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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대 기업 영업이익률 10%→7%…수익성 비상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10.24 07:00:00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추락하면서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더해 고금리·고환율까지 지속돼 물건을 더 팔아도 수익성은 되레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서울경제가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대 기업(금융·지주사 제외)의 사업보고서와 금융정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실적 전망치(21일 기준)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7.17%로 지난해(10.39%)보다 3.22%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기업들이 한 해 동안 제품을 팔아 얼마나 수익을 거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 숫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20개 기업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1053조 3180억 원으로 전년의 892조 8093억 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92조 8024억 원에서 75조 5522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기업은 조사 대상의 60%에 달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12곳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8.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5.61%로 2.8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8.3%포인트), 네이버(-3.29%포인트)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수익성 또한 줄줄이 후퇴할 전망이다. 첨단소재·석유화학·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LG화학(051910)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6.87%로 지난해(11.78%)보다 5%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오주의 양대 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43%포인트), 셀트리온(068270)(-6.60%포인트)도 역성장 전망이 짙어지는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범위를 넓힐 경우 연말에 가까울수록 올해 영업이익률이 추락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을 ‘잘 팔고’도 수익성이 뒷걸음치는 것은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원자재·물류비용이 치솟는 상황에서 환율까지 오르면서 생산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각국이 자국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펴기 시작한 점도 국내 기업들로서는 위기 요인이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미중 갈등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같은 보호무역주의적 측면에서 이뤄지는 각종 제재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과제가 시급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외교적 역할 강화와 지원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이익률 15%대 추락…바이오·화학 등 전방위 확산
산업 기업 2022.10.23 18:18:59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올해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의 매출액은 10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조 원이나 급감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로 추락할 것이 유력하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만 보더라도 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맞닥뜨린 수익성 악화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짙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15.61%로 2.85%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낮은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유진투자증권)의 추산대로라면 영업이익률이 14.75%까지 하락한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15%를 밑돈 것은 2019년(12.05%) 이후 3년 만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 둔화와 급격한 재고 조정으로 반도체의 실적 변동성이 예상 범위를 벗어났다”면서 “수요 회복을 막연하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장의 우울한 분위기를 전했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코스피 상위 20개 기업(금융·지주사 제외) 중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2곳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28.86%에서 올해 20.56%로 8.3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와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면서 ‘2년 연속 영업이익률 20%대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첨단소재·석유화학·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LG화학(051910)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6.87%로 지난해(11.78%)보다 5%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오주의 양대 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43%포인트), 셀트리온(068270)(-6.60%포인트)도 역성장 전망이 짙어지는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20대 기업의 매출액 총액은 지난해 892조 8093억 원에서 올해 1053조 3180억 원(추정치)으로 오르면서 1000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92조 8024억 원에서 75조 5522억 원으로 오히려 17조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두 지표상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회사의 덩치는 키웠지만 수익성이 악화돼 더욱 뼈아프다. 수출을 주도하는 상위 대기업들의 실적이 침체를 겪으면서 이 같은 상황이 전체 업종으로 번져나갈 조짐 또한 나타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최근 5개년 동안 추정 실적이 있는 코스피 종목 총 257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액 총액은 211조 6556억 원이다. 지난달만 해도 220조 원가량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 새 약 5% 낮아지면서 지난해 212조 4574억 원보다 아래로 떨어졌다. 하루가 다르게 영업이익 예상치가 낮아지면서 업계에서는 “200조 원 아래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극복 조짐과 함께 성장 궤도에 오를 것처럼 보였던 기업 경기는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가속화 등이 겹치면서 수출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급격히 나빠졌다. 기업의 노력으로 해소할 수 없는 변수들인 데다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서 국제 원자재 수입 가격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 치명적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수입물가 영향이 더 크다 보니 무역수지는 악화하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기준 무역수지는 49억 54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확실시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물가에 기인한 만큼 주요국과의 통화 스와프 확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수출로 먹고사는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끌·빚투' 2030, 캐피털서도 4.6조 빌려…이자폭탄 '비명'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3 18:10:26부동산·주식·암호화폐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해 청년층이 은행·저축은행뿐 아니라 카드론·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도 4조 6000억 원 넘게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자금 시장이 악화하는 가운데 여신사들의 대출 회수가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기간 ‘영끌’ ‘빚투’에 나섰던 청년 세대의 부실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여전 업권에 신규 유입된 청년 차주는 20대 14만 명, 30대 33만 명 등 총 47만 699명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총 28만 5892명)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늘었다. 전체 신규 차주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37.1%로 2019년보다 1%포인트 늘었다. 이들이 카드사·캐피털사 등에서 빌린 돈은 지난해만 총 4조 6231억 원(주택담보+신용대출)에 달했다. 2조 4154억 원 수준이었던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 신규 대출 취급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세대는 주로 40대였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는 2030세대 비중이 2020년 34.6%, 2021년 34.8%를 기록하며 40대를 넘어섰다. 카드·캐피털사 등 여전사 대출에는 특히 20대 청년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 등이 다수인 만큼 은행·저축은행 등에서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몰린 모습이다. 지난해 20대가 여전사에서 빌린 돈은 총 1조 2107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대출액 증가율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98%에 달했다. 가파르게 늘어난 2030세대의 여전 업계 대출은 올 들어 대출금리가 크게 뛰는 반면 코인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하자 직격탄을 맞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KB국민)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03%로 전월보다 0.81%포인트나 뛰었다. 리스사·캐피털사 등 카드사을 제외한 여전사들의 9월 말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14.55%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여전사들의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여전채 금리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21일 기준 연 6.082%(민평 평균)로 치솟았다. 여전채 금리가 6%대로 오른 것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1월 1.238%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폭등했다. 반면 청년들이 지난 2년간 카드론 등 고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빚을 내 투자했던 자산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지난해 7월 3305.21까지 오르며 ‘잔치’를 벌였던 코스피지수는 21일 2213.12를 기록, 불과 1년 새 고점 대비 33%나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개당 6만 9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정오 코인마켓캡 시세 기준 2만 달러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곳곳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다. 민 의원은 “부동산·주식·코인 등 각종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와중 여전채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지난 2년간 ‘영끌·빚투’에 나섰던 청년층의 부담이 불가피해졌다”며 “연체율 관리를 비롯한 금융 당국의 세심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산시장 등에 대한 우려는 금융 당국도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시기 지원금 지급 및 상환 유예 등으로 여전사 연체율이 많이 악화된 상태는 아니며 부실이 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전했다. -
"10.39→7.17% 전망"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주력기업 수익성 비상
산업 기업 2022.10.23 18:00:17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추락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값과 물류비 상승이 누적된 데다 고금리·고환율까지 지속돼 물건을 더 팔아도 수익성은 되레 뒷걸음질하는 현상이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달 24일 3분기 어닝시즌 개막과 맞물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서울경제가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대 기업(금융·지주사 제외)의 사업보고서와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실적 전망치(21일 기준)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7.17%로 지난해(10.39%)보다 3.2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기업들이 한 해 동안 제품을 팔아 얼마나 수익을 거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 숫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20개 기업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1053조 3180억 원으로 전년의 892조 8093억 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92조 8024억 원에서 75조 5522억 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기업은 조사 대상의 60%에 달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12곳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8.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5.61%로 2.8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8.3%포인트), LG화학(051910)(-4.91%포인트), 네이버(-3.29%포인트)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수익성 또한 줄줄이 후퇴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 우려되는 대목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범위를 넓힐 경우 연말에 가까울수록 올해 영업이익률이 추락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제품을 ‘잘 팔고’도 수익성이 뒷걸음치는 것은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매출은 전체적으로 크게 늘었지만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채산성이 나빠졌다. 원자재·물류비용이 치솟는 상황에서 환율까지 오르면서 생산 비용 부담도 크게 늘었다. 각국이 자국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펴기 시작한 점도 국내 기업들에는 위기 요인이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미중 갈등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같은 보호무역주의적 측면에서 이뤄지는 각종 제재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과제가 시급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외교적 역할 강화와 지원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시그널] 패닉셀에 주저앉은 리츠…배당수익률 10% 육박
증권 IB&Deal 2022.10.23 16:34:26상장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시가 배당 수익률이 연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상장 리츠가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최근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해 리츠주 매수를 고려할 타이밍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게 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21개 리츠 중 코람코에너지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NH올원리츠 등 13개 리츠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리츠를 담은 KRX리츠 TOP10 지수 역시 21일 761.87을 기록해 올 해 최고점(4월 26일 1249.96) 대비 약 40% 떨어졌다. 미국발 금리 상승세가 지속돼 리츠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장 리츠가 특히 쇼크를 먹은 형국이다.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활용해 부동산을 사들이고 임대료와 시세 차익으로 수익을 올린다.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 부담이 커지고 투자 부동산의 가치는 떨어질 확률이 높다. 불안감이 커진 일반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리츠주를 매도해 주가가 하락하자 기관 투자가들 역시 로스컷(손절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주식을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와 투자 신탁에서 연일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추세다. 주가가 급락해 상장 리츠의 시가 배당수익률은 치솟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는 21일 종가(3060원) 기준 연 9.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세미콜론 문래와 백암 파스토1·2 물류센터 등 8756억 원의 국내·외 자산을 보유한 리츠로 임대율은 99.8%다. 디앤디플랫폼 리츠는 2월과 9월 연 2회 반기 배당을 하는데 지난 6월 주주총회를 거쳐 주당 약 152원의 배당금을 확정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저금리때 고정 금리로 대출을 받은 자금의 만기가 2년 반 이상 남아 있어 리파이낸싱(자본 재조달) 리스크가 적다"며 "임차인 역시 씨티은행과 삼성화재, SK텔레콤, 아마존 재팬 등으로 우량해 임대료가 밀리거나 공실이 발생할 우려는 낮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 역시 21일 종가(3065원) 기준 시가배당률이 9.8%에 달한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2780억 원 규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고 있는 이 리츠는 GS리테일과 2035년 9월까지 100% 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 중국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에서 차입한 약 2230억 원의 자금은 연 2.4%의 금리로 만기가 2025년 3월이다. 지난달 반기 배당금 150원도 차질 없이 지급됐다. 이와함께 지난달 상장한 KB스타리츠(432320)와 이지스 레지던스 리츠 등도 각각 9%, 7.7%의 높은 시가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2.32%)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높은 셈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거시 경제 환경과 금리 상승으로 리츠주가 자산 가치 대비 과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면서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볼 때 배당 가능 이익이 금리 때문에 감소할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고 설명했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주간 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10월 17일~21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0.23 14:16:11 -
[데이터로 보는 증시]주간 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10월 17일~21일)
증권 국내증시 2022.10.23 14:07:31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유무상증자 일정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0.23 14:04:49◇코스피 :<유상증자> KC코트렐(119650) 휴스틸(005010) 코오롱글로벌(003070) 제주항공(089590) ◇코스닥 :<유·무상증자> 아이큐어(175250) 제넥신(095700) 알체라(347860) <무상증자>카나리아바이오(016790) 알테오젠(196170) 메디콕스(054180) 아이씨에이치(368600) 퓨쳐켐(220100) <유상증자>코이즈(121850) 와이오엠(066430) 드래곤플라이(030350) 세토피아(222810) 형지I&C HLB(028300) 오스코텍(039200) -
"카톡 먹통 다음날 카카오·카뱅 공매도 쏟아졌다"
증권 국내증시 2022.10.23 10:17:07카카오(035720)톡 먹통 사태가 발생한 후 증시 개장 첫날 카카오 계열사 주식들이 모두 공매도 물량 폭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카카오 공매도량은 141만6977주에 달했다. 이날 공매도가 가능한 모든 코스피200 종목 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도 673억8563만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공매도 물량이 두 번째로 많은 종목은 카카오뱅크(323410)로 112만4745주가 몰렸다. 하루 거래대금은 183억7319만 원으로 삼성전자(005930)(374억5106만 원), SK하이닉스(000660)(320억3528만 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238억629만 원) 뒤를 이었다. 지난 일주일(17∼21일)간 공매도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카카오뱅크(354만7627주)와 카카오(343만1658주)로,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공매도량이 많은 삼성전자(347만7923주)는 수량에서는 카카오뱅크·카카오와 비슷했으나,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은 4.99%로 카카오뱅크(19.02%)·카카오(12.20%)와 큰 차이가 났다. 공매도는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고평가된 종목이 주로 타깃이 되며 악재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하락장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 하락을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국내외로 강화된 고금리 공포…상승 동력 찾기 어렵다
증권 국내증시 2022.10.22 11:40:05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의 대형 일정을 소화했던 코스피가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음에도 미국에서는 최종 금리가 5%를 넘길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을 제한했다.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퇴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야기했던 영국 상황의 반전 기대감이 커졌으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 대비 0.57포인트(0.02%) 오른 2213.12에 장마감했다. 일주일 내내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을 발견하지 못한 증시는 저점 매수 심리와 공포 심리가 혼재하면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한때 증시는 217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투자심리가 회복하며 2250선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3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2210선 턱걸이 마감에 만족해야만 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한 주간 기관은 총 6349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5063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 역시 657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코스닥을 4527억 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88억 원, 2175억 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공포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국내에서는 금융·부동산 기업들의 부실 우려가 커졌다. 레고랜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CBP) 부도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적극적으로 영위해 온 금융·부동산 업체의 부실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KRX증권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증권과 건설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데 이어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마저 무더기로 신저가를 쓰는 등 공포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대외적으로는 고금리 공포가 한층 강화됐다. 미국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4.136%에서 0.09%포인트가량 오른 4.22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4.2%를 넘어선 것은 2008년 7월 처음이다.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0.05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612%를 기록했다. 시장을 흔든 것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그는 “우리는 한동안 금리를 계속해 올려야 할 것”이라며 “연말 기준금리가 4%를 꽤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예고했다. 국내외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증권가는 코스피의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확실한 데다 미국발 고금리 및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하방 압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의 예상 범위를 2150~2250포인트로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 22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심리불안 진정과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서는 부회뇌동격 투매 동참보단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단 저점매수가 유리하다”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낙폭과대 측면에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헷지 가능성에서 설정해야 하며 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로 현재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MSCI' 편입 유력한 현대미포조선, 투자 전략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1 18:31:47다음 달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반기 변경을 앞두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의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한 후 지수 조정일에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과 유통거래주식 물량 등 MSCI 신규 편입을 위한 조건을 따져볼 때 현대미포조선의 편입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의 경우 현대미포조선이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될 확률을 99%로 분석했다. MSCI는 매년 2·8월(분기 리뷰), 5·11월(반기 리뷰) 총 네 차례에 걸쳐 편입 종목의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11월의 반기 리뷰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11일 발표되며 실제 지수가 변경되는 건 같은 달 30일 장 마감 후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좇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미포조선으로 1300억~1500억 원 수준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이런 수급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변경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하고 실제로 종목이 편입되는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이 경우 편출입 종목을 확인한 후 투자를 진행하기에 예상이 틀릴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전략은 최근까지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절대수익률은 5.7%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편입이 불확실한 종목은 발표일 이후 본격적인 매매가 이뤄지며 리밸런싱일까지 모멘텀이 이어진다”며 “이번 정기 변경에서는 에코프로가 해당된다”고 말했다. 편출 예상 종목의 경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증권 업계에서는 씨젠(096530)·SK케미칼(285130)·메리츠금융지주(138040)·녹십자(006280)·LG생활건강(051900)우 등 종목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 변경 당일 패시브펀드 매도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아모레G 순이며 각각 542억 원, 511억 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일평균 거래 대금 대비 자금 유출 규모 비율은 각각 1128%, 930%로 주가 하방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펀드 27% 빠질때 수익률 -0.5%…AI가 사람보다 낫네
증권 국내증시 2022.10.21 18:21:34올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대부분 주식형 펀드가 큰 손실을 냈지만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수익률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이 위험 관리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하락장에서 손실 방어력이 돋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 수익률과 편리함 등이 입소문을 타며 수요가 늘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증권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업체의 계약자 수는 43만 8500명으로 1년 만에 9.1%가 늘어났다. 운용자산 규모도 1조 8499억 원에 달했다. 2020년 9월 1조 2995억 원에서 2년 사이 42.35%가 불어난 셈이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는 올해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도 AI 기반 투자의 수익률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실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들은 올해 하락장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손실 방어력을 보였다. 일례로 올해 3분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7.59%, 8.41% 하락하는 동안 국내 주식형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평균적으로 3.94% 떨어지는 데 그쳤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펀드매니저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낸 상품도 적지 않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올 한 해 평균 손실이 -27.09%인 데 반해 콴텍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1·3호)은 올해 -0.68~-0.44%의 수익률을 기록해 말 그대로 선방했다. 해외 주식에 대해서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6.2% 떨어지는 동안 해외 주식형 로보어드바이저는 3.62%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핀에셋투자자문의 핀에셋 Shake.Fin AI(적극투자형), 에프앤가이드의 W_Robo 글로벌자산배분(안정추구형) 등은 수익률이 9.41~10.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에서 선방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비결을 ‘위험 관리’에서 찾고 있다. 대부분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스템을 통해 상시 위험 관리를 하고 있으며 올해 그야말로 예측하기 어려운 증시 환경이 펼쳐진 가운데 AI의 위험 관리 능력이 빛이 났다는 것이다. 콴텍 측의 한 관계자는 “위험관리 모듈 ‘Q-X(큐엑스)’를 활용해 자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며 “시장의 이상 현상을 감지하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자산 비중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리밸런싱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방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1호가 올해 -0.91%의 수익률을 낸 것도 이 같은 체계화된 위험 관리 시스템 덕분”이라며 “현재도 유성티엔에스·현대제철·대창스틸 등 10개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50%로 높이는 리밸런싱을 통해 하락장 방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투자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대형 증권사들도 관련 상품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백테스팅(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 성과를 가늠하는 기법)을 반복하며 어느 시점에 어느 자산 비중을 늘리고 줄이는 게 좋은지 정확하게 판단한다”며 “수익률이 부진할 때에도 감정에 동요 없이 투자 원칙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도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사람이 직접 계산하는 데 한계가 있는 영역으로 앞으로 (RA는) 장기 투자, 연금저축 투자 등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팀 관계자 역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대부분 자산 배분형 상품 비중이 높다”며 “다양한 투자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시장이 안 좋을 때 주요 지수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내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10월 21일-최종치)
증권 국내증시 2022.10.21 18:11:57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10월 21일-최종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0.21 18:10:52 -
당국, 失期 또 失期…망가지는 금융시장
경제·금융 재테크 2022.10.21 17:59:41레고랜드에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 발작과 국고채금리 급등의 위기 상황에도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는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보여줬던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정책 조율 기능은 작동을 멈췄다. 21일 금융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 경색 우려에 전일보다 14.5bp(1bp=0.01%포인트)나 오른 4.495%를 기록했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채권시장안정펀드 신속 투입 등 취임 후 처음으로 ‘특별 지시’ 형태의 메시지를 냈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한계를 보였다. 시장은 확실한 액션플랜을 원하지만 금융 당국은 여전히 눈치를 보며 머뭇거린다.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대통령실의 최상목 경제수석이나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의 모습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경제금융비서관실에는 지난달부터 금융 당국 직원이 없다. 사상 초유의 지방자치단체 보증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가 불러올 후폭풍에 대해 문제의 당사자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금융 당국과 논의하지도 않았다. 결국 신용 발작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자 금융위가 마지못해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 당국이 시장의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ABCP에서 여타 회사채로 불안이 전이되지 않도록 단계적인 심리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일 내놓은 금융위의 대책에 시장은 실망했다. 채안펀드 신속 투입만으로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채권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긴급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며 “채안펀드 규모를 더 키우고 재원 조달도 민간에 이어 한국은행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기업어음 매입기구(SPV) 운영 등을 원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메시지가 통일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매도와 관련해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각각 다른 메시지를 내면서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율은 지난주(10월 11~14일) 10%를 넘어섰다. 공매도 비율이 10%를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외국인의 공매도는 금액이나 기간에 제한이 없는데 개인은 3개월 제한이 있고 담보 비율도 제한이 높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공매도 일시 중지 등은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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