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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털썩'…배당락·테슬라 충격 여파[마감 시황]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8 16:05:55코스피가 약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8일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하며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31일(종가 2293.61)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4포인트(1.56%) 내린 2296.4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했다. 기관은 8287억 원, 외국인은 3102억 원어치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768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도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1조 770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하며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1% 떨어진 109.10달러(13만 8775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배당락 영향으로 기관발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2차전지와 반도체 등을 비롯한 경기민감주, 성장주, 금융주, 수출주 등 업종을 막론하고 다 빠지고 있다”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이유”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2.58%), LG에너지솔루션(373220)(-4.70%), SK하이닉스(000660)(-1.95%), LG화학(051910)(-3.98%), 삼성SDI(006400)(-3.37%), 현대차(005380)(-1.90%), 기아(000270)(-4.68%) 등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하락한 692.3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70%) 내린 699.2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155억 원, 3675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909억 원 순매수했다. -
국내 기업 “내년 1분기 경기, 코로나 팬데믹만큼 나빠진다”…6분기 연속 하락세
산업 기업 2022.12.28 13:20:46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내년 1분기 경기 전망 지수가 2년 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만큼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6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경기 침체 국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지난해 1분기(75)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하는 추세였다면, 현재는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는 제약(1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BSI가 100을 넘지 못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60), 정유·석화(64) 업종은 특히 부진했다. 높은 원자재가격과 유가 변동성에 고환율이 더해져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주요국의 소비는 둔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가전(68), 철강(68), 기계(77) 등 수출 주력 품목도 전망이 어두웠다. 내수 비중이 높은 출판·인쇄(52), 가구(67), 섬유·의류(69), 식음료(71)도 100을 크게 밑돌았다. 연초 수립한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묻자 응답기업의 58.2%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6.1%,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5.7%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전망은 더 나쁘다. 응답기업의 66.4%는 연초 목표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요인까지 겹쳐 새해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획기적 세제·금융 인센티브 통해 기업투자를 진작하고 수출금융을 확대하는 등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3만→11만원…내년 3분기 출하량 증가 예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8 08:46:38DB금융투자(016610)는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8조 3760억 원, 영업적자는 1조 51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IT수요 약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예상 대비 확대되는 가운데 출하도 전 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낸드(NAND) 재고 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수익성 하락폭은 예상 대비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어 연구원은 "IT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당분간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업황 부진과 장비 리드타임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어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강도 높은 투자 축소와 기존 라인의 감산 노력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공급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그 동안 진행된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은 2023년 IT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 되는 2023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전망이다"며 "주가는 항상 업황을 선행하는 만큼 매수 추천한다”고 전했다. -
개인 또 1조 이상 순매도…코스피 0.6% 상승 그쳐
증권 국내증시 2022.12.27 18:31:49중국 리오프닝 완화 기대감과 배당 수요가 증시에 유입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1조 5400억 원을 팔아치웠다. 양도세 부과 대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개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총 1조 5409억 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302억 원, 코스닥에서 4106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3조 6471억 원어치를 시장에 내놨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발 호재에도 개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상승이 제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5포인트(0.68%) 오른 2332.7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코로나19 전염병 등급을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 기간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스피는 2330 선 회복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양도세 회피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고 오히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
3高에 고질적 인력난까지 ‘4중고’…가업승계 개편도 '반쪽짜리'
산업 중기·벤처 2022.12.27 18:02:23중소기업들에게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였다. 연초부터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3고(高) 위기’에 발목이 잡히고 고질적 인력난까지 더해져 이른바 ‘4중고’에 시달렸다.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주요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고충과 위기를 부채질 했다. 27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행사로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열리자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올 한해 중소기업계에 큰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대통령실 용산 시대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제단체 행사인데다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해라는 점에서 기업인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낙관했다. 그러나 연말 중소기업들은 4중고 펀치를 맞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신세로 전락했다. 대부분의 중소 기업들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가속화한 공급망 붕괴 등 복합적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지만 중기의 특성상 대기업 납품 단가에 반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은 평균 47.6%가 상승한 반면 납품단가 인상률은 10.2%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7.0%에서 4.7%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6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자 빚으로 버텨온 중소기업은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파장 영향으로 금융 상황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졌다.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020년 10월 798조2000억원에서 2022년 10월 952조6000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미국의 강달러로 수출 경쟁력은 악화됐고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이어졌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426억 달러 발생했다. 국회는 여야의 극심한 대립으로 경기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업인들은 중소 영세사업장 대다수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말고는 대안이 없어 올해 말 도래하는 일몰을 폐지하고 항구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노사 합의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를 통해 근근이 버텨왔지만 이마저도 쓸 수 없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크다. 올해가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여야는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업 상속 시 세금을 깎아주는 가업상속공제도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데 그쳤다. 야당의 반대에 부딪힌 결과 공제 대상이 되는 중견기업 매출액 기준이 정부안(1조원 미만)에서 반 토막 난 5000억 원 미만으로 결정됐다. 최대 공제 한도(30년 이상 가업 영위 경우)도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올리려 했지만 여야는 600억원까지만 상향 조정하기로 합의하며 마무리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임금 부담으로 올해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40%를 웃돌았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매해 8월 기준)는 767만 9000명으로 중소기업 전체 근로자의 41.1%에 달했다. 대기업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15%에 그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정규직 비중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중소기업들에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에 인력난까지 4중고로 고충이 큰 한 해였다는 것이다. 복합 위기 속에서 그나마 납품대금 연동제는 중소업계의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도록 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법안이 14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납품대금 연동제를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개정안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1월 3일 공포된 후 10월 4일 본격 시행된다. 중소업계는 시행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원활한 상생협력과 중소기업들이 원재료 가격이 폭등할 때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해결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사는 “중소업계의 경기가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다소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글로벌 정세 불안정성과 4중고가 여전해 내년에도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불황에 기부 주춤…싸늘한 '사랑의 온도탑'
사회 사회일반 2022.12.27 18:01:10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부활동이 줄면서 매년 연말 집중됐던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온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기관과 기업의 단체 기부액이 감소한 것에 더해 개인들의 기부활동도 주춤해 12년 만에 100℃를 넘기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랑의 온도는 67.9℃로 절반을 넘겼다. 지난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의 중반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지난해 이 시기 68.3℃와 비교해도 소폭 낮다. 지난해에는 모금 기한 막바지에 기부가 이어지면서 최종 사랑의 온도가 106.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기업체 기부 의존도가 높은 울산시는 모금 목표액이 69억 4000만 원이지만 현재 29억 7200만 원으로 42.8℃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대한유화에서 목표액의 약 33%인 20억 원을 기부하면서 캠페인 시작 43일 만에 100℃를 조기 달성했다. 아직 울산의 주요 기업들이 기부에 나서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경기침체가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시도 올해 목표액 107억 원이지만 현재까지 47억 7500만 원이 모금되면서 사랑의 온도가 44.6℃에 머물고 있다. 지역사회 전반에 경기가 위축되면서 모금 활동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목표액 103억원에 112억원을 모금해 목표치 대비 109.1%를 달성했다. 수도권의 모금 열기도 강추위와 함께 얼어붙었다. 경기도의 올해 목표액은 306억 6000만 원이지만 현재 112억 3000만 원으로 36.6℃에 불과하다. 목표액 달성에 실패한 적이 없는 서울시도 456억 7000만 원 목표에 219억 6600만 원으로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인천시가 88억 8000만 원 목표에 61억 5800만 원으로 사랑의 온도가 69.3℃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초단체로 좁혀 보면 전북 김제시의 사랑의 온도는 125℃로 가장 뜨겁다. 목표 모금액 3억 1000만 원을 정했지만 김제 지역의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으로 26일 만에 125℃를 기록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 악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렬에 동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의 열기가 식지 않고 더해져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김제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2020년 목표액을 4257억 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실제 모금액은 4273억 원(100.4℃)으로 겨우 100℃를 넘겼다. 다음해인 2021년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해로 모금회는 목표액을 3500억 원으로 대폭 낮춰 115.6℃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중고가 심화면서 올해는 사랑의 온도 100℃ 달성이 위태롭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모금 기간의 절반을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예년과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건넬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물가 정점 찍었나…기대인플레 반년만에 3%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2.27 17:59:37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 속에 시장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확산하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1월(4.2%)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대를 기록한 것은 올 6월(3.9%)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7월 4.7%로 크게 뛰어오른 뒤 5개월간 줄곧 4%대를 유지해왔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제품 가격이 많이 안정된 데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3으로 전월(151)보다 18포인트나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지수가 11월보다 크게 낮아진 것은 한 달 새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이들의 비중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62)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월(61)과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9로 11월(86.5)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치(2003~2021년)와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양호한 고용 사정이 지속되는 데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2330선 회복 …개인은 1.1조 순매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7 16:18:23코스피가 2330대로 올라섰다.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5.65포인트(0.68%) 오른 2332.7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5%) 오른 2327.52로 출발한 뒤 장중 2335.99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 133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의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이날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낮춰야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조 980억 원, 50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942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끌었다.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법인의 주식을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다음 달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가 폐지되고, 입국 후 PCR 검사도 폐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추가 완화로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유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고 거래 재개한 미국 선물시장도 상승세를 보여 코스피도 동반 상승했다"며 "익일 배당락 앞두고 금융투자는 5,500억원 이상 순매수 유입돼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회피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개인의 대규모 매도세 이어졌으나 기관 주도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LG화학(051910)(1.62%), 네이버(NAVER(035420))(1.40%), 기아(000270)(0.63%), 셀트리온(068270)(0.85%)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1%)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51포인트(1.37%) 상승한 704.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697.25에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2거래일만에 장중 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4억 원, 3028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4102억 원을 순매도했다. -
애플 재팬, 리셀러에 아이폰 면세했다가 140억엔 ‘세금 폭탄’
국제 국제일반 2022.12.27 16:14:13애플 일본법인이 면세 자격을 갖추지 못한 전매업자, 이른바 ‘리셀러’에게 스마트폰을 면세가로 대량 판매하다 ‘세금 폭탄’을 맞았다. 일본 아이폰 가격이 해외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이용한 전매 시도가 잇따랐는데 이를 사전에 잡아내지 못하고 탈세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국세국은 최근 애플재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140억 엔(약 1350억 원)을 추징했다. 당국은 애플재팬이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올린 매출 중 약 1400억 엔은 면세 혜택을 적용하면 안 되는 거래였다고 보고 소비세 및 과소 신고 가산세로 10%를 추징했다. 이는 면세 판매에 대한 소비세 추징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일본에 6개월 미만 체류하는 외국인 방문객이 해외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일부 상품을 구매하면 소비세가 면제될 수 있지만 전매 목적의 구매는 예외다. 하지만 당국의 조사 결과 일본 내 10개 애플스토어에서 전매가 의심되는 판매 사례가 잇따랐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수 차례나 아이폰 수백 대를 면세가로 구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국은 해외 전매 업자들이 관광객에게 보수를 주고 면세가로 아이폰을 구입한 뒤 현지에서 되팔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전매를 의심하는 것은 일본 내 아이폰 가격이 해외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아이폰13’ 일본 출시가가 9만 8800엔인 반면 영국과 중국에서는 당시 환율로 계산한 가격이 각각 11만 8000엔, 10만 3000엔이었다. 특히 올 6월에는 가파른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내 아이폰13 가격이 주요 34개국과 지역에서 가장 저렴했다. 아이폰14도 9월 출시 당시 가격이 37개국·지역에서 가장 쌌다. 애플재팬은 6월 면세 판매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소비세 면제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매 목적의 대량 구매를 매장에서 간파하지 못하는 사례는 백화점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세무 당국의 업무를 민간 면세점에 전가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 -
중소기업계 "내년 경영환경, 사자성어로 '금석위개'"
산업 기업 2022.12.27 14:34:04중소기업계가 2023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9일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가장 많은 26.2%가 내년 경영 환경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금석위개를 선정했다. 금석위개는 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소기업계는 올해 경영 환경을 바라보는 사자성어로 '여리박빙'(如履薄氷)을 꼽았다. 살얼음을 밟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험하다는 뜻이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복수 응답)으로는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5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마케팅 강화(44.4%), 채용 확대 등 경기회복 대비(30.4%),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0.4%)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내년 경영환경 개선에 가장 필요한 지원(복수 응답)으로는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 대책 마련(56.8%)과 함께 기업 규제 완화(38.6%), 생산인력 지원(19.6%), 불공정한 거래 관행 개선(19.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금석위개에는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729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 보는 전망이 많은 만큼 중소기업은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 활력 회복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中 방역 완화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2330선 쟁탈전 [오후 시황]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7 14:22:10코스피가 2320선을 두고 등락을 번복하고 있다.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오후 2시 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37%) 오른 2325.62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5%) 오른 2327.52로 출발한 뒤 장중 2335.99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144억 원을 팔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49억 원, 216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6575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법인의 주식을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다음 달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가 폐지되고, 입국 후 PCR 검사도 폐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추가 완화로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유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고 거래 재개한 미국 선물시장도 상승세를 보여 코스피도 동반 상승했다"며 "익일 배당락 앞두고 금융투자는 5,500억원 이상 순매수 유입돼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양도세 회피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고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양상이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52%), LG화학(051910)(0.81%), 네이버(NAVER(035420))(0.56%), 기아(000270)(0.31%), 셀트리온(068270)(0.57%)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9%), SK하이닉스(000660)(-0.39%), 삼성SDI(006400)(-0.64%)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11포인트(0.88%) 상승한 700.79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697.25에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2거래일만에 장중 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억 원, 202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개인은 2660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
금융위,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신청기간 1년 연장
증권 정책 2022.12.27 12:58:17금융 당국이 개인채무자의 재기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의 신청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한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 탓에 어려워진 경제여건 등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연체 개인채무자에 대한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재기지원 필요성이 여전한 만큼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의 신청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해 2023년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6월 도입돼 수차례 연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는가 했더니 글로벌 긴축 기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입대상은 개인 무담보대출로 2020년 2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 중 연체 발생 채권이다. 법원·신용회복위원회가 채무조정절차를 진행 중인 채권이나 효력 분쟁 중인 채권 등은 제외된다. 채권매입 신청이 들어오면 지체없이 추심은 중지되고 회계법인의 채권평가를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회사가 양수도계약을 체결한다. 캠코는 채권매입 후 최대 1년간 연체가산이자를 면제하고 상환요구 등을 유보한다. 대신 소득 회복 정도에 따라 최장 10년 장기분할상환, 최대 60% 채무감면 등을 통해 채무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 캠코는 액면가 기준 최대 2조 원의 연체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 26일까지 총 5만 1609건, 312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 개인채무자의 연체부담을 경감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망기업 지원"…우리은행,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신설
경제·금융 은행 2022.12.27 11:28:03우리은행은 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담당하는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본지 12월 23일자 10면 참조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가계 대출 수요가 줄고 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기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에너지, 화학·신소재, 첨단제조·자동화 분야 등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 발굴을 통해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통해 유망 업종 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통한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기업컨설팅 및 제휴를 통해 금융·비금융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도 지원을 확대해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보증기관 출연 확대, 신성장기업 우대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유망 업종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기존 벤처기업 투자프로그램의 한도를 늘려 더 많은 기업이 사업 초기에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성장단계 별 투자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소속 추진팀을 권역별로 배치해 전국에 있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에 대한 다이렉트 마케팅도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기업금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전 시황] 코스피, 배당 수익 노린 매수세·中 방역 완화에 2320선 회복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7 10:11:49코스피가 2320선을 회복했다.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83포인트(0.42%) 오른 2326.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5%) 오른 2327.5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887억 원을, 외국인은 192억 원을 팔고 있다. 한편 기관은 2117억 원을 홀로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96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법인의 주식을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다음 달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가 폐지되고, 입국 후 PCR 검사도 폐지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어 견고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다"며 "소비 증가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이슈와 함께 높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는 하지만 현재 시장은 경기 침체 이슈에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어 견조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SK하이닉스(000660)(0.13%), LG화학(051910)(1.94%), 삼성SDI(006400)(0.16%), 현대차(005380)(0.32%), 네이버(NAVER(035420))(1.40%), 기아(000270)(0.31%), 셀트리온(068270)(0.28%) 등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8포인트(1.09%) 상승한 702.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697.25에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2거래일만에 장중 700선을 회복했다. -
"LG이노텍 39만→35만원…中 정저우 공장 셧다운 사태 여파로 아이폰 출하량↓"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7 09:01:14하이투자증권이 LG이노텍(011070)의 목표주가를 3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가동 중단 사태 장기화로 아이폰 출하 감소 전망에 따라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6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447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5%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정저우 셧다운 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요 소실로 아이폰 출하에 대한 눈높이 하향이 필요하다. 실적추정치와 함께 목표 배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지난 달 정저우에서 발생한 셧다운 이후 내년 아이폰 출하량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1400만 대 하향됐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4분기 생산 차질분의 일부는 내년 1분기 실적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성수기 수요를 놓치면서 온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내년에는 평균판매단가(ASP) 개선폭이 아이폰 출하 감소분과 달러·원 환율 하락을 만회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투자계획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우려가 앞서므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신규기능의 침투 확대와 컴포넌트 공급으로 투자 규모가 막대해진 만큼 내년 상반기를 거치며 평균판매단가와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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