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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스기 지키자"…이대남, 이준석 징계위기에 '부글부글'
정치 정치일반 2022.07.07 13:25:3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7일 열리는 가운데,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를 지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이른바 ‘이대남(20대·30대 남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준스기(이 대표 별명) 지키자’, ‘이준석 버티라’, ‘이준석 믿는다’ 등 제목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수사 기관의) 수사 결과가 아닌 의혹만으로 징계한다는 게 맞는 것이냐”면서 “이준석은 2030 남성들의 거의 유일한 대변 창구다. 그를 죽이려 하니 (이대남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고 썼다. A씨는 “2030 남성의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위를 생각하면 진보정당이 대변해줘야 할 것을 이준석이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많은 2030(남성)들은 이 대표에게 감정적으로 동요돼 있다”며 “이준석에 대한 공격은 지지층에 대한 공격으로 여긴다. 그런데 대선·지선 다 이기니 권력 놀음하겠다고 이 대표를 팽하겠다는 건 최악의 정치행보”라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보수당 내부에서 반(反)페미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은 이 대표를 제외하고 없다고 보면 된다”, “이 대표를 내치는데 대통령실이 나서서 동조하고 있다면 이 대표가 없어지더라도 정책이나 공약이 유지될 수 있을까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2030(남성) 투표율이 아무리 저조해도, 그만큼의 보수화가 없었다면 대선 승리는 어림도 없었다”, “보수 유튜버들과 윤 대통령의 관점이 같다. 이 대표를 쳐내야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른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권력 잡으니 본색 드러내는 것”, “이 대표를 팽하면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먹을 '윤핵관'만 신나는 일”, “(이 대표를 징계하면)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떨어질 일만 남아있는데, 왜 상황 파악을 못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 등 의견이 적히며 이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좀 더 지켜보자”, “아직 빼박 증거가 나온 것도 없는데 나가라, 마라 하는 건 아닌 듯”, “결과를 보고 나서 까든지 말든지 하자” 등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이대남들의 흔들리는 민심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알앤써치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20대는 61.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 53.4%에서 한 주 만에 7.9%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한편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관해 직접 소명할 예정이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이다. -
박지현 "이준석·김동연에 유명세 뒤지지 않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2.07.07 12:00:00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이준석 대표나 김동연 지사 정도 급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는 김남국 의원의 발언을 두고 “두분께 마이크 파워와 유명세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박 전 위원장은 7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권에 들어와서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다.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그런 식으로 급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민주당 내에서 전당대회 룰을 두고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처음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망신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다음 총선 승리는 이렇게 멀어지는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룰 세팅을 두고는 "국민의힘처럼 최소 국민 여론을 50% 반영해야 한다"며 “정말 개혁과 쇄신을 말한다면 국민여론조사 100%로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당원도 국민이다. 100%가 안 된다면 70%까지 비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원회에서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불허한 것에 대해선 "출마 자격 요건에 대해 말을 했지,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결정한 바가 없다.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문서화해 남겨달라"며 "말로만 끝나는 것은 마치 제가 자리 욕심내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서 스스로 그만두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날 정치 원로를 만났는데 '토사구팽당했다고 실망하지 말아라, 당을 팽해라'고 격려해주더라"며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청년들이 기성 정치권에서 소모품으로 쓰여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변화와 쇄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기득권 의원들의 입김들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측근' 김철근 "증거인멸한적 없어…7억 각서는 호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07 10:13:007일 저녁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된 품위유지 위반 사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마지막 여론전에 나섰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거인멸사실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의무 위반이라는 것이 징계 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라며 “저는 증거인멸을 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제보자인 장모 씨를 만나 증거 인멸을 대가로 7억 원 투자 유치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윤리위는 ‘증거인멸 의혹 관련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김 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그는 “장모 씨에게 7억 투자유치 각서를 써준 것은 그야말로 호의로 한 것이고, 개인적인 일에 불과하다”며 “이준석 대표 일과 무관하게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가로세로연구소가 방송한 김연기 변호사와 장모 씨 사이의 통화 녹음 내용 중 일부가 삭제되었다고 인정했다”며 “삭제된 내용 중 일부는 김연기 변호사가 장모 씨에게 사실확인서 내용이 모두 맞냐고 묻고 장모 씨가 그렇다고 답을 한 내용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이준석 대표, 장모 씨, 그 누구도 이준석 대표가 2013년에 성상납을 받았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저는 어떠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성접대 후 받은 박근혜 시계"…실물 공개됐다
정치 정치일반 2022.07.07 09:38:2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성상납 의혹에서 거론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의 실물이 공개됐다. 지난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창조경제 1호 벤처로 불린 아이카이스트의 간부였던 A씨는 박 전 대통령 이름이 적힌 남녀 시계 1세트를 공개했다. A씨는 총 4개의 시계를 공개했는데, 2개는 ‘박근혜’라고 적혔고 나머지 2개는 ‘청와대’라고만 적혔다. A씨는 “박근혜 이름이 적힌 시계 남녀 1세트는 지난 2013년 8월쯤 김성진 대표가 받아서 선물로 받아 날 준 것이고, 청와대라고 적힌 2개는 9월 추석 전에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선물로 나눠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2013년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고, 보답으로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시계를 받은 시점도 2013년 8월 15일”이라고 특정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 역시 지난 5일 “아이카이스트 직원이 김 대표에게서 받아 보관 중이던 박근혜 시계 사진을 오늘 아침 보내왔다”며 “박 전 대통령 이름이 적혀 있는 시계가 맞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말이 서서히 안 맞기 시작한다”며 “(2013년) 8월 15일 독립유공자들에게 배부한 시계를 제가 같은 날 본인(김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은 시점 자체가 틀리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변호사는 지난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수사접견 포함해서 접견을 지금까지 총 한 5번 정도 갔는데 당연히 다 코웃음 치면서 (이 대표는) 반박하고 있다”면서 “이준석은 자꾸 말꼬리 잡고 토론하려고 하지 말고 반박할 게 있으면 수사기관에 출석해서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하면 된다. 언론에 대고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또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대가성으로 받은 ‘박근혜 시계’로 추정되는 시계를 보관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회사의 핵심 개발자였던 직원이 김 대표로부터 받아 보관하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 사진을 어제 보내왔다”며 “이 직원이 시계 실물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가 ‘2013년 8월 15일에 처음 독립유공자들에게 배부한 시계를 제가 8월 15일에 본인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은 시점 자체가 맞지도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건 본인이 경찰에 가서 어떻게 확보해서 김성진에게 메기구이 집에서 백팩에서 꺼내서 줬는지 본인이 답을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
박지현 "유명세 김동연·이준석에 뒤지지 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07 09:32:02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이준석 대표나 김동연 지사 정도의 급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KBS)에 출연해 “정치권에 들어와서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더라.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그런 식으로 급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할 수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민주당 내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처음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망신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다음 총선 승리는 이렇게 멀어지는건가 싶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대 룰에 대해 “국민의힘처럼 최소 국민 여론을 50% 반영해야 한다”며 “정말 개혁과 쇄신을 말한다면 국민 여론조사 100%로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당원도 국민이다. 100%가 안 된다면 70%까지 비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원회에서 자신의 당 대표 출마를 불허한 것에 대해서는 “출마 자격 요건에 대해 말을 했지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결정한 바가 없다”며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문서화해 남겨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끝나는 것은 마치 제가 자리 욕심 내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서 스스로 그만두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정치 원로를 만났는데 ‘토사구팽 당했다고 실망하지 말아라, 당을 팽해라’고 격려해주더라”며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청년들이 기성 정치권에서 소모품으로 쓰여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쇄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기득권 의원들의 입김들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경고' 예상한 진중권 "그 이상은 국힘 감당 못 해"
정치 정치일반 2022.07.07 08:35:0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6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나와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면서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국민의힘) 공격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국힘 사람들(6070이 주축)은 민주당 사람들(4050주축)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면서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이 대표를 중징계하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이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대변인을 꼽은 진행자의 언급을 두고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면서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한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해당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이날 윤리위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제보자인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윤리위 심의에도 출석했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이날 어느 쪽으로든 이 대표와 관련된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간을 끌수록 내홍만 커질 뿐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 등 4단계다.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긴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면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집권여당 대표로서 도덕성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반대로 이 대표가 징계받지 않는다면 그간 발목 잡았던 '성 상납' 의혹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그간 추진해온 당 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한편, 당내 주류인 친윤 그룹과 더욱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리위가 이날 이 대표의 징계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당 안팎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윤리위가 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이준석 '운명의 날'…국힘 윤리위, 오늘밤 징계 심의
정치 정치일반 2022.07.07 06:26:2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운명이 7일 밤 결정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한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해당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이날 윤리위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제보자인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윤리위 심의에도 출석했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이날 어느 쪽으로든 이 대표와 관련된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간을 끌수록 내홍만 커질 뿐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 등 4단계다.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긴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면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집권여당 대표로서 도덕성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반대로 이 대표가 징계받지 않는다면 그간 발목 잡았던 '성 상납' 의혹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그간 추진해온 당 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한편, 당내 주류인 친윤 그룹과 더욱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리위가 이날 이 대표의 징계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당 안팎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윤리위가 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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