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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하반기에도 성장세 '쾌청'…목표가 77만원으로 '업'"
증권 국내증시 2022.09.07 08:47:57대신증권은 고려아연(010130)이 하반기 판매량 개선, 글로벌 아연 공급차질,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7만 원에서 77만 원으로 큰 폭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7일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의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2조 89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3055억 원으로 추정됐다. 4월 이후 메탈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면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오히려 판매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익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아연 공급차질이 지속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기존 대비 더 좋은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환율은 1370원을 돌파했는데, 고려아연 매출의 70%가 수출에 해당돼 환율 수혜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영풍그룹과의 계열분리 및 지분경쟁 가능성이 제기된 점은 주가 변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슈 흐름을 제외하더라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미확인된 내용을 제외해도 실적 모멘텀 및 신사업 투자 등 매수 근거를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고무가격 하락에…빵빵해지는 타이어주
증권 국내증시 2022.09.06 18:54:48실적 부진이 이어져온 타이어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증가세에 더해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타이어의 소재인 타이어코드를 제조하는 종목까지 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002350)는 전날보다 560원(7.51%) 오른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51%를 넘는 수준이다. 종가 기준 8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27일 이후 1년 만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도 2.40%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7월 이후 23.06% 상승했다. 타이어 고무 내부의 섬유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코오롱인더(120110)와 효성첨단소재(298050)는 각각 5.58%, 5.27% 상승 마감했다. 타이어 관련주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 대수의 증가세가 견조하다는 점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판매 실적에서도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1.6%, 10.4% 증가하면서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두 회사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급망이 개선되는 데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신차용 타이어 판매량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형성된 것이다.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에 따르면 7월 글로벌 OE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중국에서 판매량이 17% 급증했으며 유럽·북미에서도 각각 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2분기보다 3분기의 환율 상승세가 더 크고 물량이 비수기임에도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9월에도 현재 상황이 둔화되기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심 원재료인 고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타이어주의 매력을 더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 추세에 접어들자 타이어 업체들은 판가를 인상해왔는데 고무 비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1901달러로 지난달보다 9% 하락했다. 합성고무 가격 역시 톤당 1780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7% 낮아졌다. 해상 운임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 역시 타이어 업체들의 수익성을 높여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월 고점 대비 44% 하락하면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하회했는데 하반기 타이어 업체들의 운송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핵심 소재인 타이어코드를 공급하는 첨단 소재 업체들에도 온기가 전해지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증권가는 이들이 타이어코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뿐 아니라 내후년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등 고중량 차량의 판매 확대로 수요와 가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등 수요 개선으로 미국 등 기존 선진국만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의 국가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능 타이어 개발과 양산에 몰두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SUV용 타이어는 세단 타이어보다 판매 가격이 비싸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타이어 믹스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현재는 OE 위주의 판매로 전기차 타이어의 수익성이 내연기관 차량 대비 높지는 않으나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타이어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포] "환전 필요없는 하나머니…해외여행 필수품"
경제·금융 재테크 2022.09.06 18:04:08지난달 29일 태국 방콕 최대 쇼핑몰인 아이콘시암 내 수산시장 콘셉트의 푸드코트 쑥시암.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일본인·인도인 등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피부색이 비슷한 데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동양인의 국적을 나누기 쉽지 않았지만 맛집 앞에서 밧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꺼내는 한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하나금융그룹의 GLN(Global Loyalty Network) 결제가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객들의 지갑을 대신하며 인기다. GLN은 2019년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베트남·일본·홍콩·라오스·싱가포르 등 7개국까지 확대됐다. 출시 직후 코로나19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하늘길이 열리면서 태국 등지에서 본격적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모녀끼리 뒤늦은 여름휴가를 왔다는 A 씨는 “여행 마지막 날 추가로 환전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잔돈도 생기지 않아 경제적”이라며 “서울에서 제로페이를 줄곧 사용해와 QR 결제 방식도 익숙하다”고 말했다. 기자도 즉석에서 설정을 마치고 GLN 결제를 시도했다. 거대한 인파 속에서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느려지며 일순간 땀이 삐질삐질 나기도 했지만 첫 거래는 성공적이었다. 미리 충전해놓은 하나머니를 GLN머니로 전환한 뒤 계산대에 놓여 있는 QR코드를 카메라로 읽히면 결제 금액을 밧 단위로 입력할 수 있었다. 점포명과 실시간 적용 환율 등을 확인한 후 최종 결제 내역을 제시하면 끝이다. 이렇게 50밧(약 1847원)을 GLN으로 지불하고 버터 크리스피롤 한 통을 산 후 시장을 돌아다니며 GLN 결제로 ‘땡모반(수박주스)’ 코코넛아이스크림 등도 사서 먹었다. 신용카드처럼 별도의 결제 수수료가 붙는 것도 아니고 최고 수준의 환율 우대 혜택도 누린다는 장점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들 사이에 GLN이 필수 플랫폼으로 등극한 이유다. 현지 점원들도 이제는 한국인이 들이미는 휴대폰에 익숙하다. GLN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슈퍼리치 등 현지 환전소에서 원·밧 환전을 할 때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 GLN머니를 충전·환불할 때 들어가는 수수료도 없다. 이용 약관에 따르면 결제 취소 시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회사가 부담한다. 태국 기준 400만 곳에 이르는 폭넓은 가맹점 역시 큰 장점이다. 태국의 ‘프롬프트페이(Prompt pay)’와 ‘타이큐알(Thai QR)’ 가맹점은 사실상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센트럴월드 쇼핑몰, 킹파워 면세점 등 최신식 시설뿐만 아니라 최근 뜨고 있는 야시장 ‘쩻페어(약 500곳)’ ‘짜뚜짝 주말시장(약 1000곳)’ 등 로드숍에서도 현금처럼 통용된다. 덕분에 동전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데다 동남아에서 횡행하는 카드 복제·도난의 위험성도 한결 줄일 수 있다. 다만 다른 기명식 선불전자지금수단과 같이 GLN머니 보유 한도는 200만 원이며 1회당 결제 한도는 20만 원 정도다. 태국은 신용카드 결제망이 발달하지 않아 여전히 현금 거래 비중이 높다. 이에 태국 정부는 ‘현금 없는 사회’를 내세우며 모바일 결제를 장려하고 있다. GLN을 운영하는 지엘엔인터내셔셜은 태국 시장에서 성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괌·사이판 등 유명 관광지로 서비스 대상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3일부터 우리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GLN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준성 지엘엔인터내셔널 대표는 “비자나 마스터카드에 필적할 만한 글로벌 결제망을 구축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코로나19 시기를 버텨냈다”면서 “전세계 사람들이 GLN 플랫폼을 쓰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방콕)=유현욱 기자 -
이러다 치킨값 3만원?…외식물가 30년만에 9%대 치솟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6 18:02:26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9%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식 가격에 영향을 주는 식재료비와 인건비·공과금이 모두 오른 탓이다. 여기에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이 되면 가격이 추가로 뛸 공산이 크다. 시장에서는 9~10월 물가 정점론이 나오고 있지만 급등하는 외식 가격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8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8%로 3개월 연속 8%대를 기록했다. 1992년 10월 이후 최대치이자 최장 기간 8%대다. 39개 외식 조사 품목 가격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올랐다. 갈비탕 가격은 13.0% 뛰었고 자장면과 김밥 가격이 각각 12.3%, 12.2% 올랐다. 치솟는 외식비는 서민 물가에 치명타다. 한국은행은 6월 보고서에서 “(가공 식품과 외식 품목) 대다수는 구입 빈도가 높아 (소비자가)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 물가 품목”이라며 “체감 물가 상승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란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가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 상승률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임금 협상, 투자 결정 등을 통해 실제 물가까지 자극할 수 있다. 정부도 당분간 외식 물가 잡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작황 악화,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당장 이번 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1992년 7월(9.0%) 이후 처음으로 9%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식 업체 비용 중 가장 높은 40% 비중을 차지하는 식재료비는 8월에 7%(전년 대비)나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 일부 수입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 점주가 수입처를 바꿔 원가 상승 부담을 덜어내곤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가격 자체가 모두 올라 점주들이 원가 부담을 덜어낼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377원까지 치솟아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뚫었다. 인건비도 덩달아 올랐다. 보통 인건비는 매년 최저임금이 오르며 같이 인상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인력난에 인건비가 더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지연되고 있고 고된 업무에 외식업 근무를 꺼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식 산업에서 부족한 근로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2만 6911명에서 하반기 5만 8293명, 올해 상반기 7만 4361명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7월에 이어 다음 달에도 전기와 가스 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는 점 또한 악재다. 연말로 갈수록 상황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임 등으로 외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난방비 등도 올라 관리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정부는 세제 지원 등 정책을 통해 생산자 측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다는 계획이지만 근본적 처방이 될 수는 없다. 정부 관계자는 “할당 관세 품목을 추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처·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의제매입세액공제 공제율 조정 또는 과세표준 조정 등 새로운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루이비통·에르메스 '바겐 세일'…서학개미 노릴 명품株는
증권 해외증시 2022.09.06 17:19:38유럽 증시가 경기 침체, 통화 긴축, 에너지 대란 등 ‘트리플 악재’ 우려로 휘청거리면서 서학개미들의 인기 종목인 명품주들의 주가 역시 맥없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보유 중이던 명품주를 비롯해 유럽 주식에 대한 순매도를 가속하며 유럽 시장에서 서둘러 발을 빼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유럽 지역의 경기 침체 가능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위험 자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튼튼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초고가 명품 기업들의 경우 유로화 약세, 저평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국내 투자자들은 유럽 증시에서 1596만 달러(약 2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올해 월간 최대 순매도 폭이다. 서학개미들은 상반기 유럽 증시에 대한 순매수세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6월(1256만 달러 순매도)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 전환했다. 이후 진정되는 되는가 싶었던 매도세는 침체 우려가 깊어진 8월 들어 그 규모를 큰 폭으로 키운 후 9월 들어서도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말 유럽의 경기 침체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기업 이익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비교적 튼튼한 펀더멘털을 자랑하는 유럽 명품주들 역시 낙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연초 731유로(약 100만 원) 수준이던 루이비통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635달러로 14% 가까이 하락했다. 에르메스(RMS) 역시 주가가 같은 기간 1542.5유로에서 1255유로로 18.6% 하락했다. 이 기간 까르띠에·반클리프아펠·몽블랑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리치몬트그룹(CFR)과 구찌·생로랑·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링(KER)의 주가 하락률은 23~31%에 달한다. 명품주들의 주가 하락 폭이 커지자 국내 투자자들 역시 보유 중이던 종목들을 팔아 치우는 모습이다. 유럽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깊어진 8월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등은 월간 거래 규모가 30만 유로 이상인 국내 증권사 2곳 이상의 창구에서 유럽 주식 순매도 상위 7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한동안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가능성을 고려하면 유럽 지역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가 조정 받은 초고가 브랜드 회사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이 경기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 튼튼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사치재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올해에도 6%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부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올 2분기 루이비통·케링·에르메스 등은 사치품 수요 증가세 및 환 효과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 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20배 선으로 떨어져 저평가 매력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심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명품주들의 경우 큰 타격을 줬던 중국 록다운발 수요 감소세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환율 조건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말 대비 PER 하락이 큰 종목들 위주로 투자 매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시황 악화에…기업들 IPO '속도 조절'
증권 IB&Deal 2022.09.06 16:39:039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던 기업들이 코스닥 약세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상장 일정을 잇따라 미루며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공모 기업들 간 일정 충돌도 가급적 피하려는 모습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개발 업체 플라즈맵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20~21일에서 다음 달 5~6일로 2주일가량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이달 26~27일로 예정돼 있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도 10월 중순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오 벤처기업인 샤페론과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업체 핀텔, 로봇용 정밀 감속기 제조 업체인 에스비비테크가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며 공모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샤페론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일정을 이달 20~21일에서 9월 29~30일로, 일반 청약 일정을 9월 26~27일에서 10월 6~7일로 변경했다. 핀텔은 기존 일정보다 3주 미룬 다음 달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에스비비테크는 이달 15~16일 실시하려던 수요예측을 9월 28~29일로 연기했다. 기업들이 공모 일정을 급히 조정한 것은 최근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피·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며 약세를 지속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6%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3.4% 급락했다. 시황은 안 좋은데 9월에만 10곳 이상의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간 공모주 청약 경쟁까지 벌이는 형국이 돼 IPO 실패 위험이 높아지자 일정 분산이 이뤄진 측면도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 속에 공모 일정이 겹치는 사례도 발생하자 감독 당국도 증권신고서 심사 과정에서 고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샤페론·핀텔·에스비비테크·플라즈맵이 모두 기술특례를 활용해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이어서 금융감독원이 미래 실적 추정치 등을 보다 면밀히 살핀 것도 이들 기업이 상장 일정을 미세 조정하는 배경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
[마감 시황] 코스피 2410선 턱걸이 마감…개인 '사고' 외인·기관 '팔고'
증권 국내증시 2022.09.06 16:20:45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241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은 홀로 860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장 중 24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377원까지 오른 것도 증시에 부담을 더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26%) 오른 2410.0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4포인트(0.25%) 오른 2409.7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795억 원, 138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60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0.10%), SK하이닉스(000660)(0.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LG화학(051910)(0.49%), 현대차(005380)(0.50%), 기아(000270)(0.49%)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0.19%), NAVER(035420)(-0.42%), 삼성SDI(006400)(-1.06%)는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화지급준비율 인하로 위안화 강세, 달러 강세 압력 완화로 원·달러 환율 부담이 일부 축소돼 장 초반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이었다"며 "그러나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장 중 다시금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고점 대비 150포인트가 하락하면서 단기 기술적 반등 시도는 가능해보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환율 변화에 주목해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1300원대 이상의 고환율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시장에서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8일 저녁 9시 30분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예상되는데 의외로 75bp 금리 인상 단행 시 단기적으로 유로화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13일에 예정된 미국 8월 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1.04%) 오른 779.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0포인트(0.36%) 오른 774.2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040억 원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7억 원, 512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4%), 에코프로비엠(247540)(0.87%), 카카오게임즈(293490)(0.60%), 펄어비스(263750)(1.09%), 셀트리온제약(068760)(0.68%), 에코프로(086520)(0.64%)는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0.14%), HLB(028300)(-0.96%), 알테오젠(196170)(-1.66%), 스튜디오드래곤(253450)(-1.62%)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
“1400원 돌파 시간 문제”…갈피 못 잡는 환율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6 15:55:35원·달러 환율이 강달러와 위안화 약세에 중간에 끼어 갈피를 못 잡고 널뛰고 있다. 장중 1377원까지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전 오른 1371원 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 1일(1379원 40전)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2원 40전 내린 1369원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1364원대까지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가 109선으로 전일(110)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수준을 위협할 정도로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정오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한때 1377원까지 오르면서 2009년 4월 1일(1392원) 이후 장중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세웠다. 지난달 3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을 깨뜨린 셈이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미세 조정 추정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급락해 1371원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강달러 흐름을 바꿀 요인이 마땅치 않은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대(對)유럽 가스 공급 중단 등에 따른 유로화 가치 하락과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연장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등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100억 달러에 이르는 점도 원화가 유독 약세를 보이는 배경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국 개입과 대응 의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 환율 수준에서 마땅한 저항선이 없다”며 “수급 쏠림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상단은 14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위안화 방어 나선 中…외화 지준율 18년 만에 최대폭 인하
국제 국제일반 2022.09.06 15:36:47중국이 연일 하락하는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을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하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5일 금융사의 외화 지준율을 이달 15일부터 8%에서 6%로 낮춘다고 밝혔다. 지준율은 금융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로 외화 지준율을 낮추면 그만큼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외화가 늘어난다. PBOC의 지준율 인하는 상하이가 봉쇄된 올 4월 이후 5개월 만이며 인하 폭은 2004년 이후 최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시중에 200억 달러의 외환이 풀릴 것으로 분석했지만 중국 시장의 크기 등을 고려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PBOC가 지준율을 큰 폭으로 내린 것은 연일 하락하는 위안화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다. 6일 PBOC가 발표한 위안화 고시 환율은 달러당 6.9096위안으로 고시 환율이 6.9위안대로 올라간(위안화 약세) 것은 2년 만이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위안·달러 고시 환율이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 것은 10거래일 연속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이지 않아 고시 환율을 올리기는 하지만 인상 폭을 제한해 ‘질서 있는’ 환율 상승을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의 노력에도 환율은 6일 또다시 상승했다. 역내 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6.9430위안까지 올라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역외 시장에서도 장중 6.9547위안을 기록하며 6.95위안대에 진입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부동산 침체 우려를 이유로 환율이 3개월 안에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오후 시황] 환율 급등에 외인·기관 뒷걸음…코스피 2400 불안
증권 국내증시 2022.09.06 14:51:31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는 와중에 개인은 홀로 1317억 원을 사들이며 2400선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 전날 중국의 외화 지급준비율 결정에 장 초반 잠시 '숨 고르기'하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70원대로 뛰어오르며 국내 증시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404.1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4포인트(0.25%) 오른 2409.7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875억 원, 467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317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0.21%), SK하이닉스(000660)(0.55%), 삼성전자우(005935)(0.19%), 기아(000270)(0.12%)가 상승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 LG화학(051910)(-0.16%), NAVER(035420)(-0.64%), 삼성SDI(006400)(-1.24%)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화지급준비율 인하로 위안화 강세, 달러 강세 압력 완화로 원·달러 환율 부담이 일부 축소돼 장 초반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이었다"며 "그러나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장 중 다시금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고점 대비 150포인트가 하락하면서 단기 기술적 반등 시도는 가능해보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환율 변화에 주목해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1300원대 이상의 고환율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시장에서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8일 저녁 9시 30분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예상되는데 의외로 75bp 금리 인상 단행 시 단기적으로 유로화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13일에 예정된 미국 8월 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9포인트(0.71%) 오른 776.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0포인트(0.36%) 오른 774.2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607억 원 내다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 원, 39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0.68%), 셀트리온제약(068760)(0.41%)는 상승세다. 반면 엘앤에프(066970)(-0.24%), HLB(028300)(-1.60%), 펄어비스(263750)(-0.18%), 에코프로(086520)(-1.01%), 알테오젠(196170)(-1.33%), 스튜디오드래곤(253450)(-2.56%)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
진정된 줄 알았던 환율 재급등…1375.4원으로 연고점 5일째 돌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6 14:38:44위안화 약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1375원을 넘어 다시 한 번 연고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깨고 있다.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80전 오른 1374원 20전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2원 40전 내린 1369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364원대까지 하락했다. 달러 초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되며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정오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하더니 오전 2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4원 오른 1375원 40전까지 상승했다. 주가 또한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 인덱스(DXY)가 109.65 수준으로 110선을 돌파했던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추세적인 하락으로 볼 수 없는 만큼 환율 불안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감원, "달러 강세 장기화 가능성…안정적인 외화조달 구조 구축 필요"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2.09.06 11:30:50금융당국이 달러화 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 등 금융권에 안정적인 외화조달과 운용구조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김영주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주재해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 담당자들과 함께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최근의 원화가치 하락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 하락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강세로 인한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일방적인 위험 회피 상황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외화 유동성도 양호한 편인 것으로 판단했다. 8월 중(24일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 LCR(외화 순현금유출액대비 외화 고유동성자산의 비율)은 124.2%로 80%인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올 초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 외화 조달을 선제적으로 확대했고, 무역금융, 외화대출 증가 등 실물 부문의 외화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환율 상승에도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은 보인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외화 조달과 운용구조를 구축해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일부 은행이 추진중인 보험사와의 외화증권 대차거래와 같이 유사시 외화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는 신규 수단을 적극 발굴해 달라"며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 등 위기시 신속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각 은행의 사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
한가위만 같아라…IBK기업은행, 9조원 특별지원
경제·금융 재테크 2022.09.06 10:47:50IBK기업은행은 이달 27일까지 신규대출 3조 5000억 원, 만기 연장 5조 5000억 원 등 총 9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지원자금’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한다.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에는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가격 급등과 환율·금리상승 등에 따른 경기침체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오전 시황] 코스피 장 초반 2410선…원·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증권 국내증시 2022.09.06 10:17:38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 방어 차원에서 외화지준율을 200bp 인하를 결정하자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전날보다 진정된 상황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유럽 증시의 낙폭 축소, 미국 선물 시장 상승 등의 요인 역시 장 초반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당분간 1300원대 이상의 고환율 구간이 이어지고 러시아발 에너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1포인트(0.59%) 오른 2417.9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4포인트(0.25%) 오른 2409.7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억 원, 363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386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삼성전자(005930)(0.70%), SK하이닉스(000660)(1.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 LG화학(051910)(0.81%), 삼성전자우(005935)(0.76%), 삼성SDI(006400)(0.53%), 기아(000270)(0.37%)가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2%)과 현대차(005380)(-0.25%)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럽 증시가 전날 장중 낙폭을 축소했고, 미국 선물시장이 상승한 점,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들의 급락이 과도하다는 인식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8월 수출 데이터 기준으로 미국, 아세안, EU(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수출이 견조하다는 점을 시장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1300원대 이상의 고환율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시장에서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통화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하게 어필하며 시장 안정화를 도모한 점과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들을 공동으로 발표해 부양 의지를 확인한 점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18포인트(1.06%) 오른 779.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0포인트(0.36%) 오른 774.2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06억 원 내다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 원, 42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2%), 에코프로비엠(247540)(2.53%), 엘앤에프(066970)(0.90%), HLB(028300)(1.17%), 카카오게임즈(293490)(0.60%), 셀트리온제약(068760)(0.81%), 에코프로(086520)(1.65%)는 상승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전일 대비 0.18% 내린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하루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하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2.22% 떨어졌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0%,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은 1.53% 내렸다. 리즈 트러스 재무장관이 새 총리로 선출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9% 올랐다. -
"기아, 환율·인센티브 우호적…美IRA 이슈 돌파구 마련할 것"
증권 국내증시 2022.09.06 08:48:57대신증권은 6일 기아(0002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3분기 환율과 인센티브를 고려하면 3분기 매출 추정치를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은 기아의 3분기 매출액은 22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9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은 1294.1원, 판매량 76만2000대를 가정한 추정치다. 대신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친환경차가 보조금 미적용 물량이나 보조금 조건 고려 시 경쟁력 하락 요인이 제한적"이라며 "배터리 관련 규정에 따라 미국 내 공급망 재편 계획을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조금 100% 적용 가능한 물량은 2023년 1만1000대에서 2024년 6000대로 추정됐다. 환율과 인센티브 등 외생변수 흐름도 기아에 우호적이다. 김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과 낮은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상반기 급격한 인센티브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하반기 강판 가격 인상에 대한 협상 결과에 따라 기아의 원재료 부담 정점 예상 시점(7월)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는 "원자재 가격 정점과 판가 인상을 고려할 때 하반기 매출 대비 원재료 비중이 상반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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