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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농성에 발묶인 맥주…결국 직원 250명 투입해 출고 시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07 14:11:51민주노총 화물연대 농성으로 맥주 출고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하이트진로가 결국 직원들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8일 오전 8시께 본사 및 공장 직원 250여 명을 투입해 강원공장 앞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제품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당사의 영업 행위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자 정당한 영업행위이고,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운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강원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이 화물차 20여 대를 동원해 출입 도로를 차단한 탓에 공장 밖으로 맥주가 유통되지 않으며 출고율이 0%까지 떨어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원공장의 하루 출고량은 11만~12만 케이스로 하이트진로가 보유한 맥주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4일에는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자 저항하던 조합원 5명이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7분여 만에 구조되는 일도 벌어졌다. 경찰은 차량 통행로를 점거해 상품 출고를 막은 혐의로 체포된 화물연대 조합원 일부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여름 성수기 '맥주대란' 오나...자영업자 발동동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04 10:34:25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이트진로가 소주에 이어 맥주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오비맥주 공장 노조마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맥주 여름 성수기가 다가온 가운데 국내 빅2 주류 기업의 출고가 모두 막힐 경우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강원공장의 맥주 출고율은 0%를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화물차 20여 대를 동원해 출입 도로를 차단한 탓에 공장 밖으로 맥주가 유통되지 않은 것이다. 강원공장의 하루 출고량은 11만~12만 케이스로 하이트진로가 보유한 맥주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만약 출고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수도권 지역부터 맥주 유통에 차질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강물 투신 소동으로 경찰이 투입되며 출고가 재개됐으나, 조합원들이 산발적으로 도로를 막고 있는 탓에 출고율 회복이 더딘 상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 전국 센터별로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맥주 부족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다음 주부터는 재고가 부족한 지역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소주를 만드는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도 넉 달 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이 운임 30%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며 차량 출입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한때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의 생산이 중단되는 등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이천·청주공장에서 파업을 벌이던 인원 중 일부가 강원공장에 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천·청주 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라며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양물류는 이천·청주공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화물차주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비맥주에도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다음주 중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공장은 사측안을 수용한 상태이며, 광주·이천공장 노조가 파업을 준비 중이다. 사측은 총 7.3%의 인상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24%의 인상을 요구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 특수인 만큼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불확실성을 만난 것"이라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고금리·고물가에 소비 넉달째 감소…생산·투자도 살얼음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7.29 08:41:14국내 소비 활동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생산과 투자 활동은 늘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는 전월 대비 0.9% 줄었다.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만에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5월보다 2.3% 줄었고 오락·취미 및 경기 용품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각각 0.9%, 0.3%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차량 인도 차질, 더운 날씨와 잦은 강우에 따른 야외 활동 감소 등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물가가 계속 오르며 소비심리가 더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제4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장마와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달에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도 7월 86.0으로 6월보다 10.4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극심하던 2020년 9월(80.9) 이후 최저치다. 6월 생산과 투자 활동은 각각 전월 대비 0.6%, 4.1%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각각 4.2%, 7.4% 늘어 생산 호조를 이끌었고 반도체 공장 건설 등으로 기계류 투자가 6.6% 증가해 투자도 뛰었다. 하지만 생산과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재부는 “글로벌 성장 둔화로 향후 수출 증가세가 제약될 소지가 있다”며 “제조업 재고 증가 등도 생산 회복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경고등도 다시 켜졌다. 올 5월 상승 전환했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월에는 보합세로 돌아선 것이다. 어 심의관은 “주가 상황과 재고순환지표·경제심리지수 모두 좋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긴축에 따른 금융 여건 악화,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앞으로의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
[속보] 화물연대 파업에 6월 소비 0.9% 감소…4개월째 '주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7.29 08:00:006월 소비가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더운 날씨와 잦은 강우로 야외 활동이 줄었는데 화물운송 사태까지 겹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4.1% 늘었다. 하지만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감소해 4개월 연속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가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예년보다 더운 날씨와 잦은 강우로 야외 활동 수요가 감소해 소비가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화물운송 차질 발생으로 제품 인도가 원활하지 않았던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
노사분규 안정적 맞나요…화물연대 총파업도 빠지는 정부 통계
사회 사회일반 2022.07.27 14:51:46"근로손실일수는 전반적으로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파업과 같은 노사 분규가 일어난 사업장의 근로손실일수 추이를 설명한 자료 일부다. 고용부 설명은 현행 통계 기준으로는 맞는 해석이다. 반면 '그렇게 많은 노동조합 집회와 파업 기사를 봤는데 안정적인 게 맞나'라는 의문이 생긴다면, 그 의문도 틀리지 않다. 고용부 통계의 한계 때문이다. 이날 고용부는 199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노사분규 건수와 근로손실일수를 공개했다. 노사분규건수는 2014년부터 100~150건 박스권에서 유지된다. 올해 6월도 42건이다.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도 2016년 203만5000일을 제외하면, 2017년부터 40만~80만일 사이다. 올해 6월도 13만2000일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용부의 노사 분규 통계는 한계가 있다. 우선 법적 노조가 사측과 일으킨 분규만 해당된다. 이 때문에 지난달 일주일간 전국 단위로 이어진 화물연대 총파업은 제외된다. 화물연대는 법외노조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의 파업도 당연히 통계에서 빠진다. 노조의 집회도 노사 분규에 포함되지 않는다. 산별노조 파업에 다수 사업장이 참여할 때도 2006년부터 사업장 총합 계산에서 단일 1건으로 계산된다. 근로조건 개선과 관계없는 정치파업도 노사 분규 통계에서 빠진다. 근로손실일수를 계산할 때는 하루 근로시간 8시간 이상 작업이 중단된 경우에 한한다. 예를 들어 하루 2시간 부분파업을 한 사업장은 근로손실일수에서 제외되는 식이다. 그동안 경영계는 한국의 노사 관계를 적대적인 관계라고 우려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 감소를 근거로 제시해왔다. 만일 고용부 노사 분규 통계 범위가 더 넓어진다면, 경영계의 노조 파업에 대한 비판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
"여름 성수기인데"…화물연대 집회에 하이트진로 이틀째 주류 출하 중단
산업 생활 2022.07.23 13:40:00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22∼23일 집회를 진행하면서 두 공장에서 이틀째 주류 출하가 중단됐다. 화물연대 집회로 하이트진로에서 주류 출고가 막힌 것은 지난달 초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현재까지 출하가 중단됐다. 화물연대가 집회를 진행하면서 청주공장 정문과 후문을 모두 화물차로 막아, 전날 공장에 들어와 소주를 실은 비(非)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16대가 이날까지 공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다른 화물차량이 공장 밖에서 안으로 진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천공장의 경우에도 집회로 인해 전날부터 주류 출고가 중지됐다. 출고 중지는 집회가 마무리되는 이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 영향으로 인해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는 이날만 소주 총 20만∼21만 상자가 출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이트진로 하루 소주 출고량의 70%에 달하는 양이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도 집회로 인해 하이트진로 주류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으며,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화물연대 총파업이 끝난 뒤에도 공장 인근에서 계속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화물연대 본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에는 청주공장 집회 중 조합원 29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
국적선사,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피해 中企에 비용감면
산업 중기·벤처 2022.06.22 10:00:00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기간 동안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한국해운협회 소속 15개 국적선사가 부과하는 체화료 및 반환지연료를 일시적으로 감면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화주·국적 해운선사 상생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민간차원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1일 한국해운협회 소속 15개 국적선사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차원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기간 동안 발생된 체화료 및 반환지연료 감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기간 동안 항만 내 화물 반출입 지연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중소기업은 15개 국적 선사와 협의 시 체화료 및 반환지연료를 한시적으로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이번 국적 선사의 상생 동참은 최근 원자재 가격·물류비 인상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물류난 극복을 위해 해운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심화되는 물류난을 극복하고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계와 국적선사가 포함된 선화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민간차원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칼 빼든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집회 적극 가담자에 손해배상 청구
산업 생활 2022.06.21 10:18:04하이트진로(000080)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불법 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화물차주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이트진로는 21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지난 17일 1차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적극 가담자에 대한 가압류 처분은 물론 불법집회 금지의 내용을 담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손해배상청구를 시작으로 이후 회사가 입은 손해를 지속적으로 취합해 손해배상 청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을 벌여왔다. 이들은 지난 14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종료 후에도 운송을 거부하며 아직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화물차주들은 운임 3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과 입장 차가 커 파업이 길어지고 있다.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인해 이달 초 이천공장에서는 출고량 감소는 물론 한때 생산까지 중단되기도 했다. 청주공장의 경우 출고량이 평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출고량 수준에 대해 “어제 기준으로 파업 이후 누적 출고량은 평소 대비 80% 수준이 됐다”며 “도매사를 비롯한 여러 거래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임직원들의 노력, 경찰의 원칙적인 법 집행을 통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또 “1개 업체와 추가로 운송계약을 체결해 총 2개 업체가 출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화물연대 "일몰연장 법안 추진 중단해야" 與 "성과 분석 후 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17 12:00:10화물연대가 파업 중단 이후 처음 국민의힘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발의 준비 중인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법안을 문제 삼으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물류산업 상생발전 간담회에서 이봉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저희가 파업을 유보한 것은 일몰제 폐지에 합의했기 때문"이라며 “안타깝게도 이헌승 의원께서 이미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가 아니고 연장 발의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들었다”며 항의의 뜻으로 붉은색 머리띠를 둘렀다. 이 위원장은 “올바른 법 개정이란 일몰제 연장 같은 봉합책이 아니라 근본적 해법인 일몰제 폐지를 의미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몰 연장은 치료제 아닌 진통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연장안에 합의하러 온 게 아니다"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당 차원에서 연장을 추진하지 않으실 것을 약속해주시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면담을 이어갈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헌승 의원(국토위원장)은 “지난 3년간 (안전 운임제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거기에 대한 분석이 먼저 이뤄지고 난 다음에 일몰제를 완전히 폐지할 것인지, 좀 더 연장해 두고 볼지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저희가 만약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법안에 대해) 검토를 시킨 상태고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며 “어느 법안이 좋은지 입법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연수 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은 "대화는 추진하는데 화물연대가 반대하는 입법안을 국회에서 진행하는 것은 화물연대 입장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로 보이지 않는다"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동안에는 (입법 추진) 중단을 요청한다”고 몰아붙였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이 의원이 법을 검토 중이지 낸 것도 아니지 않으냐”라며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하면서 그때 여러분들이 의견을 내고 주장하셔도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과 화물연대는 비공개 회의를 이어갔다. 화물연대 측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비공개회의에서 일몰제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별 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화물연대는 국민의힘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화물연대 파업 접자…한숨 돌린 자동차株
정치 대통령실 2022.06.16 07:19:00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로 자동차 등 피해주로 거론됐던 업종이 한숨을 돌렸다. 파업이 끝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자동차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45포인트(0.30%) 내린 1789.0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83% 빠진 점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17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기아 역시 0.13%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양사를 각각 221억 원, 189억 원어치 사들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급락장에서도 자동차주가 잘 버틴 것은 화물연대가 전날 파업을 철회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간 자동차주는 부품 반입 차질 등으로 주가가 추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각각 6.54%, 6.02% 밀렸다. 이 기간 동안 72조 8532억 원이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4조 5909억 원 증발해 68조 2623억 원으로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파업이 조기 종료되면서 양사의 생산 차질이 5000여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주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월별 국내 생산 대수가 5월 기준 각각 14만 6000대, 12만 400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6월 잔여 기간 동안 특근 대응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기회가 있다”며 “월별 글로벌 판매량 대비로는 약 1.5%의 판매 손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파업으로 불똥을 맞은 철강·석유화학·시멘트·주류 업종도 악재를 털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12일 6일간 집계한 산업 부문별 피해액을 보면 철강 업계 6975억 원, 석유화학 업계 5000억 원, 자동차 업계 2571억 원, 시멘트 업계 752억 원 등 총 1조 5868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오프닝이라는 모멘텀이 있는 주류주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이날 2.53% 오르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파업 기간의 하락분(3.17%)을 대부분 되돌렸다. 대표 철강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전일 대비 0.76% 주가가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제철(004020)도 장중 3만 660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3만 7050원으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LG화학(051910)(-0.53%)과 효성화학(298000)(-0.94%), 금호석유(011780)(-1.00%) 등 석유화학 업종도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
화물연대 총파업 끝났지만…소주·맥주 '대란'은 여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5 17:53:19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국내 소주 1위 하이트진로는 여전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강성 노조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외에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계속해서 공장 진입로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화물차주 100여 명은 이날 오전에도 이천과 청주공장에서 파업을 지속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전날 총파업 돌입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으나 이와 상관 없이 공장 출입로를 막고 출고를 방해했다. 이천공장의 경우 공장 앞 왕복 2차선 도로를 화물차 3대가 막고 있어 진입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들은 기름 값 급등에 따른 운임 30% 인상과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은 타결됐지만 위탁사와 화물차주 간 개별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출고량 100%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출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현재 시위대를 상대로 업무방해, 건물 침입,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총 네 차례에 거쳐 고소 조치를 취한 상태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인 이천시 측에 불법 정차 단속 요청서를 넣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파업 여파로 하이트진로 공장의 출하량은 평소 대비 30%대까지 떨어졌다. 대체 차량 투입 등에 따라 전날 기준 출하량은 68%까지 회복됐지만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소주·맥주 물량을 구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오비맥주의 경우 화물차주들이 파업을 종료한 상태이나 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은 참이슬·진로 등 소주와 카스 등 맥주에 대한 발주를 제한하거나 정지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주들이 재파업에 대한 불안감에 평소보다 물량을 더 확보하려고 한다”며 “이달 말까지 공급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실적 개선을 기대했던 주류 업체들은 난감한 표정이다. 파업 여파로 성수기 초입에 물류 차질이 빚어지면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주류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개선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울산경찰, 화물연대 파업 동안 212대 화물차량 에스코트
사회 전국 2022.06.15 16:08:47울산지방경찰은 화물연대 파업 기간 동안 49회에 걸쳐 총 212대의 화물차량을 호위했다고 15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요구하며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8일동안 전면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에스코트는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마찰을 우려하는 운전자 또는 회사 측 요청을 받아 교통순찰차, 경찰 오토바이, 순찰차 등으로 화물 운송 차량 앞뒤를 보호하면서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산경찰은 파업 기간인 8일동안 모두 49차례에 걸쳐 화물차량 212대에 에스코트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 14일 오후에는 울산신항에서 화물차량 운행을 지속해서 방해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체포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비슷한 시각 울주군 석유화학단지에서 남구 울산신항 교차로까지 이동해야 하는 화물차량 10대로부터 에스코트 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울주경찰서와 남부경찰서 보호팀이 협업을 통해 화물차량들 주변 호위에 나섰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형사순찰차와 암행순찰차까지 추가 투입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긴급 물류 수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화물연대 파업 끝났지만…레미콘 운송 파업 예고에 업계 긴장
산업 중기·벤처 2022.06.15 14:53:06화물연대 파업이 우여곡절 끝에 끝나면서 시멘트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정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레미콘 업체들은 아직 긴장을 풀지 못하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운송비 등을 비롯한 비용 인상안을 두고 레미콘 제조사와 차주들 간 합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차주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운송 차주들로 구성된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운송료를 회당 5만 6000원에서 7만 1000원 27%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요소수 및 명절상여금 등도 지원해달라고 주장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내달 1일 ‘파업’(운송 거부)에 나선다는 게 이들의 경고다. 레미콘 업계는 운송료 인상폭을 5% 내외로 생각하는 양상이다. 이에 차주들이 요구하는 27% 인상안은 과도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지난 10여 년 간 운송비가 오르지 않은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대략 매년 8~9%씩 올려 왔다는 점과 레미콘 업체들이 기름값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가 넘는 인상폭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업체들은 특히 원가 부담이 높아지는 반면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어 운송비 협상을 예전보다 더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연탄 가격이 사상 최고가로 치솟자 시멘트 업체들은 올해 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레미콘 업체들이 치러야 하는 값이 높아졌지만 공급은 제때 받지 못하는 이른바 ‘시멘트 대란’이 벌어졌다. 이달 들어선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파업이 끝나면서 정상화를 기대했던 레미콘 업체 입장에선 또 다른 고비를 맞게 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은 특성상 소규모 업체들이 많고 운송이 막히면 사실상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갈수록 치솟는 원가 인상 압박을 걱정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특징주] 현대차, 화물연대 파업 철회 소식에 3% ↑
증권 국내증시 2022.06.15 09:07:56현대차(005380)가 화물연대 파업 철회 소식에 장 초반 3%대 상승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5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3.21% 상승한 17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차 상승에는 8일만에 화물연대 파업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전일인 14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 후 2시간 40여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로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
[속보] 尹대통령, 화물연대 협상타결에 “조마조마…전체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2.06.15 09:01:25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간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조마조마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 됐지만 아직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 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다 함께 좀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던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와 전날 5차 교섭에서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안전운임제를 일단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장 기간이나 제도 확대 범위 등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가 아직 남아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으로선 전 세계적 경기 침체 국면으로 들어선 상황에서 화물연대를 향해 추가적인 파업은 자제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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