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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휘발유 31원·경유 45원↓…하락세 지속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4 09:14:08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리터) 당 1537.3원으로 직전 주보다 31.6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15주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35.1원 하락한 1621.0원이었으며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3.9원 하락한 1470.8원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46.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509.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직전 주보다 45.8원 내린 ℓ당 1751.4원으로 집계됐다. 당분간 국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달러 가치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의 OPEC+ 감산지지 발언, 미국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다. -
638.7조 내년 예산안 국회 통과…재정건전성 기조는 유지
정치 정치일반 2022.12.24 01:40:40내년도 예산안이 여야의 초장기 대치 끝에 법정 처리 기한을 3주 이상 넘긴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안보다는 3000억 원 축소된 규모로 3년 만에 순감됐다. 국회는 24일 새벽 열린 본회의에서 638조7276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 속에 정부안(639조419억원)보다 3142억원이 줄었다. 증액은 약 3조9000억원, 감액이 약 4조2000억원이었다.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감으로 전환한 것은 2020년도 예산안 이후 3년 만이다. 2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2년도 본예산(607조7000억원)보다는 5.1% 증가했다. 국가채무 규모는 총지출 순감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규모 축소에 따라 정부안(1134조8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2023년도 예산안은 헌법에 명시된 기한(12월 2일)을 22일 넘겨 처리됐다. 이는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나면 정부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한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가장 늦게 처리된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서민 생계부담 완화 및 어르신·장애인·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약 1조7000억원이 증액됐다. 9조7000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가 신설됐고, 반도체 산업 투자(1000억원), 3축 체계 관련 전력 증강(1000억원),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투자(213억원) 등도 지원을 강화했다.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투자 강화 차원에서 인파사고 위험도 분석·경보기술 개발 및 위치정보 기반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119구급대·권역 DMAT(재난의료지원팀)의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한 노후 구급차 및 재난의료지원차량 교체 예산 등도 포함됐다. 증감 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취약계층 등에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공공 전세임대주택 공급물량을 3만 채에서 3만7000채로 확대하기 위해 6630억원을 증액했다. 무주택 서민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예산을 늘렸다. 고금리 시중은행 대출을 저리 정책자금으로 대환 대출하는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소요되는 이차보전 140억원을 반영했다. 대중교통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플러스 지원 횟수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리기 위한 예산 27억원도 추가했다. 85억원을 증액해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바우처 지원 단가도 연 19만5000억원으로 인상한다. 보육 여건 개선에도 증액분을 반영했다. 0~2세 아동 어린이집 보육료와 장애아 보육료를 추가 인상하기 위해 183억원을 늘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복합 위기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
'킹달러 주춤' 고민 깊어진 외화예금…"해지 말고 만기 짧게"
경제·금융 재테크 2022.12.23 17:53:11최근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환테크’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대 수익률 등을 고려해 환테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60전 오른 1280원 80전에 마감했다. 10월 1442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날에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넘게 하락하면서 그동안 외화 예적금을 투자 수단으로 활용했던 ‘환테커’들도 고민에 빠졌다. 외화 통장에 추가로 자금을 더 넣어야 할지, 아니면 넣었던 자금을 이제는 인출할지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외화 정기예금은 가장 손쉽게 환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환율 변동에 의한 차익은 물론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이 판매하는 외화 정기예금 상품은 가입 기간이 1일~2년까지로 다양한 데다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가입 기간별로 제공하는 금리가 차이 난다. 이달 21일 기준 시중은행의 만기 1년 외화 정기예금(거주자 기준) 금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 4.94%, 우리은행 5.22%, 신한은행 4.80%, 국민은행 5.34%다. 10월 1일 기준 우리은행은 4.42%, 국민은행은 4.52%, 하나은행 4.50%, 신한은행 4.32%의 금리를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외화예금 투자에 앞서 전문가들은 먼저 통화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최근 ‘킹달러’는 주춤해졌지만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연준이 내년 초 5% 안팎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한 만큼 내년 1분기까지는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0원, 불안 심리가 커지면 1350원까지 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만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라면서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1분기 이후부터 하반기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250원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종가가 1280원을 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예전보다 환율에 하방 압력이 커진 것은 맞지만 상방 압력도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 여행 붐과 엔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최근 ‘사재기’가 극심했던 일본 엔화의 경우 내년 1분기 이후 약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통화 중 엔화가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20년간 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40~1065원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올라 940~980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환율 전망이 아주 유리한 상황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는 달러(USD) 외화 정기예금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민 연구원은 “달러는 평소에도 변동성이 큰 자산이기 때문에 개인 소비자들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기존 예금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신규 가입자는 가입 기간에 따라 이자 수익은 기대할 수 있어도 환차익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 뛰어도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가입하고 싶다면 만기가 3·6개월인 단기 상품을 찾는 것이 좋다. 우리은행의 경우 3·6개월 만기 외화예금 금리는 4% 중후반대로 1년 만기 상품과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반면 기존 가입자라면 해지보다 내년 1분기까지는 유지해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며 “1분기까지는 기존 상품 가입을 유지한다면 일부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화 예금 가입은 금리가 걸림돌이다. 최근 일본중앙은행이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종전 ±0.25%에서 ±0.5%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기준금리는 -0.1%로 사실상 외화예금이 제공하는 금리는 0%다. 하지만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960원대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세를 대비해 분할 매수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
한은 "물가 우선"이라지만…경기·부동산도 고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3 17:12:06한국은행이 내년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내년에는 금리 인상 횟수보다는 최종금리 수준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게 될지가 관건이다. 최종금리 수준에 근접한 만큼 높은 금리를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긴축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와 함께 경제 상황, 환율까지도 고려해 최종금리 수준이나 유지 기간을 정하겠다고 공식화했다. 23일 한은은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에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4년 이후 7년 동안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부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원 대다수가 현재 기준금리(3.25%)보다 0.25%포인트 높은 3.50%를 적정 최종금리로 봤기 때문이다. 나머지 금통위원 2명도 최종금리는 3.75% 이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내년 초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 안팎 수준이면 추가 인상을 피할 수 없다. 금통위의 진짜 고민은 기준금리가 3.50%까지 오른 이후다. 금리를 3.75%보다 더 올리면 물가는 확실히 잡을 수 있겠지만 이미 하락세가 뚜렷한 경기를 짓누를 수 있는 탓이다. 반대로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빠르게 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물가가 다시 올라 더 강한 긴축으로 경기를 크게 악화시키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20일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제는 물가나 금융시장·성장률·환율 등 각종 경제지표가 뒤엉켜 어느 한 방향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국제유가, 환율,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폭, 국내외 경기 둔화 등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상·하방으로 동시에 움직이면서 둔화 속도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한은이 “최종금리 수준, 동 수준의 유지 기간 등은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이러한 복잡한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또 다른 통화정책 목표인 금융 안정을 저해하는 부동산 경착륙도 신경 써야 한다. 한은은 가계부채 리스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비은행금융기관의 유동성, 신용 리스크 증대 등을 여러 각도에서 점검하면서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점검·보완해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조치는 지원 효과와 시장 회복 수준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은은 내년 초 만기가 돌아오는 말레이시아(2월 2일), 호주(2월 5일), 인도네시아(3월 5일)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연장을 추진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출자할당액(쿼터·quota) 증액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정책 당국과 긴밀한 정책 공조를 지속할 것을 이례적으로 명시화했다. 이외에도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도입 기반 확충, 한국주택금융공사 추가 출자 등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등을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으로 내세웠다. -
[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추가 금리인상 부담감에 동반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2.12.23 15:58:21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감이 커지며 코스피가 1.8%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한달 반만에 7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3.04포인트(1.83%) 내린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87포인트(1.31%) 내린 2325.8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727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 역시 1808억 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2507억 원을 매수하며 저점매수에 나선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69% 하락한 5만 81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장중 신저가(7만 7300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77% 내린 7만 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3.44%) 실적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0%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며 테슬라가 9%가까이 급락한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3.39%), LG화학(051910)(-2.56%), 삼성SDI(006400)(-2.35%) 등 2차전지주도 2% 넘게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15만 5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 대비 0.95% 하락한 15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금리인상 우려에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3.52%), 카카오(035720)(-3.09%) 등도 낙폭을 키우며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발표된 미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1분기(-1.6%), 2분기(-0.6%)의 역성장을 되돌렸다. 특히 이날 수치는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잠정치인 2.9%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부담감이 유입됐다”며 “당분간 펀더멘털은 더 부진하고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 폭은 확대되고,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는 약해지는 실망감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요건 상향이 부결되면서 양도세 회피 물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여야가 10억 원의 대주주 요건을 그대로 유지하며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주주 지정을 피하기 위한 물량 폭탄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한달 반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7포인트(3.32%) 내린 691.2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09포인트(1.41%) 하락한 704.93 출발한 바 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1049억 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1억 원, 36억 원을 매수하며 저점매수에 나선 모습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파란 불이 켜졌다. 테슬라 급락 여파로 에코프로비엠(247540)(-3.66%), 엘앤에프(066970)(-3.66%) 등 코스닥 대장주인 2차전지가 무너진 가운데 펄어비스(263750)(-5.16%), 카카오게임즈(-3.37%) 등 성장주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31%), 셀트리온제약(068760)(-1.39%) 등 제약주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
[오후 시황] 코스피, 1.5% 하락한 2320선 거래…코스닥은 700선 붕괴
증권 국내증시 2022.12.23 13:58:04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 지수가 1.4%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한달 반만에 700선이 붕괴되는 등 끝없는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1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42포인트(1.50%) 내린 2321.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87포인트(1.31%) 내린 2325.8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14억 원, 1093억 원을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 홀로 1914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오후 1시 50분 기준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69% 내린 5만 8100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39%)는 장중 한때 7만 7300원까지 추락하며 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3.44%) 실적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0%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테슬라가 9%가까이 급락한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2.76%), LG화학(051910)(-1.92%), 삼성SDI(006400)(-2.51%) 등 2차전지주도 2%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0.32%)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15만 5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이 외에도 금리인상 우려에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2.98%), 카카오(035720)(-2.90%) 등도 2%대 넘게 하락 중이다. 이 같은 하락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발표된 미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1분기(-1.6%), 2분기(-0.6%)의 역성장을 되돌렸다. 특히 이날 수치는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잠정치인 2.9%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3분기 GDP 성장률 상향 조정 소식에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며 “2023년 초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이라는 컨퍼런스드의 주장으로 하락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요건 상향이 부결되면서 양도세 회피 물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여야가 10억 원의 대주주 요건을 그대로 유지하며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주주 지정을 피하기 위한 물량 폭탄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한달 반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92포인트(2.64%) 내린 696.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09포인트(1.41%) 하락한 704.93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눈에 띈다. 오후 1시 50분 외국인이 957억 원을 매도하는 동안 기관 역시 298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1283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파란 불이 켜졌다. 테슬라 급락 여파로 에코프로비엠(247540)(-3.56%), 엘앤에프(066970)(-4.08%) 등 코스닥 대장주인 2차전지가 무너진 가운데 펄어비스(263750)(-4.93%), 카카오게임즈(-2.92%) 등 성장주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6%), 셀트리온제약(068760)(-2.23%) 등 제약주도 동반 약세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하락장에서도 전일 대비 0.46% 오른 8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현지제작과 대작 증가로 내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3% 늘어난 809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작은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공동제작하는 '설계자들'(The Plotters)로 미국 플랫폼과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별들에게 물어봐'(이민호), '아스달 연대기 2', '도적', '경성크리처', 이전 오리지널들의 시즌2 등 한국 드라마 대작 라인업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하락세…"바닥 형성 기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3 10:05:11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반도체 혹한기’가 닥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 하락한 5만 78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1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7만 7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썼다.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론(3.44%), 엔비디아(7.04%), AMD(5.64%), 램리서치(8.65%) 등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0% 떨어졌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영업 손실은 1억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7년 만이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이 올해 4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5조 원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조 59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기대치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메모리와 스마트폰 부문 실적 악화가 전사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바닥 형성 기간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상반기 중 터닝 포인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오전 시황] 코스피, 1.3% 급락한 2320선 출발…코스닥 700 붕괴
증권 국내증시 2022.12.23 09:43:19코스피 지수가 1.31% 내린 2320선에 출발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코스닥 지수는 한달 반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23일 오전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11포인트(1.28%) 내린 2326.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87포인트(1.31%) 내린 2325.8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7억 원, 232억 원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 홀로 531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18% 내린 5만 8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77%)는 장중 한때 7만 7300원까지 추락하며 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3.44%) 실적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0%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33%), LG화학(051910)(-3.19%), 삼성SDI(006400)(-2.83%) 등 2차전지주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2%대 하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1.26%)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15만 5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기아(000270) 역시 전일 대비 0.94% 내린 6만 2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금리인상 우려에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2.17%), 카카오(035720)(-1.81%) 등도 약세다. 이 같은 하락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발표된 미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1분기(-1.6%), 2분기(-0.6%)의 역성장을 되돌렸다. 특히 이날 수치는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잠정치인 2.9%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뉴욕증시도 급락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99포인트(1.05%) 떨어진 3만 027.4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05포인트(1.45%) 밀린 3822.39로, 나스닥지수는 233.25포인트(2.18%) 하락한 1만 476.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3분기 GDP 성장률 상향 조정 소식에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며 “2023년 초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이라는 컨퍼런스드의 주장으로 하락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요건 상향이 부결되면서 양도세 회피 물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여야가 10억 원의 대주주 요건을 그대로 유지하며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주주 지정을 피하기 위한 물량 폭탄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한달 반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67포인트(2.47%) 내린 697.3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09포인트(1.41%) 내린 704.93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눈에 띈다. 오전 9시 10분 외국인이 509억 원을 매도하는 동안 기관 역시 290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820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파란 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4.55%), 엘앤에프(066970)(-4.92%) 등 코스닥 대장주인 2차전지가 무너진 가운데 펄어비스(263750)(-4.15%), 카카오게임즈(-2.92%) 등 성장주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
양도세 기준 10억 유지, 짙어지는 '사탄랠리'…물량 폭탄 터지나
증권 국내증시 2022.12.23 07:40:00올 연말 국내 증시에서도 대주주 회피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세 2년 유예와 함께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주주 기준이 기존대로 10억 원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 고질병인 연말 물량 폭탄에 큰손 뿐 아니라 개미 투자자들의 탈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22일 예산안과 함께 내년도 세제 개편안에 합의했다. 5000만 원이 넘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 시행일은 2025년 1월 1일로 2년 연기했다. 또 이 기간 주식 양도소득세는 현행(대주주 기준 및 보유금액 10억원)대로 과세하고, 증권거래세는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금투세 유예 뿐 아니라 기대했던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가 나오지 않아 대주주 회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매년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연말 물량을 쏟아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인들은 8조 50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마지막 날인 12월 28일 하루에만 3조 1587억 원을 팔았다. 올해 역시 23일과 26일, 27일 3거래일만 남은 상황에서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회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는 이달 그야말로 ‘산타랠리’가 아닌 ‘사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11월만 해도 ‘차이나 무브’ 등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한국 증시에 유입돼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가 이어지며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외국인은 1조 1916억 원을 순매도했다.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기 침체에 진입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이다. 여기에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윈도드레싱’ 효과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예탁금은 19일 기준 45조 1316억 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일과 21일 소폭 회복했다고 하지만 최저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최고치였던 75조 1072억 원(1월 27일)과 비교하면 30조 원(40%)가량 증발했다. 하루 거래 대금도 크게 줄어 코스피 시장 기준 5조 원 선이 무너졌다. 이는 2020년 1월 2일(4조 6382억 원)이후 최저치다. -
‘스페이스 X’에 미래에셋 885억 추가 투자
증권 증권일반 2022.12.22 19:07:43미래에셋그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885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에 885억 원을 출자하기로 이사회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는 미래에셋캐피탈의 펀드로 글로벌 신성장 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23년 1월께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스페이스X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가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유동화 기회를 위해 투자 라운드를 마련하자,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 스페이스X의 한 주당 가격은 77달러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1400억 달러(약 182조 원)로 매겨졌다. 올 7월 투자 라운드의 70달러(기업가치 1250억 달러) 대비 10% 상향됐다. 올 7월 미래에셋은 ‘미래에셋 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1호’ 펀드를 조성해 1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64억 원)를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 국내 금융사 중 스페이스X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곳은 미래에셋 뿐이다. 미래에셋은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당시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약 30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
"부동산發 금융불안 '위기' 단계 진입"…한은의 경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2.22 17:46:07전 세계적인 고강도 통화 긴축의 와중에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조달 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금융불안지수(FSI)가 ‘위기’ 단계로 진입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대출을 크게 늘린 탓에 가계와 기업 빚은 전체 경제 규모의 2.2배를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로 경제 주체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된 상황에서 집값 하락 폭이 확대될 경우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FSI는 올해 10월 23.6에 이어 11월 23.0으로 2개월 연속 ‘위기’ 단계 기준인 22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FSI가 위기 단계에 진입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4월(24.7)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 긴축 강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우발적 신용 사건(레고랜드 사태)까지 가세하면서 채권·단기자금 시장의 자금 중개 기능이 제약됐다”고 설명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은 3분기 말 223.7%까지 치솟았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여건이 나빠지자 기업의 대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8.9배에서 올 상반기 7.7배로 낮아졌다. 주택 가격 급락은 금융 시스템에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 한은은 집값이 급락할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유동성 위험도 증폭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조정되면 대출자 부실화 문제가 발생하면서 금융기관의 건전성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마감시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상승, 코스피 2350 안착
증권 국내증시 2022.12.22 17:08:50코스피가 2350대에 안착했다. 기관 투자자가 5000억 원대 순매수하며 상승폭을 높였다.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7.78포인트(1.19%) 오른 2,356.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0.47%) 오른 2340.00으로 개장해 오전에는 234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면서 2350대에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658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수가 모처럼 유의미한 상승 폭을 나타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44억 원 어치 순매도하며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했지만 규모는 1000억 원대를 나타냈던 지난 20∼21일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기관은 5854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됐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예상보다 강한 소비 지표에 환호했던 미국 증시에 영향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가 나온 후 크게 밀렸으나 21일(현지시간) 12월 미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1)를 크게 상회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나이키와 페덱스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54%)도 큰 폭으로 오른 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에 힘입어 경기 침체 이슈가 완화해 상승한 점은 한국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흘 연속 매도한 외국인의 수급 방향이 아쉽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현물 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하며 미국 증시와 동조화한 모습이었으나,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으로 현물을 순매도하며 추가 상승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강세였다. 특히 10위권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5%)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네이버(NAVER)(2.50%), 기아(2.42%),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54%)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19%), 서비스업(1.81%), 운송장비(1.77%), 증권(1.57%) 등 대다수 업종지수가 강세인 가운데 기계(-0.17%) 정도만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2포인트(1.32%) 오른 715.0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77포인트(0.68%) 오른 710.47로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2385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6억 원, 1757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강세인 가운데 특히 엘앤에프(5.76%), HLB(4.20%), 리노공업(3.14%), 천보(3.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5조 9910억 원, 4조 3730억 원으로 집계됐다. -
[오후시황] 기관 3049억 원 순매수…코스피, 0.82% 상승한 2348
증권 증권일반 2022.12.22 14:28:56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0.8%대 상승세다. 22일 오후 2시1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17포인트(0.82%) 상승한 2348.1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04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83억 원, 개인은 269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2.1%), 네이버NAVER(035420)(1.94%), 현대차(1.92%), 삼성전자(005930)(1.03%), SK하이닉스(000660)(1.03%), LG화학(051910)(0.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삼성전자우(005935)(0.56%), 삼성SDI(006400)(0.3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9%)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수창고(2.69%), 운수장비(1.59%), 의료정밀(1.55%), 서비스업(1.52%), 증권(1.24%)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계(-0.50%), 음식료품(-0.1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현물 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며 “나이키, 페덱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와 동조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현물 순매도하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양상이다”며 “환율은 외국인 증시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 압력 영향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49포인트(1.20%) 상승한 714.1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455억 원, 기관은 105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40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066970)(5.09%), HLB(028300)(4.2%), 리노공업(058470)(2.77%), 카카오게임즈(293490)(2.31%), 펄어비스(263750)(1.4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8%), 에코프로비엠(247540)(1.2%), 셀트리온제약(068760)(0.85%) 등은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0.79%) 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송장비·부품(2.41%), 방송서비스(1.83%), 컴퓨터서비스(1.81%), IT 하드웨어(1.67%) 등이다. 하락 업종은 통신서비스(-0.75%)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9전 내린 1274원 8전에 거래되고 있다. -
1~3분기 보험업계 순익 희비…손보사↑ 생보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2 13:44:43올해 1~3분기 손해보험사들이 거둬들인 순익은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사의 순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올 1∼9월 보험회사(생보사 23개·손보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7조 7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7억원(1.7%) 증가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손보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4조 8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8785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장기보험의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해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8조 6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조 2559억원) 늘었다. 장기보험(4.8%),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9.5%), 퇴직연금(33.5%) 등 전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1∼3분기 생명보험사 23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 9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7478억원) 줄었다. 보험료 수익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악화됐고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자산 처분손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했다. 1∼3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7조 6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조 5546억원) 줄었다. 보장성보험(2.6%)과 퇴직연금(3.3%)은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6.0%)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생보·손보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은 1305조 8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9%(52조 9148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84조 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7.4%(50조 3000억원) 급감했다. 자기자본 감소율의 경우 생보(-46.3%)가 손보(-20.8%)보다 컸다. 금감원은 "올 4분기에는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됐으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금리·환율의 변동성 증대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로 잠재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무건전성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고 주요 리스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을 고려해 선제적인 자본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불안 위기단계 진입…한은, 부동산發 위기 경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2 11:00:00올해 하반기 국내 금융불안지수가 위기단계까지 진입하면서 위기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로 채권·단기자금 시장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높은 가계부채 수준에 코로나19 이후 증대된 부동산 금융, 비은행금융기관의 복원력 저하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 10월(23.6)에 이어 11월(23.0) 연속으로 위기단계(22)까지 상승했다. 금융시스템의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FSI가 위기단계를 넘어선 것은 2020년 4월(24.7)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채권과 단기자금시장의 자금중개 기능이 일부 제약되면서 위기단계까지 상승했으나 11월 이후 정부와 한은의 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3분기 말 기준 223.7%로 올해 1분기(220.9%)보다 상승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기업대출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금 수요는 커졌는데 자본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여건이 악화되자 대출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순상환됐고 CP 순발행 규모도 축소됐다. 특히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시장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월 말 2.66%에서 6월 말 3.55%, 9월 말 4.19%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가 11월 말 3.69%로 하락한 상태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금리 상승, 한전채·은행채 대규모 발행에 따른 구축 효과와 함께 PF-ABCP 시장 불안 등 영향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우량물과 비우량물 모두 큰 폭 확대됐다. 금융기관 중에서도 비은행금융기관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저하된 모습이 나타났다. 자산가격 하락과 은행권으로 자금 쏠림으로 보험·증권·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자산 증가율이 둔화됐다. 또 비은행금융기관 대부분 업권에서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등 복원력이 다소 저하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조짐이 있는 경우에는 미시적 시장안정조치 등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불확실성을 완화하면서 민간부채 관리나 금융기관 복원력 제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레고랜드 사태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과 맞물리면서 국지적인 자금시장 위축이 예상보다 심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 인해 주택 경기 둔화와 관련 기업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취약부문의 부실위험이 확대되고 부동산 가격 조정에 따른 가계·기업 재무건전성 저하, 비은행금융기관의 복원력 저하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 상승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는 경우 가계 순자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고위험 가구 비중이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각 가구가 보유한 주택 가격이 올해 6월 말 대비 20% 하락 시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가구 비중이 3.3%에서 4.9%로 확대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부동산·건설업 등 관련 업종 기업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많이 취급한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간 누증되어 왔던 금융 불균형 위험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나 시장금리 상승이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요인과 맞물리면서 금융부문의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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