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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월發 금융시장 쇼크…위기 극복에 여야 따로 없다
오피니언 사설 2022.08.30 00:00:00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예고가 국내 금융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 떨어진 2426.89, 코스닥은 2.81% 급락한 779.8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장중 1350원을 돌파하며 1350원 80전으로 고점을 찍은 뒤 전 거래일보다 19원 10전 오른 1350원 40전으로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파월 의장은 26일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쉬어갈 때가 아니다”라며 초긴축에 방점을 찍었다. 6월과 7월에 이어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을 예고한 셈이다. 파월의 매파 발언으로 가뜩이나 취약한 우리 경제의 위기지수도 급등했다. 강달러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르고 이는 수입 물가 급등에 따른 고물가와 고금리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중국 등의 경기 둔화로 우리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런 위기에도 재정 여력이 한계에 이르러 재정을 통한 경기 방어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경제 주체들의 고통 분담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취약 계층을 보살피고 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물가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근로자도 임금 인상 자제로 어려움을 나눠야 한다.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여야는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한 야당 지도부도 무조건 반대를 외치기에 앞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합쳐야 한다. 이를 위해 한시가 급한 종합부동산세 관련법을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나아가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법인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반도체특별법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
5억이상 받은 임직원 885명…작년보다 13% 늘었다 [상반기 상장사 보수 현황]
증권 국내증시 2022.08.29 20:46:29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1% 넘게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갔지만 5억 원 이상의 고액 보수를 받은 임직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상반기 보수가 5억 원 이상인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보수 총액은 1조 226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 1660억 원) 대비 5.2% 증가했다. 인원은 781명에서 885명으로 13.3% 늘었다. 보수 총액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이 505명으로 57.1%를 차지했으며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 359명,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은 18명으로 집계됐다. 100억 원 이상은 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8명)보다 감소했다. 주요 그룹(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별로 보면 5억 원 이상 받은 임원들의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카카오(035720)(1339억 7600만 원)였다. 지난해 상반기 해당 보수 총액은 462억 5300만 원으로 1년 사이 189.66% 늘었다. 올해 상반기 상장사 가운데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임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조수용(361억 4700만 원)·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332억 1700만원), 정의정 전 카카오 기술 부문 책임자(95억 6800만 원) 모두 카카오가 배출했다. SK그룹의 보수 총액(1115억 1300만 원) 역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수 총액(687억 3500만 원) 대비 62.24% 증가했다. LG(003550)(767억 원), 삼성(598억 8200만 원), GS(078930)(283억 200만 원)는 각각 올해 상반기 그룹사 보수 상위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5억 원 이상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두산(000150)이다. 두산의 5억 원 이상 고액 보수 대상자의 보수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9억 8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193억 6700만 원으로 2032.93% 급증했다. 인원도 1명에서 14명으로 크게 늘었다. OCI(010060)(363.7%), 카카오(189.7%), 한화(000880)(132.4%), 영풍(000670)(11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정몽구 명예회장의 퇴직금(308억 원) 등 일회성 보수 지급액이 빠지면서 올해는 204억 원으로 53.5% 줄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산 가격 하락, 환율 변동, 금리 불안 등 거시경제 변수의 변동성으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상 체계의 변화, 특정 업종에 대한 유동성 쏠림 현상 등으로 고액의 임직원 보수 총액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수주 몰려온다"…나홀로 빛난 원전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9 18:25:51약세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전주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붐이 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제기된다.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으로 수주 물꼬를 튼 데다 하반기에는 체코(8조 원 규모), 폴란드(40조 원 이상) 등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달구고 있다. 다만 아직 실적보다는 기대감을 재료로 뜬 주가라는 점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보합(0%)으로 장으로 마쳤다. 대형주들이 2~4% 급락하며 코스피지수가 2.18% 떨어진 데 비해 선방한 주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월 1일부터 이날까지 18.1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1.00%)와 코스닥(-2.95%)의 하락세와 대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 폭이다. 원전 설계 업체 한전기술(14.94%)과 원자로 정비사업을 벌이는 한전KPS(6.93%)도 상승했다. 비에이치아이(22.97%), 보성파워텍(14.60%), 일진파워(11.48%)도 일제히 상승했다. 올 6월 출시된 원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다. ‘HANARO 원자력 iSelect’ ETF와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각각 7.95%, 6.94% 올랐다. 최근 국내 원전주는 겹호재를 맞으며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이다. 한수원의 이번 건설 사업에는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관련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주의 추가적 강세를 기대한다”며 “지금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발표 20영업일 전부터 발표 시점까지 원전 관련주가 20~30% 강세였던 흐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바라카 수주 발표 후와 마찬가지로 약 15~20영업일간 추가 강세를 보이고 한전기술이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수출 가능성도 상승 모멘텀으로 꼽힌다. 엘다바 원전 수주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무기로 추가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0년까지 해외 원전 10기 수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민관은 8조 원 규모의 체코, 40조 원 이상의 폴란드 등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두고도 러시아와 경쟁하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집트 원전 수주로 원전 수출이 가시화됐다”며 “추가 원전 수출 기대감으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400㎿ 규모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 계획 관련 실제 수주는 2023년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나 관련 뉴스 흐름은 원전 밸류체인의 멀티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국내 원전주에 호재다. 유럽의회는 7월 원전과 가스를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택소노미는 이른바 ‘녹색금융’으로 불리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경제활동을 각국 사정에 맞춰 분류한 목록이다. 이 목록에 포함돼야 1조 유로(약 1348조 원) 규모의 유로 그린딜 예산이나 녹색 채권을 이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원전 수입국이 돈을 빌릴 때 이자 등 비용이 싸지면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동유럽 국가들의 원전 사업이 활발해질 수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재생 에너지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과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급등락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또 원전 기업들이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8월 29일-최종치)
증권 국내증시 2022.08.29 18:10:14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 8월 29일-최종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8.29 18:09:22 -
亞통화 추풍낙엽…환율 1350원도 뚫렸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8.29 17:57:12미국발 고강도 통화 긴축 쇼크가 29일 아시아 증시와 외환시장을 강타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 가치가 또다시 치솟으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는 일제히 급락했고 주식시장은 요동쳤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했고 국내 증시는 이날 하루에만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가운데 상승 종목이 단 15개에 그칠 정도로 투자심리가 바짝 얼어붙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56포인트(2.81%) 내린 779.89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10전 오른 1350원 40전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또다시 갈아 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1357원 50전)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1차 저항선인 1350원을 뚫은 환율이 유가 상승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추가 악재가 더해질 경우 올해 안에 14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도 동반 급락했다. 위안화는 2년 만에 달러당 6.9위안대까지 치솟았고 엔화도 달러당 139엔대를 기록하며 올해 전고점을 위협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를 제외한 일본·대만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음 달 반짝 등락을 끝으로 이번 약세장 속에서의 단기 반등인 ‘베어마켓랠리’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확인돼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며 “베어마켓랠리의 힘도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매파' 파월에 파랗게 질린 증시… "베어마켓 랠리 끝났다" 전망도
증권 국내증시 2022.08.29 17:52:03코스피가 잭슨홀 쇼크에 휩싸이면서 2% 넘게 폭락했다. 그간 증시를 떠받쳐온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반등 국면에서 힘겹게 지켜온 2450선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증권가에서는 6월처럼 급락장이 펼쳐질 가능성은 낮지만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기술적 반등)가 막바지에 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6일(-2.13%) 이후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내면서 2420선까지 지수가 밀렸다. 코스닥 역시 2.81% 급락하면서 800선에 이어 780선마저 붕괴됐다. 기관투자가들이 내던진 물량 폭탄에 더해 외국인투자가들이 10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이날 기관은 558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 역시 46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줄줄이 무너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33% 하락하면서 다시 ‘5만전자’의 멍에를 썼다. 미국발 긴축 강화 조짐에 카카오(035720)(-5.00%), 네이버(-3.31%), 카카오뱅크(323410)(-4.09%) 등 정보기술(IT) 성장주들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이후 코스피가 2200선까지 추락한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한다. 현시점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연달아 나오고 침체 우려가 옅어져 있어 하방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억제하는 데 방점을 찍고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거품이 걷히는 과정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8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등 인플레 관련 지표들이 지난달에 비해 내림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의 폭락 수준이 과도하기는 했지만 7월 CPI 둔화 이후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에서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 것에 대한 되돌림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다만 6월 폭락장 이후 펼쳐진 베어마켓 랠리가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그간 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낼 때마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기술적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했으나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동력의 원천이 차단당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6월 후반부터 시작된 ‘서머 랠리’는 베어마켓 랠리로 마감되는 국면”이라며 “파월 의장이 한두 번의 데이터 하락만으로 인상 기조의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기에 이제 섣부른 시장 친화적 발언(Fed Put)은 없으며 이를 노린 단기 매매 전략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부터는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역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 초 반등 시도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200지수 옵션 시세( 8월 29일)
증권 국내증시 2022.08.29 17:33:11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200지수·국채·달러 선물 시세( 8월 29일)
증권 국내증시 2022.08.29 17:31:15 -
[마감시황] 파월 '매파' 연설에 코스피 '검은 월요일'…코스피 2%대 추락
증권 국내증시 2022.08.29 16:44:56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본능에 국내 증시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에 출발해 장중 한때 2417.01까지 추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2415.53) 이후 최저치고 낙폭은 지난 6월 22일(-2.74%) 이후 가장 깊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 원, 5587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99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도 모두 내렸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005930)(-2.33%)와 SK하이닉스(000660)(-2.73%) 주가는 나란히 빠졌다. 금리인상 우려의 직격탄을 맞은 정보통신(IT) 성장주인 네이버(-3.31%)와 카카오(035720)(-5.00%)는 상황이 더 나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3%), LG화학(051910)(-1.95%), 현대차(005380)(-2.58%), 삼성SDI(006400)(-1.71%), 기아(000270)(-1.77%)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86개에 불과했다. 반면 내린 종목 수는 822개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2.56포인트(2.81%) 내린 779.8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8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8일(776.72)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7포인트(2.74%) 내린 780.48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598억 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4억 원, 671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4%), 에코프로비엠(247540)(-2.01%), 엘앤에프(066970)(-3.64%), HLB(028300)(-2.96%), 카카오게임즈(293490)(-2.11%), 펄어비스(263750)(-3.22%), 셀트리온제약(068760)(-4.21%) 등 대부분 주가가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국내증시 ‘검은 월요일’의 배경으로 파월 의장의 매파 연설을 지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강경하고 매파적인 발언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고착화되는 것이 더 위험요인이라는 언급과 함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불행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과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금융시장은 통화정책 완화, 2023년 금리인하 기대를 지속해왔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잭슨홀 미팅을 통해 이같은 시장의 기대를 억제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하며 외국인 수급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1전 오른 달러당 1350원4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2전 오른 1342원 5전에 개장한 후 1350원 8전까지 치솟았다. 이는 고가 기준 2009년 4월 29일(1357원 5전)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종가 기준으로도 2009년 4월 28일(1356원80전) 이후 가장 높았다. -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1350원 넘고, 코스피·코스닥은 폭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8.29 16:06:30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파장에 국내 증시가 2% 이상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시황 모니터에 주가 지수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나타나 있다. 오승현 기자 2022.08.29 -
[시그널] "내달 공모 KB스타리츠 자산 10조까지 확대"
증권 IB&Deal 2022.08.29 15:50:36“10년 내 자산 10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 공모 리츠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KB스타리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임현규(사진)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단순히 ‘국내 최대 금융그룹이 만든 공모 리츠니 믿어주세요’라고 얘기하는 것보단 ‘정말 KB금융(105560)그룹이 하니 다르다’는 말을 듣는 것이 먼저" 라며 “그런 신뢰가 형성된다면 10년 내 10조 원 규모로 KB스타리츠를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10월 초 코스피에 상장할 KB스타리츠의 운용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은 KB스타리츠는 다음 달 6~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9월 15~16일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편입 자산은 벨기에 ‘노스 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 유럽 본사’ 등 두 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며 총자산 규모는 5000억 원에 달한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의 첫 공모 리츠’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임 본부장은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협업해 투자 노하우를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 ‘공모 리츠’라고 판단했다” 며 “고객, 특히 퇴직연금 가입자들께 안정적 투자처를 제공할 상품으로 그룹사 차원의 공모 리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부동산 딜 소싱·운용 노하우를 리츠에 활용하면서 고령화와 ‘디폴트 옵션(사전 지정 운용 제도)’ 도입 등으로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공모 리츠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임 본부장은 “KB스타리츠의 연 배당 수익률로 약 7.8%를 예상하는데 기존 상장 리츠와 비교하더라도 (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KB스타리츠는 ‘노스 갤럭시타워’와 ‘삼성 유럽본사’에서 나오는 임대 수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두 건물 모두 물가에 연동해 임대료가 오르는 데다, 각각 벨기에 재무부와 삼성전자 유럽 법인 등 우량 임차인을 두고 있다”며 “잔여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 남은 데다 공실률도 0%라 배당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은 KB스타리츠가 ‘해외 오피스’만을 편입 자산으로 두고 있지만 향후 KB금융의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자산 규모는 키워나가게 된다. 임 본부장은 “궁극적 목표는 국내·외 다양한 우량 자산을 편입하는 ‘멀티 에셋’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어느 특정 섹터를 목표로 하진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8월 29일)
증권 국내증시 2022.08.29 15:47:53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 8월 29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8.29 15:44:29◇기관·외국인 순매수 주요 종목=고려아연(01013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솔루션(009830)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케미칼(003670) 씨에스윈드(112610) SK이노베이션(096770) 셀트리온(068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 SK텔레콤(017670) 삼성SDI(0064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국가스공사(036460) 삼성전자우(005935) 하나금융지주(086790) NAVER(035420) 효성중공업(298040) SK(034730) -
[마감 시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코스피 2426.89(▼54.14, -2.18%) 하락 마감
증권 News봇 2022.08.29 15:34:06오전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전 거래일(2481.03)보다 54.14p(-2.18%) 내린 2426.89로 하락 마감했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575억과 5,589억을 각각 순매도 해 하락장을 주도했으며,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한 개인은 6,002억을 순매수 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3.67%), 섬유의복업(-3.48%), 서비스업(-3.28%)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비금속광물업(+1.50%)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33% 내린 5만 86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제주항공(089590)(-10.27%), 미원화학(134380)(-7.87%), 화승알앤에이(378850)(-7.54%) 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금비(008870)(+12.75%), 이수화학(005950)(+12.56%), 제주은행(006220)(+12.41%) 등은 상승 마감했다.금일 하락종목은 822개, 상승종목은 86개를 기록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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