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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가전 끝모를 수렁…스마트폰도 '휘청'
산업 기업 2023.01.31 17:54:00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구매 여력 위축으로 TV·가전 사업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의 영업이익도 줄면서 올해 사업 전략 구상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보면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 5800억 원, 영업손실 6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TV·가전이 적자를 보인 것은 2015년 1분기(-1400억 원) 이후 7년 만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과 네트워크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2조 6600억 원) 대비 36.1% 줄어든 1조 7000억 원을 나타냈다. 주력인 반도체 분야의 수익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다른 핵심 부문마저 부진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악화를 막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 분기별 7000억~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TV·가전사업부는 지난해 한 번도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2021년 연간 영업이익 3조 650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조 3500억 원으로 급락했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함께 맞은 MX·네트워크사업부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3조 6500억 원에서 11조 3800억 원으로 16.6% 감소했다. TV·가전 및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여력 악화가 직접적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상황에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위기가 닥쳤고 원재료비와 물류비마저 치솟으면서 수익성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다. 중국 등 가성비를 앞세운 경쟁국의 급격한 추격으로 마케팅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생활가전의 부진이 뼈아프다.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를 앞둔 MX 부문이나 프리미엄 제품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TV와 달리 생활가전은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구매 여력 부진에 직면한 생활가전 시장의 부진은 삼성전자 내부의 문제라기보다 업계 전반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전 1위인 LG전자(066570) 또한 생활가전사업부(H&A)의 4분기 영업이익은 236억 원으로 가까스로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TV를 담당하는 HE 부문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로 위기를 분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개선 방안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VD(TV)사업부의 경우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유지하면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생활가전은 ‘초연결’의 중추인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경험을 내세우는 한편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가겠다는 구상이다. MX 부문은 다음 달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성과가 중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혹한 견딘 페인트업계…1년만에 '실적 대반전'
산업 기업 2023.01.31 17:49:03페인트 업체들이 1년 만에 크게 개선된 경영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기업 이익이 급격하게 고꾸라졌던 것과 비교해 최근 두드러진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삼화페인트의 2022년 연결 영업이익은 1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이 8억 원에 그쳤던 2021년과 비교하면 크게 좋아진 것이다. 증감비율로 보면 2311%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액도 6460억 원으로 직전연도(6316억 원)보다 2.3% 늘었다. 노루페인트의 경우 아직 연간 실적이 공개되진 않은 상태지만 낙관적인 관측이 있다. 올 3분기까지 실적이 전년도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노루페인트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전년 동기(223억 원)보다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매출액도 5673억 원으로 이 기간 동안 약 4.41% 증가했다. 업계의 변화된 모습은 기본적으로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페인트 업체들은 2021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내야만 했다. 삼화페인트는 전년도 영업이익 성적이 연간 대비 94% 급감했고 강남제비스코는 -12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업체들은 판매가 인상 대응에 나섰고 점차 국제 유가가 안정세까지 보이자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 나온다. 실제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3분기까지 건축용 및 공업용 페인트의 평균가격을 약 20% 선에서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반해 국제 유가의 경우 WTI(서부텍사스유)가 연초 120달러 수준에서 100달러 수준으로 빠졌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또한 변동성이 잦아들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회사들이 공들였던 수익성 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 등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비관론이 제기된다.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전 산업군에서 팽배하기 때문이다. 페인트 업체들의 경우 건설, 철강,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분위기가 특히 중요하다. 중국의 ‘리오프닝’도 살펴봐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는 산업 수요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국제 원자재 시장이 다시 불안해진다는 측면에서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
대전신용보증재단, 신규보증 보증료율 0.2%p 한시적 인하
사회 전국 2023.01.31 14:31:29대전신용보증재단은 오는 6월 30일까지 신용보증 접수건에 대해 보증료율을 0.2%포인트(p) 한시적 감면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보증료율 한시적 감면은 기준금리 상승 등 소상공인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의 ‘중소기업 복합위기 장기화 대응방안’에 따라 대전신용보증재단 등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자체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신규보증 접수건에 한하며, 기보증 회수 보증, 기한 연장 및 브릿지 보증,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등 정부 및 대전시 보증료지원 사업 기적용 상품은 제외된다. 대전신용보증재단 정상봉 이사장은 “이번 보증료율 감면을 통해 현재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전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공적 금융정책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오후 시황] 외인 '팔자'에 코스피 2430선 약세…삼전·SK하닉 3%↓
증권 국내증시 2023.01.31 14:26:01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장 중 외국인의 매도세에 2430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오후 2시 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0포인트(0.76%) 내린 2431.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449.9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802억 원, 237억 원씩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095억 원어치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48%), SK하이닉스(-2.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삼성전자우(005935)(-2.97%), 현대차(005380)(-1.24%), NAVER(035420)(-1.21%), 카카오(035720)(-2.68%)는 주가가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35%), LG화학(051910)(2.05%), 삼성SDI(006400)(1.16%)는 상승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수냄도세에 하락 중이고, 삼성전자는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인위적인 감산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하며 그동안 해당 기대감에 연초 이후 반등세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날 3% 넘게 급락 중"이라며 "내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SK하이닉스도 3%대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반도체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랠리를 전개했던 주식시장이 기업 실적 발표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모드에 돌입했다"며 "FOMC와 ECB 등 통화정책회의 이벤트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시장 입장에서 부담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0포인트(0.18%) 오른 739.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0.46%) 내린 735.1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57억 원, 495억 원씩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535억 원 내다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JYP Ent.(035900)(2.84%)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3.0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0%), 엘앤에프(066970)(-0.95%), 카카오게임즈(293490)(-1.18%), HLB(028300)(-1.30%), 에코프로(086520)(-2.61%), 펄어비스(263750)(-0.77%), 오스템임플란트(048260)(-0.21%), 리노공업(058470)(-1.85%)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
현대위아, 작년 영업익 2121억…전년比 106% 급증
산업 기업 2023.01.31 14:14:22현대위아(011210)가 지난해 완성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대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12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비 106.4%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8조 20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차량부품 부문의 매출은 7조 4532억 원, 영업이익은 212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 44.1%씩 올랐다. 완성차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며 차량부품 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또한 자동차 부품 엔진, 구동부품, 등속조인트 등의 생산이 증가했고 특히 PTU, ATC, e-LSD 등 부가가치가 높은 4륜구동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또한 확대됐다. 지난해 높은 환율이 유지됐던 점 역시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기계 사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기계 사업 부문 매출은 7544억 원으로 전년 보다 0.3% 늘었고 영업손실은 8억 원으로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제조업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구조 개선을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해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 위축이 우려되지만 4륜구동과 구동부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신사업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제품이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 밝혔다. 이어 “기계 부문 또한 기존 공장자동화(FA) 시스템에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으로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라 전했다. -
[오전 시황] 美 FOMC 앞두고 경계감…코스피 2440선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3.01.31 09:49:35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례회의(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며 약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삼성전자(005930)의 감산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31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4포인트(0.11%) 하락한 2447.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449.9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71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억 원, 247억 원씩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000660)(-0.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LG화학(051910)(-0.29%), 삼성전자우(005935)(-1.22%), 현대차(005380)(-0.76%), 카카오(035720)(-0.63%)가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59%), 삼성SDI(006400)(0.58%), NAVER(035420)(0.24%)는 상승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증시는 경계심이 강해지며 차익실현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대형 이벤트들이 몰려 있어 시장은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도 하락출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도 시장에 얼마나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38%) 내린 735.9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0.46%) 내린 735.1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84억 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 원, 107억 원씩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7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6%), 엘앤에프(066970)(-3.10%), 카카오게임즈(293490)(-1.18%), 에코프로(086520)(-4.34%), 펄어비스(263750)(-1.10%), 리노공업(058470)(-1.45%)은 약세다. 반면 HLB(028300)(0.16%), 오스템임플란트(048260)(0.16%), JYP Ent.(035900)(2.13%)는 상승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0%)는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0.99포인트(0.77%) 하락한 3만 3717.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2.79포인트(1.30%) 떨어진 4017.77로, 나스닥지수는 227.90포인트(1.96%) 밀린 1만 1393.81로 장을 마감했다. -
우주정거장은 당혹스럽지만…보령, 실적은 좋다[Why 바이오]
산업 기업 2023.01.31 09:13:55국내 전통 제약사 보령(003850)이 ‘엑시엄 스페이스’에 약 7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현금을 본업과 무관하게 투자하는 것에 대한 여러 우려도 제기됐으나 회사 자체의 성장세와 실적에는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3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보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5.8% 상승한 1835억 원, 영업이익은 21.3% 성장한 11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센티브 20~30억 원 추가 △연말 폐기 물량 증가 △환율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그 전 분기 대비 28.3% 감소했다. 지난해 고성장한 보령을 올해에도 10~15%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카나브 단일제의 특허가 만료되지만 카나브 복합제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으며, 실제 카나브 복합제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질환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1조 원의 매출액은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LBA(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통한 수익성 강화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LBA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국내 판권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사와 국내에서 생산부터 보관·유통·판매까지 할 수 있다. 보령은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세 종류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들여왔다. 항암제 계열 ‘알림타’·‘젬자’와 CNS계열의 ‘자이프렉사’다. 보령 관계자는 “LBA의 매력은 전혀 다른 분야의 의약품을 제품 라인업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보령에 투자 가치는 있지만 목표 주가를 1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 이유로 LBA 품목의 감가상각비 150~200억 원이 반영된다는 점, 항암·뇌질환 분야의 성장이 더딘 점, 엑시엄 스페이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현금의 감소와 투자 우려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다만 강 연구원은 “엑시엄 스페이스 투자 금액은 오픈이노베이션 목적”이라며 “시리즈 C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우주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기업 대비 리스크는 적다”고 분석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롯데免, 발렌타인데이 맞아 초콜릿·향수 등 특별 할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31 09:13:52롯데면세점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2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에서 ‘스위트 기프트’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발렌타인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초콜릿 상품과 불리1803, 베르사체, 존 바바토스 등 향수 전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초콜릿은 5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3000원, 향수는 15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할인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초콜릿, 향수, 헤어 및 바디용품, 시계 카테고리 품목에 대해서 구매 금액별로 최대 33달러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직구몰 엘디에프 바이(LDF BUY)에서도 다음 달 1일부터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8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몽블랑 향수, 블랙모어스 영양제를 비롯한 일본과 호주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직구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40% 할인한다. 또 유통기한이 임박한 호주 직구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맞춰 고객들이 연인과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전을 준비했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 스튜어트 와이츠먼, 코치, 발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 중이다. 또 구매 금액과 환율에 따라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DF페이를 최대 400만 원 증정하고, 재고 면세품 내수통관 전용몰인 ‘럭스몰’의 오프라인점 할인 쿠폰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만 원까지 제공한다. -
"호텔신라, 면세점 구조 개선으로 단기 매출 축소 불가피"
증권 국내증시 2023.01.31 08:20:47흥국증권은 31일 호텔신라(008770)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9만3000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실적과 기대감이 다소 괴리감이 있는 상황이지만 일정 부분 기간 조정 이후 실적 확인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의 구조개선으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 회복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상저하고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2999억 원, 영업손실은 67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1400억 원과 19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3.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로 전환했다.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 상승, 지급수수료와 마일리지에 대한 충당금 조정 등이 주된 요인이다. 호텔&레저 부문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둔화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9억 원과 12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5%, 580.0%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제주호텔은 부진했지만 서울호텔과 스테이, 레저 및 기타 등 투숙률 개선과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실적은 견조한 추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6.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호텔과 레저 부문 호조에도 면세점의 영업이익 둔화 때문"이라며 "면세사업에 대한 구조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동안 여기에 '다이공'(대리구매상) 위주의 영업을 통해 외형확대에는 긍정적이었지만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다이공에 지급되는 알선수수료 할인을 통해 적정 마진을 확보하고 도매 및 소매고객과의 차별점을 낮춰 투명한 거래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향후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른 주가 반등세를 보여왔다"면서 "향후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킹달러에 이익 뚝…GS건설 최대 신규수주에도 영업이익 14% 감소
증권 국내증시 2023.01.30 18:30:43GS건설(006360)이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했지만 강달러 기조에 따른 환차손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003530) 역시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실적 타격이 컸다. 30일 GS건설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5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555억 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연간 신규 수주 규모는 16조 743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영향으로 이익 규모는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은 12조 2986억 원으로 같은 기간 36.0%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0% 감소한 43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76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해 당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10.6% 증가한 2조 1142억 원을 기록했다. -
뚝 떨어진 서울 전셋값…입주물량 폭탄에 추가 하락 불가피
부동산 주택 2023.01.30 18:00:17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입주 물량도 대폭 증가해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평균 전세가격은 6억 1030만 원으로 지난달(6억 3693만 원)보다 2663만 원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12월 낙폭 2286만 원보다 더욱 확대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 하락 전환된 후 7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한강 이남에서 감소 폭이 더욱 컸다.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달 7억 2938만 원에서 6억 9488만 원으로 3450만 원 떨어졌고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는 5억 3512만 원에서 5억 1717만 원으로 1795만 원 하락했다. 하락세가 가파른 가운데 다음 달 서울 입주 물량은 크게 늘어난다. 직방에 따르면 이날 2023년 2월 기준 서울 입주 물량은 6303가구로 1월(2203가구)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한다. 총 3375가구 규모인 ‘개포 자이프레지던스’를 비롯해 1772가구의 ‘흑석 리버파크자이’ 등이 대표적인 입주 단지다. 이들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 총 1만 3523가구가 서울서 입주를 시작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에서는 매물 적체, 전세 수요 부족으로 전세가격 하락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가격이 급락하면서 서울 전월세 전환율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2월 3.63%에서 올해 1월 3.84%로 상승했다. 전셋값이 하락한 기간과 같이 7개월 연속 오른 수치다. -
美 FOMC 앞두고 환율 9개월 만에 1220원대로 하락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30 16:13:01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1220원대로 진입했다.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올해 글로벌 외환시장의 흐름이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90전 내린 1227원 4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원 40전 내린 1229원 90전으로 출발해 장중 보합세를 보이더니 결국 1230원 아래서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22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4월 15일(1229원 60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로 진입한 것은 미국 FOMC를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FOMC 경계감에 뚜렷한 방향성은 감지되지 않지만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긴축 우려가 약화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는 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그치더라도 매파적 스탠스를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발언을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로 받아들일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스텝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달러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할 변수”라며 “위안화 추가 강세가 발생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 진입도 예상된다”고 했다. -
코스피 2500 돌파 앞두고 털썩…대신증권 "글로벌증시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증권 국내증시 2023.01.30 14:45:08코스피가 미국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삼성전자의 기업 설명회를 앞두고 움츠리고 있다. 직전 거래일까지 코스피가 11% 넘게 상승하자 일부 증권사들은 추가 외국인 수급 유입의 가능성이 있다며 눈높이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비관론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기대란 기대는 모두 반영한 현 증시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보다 기대가 실망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오후 2시 3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1포인트(1.14%) 내린 2455.71을 나타내고 있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곧바로 하락 전환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7조 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지수가 2500선을 두드리자 일부 증권사는 태세전환을 시도했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며 지수의 반등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하나증권은 코스피의 2월 상단을 2550포인트로 제시했으며 2600선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봤다. 2550은 지난해 말 하나증권이 전망한 올해 코스피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에게 현재 수준에서도 주식을 팔면 안 된다는 조언까지 하기도 했다. 동시에 대신증권 일부 증권사는 비관론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깜짝 반등’이 기현상이며 주식시장은 호재만 반영되는 확증편향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200~3300포인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02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은 작은 변화를 단초로 기대감을 증폭시켰고 최근에는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중국 경기회복 속도, 미국 통화정책 입장, 한국 반도체 업황 기대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현재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대에 충족한다면 증시는 정체를 보일 것이고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부재하거나 작은 실망감이 유입될 경우 현재 위치의 글로벌 증시는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 하방 위험을 경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00~2001년 미국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금리인하 국면에 돌입할 경우 급락의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론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언급되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반부에서 나스닥은 35%가량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선회 뒤로 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1500포인트를 넘나들던 나스닥은 1년 만에 1000포인트대까지 하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반등은 2000년 금리 동결 국면의 반등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2000~2001년 사례를 참고한다면 오히려 금리인하 국면에서 주식시장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증시 급락 여파에 DLS 상환액 전년比 29% 급감
증권 국내증시 2023.01.30 10:42:26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상환금액이 전년보다 29%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 상환금액이 12조3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만기 상환금액은 9조2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조기 상환금액이 2조6076억원으로 전년보다 65.5% 급감했다. 중도 상환금액은 4824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기준 DLS 미상환잔액은 32조4306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증가했다. 작년 DLS 발행 금액은 총 16조5035억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9조2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3% 증가했으나, 사모 발행금액은 7조2338억원으로 전년보다 44.2% 감소했다. DLS 발행과 상환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증시 급락으로 손실이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DLS는 금리, 환율, 원자재(금·은·원유), 신용위험 등의 투자자산이 특정 기간에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고, 구간을 벗어나면 원금도 손실을 보게 되는 구조의 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금액이 12조8355억원(77.8%), 신용이 3조5910억원(21.8%), 혼합형이 436억원(0.2%)이었다. DLS 발행 상위 증권사는 하나증권(3조8278억원), 신한투자증권(1조8029억원), 한화투자증권(1조5250억원), 삼성증권(1조2870억원), 메리츠증권(1조2839억원) 순이었다. -
부산 소상공인,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역대 최대’…경영난 심각
사회 전국 2023.01.30 09:43:42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 우산’의 부산지역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2022년 폐업으로 인한 공제금 지급 건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4880건으로 나타났다. 지급금액은 508억6000만원으로 역대 최대에 달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의 3780건, 304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건수로는 30%, 금액으로는 6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물가, 환율 급등,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이 사업을 포기할 정도의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노란우산 정상 납부자에 한해 임의해약환급금의 90% 이내 대출이 가능한 노란 우산공제 대출 역시 2022년 대출 잔액 1535억원, 대출 건수 2만841개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았다. 노란 우산 해약 건수는 2022년 2564건, 지급금액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가 부과돼 납입원금보다 실수령액이 적을 수 있음에도 해약을 선택한 것은 지난해 극심한 매출 타격과 고정비 지출 등으로 당장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부산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1.1%였고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에도 지속해서 증가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또 2022년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사업자 비중은 76.6%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았다.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의 비중은 23.4%로 가장 낮았다. 고용원을 두기 어려워 사업장을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한파의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사업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는데, 올해도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최저임금과 전기요금까지 오르면 수많은 소상공인이 벼랑 끝으로 몰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대출 만기 및 상환유예 조치 연장, 이차보전율 향상 및 적극적인 보증공급 등 신속한 정책 지원을 통해 한계 소상공인의 폐업·도산을 막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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