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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3高현상 덮쳐…기업들 3분기 실적 ‘비상등’[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9.06 06:30:00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에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까지 더해지며 3분기 기업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거나 비상시에 대비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컨틴전시플랜(비상 경영)’ 가동에 들어갔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철강사들은 이달 들어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건설·에너지 등 전방 산업 불황에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철강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포스코는 건자재 철강 제품 일부 생산 라인을 이달 4일가량 멈출 계획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생산 설비를 100%를 가동했지만 최근 주문이 줄어들자 생산라인을 멈추고 공정 설비 점검을 하기로 했다.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도 지난달 이틀간 계획 휴지를 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철강 제품의 가격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89만 5000원으로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철근 가격이 90만 원 아래로 낮아진 것은 14개월 만의 일이다. 열연 유통가 역시 3개월 전보다 26% 떨어졌다. 특히 글로벌 철강 가격의 기준이 되는 중국 철강 시장이 빠르게 침체되고 있고 국내 전방 산업의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내내 철강 산업의 업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건축 자재, 에너지, 자동차 등 할 것 없이 최근 들어 주문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4분기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역대급 호황을 누린 정유 업계도 수익성 지표인 정제 마진 하락에 좌불안석이다. 연일 치솟던 국제 유가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제 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각종 원가 등을 제외한 수익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배럴당 29.5달러까지 치솟은 싱가포르 복합 정제 마진은 지난달 경기 둔화에 따른 업황 악화로 3.9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약 4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최근 정제 마진이 다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가뜩이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도입 논란이 불거지며 초과 이익 환원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 정유 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하반기 석유 수요는 지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는 여객 수요 회복 지연과 고환율로 하반기에도 험난한 경영 환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211만 1006명으로 올해 1월(35만 6836명)보다 400% 이상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809만 8512명)에 비하면 26%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고강도 방역 규제가 유지되는 중국과 일본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지속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외부 자금까지 수혈해야 할 형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13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제주항공(089590)은 11월 3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자본 잠식 상태인 에어부산도 세 번째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며 티웨이항공(091810)은 올 4월 유상증자를 통해 이미 12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등의 여객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없고 환율까지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면서 외화 평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특히 항공 물류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저가 항공사들의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물류비 상승으로 수혜를 봤던 해운 업계도 최근 해상 운임이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847.62로 한 주 만에 306포인트 하락했다. SCFI가 3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글로벌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항만 적체 현상도 해소되는 상황이라 해상 운임이 회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
중국 내달 위안회 지준율 2%p↓…위안화 가치 급락 방어
국제 경제·마켓 2022.09.05 23:04:52최근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선다. 5일 인민은행은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내달 15일부터 기존 8%에서 6%로 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1%포인트를 낮춘 데 이어 5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환 자금 운용 능력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준율은 금융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외화 지준율을 낮추면 그만큼 은행이 중앙은행에 쌓아야 할 금액이 줄고 시중에 외화 유동성은 늘어나게 된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달러 보유 부담을 낮추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6.94위안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말부터 6.9위안을 넘어섰다. 연초만 해도 달러당 6.3~6.4위안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하반기 들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영향에 따라 6.7~6.8위안대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재확산, 부동산 위기 고조, 외국자본 이탈 등의 악재를 고려할 때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지준율 인하는 예견된 것이며 위안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이 달갑지 않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
물가 상승세 둔화했다지만…서민 먹거리는 더 뛰었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5 19:20:00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지출 비중이 큰 ‘먹거리 물가’는 오름폭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등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과 함께 택시요금, 전기·가스요금의 인상도 예고돼 서민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먹거리 물가 지수는 113.57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80) 대비 8.4% 올랐다. 먹거리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음식서비스 부문을 각 지수와 가중치를 고려해 계산한 값이다.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2009년 4월(8.5%)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8.0%로 지난해 2월(9.3%) 이후 최고치를 유지 중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에는 빵 및 곡물, 육류, 수산물, 과일, 채소, 과자, 냉동식품 등이 포함돼 있다. 품목별로는 호박(83.2%), 배추(78.0%), 오이(69.2%), 무(56.1%) 등 채소류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로 외식 품목으로 구성된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8.8% 올라 1992년 10월(8.9%)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주로 갈비탕(13.0%), 자장면(12.3%), 김밥(12.2%), 해장국(12.1%), 햄버거(11.6%) 등이 많이 올랐다.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소득이 적을수록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데, 그만큼 문화·여가 등에 삶의 질과 관련된 지출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먹거리 관련 지출 비중은 41.7%에 달해 전체 가구의 먹거리 지출 비중(19.0%)과 큰 차이가 난다. 소득별로 보면 2분위 가구가 24.6%, 3분위가 21.7%, 4분위가 18.9%, 5분위가 14.0%로 소득이 낮을수록 먹거리 지출 비중이 컸다. 가공식품과 함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향후 먹거리 물가 전망도 좋지 않다. 농심은 오는 15일부터 라면의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다. 스낵 주요 제품의 가격도 5.7% 올릴 예정이다. 오는 10월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도시가스 요금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원·달러 환율 급등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들에게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해 회수하지 못한 원료비 미수금이 5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정부는 인상 폭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지난 2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주거·수도·광열에 지출한 금액은 22만2천295원으로 가처분소득 대비 23.6%의 비중을 차지했다. 2분위는 12.4%, 3분위는 8.0%, 4분위는 7.0%, 5분위는 4.4%로 소득이 낮을수록 관련 지출 비중이 컸다. 서울시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3800원에서 내년에 4800원으로 1천원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거리요금과 시간요금 기준도 올린다. 물가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2일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7월 3.9%→8월 4.0%)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실질임금도 감소세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한 실질적인 임금을 말한다. 명목임금이 올라도 실질임금이 줄면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워진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해 올해 6월 전체 근로자의 명목임금은 366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17만 원)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실질임금은 338만4000원으로 대비 1%(3만5000원) 가량 감소했다. 고용부는 고물가 탓에 4월(-2%), 5월(-0.3%)에 이어 6월(-1%)까지 석 달 연속 실질임금상승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3개월 연속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
코스피 '강달러 쇼크'…장중 2400선 깨져
증권 국내증시 2022.09.05 18:30:39코스피가 강달러 공포감에 24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24%) 하락한 2403.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한때 24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것은 7월 2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34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4억 원, 662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 하락한 5만 71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5포인트(1.84%) 내린 771.43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이 13년여 만에 1370원을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나스닥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하는 등 강달러 부담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
청두·선전, 길어지는 봉쇄…中 '성장률 쇼크' 재연되나
국제 경제·마켓 2022.09.05 18:18:40중국의 6위 경제 도시 쓰촨성 청두와 ‘기술 도시’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연장하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경제 수도 상하이의 장기 봉쇄로 초래된 경제성장률 급락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내 33개 도시가 전면 혹은 부분 봉쇄됐으며 그 영향을 받는 중국 인구가 6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구 2100만 명인 청두시는 4일로 예정됐던 전 주민 대상 외출 금지령을 7일까지 연장했다. 청두에 생산 시설을 둔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들은 봉쇄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에 대비해 직원들이 공장 내에 머무는 ‘폐쇄 루프’를 가동하고 있다. 주말 사이 도심 6개 구를 봉쇄했던 광둥성 선전시는 5일부터 저·중·고위험으로 지역을 구분해 중·고위험 지역에 한해 봉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규 감염자가 나올 경우 봉쇄가 사흘간 연장된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밀집된 선전시 봉쇄는 자칫 글로벌 공급망 병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밖에 랴오닝성 다롄시도 당초 3일까지로 예정됐던 봉쇄 조치를 1주일간 연장한 상태다. 당국이 중추절(10∼12일)과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는 가운데 10월 16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당대회까지는 이 같은 고강도 통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위안·달러 환율은 6.89998위안까지 상승했다. 2020년 8월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저 수준에 이를 정도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
위안·유로화 약세에 원화는 더 '속수무책'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5 18:12:18외환 당국의 경고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것은 하나로도 벅찬 초대형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긴축 행보에 위축된 투자심리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중국의 경기 둔화까지 계산하느라 정신이 없다. 갈수록 커지는 환율 변동성에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는 등 우리 경제 펀더멘털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75원까지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8원 80전 오른 1371원 40전에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이번 주 환율 수준은 1360원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급등세를 고려하면 한 차례 숨 고르기를 할 시기라는 생각은 장이 열리자마자 빗나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뿐만 아니라 위안화 약세, 유로화 약세 등을 모두 반영하면서 과도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 투자자 매입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점차 지목되고 있다. 이날 당국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한 경고도 통하지 않았다. 환율 쏠림이 반복되며 정부의 구두 개입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위안화와 엔화 가치 하락은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무역수지 적자를 늘리는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일본 및 중국 통화의 가치 절하는 원화 환율 상승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기대를 강화시켜 원화 환율 불안과 해외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 급등에 외환보유액은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8월 말 외환보유액은 4364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1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올 들어서만 250억 달러 넘게 줄어든 외환보유액은 7월(3억 3000만 달러) 소폭 늘었다가 다시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미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기타 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환율 급등에 당국의 매도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원·달러 환율이) 다른 주요 통화보다 바람직하지 않게 빨리 오른 경우도 몇 차례 있었기 때문에 개입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
장중 1375원 '환율 패닉'…유로화도 20년만에 0.99弗 붕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5 18:04:15글로벌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로 환율이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1370원마저 돌파했다. 특히 원화 가치는 유로화·위안화 등 다른 통화 가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역외 투자자의 공격적 매입까지 겹치면서 외환 당국의 경고 메시지도 통하지 않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 80전 오른 1371원 4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40전 오른 136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더니 결국 장중 1375원을 터치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20년 만에 110선까지 치솟았다. 특히 유로화는 이날 장중 한때 1달러당 98센트 후반까지 떨어져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에 달러당 99센트선이 붕괴됐다. 러시아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해 유럽 내 에너지 위기가 증폭된 탓이다. 정부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약발이 듣지 않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필요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저항선은 1400원이 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 국면에서 급등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대내적 요인보다는 대외 악재에 크게 휘둘리는 만큼 유로화 등 다른 통화 가치 추이가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철강, 일부 생산라인 중단…LCC는 증자로 외부자금 수혈
산업 기업 2022.09.05 17:54:46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에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까지 더해지며 3분기 기업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거나 비상시에 대비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컨틴전시플랜(비상 경영)’ 가동에 들어갔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철강사들은 이달 들어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건설·에너지 등 전방 산업 불황에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철강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등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간헐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는 변동되는 철강 수요에 맞추어 당초 계획된 설비수리 계획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생산 속도를 낮추는 등 유연 생산 체제 가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철강 제품의 가격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89만 5000원으로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철근 가격이 90만 원 아래로 낮아진 것은 14개월 만의 일이다. 열연 유통가 역시 3개월 전보다 26% 떨어졌다. 특히 글로벌 철강 가격의 기준이 되는 중국 철강 시장이 빠르게 침체되고 있고 국내 전방 산업의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내내 철강 산업의 업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건축 자재, 에너지, 자동차 등 할 것 없이 최근 들어 주문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4분기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역대급 호황을 누린 정유 업계도 수익성 지표인 정제 마진 하락에 좌불안석이다. 연일 치솟던 국제 유가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제 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각종 원가 등을 제외한 수익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배럴당 29.5달러까지 치솟은 싱가포르 복합 정제 마진은 지난달 경기 둔화에 따른 업황 악화로 3.9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약 4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최근 정제 마진이 다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가뜩이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도입 논란이 불거지며 초과 이익 환원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 정유 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하반기 석유 수요는 지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는 여객 수요 회복 지연과 고환율로 하반기에도 험난한 경영 환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211만 1006명으로 올해 1월(35만 6836명)보다 400% 이상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809만 8512명)에 비하면 26%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고강도 방역 규제가 유지되는 중국과 일본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지속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외부 자금까지 수혈해야 할 형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13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제주항공(089590)은 11월 3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자본 잠식 상태인 에어부산도 세 번째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며 티웨이항공(091810)은 올 4월 유상증자를 통해 이미 12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등의 여객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없고 환율까지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면서 외화 평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특히 항공 물류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저가 항공사들의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물류비 상승으로 수혜를 봤던 해운 업계도 최근 해상 운임이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847.62로 한 주 만에 306포인트 하락했다. SCFI가 3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글로벌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항만 적체 현상도 해소되는 상황이라 해상 운임이 회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7일 ‘국정감사 특강’ 개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9.05 16:13:59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회장 제방훈)가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7일 당 소속 보좌진 역량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국정감사 준비와 방법’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 속에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미래 준비를 위한 법·제도, 예산 심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일선 업무에 매진하는 협의회 소속 보좌진 업무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강연자로는 체계화된 업무지침서 개발에 힘써온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서일준 의원실 보좌관)과 서인석 AP입법교육원장이 나선다. 제 회장은 ‘국정감사 실무 매뉴얼’, 서인석 원장은 ‘국정감사 실무 매뉴얼’, ‘국회보좌진 업무 매뉴얼’ 등 국회와 입법 관련 전문서를 다수 출간하고 관련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제 회장은 ‘보좌관이 언제 어떻게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국정감사 보좌진 준비사항 △국정감사 기획 및 아이템 발굴과 자료요구 노하우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자료요구 방법 및 요구자료 받아내기’라는 제목으로 25년간 국회 보좌관으로 근무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국정감사 관련 교육이나 가이드가 없어 막상 국정감사 시즌이 시작되면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 보좌진이나 감사를 받는 대상 기관 담당자 모두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의문에 빠지게 된다”며 “이번 강좌는 특히 국정감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초임 보좌진들이 국정감사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 회장은 “이번 강좌는 국보협이 중심이 되어 보좌진 개개인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국회 차원의 조직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예결산과 입법, 그리고 보좌진 근무 및 생활 관련 강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감 시황]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코스피, 2400선 겨우 사수
증권 국내증시 2022.09.05 16:05:21코스피지수가 24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강 달러 압박이 커지자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 때 2399.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3포인트(0.24%) 내린 2403.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410.07에 출발했으나, 장 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2억 원, 690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340억 원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삼성전자(005930)(-0.70%), SK하이닉스(000660)(-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4%), 삼성전자우(005935)(-1.51%), 삼성SDI(006400)(-1.74%)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21%), LG화학(051910)(0.98%), 현대차(005380)(1.78%), NAVER(035420)(0.85%), 기아(000270)(0.25%)는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기대감과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가치 제고로 현대차와 기아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축소되며 장 중 하락 전환했다"며 "지난주 미국 ISM제조업지수 호조, 미국 고용의 견고함 확인, 유가 하락 반전 등 호재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환경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발 매수세 유입에 코스피는 오전 0.64% 상승해 반등 시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환율 변수에 발목 잡히며 재차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80전 오른 1371원 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외 위안화 및 유로화의 약세 압력 확대가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가즈프롬의 유럽향 가스 공급 중단 장기화 시사에 유럽 에너지 위기 우려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자국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미중 갈등 우려가 수면 위로 재부상하며 역외 위안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청두시 봉쇄조치 연장 이슈까지 가세하며 원·달러 환율을 1370원까지 밀어올리고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나스닥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또한 장중 달러인덱스가 110을 돌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하는 등 강달러가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5포인트(1.84%) 내린 771.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13%) 내린 784.8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528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 원, 232억 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263750)(1.85%)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0.41%)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0%), 에코프로비엠(247540)(-3.02%), 엘앤에프(066970)(-3.11%), HLB(028300)(-4.87%), 카카오게임즈(293490)(-0.20%), 셀트리온제약(068760)(-1.60%), 에코프로(086520)(-1.71%), 알테오젠(196170)(-1.63%)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
[오후 시황] 강달러 압박에 국내 증시 빠져나가는 외국인…코스피 2400선 불안
증권 국내증시 2022.09.05 14:31:43장 초반 소폭 오르던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장 개장 직후엔 '사자' 포지션을 취했지만, 강달러 압박이 커지면서 급히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한 때 2399.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5일 오후 2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0포인트(0.27%) 내린 2402.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410.07에 출발했으나, 장 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1억 원, 256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599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특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0.87%),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10%), 삼성전자우(005935)(-1.32%), 삼성SDI(006400)(-1.74%)는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52%), LG화학(051910)(0.66%), 현대차(005380)(1.78%), NAVER(035420)(0.43%), 기아(000270)(0.25%)는 소폭 상승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축소되며 장 중 하락 전환했다"며 "지난주 미국 ISM제조업지수 호조, 미국 고용의 견고함 확인, 유가 하락 반전 등 호재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환경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발 매수세 유입에 코스피는 오전 0.64% 상승해 반등 시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환율 변수에 발목 잡히며 재차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70원을 돌파했다. 이날 역외 위안화 및 유로화의 약세 압력 확대가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가즈프롬의 유럽향 가스 공급 중단 장기화 시사에 유럽 에너지 위기 우려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자국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미중 갈등 우려가 수면 위로 재부상하며 역외 위안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청두시 봉쇄조치 연장 이슈까지 가세하며 원·달러 환율을 1370원까지 밀어올리고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7일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 8일 파월 의장 연설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적인 흐름이 정체될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와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종목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09포인트(-1.67%) 내린 772.6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13%) 내린 784.83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975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7억 원, 195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5%), 에코프로비엠(247540)(-2.83%), 엘앤에프(066970)(-2.65%), HLB(028300)(-4.26%), 셀트리온제약(068760)(-1.60%), 에코프로(086520)(-1.44%), 알테오젠(196170)(-0.82%) 등이 하락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0.60%), 펄어비스(263750)(1.48%), 스튜디오드래곤(253450)(0.27%)는 주가가 오르고 있다. -
경기도, 태풍‘힌남노’북상 대비 풍수해 피해 사전 차단 '총력'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13:36:53경기도는 5일 31개 시·군과 함께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와 추석 종합대책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 재난상황실에서 도-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힌남노’ 대비 태세 점검과 추석 5대 분야 핵심대책 등 협조안건 5건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도는 재난안전부서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가동해 선제로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5일 오전 8시 이를 2단계로 격상시키며 태풍 대응에 나섰다. 도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도내 우려지역 774개소를 시군 현장관리자가 사전 예찰하도록 했으며 특히 지난 폭우로 피해가 컸던 반지하·저지대 등 취약지역의 경우 시·군에서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하도록 했다. 이밖에 태풍 상륙 시 인명피해 우려가 급증하는 산지 비탈면이나 계곡 주변의 통제를 추진하고, 배수펌프장 가동 여부 수시 점검 등 시설 점검·정비 강화를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풍수해에 취약한 수산 시설과 해안시설 인양·고정, 방파제 등 항만시설 안전관리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의 걱정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추석 연휴를 위해 도-시·군간 논의도 이뤄졌다. 추석 특별 민생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경기도의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비상경제, 취약·소외계층, 방역·응급진료, 안전사고, 교통·편의제공 등 모두 5개 분야로 구성됐다. 도는 연휴기간 종합상황실 및 120콜센터 24시간 운영을 통해 도민 불편 사항에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추석연휴 핵심대책 논의 후에는 ‘접시깨기 행정’을 위한 적극 행정 활성화 방안, 식품위생업소 운영자금 및 시설개선 융자 지원, 경기미 및 로컬푸드 할인 지원사업 홍보 협조,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고용실태 조사 등 협조안건 논의가 이어졌다. 오 부지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같은 3고 현상 등으로 인해 도민들이 연휴 기간 마음 놓고 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상민생경제 신속·핀셋 대응을 중심으로, 도민들의 편안한 추석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풍 ‘힌남노’의 위력이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매미를 능가하는 초강력급이어서 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군과 각 실·국이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지난 8월 폭우 때 피해를 입은 지역에 또다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면세 한도 상향에…면세업계, 내국인 마케팅 확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5 11:49:28면세 한도 상향에 맞춰 면세업계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나선다. 이달 6일부터 해외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기본 면세 한도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되고, 주류 면세 한도는 현행 1ℓ·400달러 이하 1병에서 2ℓ내 400달러 이하 2병까지 확대되면서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다.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점 제2터미널점에서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의 제품을 3병 이상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글렌피딕 26년과 30년, 글렌모렌지 시그넷 등 싱글몰트 위스키와 더불어 로얄 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 달모어 15년 루미나리 넘버원 등 면세업계 단독 상품을 판매한다. 시내점에서는 9월 한 달간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와 수정방을 각각 50%, 40% 할인 판매하며 9일부터는 2병 이상 주류 구매 고객에게 와인 에코백을 준다. 최근 계속해서 오르는 원·달러 환율에 맞춘 환율 보상 이벤트도 확대해 진행한다. 시내점에서는 다음 달 30일까지 매장 기준 환율이 1350원 이상일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 원의 환율 보상 증정을 포함해 297만 원 상당의 LDF 페이를 준다. LDF 페이는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달 12일까지 서울점에서 8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지급하고, 당첨 결과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리워즈 포인트를 제공한다. 1등~5등에 따라 포인트 금액은 다르다. 또 서울점에서는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인기 주류를 최대 55%, 선글라스와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15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공항 라운지 이용권도 증정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내달 31일까지 뉴 갤럭시 대체불가토큰(NFT)을 소지한 고객이 서울점과 제주점, 인천점 등을 방문하면 S리워즈 포인트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갤럭시탭S8 울트라 512G WiFi를 제공하는 행사도 한다. 신세계면세점도 30일까지 인천공항점과 본점에서 이벤트를 연다.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조니워커를 한정 수량으로 30% 할인 판매하고 주류 전(全) 브랜드 2개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썸머니 2만 원을 증정한다. 명동 본점에서는 30일까지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8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썸머니 10만 원을 제공하고, 온라인몰에서는 인기 워치, 쥬얼리, 갤럭시탭 등 10개 브랜드 최대 55% 할인하는 기획전도 진행한다. -
환율, 장중 1370원마저 돌파…2009년 4월 이후 처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5 11:42:02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깨뜨리면서 장중 1370원마저 돌파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30전 오른 1370원 10전으로 거래됐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1일(1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40전 오른 1365원으로 출발한 뒤 보합세를 보였으나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9.89로 2002년 1월 이후 2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
"화이자 부작용 걱정된다면"…청소년, 오늘부터 노바백스 접종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11:40:005일부터 12~17세 청소년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18세 이상 성인은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접종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 접종연령이 이날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돼 12~17세도 사전예약과 당일접종 신청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임상 결과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했다.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이상반응에 우려가 있던 청소년층에게 노바백스 백신 접종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정부는 12~17세 전체에 기초(1·2차)접종을, 12~17세 고위험군에는 3차접종을 권고 중이지만 이들의 기초접종률은 66.2%, 3차접종률은 11.0%에 머무르고 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백신도 이날부터 보건소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이 백신도 또 다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됐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에 활용되며, 1~2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감염 위험을 억제하는 ‘중화항체값’이 2.9배 증가했고 항체전환율도 1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증 정도이며 1~3일 이내 소실됐다고 방역당국이 발표했다. 정부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교차 및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해 교차·추가 백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신청받은 사전예약건은 13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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