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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주주에 자회사 주식 안주면 '물적 분할' 못한다
증권 증권일반 2022.09.04 17:55:27SK온, SSG닷컴 등 모회사에서 물적분할된 자회사의 상장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오는 10월부터 모회사에서 물적분할된 자회사를 상장 시 주주 보호방안을 실천하지 않을 경우 거래소가 상장을 제한하게 되면서다. 주주 보호방안으로는 모회사 보유 자회사 주식의 현물배당 등이 거론된다. 이 경우 자회사 지분 감소를 감수하고서라도 상장을 추진할 모회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국정과제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로 모험자본 활성화’의 대책 중 하나다. 이번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물적분할 전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것과 △물적분할 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주주 보호방안이 미흡하면 거래소가 심사해 상장을 못 하게 막는 것이다. 주식매수청구권 부여는 물적분할을 앞둔 기업에, 주주 보호방안 마련은 이미 물적분할을 마친 기업 주주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아직 물적분할을 하지 않은 기업들은 주식매수청구권 부여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 당장 영향권에 든 기업은 물적분할 설(說)이 나오는 DB하이텍이다. 증권가에서 파운드리 사업 부문 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상장기업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할 경우 기업에 주식을 매수해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주주들은 물적분할이 추진되기 이전 주가로 주식을 매각할 길이 열린다. 만일 모기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의가 불발될 경우 법원에 매수가격 결정 청구도 가능하다. 주식매수청구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현행 주식매수청구권은 시장가격(물적분할 결의 이사회 전일부터 △1주일 △1개월 △2개월 간 가중평균한 주가를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이뤄져 기업이 고의적으로 주가 누르기에 나설 경우를 배제하기 어려워서다. 이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은 LG에너지솔루션처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이라 인위적인 주가 누르기가 어려운 일부 기업의 상장을 막는 데에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됐다면 LG화학은 주식 매수에 수천 억 원을 써야했을 것이다”며 “이런 부담을 감내하면서까지 기업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권 기준을 시장가격에서 공정가액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3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여당도 적극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물적분할을 마친 기업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앞으로 거래소는 물적분할 후 5년 이내에 자회사를 상장하려는 모회사의 경우 주주보호 방안을 심사하고 미흡할 경우 상장을 제한한다. 구체적인 주주보호 방안으로는 △모회사 주주에게 모회사 보유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 △모회사 주식과 신설 자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기회 부여 △배당확대·자사주 취득 등을 통해 자회사 성장 이익을 모회사 일반주주에 환원 등이 거론된다. 일반주주들은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해 달라는 요구를 집중적으로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규식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모자회사 동시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주식을 50% 이상 배분한다”며 “모회사 주주 가치를 보호할 핵심 대책으로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거래소 상장 기준 개정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개정 이전에 이미 물적분할을 완료한 기업도 분할 후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강화된 상장심사 제도가 적용된다. 2017년 10월 이후 물적분할된 기업도 포함되는 것이다. 2017년 10월 이후 모회사로부터 물적분할한 자회사는 SSG닷컴(2018년), SK온·카카오엔터테인먼트·HL클레무브(2021년), LS모빌리티솔루션·세아베스틸(2022년) 등이 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에 카카오로부터 물적분할해 이번 대책의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개정안은 상장기업의 공시의무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앞으로 물적분할 추진 기업은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물적분할의 구체적인 목적(구조조정·매각·상장 등)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한다. 물적분할 후 기대효과와 주주 보호방안도 이사회 의결 직후 3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특히 분할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일정 계획까지 공시해야한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주간 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8월 29일~9월 2일)
증권 국내증시 2022.09.04 15:48:09 -
[데이터로 보는 증시]주간 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도 상위 종목(8월 29일~9월 2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9.04 15:42:50◇기관·외국인 순매수 주요 종목=두산에너빌리티(034020) 고려아연(0101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텔레콤(017670)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한화솔루션(00983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엔씨소프트(03657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위아(011210) LG화학(051910) 하나투어(039130) 한국항공우주(047810) GS리테일(007070) 호텔신라(008770) 코스모신소재(005070) 씨에스윈드(112610) 덴티움(145720)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유무상증자 기업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9.04 15:08:15◇무상증자 기업=카나리아바이오(016790) 아이디피(332370) 에브리봇(270660) 알체라(347860) 퓨쳐켐(220100) ◇유상증자 기업=코오롱글로벌(003070) 제주항공(089590) 가온전선(000500) 에어부산(298690) 오스코텍(039200) 알체라 HLB(028300) 세토피아(222810) 퓨쳐켐 에스디생명공학(217480) 카이노스메드(284620) 파라텍(033540) 중아디앤엠 -
치솟는 환율에 외국인 9월 들어 순매도 전환
증권 증권일반 2022.09.04 10:27:32외국인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서는 등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와중에도 약 4조 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목전 앞에 두자 다시 '팔자' 포지션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한 달 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3조9837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해 외국인의 월 간 순매수 규모 중 가장 큰 수치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날은 10일(-1821억 원)과 12일(-61억 원) 단 이틀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에서는 1위 삼성전자(005930)를 1314억 원어치, 2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78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2417억 원), LG화학(051910)(1874억 원), 현대차(005380)(5297억 원), 삼성SDI(006400)(5332억 원), 기아(000270)(1765억 원)도 사들였다. 이처럼 지난달까지 만해도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높이며 고공행진 하는 상황에서도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은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낸 이후 강달러 기조가 누그러지지 않자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350원을 돌파했다. 그 후에도 지속해서 고점을 높이면서 이달 2일에는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치며 1360원까지 넘어섰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의 최고점이다. 이에 외국인은 이달 1∼2일 2거래일 동안에만 6748억 원을 순매도했다. 1일에 4249억 원, 2일에 2499억 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 지난달 31일 2472.05로 마쳤던 코스피는 이달 2일 2409.41에 마감하며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807.04에서 785.88로 주저앉았다. 증권가에선 미국이 자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만큼 강달러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외국인 수급 악화로 연결돼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연준이 곧 열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역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연설 이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연속적인 순매수세를 보였다"며 "지난 7∼8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는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 고점에 근접했고, 내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예상해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것을 기대한 것이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연설 이후 내년에도 미국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자 달러 강세 흐름이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외국인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5만 전자' 이 때 '사자'…한달새 1.6조원 사들인 개미들
증권 국내증시 2022.09.04 10:02:50개인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 간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1조6000억 원 이상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다시 5만 원대로 내려가자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617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개인 순매수 금액은 1조5231억 원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개미들이 코스피 매도 우위를 보인 셈이다. 이 기간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카카오뱅크(3204억 원), 네이버(2850억 원), SK하이닉스(2253억 원) 등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앞서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가 6만 원대를 회복한 지난 7월에는 116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8월에 주가가 다시 5만원대로 떨어지자 한 달 만에 다시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금액은 총 16조6546억 원 규모에 달한다. 순매수 금액에서 수량(2억5천73만4650주)을 나눠 추산한 평균 매입 단가는 약 6만6423원으로 추정된다. -
[다음주 증시 전망] 9월 FOMC·어닝 발표 앞두고 숨직인 장세 전망
증권 증권일반 2022.09.03 09:00:00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 발언 이후 전 세계 증시가 상승 동력을 잃었다. 베어마켓 랠리가 끝나고 역실적 장세의 초입에 돌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음 주 증시는 9월13일(현지 시간) 8월 CPI와 21일(현지 시간) 9월 FOMC 발표 이후 3분기 프리 어닝 시즌(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 직전의 기간)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0포인트(0.26%) 하락한 2409.41에 마감했다. 지난 26일(2481.03)과 비교하면 한 주 사이 71.62포인트(2.97%) 하락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증시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베어마켓 랠리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매파 발언을 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정책 신뢰를 잃는 실수를 피하기 위해 분명한 물가 상승률 둔화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매파 기조를 이어가리라 본다. 이달 주식 시장은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가 될 것이란 게 대다수 증권사의 분석이다. 다음 주 코스피는 2400선 지지력을 확인할 전망이다. 일부 반등시도가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위기 반전이라기보다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 속에 환율 등락에 따른 반등세가 있으리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추세적 증시 상승을 이끌 재료는 당분간 부재할 전망이다. 7일 유로존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나오는데 이 연구원은 기존 0.6%(전 분기 대비)에서 0.3%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금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부각, 유로화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8일 밤에는 ECB 통화정책 예정돼 있는데 물가부담 증폭으로 금번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제 긴축강도를 높이기 시작하는 ECB 기조 강화로 유로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며 “결국 에너지 위기, 경기 우려로 인한 유로화 약세 대 긴축 강도 확대로 인한 강세 압력이 공존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일 나오는 연준 베이지북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미국 경기에 대한 평가가 담기는데 경기 침체 수준을 어느 정도로 점치느냐에 따라 주식 시장이 영향받을 전망이다. 지난 6월, 7월 베이지북에서 반복된 표현은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 둔화 조짐 확대. 5개 지역은 경기 침체 우려 확대’였다.이번 베이지북 내용에서 수요 둔화 및 침체 우려 지역들의 추가적인 확대가 나타날 경우 경기 경착륙 가능성을 높여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2400포인트에서 2500포인트 사이 단기 박스권을 오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8일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로 외국인 및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도 증시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판단한다”며 매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주식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베어마켓 랠리 마무리 후 역실적 장세로 진입하는 초입 국면으로 판단한다”며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큰 시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주로는 경기와 무관한 종목들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 성장주, 정책 수혜주, 경기방어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력을 권고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와 과학법 발효 관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동화·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 편의점, 제약, 통신 등을 꼽았다. -
"골프존 형제들 온다"…IPO시장 침체 뚫을까 [시그널]
증권 IB&Deal 2022.09.03 08:19:46골프존뉴딘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골프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그룹사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자본시장이 최근 침체된 데다 단기적으로 국내 골프 산업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공모 흥행 여부에 변수로 꼽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는 지난 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5월 초 예심 신청서를 낸 지 4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골프존커머스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올 상반기 실적을 반영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골프존커머스는 코스닥 시장에 약 2617만 주를 상장할 예정이고 이 중 786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예심 당시 희망 공모가로 9000~1만 원을 제시해 상장 직후 2500억 원 안팎의 몸값을 인정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커머스는 IPO를 통해 약 7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의류 등을 판매하는 국내 1위 골프용품 유통 업체다. 오프라인 매장인 ‘골프존마켓’, 골프 전문 온라인 쇼핑몰 ‘골핑’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97.09%의 지분을 확보한 골프존뉴딘홀딩스다. 골프존커머스와 마찬가지로 골프존뉴딘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골프존카운티 역시 지난달 22일 거래소의 예심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공모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NH투자증권·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는데, IPO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장 18곳에 총 387개 홀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위 골프장 사업자다. MBK파트너스(58.3%)와 골프존뉴딘홀딩스(41.6%)가 주요 주주다. 시장에선 골프존카운티가 2조 원 안팎의 공모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프존뉴딘그룹이 두 계열사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골프 산업이 구조적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작년 골프 인구가 515만 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386만 명)보다 33.4% 늘어난 규모다. 2030 세대가 ‘신규 고객층’으로 유입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이용객 수는 지난해 5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까지도 골프 시장 활황이 이어지면서 골프존뉴딘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골프존커머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1958억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98억 원에서 129억 원으로 33% 늘었다. 골프존카운티 역시 2022년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작년 1~6월보다 20.1%, 33.6%씩 증가한 1482억 원, 469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골프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골프 산업이 급격히 커졌는데, 골프존뉴딘그룹 계열사들의 IPO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골프존뉴딘그룹 입장에선 골프 호황기를 이용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유인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골프존뉴딘그룹 계열사 중에선 골프존뉴딘홀딩스(지주사), 골프존(스크린골프)만 증시에 상장해 있는데, 골프존커머스·골프존카운티도 증시에 입성하게 되면 그룹 전체의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 문제는 최근 IPO 시장이 적잖이 침체돼 있다는 것이다. 올 해 상장 연기 의사를 밝힌 대기업만 해도 현대오일뱅크·현대엔지니어링·SK쉴더스·원스토어·CJ올리브영·태림페이퍼 등 다양하다.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위험 자산’인 공모주에는 투자하지 않으려는 유인이 강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와 가처분소득 감소에 따른 국내 골프 산업 ‘역성장’ 우려 역시 이들 회사의 IPO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지난 달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2.7%보다 0.1%포인트 내린 2.6%로 낮췄다. 2023년 성장률 추정치는 기존 2.4%보다 0.3%포인트 낮춘 2.1%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골프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과 단기적으로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9월 2일-최종치)
증권 국내증시 2022.09.02 18:17:48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 9월 2일-최종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9.02 18:15:57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200지수 옵션 시세( 9월 2일)
증권 국내증시 2022.09.02 18:09:19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200지수·국채·달러 선물 시세( 9월 2일)
증권 국내증시 2022.09.02 18:07:38 -
[마감 시황] 코스피, 상승모멘텀 부재에 2410선 붕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2 16:01:08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410선이 붕괴된 채 장마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점차 상승 여력을 잃고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7월 25일 2403.69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9포인트(0.50%) 오른 2427.70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지속 줄면서 결국 2400선으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 2402.67까지 밀렸으나 2400선을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2935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4억 원, 1325억 원 내다팔며 하방압력을 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5%), 현대차(005380)(0.51%), 삼성SDI(006400)(0.17%), 기아(000270)(0.7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54%)과 SK하이닉스(000660)(-0.76%), LG화학(051910)(-2.09%), 네이버(NAVER(035420))(-0.85%), 카카오(035720)(-1.6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원 70전 오른 달러당 1362원 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79원 50전) 이후 가장 높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최근 등장했던 돌발성 악재를 소화를 소화하고 지표 호조에 침체 우려 일부 완화돼 242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로 다시금 하락반전하는 모습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4포인트(0.31%) 내린 785.88에 장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 출발했지만 약세 전환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5억 원, 123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783억 원 순매도했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9월 2일)
증권 국내증시 2022.09.02 15:47:05 -
환율, 금융위기 후 첫 1360원 돌파…13년 5개월 만에 최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2 15:45:13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가장 높았다. 환율은 이날 4.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 19분 1352.5원까지 내렸다가 반등해 136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고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21일(1367.0원)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733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0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2.40원)에서 1.3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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