당 인사와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 요람이 되고 있다”며 “이런 극단적인 인물이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윤석열 정부가 유튜브 정권이라는 비판까지 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적도 달랐던 강 씨가 무슨이유로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 간 대화에 거론될 정도의 유력 인물이 된 건지 국민들은 궁금해한다”며 “또 누가 강씨를 추천한 건지, 윤석열 정부는 자유의 새벽당과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 건 지도 함께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 채용됐던 윤 대통령의 강원도 지인 아들이 사표를 낸 것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라인을 전면 쇄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대기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까지 4인방에 대한 문책이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국 신설을 놓고 경찰 조직과 충돌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이 장관은 14만 경찰회의 철회 소식에 ‘우리 일을 정치이슈화하지 말고 내부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며 “경찰을 무장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한 장본인이 갑자기 우리라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독선과 오만의 행보를 멈추고 국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위법적 시행령 통치를 바로잡고 이 장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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