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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순이익 8387% 늘어난 무림페이퍼 11%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3.02.28 09:44:25무림페이퍼(009200)가 호실적에 힘입어 11%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림페이퍼는 전일보다 11.57% 오른 27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장 초반 20%대까지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23% 늘어난 963억원, 매출은 약 33% 늘어난 1조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48억원으로 8387%나 급증했다. 회사측은 실적 호조와 관련, 환율 상승 및 연결회사의 펄프가격 상승에 따라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추경호 "경제 어려움 지속…中 리오프닝, 수출 확대로 이어져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28 08:21:07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 부처는 모두가 산업 부처라는 각오로 민간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8일 추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해서는 우리 경제가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활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3월 국회가 곧 시작되지만 안타깝게도 국가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추가연장근로제 유지를 위한 근로기준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각 부처는 이들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소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양곡관리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은 이견이 큰 만큼 여야간 보다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단독] LG전자 올해도 희망퇴직…"인력 효율화 차원, 실적과는 무관"
산업 기업 2023.02.27 17:00:00LG전자(066570)가 2년 연속 희망퇴직을 받는다. 인력 효율화를 위해서인데, LG전자는 퇴직 인원 이상의 경력·신입을 채용해 필요한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만 55세 이상 직원과 최근 수년간 저조한 업무 성과를 기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희망자 신청을 받았다. 현재 신청 접수와 신청자에 대한 개별 면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자에게는 연 급여의 최대 3년 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다. 회사는 3월 말까지 희망퇴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에도 비슷한 대상·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년 연속 희망퇴직을 받는 것으로 이번 규모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실적과는 무관한 인력 선순환 차원”이라며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한 것이고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은 만 55세 이상 고연차 직원들이 주된 대상이지만 최근 3년간 업무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일부 젊은 직원들도 퇴직 후보에 올랐다. 이번 희망퇴직에는 30대 직원들 중에서도 퇴직 희망자가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2년 연속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는 최근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업계에 불어닥친 실적 한파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 업계는 코로나19 시기 누렸던 특수가 끝나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다. 수요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가전 판매 업계에서는 하이프라자와 롯데하이마트 등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의 전자 제조 업체 샤오미가 매출 부진으로 6000명의 인원 감축에 나서기도 했다. LG전자는 소비 침체와 늘어난 재고 등 악재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비상 경영’ 체제를 선포한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90% 급감한 6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11조 2000억 원 수준으로 2021년 말(9조 7500억 원) 대비 14.9% 늘어났다. 금융 조사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이 전년 동기 대비 49.2% 하락한 9550억 원 수준으로 보이는 등 당분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다만 이번 희망퇴직이 비용 줄이기를 위한 인원 감축과는 결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퇴직한 신규 인력을 보강해 현재 필요한 업무 수요에 맞춰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TV·가전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위축 속에서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는 전장·로봇 등 신사업 분야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유연한 인력 순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퇴직한 인원 이상으로 경력·신규 채용을 할 계획이어서 전체 인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맥락에서 비상 경영 상황에서도 설비·인력 등 미래 사업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줄이지 않고 집행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CAPEX·캐펙스) 규모를 전년과 유사한 2조 원 중반대로 전망한다”며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3월 증시도 FOMC가 ‘변수’…지수 들었다 놨다 할것"
증권 국내증시 2023.02.27 16:18:48박스권을 오가던 코스피지수가 27일 한 달 만에 장중 2300선으로 추락했다 2400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인데 3월 증시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대 변수로 지수를 들었다 놨다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코스피는 이날 20.97포인트(0.87%) 내린 2402.6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00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표현대로 시장은 ‘안개가 자욱한’ 분위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3월로 쏠리고 있는데 변수는 무척 다양하다. 일단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시장은 3일 개막하는 양회에서 중국이 경기부양 기조를 강화할 때 소비·경기부양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신흥국 투자심리가 회복할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는 향후 긴축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우선 10일(현지 시간) 고용보고서를 시작으로 뉴욕 연방은행의 2월 기대 인플레이션(13일)과 소비자물가지수(CPI·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15일) 등이 각각 발표된다. 최대 이벤트는 FOMC다. 21~22일로 예정된 FOMC 결과 발표 전까지 2월 지표들의 정도에 따라 단기 급등락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냉기를 녹였지만 추후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등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PCE는 CPI와 함께 연준의 정책 반영 비중이 높은 지표 중 하나다. PCE 발표 이후 3월 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주 18.1%에서 현재 27.7%로 10% 가까이 증가했다. FOMC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우선 미국의 긴축 기조가 아직 꺾이지 않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 국면에 지나치게 추세 전환에 집착한다면 투자 환경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려울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긴축을 강화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대립한다. 폭락장에 대한 공포가 줄어들면서 조정을 매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져 하방이 견고하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우려가 있다고 해도 지난해처럼 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하게 키울 수 있는 요인은 아니며 한국 증시는 다양한 상승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상당 부분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긴축쇼크에 환율 1320원 돌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7 15:56:36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1320원을 넘어서는 등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미 긴축 기대에 따라 환율이 단기간 내 1370원대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킹달러 공포가 커지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2원 오른 132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9일(1326.6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315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2시 전후로 1320원대로 급등했다.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가까이 뛰어오른 것은 이달 24일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 이후 긴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5.3포인트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여기에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최근 정부의 구두 개입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등 안정 노력에도 위안화·엔화의 동반 약세로 원화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화 약세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달러 수급 차질 가능성도 환율 불안 요인이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44억 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환율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PCE 발표 이후 노랜딩(경기 무착륙)에 대한 안도감이 통화정책 불안감으로 전환된 상황”이라며 “미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선에서 1360~1370원까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외인·기관 '팔자'에 2400 턱걸이 마감한 코스피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3.02.27 15:55:05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밀리며 24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되살아난 미국의 '빅스텝' 불안감이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87%) 내린 2402.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80선까지 미끄러졌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은 3247억원, 기관은 42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75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1.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 삼성전자(005930)(-1.31%), SK하이닉스(000660)(-1.10%), LG에너지솔루션(373220)(-0.59%), 현대차(005380)(-0.35%), 삼성SDI(006400)(-0.29%) 등은 하락했다. 기아(000270)(0.93%) 등은 상승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 우려 확산으로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지난 1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7개월만의 반등이다. 근원 물가지수도 4.7%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근원 PCE 2%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6%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중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가 재점화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며 "특히 장 중 미국채 금리가 다시금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며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18%) 오른 78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50% 하락한 채 출발헀지만, 로봇 관련주 등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4억원, 기관은 82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881억원을 순매수했다. -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코스피 1%대 하락 [오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3.02.27 14:01:52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1%대 하락하고 있다. 되살아난 미국의 '빅스텝' 불안감이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이다. 27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29.07포인트) 2394.54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80선까지 미끄러졌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잠시 24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상승 탄력을 잃고 다시 240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한달여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7억 원, 4611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649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2.09%), LG에너지솔루션(373220)(-0.78%), 삼성SDI(006400)(-1.18%), 삼성전자(00593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 현대차(005380)(-0.58%), SK하이닉스(000660)(-1.87%), NAVER(035420)(-1.20%) 등이 하락했다. 기아(000270)는 0.40% 상승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 우려 확산으로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7개월만의 반등이다. 근원 물가지수도 4.7%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근원 PCE 2%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6%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중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가 재점화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며 "특히 장 중 미국채 금리가 다시금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며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오른 779.19에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0.50% 하락한 채 출발헀지만, 로봇 관련주 등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461억 원, 외국인은 23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26억 원 순매수했다. -
美 PCE 쇼크에 환율 출렁…1315원 넘어 연고점 경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7 09:29:14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단숨에 10원 이상 오르면서 1315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15.3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315원으로 출발해 장중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중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6일(13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24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의 1월 PCE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에 불을 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가 105수준을 다시 넘어서면서 킹달러 공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달러화지수는 전주 대비 1.3%나 상승한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과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등에도 변동폭을 키우는 상황이다. 강달러에 엔화와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금리 역전 폭이 200bp(1bp는 0.01%포인트) 이상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원화 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75bp 이상 인상 시나리오가 탄력을 받는다면 달러화 추가 강세가 불가피하다”라며 “이번 주는 미국 지표보다 위안화 등 중국 금융시장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번주 증시 전망] 박스피 못 벗어나는 증시…中 '양회'에 달렸다
증권 국내증시 2023.02.27 07:00:00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또다시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달러 강세로 외국인 수급이 제한될 수 있지만,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개막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2423.61로 전주(2월17일, 2451.21) 대비 1.13%(27.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78.88로 마감해 전주(775.62)보다 0.42%(3.26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21억원, 403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43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 탓이 컸다. 경제 침체에 빠지지 않은 대신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는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논쟁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지난주부터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30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는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과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이한 두 전망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중 어느 쪽이더라도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매달 발표되는 주요 경기 지표에 따라 투자자들의 생각 전환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재 주식시장의 주류 전망이 바뀔 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38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갈수록 낮아지는 점도 부담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당장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나 지수의 강한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3월 인플레이션 및 고용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반등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전까지는 상승탄력 둔화 국면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달 4일 예정된 중국 양회가 지수에 상승 탄력을 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연초부터 중국 지방정부가 전문채권 발행을 본격화하면서 경기부양용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양회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발 정책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중국 경기부양과 관련해선 철강 및 비철금속 업종과 소비재 기업 중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또는 중국 직진출 전략을 구하는 업체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K바이오, 작년도 역대급 실적 행진
산업 산업일반 2023.02.26 13:44:15지난해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주력 제품 매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인 삼성바이오는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3조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1.41%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3.07% 증가한 9,836억 원을 기록했다. 삼바에피스도 같은 기간 매출 9,463억 원, 영업이익 2,31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3,3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1,570억 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8% 상승한 1조4,8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6% 상승한 1,099억 원이었다. GC녹십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113억 원과 813억 원으로 뛰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1조1,61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령은 심혈관, 당뇨병, 암 등 만성질환 중심 전문의약품 사업을 중심으로 7,6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JW중외제약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부문이 함께 성장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6,844억 원, 영업이익 64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
1년 만에 멈춘 금통위…안갯속 고속주행 결말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5 10:0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4월부터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숨 가빴던 7연속 금리 인상을 멈췄습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해 2월(1.25%) 이후 1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이창용 총재는 임기 중 첫 금리 동결을 한 셈입니다. 당일 금리 동결 자체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이 총재의 비유였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결정 후 기자 간담회에서 “차를 운전하는데 안개가 가득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모르겠으면 차를 세우고 안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갈지 말지 봐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현 상황을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최종금리,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국내 부동산 경기와 경제 상황, 국제유가 흐름과 이로 인한 소비자물가 움직임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해 멈췄다는 겁니다. 사실 지난해도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한 요인이 가득했던 만큼 그동안 안갯길에서 고속주행을 해왔던 셈입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금리 동결이 인상 기조의 끝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 총재는 “지난해는 물가가 이례적으로 급등해 매번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이전엔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금리를 인상한 후 시간을 두고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해 오던 것이 일반적이었다”라며 “이번은 과거로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종합하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잠시 멈췄고, 앞으로는 안개가 걷히는 상황을 보면서 주행을 이어갈지 말지를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생각엔 대다수 금통위원은 동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이번엔 금리 동결을 의견을 내면서 최종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와 조금 다른 생각인 금통위원은 두 명입니다. 한 명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 의견을 냈지만 다음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3.50%로 쭉 가자는 의견입니다. 이는 1월 금통위 당시 동결 소수의견을 낸 신성환·주상영 금통위원 중 한 명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한 명은 조윤제 금통위원입니다. 조 위원은 이달부터 금리를 3.75%로 올렸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안갯길 주행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들도 뭐가 어떻게 될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 셈인데 시장이 명확한 방향을 알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일입니다. 대다수는 기준금리 3.50%가 최종금리로 이대로 연말까지 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행보가 재조정되는 시기에 한은이 앞서 제시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준수하며 동결 결정한 자체가 사실상 긴축 사이클 마무리를 시사한 것”이라며 “추가 인상 없이 연말까지 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립금리를 넘어선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엄연한 긴축의 일환”이라며 “지켜볼 시간이 확보됐다는 한은의 의견이 유지된 점 등을 봤을 때 연내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상과 인하 전망도 동시에 나왔습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방 리스크가 남았기 때문에 2분기 중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가 피봇(정책 전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며 “8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2%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총재 발언에서 힌트를 찾자면 앞으로 주목할 것은 당연히 물가와 미 연준의 최종금리입니다. 한은 예상대로 물가 상승률이 3월 이후 4%대로 떨어진 이후 연말 3% 초반까지 가는 경로(path)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우선 중요합니다. 미 연준이 최종금리를 상단 기준 5.50%까지 올릴지도 중요합니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이 200bp(1bp는 0.01%포인트)까지 벌어졌을 때 환율이 튀면서 다시 물가를 자극할지를 봐야 합니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어디쯤일까요. 이번 여정에서 기준금리 3.50%가 잠시 쉬어가는 졸음쉼터여서 다시 속도를 높여 가던 길(긴축)로 가게 될지, 아니면 목적지(최종금리)에 도달해 톨게이트 출구로 나가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혹은 안갯길 추돌사고가 날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불시착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모두 안전벨트를 꽉 매고 전방주시를 잘 하길 바랍니다. -
금리 인상기 '끝물', 내 자산 어디에 투자할까?[도와줘요 자산관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5 08:00:00‘끝물’의 사전적 의미는 ‘과일, 푸성귀, 해산물 따위에서 그 해의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끝물 생산물을 절이거나 청으로 만들어 저장식품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맛있는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하기 위함이다. 올해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인상 기조가 변화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의장은 금리에 관해 더 이상 ‘속도(pace)’를 사용하지 않고 ‘범위(Extent)’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물가에 관해선 늘 ‘오르다(elevated)’를 언급했지만 이제는 ‘천천히 움직이다(eased)’라고 표현하면서 기준금리를 베이비 스텝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변화로 볼 때 향후 금리는 물가 하락에 맞춰서 천천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금리 인상 끝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금리 인상 끝물’, 자산 관리 어떻게 할까? 그럼 본격적으로 이 시기에는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품별로 알아보자. 첫째, 가장 친숙한 금융상품인 정기 예금은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한 자산이다. 20일 은행연합회 예금상품 금리는 12개월 기준 평균 3~3.5%였다. 불과 한 달 전 평균 금리가 4~4.6%정도였으니 하락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럴 땐 현재의 금리가 가장 높다고 생각해야 한다. 결국 1년마다 재예치하는 것보다 3년 장기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더 낫다. 또, 보통 정기예금 금리는 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엔 은행별로 단기가 더 높고 장기가 더 낮은 상품이 있다.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 없고 장·단기 상품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면 장기 상품으로 금리를 고정해두는 것이 좋다. 1년 뒤 금리가 장기 상품 금리 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채권 금리 수준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격이 매우 하락한 상태다.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 주택 외 서비스 물가를 제외한 상품, 주택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하반기엔 지금보다 낮은 금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이득을 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인 셈이다. 또, 금리 인상기의 끝물이라면 단기 채권 보다는 장기 채권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낫다. ◇그럼 어떤 종류의 채권을 사야 할까? 회사채와 국채의 선택 문제는 신용리스크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급격한 금리 인상분이 실물경제에 반영돼 소비둔화와 기업투자 감소로 이어진다면 회사들의 부도 위험이 증가하므로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견조한 고용 상황으로 완만한 소비가 발생해 경기가 연착륙, 혹은 무착륙이 된다면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의미이므로 회사채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채권펀드 혹은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회사채와 국채를 함께 담고 있는 상품도 있다. 이런 상품은 달러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이후 1400원대에서 1210원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최근 지속적인 무역수지 적자, 미국의 긴축통화정책 지속 우려 등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환차익을 덤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최근 예상치 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급증 및 낮은 실업률 등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어 채권 매수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물가 하락으로 인해 금리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에 관심을 두는 해가 되길 바란다. /김경원 NH농협은행 AII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NH All100자문센터’는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금융(재무설계)전문가 등 자산관리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종합금융상담·세무상담·부동산 상담·은퇴설계 등 전국의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1:1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
이창용 “집값 하락 속도 둔화는 좋은 징조…정책조합 잘돼 난 행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4 17:38:38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집값 하락 속도가 최근 둔화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정부와의 정책조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럭키 가버너(Lucky governor·행운의 총재)”라고 자칭하기도 했다. 이날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 뱅갈루르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경제에서 큰 부분이고 지난 2년 동안 가격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일종의 조정 기간”이라며 “지난해 말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걱정했지만 최근 하락세가 둔화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한국의 통화·재정 정책이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보냐는 질문엔 “나는 행운의 총재다”라고 답변했다. 이 총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며 “그런 면에서 운이 좋고 통화·재정 정책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한은의 긴축 기조와 상반된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이 총재는 “이 질문은 여러 번 받았는데 통화정책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로 단기 유동성이 제약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했던 것이 정상화되면서 내려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이지만 3월부터 4%대로 떨어지고 연말엔 3%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런 전망에선 잠깐 멈춰서 실물경제에 대한 금리 인상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나 중국 리오프닝 등 불확실성도 재차 강조했다. 미 연준의 금리가 6%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도 금리를 동결해도 되느냐는 질문엔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총재는 “변동환율제에선 한미 간 금리 역전이 반드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는 미 금리가 5.0%에서 5.5%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매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
BOJ 총재 발언에 엔화 출렁…환율 하루 만에 1300원 재돌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4 16:18:5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소폭 떨어졌던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해 1300원을 돌파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청문회서 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130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297.5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우에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4.92엔까지 오르는 등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데다 엔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원화도 함께 약세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이 200bp(1bp는 0.01%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 데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44억 달러 적자를 낼 것이란 한은 전망이 나오면서 외환시장 불안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마감 시황] 外人 자금 3000억 원 유출…코스피 2420선 후퇴
증권 국내증시 2023.02.24 16:00:23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장 중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해 2420선에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63%) 내린 2423.6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0포인트(0.14%) 상승한 2442.49 출발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3634억 원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7억 원, 961억 원씩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79%)과 LG화학(051910)(0.15%)만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13%), SK하이닉스(000660)(-1.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6%), 삼성SDI(006400)(-0.15%), 삼성전자우(005935)(-1.09%), 현대차(005380)(-1.31%), NAVER(035420)(-2.58%), 기아(000270)(-1.44%)는 주가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히려 장 중 하락 전환하며 오후 들어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장 초반 상승 종목수는 500개를 상회했으나 160대로 축소했다. 하락 종목수는 7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40포인트(0.56%) 내린 778.8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6포인트(0.21%) 오른 784.94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61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2억 원, 668억 원씩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64%), 엘앤에프(066970)(3.08%)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0%), 에코프로(086520)(-0.21%), HLB(028300)(-4.96%), 카카오게임즈(293490)(-4.96%), 카카오게임즈(-1.56%), 펄어비스(263750)(-2.07%), 에스엠(041510)(-4.20%), JYP Ent.(035900)(-0.52%), 오스템임플란트(048260)(-2.49%)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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