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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수출 9개월 연속 마이너스…탈출구가 안보인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3.01 17:52:56무역적자 사슬을 끊기가 너무 어렵다. 2월에도 -53억 달러를 기록해 어느덧 12개월째다. 전 세계적인 고강도 긴축, 반도체 시황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악재는 산적해 있는데 진행 양상은 더 안 좋다. 미국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얘기가 쏙 들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수입물가는 더 오르고 있고 주력인 우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은 예상보다 더 나쁘다. 에너지 가격을 좌우하는 전쟁도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그나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희망이지만 우리 교역 요건을 제약하는 변수들이 워낙 꼬여 있어 무역수지에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1일 발표된 ‘2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중국과 반도체가 문제라는 게 여실히 드러난다. 역대 최악이었던 전달보다는 적자 폭이 70억 달러가량 줄었지만 중국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2월 대중(對中) 수출은 98억 8100만 달러로 24.2% 줄었다. 이는 중국의 경제활동이 아직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성장 양상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한국은행도 중국이 중간재 등 투자재 중심이 아니라 소비재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경제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 줄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지난달 대중 수입액은 110억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5.9% 증가해 대중 무역적자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대중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도 악영향을 줬다. 중국이 우리나라 반도체의 최대 수요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42.5% 급감한 59억 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중국 칩 수출액은 39% 줄었다. 반도체 수출 급락은 정보기술(IT) 제품 등 세트 수요가 위축된 데다 K반도체의 주력인 메모리 제품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월 메모리 사업에서 상당한 액수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수출은 1월에도 44.5% 감소한 데 이어 월간 기준으로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일본·중남미 등 다른 주요 국가로의 수출 역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아세안으로의 수출액은 16.1% 감소한 8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4.9%), 중남미(-19.1%)도 줄었다. 경기 둔화로 수출은 부진한데 수입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보다 19.7%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 친환경차 수출에 힘입어 미국(16.2%)과 유럽연합(13.2%) 수출이 활황을 보인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7.1% 증가한 56억 달러로 월간 역대 수출 1위 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기간 2차전지 수출액은 25.1% 불어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무역수지는 중국 경기 회복과 함께 단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겠지만 그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며 “미국이 기존 예상보다 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다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중국의 움직임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도 “미중 갈등이 관리되기보다는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정부는 무역적자 행진이 지속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수출을 살릴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해 올해 수출 목표로 제시한 685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하원, 중국특위 청문회…"中과 경쟁은 실존적 투쟁"
국제 정치·사회 2023.03.01 17:51:33미국이 하루 동안 중국의 위협과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특별·상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잇따라 열며 대(對)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황금 시간대에 첫 청문회를 진행한 미 하원 중국특위에서는 중국과의 경쟁을 ‘21세기 실존적 투쟁’으로 표현하며 동맹국들과 수출 통제, 제재 강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 문제를 다루기 위해 28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마이크 갤러거 특위 위원장은 “우리는 이것을 ‘전략적 경쟁’이라고 칭할 수 있지만 이는 예의를 차리는 테니스 경기가 아니다”라며 “21세기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실존적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며 양당 의원에게 긴박감을 느끼고 중국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청문회에서는 중국의 미국 기술 탈취, 화웨이·틱톡 등의 통신 장비를 통한 감시 위험, 대만 등 이웃 국가에 대한 군사 압박 등이 문제로 논의됐다.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해 1분기 동안 미 상무부 산업안전국(BIS)이 중국 제재 대상 기업에 대해 기술 수출을 승인한 규모는 230억 달러(약 30조 5000억 원)에 달한다”며 제재 대상 기업에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지도층이 너무 오랫동안 중국이 국제 규범을 따를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중국에 자본·기술 이전을 허용했다”며 “당장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도 거론됐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정찰풍선이) 여러 면에서 막대한 간첩 행위 노력을 보여준다”며 그 맥락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중국 민주화 운동가인 웨이징성의 비서 출신인 통이 중국 인권활동가 역시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의 인권 침해를 고발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값싼 노동력을 찾으면서 중국 공산당이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원에서는 중국특위 외에도 중국 문제를 점검하는 상임위원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하원 금융위원회는 중국을 압박하는 내용의 법안을 여러 건 의결했다. 여기에는 중국 당국자와 가족이 미국 금융기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대만의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을 지지, IMF가 중국에 환율 정책 관련 투명성을 요구하도록 하는 법안 등이 포함됐다. -
'2분기 연속 흑자' 쿠팡…"경쟁 상대는 롯데·신세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3.01 17:37:20쿠팡이 지난해 4분기에 흑자를 내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연 매출은 26조 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연간 흑자 전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대신 올해 경쟁 범위를 이커머스 바깥으로 넓혀 신세계(004170), 롯데 등 국내 대표 유통업체와 직접 경쟁하면서 흑자 원년 및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 된 쿠팡은 1일(한국시간) 오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 손실이 1억1201만 달러(1447억원·연평균 환율 1291.95원 기준)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순손실은 9204만 달러(1189억원)로 93% 줄었다. 매출은 205억 8261만 달러(26조 5917억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3억8121만 달러(4925억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53억 2677만 달러(7조2404억원·분기평균 환율 1359.26원 기준), 영업 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40만 달러(1133억원), 1억206만 달러(1387억 원)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고객 증가세였다. 지난해 말 활성 고객, 즉 분기 기준 한번이라도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의 수는 1811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1인 당 매출은 40만원(294달러)으로 4% 증가했다. 또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200만 명 늘어나 누적 1100만 명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 시장은 602조 원 규모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기술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 자동화 등 운영개선 결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오프라인 중심 유통 시장에서 고객이 '와우'할 수 있는 새로운 순간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앞으로는 이커머스 만이 아닌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도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김 창업자는 “대부분의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시장은 여전히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이라 다양한 상품군, 낮은 가격, 특별한 서비스를 만들면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며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2000만 명 이상의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로켓 서비스에 새로운 상품이 추가할 때마다 멤버십 프로그램을 점점 거부하기 힘들 만큼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이 신세계·이마트(139480)와 롯데쇼핑(023530)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유통 공룡들의 시장 경쟁이 ‘3S(Smart·Speed·Selection)’ 전략에 따라 성패가 나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화 기술 기반의 풀필먼트 투자와 배송 효율 증대, 제품 확대와 고객 맴버십 강화 등이 주목할 요소다. 쿠팡은 자동화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배송 효율을 늘리면서 소비자 접점인 일명 ‘쿠세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 쿠팡이 공개한 무인운반로봇(AGV), 소팅봇 등 1000여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하는 대구 풀필먼트를 비롯해 자동화 물류에만 현재까지 1조 2500억 원을 투자했다. 2024년까지 광주, 대전 등에 추가 물류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세 곳과, 전국 100여 곳 PP센터의 물류 체계를 고도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롯데는 영국 그로서리 플랫폼 기업 오카도와 손을 잡고 새벽배송 시장에 1조원 투자를 집행한다. 또 2025년 신선식품 자동화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외에도 3사는 고객 락인에 주력할 예정이다. 쿠팡은 월 4990원에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쿠팡플레이 등 10가지가 넘는 혜택을 제공하는 와우 멤버십의 본격적인 마케팅을 꾀하고 있다. 이마트·신세계는 스타벅스, G마켓 등 계열사 6곳 혜택을 통합한 유료 멤버십을 오는 7월 선보인다.롯데는 ‘엘포인트 멤버스’와 ‘롯데호텔리워즈’, 롯데홈쇼핑의 2030 유료 멤버십 ‘와이클럽’ 등 4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
"미세먼지 걱정은 그만"…티몬, 공기청정기 최저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3.01 10:41:07티몬이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3월을 맞아 ‘공기청정기’ 최저가 판매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5㎍/㎥으로, 한 달 중 절반 이상이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티몬에서 한 달 간 공기청정기를 검색해 구매한 검색구매전환율은 전년대비 108% 높아졌고, 판매액 역시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다. 이에 티몬은 오는 7일까지 ‘가전슈퍼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위닉스 공기청정기를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AZSE430-JWK), 위닉스 공기청정기 타워Q(ATQE430-JWK) 등이며 정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가전슈퍼빅세일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봄맞이 가전을 최대 24%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 달부터 미세먼지가 대폭 늘어나며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봄철 초미세먼지는 더 심화될 전망”이라며 “티몬에서 준비한 특별한 기회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기청정기를 마련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범석 "쿠팡, 점유율 아직 한 자리…갈 길 멀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3.01 10:21:29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쿠팡Inc)이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내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014년 로켓배송에 나선 지 9년 만이다. 지난해 연간 흑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연 매출은 사상 최대인 26조 원으로 집계됐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쿠팡의 유통시장 점유율이 한 자리 대에 불과하다며 아직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쿠팡이 1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신장한 7조2404억원(53억 2677만 달러·분기 환율 1359.26)으로 첫 분기 매출 7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133억 원(8340만 달러)으로 지난 3분기 1037억원(7742만 달러)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영업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억 달러 선을 돌파하며 1387억 원(1억 206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분기 각각 영업 손실(4692억원)과 당기순손실(4791억 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1년 만에 200만명이 늘어난 1100만명으로 첫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8년 10월 서비스 출범 4년 만의 성과다. 펜데믹 위기, 글로벌 금리인상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로켓배송·로켓프레시를 통해 제공하는 수백만개 이상의 가성비 제품을 이용하는 충성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의 유통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자리 수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02조원(4660억달러) 규모로, 2026년까지 718조원(5470억달러)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쿠팡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전체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는 쿠팡을 한번 이용하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활성 고객의 3분의 1만 로켓프레시를 이용하고 있다"며 “상품군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쿠팡의 20개 카테고리 가운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소비자는 2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분기 순이익 첫 1억달러…“자동화 기술 투자 덕분” 김범석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1년 전은 코로나로 인한 혼란의 시기였고, 지난해는 쿠팡의 저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2021년 4분기는 2억8500만달러 조정 에비타 손실로 마감했지만, 1년 뒤인 지난 4분기 조정 에비타는 5억 달러 증가했고 순이익은 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20%를 초과해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가 꼽는 매출 증대 비결은 기술 인프라와 공급망 최적화, 자동화 등 운영 개선이었다. 그는 “쿠팡에서 자동화가 가장 많이 이뤄진 풀필먼트센터는 나머지 네트워크(물류센터 등) 대비 2배의 효율성을 보여준다”며 “자동화 수준을 높여 효율성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물류망은 지난해 말 기준 132만평으로 2020년 말(70만평) 대비 2배가 늘었다. ◇가입 첫해보다 매년 소비가 급증하는 쿠팡 소비자들..중소상공인 성장도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 4분기 1000만명을 돌파하며 1100만명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말 600만명에서 2년 만에 500만명 늘었다. 이는 제품을 한번 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멤버십 가입을 통해 ‘충성고객’이 된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김범석 창업자는 “서비스·가격·상품군 등 3가지에서 어느 것 하나만 선택하면 하나는 버려야 하는 트레이드 오프(양자택일) 구조를 깨고 3가지 요인을 모두 충족한 결과”라며 “지난해 와우 회원은 200만명 증가했는데 이들의 소비액과 구매 빈도는 일반 회원보다 몇 배 더 높았다”고 말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활성고객 수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쿠팡의 성장은 중소상공인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의 70% 이상은 연 매출 250만달러(약 3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김 창업자는 “쿠팡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풀필먼트을 이용하는 판매자들의 매출은 평균 65% 늘어났으며 이들은 전례 없는 성장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자사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등에 입점한 판매자 대상으로 쿠팡 풀필먼트의 상품 입고부터 판매, 배송, CS까지 책임지는 로켓그로스(제트배송)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쿠팡이츠, 쿠팡페이, 쿠팡플레이, 해외사업 등 쿠팡의 신사업 분야 매출은 8113억원(6억2802만달러)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 늘어난 한편, 조정 에비타 손실(2901억원)은 전년보다 42% 줄이는데 성공했다. 아난드 CFO는 “여러 신사업에 지난해 초 예상한 2억 달러 정도를 1년간 투자했다”며 “장기적으로 더 많은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초기 단계 사업에 투자 중이며 신사업 분야의 손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쿠팡 작년 매출 26조 사상 최대·2분기 연속 흑자 '실적 와우'
산업 생활 2023.03.01 06:18:26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쿠팡Inc)이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내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연 매출도 사상 최대인 26조 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이 1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신장한 7조2404억원(53억 2677만 달러·분기 환율 1359.26)으로 첫 분기 매출 7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133억 원(8340만 달러)으로 지난 3분기 1037억원(7742만 달러)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영업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억 달러 선을 돌파하며 1387억 원(1억 206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분기 각각 영업 손실(4692억원)과 당기순손실(4791억 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한 것이다. 2분기 연속 영업 흑자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26조 5917억 원(205억 8261만 달러·연 환율 1291.95)를 거둬 전년(21조 646억 원)보다 26% 늘어난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경신했다. 지난해 실적은 사상 최대·연속 흑자 같은 기록 외에도 ‘내실 부분’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줬다. 연간 영업 적자 규모는 1447억 원(1억 1201만 달러)으로 전년(1조 7097억 원)의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4925억 원(3억8121만 달러)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조정 에비타는 영업 활동만으로 번 실제 사업의 순수 현금 흐름을 보는 지표다. 이 외에도 쿠팡의 지난해 매출 총 이익(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은 6조849억 원(47억 987만 달러)으로 지난해보다 60% 늘었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쿠팡의 활성 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1% 신장한 1811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고객 매출은 40만 원(294달러)으로 4% 증가했으며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수는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한 11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900만 명)과 비교해 20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아직 국내 유통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며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낮은 가격, 특별한 서비스로 더 좋은 대안을 만들 것이며, 고객이 ‘와우’할 수 있는 새로운 순간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시장에서 아직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소비자에게 익숙했던 ‘e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더 나아가 오프라인까지 포함하는 유통기업으로 포지셔닝과 관련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 시장은 602조원(4660억 달러) 규모로 쿠팡의 매출 비중은 4.4%에 불과하다. 유로모니터는 유통시장이 2026년까지 700조 원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점유율이 아직은 낮은 편인 쿠팡 입장에서는 여전히 확장 여지가 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는 “지난해 1분기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부문에 이어 2분기엔 전체 연결 사업의 조정 에비타 흑자를 달성했고,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에 이어 4분기에도 기록적인 순이익과 매출총이익, 조정 에비타를 달성했다”며 “방대한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서민 연료’ LPG 가격 동결…“에너지 가격 안정 동참”
산업 기업 2023.02.28 18:48:41국내 양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업체인 SK가스(018670)와 E1(017940)이 3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최근 국제 LPG 가격이 대폭 상승했지만 정부의 물가 관리 요구에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SK가스는 3월 프로판 가격을 ㎏당 1274.81원, 부탄 가격을 ㎏당 1541.68원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월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E1도 가격을 묶었다. E1의 3월 프로판 가격은 가정·상업용 ㎏당 1275.25원, 산업용 1281.85원이다. 부탄 가격은 ㎏당 1542.68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2월 LPG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3월 국내 공급가격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E1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 경감 및 정부의 에너지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책정한 국제 LPG 가격(CP·Contact Price)을 기준으로 국내 공급가격을 산정한다. 중동에서 국내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CP 기준으로 당월 국내 가격을 결정한다. 아람코는 2월 국제 LPG 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790달러로 결정한 바 있다. 전월과 비교하면 프로판은 200달러, 부탄은 185달러 오른 것으로 최근 10년 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아시아 지역 한파와 중국 석유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CP가 t당 200달러 오르면 국내 공급가격은 ㎏당 230~250원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또 다른 변수인 원·달러 환율이 작년 말부터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을 결정하는 데 충분한 이유가 됐다. 하지만 두 회사는 여론과 정부를 의식해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SK가스와 E1, 정유 4사와 동절기 LPG 가격 점검회의를 열고 가격 안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국내 LPG 가격은 작년 5월부터 계속 동결 내지 인하돼왔다. LPG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서 난방용으로 사용되거나 식당·노점상 등 영세업종의 취사용 연료, 택시 연료 등으로 쓰인다. -
엘앤에프 '테슬라 잭팟'…양극재 3.8조 공급
증권 국내증시 2023.02.28 18:06:092차전지(배터리) 소재 기업 엘앤에프(066970)가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2년간 약 3조 8000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배터리의 양극을 이루는 소재)를 공급한다. 테슬라는 차량용 배터리 자체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1년 동안 전기차용 배터리를 약 4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테슬라가 계획하는 연간 차량 판매량 120만 대의 30%를 웃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개발하는 등 뚝심있게 배터리용 양극재 기술을 개발해온 중소기업의 ‘기술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 기사 16면 엘앤에프는 28일 테슬라에 내년 1월부터 2년간 약 29억 1084만 달러(한화 약 3조 8347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엘앤에프의 지난해 잠정 연간 매출액 3조 8838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계약 금액은 환율과 리튬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슬라는 전문 기업들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받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공급하는 일정은 이 같은 테슬라의 개발 스케줄과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하이니켈 양극재 약 7만 7000톤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78만 3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2년 동안 연평균 전기차 약 40만 대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는 각종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0년 설립 이후 꾸준히 양극재 개발에 투자해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의 용량이 커지고 가격은 낮아진다. 엘앤에프는 2005년 자회사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해 배터리 소재 개발 사업에 뛰어든 후 2007년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이 50% 안팎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에는 니켈 함량 90%인 NCMA 양극재를, 2022년에는 니켈 함량 92%인 NCMA 양극재를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2024년에는 니켈 함량 95%인 NCMA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18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 받아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전기차 대중화로 양극재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3561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9708억 원, 2022년 3조 8838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5억 원에서 443억 원, 2662억 원까지 성장했다. 2020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1조 4547억 원 규모의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듬해인 2021년에는 SK(034730)온과 1조 2176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환율 요동에…당국, 올 첫 외건협 개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8 17:46:00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연일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출렁거리고 있다. 환율 불안에 외환 당국은 수출 기업 간담회에 이어 올해 첫 외환건전성협의회(외건협)를 열고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고 나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2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가 멈추면서 전 거래일보다 5원 내린 1318원으로 출발해 1314.6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의 영향 등으로 장중 하락 폭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오후 2시 전후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장중 최고 1326.6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하루에만 10원 가까이 요동쳤다. 출렁이는 환율에 외환 당국은 외건협을 개최하고 대응에 나섰다. 외건협은 당국 관계자들이 외환 수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2021년 7월 신설한 협의체다.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나 매번 회의 내용과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이번에는 그 결과를 언론에 발표했다. 최근 환율이 다시 오르며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당국이 나서서 메시지를 내는 모습이다.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관계 기관들이 긴밀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 차관은 “국내 은행과 증권·보험사는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외환 부분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외환 당국은 전날 올 첫 수출 기업 간담회를 열어 환율 변동성에 따른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이 큰 국면이라 환율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한국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닌 달러 강세로 인한 글로벌 현상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불안해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 순매도 돌변에 코스피 상승폭 반납…코스닥은 2차전지 강세 [마감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3.02.28 16:28:24코스피가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2410선에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0.42%) 오른 2412.8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포인트(0.62%) 오른 2417.58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장 막판 매도로 돌변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858억 원, 개인이 1404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046억 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만 해도 코스피는 전날 밤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안정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장 중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20원 대로 돌아오면서 지수가 밀리기 시작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부담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가 이어져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며 “휴장 후 증시 방향과 관련해서는 1일 한국 2월 수출입지표, 2일 미국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에 양극재를 대규모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차전지 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2.95%), LG화학(051910)(3.50%), 삼성SDI(006400)(2.65%)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0.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현대차(005380)(1.73%), 네이버(NAVER(035420)·0.24%), 카카오(035720)(0.81%)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67%), 기아(000270)(-0.9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통신업(1.27%), 금융업(0.97%)이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고 화학(0.87%), 전기·전자(0.70%) 등도 상승했다. 건설업(-1.37%), 철강·금속(-0.99%), 운수창고(-0.89%), 섬유·의복(-0.86%), 음식료품(-0.7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0포인트(1.45%) 오른 791.6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3.93포인트(0.50%) 오른 784.23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늘리며 코스피 대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2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249억 원, 기관은 521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엘앤에프(8.94%), 에코프로(1.96%) 등 2차전지주가 크게 올랐다. 카카오게임즈(293490)(5.13%), 에스엠(041510)(6.07%),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3.42%) 등 게임·엔터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1277억 원, 10조 2871억 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22.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장 대비 5원 내린 1318원에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
코로나 풀리니 해외서 카드 긁는다…1년 새 사용액 19% 증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28 12:00:00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액이 1년 새 19%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온라인쇼핑의 해외 직접구매는 7% 넘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45억 4000만 달러로 2021년(122억 3000만 달러)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들의 해외 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은 일본의 무비자 입국재개 등 세계 각국의 코로나 입국 제한조치 완화로 해외로 떠나는 출국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655만명으로 전년 대비 436.1%나 급증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2021년 44억 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1억 4000만 달러로 7.4% 감소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8.6%)와 직불카드(-45.5%)의 사용금액은 줄어든 반면 신용카드는 32.6%나 늘어났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5128만 8000장으로 1년 전보다 10.4% 늘었고, 카드 1장당 사용금액도 283달러로 7.7% 증가했다. -
다시 꿈틀대는 환율에…수출 기업 간담회 이어 올해 첫 외건협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28 11:32:28외환 당국이 올해 첫 외환건전성협의회(외건협)를 열어 외화유동성 및 외환 수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환율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외환 당국이 수출 기업 간담회에 이어 외건협을 열어 시장에 메시지를 주는 모습이다. 28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국제금융센터에서 외건협을 개최해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외환·금융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관계 기관들이 긴밀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건협은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당국 관계자가 외환 수급 상황을 보다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21년 7월에 신설된 협의체다.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나 매번 회의 내용과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최근 환율이 다시 오르며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당국이 나서 메시지를 내는 모습이다. 방 차관은 “국내은행과 증권·보험사는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외환 부분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해외 공공기관의 채권투자자금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일부 공공기관의 투자여력이 약화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외국인 채권자금 움직임이 과도하게 해석돼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키지 않도록 시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을 넘어서자 외환 당국이 최근 분주해진 모습이다. 전날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첫 수출 기업 간담회를 열어 환율 변동성에 따른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이 큰 국면이라 환율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한국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닌 달러 강세로 인한 글로벌 현상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불안해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테슬라 양극재 대량 공급 소식에 엘앤에프 10%대 상승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2.28 11:20:11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엘앤에프(066970)로 나타났다. 뉴로메카(3483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천보(278280), 코스모화학(00542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로 조사됐다. 테슬라에 3조 8347억 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발표한 엘앤에프 주가가 10% 급등했다. 23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 주가는 10.6% 상승한 26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테슬라에 3조 8347억 원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엘앤에프 측 공시가 나온 영향이다. 계약금 3조 8347억 원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의 39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하이니켈 양극재 약 7만 7000톤 규모의 계약으로 전기차 약 78만 3000대 수준이다”며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2년간 연평균 전기차 약 40만 대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 측은 “판매 단가는 최근 납품 단가를 적용했고, 향후 리튬 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약금액은 원·달러 환율 1317.4원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으로 계약금액 총액은 원재료 시세 변동과 환율 변동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순매수 2위는 뉴로메카다.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협동로봇 전문 제조업체로 작년 11월 4일 공모가 1만69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이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모델 ‘인디(Indy)’ 2가지 모델과 고속 고정밀 4축 델타로봇 ‘디(D)’와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AP위성(211270)이다. 마인즈랩(377480), 에코프로비엠(247540), 인크로스(2160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로보티즈였다. 다우데이타(032190), 두산, 엠아이텍(179290), SK(03473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도 1위는 에스엠(041510)이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포스코케미칼(003670), 제노코(361390), 메디톡스(08690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테슬라 양극재 공급’ 엘앤에프 주가 10%대 상승 [특징주]
증권 증권일반 2023.02.28 10:40:25테슬라에 3조 8347억 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발표한 엘앤에프(066970) 주가가 10% 급등했다.23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 주가는 10.6% 상승한 26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테슬라에 3조 8347억 원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엘앤에프 측 공시가 나온 영향이다. 계약금 3조 8347억 원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의 39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하이니켈 양극재 약 7만 7000톤 규모의 계약으로 전기차 약 78만 3000대 수준이다”며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2년간 연평균 전기차 약 40만 대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 측은 “판매 단가는 최근 납품 단가를 적용했고, 향후 리튬 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약금액은 원·달러 환율 1317.4원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으로 계약금액 총액은 원재료 시세 변동과 환율 변동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2차전지 양극재 납품 소식이 들려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2차전지 관련주도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95%, LG화학(051910) 2.74%, 삼성SDI(006400) 1.77%, 에코프로(086520) 4.11% 등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
외국인·기관 매수에 코스피 2420선 회복,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로 [오전 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3.02.28 10:09:48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가 2420선을 회복했다. 2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1포인트(0.83%) 상승한 2422.65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4포인트(0.62%) 오른 2417.58로 개장해 2420대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34억 원, 외국인이 18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 분위기 영향과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에 따라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상승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63%)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쳤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속 엔비디아(0.92%)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5%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금리 급등세 진정 등 매크로(거시경제) 여건이 호전되면서 오늘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우호적”이라면서도 “1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통계에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 등은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2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17%)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0.66%), SK하이닉스(000660)(0.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2%), 삼성SDI(006400)(1.62%), LG화학(051910)(1.37%), 현대차(005380)(1.85%), NAVER(035420)(1.20%), 기아(000270)(0.92%), 카카오(035720)(0.32%) 등이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12%), 전기·전자(0.96%), 종이·목재(0.96%), 섬유·의복(0.94%), 서비스업(0.83%), 통신업(0.72%) 등의 상승률이 높다. 의료정밀(-1.02%)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52%) 오른 784.3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50%) 오른 784.2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10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922억 원, 기관은 164억 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0.60%), 에코프로(086520)(-0.36%) 등 2차전지주는 소폭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066970)(2.2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7%), 카카오게임즈(293490)(0.43%) 등을 소폭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원 내린 1318원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하며 18.2원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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