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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개소 후 현장상담 3배 증가
사회 사회일반 2022.12.30 09:53:48경기도가 지난 10월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확대 개소한 이후 기업의 현장상담이 2.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 4일 경기도 기업애로원스톱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수출, 자금, 기술운영, 경영, 인사노무, 법률 등 기업애로 상담부터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하고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설치된 기존 ‘기업SOS지원센터’의 인력과 기능을 대폭 확대·개편한 것이다. 10~12월 3개월간의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 달 동안 월평균 방문상담은 91건으로 개소 전 1~9월 월평균 32건과 비교해 2.8배 늘었다. 그동안 비상근 상담인력으로 기업의 애로를 상담할 기회가 부족했으나, 종합센터 개소로 수출?자금?기술 등 분야별 상근 전문상담 인력을 확충함으로써 상시 기업애로상담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기업당 평균 1~2시간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상담방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복합애로에 대한 전문적 자문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가 시행한 방문상담자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9월에는 응답자의 71.4%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했지만 12월에는 응답자의 86.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태종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내년에도 경제위기 속 기업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며 현장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슈 리포트] 외국인 국채 매도에 백기든 BOJ…'10년 엔저카드' 폐기 수순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2.30 08:00:00수입 원자재값 뛰고 물가 4% 육박 생활고 이어지자 엔저 '뒷북' 수정 구로다, 금융완화 정책 유지한다지만 시장은 '日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고물가 이어지면 엔고 압력 커져 내년 초 달러당 120엔대 진입할수도 강달러 완화 맞물려 韓수출 숨통 기대 일본은행이 12월 20일 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 완화 정책 수정을 결정했다. 장기금리(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변동 폭을 기존의 -0.25~0.25%에서 -0.5~0.5%로 확대하고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월간 7조 3000억 엔에서 9조 엔 정도로 확대한 것이다. 단기금리는 계속 -0.1%를 유지하고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12조 엔,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연간 1800억 엔 매입하는 정책 등도 고수하기로 했다.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대에 육박하는 등 예상외로 급등하고 미일 간 금리차 확대로 엔저가 진행된 결과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나 서민층의 생활고가 가중돼 일본은행으로서는 비정상적인 금융 정책을 시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들어 급격히 진행된 엔저 현상은 10월 한때 엔·달러 환율이 151엔을 기록해 일본 정부도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정도의 위기 상황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은행에 대한 비판이 고조됐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금융정책 수정은 뒷북 조치로도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정점을 지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의 강도도 낮아짐에 따라 엔화 가치는 11월 말 달러당 130엔대 후반으로 회복됐다. 그리고 일본은행은 엔저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된 시점에 금융정책 수정을 결정해 엔화 가치는 12월 20일 하루 만에 6엔이나 오르며 달러당 131엔대의 초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각 연구소·금융기관 등은 일본은행의 금융 완화 정책 고수로 금융정책 변경이 2023년 초반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투자가들도 2023년 4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교체되고 신임 총재가 들어서야 정책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이번 정책 결정은 시장참가자의 허를 찔러 외환시장이 요동쳤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은행으로서는 급격한 엔저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정책을 변경해도 엔저가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금융시장으로부터 재촉받는 상황을 우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본은행이 예상외의 타이밍에 금융정책을 수정해 엔고를 유도한 것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수반한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될 가능성은 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핵심 지수 기준으로 11월에 전년 동월 비 3.7%에 달했으며 엔저 현상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쉽게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의 판단으로는 일본 경제의 성장세 부진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부족해 목표로 잡은 2%의 안정적 물가상승세가 아직 어렵기 때문에 금융 완화 정책을 기본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지만 일본도 각국처럼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 상승세에 대처하려면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시장 허찌른 결정…엔화 가치 급등 일본은행이 막대한 재정적자를 보이는 일본 정부의 국채를 계속 사들여 금융 완화 효과를 추구하면서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이로 인해 엔저가 유발돼 다시 물가를 자극하며 금리와 물가 수준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것이다. 사실 합리적인 수준에 비해 일본 국채 가격이 너무 높고 국채 유통 수익률이 낮다고 보는 외국인투자가들의 일본 국채 매도세가 확대돼온 것도 사실이다. 일본은행으로서는 금융정책 수정으로 국채시장에서 금리 인상 압력이 고조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의 금리 인상 부정하는 BOJ 구로다 총재는 이번 정책 변경이 금융 긴축은 아니며 금융 완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로다 총재는 그동안 엔저가 심화되면서 “장단기 금리 차 곡선 컨트롤(YCC) 정책의 금리 변동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렇게 하면 금리가 사실상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못한다”고 언급해왔다. 이러한 기존의 발언을 생각하면 이번 정책 수정이 금리 인상이 아니라고 한 구로다 총재의 설명은 군색한 측면이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정책 변화를 사실상의 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여 일본 장기금리는 12월 20일 정책 변경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은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당분간 YCC 정책을 유지하면서 금융 완화 효과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무리한 자세 때문에 채권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금리 변동 폭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사실 외국 투기 세력은 일본 금리가 정상적인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보고 일본 국채에 대한 매도 공세를 강화해왔으며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압력을 막기 위해 일본은행은 일본 국채 매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일본 국채 발행 잔액 중 일본은행의 보유분은 9월 말 50%를 초과했다. 그리고 이번 금리 정책 변경과 함께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모순적 행동을 취한 것은 이러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행으로서는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해 민간투자자가 국채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은 채권시장 전체의 기능 상실, 일본 기업의 회사채 발행의 어려움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을 수 있다. 일본 국채를 매도하는 투기 세력으로서는 이번에 사실상의 금리 인상으로 일정한 승리를 거둔 셈이며 확대된 투자 수익으로 일본 국채의 추가 매도 거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일본 물가와 국채시장의 불균형을 적극 공격하려는 투기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도 이번 정책 수정이 금리 인상은 아니며 앞으로도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엔화도 안정시켜야 하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갑작스런 정책 수정에 글로벌시장 파장 일본은행의 갑작스러운 금융 완화 정책 수정은 글로벌 시장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각국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승의 여파가 추가로 확산된 것이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를 동결했던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각국 채권시장에도 매도 압력이 커진 것이다. 일본 투자 자금의 회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확대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너지 위기로 고전하는 유럽 각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강화된 측면도 있다. 에너지 등 자원 가격의 불안정성, 미중 마찰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을 고려하면 일본을 비롯한 각국 물가가 2023년에도 크게 내려가기 어렵고 각국 금리도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위기도 겹쳐 일본을 비롯한 각국에서 한때 심화된 마이너스 금리 현상을 수정하려는 압력 속에 그동안 과잉 채무로 뒷받침돼온 부동산, 저수익 기업 주식, 코인 등 거품이 우려되는 자산에 대한 매도 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엔고 반전으로 인한 일본의 물가 진정 효과가 점차 나타날 수 있으며 일본은행이 예상하는 대로 일본 소비자물가가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내년에도 어느 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을 필요로 할 만큼 고물가가 지속되고 국채시장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상반기에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한 엔고 압력으로 엔화가 달러당 120엔대 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순채권국인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세는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엔고와 함께 강달러 현상이 완화되고 원화 환율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는 한편 세계적인 금리 상승 압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2023년 상반기 세계 경기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달러로 인한 신흥국 경제 불안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으며 엔고 추세가 우리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지평 특임교수는…일본 도쿄 출신인 한국 국적의 일본 경제 전문가다. 일본 호세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한 뒤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경제연구 부문 수석연구위원, 미래연구팀장, 산업연구 부문 에너지그룹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융합일본지역학부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
[사설] ‘환부작신’ 자세로 구조 개혁하고 투자·고용 적극 나서라
오피니언 사설 2022.12.30 00:01:01경영계가 새해에 노동·규제·교육·공공 등의 구조 개혁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방위적인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환부작신은 썩은 것을 도려내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노동·규제·교육 개혁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한국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파고에 휘청이고 있다. 올 들어 수출이 10월(전년 대비 -5.7%), 11월(-14.0%)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더니 내수마저 가라앉고 있다.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118.1로 전월 대비 1.8% 감소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1.6%로 제시했다. 고용 시장에는 혹독한 한파가 예상된다.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에 그쳐 올해(80만 명 안팎)의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한국 경제는 성장이냐 퇴보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꺼져가는 성장 동력을 다시 점화해 도약하려면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동·규제·교육·공공·연금 등의 구조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 집권 2년 차이자 대선·총선 등 큰 선거가 없는 내년이 구조 개혁의 적기다. 개혁을 성공시키려면 최고지도자가 불굴의 의지를 갖고 개혁 로드맵을 제시해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일관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 기업들도 경제 환경이 어렵다고 움츠리지만 말고 미래를 위해 투자와 고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와 기업들이 끌고 밀어주면서 힘을 모아야 경제 한파를 견뎌내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
엔데믹에 금간 진단키트 3년 협업…휴마시스-셀트리온 ‘법정다툼’ 가나
산업 기업 2022.12.29 17:30:353년 가까이 끈끈하게 진단키트 사업에서 맞손을 잡아왔던 셀트리온과 휴마시스가 법정 다툼을 벌일 위기에 놓였다. 셀트리온이 휴마시스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던 92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가 납기를 못 맞췄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휴마시스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라며 법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수요가 줄어들자 관련 업계 간 분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휴마시스는 29일 셀트리온으로부터 28일 919억 6730만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 공급계약에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올해 1월 22일 체결된 계약으로 당시 총 계약금 1억 1478만 달러, 당시 환율 기준으로 1366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었다. 현재까지 전체 계약 물량의 32.69%인 375억 원만 이행된 상태다. 계약해지 금액인 920억 원은 휴마시스의 지난해 매출 3218억 원의 28.6%에 달한다. 휴마시스는 곧바로 계약 대상인 셀트리온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로 당사에서도 명확한 이유를 확인 중"이라며 "법률 검토를 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의 납기 지연을 계약 해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셀트리온 측은 "제조업체(휴마시스)의 납기지연에 따른 시장 적기 공급 실패 이후 코로나19 환경의 변화 등을 사유로 당사의 계약 상대인 셀트리온 USA의 요청으로 공급 계약금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위약금을 포함해 양사가 계약 변경과 관련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해지 사유에 대한 시각차가 큰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 양사는 해당 계약을 코로나19 환경 변화 및 공급 관련 규제에 따라 종료일을 12월 31일로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셀트리온과 휴마시스는 2020년 6월 코로나19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2021년 4월과 10월 각각 전문가용과 자가진단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상용승인을 획득하는 등 관련 사업을 함께 키워왔었다. -
"변한게 없어요 …남은 것은 빚 뿐입니다" 자영업자의 눈물
산업 중기·벤처 2022.12.29 17:11:0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 가게 운영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는데 변한 것은 없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남은 것은 빚뿐이고, 여전히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 남대문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불황에 힘겨움을 토로했다. 정부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를 겪으면서 입었던 손해는 회복이 안 되고 여전히 장사도 어렵기 때문이다. 손실은 계속 쌓여가는 가운데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 현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폐업과 휴업이 늘고 있다. 29일 대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법인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건수는 897건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848건)보다 5.7%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법인 회생 신청 건수는 937건으로 지난해(1092건)보다 줄었다. 회생 대신 파산을 선택한 법인이 늘었다는 의미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9%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경영애로 실태 조사에서도 소상공인들은 올해 매출액·영업이익 등 경영 성과에 대해 10점 만점에 평균 5.36점을 보였다. 소상공인들은 올해 경험한 가장 큰 경영 애로는 자금조달(40%), 판로 확보(36%), 인력 확보(16%)를 꼽았다. 소상공인들이 주로 경영하는 외식업체의 경영 여건도 비슷하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음식점업 체감시장경기지수는 지난 10월 57.9로 지난 5월(84.2) 대비 26.3포인트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물가가 오르면서 손님들의 지출은 줄고 있고 최저시급 인상 등 인건비도 올라 직원을 여유롭게 쓸 환경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되면 파산 밖에 답이 없다”고 호소했다. 궁지에 몰린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대출 부담은 더욱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말 자영업자의 대출은 1014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었다. 특히 비교적 금리 부담이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부실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견·중소기업들은 올 한해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대부분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요인으로 경영 불안정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시멘트 업종의 원가에서 약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값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좀처럼 안정되지 않아 부담이 컸다. 물류 분야에서 벌어진 연이은 파업으로 매출 손실도 감내해야 했다. 이런 배경에 시멘트 업체들 출고가 인상을 선택했지만 레미콘 업계와 갈등을 빚게 됐다. 레미콘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업 중단(셧다운)에 나서겠다는 경고장을 꺼내 들었다. 원자재 급등 직격탄을 맞은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외형이 크게 축소되며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중소 가전업체도 올 연말 웃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 수혜를 누렸던 가전 업체들은 올해 크게 달라진 환경과 맞닥뜨렸다. 이에 위니아, 신일전자 등 주요 업체들은 올 3분기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허은영 전 캠코 상임이사 임명
사회 전국 2022.12.29 17:01:54충북도는 29일 충북신용보증재단 제12대 이사장에 허은영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신임 허 이사장은 1985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29년간 본점 외환사업부, 국제금융부, 신용감리부, 종합기획부 등에서의 근무뿐만 아니라 제일기획지점장, 도곡팰리스지점장, PB고객부장, 카드마케팅부장 등을 역임했고 2014년 4월 금융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자리를 옮겨 약 5년간 투자사업본부와 공공개발본부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허 이사장은 “충북신용보증재단이 충북을 대표하는 소상공인 전문 신용보증기관으로서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과의 소통 등 스킨십을 강화하고 경영위기 극복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신보는 지난 1999년 5월 업무개시 이후 최근까지 약 28만여업체에 5조72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했고 지난 12월 9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는 등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 융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여명] “수고했어, 올해도” 당신이 올해의 영웅입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2.12.29 16:57:242022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당신의 올해는 어땠나요. 행복하셨나요.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됐나요. 2023년 새해를 이틀 앞두고 한 해를 되돌아봅니다. 올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경제와 개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빅뉴스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금리·물가·환율의 3고(高) 현상에 개인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고 증시·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경쟁 격화로 산업계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정치·외교적으로는 헌정 사상 첫 ‘0’선 대통령의 탄생,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속에 신냉전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올해는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세월호 사건 이후 가장 많은 15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에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불통으로 일상생활은 며칠 동안 사실상 멈췄습니다. 이들 사건은 국가가 국민 안전과 국가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새삼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구촌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발생했고 한반도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생채기가 깊게 남았습니다. 걱정과 근심만 컸던 것은 아닙니다. 다 같이 기뻐하며 흥분했던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캡틴 손흥민의 부상 투혼으로 국가대표팀은 기적처럼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해 전 국민을 감동시켰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최연소 국제 콩쿠르 우승은 ‘K컬처’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변호사님도 고맙습니다. 당신과 함께 웃고 울었고 당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3년간 지속됐던 코로나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듯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년 3개월 만에 해제돼 일상 회복이 본격화됐습니다. 3년 만에 각종 단체 행사와 모임도 재개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아이들의 활짝 핀 웃음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 힘이 돼줬던 우리 주변의 영웅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한 평범한 아버지와 어머니, 진학을 위해 노력했던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민의 발이 돼준 새벽 버스·지하철 기사님, 전날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새벽 문 앞까지 배송해준 택배기사님, 회식으로 쓰라린 속을 따뜻한 국물과 밥 한 그릇으로 달래준 해장국집 사장님, 출근길 반가운 인사와 함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준 커피 전문점 사장님, 24시간 불을 밝히고 손님을 맞이한 편의점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 모두 고맙습니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회사 동료들, 오랜만에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맺어진 수많은 친구들. 당신들 덕분에 고단했던 매일매일의 일상이 그나마 평온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무겁고 불편한 방역복을 입고 불철주야 고생하신 방역 당국 관계자와 의료진, 대형 사건·사고와 화재·수해 현장에서 언제나 앞장서 국민들을 지켜준 소방대원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혹독했던 수출산업 전선에서 현장을 지키며 구슬땀을 흘린 중소기업 근로자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올해 회사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과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퇴직자들, 모두 응원합니다. 올해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준 평범한 보통 사람들. 당신의 2022년을 기억합니다. 당신이 올해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당신 덕분에 올 한 해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당신을 항상 응원합니다. 당신의 2023년도 기록하겠습니다. 올 한 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안녕 2022년.” -
올해 마지막 환율 1264.5원…나흘 연속 하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2.29 16:43:32올해 외환시장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1264원 50전에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1191원 80전)과 비교하면 6.1%(72원 70전)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원 50전 내린 1264원 50전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6월 9일(1256원 90전)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원 오른 1270원에 출발해 장중 1262원∼127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연말 쉬어가는 장세 속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환율은 주로 수급 요인에 따라 움직였다. 보통 연말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우위를 나타내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물량이 하단을 지지했다. 달러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간밤 상승세를 반납한 것은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로 지난 6월 1300원을 돌파한 뒤 9월에는 1400원마저 넘어섰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25일 장중 1444원까지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속도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해 일본은행(BOJ)이 장기간 고수해온 초저금리 기조를 끝내는 정책 변화를 예고하면서 환율도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
벤처협회 "글로벌 무대에 K벤처 위용 보여줄 때"
산업 기업 2022.12.29 16:33:03벤처기업협회가 29일 2023년 신년사에서 올해가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한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평가하면서 “3년 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경제위기와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내외여건이 악화되고 디지털 신산업은 여전히 쌓여있는 규제에 걸려 좌초되는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하지만 벤처기업은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성장하여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와 성과를 대내외에 보여준 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달말 발표된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의하면 벤처기업 3만7686개사의 총 매출액은 약 223조원으로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수준의 매출을 올렸고, 총 고용은 83만4627명으로 4대 그룹보다 11만5000여명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매출 1000억원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739개사(전년대비 16.7% 증가)로 급증했으며, 1조 벤처는 21개사로 늘었다. 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국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증가하여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10위에 올랐다. 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 기존산업과 디지털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글로벌은 출발점부터 우리 기업이 기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며 ‘혁신이 곧 벤처’라는 벤처 본연의 DNA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전환은 경영효율화와사업 다각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2023년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어야하며, 벤처기업은 그간 축적한 기술 역량과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2023년에도 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우수인재의 유입 촉진, 벤처 영토 확장을 위해 달려 나가겠다”며 “경영환경 개선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고 전했다. -
[마감시황] 2236으로 마감한 2022년 코스피…코스닥은 680선 하회
증권 국내증시 2022.12.29 16:17:34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가 2236포인트로 마감했다. 3000선 턱밑에서 올 한해를 시작했지만, 결국 700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72포인트(0.65%) 내린 2265.73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며 오히려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2988.32에 올 한해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는 결국 25% 넘게 하락하면서 2200선에서 한해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712억 원을 사들이면서 유일하게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3억 원, 5769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줄줄이 무너졌다. 삼성전자(005930)(-2.30%)와 SK하이닉스(000660)(-1.32%)뿐 아니라 현대차(005380)(-1.95%), 기아(000270)(-2.63%) 등도 약세 마감했다. 이 중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는 마지막 거래일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멍에를 썼다. 증시에 추진력을 더해주는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리오프닝이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당국이 중국발 탑승객의 절반이 코로나19 확진자라고 밝히면서 순식간에 악재로 돌변했다. 중국의 방역규제 완화가 오히려 재확산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더욱 악화되는 과정에서 리오프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있다는 점이 큰 악재”라고 말했다. 같은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02포인트(0.15%) 내린 691.35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지수가 크게 밀렸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187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6억 원, 498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293490)(5.81%)만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헤르케어(-4.76%), HLB(-3.73%), 에코프로(-2.46%) 등은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
휴마시스, 920억원 규모 진단키트 계약해지에 주가 약세 [Why 바이오]
증권 국내증시 2022.12.29 14:16:42휴마시스(205470)가 미국에 공급하던 대규모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계약이 해지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 셀트리온(068270)과 맺은 공급 계약 중 3분의 1도 이행하지 못하고 약 920억 원의 매출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휴마시스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휴마시스는 지난 28일 셀트리온으로부터 919억 6730만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 공급계약에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올해 1월 22일 단일 판매 공급이 체결된 내용으로 당시 총 계약금 1억 1478만 달러, 당시 환율 기준으로 1366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었다. 이 중 32.69%인 375억 원만 이행됐고, 나머지 약 920억 원에 대해서는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28일에도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은 계약기간을 4월 30일에서 올해 12월 31일로 연장한 바 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이번에는 추가적인 연장 없이 셀트리온 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공급 계약 무산에 따라 휴마시스는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 취소된 920억 원 계약 규모는 휴마시스 2020년 전체 매출 457억 원의 201.2%, 2021년 3218억 원 매출의 28.6%에 달한다. 지난 3분기에 매출이 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1% 줄어든 가운데, 기대했던 실적에서 대폭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약 해지가 알려지자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휴마시스의 주가는 5.5% 하락한 1만 435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휴마시스는 곧바로 계약 대상인 셀트리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휴마시스는 계약 해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동 개발해 2021년 10월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오후시황] 증시 폐장일 2250선까지 반납한 코스피
증권 국내증시 2022.12.29 14:09:462022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가 2250선을 반납한 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9일 오후 2시 7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31.49포인트(1.38%) 내린 2248.9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4.72포인트(0.65%) 내린 2265.73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나홀로 510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625억 원, 381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9%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1.77%), SK하이닉스(000660)(-0.79%), 삼성SDI(006400)(-1.00%), 현대차(005380)(-1.9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1.45포인트(1.65%) 내린 680.9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02포인트(0.15%) 내린 691.35에 출발한 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중국발 호재를 맞이한 게임주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6.99%)가 유일하게 강세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27%), HLB(028300)(-3.22%)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5.85포인트(1.10%) 내린 3만 2875.71포인트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내린 3783.22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내린 1만 213.29에 장 마감했다. -
[오전시황] ‘마지막까지 쉽지 않네’…폐장일 코스피 2260선 공방
증권 국내증시 2022.12.29 09:57:45폐장일인 29일까지도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최근 호재로 반영됐지만, 오히려 중국의 코로나19 통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면서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 54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6포인트(0.71%) 내린 2264.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2포인트(0.65%) 내린 2265.73에서 출발한 뒤 226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778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5억 원, 96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2차전지와 IT 성장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005930)(-1.41%), SK하이닉스(000660)(-1.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대차(005380)(-0.97%), 기아(000270)(-1.48%) 역시 약세다.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는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하루 만에 불확실성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중국의 여행 재개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미국 등 주요 국가가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강화시키면서 악재로 다가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이 중국인들의 경제 활동 정상화를 제약하는 모습”이라며 “주요 국가의 대응은 리오프닝 이후 경제 및 기업 실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를 유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금일에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및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애플 밸류체인과 중국 소비 테마 관련 업종들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5.97포인트(0.85%) 내린 686.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02포인트(0.15%) 내린 691.35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103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1억 원, 7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7.11%), 펄어비스(263750)(1.86%) 등 게임주가 강세다. 중국이 국내 게임 7종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5.85포인트(1.10%) 내린 3만 2875.71포인트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내린 3783.22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내린 1만 213.29에 장 마감했다. -
[특징주]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대 하락세…미국발 '반도체 한파' 영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9 09:41:232022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썼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5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4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만 4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썼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1.80%), AMD(-1.11%), TSMC(-1.70%)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7%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 애플 관련 종목이 부진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밝혔다. -
"가격 경쟁력으로 두 달 만에 매출 100억 냈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8 18:04:43“이번 시즌 유명 SPA 브랜드에서 출시한 캐시미어 100% 니트 가격이 12만 9000원이에요. 그런데 르투아에서는 비슷한 제품 2개를 13만 9000원에 내놨습니다. 니트 입고 어깨 위에 니트를 걸치는 일명 ‘어부바 패션’을 르투아에서는 한 개 가격으로 판매하는 거죠” 이진아 KT알파 쇼핑 패션개발팀장은 최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패션PB ‘르투아’의 경쟁력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르투아는 지난 10월 KT알파 쇼핑이 처음 내놓은 패션 PB다. 이 팀장은 “CJ온스타일이나 롯데홈쇼핑 등과 비교해 홈쇼핑 업계에서 패션 PB 시장에 늦게 진출한 후발주자이다 보니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이 필요했다”며 “올해 캐시미어 원가가 30% 올랐고, 여기에 고환율 부담이 컸지만 중간 단계를 최대한 줄여서 이 같은 가격을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가격 때문일까. 르투아는 론칭 한 달 만에 60억 원을 돌파하고, 딱 2개월이 되는 시점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퓨어 캐시미어 100% 니트 2종’이 목표 대비 매출 달성률을 400% 가까이 초과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재구매율도 15% 이상일 정도다. 여기에 삼성물산이나 박윤희 디자이너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규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까지 심어줬다. 여기에 ‘트렌디하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박윤희 디자이너와도 손잡고 양가죽 구스다운 점퍼를 선보였다. 후발주자인 르투아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탄 데에는 이 팀장의 도전정신도 한몫을 했다. 롯데그룹 공채 출신인 그는 롯데닷컴 백화점팀과 롯데홈쇼핑 등에서 패션 카테고리를 주로 맡아왔다. 특히 백화점팀에 있을 때는 에고이스트, 플라스틱 아일랜드 등 독점 브랜드를 새롭게 발굴했고, 롯데홈쇼핑에서는 처음으로 홈쇼핑에서 백화점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차별화에 대한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쿠폰 할인 같은 경쟁을 하기 보다는 차별화된 상품을 가져 가는 게 고객 충성도를 높여줄 수 있다고 본다”며 “패션 PB를 하는 것도 결국 KT알파 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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