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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화물연대 조합원…1차 경찰 조사 마무리
사회 사회일반 2022.09.29 15:23:51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48명에 대한 1차 경찰 조사가 마무리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소속 조합원 11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로 조합원 48명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소송 철회,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와 특수주거침입 및 퇴거 불응, 건조물방화예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에 나섰다. 앞서 하이트진로 측은 이달 9일 노사 합의에 따라 화물연대 노조원에 대한 형사 고소 건을 취하하고,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 건은 향후 재발 방지를 전제로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별개로 점거 농성을 벌인 48명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점거 농성에 참여한 화물연대 일반 조합원과 간부를 이달 19일, 21일, 23일, 27일 총 4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화물연대 간부…무더기 경찰 소환
사회 사회일반 2022.09.27 15:13:38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핵심 간부들 1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소환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박수동 지부장을 비롯한 간부 10여 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고자 원직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와 특수주거침입 및 퇴거 불응, 건조물방화예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다. 앞서 하이트진로 측은 이달 9일 노사 합의에 따라 화물연대 노조원에 대한 형사 고소 건을 취하하고,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 건은 향후 재발 방지를 전제로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별개로 점거 농성을 벌인 48명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점거 농성에 참여한 화물연대 일반 조합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이달 19일과 21일 두 차례 불러 조사를 마쳤다. -
화물연대·시멘트 차주 파업이 할퀸 공사현장…건설사, 입주일 맞추느라 발 동동
부동산 주택 2022.09.12 12:00:00올해 화물연대·레미콘 차주 등의 수차례 파업으로 공사 현장이 작업 지연을 겪으면서 건설사들이 공기(工期)를 맞추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입주일자가 늦춰지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늘어나고 시공사의 지체보상금 지출 등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전국 공사 현장이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수차례의 파업으로 공정이 지연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장마기간 타설이 어려웠던 것에 파업까지 겹치면서 실제 조업일 수가 목표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예정된 입주일자를 맞추기 위해서는 현장 인력 확대 및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의 경우 5월 민노총 산하 건설기계지부가 레미콘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벌인 파업이 일단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6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시작돼 레미콘 운송이 막히며 타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쌍용건설이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짓고 있는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 아시아드’ 아파트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화물연대 및 레미콘 차주 파업으로 공사 기간이 1~2개월가량 늦춰지는 영향을 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장 소장과 소통하며 어떻게든 현장 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거제동 ‘레이카운티’도 파업 영향을 받았지만 입주일(내년 11월)을 맞추기 위해 공사 현장을 타이트하게 운영하는 중이다.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 4단지 현장은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공정률은 아직 80%에 머물러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작업 지연에 따른 부실 공사를 우려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물가 상승과 화물연대 파업,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작업이 지연됐지만 정해진 기간을 준수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로 감리가 더욱 엄격해졌기 때문에 공기를 단축시킨다고 해서 구조 안전성 등의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은 마지막 마감 단계에서 최대한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걸핏하면 파업이 발생해 건설 현장이 타격을 입는 상황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와 건설 관련 협회가 강력 대응에 나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책임을 함께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콘크리트 타설 후 혼화제를 사용하는 등 기술을 이용하면 공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이런 기술을 쓰지 않고 무분별하게 공사 기간을 단축할 경우 품질은 하락하고 늘어난 수요자와 공급자만 비용 증가 타격을 받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뿐 아니라 내년도 똑같이 불법 파업이 일어날 수 있는데 건설사들을 회원사로 둔 협회 또는 공제 조합이 나서서 한 목소리를 내고 노조의 권리 뿐 아니라 책임도 함께 물어야 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찰,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화물연대 조합원 출석 통보
사회 사회일반 2022.08.25 15:47:55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열흘째 점거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았다. 25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일부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24일부터 조합원들이 경찰 출석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조합원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정확한 시점이나 통보 인원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측은 본사를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 혐의로 이달 17일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소인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지난달 29일 화물연대 조합원 14명에게 추가 손해배상 소송을 추가로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기존 소송 피고 11명 외에 새로 14명의 인적 사항을 확보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재판부에 병행심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피고는 총 25명으로 늘게 됐다. 사측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장 출고량 저하로 피해를 봤다며 조합원 11명에 대해 총 27억 7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화물연대 측은 사측의 잇단 법적 대응에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 측은 "추가 소송의 사건번호가 따로 있어 사실상 합계 55억 원의 손배소를 청구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노동자들의 고통이 가족들에게까지 전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16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해고자 원직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대화하자"…본사 점거 부분 해제
사회 사회일반 2022.08.23 18:58:34화물연대가 8일째 점거하던 서울 하이트진로 본사의 로비 점거를 푼다. 화물연대는 본사 옥상 점거를 유지하면서 사측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24일 오전 10시부로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며 “하이트진로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자회사인 수양물류와 교섭 갈등을 빚던 화물연대는 16일부터 하이트진로 로비와 옥상 점거에 나섰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원청으로서 하청(수양물류)과 계약을 맺은 화물연대와 교섭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가 대화에 응하기 전까지 옥상 농성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수양물류와 교섭을 진행하면서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자 복직 약속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이는 진짜 사장인 하이트진로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하이트진로 옥상 광고탑에서 결의대회 지켜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
사회 사회일반 2022.08.18 15:04:37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광고탑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열린 '고공농성 승리 결의대회'를 지켜보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2.08.18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서 농성 사흘째
사회 사회일반 2022.08.18 15:03:14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광고탑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열린 '고공농성 승리 결의대회'를 지켜보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2.08.18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점거 사흘째…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열린 집회
사회 사회일반 2022.08.18 15:01:48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사흘째인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고공농성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2.08.18 -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화물연대 조합원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2.08.18 14:07:00하이트진로가 자사 본사를 점거한 채 농성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경찰에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사흘째 점거하고 있다. 이날 기준 1층 로비에 20명, 옥상에 10명이 있고 본사 외부에도 60여명의 조합원들이 대기 중이다. 사측에 운임 30% 인상 등을 화문연대 측은 요구하고 있으나 하이트진로 측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현재까지 10여차례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한편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 하이트진로 본사 앞 도로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공농성 승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
경찰, '하이트진로 점거' 화물연대 조합원들 내사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22.08.17 21:28:28경찰이 이틀째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점거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조합원들의 점거 농성 행위에 적용 가능한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행위 여부와 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16일부터 이틀째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본사 1층에 조합원 약 30~40명, 옥상에 10명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화물연대 노조와 하이트진로 사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근 지구대에서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시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에는 하이트진로 본사 앞 도로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 측은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해고자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 중이다. 반면 하이트진로 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조합원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공장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주 132명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으며 하이트진로 측은 조합원 1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천·청주공장 집회 관련 업무방해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연대 집회를 진행하며 소주·맥주 등 주류 출하를 중단시켰다. -
100여명 새벽에 들이닥쳐 로비 점령…극단 치닫는 화물연대
산업 생활 2022.08.16 19:05:5116일 오전 6시 10분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 명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와 옥상을 기습 점거하고 시위에 나서자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조합원 10여 명이 인화 물질인 시너를 들고 옥상으로 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긴장감은 배가됐다.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본부장은 “상황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극단 선택까지 하겠다는 의미”라며 “강원공장이 있는 홍천에서 시위할 때 경찰 진압을 보고 위협을 느꼈는데 이번에도 경찰 대응이 그렇게 이뤄질 경우 사용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본사 직원들은 조합원들이 1층 로비 문을 걸어 잠그면서 오전 9시가 돼서야 출근할 수 있었다. 한 직원은 “직원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본사까지 불법 점거해서 이러한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이런 불법 농성이 이어질까 봐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의 갈등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은 앞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유가 폭등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천·청주 공장에서 파업을 진행해왔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가 지분을 100% 보유한 계열사다. 6월 24일 화물연대와 수양물류 간 첫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으나 그사이 화물연대 조합원 132명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하이트진로는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업무방해 등 공동 불법행위로 인한 28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갔는데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자 서울 본사 점거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는 수양물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원청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즉각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기본권을 외친다는 이유로 화물노동자 7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공권력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전체 노동자의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이트진로 측은 원청이 직접 교섭에 나서는 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청업체인 하이트진로가 하청업체인 수양물류와 화물차주간 협의 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이트진로는 수양물류와 도급계약을 맺고, 수양물류는 화물기사와 수수료 계약을 체결했다. 현행법상 도급 기업의 경영·노무에 간섭하면 ‘불법 파견’에 해당한다. 이처럼 상호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양측 간 ‘강대강 대치’는 더욱 강화되고 파업 시위도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화물연대는 홍천강원공장에서의 집회 기간을 당초 이달 17일에서 다음 달까지 늘려서 신고한 상태다. 농성이 장기화하면 소주·맥주 등 출고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동계에서는 화물연대의 이번 본사 기습 점거의 경우 장기간 이어온 처우 개선 요구와 구조적 교섭 문제가 엮여 있어 빠른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면서 일주일간 총파업을 했다. 화물연대는 고유가·고물가·고위험에 처한 근로 환경 개선을 사측과 정부에 동시에 촉구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운송 회사와 계약을 맺은 화물기사들의 단체다. 화물연대와 하이트진로와 같은 화주의 직접 교섭 여부는 법적 다툼의 소지가 있다. 게다가 화물연대는 고용노동부가 노사 갈등을 중재할 법적 노조도 아니다. 51일간 이어진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을 공권력 투입 없이 노사 교섭으로 마무리한 정부의 중재 능력도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대 노총인 동시에 화물연대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날 화물연대 점거에 대한 지지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거액의 손배소를 앞세운 쟁의권 무력화와 노조 파괴 흐름이 있다”며 “(화물연대) 투쟁은 전체 운송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조직적 연대를 통해 화물연대를 돕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미 민주노총은 자체적으로 하반기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정책이 실종됐다”고 반정부 투쟁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9월 전국동시다발결의대회, 11월 총궐기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11월 대회에는 10만 명 참여를 목표로 했다. 이 인원은 7월에 열린 전국노동자대회도 5만여 명이 모였다는 점을 고려했다. 11월 집회에 10만 명이 모인다면 민주노총 역대 최대 집회 인원이다. 공공 부문 노동계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양대 노총 공공 부문 노조는 정부의 민영화와 구조 조정 방침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을 예고했다. 정부는 노사 갈등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노동계에서는 이 입장을 노동권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시너까지 들고…"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기습 점거
산업 생활 2022.08.16 18:07:12운임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올해 3월부터 하이트진로 전국 공장 3곳을 차례로 막고 파업 시위를 벌여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16일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를 기습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 하이트진로 측에서 파업에 참가한 화물기사들의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따른 조처다. 경찰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와 옥상 등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들은 건물 옥상에 ‘노조탄압 분쇄,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 철회 전원복직’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이트진로 측은 “옥상에 올라간 일부 조합원들이 인화 물질인 시너를 소지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위급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300명가량을 투입했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등의 요구 조건을 두고 수개월째 갈등을 빚어왔다. 화물연대 측의 제품 출고 방해가 계속되면서 하이트진로 측은 일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노동 개악’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이번 화물연대의 점거 농성을 기점으로 하반기 투쟁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전국동시다발결의대회, 11월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가 예정돼 있다. -
"뛰어내리겠다"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청담 본사 기습 점거
산업 생활 2022.08.16 09:01:46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70여명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000080) 본사를 점거했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70여명의 화물연대 노조가 이날 오전 6시10분쯤 기습적으로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로비, 옥상에 진입해 불법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출근하지 못하고 본사 앞에 모여 있었으며 오전 9시쯤 돼서야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건물을 점거한 일부 노조원들은 옥상에 현수막을 내걸고 "시너를 들고 올라왔으니 경찰이 건물로 들어오면 뛰어내리거나 일을 벌이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노총 화물연대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강원공장 앞에서 불법 농성을 벌였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하이트진로에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장에 이어 본사 점거까지 이뤄지면서 하이트진로 본사 직원들의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측은 “일단 화물연대 측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정확한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화물연대 100여명,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농성
사회 사회일반 2022.08.16 08:44:46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을 점거했다. 경찰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 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충돌했으며,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
화물연대 간부 2명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통행로 점거 혐의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2.08.08 20:02:24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물류 차량 통행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간부 조합원 4명 중 2명이 8일 구속됐다. 춘천지법 진원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청구된 화물연대 간부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 부장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6월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불법 집회를 한 혐의로 화물연대 대전본부 지부장이 구속된 데 이어 총 3명이 구속됐다. 다만 진 부장판사는 두 사람과 함께 청구된 간부 C씨와 D씨 등 2명의 영장은 기각했다. 기각 사유에 대해 진 부장판사는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담 경위나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5일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출입 도로인 하이트교를 점거해 주류 상품 출고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교량에서 물류 차량 이동을 막은 조합원 12명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해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간부급인 이들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오후부터 화물차 20여 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차량 광고비와 세차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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