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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해라…욕심이 국가 위태롭게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2 09:11:09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조수진,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의 사퇴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위장 사퇴 쇼’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 당시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강력하게 비난했었는데 이제 우리당 최고위원들의 ‘위장 사퇴’ 쇼를 목도하게 되니 환멸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뻔히 알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당의 미래보다 자신의 안위를 챙기려 거수기 행세를 했던 의원총회 참석자 분들은 부디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여당 의원들을 쏘아 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선 “(자리) 욕심이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당 대표 직무대행에 이어 원내대표직까지 내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는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으시라”며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뻔뻔하게 원내대표직을 유지해 지도부 한 자리를 붙잡고 있겠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전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상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총의를 모은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사설] 여당과 대통령실 전면 쇄신으로 다시 시작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2.08.02 00:00:01복합 경제 위기의 태풍이 몰려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8% 전후로 추락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냉철히 진단해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일단 최고위원들의 연쇄 사퇴 이후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비대위 체제 전환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 위기 대처와 구조 개혁 등에 필요한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힘들다. 등 돌리는 민심을 회복하려면 윤 대통령과 여권이 통렬한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기존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고집을 꺾고 쓴소리를 경청하면서 낮은 자세를 보여야 한다. 대통령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말실수에서 벗어나 국민과 진지하게 소통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일부 장관 후보자 및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의 경우 공정과 상식에 반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흠결이 큰 인사를 경질하고 더 이상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자유민주주의, 민간 주도 시장경제, 법치, 구조 개혁 등 큰 틀의 정책 기조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집행하려면 유능한 전문가들을 기용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참에 정무적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참모들이 무한 책임감을 갖고 몸을 던져 일하는 열정을 보여야 할 때다. 여당도 비대위를 거쳐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당내 권력 싸움을 멈추고 정책 및 입법 활동으로 위기 대응과 개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이미지 정치’에만 매달렸던 이준석 대표와 실력도 갖추지 못한 채 권력 싸움에 매몰된 ‘윤핵관’도 2선으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
최재성 "취임 초 지지율 하락은 연구대상…尹, 사과도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2.08.01 21:20:00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을 두고 "연구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취임 초) 허니문 기간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 시간을 두고 하락한 과거의 사례와 달리 완전히 특이한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취임 초 지지율 하락에 대한 원인이 대통령 자체에 있음에도 국민들에게 사과 한 번 안 했다"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정책이 없어 방향도 없다"면서 "처방을 내리기 위한 대통령의 자세도 안 됐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집권 여당과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 전 수석은 "대통령과 여당이 지지율 하락 쌍끌이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비정상적 비대위 출범 상황도 있어, 득점보다는 감점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김 여사나 검사 출신 인사들”이라면서 “당내에서 대통령과 가까이하는 정치적 윤핵관들은 일종의 대선 프로젝트를 함께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지지율 하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통령 내외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외 행보나 공개적인 행보를 안 하면 더 문제라, 공적인 체계로 빨리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을 향해 공격적인 자세를 방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대통령은 굉장히 방어적인 자리인데, 윤 대통령은 칼자루를 쥐고 방어도 공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며 "이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이니까 바꿔야 한다. 안 바꾸면 절단나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
박지원 "이준석, 당대표 복귀 끝났다"…예상한 2가지 길은
정치 정치일반 2022.08.01 20:20:00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6개월 있다가 당 대표로 돌아오는 것도 끝났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에서 ‘당신은 내부 총질이나 한 사람이다’라고 얘기했을 때 끝난 거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의 능력이나 여러 가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대표가) 뭔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2가지 길이 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길은 당권 도전으로 "만약 6개월 뒤에 전당대회가 있다면 당 대표로 당선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나름대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도 차기 당 대표 지지율 1위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내후년 총선을 위해 지지층을 결집해서 만약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공천학살'을 한다면 신당으로 가는 것"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런 분들이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보면 정치권 내 재미있는 여당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을 ‘콩가루 집안’이라고 표현하며 “집권당이 이렇게 시끄러운 게 있을 수 있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물가·식량·기름 전쟁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집권여당은 권력투쟁을 하고 있다”며 “저것도 빨리 매스를 가하지 않고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이라고 꼬집었다. 취임 80여 일 만에 지지율 20%대를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누군가는 '내 잘못입니다' 하고 나와야 대통령이 산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 난국을 극복하는 데는 인적 개편을 해서 새 팀, 새 비전, 새 희망을 제시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내각 및 대통령실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오늘이라도 대통령께서는 최소한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사 범위라도 얘기하시는 것이 좋다”면서 최소한 대통령실장, 정무수석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교육부 총리가 느닷없이 자다가 봉창 때리는 식으로 만 5살 교육 학령기를 조정하자고 했는데 국민들의 의사 수렴 없이 대통령께 보고했다”며 “대통령께서도 독촉해버리면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부작용이 나오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국 신설도 국민 설득도 없이 해서 얼마나 문제가 많았냐”며 “교육부총리, 교육부 장관 그리고 행안부 장관 정도는 경질을 해 줘야 국민들이 볼 때 감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 “사퇴선언 최고위원들 ‘사퇴 비상상황’ 표결?… 1년간 경험한 논리 수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1 18:58:45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총의를 모음에 따라 최고위원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 개최 등을 의결할 예정인 것을 두고 “사퇴 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의총 결과가 알려지고 약 3시간 뒤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는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사퇴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조수진·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조만간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비대위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 표결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나머지 구성원은 이 대표와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다. 이 대표는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권 대표 대행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간담회 자리를 가졌으나 성 의장만 참석해 논의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정권 출범 100일도 안돼 與 '비대위체제'로…내홍 불씨도 남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1 17:16:04국민의힘 의원들이 1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전격 총의를 모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 파동’을 일으킨 지 6일 만이다.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의 줄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는 판단에 동의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상임전국위·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비대위 전환에 유보적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처분 신청으로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어 비대위 전환 추진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긴급 의총을 열어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대표 사고 상황에서 최고위원 3명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당헌 96조에 명시된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의총에는 의원 총 115명 중 89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김웅 의원만 반대했다. 권 대표 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상적인 당무 심의 의결이 불가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다수”라고 강조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도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이 상황이 비상 상황이라는 것을 확정했다”고 확인했다. 권 대표 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취소한 뒤 비공개 간담회를 연달아 진행하며 비대위 전환을 밀어붙였다. 그는 오전 10시 30분 최고위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초선 운영위원, 재선, 중진들과 각각 회동했다. 권 대표 대행은 각 간담회에서 당이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초선·재선 의원들은 비대위 전환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인 전주혜 의원은 간담회 뒤 “저희는 지도부의 의견과 결정에 전폭적으로 공감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진 모임에서는 이견이 돌출됐다. 3선의 김도읍 의원은 중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중진에서는 비대위 전환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비대위는 당 대표를 아예 물러나게 한다”며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지 여기서 왜 비대위를 몰아붙이느냐(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총에서 비대위 전환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권 대표 대행은 조만간 최고위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안건 표결에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배·조·윤 최고위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돼 비대위 전환에 부정적인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이 반대해도 다수결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상임전국위·전국위 의장인 서 의원이 비대위 전환에 명분이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점은 난관으로 거론된다. 서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의총의 결론이 강제적인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서 의원은 본인이 직접 전국위를 소집하지는 않더라도 최고위 의결이나 전국위 위원의 요청에 따라 적법하게 전국위가 열릴 경우 비대위 출범 자체를 가로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가 비대위 전환과 관련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할 가능성도 리스크다. 비대위 전환은 이 대표가 돌아올 자리를 없애 사실상 제명하는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 대표가 가처분을 걸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 1월 9일에 이 대표가 원하면 돌아올 수 있다는 전제로 비대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대표의 복귀를 열어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비대위 전환이 여권 전체의 쇄신론에 불을 붙일지도 주목된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비대위 전환을 주장하며 ‘윤핵관’의 2선 후퇴 등 당정대 동반 쇄신론을 띄웠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당 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 최고위원 등은 권 대표 대행이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의총에서 이 같은 요구까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거취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질서 있는 사태 수습을 위해 비대위 전환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용태 "與의총 결과 상관없이 비대위 반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1 17:11:071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총의를 모은 가운데 김용태 최고위원이 “오늘 의원총회 결과와 상관없이 비대위 전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이라는 수사로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정당성을 박탈하겠다는 생각은 민주주의 역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이렇게 부끄럽게 만든 선배 정치인들처럼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앞으로 꿋꿋하게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며 정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국민의힘이 의총 끝에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21일 만에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추인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여당 의원들은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이라는 데 동의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의총에서 비대위 출범에 반대 의사를 개진한 의원은 김웅 의원 한 명 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보궐을 통해서 지도체제를 다시 정비하면 되는 것이지 이것이 왜 비대위로 가야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며 비대위 체제에 반대의 뜻을 명확히 밝혀왔다. 김 최고위원은 비대위 출범이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해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당 대표가 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정지를 받은 자체가 헌정사 처음이라 그걸 전제로 한 당헌당규가 없다”며 “해석으로 충분히 (비대위 출범이) 가능하다”고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
[속보] 국민의힘 의총서 '비대위 전환' 추인…"비상 상황 발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1 15:57:02국민의힘이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안팎의 상황이 비상이라는 데 공감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총의를 모았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의 비상 상황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변인은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 상황일 때 비대위를 가동할 수 있다”며 “의원총회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고, 실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는 의원 89명이 참석했다. 비대위 출범에 반대의 뜻을 제시한 의원은 김웅 의원 1명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조해진 의원은 비대위 체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 선수별 간담회,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 체제 전환의 정당성을 쌓았다. 비대위 출범을 위해선 최고위가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을 의결하고, 비대위 구성 안건이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다만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당헌당규상 근거 부족을 이유로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
[속보] 권성동 "與 비대위 전환이 다수 목소리…특단 조치 필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1 15:28:01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초전·재선·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릴레이 간담회 끝에 “현재의 혼란을 극복할 현실적인 방법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열고 “당이 비상 상황에 직면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의결권을 갖는 최고위원회 구성원 5명 중 2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게다가 당 대표는 사고 상태”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정상적인 당무 심의·의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절실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위기를 수습하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 선수별 모임을 갖고 비대위 전환에 대한 당내 여론을 수렴했다. 여당 초선모임 운영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권 원내대표와 간담회 뒤 “지도부가 주말에 비대위 전환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고, 저희는 지도부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재선 의원들도 대체로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재선 의원들도 대체로 비대위 체제의 필요성에 수긍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중진들은 비대위 전환은 국면 전환을 위한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3선의 김도읍 의원은 간담회 뒤 “비대위는 당 대표를 아예 물러나게 하는 조치”라며 “(이준석 대표에 대해 징계를 내린) 지난달 7일 윤리위원회 이후 사정 변경이 없다. 국민께서 실망한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반대했다. 당 일각에서는 문자 파동사태를 초래한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는 방식으로 현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수사 독려 논란에 "수사력 점검했던 것"
사회 사회일반 2022.08.01 14:20:29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일선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성접대와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수사를 서두르라고 독려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장의 임무라고 생각했던 게 용산에 큰 집회 시위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서울경찰청의 인지수사 능력을 높이는 것이었다”며 “그 두 가지 점에 대해 특별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수사 관련 간부를 소집해 전체적으로 인지 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으며 우리 간부들이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고 수사하라고 얘기했다”며 “이 대표 사건 외에 10여 가지 사건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 사건에 대해 “주요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이 수감 중인 관계로 조사가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모든 제기된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대해서는 핵심 참고인이기 때문에 추가 조사가 여러 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청장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당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특공대원들이 현장 투입에 대비해 진압복 정비 등을 지시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히 출동 지시라든지 경력 지원을 요청하는 단계는 아니었고 준비단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경찰특공대 투입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장이 참석한 것도 “종합적 검토의 일환”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이날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총 26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전장연 측이 조사를 받을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남대문경찰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
홍준표 "권성동, 꼼수에 샛길 찾아"…與 지도부 비판
사회 사회일반 2022.08.01 13:56:39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대행직 사퇴로 여당이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간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이준석)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 없다. 또, 권한대행(권 원내대표가 겸직한 직무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자동 승계된 대표 권한(직무)대행만 사퇴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와 사실상 '권력 암투'를 벌이는 것으로 비치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과 그 중심에 있는 권 원내대표를 겨냥한 비판이다.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지원사격'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한 지금 지도부 총사퇴하시고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 대리권한을 줘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꾸어 나가는게 정도가 아니냐"며 "이준석 대표의 사법적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 대표의 진퇴는 자동적으로 결정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원내대표 비상체제로 운영하다가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게 공당의 바른 결정으로 보이는데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가려고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아 그 직무를 대행한 지 20일만,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지 닷새 만이다. 권 원내대표는 SNS에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고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현진, 윤영석, 조수진 의원 등 최고위원들도 줄사퇴한 상황이다. -
비대위 반대 정미경 "상식도 공정도 필요 없는 것처럼 밀어붙여"
정치 정치일반 2022.08.01 12:30:00친이준석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비대위 체제' 전환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상대책위원회로 가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다. 당 대표 직무대행인 권 원내대표에게는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보면 비대위로 가는 것이 꼼수로 보일 수도 있다"며 "(비대위는) 당원권 6개월 정지가 아닌 제명 효과를 가져온다.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하면 가처분을 받아주는 상황이 돼서 이 대표가 다시 당 대표로 돌아오는 그런 황당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히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이제 하다 하다 안되니까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려고 순번을 정해놓고 한 사람씩 사퇴한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는 하고 직무대행은 내려놓았다"며 "사실은 원내대표를 내려놓으면 직무대행은 그냥 내려놓아 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식도 없고, 공정도 다 어디에다 필요 없는 것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다는데 이게 성공을 위해 맞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당헌당규를 잘 알 거란 생각이 안 든다"며 "결국 대통령께 누가 보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답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배후설에 대해선 "이걸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아무튼 어떤 세력이 힘으로 세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을 다 느끼고 보고 있지 않나. 지금 '윤핵관'으로 불리는 분들이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최고위원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혼자 막는다고 막아지지도 않고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지도 않는다. 그분들이 숫자에 맞춰서 하는 것 같다. 그러니 결국 그걸 피할 수 있겠나. 지켜 보는 것이죠"라고 했다. -
'비상시기' 외친 김기현, 이번엔 "누란지위 필사즉생"
정치 정치일반 2022.08.01 12:00:00累卵之危 必死?生…先黨後私(누란지위 필사즉생…선당후사).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중 한명인 김기현 의원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글자의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운 형세,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산다.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우선함’이라는 의미다.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8%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나눈 문자가 공개되며 지도 체제 정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대위 체제 전환 또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분출하고 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날 “저희가 (윤석열 정부 출범) 80여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에 올린 또 다른 게시글에선 “72년 만에 우리나라 인구가 처음 감소했다”고 우려하며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도 잡아야 하고, 턱없이 부족한 질 좋은 청년일자리도 늘려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해 연금과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보장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공정과 상식도 하루빨리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당 지도부가 땀 흘리며 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부담을 지워드려 마음이 무겁기 짝이 없다"면서 "지도책임을 진 사람에게 선당후사, 선공후사는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상시기다.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원톱'을 맡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의 총사퇴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
김미애 의원 "비대위는 궁여지책…새 지도부 구성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1 11:50:42부산 지역 초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당 내 혼란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더라도 이는 궁여지책일 뿐”이라며 “신속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곪을 대로 곪은 상처를 도려내고 새 살이 돋아나도록 우리 모두가 환골탈태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생을 살피고 또 살필 때”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우리 당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진정성에 의심을 가진 체 당을 외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선 비대위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상황(당대표 6개월 당원권 정지,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3인 사퇴, 지명직 1인 사퇴, 당연직 2인 사퇴 예고) 자체로 보더라도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가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여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하였다고 보아야 한다”며 “어느 모로 보나 최고위가 의결기구로서 기능을 상실하였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회는 그 동안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큰 공로가 있다 하더라도 이후 당지도부의 당원권 정지, 불협화음 등으로 지속적인 민심 이반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비대위를 선언해야 한다고 본다”며 “최고위가 이 상태 그대로 당을 위해 기능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도부를 도마에 올렸다. 그는 “지금의 사태는 몇몇 특정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지도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민심 이반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작금의 혼란과 위기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앞에서 당과 나라를 이끄는 위치에 있는 분들은 언행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주시라”며 “지금도 사사로운 감정표출과 조롱하는 말로 당정을 욕보이는 언행을 일삼는 분들은 제발 자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지 않은 몇몇 인사로 인해 잘한 것은 묻히고, 잘못한 부분이 크게 부각되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부디 조금만 더 유연하게 주변을 살피며 국민만 바라봐 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 등을 요청했다. 그는 “특별감찰관과 검찰총장을 신속히 임명하시어 내부부조리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라”며 “영부인께서 어떤 모양으로든 활동하고자 하신다면 제2부속실을 가동시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시켜 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오직 민생에만 집중하는 당정 그리고 대통령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날 당내홍 직격한 이준석, 오늘은 "고민 많을 땐 당원가입"
정치 정치일반 2022.08.01 11:37:20“고민이 많을 때는 당원가입을 하면 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 선언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1일 다시 한 번 당원가입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과 함께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가입 링크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의결한 직후부터 온라인으로의 당원 가입 안내글을 다섯 차례 올리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실제 이 대표가 SNS에 온라인 입당 가입을 권고하는 글을 올린 11일엔 하루 동안 4700명가량이 입당했다고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하기도 했다. 이는 직무가 정지된 이 대표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리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차리는 나즈굴과 골룸”이라고 당 상황을 저격했다. 26일 ‘양두구육’ 고사를 활용해 당내 권력 투쟁을 비판했던 것에 이어 당내 구성원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비대위 체제를 옹호하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며 각자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비대위 출범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이 대표는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당원을 만나고 있다. “20명 이상 신청한 기초자치단체부터 찾아뵙겠다”고 예고한 그는 부산과 강원도, 춘천, 진도, 울릉도, 경주 등을 방문하고 소감과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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