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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소상공인 폐업 공제지원금 역대 최고
산업 기업 2023.01.11 15:24:07지난해 생활 안정과 노후보장을 목적으로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폐업공제금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를 견딘 중고참 사장님들조차 3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충격을 견디다 못해 수십년간 부은 공제금을 깨고 사업을 정리한 것이다. 올해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8시간 연장근로제 일몰, 전기료 인상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줄폐업이 예상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노란우산공제 폐업지원금 총 지급액은 9681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액이었던 2021년 기록(9040억4030만원)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2007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제 제도다. 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폐업·퇴임·사망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퇴직금이나 목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최대 연간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폐업·사망 등의 경우 복리 이자율로 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폐업지원 건수는 줄어든 반면 지원액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원 건수는 2021년 9만5462건에서 2022년 9만1148건으로 줄었지만 총 지급액은 같은 기간 7% 증가했다. 일반적으로는 지원 건수와 지급액 증감 추이가 비슷하지만 지난해에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계에서는 2년간 코로나19 타격을 견뎌낸 소상공인조차 버텨내기 힘들 만큼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는 그동안 벌어둔 돈과 정부 지원금으로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금리와 물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폐업 말고는 선택지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금리 인상 충격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하반기 폐업지원금 총지급액은 5438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4375억1600만원) 대비 24% 급증했다. 지급 건수 역시 같은 기간 4만7069건에서 5만706건으로 증가했다. 소상공인들은 최근 경제 상황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 시대로 전환하면서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급증했고 물가 및 환율 급등,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원가 부담이 증폭되면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보다 상황이 악화됐다. 수십년간 가게와 회사를 운영한 소상공인과 중소 기업인들조차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이익은 커녕 예상 밖 적자를 보게 된 상황에서 은행 예적금 이자가 오르면서 장사를 접고 은행에 현금을 넣어두려는 유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21년 7.5%에서 4.8%로 3%p 급락한 반면 기준금리가 급등하면서 저축은행 등 시중은행 적금 금리는 7%를 넘어섰다. 전남에서 제조사를 운영하는 한 중소기업인은 “50년동안 회사를 경영해왔지만 작년 처음으로 적자를 본 것 같다"며 “요즘 은행에 가면 적금 금리가 7~8%를 준다는데 이럴바엔 차라리 공장, 설비 다 팔고 은행에 돈을 맡기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진지하게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 불허, 전기료 인상 등이 겹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폐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점포철거지원금은 2020년 184억1900만원→2021년 235억800만원→2022년 259억4900만원으로 꾸준이 늘고 있다. 열처리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한 대표는 “최저임금, 금리가 오르고 정부가 전기요금까지 올렸는데 중소기업 보고 죽으라는 얘기와 다름없다"며 “작년까지 진짜 힘들다면서도 어찌어찌 버텼지만 올해는 정말 문 닫는 곳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25bp 인상"
증권 국내증시 2023.01.11 11:32:48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은 이달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5일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물가 상승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이 1월 기준금리 인상 추정 근거로 꼽혔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 전원이 인상폭으로 25bp를 예상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40%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상승에 답변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달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의 예상 종료 시점이 늦춰지면서 2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월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수 역시 같은 기간 8%포인트 늘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84.2로 지난달(99.0)보다 하락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장기화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물가·환율 부문의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악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코스피, 美 증시발 훈풍에 2360선 강세 [오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3.01.11 09:58:28코스피가 간밤 일제히 상승 마감한 미 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8포인트(0.35%) 오른 2359.5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74포인트(0.54%) 오른 2364.05에 출발했다. 한때 2369.66까지 오르며 237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현재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며 2360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3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126억 원, 기관은 110억 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가 50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한편 연기금 등은 324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전날 미 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가 하락 기대감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자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1%대 강세를 기록하면서 인터넷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우호적인 환율 및 외국인 수급 환경 속에서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이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66%), SK하이닉스(000660)(1.62%) 등 반도체주는 증권가에서 내놓은 주가 바닥 판단에 힘입어 강세를 띠고 있다. 이어 NAVER(035420)(1.04%), 카카오(035720)(0.49%) 등도 장초반 대비 상승폭을 줄이긴 했으나 나스닥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63포인트(1.38%) 오른 705.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 원, 14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89억 원을 파는 모습이다. 간밤 미 증시에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장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개별 종목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되찾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 370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6포인트(0.70%) 뛴 3919.25에, 나스닥 지수는 106.98포인트(1.01%) 오른 1만 742.63에 장마감했다. -
대전시, 청년인턴 지원사업 참여기업·청년 모집
사회 전국 2023.01.11 09:38:08대전시는 2023년 청년인턴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청년인턴 14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년인턴 지원사업은 청년에게 산업현장 인턴 기회를 통한 정규직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돕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대덕특구 연구소 기업과 대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미취업자 청년이 신청 가능하다. 대전일자리지원센터에서 청년인턴 신청자의 희망 분야와 적성을 고려해 기업에 추천하면 기업에서는 추천받은 청년중 인턴과정 참여자를 자율적으로 선발한다. 인턴과정 참여자는 3개월간 해당 기업에서 인턴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시는 기업에 3개월간 청년인턴 인건비를 월 168만7500원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인턴에 대한 4대 보험 가입 및 대전시 지원금 포함해 최저임금을 준수해 임금을 지급한다. 다만 기업은 정부 등으로부터 별도 지원금을 받지 않아야 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인건비 이외에 청년인턴 참여자 교통비 지원 항목을 신설해 월 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김영빈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그동안 추진된 결과를 보면 청년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60% 정도로 높았던 사업”이라며 “대전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와 청년 구직자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증시불황에도 매집…'큰손' 국민연금이 콕집은 '이 종목'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11 06:30:00국민연금공단이 증시 불황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현대일렉트릭(267260)·삼양식품(003230)·덴티움(145720) 등의 지분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들이 어닝쇼크로 고전하는 가운데 실적 개선세를 투자 근거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 말 사이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현대일렉트릭이다. 국민연금은 6개월 사이에 현대일렉트릭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8.17%에서 12.36%까지 4.19%포인트 끌어올렸다. HD현대(267250)(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 설비업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해외 매출 성장세가 돋보이는 기업이다. 북미 지역에서 해상풍력발전 및 친환경 전력 기기에 대한 수요가 잇따르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국가들도 전력 발전설비 발주를 확대하며 호황을 맞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19억 48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초 연간 목표치였던 18억 2600만 달러보다 6.68% 큰 규모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북미의 경우 본사에서도 지난해부터 북미향 수주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사업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탈원전 철회 기대 심리 등으로 절반 이상의 매출을 보이는 국내 사업은 경기 침체에 반해 양호하며 선박 역시 내년에도 이어진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수주 호황과 2025년까지 계속될 건조량 증가로 수주와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로도 최근 한국전력과 관련한 2000억 원 수주, GE와의 해상풍력 파트너십 모멘텀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삼양식품 지분율도 6.27%에서 10.12%로 3.85%포인트 늘렸다. 전 세계적인 ‘불닭볶음면’ 열풍이 이끄는 고성장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4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영업익 추정치(998억 원) 대비 24.25%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주식 유망 종목 중 하나로 삼양식품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압도적인 수출 성장세로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 준공된 밀양 신공장을 중심으로 영업력 및 생산 효율성이 증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유화(006650)와 덴티움 역시 사들였다. 대한유화는 7.09%에서 10.42%로 3.33%포인트, 덴티움은 5.24%에서 8.36%로 3.12%포인트 늘렸다.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 화학 업황이 개선되고 치과 진료 수요가 회복해 이들 기업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유화의 올해 영업이익은 750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덴티움도 15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대비 22.5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실적 개선세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은 증시 하락장을 맞이해도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며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조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불확실성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을 이번 주 최선호주 종목에서 제외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의 수요 증가 기대감은 유효하나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수익률이 순환매 양상에서 조정받을 가능성을 고려해 모니터링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13.56% 상승했다. -
‘쌍방울 의혹 핵심’ 김성태 검거…이재명 수사 속도 붙을듯
사회 사회일반 2023.01.10 22:04:52‘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55·사진)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FC’ 의혹과 관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된 데 이어 김 전 회장이 검거되자 이 대표와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지 8개월 만인 이날 오후 7시 50분(한국 시각)께 태국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KH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 사건에 연루돼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이 2019년을 전후로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여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 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측에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은 당시 쌍방울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과 경제협력 사업을 합의한 대가로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쌍방울그룹 압수 수색 개시 직전인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수백억 원 상당의 주식을 임의 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여권 무효화 조치 등 신병 확보를 위해 압박해왔다. 쌍방울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태국 정부와 김 전 회장의 국내 송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수의 PICK] "지금 채권 투자 안하면 돈 벌 기회 놓치는 셈"
증권 국내증시 2023.01.10 17:52:44“장기 국채는 아직도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 상품입니다. 10년 만기 국채나 3~5년물 회사채, 한전채, 카드채 등 다양한 채권을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엔화로 일본 증시에 상장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NH투자증권의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 전담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 ‘프리미어블루’를 이끌고 있는 이재경 대표(전무)는 최근 서울경제와 만나 채권 투자를 강력히 추천했다. 그는 “지금 채권을 사지 않으면 돈 벌 기회를 놓칠 것 같은 조바심이 난다”며 “지난해 가을 이후 강력하게 채권을 매수해야 한다고 권했는데 아직 기회의 창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자금 규모가 크고 투자 기간이 길면 국채, 약간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카드채나 캐피털채가 좋다”면서 "하반기에는 환율 상황을 보면서 미국 국채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액 자산가일수록 채권의 비중이 많게 가져가는데 50% 이상도 많다”며 “지금은 채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올해 주식시장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실물경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해질 것“이라며 “종목을 판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가 개별 종목을 발목에 사서 머리에 팔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최근 고전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추천했다. 이 대표는 “주식보다는 오히려 ELS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달러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3년간 달러 비중을 꾸준히 늘려온 고객들도 지난해 말 1달러가 1400원을 넘나들자 보유 비중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가들은 달러 자산의 3분의 1를 정리했다”며 “환차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수익을 실현해 다른 자산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엔화를 꼽았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달러당 150엔을 기록하는 등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고 올해 들어서는 1달러당 130엔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싼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엔화를 환전해 일본 주식을 사라”며 “개별 종목을 모른다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나스닥이나 S&P ETF를 추천한다”고 했다. 비상장 주식은 아직 비싸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상장 주식들은 10배 오른 뒤 4분의 1 정도만 빠진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좀비 같은 기업들도 많고 자금 조달로 겨우 연명하는 곳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각 업종에서 점유율이 확실히 비교 우위에 있는 곳들에 주목해 올 한 해 동안 나눠 투자하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체제로 주목되는 금은 변동성이 크다며 추천하지 않았다. 고액 자산가들의 주거용 부동산 수요 역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규제 완화에도 부동산 수요가 반등할지는 지켜볼 일”이라며 “오히려 해외 부동산 수요가 계속 이어져 관련 제휴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빌딩 투자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법인 수요로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보다 번 금액이 얼마인지를 늘 확인하면서 투자해야 한다”며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수익 금액을 늘리는 방식을 택하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빅파마 "올해 바이오 M&A 본격화"…자금난 K바이오에 기회될 듯
산업 기업 2023.01.10 17:49:56글로벌 빅파마들이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시장 냉각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중심 경영을 해오면서 ‘실탄’을 쌓은 만큼 올해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 업계는 자금 경색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자금줄이 말라있는 상황이어서 바이오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M&A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린 K바이오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M&A·기술도입 등에서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가이토 JP모건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총괄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인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올해는 금융 환경이 악화하고 경기 전망도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는 오히려 M&A를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혁신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커진 만큼 기업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현금 보유 규모 기준 상위 16개 다국적 제약사의 현금성 자산 합계액은 2000억 달러가 넘었다. 이 기업들이 지난해 M&A, 기술도입, 연구개발(R&D) 등을 줄이며 현금 위주 경영을 펼쳤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현금 보유는 더욱 늘어났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 세션 연사로 나선 노바티스·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영진들도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올해 M&A를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바스 나라심한 노바티스 최고경영책임자는 “사업 전략과 방향에 부합하는지 등을 고려하며 M&A 기회를 보고 있다”며 “4조~6조 원 사이의 거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이미 8000명 가량을 구조조정했고, 제네릭 개발사 산도스를 분사하며 현금을 모았다. 지난해 6월 기준 약 34조 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올해 심혈관 질환·면역·신경·고형암·혈액 총 5개 치료 영역에 집중해 4%대 성장을 달성 목표로 제시했다. 크리스 보너 BMS 상업화 총괄도 연사로 나서 “2030년 BMS 수익의 절반 가량은 M&A의 결과로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M&A 등 사업 개발을 투자의 최우선 순위(Top Priority)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화하는 것이 M&A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BMS는 2019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 기업 셀진을 740억 달러(92조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에도 폐암치료제를 개발하는 터닝포인트를 4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이어가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올해 180억 달러(약 22조원)가 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등 위대한 원년을 맞이한다"며 "mRNA 플랫폼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M&A 등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 48개로, 2018년 21개, 2020년 25개에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최근 8500만 달러(약 1056억 원)를 들여 일본의 DNA 합성 기술 개발 기업 오리시로를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회사 측은 DNA 합성 기술을 활용해 mRNA 의약품 제조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물가 상승·고환율 등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 M&A 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 M&A 뿐만 아니라 올해는 기술 도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답게 초청받은 전 세계 550여 제약·바이오 기업과 8000여명이 참가했다. 공식 초청받은 기업 외에도 수많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공식 행사장 인근에서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 기회를 찾는다. -
"인니 최초 안면인식 계좌개설"…동남아 금융 '메기' 된 韓은행
경제·금융 은행 2023.01.10 17:45:05# 하나은행과 라인의 합작 은행인 인도네시아 라인뱅크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안면 인식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은행 콜센터 상담원과 화상통화를 거쳐야 하는데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비대면 계좌 개설에 한계가 있었다. 라인뱅크는 이미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았으며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면 계좌 개설에 필요한 시간이 확연하게 짧아지고 에러도 줄어든다. 한국 은행이 인도네시아 디지털금융의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흥국에서는 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선진 시장에서는 수익성 높은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일본·미국·유럽·중국 등의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임에도 동남아 시장에서 디지털금융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4대 은행의 글로벌 순이익은 1조 5717억 원으로 이미 2021년 전체 순이익(1조 4540억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3분기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올해 사상 첫 글로벌 순익 2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순익의 30% 가까이를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급성장은 국내 은행들이 해외 사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한 결과다.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소매금융(리테일)을 중심으로 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기업금융과 IB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동남아 시장 역시 초기에는 해당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위한 기업금융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경제 등 동남아 지역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리테일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바뀌어갔다. 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동남아시아는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곳”이라며 “개인 대출을 통한 현지화에 포커싱을 둔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은 동남아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2020년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MFI)를 인수해 KB캄보디아은행과의 합병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HSBC를 제치고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주력인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법인을 세우고 베트남·필리핀 등지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캄보디아우리은행 등 동남아 3대 법인을 육성해 현지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디지털금융을 앞세워 현지 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은행들은 국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mation)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동남아 시장에 쏟아붓고 있다. 이 때문에 동남아 각국에서 국내 은행들은 잇따라 ‘최초’라는 수식어를 따내고 있다. KB캄보디아은행은 2021년 캄보디아 최초의 모바일 신용대출 ‘KB스마트론’을 출시했으며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신규 취급 실적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의 첫 100% 비대면 신용대출인 ‘디지털 컨슈머론’을 출시했고 인도네시아 라인뱅크는 인도네시아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안면 인식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을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정경원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은 “결국 이쪽으로 갈 것”이라며 “먼저 경험하면 데이터는 계속 쌓을 수 있다. 먼저 해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은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확대를 위해 꾸준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2월 5일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한 새로운 뱅킹 애플리케이션 ‘베트남 쏠’을 새로 선보였으며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이달 중 비대면 신용대출 및 계좌 개설 등을 탑재해 기존 앱을 전면 개편한 새로운 뱅킹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고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이들 은행의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현지 은행 법인들은 올해 리스크 관리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의 경우 신용평가 모델이 정교하지 않고 기업이나 개인의 신용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예상치 못한 부실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황대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은 “균형 있는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기업 여신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시장 리스크 모니터링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우열 KB부코핀은행 법인장도 “현재는 리스크 관리와 신뢰 회복이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
"위안화 강세 이어진다"… 모건스탠리도 '바이 차이나' 가세[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3.01.10 17:09:56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으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지난 3년간 중국을 옭아맸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되면서 증시와 환율 모두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일 발간한 투자 노트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은 5.7%로 예상했다. 위안화는 강세를 지속하며 연말께 달러당 6.65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현 환율에서 1.8%가량 오른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중국 종목들이 상위권을 휩쓸 것으로 예상하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올렸다. MSCI 중국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48% 올라 다른 지수의 성적을 앞지르고 있다. 올해 주목할 종목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홀딩스 등 대형 테크 종목들을 꼽았다. 알리바바의 목표 주가는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50%나 상향했다. 이 밖에도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안타스포츠·트립닷컴·얌차이나홀딩스를 추천 목록에 올렸다. 노트를 작성한 로라 왕 투자전략가는 “시장에서 중국 재개방의 영향과 경기순환적 회복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최근 중국의 반등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며 리오프닝에 속도를 내고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다. 모건스탠리 이전에는 골드만삭스가 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상향 조정하고 위안화 가치가 연말까지 달러당 6.5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예상치는 6.9위안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부동산과 인터넷 쪽에서 중국의 규제 완화가 나오면서 중국 주식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중국은 성장과 정책, 인플레이션 주기 전반에 걸쳐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10월 말만 해도 달러당 7.3위안까지 치솟으며 가치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외국인 자금의 ‘차이나 런’과 함께 제로 코로나 정책 강화로 중국 경기가 급랭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방역 완화 정책이 나오고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위안화는 현재 6.78위안까지 내려온 상태다. -
Z세대의 힘…손님 줄던 마트 온라인몰 살렸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10 17:01:52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라인 사업을 넓히는 ‘올라인(All-line)’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온라인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홈플러스의 온라인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 늘었고, 주문 건수는 17% 많아졌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입사 2~3년 차인 ‘온라인 새싹 마케터 3인방’ 김한울·백혜원·임재영 주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이들은 통통 튀는 상상력과 참신함으로 홈플러스의 온라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었다. 기존에도 ‘온라인 마케터’라는 직군이 있었던 홈플러스는 온라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처음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온라인 마케터를 뽑았다. 3인방 모두 이때 홈플러스에 입사했고, 홈플러스는 1995년~1997년생인 이들이 자유롭게 온라인 마케팅 혁신을 이끌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전략은 약 2년이 지난 지금 젊은 감각을 온라인 서비스에 성공적으로 입혔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울님의 장바구니에 한우 등심이 담겨 있어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김 주임은 고객들의 행동을 기반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발송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모든 고객에게 시간대별로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면 이제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를 활용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둔 고객, 결제 직전까지 진행했다가 구매를 유보한 고객 등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김 주임은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 플랫폼은 물론 W컨셉이나 오늘의집 같은 비(非)장보기 플랫폼도 섭렵했다. 그는 “고객들의 나이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들에서는 어떤 메시지로 고객을 유인하는지 살펴보고, 메시지를 보내는 타이밍도 수시로 확인하면서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홈플러스 온라인의 하루 활성 이용자 수(DAU)는 114% 증가했고, 푸시 메시지를 실제로 고객들이 클릭해 열어보는 ‘오픈율’은 62% 늘었다. 빠른 배송이 중요해지면서 ‘1시간 즉시배송’ 알리미인 백 주임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그는 “새벽배송이 누구에게나 편리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배송시간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마트 직송’이나 바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1시간 즉시배송’ 같은 서비스를 알리는 게 제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00원딜’, ‘불금쿠폰’ 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홈플러스의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렸고, 그 결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40% 많아졌다. 또 마트직송과 1시간 즉시배송을 함께 이용하는 고객 수도 115% 증가했다. 여기에 임 주임의 상상력이 더해지며 홈플러스 온라인에는 재미까지 담겼다. “물복(물렁한 복숭아)이 좋아, 딱복(딱딱한 복숭아)이 좋아라고 물어본다면 중복이 좋아~라고 하는 건 어때요? 그런 의미에서 중복 쿠폰을 드립니다”처럼 평범한 할인 쿠폰에 재밌는 이야기를 담는 게 그의 일이다. 고객들에게 참신한 스토리텔링으로 재미를 선사한 덕에 홈플러스에서 구매 경험이 있는 활성 고객 수는 지난해 21% 많아졌다. 또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탈하는 비율도 기존 대비 14%포인트 줄었고, 페이지 체류 시간은 15초가량 길어졌다. 물론 열심히 아이디어를 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아쉽게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여름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한 수박이 단 3초 ‘통통통’하는 소리를 듣고 데뷔(판매)하기 위해 준비해왔다는 내용의 스토리를 준비했었어요. 하지만 장마가 너무 길어지면서 이 스토리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데뷔하지 못하고 연습생만 하고 끝난 거니까요.” 그럼에도 임 주임은 “새로운 시도와 생각을 메시지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 지금 하는 일은 ‘덕업일치’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새싹 마케터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배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3인의 새싹 마케터들은 “각자의 색깔을 입힌 고객 관점 마케팅을 지속해 고객이 항상 이용하고 싶은 마트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
[마감 시황]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2350선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3.01.10 15:54:46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5%) 오른 2351.3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09%) 내린 2348.04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기관이 2966억 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380억 원가까이 매수세를 확대하다가 장 막판 매물을 쏟아내며 결국 21억 원을 매도했다. 개인 역시 2982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0.49% 하락한 6만 4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0%), 현대차(005380)(-0.61%) 등도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의 경우 4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전일 대비 1.78% 하락한 1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국 포드와의 합작 배터리공장 설립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05%), LG화학(051910)(0.8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간밤 테슬라 6% 상승 소식에 삼성SDI(006400)(2.0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개월여 만에 1230원 대에서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 대비 1원 2전 오른 1244원 7전에 마감했다. 다만 오늘 밤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밤(11시)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 미국 임금 상승률 둔화에 따라 유입된 통화정책 안도감이 파월 연준의장 연설 이후 또 다시 후퇴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2일 예정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우려 요인이다. 또한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중국이 한국 국민의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상승하던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요인은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사증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마찰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700선이 깨진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6포인트(0.74%) 내린 696.05에 마감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968억 원, 기관이 1601억 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 홀로 2648억 원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에서는 모두 파란 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0.41%), 엘앤에프(066970)(-0.95%), 에코프로(086520)(-1.18%) 등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9%), HLB(028300)(-3.00%) 등도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경우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중복상장 우려에 전일 대비 2.90% 하락한 4만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오후 시황] 코스피·코스닥 하락 전환…中 단기비자 발급 중단 영향
증권 국내증시 2023.01.10 14:07:54장중 상승 전환했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중국이 한국 국민의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2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2포인트(0.19%) 내린 2344.9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09%) 내린 2348.04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374억 원을, 기관은 1477억 원을 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883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0.16%), SK하이닉스(000660)(0.81%)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포드와의 합작 배터리공장 설립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51%), LG화학(051910)(0.96%) 등도 상승세다. 간밤 테슬라가 6%가까이 상승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2차전지주로 묶이는 삼성SDI(006400)도 전 거래일 대비 1.50% 상승한 6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4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1.53% 내린 19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4분기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조 1900억 원, 33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카카오(035720)도 전일 대비 0.33% 내린 6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하락 전환에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 국민의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상승하던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요인은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사증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마찰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경기침체 이슈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6억 2000만 달러(약 772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68억 2000만 달러 흑자)과 비교해 74억 4000만 달러나 줄었다. 서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은) 한국 수출 둔화를 자극해 기업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이날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추세인 것은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원 5전 내린 1239.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1230원대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해 5월 31일(종가 1237원 2전)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다. 오후 2시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5포인트(0.63%) 하락한 696.7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2억 원, 1319억 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 홀로 2232억 원을 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파란 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1%), 에코프로(086520)(-0.63%) 등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2%), HLB(028300)(-2.05%) 등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자회사 ‘라이언하트스튜디오’ 중복상장 우려가 커지며 전일 대비 2.45% 하락한 4만 38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오딘’ 개발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복 상장에 따른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도 기존 8만 원에서 5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
하락 출발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상승 전환 [오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3.01.10 09:41:32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10일 오전 9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44포인트(0.23%) 오른 2355.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09%) 내린 2348.04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 원, 109억 원을 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은 홀로 367억 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다. 전일 단번에 6만전자까지 돌파했던 삼성전자(005930)(-0.66%)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3.88%), LG화학(051910)(3.53%) 등 LG 2형제는 미국 포드사와 튀르키예에 합작 배터리공장을 세운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삼성SDI(006400) 역시 2차전지 상승 기류에 전일 대비 3.17% 상승한 61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4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2.04% 내린 19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4분기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조 1900억 원, 33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각각 14% 개선, 3.3% 악화한 수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측보다 광고 매출 성장률이 부진하다"며 "경기침체로 인해 주요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이 크게 축소됐고, 이태원 참사 또한 4분기 광고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도 3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카카오(-0.65%) 역시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경계심리 등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흐름을 보면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반도체, IT 가전 업종, 실적 전망 하향세를 지속중인 화학 등 업황 펀더멘털이 가시적으로 턴어라운드 하지 않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주가 급등세가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수급상 비어있는 종목 혹은 단기 낙폭과대 종목들을 중심으로 트레이딩에 나서는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전환했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8) 오른 701.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15%) 내린 700.16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 원, 163억 원을 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48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도 2차전지주의 상승이 돋보인다. 엘앤에프(066970)(3.95%), 에코프로비엠(247540)(1.74%), 에코프로(086520)(1.72%)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5%), HLB(028300)(-1.42%) 등 제약주는 소폭 하락 중이다. 한편 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 3517.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9포인트(0.08%) 내린 3892.0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36포인트(0.63%) 상승한 1만 635.65에 장을 닫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에 이어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임금 상승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제약업종과 필수 소비재 등이 부진을 보여 다우지수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장 마감 앞두고 기술주도 경기 침체 우려 속 매물 출회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
中 리오프닝 기대에… 환율 1240원 깨졌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10 09:22:14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중국의 리오프닝 가능성이 나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50원을 깨뜨린 지 불과 하루 만에 1240원 밑으로 내려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전 오른 1243원 30전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 50전 내린 1239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폭이 축소되면서 1240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장중 환율이 124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6월 3일(1238원 60전)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 연준위원들이 최종금리를 5% 이상에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시간당 임금상승률 둔화 등 고용 지표에 더 주목하면서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으로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세도 원화 강세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50원 붕괴, 높은 변동성, 하방으로 포지션 쏠림 등을 감안했을 때 다음 지지선은 1210원까지 열려있다”라며 “1200원 하회 시나리오는 연준, 중국 감염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요인과 연초 수급 우위를 확보한 대규모 결제 유입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확률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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