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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54%↓
산업 생활 2023.02.14 15:20:45이마트(139480)가 지난해 역대 최대 연 매출을 올렸지만, 온라인 플랫폼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자발적 제품 수거(리콜)와 고환율 여파로 영업이익은 크게 꺾였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2022년 매출액이 29조 3335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7.7%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1451억 원으로 5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 158억 원으로 전년 36.1% 줄었다. 사업부 별로 보면 매출의 경우 할인점(이마트)은 12조 41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창고형 할인 마트인 트레이더스는 3조 3867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2조 5939억 원(294%), SSG닷컴은 1조7447억 원(16.8%) 등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온·오프라인 관계사 총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넘게 꺾였다. SSG닷컴과 G마켓의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타벅스 캐리백 리콜로 인한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도 타격을 줬다.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도 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일렉트로 마트와 노브랜드 등 전문점 부문 영업이익이 16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할인점(이마트)과 트레이더스는 각각 6%, 27% 빠졌다. 연결 자회사 중 스타벅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1224억 원으로 2021년(575억 원) 대비 늘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86억 원)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쪼그라든 194억 원에 그쳤다. 이 밖에 SSG닷컴이 영업 적자 1112억 원을 기록했고, G마켓도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655억 원)했다. 반면 편의점 이마트 24와 조선호텔&리조트는 연간 이익이 각각 68억 원, 22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이날 공시에서 올해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6.7% 신장한 31조 29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의 경우 영업시간 조정 검토 등 수익성·비용 구조를 혁신하고, 트레이더스 유료회원 중심의 마케팅 투자, 점포 리뉴얼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 3사(쓱닷컴, G마켓, W컨셉) 연계 프로모션 강화와 통합 멤버십 확대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오후시황] 코스피, 기관 외인 쌍끌이 매수에 2460선
증권 국내증시 2023.02.14 14:53:42코스피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한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4일 오후 2시 42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13.43포인트(0.55%) 오른 2466.1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3포인트(0.76%) 오른 2471.3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 원, 2979억 원씩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3250억 원 수냄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79%), LG에너지솔루션(373220)(0.57%), SK하이닉스(2.98%), 삼성SDI(006400)(2.07%), LG화학(051910)(0.90%), 삼성전자우(005935)(0.36%), 현대차(005380)(1.46%), NAVER(035420)(0.22%), 기아(000270)(0.68%)는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는 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특히 금융투자는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밤 미국 1월 CPI 발표를 앞두고 있음에도 전날 미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했다"면서 "코스피도 이에 동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특별한 펀더멘털 변화가 아닌 종목장세 영향에 최근 다소 주춤한 기술주들이 반등하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4.00포인트(0.53%) 오른 776.6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71%) 오른 778.05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9억 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 원, 7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4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7%), 엘앤에프(066970)(6.45%), 에코프로(086520)(0.81%), 카카오게임즈(293490)(2.72%), HLB(028300)(0.51%), 펄어비스(263750)(2.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0.05%), 에스엠(041510)(1.12%)이 강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전일 대비 0.35% 하락한 17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
[오전시황] 美 CPI 발표 앞두고 코스피 강세…2470선
증권 국내증시 2023.02.14 09:49:42코스피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한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3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18.51포인트(0.75%) 오른 2471.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3포인트(0.76%) 오른 2471.3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 원, 818억 원씩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42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1.27%), LG에너지솔루션(373220)(0.57%), SK하이닉스(2.10%), 삼성SDI(006400)(1.38%), LG화학(051910)(0.45%), 삼성전자우(005935)(0.53%), 현대차(005380)(1.69%), NAVER(035420)(1.35%), 기아(000270)(0.41%)는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는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출발하겠으나, 장중에는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경영권 분쟁, 주주환원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4.00포인트(0.53%) 오른 776.6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71%) 오른 778.05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6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억 원, 29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73%), 에코프로(086520)(-3.51%), 리노공업(058470)(-0.06%)이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2%), 엘앤에프(066970)(1.72%), 카카오게임즈(293490)(1.96%), HLB(028300)(1.18%), 펄어비스(263750)(0.44%), 에스엠(041510)(1.03%)은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 상승한 3만4245.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 오른 4137.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 상승한 1만1891.7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재활용 소재 글로벌 1위 기업 도약”
산업 기업 2023.02.14 09:34:26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재활용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나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석유가 아닌 재활용 소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SK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 5000제곱미터(㎡) 부지(약 6만 5000평)에 연간 약 25만 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의 처리가 가능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에 맞춰 부지 정지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나 사장은 “2025년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는 해”라며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재활용 플라스틱을 섞어서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공급은 현저하게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의 파트너사들은 올해부터 상용화 공장을 통해 고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해낼 것”이라며 “2025년에 가동할 울산 ARC와 동일한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여 계약을 맺는 등 선제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ARC 투자 자금 조달과 관련해선 “지난해 화학산업은 유가, 환율 및 중국 등 영향으로 안 좋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코로나 방역완화와 부양정책 등으로 작년 대비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부가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나 사장은 “시장에서 SK지오센트릭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아봐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해 4750억원 규모로 조달에 성공한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사례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나 사장은 “지난 2021년 회사명을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으로 바꾼 후 ‘다들 아는 회사명을 두고 왜 바꿨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지구 중심적(Geo Centric) 생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며 SK지오센트릭이라는 이름에 대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
체질개선 성공한 동아에스티, "본업 성장에 R&D 성과 시너지 기대"[Why 바이오]
사회 사회일반 2023.02.14 09:03:15신한투자증권은 14일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의약품 제조 및 판매 등 본업 성장과 연구개발(R&D)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아에스티의 전거래일(13일) 기준 종가인 6만 4200원보다 24.6%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63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상승하고,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환율 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상황이다. 작년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뉴로보파마슈티컬즈로 기술이전했던 파이프라인 관련 라이선스 수익을 인식하면서 카나프테라퓨틱스와의 계약금 지출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상쇄할 수 있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성장호르몬 제제 '그로트로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캔박카스'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그 밖에 의료기기, 진단 사업 역지 장비 매출 증가로 사업부 전반이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동아에스티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로 제네릭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2가지를 꼽았다. 우선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중 국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올해 상반기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제네릭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네릭 제품 2가지 용량을 시장에 먼저 출시하면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의 신약허가신청(BLA) 제출이 예상되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제시했다. 자회사 뉴로보로 넘긴 신약후보물질 2종의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과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진입 등도 기대되는 R&D 부문 성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작년 R&D 역량 강화를 천명한 이후 달라진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며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진입 및 허가와 관련된 마일스톤 유입 등의 추가 이벤트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기대되는 만큼 본업의 견고한 성장세에 시너지가 더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유안타證 "엘앤에프, 2분기부터 외형 성장 본격화…매수 유지"
증권 국내증시 2023.02.14 08:57:04유안타증권이 14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4000원을 유지했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46.1% 감소한 532억 원을 기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 1구지 2공장 Phase 2 가동 준비로 인한 인건비 증가, 3분기 높은 원재료 반영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 프로젝트 성향이 강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물량 재고조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4분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높은 리튬 사급 비중으로 인해 전분기와 유사한 ASP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5% 증가한 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52.9% 늘어난 8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향 테슬라 양극재 출하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 하락, 구지 2공장 Phase 2(페이즈 2) 초기 가동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6%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외형 성장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구지 2공장 Phase 2 양산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90% 이상 단결정 양극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대한 가시성(수주 등)이 증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중심 테슬라 수요 증가로 올해 생산량 증가가 기대되고 고객사 다변화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상수지 불안에 美 CPI 발표…원·달러 환율 또 1300원 뚫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13 17:55:28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2원 넘게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위안화·엔화 동반 약세로 원화가 유독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미국 CPI 결과에 따라 원화가 1300원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10전 오른 1277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4일(1280원 80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90전 오른 1267원 40전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유독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달러화지수가 지난 주 대비 1.4% 오르는 동안 원화는 3.2% 절하됐다. 일본(-2.2%), 유로존(-1.6%), 영국(-0.9%), 중국(-0.8%) 등 주요국 통화보다 변동 폭이 크다.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강달러와 함께 위안화와 엔화 약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찰풍선 격추 이후 미중 갈등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중앙은행(BOJ) 차기 총재 인사 등으로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급감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 3000만 달러로 전년(852억 3000만 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월별 경상수지의 흑자·적자 여부를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경상수지 회복이 지연되면서 외환 수급 여건 악화 상태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원화의 민감도 문제가 다시 떠오를 수 있다”고 했다. 경상수지 불안이 장기화하면 글로벌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이 나타날 때마다 원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시장 주목도가 큰 1월 미국 CPI 결과에 따라 오버슈팅(일시적 급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한다면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1300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다음주 증시전망] 일희일비하는 글로벌 증시…증권가 전망도 천차만별
증권 국내증시 2023.02.11 11:16:49금리인상이 언제 막을 내리고 하락 추세로 전환할까. 현재 증권가의 모든 관심은 미국으로 향해 있다.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물가 수준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올 때마다 시장은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의 시각도 분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시장의 기대에 반하는 지표가 지속될 경우 기대감이 빠르게 소멸하는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함께 수급상 지금 시장은 상승 추세의 초입에 진입했으며 단기 조정에는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낙관론이 공존한다. 코스피 소폭 하락…개인·외인 반도체, 2차전지 매집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67포인트(0.43%) 내린 2469.73에 거래를 마쳤다. 1월 한 달 간 쉼 없이 달려온 코스피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 마감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주중에도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성을 못 잡는 모습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5.65포인트(0.73%) 오른 772.44에 장 마감했다. 코스닥은 1월 매주 1.42%, 3.32%, 0.86%, 3.24%, 3.45%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1조 3230억 원을 사들였다. 하락장에서 적극적인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도 이어지면서 4202억 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총 1조 7945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3976억 원어치 파는 등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카카오 등 대형 종목을 순매도했다. 물량은 개인이 대부분 받아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1530억 원, 카카오를 1516억 원 사들였다. 포스코홀딩스(1383억 원), 네이버(1297억 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반도체와 2차전지에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902억 원, 2508억 원 사들였으며 에코프로(2654억 원), 삼성SDI(1957억 원), 에코프로비엠(1861억 원) 등에도 1000억 원대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물가·경기지표에 일희일비 하는 증시 증권가는 1월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을 실제 지표들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다고 진단한다. 앞서 미국의 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보여주자 시장은 환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의 고용이 탄탄한 수준이라는 지표가 나오자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통화정책상 호재와 악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간밤에도 미국 미시간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2월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4.0%를 웃도는 수준임은 물론이고 1월 3.9%보다 상승한 수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의 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월 대비 ?0.1%에서 +0.1%로 수정되기도 했다. 둔화되고 있던 지표들을 보고 시장이 기대를 품게 됐는데, 정작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1월 실물·물가지표가 발표된다. 14일에는 미국의 1월 CPI가 발표되고 15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소매판매는 15일 발표될 예정인데, 전월 대비 1~2% 증가가 예측된다. 지난해 12월에는 ?1.1%를 기록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제어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각종 지표를 확인하면서 시장의 연착륙 기대와 금리인하 기대를 다시 한 번 검증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가도 혼돈…신중론 vs 낙관론 증권가에서는 신중론과 낙관론이 공존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우선 대신증권이 대표적인 신중론자다. 1월 상승장에도 꾸준히 하방 위험을 경고해왔던 이경민 연구원은 “물가 하락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바뀐다면 2023년 금리 고점의 추가 상향조정은 물론,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소멸 가능성도 경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신중론을 이어갔다. KB증권도 신중론에 합세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외국인들에게 포지션 청산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며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를 비롯해 물가 수준이 높아진다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낙관론에도 힘이 실린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의 예상 범위로 2450~2580포인트를 제시했다. 현재 수준에서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 자금 집행을 충분히 하지 못한 기관 투자가들의 대기자금 등 수급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수급요인에 따라 주식시장의 강세가 연장될 수 있으며 단기 조정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대표적인 낙관론자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시장의 유동성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당장 부진한 실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시장을 떠나면 안 된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많이 올라 조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번 하락은 건강한 기간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 조정 시 매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
다음주 경제동향 이슈는? 고용 하락폭에 관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11 09:07:04다음 주(13~17일) 공개되는 핵심 경제지표는 15일 발표되는 1월 고용동향이다. 시장은 고용시장 둔화 속도에 주목한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1년 전 대비 50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을 정점으로 6월(84만1000명)부터 11월(62만6000명), 12월까지 7개월째 감소세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13만5000명으로 21년 10개월 만에 최대였다. 이 같은 수치가 기저효과로 작용해 올해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전망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17일 발표하는 경제동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다”고 표현했다. 이같은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형성되고 있어 경기 전망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은 15일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겹쳐 반도체·화학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올해 1월에도 반도체 가격 약세 등이 이어진 만큼 수출 물가 하락세가 유지됐을 가능성이 높다. -
일본은행 새 총재에 '경제학자' 우에다 낙점…"금융완화 지속"
국제 국제일반 2023.02.10 19:18:09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경제학자 출신의 우에다 가즈오(71) 전 BOJ 심의위원을 낙점했다. 당초 총재 임명이 유력시됐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는 이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총재 취임을 계기로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이 끝날 가능성에 엔화 가치는 장중 급등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달 14일 의회에 우에다 전 심의위원의 BOJ 총재 임명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BOJ 총재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의 동의를 얻어 정부에서 임명한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이 4월 8일 퇴임하는 구로다 총재의 후임으로 최종 결정되면 전후 첫 경제학자 출신 총재가 된다. 현재 일본은 10년간의 금융완화로 인한 엔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복합 위기’에 빠져 있는 만큼 그는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의 충격을 피하면서도 금융완화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섣부른 긴축 및 금리 인상이 국가부채 부담 급등 등의 충격을 초래할 수 있어 BOJ의 향후 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일본을 대표하는 금융정책 연구자로 장기 금융완화 정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BOJ 심의위원을 지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1990년대 후반 디플레이션에 돌입했을 때 우에다 전 심의위원의 조언으로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2000년 제로금리 정책 중단이 논의됐을 때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금융완화 정책 변경 과정에서 섣불리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정부 내에서)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로다 총재 퇴임 이후 BOJ의 양적완화 정책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131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총재 내정 보도 직후 빠르게 하락(엔화 가치 상승)해 오후 5시께 129엔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후 그가 취재진에게 “현재의 BOJ 정책이 적절하며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자 엔화 매도가 이어져 환율은 다시 131엔대로 올라섰다. 야마가와 데쓰시 바클레이스증권 조사부장은 “당장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닛케이에 따르면 당초 일본 정부가 지명하려던 야마미야 부총재는 총재직을 고사했다. 구로다 총재와 함께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설계한 그의 임명 가능성에 금융완화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KT&G, 작년 영업익 5% 감소…해외 궐련담배 매출 1조 재진입
산업 생활 2023.02.09 17:01:34KT&G가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의 급속한 성장세와 해외 궐련담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인건비와 수수료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KT&G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조 26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 증가한 5조 8565억 원을 기록했다. KT&G 별도 기준 매출액은 3조 6944억 원으로 약 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 1192억 원으로 약 3% 늘었다. 국내 궐련 사업은 초슬림 및 냄새저감 카테고리를 늘린 효과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65.4%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확대됐다. 해외 궐련 사업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의 사업 확대와 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 환율 효과 등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액이 동시에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해외궐련 매출액은 1조 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7% 증가했다. KT&G의 해외궐련 매출이 1조 원에 재진입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성장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매출은 87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4% 증가했다. 스틱 매출액은 국내가 4659억 원, 해외가 4104억 원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약 51%, 111%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시장점유율은 47.5%로 전년 대비 7.1%포인트 확대됐다.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 30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8억 원으로 약 27% 감소했다. KT&G 관계자는 "면세 사업 회복 지원 및 중국의 봉쇄 영향에도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며 "다만 직구 사업구조 직영 전환 등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
"韓증시 6월 MSCI 선진지수 관찰 대상국 오를 것"
증권 국내증시 2023.02.09 15:21:37한국 증시가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관찰 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2800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8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외국인투자자등록제 폐지,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MSCI가 한국을 선진지수 관찰 대상국에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실화한다면 주식시장에 560억 달러(약 70조 70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것을 유지한다”며 “2024년 경기회복이 기대되고 저렴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하방 리스크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연말 코스피 목표치로 2800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6%에서 내년 2.8%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12개월 이후 원·달러 환율은 1220원으로 예상했고 한국은행이 2분기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마지막으로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P&G, 달러 약세·中리오프닝 수혜 기대[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3.02.09 15:09:45대표적인 경기 방어·배당주인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가 한 달 만에 9% 하락했다. 동일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9% 상승한 만큼 올해 초 대표적인 낙폭 과대주로 분석된다. P&G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한 시기는 2023년 회계연도 기준 2분기(P&G의 경우 10~12월) 실적이 공개된 올해 1월 중순 이후다. P&G는 가격전가력이 높은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어 2022년에도 인플레이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기업으로 분류됐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하며 제품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범중국과 신흥국 지역의 뷰티·헬스케어·여성용품 판매 부진이 P&G의 2분기 순매출 감소로 연결됐다. 중국의 방역 규제가 10~11월까지 지속했고 달러 강세 기조도 유지된 영향이다. 연말까지 지속된 달러 강세는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P&G에는 부정적이었다. 다만 2분기 순매출이 감소했음에도 환율과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오가닉 매출은 그루밍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오가닉 매출도 전년 대비 5% 늘었다. P&G는 자연 친화적 제품을 오가닉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루밍은 질레트 등 면도를 포함한 남성 케어 부문을 말한다. 한편 연초에는 달러인덱스가 100포인트 초반까지 낮아졌다. 예상보다 빠르게 달러 가치가 하락한 만큼 3분기(P&G의 경우 1~3월) 환율 영향은 1~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1월에는 중국의 경제활동 정상화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 2월에는 해외여행 이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프리미엄 화장품과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 회복이 기대되는 시기다. 프리미엄 화장품을 기반으로 한 뷰티 부문은 P&G 순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P&G는 반복된 가격 인상에도 환율 영향을 제외한 오가닉 매출이 증가했고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순매출 가이던스도 전년 대비 -3~-1% 수준에서 -1~0%로 올려 잡았다. 90억 달러(약 11조 3490억 원)의 배당을 지급하고 60억~80억 달러(약 7조 5660억~10조 880억 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유지했다.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22.8배다. 장기 투자 매력이 높은 업체의 진입 부담이 낮아진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경기도민 10명중 8명 "3高 경제로 스트레스"
사회 전국 2023.02.09 14:32:50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했을 때보다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경기도민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위기상황에서의 취약계층 정신건강 실태 및 정책적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자가 84.5%에 달했다. 스트레스 응답률은 코로나19 응답률 72.3%보다 높았다. 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스트레스보다 경기침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 지표로 해석된다. 우울증(PHQ-9) 심각도는 2021년 3월 조사와 비교 시 ‘우울증에 해당된다’가 16.5%에서 56.8%로 크게 늘었다. 우울증 평균 점수는 6.92점으로 조사됐다. PHQ-9 점수는 0~27점 범위로 점수가 매겨지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이 심한 상태다. 우울증 심각도의 가구 특성 중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우울증 점수는 9.59점으로 비수급 가구 6.41점과 비교해 3점 이상 차이가 났다. 가구 형태별로는 혼자 사는 사람의 우울 수준(8.03점)이 다인 가구 거주자(6.25점)에 비해 높아 취약계층 여부에 따른 우울 수준의 편차가 컸다. 이번 조사에서 3고 경제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수준과 우울증은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우울증 점수도 일관되게 높아지는데, ‘스트레스를 매우 받는다’는 응답자의 우울증 점수는 8.20점으로 ‘보통’(5.68점), ‘전혀 받지 않음’(2.42점)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신건강의 유형과 영향을 미치는 취약 요인들을 점검해 맞춤형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며 “최근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신건강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행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오후시황]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낙폭 만회, 코스닥은 상승 전환
증권 증권일반 2023.02.09 13:33:54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는 낙폭을 0.1% 선까지 축소했고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9일 오후 1시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한 2481.0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8포인트(0.52%) 내린 2470.66으로 출발해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25억 원, 777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25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68%)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지속에 대한 불안감에 낙폭을 키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으며, 따라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틀린 답변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에 따른 부담감이 누적되는 가운데 나스닥 급락 여파가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 0.1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5%, 삼성SDI 0.68%, LG화학 2.08%, 현대차 0.23%, 기아 0.14% 등이 상승 중이다. NAVER 1.08%, 카카오 0.43%는 소폭 하락 중이다. 업종 기준으로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 2.25%, 화학 2.13%, 컴퓨터와주변기기 1.98%, 화장품 1.95% 등이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783.2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43%) 내린 776.60으로 시작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0억 원, 외국인이 86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70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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