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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고조…영업이익 전망치 한달 사이 3% ‘뚝’
증권 증권일반 2022.07.17 11:03:25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며 코스피 상장사 실적 전망도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한달 사이 삼성전자(005930) 실적 전망은 10%, SK하이닉스(000660)는 12%나 하락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212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15일 기준 228조 30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영업이익 추정치(236조 2983억 원)와 비교하면 3.4% 줄었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도 176조 5061억 원으로 한 달 새 3.3% 감소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2547조 2867억 원으로 0.5%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분석 대상의 절반인 106곳(적자 확대·적자 전환 포함)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반면 85곳(40.1%)은 한 달 전보다 추정치가 증가했다.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업종의 실적 전망 하향이 특히 두드러졌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및 메모리 가격 하락 여파에 국내 증시를 이끄는 두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63조 504억 원에서 56조 7260억 원으로 10.0% 하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16조 6064억 원에서 14조 6068억 원으로 12.0% 줄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IT 수요 둔화 영향에 한 달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75.7%(8736억 원→2127억 원), 하이브(352820)의 경우 BTS 단체 활동 중단 여파로 20.2%(3345억 원→2671억 원) 각각 하향 조정됐다. 그 밖에 효성화학(298000)(52.2%↓), 한전기술(052690)(39.1%↓), 대한유화(006650)(20.8%↓), 넷마블(251270)(16.7%↓) 등의 실적 하향 조정 폭도 컸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업종이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평가손실 확대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5.8% 낮아졌고 조선 업종은 후판 가격과 인건비 상승, 러시아발(發) 리스크 등에 적자 폭 전망치가 확대됐다. 문제는 치솟는 물가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의 고삐를 죄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져 하반기부터는 실적 하향 조정이 본격화한다는 점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에 환율이 가세하고 있어 실적이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경기 둔화의 모습이 구체화될수록 기업 실적의 추가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2분기까지는 실적이 양호했지만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실적 둔화는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계 유일의 상승장, 중국 주식 투자하려면 이것만은 알아야…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2.07.17 09:57:28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재테크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고강도 긴축에 들어가면서 주식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의 파고가 본격적으로 전해진 2분기 이후 주요 증시의 지표는 암울한 수준입니다. 올해 2분기 이후 7월 8일까지 코스피가 14.8% 하락하며 동학개미들에게 좌절을 안겼습니다. 미국의 나스닥은 18.2%나 떨어졌고 다우지수의 하락률도 9.6%에 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은 니케이 지수도 2분기 이후 8일 현재 4.7%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2분기 이후 3.2%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상승폭이 크진 않지만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 눈에 띄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최근 '나홀로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을 불신하는 투자자들도 많겠지만 관심을 두게 된 투자자들도 늘어났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일단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알아야겠죠. 중국 주식시장은 크게 본토와 홍콩으로 구분할 수 있고. 본토는 다시 상하이, 선전, 베이징 3개 거래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하이거래소는 1990년 12월 19일 개장해 거래를 시작합니다. 이어 이듬해 1991년 7월 3일 선전거래소가 개장합니다. 상하이거래소는 다시 A주, B주, 커촹반(科?板)으로 구분할 수 있고요. 선전거래소는 A주, B주, 중샤오반(中少板), 촹예반(??板)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이징거래소가 본토 3번째 거래소로 문을 열고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크게 분류하면 상하이 거래소는 금융, 산업재, 경기소비재, 에너지 등의 산업 위주입니다. 4대 은행(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대형 국유기업, 민영 대기업 등이 주로 포함됩니다. 마오타이주를 만드는 구이저우마오타이, 중국핑안보험그룹 등이 대표 기업입니다. 선전 거래소는 IT, 헬스케어, 엔터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흥 산업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CATL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 중국 최대 감시장비 업체 하이크비전 등이 주요 상장사입니다. 중소 혁신 기업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문을 연 베이징거래소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입니다. 촹예반, 커촹반 등을 만들며 중국판 나스닥을 지향했던 것이 모두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베이징거래소가 그 역할을 대신할 지 주목됩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거래되는 주식은 A주와 B주가 있습니다. A주는 위안화로 거래되며 중국 내국인과 허가 받은 외국인 기관 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B주는 외국인만 투자가 가능하며 미국 달러, 홍콩 달러로 거래됩니다. B주는 내국인에게도 부분적으로 투자가 허용됐지만 쉽게 말해 A주는 내국인용, B주는 외국인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B주는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거지만 활성화 되지 못했습니다. 기업들이 B주 발행을 거의 하지 않아 유통 물량이 적고, 기업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2021년 말 기준, 상하이거래소의 A주 발행 기업은 1665개, B주 발행 기업은 46개였고. 선전거래소의 A주 발행 기업은 1486개, B주 발행 기업은 43개였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상하이거래소는 A주 8072조원, B주 15조원이고 선전거래소는 A주 4215조원, B주 9조원으로 격차가 상당했습니다. 추가로 상하이거래소에는 커촹반, 선전거래소에는 중샤오반과 촹예반이 있습니다. 커촹반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계획을 직접 밝히고 2019년 7월 출범했습니다. 상장 기준이 기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됐고 과학기술 기업들의 상장 통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SMIC, 상하이실리콘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죠. 선전거래소의 중샤오반은 말 그대로 중소기업들이 상장한 곳이고요. 촹예반은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입니다. CATL이 촹예반의 대표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촹예반도 커촹반에 이어 IPO 등록제있를 시행하고 있고, 하루 주가 상하한폭도 마찬가지로 20%로 높은 편입니다. 홍콩거래소는 H주, R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H주는 중국에 설립된 기업이 홍콩의 상장한 경우를 말합니다. 자본과 기업의 등록지가 모두 중국입니다. R주는 중국 국유기업 해외법인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주식입니다. 자본은 중국이지만 등록지가 홍콩인 경우죠. 베이징거래소는 기존 베이징에서 운영되던 중소기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인 신산반(新三板)의 핵심 기업을 옮겨와 2021년 11월 15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신산반은 징쉬엔청(精??), 촹신청(?新?), 지추청(基??)이 있는데 이 중 가장 우량 기업인 징쉬엔청 71개사와 신규상장 10개사를 더해 81개 기업이 첫날 거래됐습니다. 베이징거래소는 투자 기간이나 거래 금액의 기준이 높은 편이고, 외국인에게는 아직까지 허용되지 않아 거래는 제한적인 편입니다. 베이징거래소는 상하한가 폭이 상하이·선전 증시의 10%, 커촹반·촹예반의 20%보다 높은 하루 30%인 것이 특징입니다. 외국인의 투자가 까다로웠던 중국 증시지만 10여년 전부터는 조건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후강퉁, 선강퉁인데요. 후강퉁은 상하이와 홍콩의 교차 거래, 선강퉁은 선전과 홍콩의 교차 거래를 의미합니다. 후강퉁, 선강퉁이라고 하면 선후(先后)를 나타내는 것이냐고 묻기도 하는데요. 상하이를 한 글자로 '후(?)', 선전은 줄여서 '선(深)'으로 표현하고 '강(港)'은 홍콩을 의미합니다. 두 지역이 통(通)한다는 것은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죠. 후강퉁은 2014년, 선강퉁은 2016년부터 가능해졌는데요. 한국 투자자들도 상하이거래소나 선전거래소 상장 종목을 홍콩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합니다. 홍콩거래소를 통한다고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별도의 등록이나 절차가 없어서 직접 상하이나 선전 증시의 종목을 사는 것처럼 느낄만 합니다. 그렇다면 성공 투자를 위한 가이드가 필요하겠죠. 그건 다음 시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
1326원까지 치솟은 환율…1997년·2008년 위기와는 다르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6 14:00:00환율·물가 등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거시경제 지표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1326원 10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14원이나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29일(1340원 70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로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 11월(6.8%)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 적자는 55억 달러로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에 4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2020년 코로나19 위기 때와 비교하는 건 이미 몇 달 전 이야기입니다. 최근엔 비교 시점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에서 외환위기 때인 1997~1998년으로 점차 멀어지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고환율·고물가·고금리’라는 ‘3고(高)’에 경제위기 우려감이 커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외환위기 트라우마를 겪은 우리나라 국민 입장에서 외환보유액이 2008년 11월 이후 최대인 94억 3000만 달러가 줄었다는 등 소식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금이 1997년 또는 2008년과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3일 한은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날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질문에 “지금 환율이 1300원이 넘어서 굉장히 긴장들 하시고 1997년하고 비교하고 2008년하고도 비교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1997년에는 아시아만 위기에 빠져서 돈이 빠져나간 것”이라며 “태국에서 전파돼 우리나라도 돈이 빠져나갔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 총재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만큼 좀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당시 가용 외환보유고가 적지 않냐고 한국이 ‘싱킹 필링’이라고 보도가 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거린 적이 있다”라며 “당시 잘못된 보도라고 얘기하면서 대응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가 언급한 보도는 파이낸셜타임스가 2008년 10월 14일자로 보도한 ‘Sinking feeling(침몰하는 느낌)’ 제목의 기사를 말합니다. 당시 최종국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해당 기사를 들고 기자실을 찾아 “새로운 내용 없이 이것저것 모아서 우리 경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금융위도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수준이라는 내용의 대응자료를 배포했던 기록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과거 두 번의 위기와 다른 이유는 원화 가치만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총재는 “우리만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달러가 강세되면서 엔화, 유로화, 메이저 커런시(major currency·주요 통화)들은 훨씬 더 많이 절하되고 있다”라며 “최근 전 세계에서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돌아가지 않는 나라가 일본과 중국인데 이 나라들과 수출 경쟁 관계가 있는 한국의 경기가 조금 더 나빠지지 않겠냐는 측면에서 엔화, 위안화와 동조화되며 더 절하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08년이나 1997년을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나라 상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어떤지 그런 것을 보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 발언대로 일본 엔화 가치는 14일부터 달러당 139엔까지 하락하면서 1998년 9월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유로·달러 환율도 1유로당 0.998달러로 떨어졌습니다. 1유로=1달러라는 ‘패리티(parity)’가 20년 만에 처음 깨진 것입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해도 자본 유출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많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한미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 및 자금유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들의 원화 채권 투자 패턴, 과거 정책금리 역전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실제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되더라도 큰 폭의 자금유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특히나 엔화 가치 절하를 보고 안심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일본이 의도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수출을 늘려 경기 부양하고 기업 이익을 늘려서 이번 위기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경제 펀더멘탈은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외환보유액은 1997년 204억 달러, 2008년은 2397억 달러에서 올해 6월 4382억 8000만 달러로 많아졌습니다. 순대외채권도 1997년 -638억 달러, 2008년 315억 달러에서 올해 5월 4257억 달러로 차이가 큽니다. 국내 연기금과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환율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환율 1300원대가 위기 징후가 아닌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 위기 사례를 봤을 때 안심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도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긴축 속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는 각종 대외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인플레 불확실 여전…개별 종목 중심 장세 이어질 것" [다음주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2.07.16 07:20:00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행렬에 233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 원까지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는 5%대 상승폭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업종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60~240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2.80포인트(0.55%) 오른 2335.12에 출발한 뒤 하락전환해 2293.45까지 밀렸다. 이후 상승 전환해 2330선을 회복했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34포인트(0.70%) 오른 2350.61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종가 기준 2300선이 뚫렸던 코스피는 이후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235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에 장 초반 2,300선을 하회했으나 중국의 6월 실물 지표 확인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중국의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6월 소매 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었다"며 "시장은 중국 GDP보다 6월 실물지표 개선에 주목하면서 하반기 부양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4.35%)와 SK하이닉스(5.00%)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대만 TSMC의 2분기 호실적 발표가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SDI(1.29%), 기아(0.3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7%), NAVER(-1.07%), LG화학(-3.40%), 카카오(-2.77%) 등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이번주 주식 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6월 급등했던 휘발유가격이 7월 들어 하락하고 있다”며 “에너지 외에도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고 곡물가격 또한 하반기 미국의 밀과 옥수수 파종면적 증가 등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60~240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물가정점 기대감과 경기침체에 대응한 정책 기대감 등을 재료로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물가 안정화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고 정책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주가지수 반등을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기회로 삼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국내 증시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방향성 없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업종별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7월말 본격적인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변수가 많다"면서 "개별 업종과 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과도한 업황 우려 줄어…외국인 '반도체 투톱' 4000억 순매수
증권 국내증시 2022.07.15 18:43:14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한 달 만에 6만 원 선을 탈환했다. SK하이닉스도 5%대 급등을 보이며 주가 10만 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락하던 반도체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과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에 온기를 전했다. 달러 강세로 반도체주의 수출 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점도 동력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앞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주가 상승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4.35%) 오른 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6월 16일 6만 900원을 기록한 후 한 달(21거래일) 만에 6만 원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 오른 9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비중이 큰 반도체주가 살아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짓눌렸던 코스피 지수도 전일보다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6일 이후 처음으로 23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두 회사의 주가가 반등한 것은 TSMC가 전일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341억 4000만 대만달러(약 23조 4600억 원), 순이익이 2370억 3000만 대만달러(10조 4000억 원)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43.5%,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TSMC는 3분기 매출 전망을 27조 원 규모, 영업이익률은 47~49%로 제시하고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30% 중반으로 높여 잡았다.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 상승하며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AMD(1.39%), 엔비디아(1.37%), 인텔(1.34%), 마이크론(0.83%) 등 대부분 반도체 종목이 1%대 강세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업종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26원을 돌파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음에도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달러 강세로 전반적인 환차익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반도체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면 차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3207억 원, SK하이닉스 837억 원 등 두 종목만 404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 6월 이후 목표 주가를 발표한 18곳의 증권사 중 15개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내려잡았다. 키움증권은 8만 원보다 낮은 7만 3000원까지 눈높이를 낮췄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이사는 “매크로(거시경제) 이슈로 세트 출하가 예상을 밑돌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 업체들의 재고도 증가하며 올해 하반기 D램과 낸드 가격의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반도체 업황 우려를 선반영한 만큼 추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33배, 1.03배로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에 들어선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실적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반도체주의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측면이 컸다”면서 “우려보다 2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조금씩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관련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주가가 실적을 약 6개월 선행한 선례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주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7월 15일-최종치)
증권 국내증시 2022.07.15 18:13:18 -
[표]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 7월 15일-최종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7.15 18:10:00 -
금투업계 "금융 민생대책 충분치 않아…증안펀드 운용 등 추가 조치 필요"
증권 정책 2022.07.15 17:45:09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5일 취약층에 대한 민생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당국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시킬 조치를 추가로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에 불법 공매도 근절, 반대매매 완화 등의 조치를 내놓았지만 증시는 그 이후에도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필요시 공매도 금지, 증시안정화펀드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진전된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 부문으로 전이돼 시스템 리스크가 현실화하기 전 김 위원장의 선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급격한 금리 인상, 원화 가치 급락 여파에 당분간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자본시장 리스크가 실물 부문으로 전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금융 당국은 선제적인 증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금융 당국이 그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올해 5월 31일 금융감독원은 불법 공매도 근절을 약속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인 데다 한국 증시 상승을 발목 잡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지며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자사주 매입 제한 조치도 일부 완화했다. 금융 당국은 3개월 동안 상장 기업의 하루 자기주식 매수 주문 수량 한도 제한 완화 조치를 실시했다. 직접 취득의 경우 취득 신고한 주식 수 전체를, 신탁 취득의 경우 신탁재산 총액 범위 전체에 해당하는 주식을 하루에 살 수 있도록 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한도 전면 해제에도 한도를 넘겨 자사주를 매입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에는 반대매매 완화 조치도 내놓았다. 15일 기준으로 증권사 신용 융자 담보 비율 유지 의무 면제와 관련해 미래에셋·한국투자·하나·메리츠·신한·키움·현대차·교보·BNK·DB·IBK·유진·KB증권 등 총 13곳의 증권사가 담보 비율을 인하하거나 반대매매 시점 연기를 결정했다. 당국은 이달 4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증권사 신용 융자 시 140% 이상 유지하도록 한 담보 비율 유지 의무를 면제한다. 그러나 실효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금융 당국은 앞서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증시가 급락하자 같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증권사들도 규정을 탄력 적용했으나 실제로 위탁매매 미수금이 줄어들지 않았다. 이들 조치에도 코스피가 2300선에 머물면서 효과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증시안정화펀드 운용에 대한 당국의 진전된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정부는 총 30조 원 규모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 지원을 통해 증시를 부양한 적 있다. 안정화펀드는 정부가 펀드를 조성해 증권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다만 공매도 금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 80%가량을 차지하는 공매도가 국내 증시 하락을 부추긴다고 주장하지만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등은 반대 입장이다. 공매도와 주가 간 상관관계가 낮고 개별 주식의 적정 가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순기능이 많다는 것이다. -
[표]코스피200지수 옵션 시세( 7월 15일)
증권 국내증시 2022.07.15 17:09:48 -
[표]코스피200지수·국채·달러 선물 시세( 7월 15일)
증권 국내증시 2022.07.15 17:05:12 -
[마감 시황]코스피 2330선 …삼성전자는 5만원선 탈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5 16:21:2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 행렬에 233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6만 원까지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상승폭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2.80포인트(0.55%) 오른 2335.12에 출발한 뒤 하락전환해 2293.45까지 밀렸다. 이후 상승 전환해 23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2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19억 원, 21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에 장 초반 2,300선을 하회했으나 중국의 6월 실물 지표 확인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중국의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6월 소매 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었다"며 "시장은 중국 GDP보다 6월 실물지표 개선에 주목하면서 하반기 부양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4.35%)와 SK하이닉스(5.00%)가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대만 TSMC의 2분기 호실적 발표가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삼성SDI(006400)(1.29%), 기아(000270)(0.3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네이버(NAVER(035420))(-1.07%), LG화학(051910)(-3.40%), 카카오(035720)(-2.7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69포인트(0.48%) 내린 762.3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3포인트(0.30%) 오른 768.41에 출발했지만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40억 원, 기관이 732억 원 내다팔았고 개인은 1933억 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70%), 엘앤에프(066970)(-2.58%)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
[표]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7월 15일)
증권 국내증시 2022.07.15 15:46:19 -
[표]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 7월 15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7.15 15:44:28 -
[코스피(마감)]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 마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5 15:35:15[코스피(마감)]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 마감 -
[마감 시황] 외국인 매수 우위.. 코스피 2330.98(▲8.66, +0.37%) 상승 마감
증권 News봇 2022.07.15 15:34:04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2322.32)보다 8.66p(+0.37%) 오른 2330.98로 상승 마감했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2,635억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218억, 기관은 2,619억을 각각 순매도 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3.17%), 섬유의복업(+1.63%), 운수장비업(+0.25%)이 강세를 보였으며, 운수창고업(-2.30%), 통신업(-1.75%), 화학업(-1.74%)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종목별로는 녹십자홀딩스2우(005257)가 15.95% 오른 61,8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일동제약(249420)(+14.78%), 부광약품(003000)(+10.23%)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8.67%), 성문전자우(014915)(-8.27%), 토니모리(214420)(-7.83%) 등은 하락 마감했다.금일 상승종목은 258개, 하락종목은 601개를 기록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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